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인터넷 어장 :: [AA/잡담판]【지저에 가라앉은 천마신교

>4212> [AA/잡담판]【지저에 가라앉은 천마신교 - ４１Ｆ】 (1001)

天子魔◆lMF.VqjaE.

2025년 5월 28일 (수) 오전 12:26:18 - 2025년 5월 29일 (목) 오후 07:29:06

0天子魔◆lMF.VqjaE.(/b72PB4el6)

2025년 5월 28일 (수) 오전 12:26:18

　　　　　　,.r=≠ミ､　　／　　　　　　　丶::::::::::::::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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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イ:::::::::::::: l:::::| :::::::::::|:::|!:::::!|:::::从!::::}::::::|::::::::::::::::::ト::::::::::|:::::|:::: |　　　　　　　　　　　　　　　　　　　　　　　　　　　　　　　　　　 _{딱 하나 빼고}
　　　　　从∧:::::: l:::∧:::::::::::i:::ij;"芹芸~ﾐi:从i::::}::::::::::::::::::|　 ::::: |:::::|:::: |
　　　　　　　　乂::{:::::::＼::::::::{ﾘ　　Vﾘ,,. }′ ﾘ}|:::::::::::::::::′ ､:::::|:::::|:::: |
　　　　　　　　　　　､＼〉xrﾍ:乂　　´.::::::.:::.　　}::::::::::::::: }　 ∧:::|:::::|:::: |
　　　　　　　　　　　＼　 У　　　　　　　　　 ,::::::::::::::::iト-.′:::|:::::|:::: |　　　　　　　　　　　　 이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로지 하나 唯有一術勝之道
　　　　　　　　　　　　　く　　　　　　　　 .:::::::::::::::::ハ:::::::::∧:::|:::: |
　　　　　　　　　　　　　　　::.、　　　_　　　　,::::::::::::::,′ ∨::::::::＼:{:::|　　　　　　　.　　　　　　　그것이 드러나는 것은 셋이니 顯現三形理內道
　　　　　　　　　　　　 j/:＼ ‘ 　 ’　　　 ,::::::::::::::′_,,,ﾍ::::::::::::::V::{
　　　　　　　　　　　　　　 / |::::::＼　　　　　´,::::::::::::,'////,'.∨:::::::::.|:!ﾊ　　　　　　　　　　　　　선을 점하고, 면을 점하며, 입체를 점한다 點線點面點立体
　　　　　　　　　　　　　／--──丶-..::≦::::ﾉ::::::::: ,'//////,-≦ﾍ::;|{:::ﾍ
　　　　　　　　　　　　イ ⌒　　 /　　 {∨　V ::::::::::'///＞'　　　　 {j::::::}、　　　　 .　　　　　　　그것이 패배하지 않고 이기는 법이라 不敗之法此中處
　　　　　　　　　　／　　　　　{　「｀ヽ　〉ヽ∨::::::::://,／　　　_,ｨ仁ヘ::::::|::、
　　　　　　　　／　　　　 {　　i　√〈　{ノ/7 :::::: ,'／　　　 ,,ｨ仁='´￣¨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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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마리크 50 100 200 500 1000

435천마◆lMF.VqjaE.(/PwwAEk62W)

2025년 5월 28일 (수) 오후 0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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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극..."

《전 후작 영애는 벗어나고 싶다.》

보는 소설이라고는 무협, 판타지, 현판, 퓨펑 정도인 내가 본 거의 유일...아니면 유이한 로맨스 판타지 소설의 제목.

내용은 간단하다.

제국 곳곳에 악평이 가득한 타 공작가에 팔려나가듯 시집간 후작 영애, 유제니아 실레시아.

그녀는 거진 매매되듯 제국의 정치적 구도에 의해 팔려나가게 된다.

상대에 대한 악평은 두려웠으나. 몇차례의 무도회를 통해 마주했던 공작가의 장남은 세간의 풍문과 달랐다는 게 그녀의 유일한 위로였다.

