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용

#14606 테스트용 (27)

#0친구는 106.101이 있어요(838069cc)2026-09-14 (월) 03:03:10
진짜로 테스트용
#9익명의 참치 씨(1b6b8dd7)2026-09-14 (월) 08:22:49
**노악(Noak), NOK는 아마리스가 반란의 첫날을 위해 준비한 50톤 저격용 배틀메크였다.** 림 월드 공화국군의 주력 부대가 SLDF와 정면으로 싸우는 동안, 노악은 그 부대에 명령을 내리는 지휘관과 이동사령부를 공격하도록 설계되었다. 카멜레온 투광막, 널 시그니처 시스템, 가디언 ECM을 동시에 탑재한 이 기체는 성간연대의 은폐 기술을 성간연대군 자신에게 겨누었다.

그 목적에 한정하면 노악은 성공작이었다. 다만 지휘관을 잃은 SLDF가 얼마나 빠르게 지휘권을 인계하고 전투를 계속할 수 있는지는 설계 요구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 항목 | 제원 |
| ------- | ----------------------------- |
| 명칭 | 노악 Noak |
| 생산형 | NOK-1 |
| 중량 및 분류 | 50톤 중형 배틀메크 |
| 역할 | 스나이퍼, 지휘부 타격 |
| 개발 주체 | 림 월드 공화국군 특수병기개발실 |
| 개발·생산사 | 아폴로 정밀기계공업 |
| 시제기 완성 | 2762년 |
| 생산 개시 | 2764년 |
| 엔진 | 250급 XL 핵융합 엔진 |
| 기동력 | 보행 54km/h, 주행 86.4km/h |
| 점프젯 | 없음 |
| 골격 | 표준 골격 |
| 장갑 | 표준 장갑 9톤 |
| 냉각 장치 | 이중 냉각기 13기 |
| 주무장 | 가우스 라이플 1문 |
| 보조무장 | 중구경 레이저 2문 |
| 탄약 | 가우스 탄약 2톤, 16발 |
| 특수 장비 | 카멜레온 투광막, 널 시그니처 시스템, 가디언 ECM |
| 생산 규모 | 완성 기체 60대 |

**개발은 2758년, SLDF 지휘 체계에 관한 비밀 연구에서 시작되었다.** 아마리스 측 분석관들은 림 월드 공화국군이 성간연대군의 우수한 장비와 숙련도를 정면에서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반란 직후에는 아군과 적군의 구분이 혼란스러워지고, 현장 지휘관들이 상급 사령부의 확인을 기다릴 가능성이 컸다. 그 순간 지휘용 메크와 통신 차량이 함께 파괴된다면, 수적으로 우세한 SLDF 부대도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전에 각개격파할 수 있었다.

이 분석에서 나온 요구 사항은 특이했다. 장기간 적진을 돌아다니는 정찰기도, 접근하여 다수의 적을 쓰러뜨리는 습격기도 아니었다. 사전에 지정된 지역에 배치되어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모습을 감춘 채 사격하고, 살아서 다음 표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메크가 필요했다.

사업은 아폴로 행성의 군용 센서 하청업체인 **아폴로 정밀기계공업**에 맡겨졌다. 이 회사는 메크 완제품 생산 경험은 부족했지만, 센서 교정과 전자 장비 통합에 능했다. 수석설계자 마르틴 노악의 이름을 딴 사업명은 그대로 기체명이 되었으며, 회사의 민수용 설비 일부는 군 정보기관의 통제 아래 최종 조립 시설로 전환되었다.

핵심 기술은 테란 헤게모니에서 유출되었다. 카멜레온 투광막과 널 시그니처 시스템은 이미 2630년에 개발된 장비였으며, 익스터미네이터 같은 SLDF 특수 기체에 사용되고 있었다. 전자는 육안으로 보이는 윤곽을 흐리고, 후자는 열과 전자적 징후를 억제하는 상호 보완적인 장치였다. [카멜레온 투광막](https://www.sarna.net/wiki/Chameleon_Light_Polarization_Shield), [널 시그니처 시스템](https://www.sarna.net/wiki/Null-Signature_System)

아마리스 측은 기술 문서와 정비용 부품을 여러 경로로 빼돌렸지만, 이를 새로운 기체에 통합하는 작업까지 해결해 주지는 못했다. 초기 노악 시제기는 정지 상태에서는 우수한 은폐 성능을 보였으나, 장시간 주행하면 분산된 제어 장치의 교정이 어긋났다. 정비팀은 시험이 끝날 때마다 기체 전신의 장비를 다시 맞춰야 했다.

노악 설계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를 단순하게 유지했다. 표준 골격과 표준 장갑을 사용하고, 점프젯을 배제했으며, 무장 종류도 두 가지로 제한했다. 그렇게 확보한 내부 공간과 정비 접근성을 은폐 장비에 배분했다. 2762년에 완성된 세 번째 시제기가 지속 주행과 사격 시험을 통과하면서 생산 승인이 내려졌다.

