테스트용

#14606 테스트용 (27)

#0친구는 106.101이 있어요(838069cc)2026-09-14 (월) 03:03:10
진짜로 테스트용
#22익명의 참치 씨(332e1b5a)2026-09-20 (일) 15:08:57
**마왕(Mawang), STN은 카펠란 연방이 지하드 후기에 개발한 25톤급 무장 없는 정찰·지휘 메크다.** 클랜 소사이어티의 세팔루스가 보여준 전자전 지원 능력을 재현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은폐 장갑과 비글 능동 탐지기, ECM, 두 기의 C3 마스터 컴퓨터를 탑재했다. 국외에서는 **사탄(Satan)**이라는 식별명으로 알려졌고, 여기서 유래한 STN이라는 기종 코드도 함께 정착했다.

마왕의 조종사는 적을 발견해도 직접 사격할 수 없었다. 대신 자신과 연결된 아군이 유리한 조건에서 공격하도록 표적 정보를 제공했다. 성공적인 출격에서는 마왕이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은 채 귀환하는 동안 적의 중량 메크 여러 기가 격파되었다. 반대로 전자전 지원과 호위가 끊긴 마왕은, 비싼 장비를 가득 싣고 도망쳐야 하는 경량 메크였다.

| 항목 | STN-1L 마왕 |
| -------- | ---------------------- |
| 소속 | 카펠란 연방 |
| 중량·분류 | 25톤 경량 배틀메크 |
| 주 임무 | 은폐 정찰, 표적 획득, C3 중대 지휘 |
| 개발·생산사 | 헬레스폰트 인더스트리얼스 |
| 주생산 시설 | 시안 특수전자전 기체 조립선 |
| 개발 시작 | 3075년 |
| 초도 생산 | 3077년 |
| 기술 기반 | 이너스피어 중심의 혼합 기술 |
| 내부 구조 | 엔도강, 1.5톤 |
| 엔진 | 175급 이너스피어 XL 핵융합 엔진 |
| 보행·주행 속도 | 75.6 / 118.8km/h |
| 이동력 | 7/11/0 |
| 장갑 | 은폐 장갑 3톤, 48점 |
| 조종석 | 소형 조종석 |
| 무장·탄약 | 없음 |
| 지휘 장비 | C3 마스터 컴퓨터 2기 |
| 탐지 장비 | 비글 능동 탐지기 |
| 전자전 장비 | 가디언 ECM |
| 표적 지시 | C3 마스터의 TAG 기능 |
| 냉각 | 클랜제 이중 방열기 10기 |
| 점프젯 | 없음 |

**개발의 출발점은 3074년 마스키로프카가 입수한 클랜 본성권의 전투 자료였다.** 상업망을 여러 차례 거쳐 들어온 영상과 정비 기록에는 소사이어티가 사용한 세팔루스가 포함되어 있었다. 자료는 불완전했지만, 공격 무장이 거의 없는 작은 메크가 주변 부대의 사격을 지원하고, 적이 접근하면 빠르게 사라지는 모습은 분명했다.

세팔루스는 3072년에 등장한 25톤급 기체로, 노바 CEWS를 전장에 투입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었다. 높은 속도와 은폐 장비, 특수 장갑으로 생존성을 확보했으며, 기본 구성은 직접 공격보다 전자전과 표적 지시에 집중했다. 카펠란이 관심을 가진 부분도 이러한 역할이었다. [세팔루스의 개발 목적과 장비](https://www.sarna.net/wiki/Cephalus)

카펠란 군부에는 이미 전자전 메크를 운용한 경험이 있었다. 레이븐은 센서와 통신 장비를 탑재한 경량 메크가 부대 전체에 어떤 이익을 제공하는지 보여주었다. 레이븐과 여러 은폐 장갑 기체를 생산했던 헬레스폰트는 마왕 사업을 맡기에 적합한 업체였다. [헬레스폰트의 전자전 메크 개발 이력](https://www.sarna.net/wiki/Hellespont_Industrials)

그러나 세팔루스의 핵심 장비를 그대로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입수한 자료에는 노바 CEWS의 완전한 제작 정보가 없었고, 카펠란이 확보한 생산시설로 클랜의 동력계와 특수 장갑을 일괄 재현하기도 어려웠다. 헬레스폰트는 카펠란에서 조달할 수 있는 장비를 조합해 같은 임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은폐에는 자국의 은폐 장갑을, 탐지에는 비글을, 사격 정보 공유에는 C3를 사용했다.

