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판 : 【지저에 가라앉은 천마신교

>3142> 【지저에 가라앉은 천마신교 - ５５F】 (1001)

聖火神女◆SWRDX8OuWW

2025년 4월 18일 (금) 오후 10:39:02 - 2025년 4월 22일 (화) 오전 12:22:05

2025년 4월 18일 (금) 오후 10:39:02

　　　　　　,.r=≠ミ､　　／　　　　　　　丶::::::::::::::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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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イ:::::::::::::: l:::::| :::::::::::|:::|!:::::!|:::::从!::::}::::::|::::::::::::::::::ト::::::::::|:::::|:::: |　　　　　　　　　　　　　　　　　　　　　　　　　　　　　　　　　　 _{딱 하나 빼고}
　　　　　从∧:::::: l:::∧:::::::::::i:::ij;"芹芸~ﾐi:从i::::}::::::::::::::::::|　 ::::: |:::::|:::: |　　　　　　　　　　　 두 손은 본래 칼이 아니나, 칼을 쥐면 곧 싸우기 위한 형상이 되어 검을 이루니, 雙手非刀也執刀為鬪形
　　　　　　　　乂::{:::::::＼::::::::{ﾘ　　Vﾘ,,. }′ ﾘ}|:::::::::::::::::′ ､:::::|:::::|:::: |
　　　　　　　　　　　､＼〉xrﾍ:乂　　´.::::::.:::.　　}::::::::::::::: }　 ∧:::|:::::|:::: |　　　　　　　　　　　 일류란 형식과 기술이 아닌 몸과 목숨을 극한으로 밀어붙여야만 성취할 수 있음이라 一流非形技極我之體命
　　　　　　　　　　　＼　 У　　　　　　　　　 ,::::::::::::::::iト-.′:::|:::::|:::: |
　　　　　　　　　　　　　く　　　　　　　　 .:::::::::::::::::ハ:::::::::∧:::|:::: |　　　　　　　　　　　　 근은 뼈를 잇고, 뼈는 내장을 관통하며, 신은 기를 몰아 정으로 뭉칠 때 筋連骨貫腸神逼氣凝精
　　　　　　　　　　　　　　　::.、　　　_　　　　,::::::::::::::,′ ∨::::::::＼:{:::|　　　　　　　.　　　　.
　　　　　　　　　　　　 j/:＼ ‘ 　 ’　　　 ,::::::::::::::′_,,,ﾍ::::::::::::::V::{　　　　　　　　　 땅의 걸음에서 전 식을 들어 올리면, 무의 흐름은 물처럼 형을 따라 흐르니 地步擧全式武轉如流形
　　　　　　　　　　　　　　 / |::::::＼　　　　　´,::::::::::::,'////,'.∨:::::::::.|:!ﾊ　　　　　　　　　　. 　　
　　　　　　　　　　　　　／--──丶-..::≦::::ﾉ::::::::: ,'//////,-≦ﾍ::;|{:::ﾍ　　　　　　　　　　　 좌우가 서로를 따르지 않게 하고, 한 자루 깃털로 쌍익을 떠받치면 左右不相隨一羽撐雙翼
　　　　　　　　　　　　イ ⌒　　 /　　 {∨　V ::::::::::'///＞'　　　　 {j::::::}、　　　　 .　　　　.　
　　　　　　　　　　／　　　　　{　「｀ヽ　〉ヽ∨::::::::://,／　　　_,ｨ仁ヘ::::::|::、　　　　　　　　. 목숨을 건 사투 속에서 기혈이 신명을 관통하리니. 死鬪斷命中氣血通神命
　　　　　　　　／　　　　 {　　i　√〈　{ノ/7 :::::: ,'／　　　 ,,ｨ仁='´￣¨_＼}::::.、　　　　　　 .
　　　　　　　　′　　　　　ﾄ､　∨　ヘj ｲ.,' ::::: /　　 ,,ｨ仁ﾂ　　　　　　　ヽ:::::.、　　　　　　 그리하여 승패의 도에서 뜻을 이루면 정과 신은 스스로 윤회를 맺으니. 勝敗通道意精神自結輪
　　　　　　　 {　　　"乂,,.　 l／ /　|ll| 　 ,:::::::::/　　／／´　　　　　　　　　　}::::::、
　　　　　　　 |　　　　＼　ノ　ｲ　 ∧　,':::::::/ . ／／　　　　　　　　　　　 |:::::::.、　　　　 ..오직 싸움만이 흐름을 이루는 길일지니, 무의 나락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귀일하라. 唯鬪成一流武那落歸一
　　　　　／7 　＿／ノ|￣ﾆ=-〈..　　、{::::::〈／／´　　　　　　　　　　　　 !:::::::::.、
　　　,{´三′　　 ,;仁ﾆﾄ､　　ヽ.　　∧}::::::∧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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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１．검 수집가 및 무림백서의 연재 잡담판입니다．
　　１－１．그 상세 anchor>1037>1
　　２．쿠사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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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교 비급】
　　１．하루 1회 검 수집가를 읽고 잡담판에서 떠드는 의무를 수행하시오．
　　２．그러면 언젠가 영마공永魔功을 가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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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표】
　　１．천마신교가 0Ｆ 도달 시 Black Soul 연재 예정．