**노악의 외형은 오른쪽 어깨 옆으로 돌출된 가우스 라이플과 넓고 평평한 장갑판으로 구분되었다.** 양팔에는 중구경 레이저가 한 문씩 배치되었고, 손 작동기는 유지되었다. 특별한 장식이나 과장된 센서 마스트는 없었다. 은폐 장비가 꺼진 상태에서는 다소 비싼 중형 화력지원 메크처럼 보였다.

가우스 라이플을 오른쪽 동체에 고정한 것은 긴 포신의 정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대신 오른쪽 동체에는 엔진 부품과 주무장이 밀집했다. 이 부분을 관통당하면 노악은 화력과 생존성을 동시에 잃을 수 있었다.

**노악의 성능을 결정한 것은 세 종류의 전자 장비를 서로 다른 목적에 사용한다는 점이었다.**

| 장비 | 노악에서의 역할 | 한계 |
| ---------- | --------------------------------------- | --------------------------------------- |
| 카멜레온 투광막 | 주변 지형에 섞이도록 기체 윤곽을 흐려 원거리 육안 관측과 조준을 방해 | 완전한 투명화가 아니며, 발자국과 움직이는 주변 물체까지 숨기지는 못함 |
| 널 시그니처 시스템 | 열과 전자적 징후를 억제하여 센서에 의한 추적을 어렵게 함 | 높은 발열과 복잡한 정비 부담 |
| 가디언 ECM | 접근한 적의 센서와 통신을 교란하고, 사격 후 이탈을 지원 | 영향 범위가 제한되며, 지휘망 전체를 단독으로 마비시킬 수는 없음 |

가디언 ECM은 잠복 중 항상 최대 출력으로 작동시키는 장비가 아니었다. 불필요한 교란은 오히려 해당 지역에 적 전자전 장비가 있다는 경고가 될 수 있었다. 노악 조종사들은 광학·열 은폐를 유지하며 대기하다가, 적의 수색이 시작되거나 아군의 공격이 개시되면 ECM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훈련을 받았다.

지휘망 파괴의 주된 수단은 어디까지나 가우스 라이플이었다. ECM이 통신을 방해하는 동안 지휘용 메크, 이동사령부, 통신 중계 차량을 직접 파괴한다는 발상이었다. 노악에 행성 규모의 통신망을 무력화하는 능력은 없었다.

가우스 라이플은 사거리와 단발 위력뿐 아니라 낮은 발열 때문에 선택되었다. 두 은폐 장비를 동시에 작동시키면 상당한 열이 발생했지만, 13기의 이중 냉각기가 이를 처리했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주행하면서 은폐를 유지하고 주포를 계속 발사할 수 있었다. 노악은 한 발을 쏠 때마다 반드시 은폐를 풀고 식혀야 하는 기체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사격 자체가 숨겨지는 것은 아니었다. 포구 주변의 먼지, 피탄 방향, 기체가 움직이며 남긴 흔적은 수색 범위를 좁혀 주었다. 같은 장소에서 여러 차례 사격하는 조종사는 은폐 장비의 성능과 관계없이 포격을 불러들이기 쉬웠다.

중구경 레이저 두 문은 접근하는 경량 메크나 차량을 견제하는 수준이었다. 가우스 탄약 16발을 소진한 노악은 공격 임무를 계속하기 어려웠다. 보급이 끊어진 상황에서 장기간 독립적으로 싸우는 능력은 제한적이었다.

**동급 기체와의 정면 대결에서는 강점과 약점이 분명했다.** 원거리에서는 상대가 정확히 조준하기 어려운 동안 가우스 탄을 반복해서 명중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적이 접근하면 은폐의 이점이 줄고, 부족한 근거리 화력이 드러났다. 9톤의 장갑은 이탈할 시간을 벌어 주었지만, XL 엔진 때문에 측면 동체의 손상을 오래 견딜 수는 없었다.

최고속도 86.4km/h도 대부분의 중량 메크를 따돌리기에는 충분했으나, 전담 추격용 경량 메크를 떼어 놓을 정도는 아니었다. 점프젯이 없었으므로 지형에 막히면 선택지가 더욱 줄었다. 노악 부대에는 퇴로 확보와 아군 엄호가 필요했고, 독립 운용보다 일반 부대의 공격과 시간을 맞출 때 성과가 좋았다.

