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스라카 재활잡담】스라카 재활시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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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2 【잡담】스라카 재활잡담】스라카 재활시설 14 (1001)

종료
#733익명의 참치 씨(1RPTVGfFDu)2025-03-18 (화) 05:51:20
매일마다, 이 길을 계속해서 걷는 것 자체가 광기라고, 요새 도시들이 끊임없이 자원을 소모하다 스스로를 말려 죽이기 전에 어떤 종류의 휴식이라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를 통치하는 대의회들 역시 자신들의 시도가 미친 짓이라는 걸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비록 도시의 인구가 끊임없이 불어나는 중이라고는 해도, 지그마가 요구하는 파멸적인 규모의 병력을 충당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그들은 수백 수천의 시민들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 계속해서 성전을 조직합니다.

닫힌 문 뒤에서, 그들은 감히 공개적으로 인정할 이가 몇 없는 사실에 대해 속삭입니다: 시간이 바닥났으며, 모래시계의 모래가 오래 전에 다 빠져나갔다는 것이죠.

일부는 심지어 지그마의 폭풍이 가져온 희망의 불꽃이 이제는 다 꺼져가는 잔불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문명의 불길이 다시 한 번 밝게 타오를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그리고 세상을 오랫동안 뒤덮은 암흑을 몰아내야 한다면, 그만한 희생도 뒤따르는 법이죠. 이것 외의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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