　　◎ 【이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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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져와 50 100 200 500 1000

702聖火神女◆SWRDX8OuWW (YGWkjXPMbK)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43:15

평범하게 구하기 어려운만큼 상점에서 팔거나 하는 것도 균형에 필요하긴 할 것 같은 감각.

703거던채굴노예검붕 (EIKHBxoJ0a)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43:15

나중에 상점에 또 들를 일이 생기면 한번 쇼핑 리스트에 적어보는 정도는 괜찮을지도?
구매 가능 리스트에 올라온다는 보장은 전혀 없지만

704다갓잔재검!붕 (togYRfZVxe)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44:19

미검왕이 주려했던것을 적어봐야지

705다갓잔재검!붕 (togYRfZVxe)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44:54

(궁금)

706聖火神女◆SWRDX8OuWW (YGWkjXPMbK)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44:58

하지만 신 수집가는 평범하게 빡셀거라는 감상

707거던채굴노예검붕 (EIKHBxoJ0a)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45:02

마검왕이 주려했던 것?
그렇게만 적어도 상점주인이 뭔지 알아낼 수 있으려나?

708거던채굴노예검붕 (EIKHBxoJ0a)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45:13

>>706 안 빡세면 그게 더 이상한 파워워드긴 해요ㅋㅋㅋㅋ

709다갓잔재검!붕 (togYRfZVxe)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45:18

기억을 읽으니까 가능할지도?

710천마◆lMF.VqjaE.(QpjkpW8YWq)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45:26

그것은...

711거던채굴노예검붕 (EIKHBxoJ0a)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45:44

그거슨... 그것이다(?)

712거던채굴노예검붕 (EIKHBxoJ0a)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45:51

천마상 그러고 보니 내일 연재는 있는?

713거던채굴노예검붕 (EIKHBxoJ0a)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46:00

내일이라고 해야 할까
벌써 오늘이 되긴 했는데

714聖火神女◆SWRDX8OuWW (YGWkjXPMbK)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49:51

윤해림도 신 수집가 루트를 탄다니

두려운 일이야

715다갓잔재검!붕 (togYRfZVxe)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0:07

검 수집가 마 수집가 신 수집가

716다갓잔재검!붕 (togYRfZVxe)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0:16

그렇다면 아인은...!

717천마◆lMF.VqjaE.(QpjkpW8YWq)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0:49

이쓸 듯

718다갓잔재검!붕 (togYRfZVxe)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1:00

있있구나

719천마◆lMF.VqjaE.(QpjkpW8YWq)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1:03

근데 하려다가 죽어서 없을 수도 이씀

720다갓잔재검!붕 (togYRfZVxe)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1:13

죽죽었구나(?)

721거던채굴노예검붕 (EIKHBxoJ0a)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2:27

주, 주거써...!(?)

722거던채굴노예검붕 (EIKHBxoJ0a)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2:44

신 수집가(물리)라는 파워워드

723거던채굴노예검붕 (EIKHBxoJ0a)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3:35

검 수집가 천가놈
특성 수집가 아인
마 수집가 소혼로
신 수집가 명검해령
킬 수집가 쌍룡검까지(?)

724거던채굴노예검붕 (EIKHBxoJ0a)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4:05

이번 어장도 늦은 시간이지만 상당히 알차게 태웠구나(뿌듯)
그럼 검붕도 슬슬 자러가보는!

725다갓잔재검!붕 (togYRfZVxe)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4:37

뱌뱌-

726다갓잔재검!붕 (togYRfZVxe)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4:42

나도 가야게따

727다갓잔재검!붕 (togYRfZVxe)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4:49

모두 잘 주무세요오-!

728천마◆lMF.VqjaE.(QpjkpW8YWq)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4:51

세밀함이라면 모를까, 이동력이라면 저 쪽이 우위였다.

그저 도약하는 것만으로도 열 걸음이 따라잡힐 수 있다.
순간 속도는 높을 지 몰라도 평균 속도가 차이나기에 생기는 현상.