3075년 작성된 최초 요구서는 상당히 야심적이었다. 기체는 25톤이어야 했고, 고속으로 움직여야 했으며, 소규모 부대의 관측수와 중대 지휘 노드 역할을 모두 수행해야 했다. 군은 장거리 포격 지원까지 요구했다. 이에 따라 헬레스폰트는 C3 마스터를 두 기 탑재하고 그 안에 포함된 TAG 기능까지 활용하는 구성을 채택했다.

**문제는 C3 마스터 두 기만으로 기체 중량의 40퍼센트를 사용한다는 점이었다.** 표준 C3 마스터는 한 기에 5톤이며, 내부 공간도 크게 차지한다. 비글과 가디언 ECM까지 합하면 전자장비만 13톤이었다. 남은 12톤으로 골격과 엔진, 조종석, 자이로, 장갑을 모두 마련해야 했다. [C3 마스터의 제원과 기능](https://www.mordel.net/equipment.php?a=ve&id=42)

개발진은 엔도강 골격과 XL 엔진, 소형 조종석을 채택하고 무장을 전부 삭제했다. 마지막까지 검토되었던 소구경 레이저와 대미사일 체계도 빠졌다. 양팔은 손과 하박 구동부를 없앤 짧은 장비 지지대로 축소되었다. 옴니포드 역시 채택하지 않았다. 내부가 전자장비와 배선으로 가득 찬 상황에서 현장 무장 교환 능력에 투자할 이유가 없었다.

방열기는 예외적으로 클랜제를 사용했다. 175급 엔진 내부에 수용하지 못하는 방열기를 기체 외부 구획에 배치해야 했는데, 이너스피어제 이중 방열기로는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헬레스폰트는 조달 가능한 클랜제 방열기를 구입해 설치했다. 무장이 하나도 없는 카펠란 정찰기를 만들기 위해 수입 부품까지 동원해야 한다는 사실은 사업의 비용 문제를 잘 보여주었다.

완성된 마왕에는 무기를 추가할 여유가 사실상 없었다. 현장 정비사가 레이저 한 문을 달려면 장갑이나 핵심 전자장비를 줄여야 했고, 내부 배치도 다시 손봐야 했다. 군은 이런 개조를 허용하는 대신 마왕을 지원하는 호위 기체를 편제에 포함했다.

**마왕의 외형은 이름에 비해 작고 가늘었지만, 머리와 어깨의 전자장비는 유난히 두드러졌다.** 좁은 조종석 양쪽에는 뒤로 휘어진 안테나 덮개가 솟아 있었고, 비글의 센서창은 얼굴 중앙에 길게 배치되었다. 두 C3 마스터의 장비실 때문에 양쪽 동체가 크게 부풀었으며, 그 아래의 허리와 다리는 가늘었다. 짧은 팔 끝에는 포구 대신 정비용 덮개와 수동 관측 장치가 달렸다.

정면에서 보면 뿔 달린 머리와 커다란 어깨, 작은 팔을 가진 형상이었다. 짙은 녹색이나 검은 도장을 적용한 기체에서는 좁은 센서창만 눈처럼 드러났다. 마왕이라는 명칭은 이 외형과 여러 아군의 공격을 통제하는 역할을 함께 반영했다. 사탄이라는 외부 명칭은 적의 보고서에 먼저 나타났고, 이후 용병 시장의 식별 자료에도 사용되었다.

**마왕은 은폐와 지휘 기능을 번갈아 사용해야 했다.** 은폐 장갑을 작동시키면 가디언 ECM이 은폐 체계에 사용되면서 기체는 적 ECM의 영향을 받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는 C3 연결을 유지할 수 없으며, 비글의 운용도 제약된다. 은폐 장갑을 켠 채 모든 전자장비의 이점을 동시에 누리는 방식으로 싸울 수는 없었다. [은폐 장갑의 작동 조건](https://www.mordel.net/equipment.php?a=ve&id=438)

따라서 마왕의 임무는 접근, 탐색, 사격 지원, 이탈로 구분되었다. 접근할 때에는 은폐 장갑과 일반 센서, 지형을 이용했다. 관측 위치를 확보하면 은폐를 해제하고 비글로 주변의 잠복 기체를 확인했으며, C3 망을 통해 사격 정보를 제공했다. 적이 마왕의 위치를 파악하면 아군의 지원 아래 이동했고, 필요할 때 다시 은폐 장갑을 작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가장 위험한 실수는 조종사가 공격을 받자마자 은폐 장갑을 켜는 것이었다. 마왕 자신의 생존에는 도움이 될 수 있었지만, 그 순간 마왕을 중심으로 연결된 부대가 C3 지원을 잃었다. 초기 시험에서는 후방 사수들이 다음 사격을 준비하는 동안 지휘 노드가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었다. 양산형에는 은폐 전환 시 연결 상태를 크게 표시하는 경고 장치가 추가되었고, 조종사 교육에서도 철수와 연결 해제의 시점을 강조했다.