칼 유레이스는 그녀가 억지로 매매되듯 끌려오는 것을 달래주며, 이건 그저 정치적 구도에 의한 것 뿐이니 괜찮으리라 말해줬기에. 자신에게는 달리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에 당신을 손대지 않으리란 말을 믿었다.

따라서 방심한 채 팔려나간 그녀는, 공작가에서 강간당하듯 온갖 변태적인 성욕에 노출된 채 흐느끼게 된다.

고작해야 하룻밤.

이미 자신조차도 강력한 소드 익스퍼트였던 그녀가 방심하였을 때, 칼 유레이스는 산공약을 이용하여 그녀를 제압하고. 정신이 온전한 그녀를 억지로 범하며 나락으로 떨어뜨린 것이다.

물론 그것도 초반부다.

이후에는 그녀가 어떻게든 성공하며 다른 남자와 엮여서 그 쓰레기 남편을 처벌할 길을 찾아내는 내용이 이어졌고.

나 또한 그것을 재밌게 보면서, 여주인공이지만 꽤나 화려하고 정교하게 덧대진 연공법이나 검술을 보면서 즐겼었지만.

당장 중요한 것은 후반부였다.

"후우..."

"아으, 으, 으으..."

칼 유레이스는 성국의 제지 아래 어찌저찌 처벌받는다. 유레이스 공작가는 아무튼 황자가 이것저것 개입해서 멸망하고. 그녀를 팔아넘긴 실레시아 후작가도 그녀에게 손댈 수 없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제니아가 제국의 최연소 소드 마스터가 되기 때문이다.

일인군단으로 불리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녀는 혼자서 새로운 가문을 열 자격을 얻게 되고, 미망인? 아예 결혼 무효?가 된 채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나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달달 떨리는 손으로 담뱃대를 입에 문 채 흡입했다.

현재의 것보다 확연하게 마약에 가까운 성능이 머리를 움직여준다. 당황에 빠진 머리를 억지로 움직여주는 동력. 칼 유레이스의 몸으로 환생하고 이십년을 산 채, 처음으로 느껴본 육체의 거부에 시야가 어지러웠다.

"으으, 으우우..."

통곡하듯 웅크린 백발의 여인 옆에서 멍하니 앞을 바라봤다.

무너질 것 같은 시야에 억지로 초점을 잡은 채.
본래 새겨뒀던 계획을 되새기고 있었다.

'미래의 소드마스터와 우호 관계를 맺고.'

실제로 그녀를 손대지 않을 것이라 맹약하며.

'필요하다면 마나의 맹약을 하며, 목숨줄을 이어나간다.'

운이 좋다면 작중에서 제국삼화로 꼽혔던 그녀와 시시덕거리며 친해지기를 바라기도 했다.

이렇게.

"아, 아아..어째서...아으으으..."

방금 막 정면에서 힘으로 무력화되어, 소드 익스퍼트로서의 자부심마저 깨져버린 여인을 만들려던 게 아니었다.

나는 이렇게 분명히 죽을 길에 원치 않게 발을 들이미는 미친 놈이 아니었다.

그런데, 미쳐버렸다.

원작에서는 한달을 버틴 칼 유레이스라는 놈이 존경스러워졌다.

"씨발."

나는 한달도 버티지 못하고 처음으로 그녀를 만난 무도회에서.

그녀를 황국 옥상으로 끌고 와 범해버렸다.

강간했다.

"씨...발..."

강간하지 않기에는 그녀가 너무 꼴렸다.

그게 이유다.

찢어진 드레스를 부여잡고 우는 여자 옆에서, 칼 유레이스의 얼굴이 희게 질린 채. 마음 속에서 다시금 살아나는 음심을 억지로 참았다.

하지만 그러다가 통제를 벗어난 손이 움직였고.

황궁 한켠에서 신음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아, 아아아 - ! 싫어 - ! 싫어어어 - ! "

절규에 가까운 신음이었다.

프롤로그를 쪄봐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