때문에 ㅡ 도리어 칼을 쥐고서 다가갈 수 밖에 없었다.

늪지대에서 솟아난 것만 같은 그 괴물에게 향해야만 한다.

추살당하면서 간간히 던져지는 원거리 공격을 막는 것보다도.
차라리 근접해서 버티는 쪽이 오히려 더 시간을 낼 수 있을 테니까.

그리 생각하며 발을 내딛을 적에 손아귀에 잡힌 검이 고요히 검음劍音을 흘렸다.

기축氣築.

검에 진기가 자연스럽게 쌓여져있다는 뜻.

그 말 그대로 몇차례에 걸쳐 허공을 베어가를 때,
쌓여져있는 삼재진기三才眞氣가 푸른 청광을 남기며 일렁였다.

몸의 주변을 두르는 여섯번의 변화.
검격이 손목의 스냅에 의해 튕기면서 벌어지는 빛이 떨어지는 광경이다.

그리고 그 검격이 원을 그리듯 전신을 두르고 난 뒤에야,
허공에 흩어지듯 남은 파문에 뒤늦게 소리가 들려왔다. 퓩, 하는 소리.

익숙치 않은.

'호흡.'

삼재심법의 도기道氣와 마력魔力이 부딪히며 상쇄되는 굉음轟音.

그걸 느낀 순간, 회전이 거세진다.

반바퀴. 육체가 템포에 앞서 돌아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손에 쥔 송문검이 허공을 횡소천군으로 가르고 있었다.

그때, 일전에 발목을 낚아챘던 돌과 점액에 뒤덮인 혀가 검에 맞닿았다.

쾅 !

손목에 돌아오는 반력反力 !

검에 베이지 않은 혀가 검을 짓누를 때 발을 움직인다.
본능적으로 자세가 뒤틀리고, 자연스레 검이 요동치면, 놈의 혀 또한 그리 움직이며 ㅡ 빛이 터져 나왔다.

키기기기기긱.

어둠에 묻힌 것마냥 안개가 일렁이는 놈의 육신에는 혀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위 아래, 오른쪽 왼쪽을 가리지 않고 혀를 두른 마력이,
그에 맞닿은 검극 전체를 불씨에 뒤덮인 듯 가열하고 있다.

그저 도기와 마력이 상쇄만 될 뿐이다.

상쇄를 넘어서 관통하지는 못한다.
놈의 혀를 채운 마력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게 놈의 혀가 칼날에 엮여도 꺾이지 못하는 이유였다.

'호흡을 유지한다.'

하지만 상관없다.

아릿하게 떨리는 허리를 운공을 유지하여 억지로 눌러놓으며 ㅡ
그대로 검을 휘어감는 혀의 움직임을 단숨에 끊어내고 쳐냈다.

본래라면 불가능할 일.

순간 밀려난 혀가 땅에 튕길 때.
아예 땅이 갈라지듯 패이는 걸 보면 알 수 있었다.

그 혀로 강화문 같은 철판이라도 후려치면 그대로 터져나가겠지.
당장 한강 길바닥의 보도 블럭도 으깨지다 못해 가루가 되어버렸다.

아무리 검 안에 내공을 꾸역꾸역 밀어넣어 쌓아뒀다지만,
저런 위력을 쉽사리 끊어낼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렇게 쳐내는 것도 모자라서 바로 그 순간에.

놈의 혀가 커버하고 있던 거리 안까지 들어가는 게 가능했던 이유는.

:: 《휘장(B)》의 가호가 발동됩니다. <마에 대한 저항>, 육체 능력치가 4 증폭됩니다. ::

:: 《축성받은 천(B)》이 소모됩니다. <마에 대한 저항>, 육체 능력치가 추가로 2 증폭됩니다. ::

당연하게도 놈에게는 없는 것이 있기 때문에.

현질.

혀를 쳐내고 걸음을 내딛는 순간, 빛을 쫓는 듯한 놈의 눈과 시선이 마주쳤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허연 점액에 차있는 탁한 눈의 안 끝에서 익숙한 감각을 느꼈다.

일전의 놈의 모습에서 느껴지던 것이.
그저 사냥하던 와중 발견한 쓰레기를 치우는 무감정이었다면.

[너는.]

놈이 입을 열 적.

그 입 안 곳곳에 박혀있는 반쯤 녹아있는 사람이었던 것들의 시체와,
그 틈에 뒤섞인 모든 의복이 녹은 채 기절한 월하윤을 볼 때.

순간 자연스럽게 놈이 지금 느끼는 것과 같은 감정을 느낀 것이다.