두 C3 마스터는 중대 규모의 연결을 구성하는 데 사용되었다. 대표적인 편성에서는 한 기가 마왕과 함께 움직이는 지휘 랜스를 담당하고, 다른 한 기가 나머지 랜스의 마스터들과 연결되었다. 다른 랜스에도 필요한 지휘 장비가 있어야 했으며, 마왕 한 대만 추가한다고 기존 부대 전체가 자동으로 C3 부대로 바뀌지는 않았다.

마왕을 운용하는 중대는 전방에 가까이 접근한 관측 기체의 정보를 후방 사수들이 공유했다. 마왕 자신이 가장 유리한 관측 위치에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위험이 높으면 무장한 호위기를 먼저 보냈다. 마왕은 연결을 유지하면서 다른 방향을 감시했다. 부대 지휘관이 반드시 마왕에 탈 필요도 없었다. 여러 운용부대는 숙련된 정찰병을 마왕에 배치하고, 지휘관은 장갑이 두꺼운 전투 메크에서 전투를 통제했다.

TAG 기능은 마왕의 또 다른 중요한 수단이었다. C3 사격 정보 공유와 별도로 표적을 지정해 애로우 IV 유도탄이나 반유도 LRM을 지원할 수 있었다. 후방 포병은 C3 망에 편입되지 않아도 적절한 유도탄을 이용할 수 있었으므로, 마왕은 C3 전투부대와 포병을 함께 지원하는 관측기로 사용되었다. 다만 표적을 직접 확인하고 지정할 수 있는 위치까지 접근해야 한다는 부담은 남았다.

**무장을 제거한 덕분에 냉각에는 충분한 여유가 있었다.** 은폐 장갑을 켜고 달려도 발생 열은 12점이며, 이중 방열기 10기는 이를 감당할 수 있었다. 사격열과 탄약 보급 부담이 없어, 조종사의 피로와 정비 상태가 허용하는 한 장시간 정찰을 계속할 수 있었다. 전자장비를 집중적으로 운용하는 임무에서도 열 때문에 철수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방어력은 낮았다. 3톤의 은폐 장갑이 제공하는 48점은 근거리 집중 사격을 견디기에 부족했다. 은폐 장갑은 적의 조준을 어렵게 했지만 장갑 자체를 더 튼튼하게 만들지는 않았다. XL 엔진 때문에 측면 동체의 파괴도 치명적이었으며, 그 동체에는 부대 전체가 의존하는 C3 장비까지 들어 있었다.

시속 118.8km의 주행 속도는 유용했지만, 모든 정찰기를 따돌릴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점프젯도 없어 절벽과 깊은 수로가 철수로를 막을 수 있었다. 마왕 부대는 출격 전에 우회로를 확인하고, 적의 고속 기체를 저지할 호위를 붙였다. 특히 시가지에서는 비글만 믿고 골목으로 들어가는 행동을 금했다. 비글은 모든 보병 매복을 찾아내는 장치가 아니었고, 마왕에는 가까운 적을 쫓아낼 기관총조차 없었다.

**3077년에 인도된 첫 생산분은 정규 정찰대에 분산되지 않고, 별도로 편성된 시험 중대에 집중 배치되었다.** 마왕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기체뿐 아니라 연결된 사수와 호위, 포병까지 함께 운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헬레스폰트 기술진은 전투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정비부대에 파견되었으며, 조종사의 직접 격파 수 대신 발견한 표적과 지원 사격의 성과, 연결 유지 시간을 기록했다.

3078년의 한 공업지대 탈환전에서는 이러한 운용 방식이 효과를 보였다. 마왕이 접근로 주변의 잠복 차량을 발견하자 후속 부대는 준비된 매복 지점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이후 마왕은 다른 관측 위치에서 표적을 지정했고, 포병 사격으로 적을 이동시켰다. 진지를 벗어난 적은 C3로 연결된 직사화기 부대의 공격을 받았다. 마왕은 전투가 끝날 때까지 한 발도 쏘지 않았지만, 공격부대가 불리한 장소에서 싸우는 일을 막았다.