정비 측면의 문제는 더 심각했다. 은폐 장비는 기체 여러 부위에 분산되어 있어, 작은 관통 피해로도 전체 성능이 무너질 수 있었다. 장갑을 교체한 뒤에는 장비 재교정이 필요했고, 일반 정비대는 이를 처리하지 못했다. 가우스 라이플이 멀쩡하고 기체가 걸을 수 있어도 은폐 기능을 복구하지 못해 임무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2766년 반란 당시, 노악은 가장 유리한 조건에서 실전에 투입되었다.** 이미 아마리스 측 부대와 함께 배치되어 있던 기체들은 SLDF 방어선을 돌파할 필요가 없었다. 일부는 시험 장비 운반이나 기지 경비라는 명목으로 반란 이전부터 임무 지역에 들어가 있었다.

초기 전투에서 노악은 실제로 성과를 거두었다. 현장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동하던 지휘 차량이 피격되고, 대응 명령을 내리던 지휘용 메크가 장거리 사격으로 손상되었다. 몇몇 수비대는 상급 지휘관과 통신 수단을 거의 동시에 잃었고, 그 공백을 이용한 림 월드 공화국군의 공격에 무너졌다.

다만 노악의 전과 보고서는 빠르게 과장되었다. 통신 두절을 지휘부 전멸로 판단하거나, 지휘관 한 명의 사망을 해당 부대 전체의 무력화로 기록하는 일이 잦았다. 아마리스 측 사령부는 이 보고를 근거로 노악을 추가 요구했지만, 실제 전장에서는 부지휘관이 즉시 지휘권을 넘겨받아 반격하는 SLDF 부대가 적지 않았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SLDF는 지휘 차량을 분산하고, 예비 통신 수단을 확보했으며, 의심 지역에 수색대와 포병을 함께 투입했다. 노악을 정확히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가능한 사격 위치를 압박하여 이동하게 만들 수 있었다. 은폐 장비는 여전히 유효했지만, 반란 첫날과 같은 혼란을 반복해서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전쟁 전 완성된 기체는 36대였다. 이후 반제품과 확보된 부품으로 24대가 추가 완성되었다. 케렌스키의 반격으로 림 월드 공화국의 산업 기반이 상실되자, 생산은 점령지로 이전된 소규모 조립 시설에 의존하게 되었다. 마지막 기체들이 출고될 무렵에는 새 장비를 만드는 것보다 손상 기체에서 부품을 회수하는 작업이 더 중요해져 있었다.

**테라 공방전에서 노악은 장거리 매복과 후퇴 엄호에 집중적으로 사용되었다.** 폐허와 복잡한 지형은 은폐에 도움이 되었지만, 포격과 잔해는 정밀 장비를 계속 손상시켰다. 살아남은 기체들이 정비를 위해 돌아와도 교환 부품이 없었다. 전쟁 말기에는 투광막만 작동하거나 널 시그니처 시스템을 상실한 채 싸우는 노악이 늘어났다.

일부 지휘관은 이런 기체를 일반 가우스 저격기로 사용했다. 그 역할에서도 노악은 쓸 만했지만, 비싼 XL 엔진과 복잡한 배선만 남은 기체를 유지할 이유는 점점 줄어들었다. 아마리스 정권이 무너졌을 때 온전한 은폐 능력을 가진 노악은 소수에 불과했다.

SLDF는 노획 기체를 기술 조사에 넘겼다. 조사관들이 주목한 것은 새로운 은폐 원리보다, 헤게모니의 제한된 기술이 어떻게 림 월드 공화국의 생산 시설까지 흘러갔는지였다. 확보된 부품 번호와 조달 문서는 전쟁 전부터 진행된 군수품 유출을 추적하는 증거가 되었다.

일부 노획기는 엑소더스에 실렸지만, 후계 기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초기 클랜에서 노악은 은폐 기술 연구용 장비와 부품 공급원으로 소비되었다. 테라에 남은 소수는 훗날 컴스타의 시험 시설로 넘어가, 센서와 은폐 장비의 성능을 비교하는 데 사용되었다.

계승전쟁기에는 노악의 재생산이 시도되지 않았다. 전용 생산 시설은 사라졌고, 가우스 라이플과 XL 엔진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시대에 두 은폐 장비까지 복원할 산업적 여유는 없었다. 외곽 지역에서 발견된 잔존 기체들도 대부분 무장을 떼어 내거나 고정 방어 설비의 부품으로 사용되었다.

일클랜기에 이르러 노악은 박물관의 복원 기체와 제한적으로 공개된 기술 기록 속에 남았다. 군사사가들은 이를 아마리스의 비밀 병기 가운데 목적과 성능이 비교적 잘 맞아떨어진 사례로 평가했다. 노악은 실제로 지휘관을 쓰러뜨리고 중요한 전투에서 명령 전달을 끊었다. 그러나 SLDF는 지휘관이 죽어도 싸움을 이어 갔으며, 노악을 잃은 아마리스군은 그 정밀 장비를 다시 만들어 낼 능력부터 잃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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