살의殺意.

놈은 나를 이곳에서 당장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될 적으로 인식했고,

나도 그 광경을 보고 나니, 아무래도 놈을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장은 힘이, 공력이, 기교가 부족해서 그렇지 못한다고 해도.

[뭐지 ? ]

언제가 됐든지간에, 어떤 식으로든.

단순히 월하윤 때문만이 아니라.

지식으로만 알고 있던 마물에게 잡힌 사람의 말로라는 게,
놈의 입 안에 자리잡은 듯한 수십구 이상의 시체의 잔해에 드러났고.

당장 지거나, 하다 못해 지금 하늘에서 월하윤을 찾아다닐 천유하가,
너무 늦게 와서 내가 힘이 빠져 버리면 나도 그리 될 처지인지라.

그걸 깨달은 순간에 곧바로, 가열차게 삼재진기가 전신을 누볐다.

놈의 전신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그리고 그러고 있자면 안개 또한 그리 끓는다.
그러면서 안개에 와닿는 곳, 땅, 보도 블럭, 나무 따위도 흐물거리며 녹아내리는 듯 하지만.

그럴 적에 발걸음이 크게 도약했다.

기본적으로 임독양맥만을 돌아가던 것이 사지에 자연스레 흐르면서 만들어진 것.
팔과 다리 끝까지 뻗어나간 진기가 다시금 돌아가는 과정이 곧 힘이 되며 발해진 힘.

경력勁力이 그대로 육체를 떠밀어 올렸다.

놈의 입이 다시금 벌려지고, 혀가 뻗어지는 것도 모자라.
그대로 전신에서부터 사람의 시체를 뚫고 촉수가 열댓개 뻗어져나올 때.

그 순간에 놈의 눈이 한 순간 나를 놓친 걸 이해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남은 내공의 반절을 날려버리면서,
놈의 몸조차 뛰어넘고 10m를 도약하면서 위로 올라갔으니까.

촤라락 !

놈은 내가 자신을 베어내지 못할 것임을 확신했다.

그 몸 위로 꿈틀거리면서 진흙탕같은 피부를 뚫고 나온 촉수 따위가 전했다.
내가 떨어져내리고 난 뒤에, 그대로 날 뚫어버릴 것이라는 걸.

그러면 반응이 늦어도 상관없다는 거겠지.

어차피 확실하게 죽일 수 있는 건 문제없다는 걸 테니까.

'그러지 말았어야지.'

하지만 칼을 쥐고 움직이고 있으면, 왜인지 그런 쪽의 걱정은 들지 않았다.

순간, 정적으로 고요해진다.

이전에 기 한번 불어넣지 않고 괴인의 머리를 베어버렸을 때와 같다.

그때는 오랜만에 검을 쥐었기 때문에 그리 느꼈을 뿐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벨 수 있다.'

태산압정 따위의 이름이라 불릴 초식을 내치고 있자면 다르다는 걸 이해했다.

기이한 흐름.

호흡이 내쉬어질 적.
근육이 팽팽히 당겨졌다가 놓이는 듯한 순간.

전신을 돌던 진기에 실린 공력이 최고조에 달해 극상의 경력이 빚어질 때.

반원처럼 돌던 몸의 테두리에 위치하여있던 칼날이 아래로 내려가며 ㅡ
대기를 가르는 소리 하나 없이 떨어져 내린다.

몸의 안에 실려있는 힘이 일점에 수렴하면,
육체를 떠받들면서 축성되었던 성력聖力조차 번뜩였다.

푸른 빛이 순간적으로 강물처럼 허공에 흐른다.

[무 ㅡ ]

놈의 등허리를 찢어버릴려는 듯 내려간 칼날이 그대로 무게에 찍어눌리면서.

순식간에 그 안을 헤집듯이 파고들었고, 그 틈이 난 순간,
몸을 비틀어서 그대로 우측으로 뛰어나갈 수 있게 됐다.

한 발자국 늦은 촉수의 움직임.

그것이 꿰뚫는 것은 이미 지나간 흔적일 뿐이고.

손에 잡힌 칼은 뛰쳐나갈 적에 고요하게 울었다.

[슨 ㅡ ! ! ! ]

한번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묘한 감각이다.

놈의 등허리를 넘어서 이번에는 배를 쑤시고,
그대로 창자를 갈라 버릴 수 있다고 본능이 속삭이고 있다.

그저 한번 했던 데로 하면 그만이라고.

마음 가는 대로 꽂아버리면 된다고.