같은 해 다른 시험부대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적의 ECM 기체가 연결을 방해했고, 마왕은 관측 위치를 바꾸려다가 고속 경량 메크에게 추격당했다. 호위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던 탓에 마왕은 격파되었고, 공격부대는 C3 지원을 잃은 채 전투를 계속해야 했다. 이 사건 이후에는 마왕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일정 규모의 전투 전력을 가까이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이 확립되었다.

초기 생산은 느렸다. 지하드로 손상된 공장에서 일반 전투 메크와 차량의 수요를 감당해야 했고, 클랜제 방열기 공급도 일정하지 않았다. 3081년까지 완성된 STN-1L은 시험기를 포함해 28기였다. 대다수는 특수 정찰부대와 C3 실험 편제에 남았다.

**전후 마왕은 카펠란 전군의 표준 정찰기가 되지는 못했지만, 필요한 부대에서는 생산을 계속 요구했다.** 기존 부대에 마왕을 넣으려면 다른 기체의 전자장비까지 바꿔야 했고, 연결이 끊긴 상황을 대비한 훈련도 필요했다. 레이븐처럼 무장을 가진 전자전 기체가 더 편리한 임무도 많았다. 군은 마왕을 C3를 사용하는 일부 부대와 포병 지원 임무에 집중했다.

이후의 개량 역시 모든 마왕을 같은 방향으로 발전시키지는 않았다.

| 형식 | 등장 | 이동력 | 은폐 장갑 | 주요 변화 |
| ---------- | ----: | -----: | --------: | ------------------------------------------- |
| **STN-1L** | 3077년 | 7/11/0 | 3톤, 48점 | 원형 고속 정찰·지휘형 |
| **STN-2L** | 3086년 | 5/8/0 | 3.5톤, 56점 | 표준 골격과 125급 IS XL 엔진, 국산 이중 방열기를 사용한 지휘 지원형 |
| **STN-3L** | 3138년 | 7/11/0 | 4.5톤, 72점 | 클랜제 엔도강·175급 XL 엔진·ECM과 XL 자이로를 적용한 생존성 개선형 |

세 형식 모두 무장을 탑재하지 않았으며, 비글과 두 기의 C3 마스터를 유지했다.

STN-2L은 전후의 부품 수급 문제에 대응한 형식이었다. 표준 골격으로 내부 공간을 확보해 국산 방열기를 설치하고, 작은 엔진을 사용해 중량을 맞췄다. 장갑은 조금 늘었지만 속도가 떨어졌으므로, 전방 깊숙이 들어가는 정찰보다 전투부대 뒤에서 연결을 유지하는 임무에 배치되었다. 1L을 대체하려던 기종은 아니었고, 두 형식은 상당 기간 병행 생산되었다.

3138년의 STN-3L은 원형의 취약한 방어력을 개선했다. 클랜제 경량 장비와 XL 자이로로 확보한 중량을 장갑에 배분해, 같은 주행 속도에서 장갑량을 50퍼센트 늘렸다. 클랜제 XL 엔진은 측면 동체 손실에 대한 생존성도 개선했다. 수입 부품과 정밀한 정비가 다시 필요해졌지만, 이 시기의 운용부대는 값비싼 전자장비와 숙련된 조종사를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더 중요하게 평가했다.

헬레스폰트는 마왕을 독립적인 대량생산 사업으로 확대하지 않았다. 기존 전자전 장비 생산과 정비 사업에 붙은 소규모 조립선으로 유지했으며, 주문이 모이면 한 번에 몇 기씩 생산했다. 기체 판매보다 센서와 C3 장비의 정비, 시험, 운용부대 지원이 더 꾸준한 수입을 제공했다.

일클랜 시대에도 마왕은 일부 카펠란 정예부대에서 활동했다. 적군 역시 그 정체를 알고 있었으므로, 뿔처럼 솟은 안테나가 보이면 우선 공격 대상으로 지정했다. 마왕을 운용하는 부대는 이를 고려해 관측 위치를 자주 바꾸고, 무장한 정찰기와 역할을 나누었다. 기체의 생존은 여전히 조종사의 판단과 동료들의 지원에 달려 있었다.

마왕의 평가에는 늘 운용부대의 수준이 함께 따라붙었다. 준비되지 않은 부대에서는 보호에 손이 많이 가는 무장 없는 경량 메크였지만, 숙련된 부대에서는 적의 매복을 발견하고 여러 사수의 공격을 연결하는 핵심 장비였다. 생산이 수십 년간 이어진 이유도 그 차이에 있었다. 마왕을 잘 운용한 부대는 자신들이 직접 쏘지 않은 포 한 문보다, 필요한 순간에 제공받은 표적 정보가 더 많은 기체와 조종사를 살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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