심기체心技體가 하나되어 흐르는 것만 같은 그 기이한 감각을,
원한다면 지금 다시 한번 체현할 수 있을 것 같지만 ㅡ

" 흐으 ㅡ "

그 때에 곧바로 발로 흐물흐물해진 땅을 짓밟고 박차서 뒤로 뛰어나갔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에.

서있던 자리가.

땅과 대기를 포함해서, 모두 없어졌다.

피부의 솜털이 한 순간 쭈뼛 솟아버릴만큼, 차갑고 정적으로 그리 되며,
대기가 사라진 곳은 순간 검은 색을 띄었다가 바람이 불어오며 없어진다.

"......뭐야 이건."

[웃기지 마라 ! 나는 아직 ! ]

마치 공간 자체가 삭제되어버린 것만 같은 모습.

그와 동시에, 방금 막 촉수를 뻗어서 이쪽을 찌르려던 늪지귀가 분개하듯 소리치고.
늪지귀 또한 천천히, 불투명하게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아직, 지지 않았다 ! ]

그 포효가, 향하는 방향에는 ㅡ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무언가가, 별똥별 같은 게 떨어지고 있는 하늘 아래 서있었다.

:: 시나리오 3463 - 《마법소녀 알테아☆미티아》의 챕터 3 보스. ::

무기질적으로 시스템의 메세지가 소리를 들려오면, 왜인지 느껴졌다.

그것이 나를 보고 있었다.

:: 《레니게이드》를 발견하였습니다. ::

:: 주의. 현재 진행도에 맞지 않는 수준의 유닛입니다. ::

:: 주의. 토벌을 위해 진행도를 끌어올리고 도전해주세요. ::

:: 주의... ::

레니게이드라고 불리는 것, 마치 영화에나 나올 법한 우주인같은 생김새의,
회백색 무기질적인 피부를 지닌 것이 나를 보고 고개를 기울인 채.

그대로 광선총을 들고, 바닥을 쐈다.

그대로, 웜홀 따위가 생긴 것마냥 그 안으로 그것과 늪지귀가 떠내려간다.

[다음에는 죽여버리겠다 ! 비천한 ! 인간 따위가 ! ]

"좀 닥쳐라. 옆에 있는 거에 비하면 별 것도 아니면서..."

[뭐라고 - ! ! ! ]

...저 총에 맞으면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데.
과연 이 시나리오 보스라는 몸이 지금 바로 적대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을 신경쓰면서 웜홀 안으로 사라져가는 움직임을,
긴장을 풀지 않고 칼을 든 채 바라보고 있자면.

시스템 메세지는 조용히 고해왔다.

:: 현재 《마법소녀 알테아☆미티아》의 시나리오가 폐기 위험에 처해져 있습니다.

시나리오 진행을 위해, 《마법소녀 알테아》의 구조를 진행해 주세요. ::

그것과 늪지귀가 함께 사라지고 난 이후.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고 있다고 생각한 별똥별이,
별똥별이 아니라 다른 것이었다는 듯 암시해왔다.

ㅡㅡㅡ 무언가가 잘못 돌아가도 너무 잘못 돌아갔다.

그리 생각하면, 자연스레 발걸음이 움직였다.

"빌어먹을....! "

천유하를 처리하고 온 듯한 외계인 따위의 모습이 길게 머리에 남은 채,
그대로 발걸음을 내달려서 바닥을 보이는 내력을 끄집어냈다.

별똥별같은 게 천천히 떨어져 내리고 있는 하늘 위.

목표로 하는 곳은 그 착륙지.

"천유하...! "

장기인 비행을 하지 못하는 것마냥 추락하는 그 별을 향해서.

발을 내딛었다.

흠...

729천마◆lMF.VqjaE.(QpjkpW8YWq)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5:00

뱌뱌뱌

730다갓잔재검!붕 (togYRfZVxe)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5:00

앗 읽고 갈까

731천마◆lMF.VqjaE.(QpjkpW8YWq)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7:00

　　　　　　　 ,‐ｧ、　　＿　＿　　 ,‐ｧ、
　　　　　　　　〃ﾍ》≦´ : : : : ､:｀ヽ〃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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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 : : 人: : :| ＼: : : : ゛ヾ: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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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7　　　ハ == } 01i　 | : : : :ﾉ

안 읽어도 될지 모른다 !

732다갓잔재검!붕 (togYRfZVxe)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7:13

그런거신가!

733聖火神女◆SWRDX8OuWW (YGWkjXPMbK)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7:59

잘 자요-

734다갓잔재검!붕 (togYRfZVxe)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8:07

이제 가야게따

735다갓잔재검!붕 (togYRfZVxe)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02:58:21

앗 다희님도 잘 자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