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9> 【잡담/다목적】 작은 새가 새롭게 우는 마을 - 007 (5000)
코토리◆EZQyFvCbTO
2025년 4월 22일 (화) 오전 02:57:57 - 2025년 5월 16일 (금) 오전 01:24:48
2025년 4월 22일 (화) 오전 02:57:57
━━━━━━━━━━━━━━━━━━━━━━━━━━━━━━━━━━━・━━━━━━━━━━━━━━━━━━━━━━━━━━━━━━━━━━━
| -──- ミ ,.,,.
|_、‐''~. . . . . . . . . . .> ,,_ ll!l!lii!
,.,,.,,.,,.,,.,、- 、,.,,.,, |. . . ._、‐''~ ̄. . . . . ./ ̄) _,-<>>、
_____ |、‐''~ /. ./. . . . ./ . // \ f:: "'i! ',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 /. ./. . . . . ./ /. ./. .}/ハ ,.,.,./:":::::::::::::::::::::::::::::::::::::::::::::::::::::::::::::::::::::::::::::::::::::::::::::::::::::::::::::::::::::::::::::::::::::::::::::::::::
::::::::::::::::::::::::::::::: |////. . . . //. . . . /. ...}./∧:::::::::::::::::::::::::::::::::::::::::::::::::::::::::::::::::::::::::::::::::::::::::::::::::::::::::::::::::::::::::::::::::::::::::::::::::::::::::::::::
::::::::::::::::::::::::::::::: | :/─- ミ. /// /. . ./. . ./ . . .} :::::::::::::::::::::::::::::::::::::::::::::::::::::::::::::;;;;;;;;;;;;;;;;;;;;;;;;;;::::::::::::::::::::::::::::::::::::::::::::::::::::::::::::::::::::::::
::::::::::::::::::::::::::::::: |/ {. . ./\./{/. . ./. . . . ./. | } :::::::::::::::::::::::::::::::::::::::::::::::::::::::::/xXXXXXXXx、 r──────-;゙、 ̄~~゙、;:;:
:::::::::::::::::::::::::::;;;; |:符羔㍉.../ /八 . / |/. ./. . | } ;ヾ:::::::::::::::::::::::::::::::::::::::::::::::::::/;v;v;v;v;v;v;v;v;゙、::::/ __ ..バ、 < <r
____目コ | vr少 Ⅵ:/. . / ̄\./ /. . ...|/ ;;;:;;i! / ̄ ̄ ̄ ̄ ̄ ̄ ̄ ̄~∧;:;:;;;:;;:;;::::;:;::;;;:;:;/ /──/ / ゙、゙、;:;;:;;;:;
゙、 | {. .xぅぃ./ /ノ. . ./|.|:.::::::::i!/ O / ゙、;:;;;;;;;;;::.:;;;;;;;/_l!_回_/__./ 0 .゙、;:;;:;;:;
. _ ゙ | ヘ '八(r少 )〉/ . . /.:.|.| .::.:.:, ' ./ \;:ll!l゙、;:;:;:;| 0 0 0 0 | / ̄ ̄/lll|X
∧ i傘! |::.` )> -=彡 ...//∧乂 / ゙、 ̄\;;| 000 .|_/__/_X-
_/vi゙、__,| |: ≧=- . . -=彡 ̄./. ./ /≧=- l亜ll ,.' 0 ゙、__.゙、:::::::::::::::0::::::;、-─''''''""~~ __,、
/vvv゙、0 0x. rヘヘ ///._、‐''~// . / /{ ;;;;;;;;|; ̄ ̄ ̄ ̄ ̄ ̄ ̄ ̄ ̄| | 田lll|::::::::;、-─'" _,、-─'''"~~
vVvVvXxXx, <\\Y ./ / . /.../ . / /八、;/vVv゙、. | _ ____.|XX,、i-'"~ _,、-‐'"
VvVvVvVvV| \\) / {. ./ Y. . / //}. .} !VvVvV゙、f=zxxxx、 .|. i傘! l目田,、-‐'" ,、-‐'"
NvNvVMvVx ⊂ニYヘ..八.{ |. . . . /八..} xvVvVv/vVvVvVXx.、 |  ̄_,、-‐'"~ _,、-‐'"~
|__ノハ } /|. . . // ノノ
|. . . ..} .}\ ./八. .//∧<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
|. . . ..} .}. . \__) )// . . }
|. . . 〔_ノ\. . . .//... . ..} - 편히 쉬고 가세요 - 코토리◆EZQyFvCbTO
|. . / /ヘ 彡{./. . . . /\
|. . ./)\. . . 八{. . . ./. . . }
|. . ./( ̄)≧=- ̄\. . . ノ
───────────────────────────────────・───────────────────────────────────
【 -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의 안내문 - 】
「 【핵심】: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은 참치 인터넷 어장 규칙을 준수합니다.
오후 8시~12시동안 noup 콘솔 사용을 권장드리며, 그 외에는 자유롭게 사용해주세요!
더불어서 2019년 7월 14일 기준으로 생긴 정치/사회 이슈 규칙을 준수합니다.」
「 1. 나메와 대리 AA를 허용하며,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2. 하지만 불판을 내려고 하거나 그럴 기미가 보일 시 (어장주의 주관적 판단), 하이드 & 밴 조치.」
「 3. 느긋함을 지향하고, 상대를 대하는 예의와 매너를 갖추는 선에서 자유를 지향합니다.」
「 4. 상어아가미에 물릴만한 주제는 주의하고, 상대방을 배척하는 친목질에 주의해주세요.」
「 5. 기분 나쁘게 하거나 받지않고, 상처를 입히거나 상처 받지않도록 즐겁게, 느긋하게 즐겨주세요!」
「 6. 타 잡담판의 일은 타 잡담판에서 일어난 곳에서 해결할 것.가지고 와도 받지 않습니다.」
「 7. [고어 및 혐오 소재]를 올리고자 할 때는 코토리나 혹은 참치들의 양해를 구해주세요.」
「 8. 마을은 다목적판이기에, 마을에서 창작하거나, 하지않거나는, 참치들의 자유입니다! 」
「 9. 거듭해서 참치 여러분들이 '마을에 머무를 때'는 느긋하고 편하고 즐겁게 즐겨주세요! 」
【 - 알아두면 유용한 링크 - 】
「 알아두면 유용한 링크는 >>1을 참고해주세요.」
【 - 작은 새가 새롭게 우는 마을 링크 - 】
「 이전 마을: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0925/304/307 」
「 001번째 마을: anctalk>2084> 」
「 002번째 마을: anctalk>2255> 」
「 003번째 마을: anctalk>2494> 」
「 004번째 마을: anctalk>2610> 」
「 005번째 마을: anctalk>2825> 」
「 006번째 마을: anctalk>3003> 」
「 007번째 마을: >>0 」
━━━━━━━━━━━━━━━━━━━━━━━━━━━━━━━━━━━・━━━━━━━━━━━━━━━━━━━━━━━━━━━━━━━━━━━
| -──- ミ ,.,,.
|_、‐''~. . . . . . . . . . .> ,,_ ll!l!lii!
,.,,.,,.,,.,,.,、- 、,.,,.,, |. . . ._、‐''~ ̄. . . . . ./ ̄) _,-<>>、
_____ |、‐''~ /. ./. . . . ./ . // \ f:: "'i! ',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 /. ./. . . . . ./ /. ./. .}/ハ ,.,.,./:":::::::::::::::::::::::::::::::::::::::::::::::::::::::::::::::::::::::::::::::::::::::::::::::::::::::::::::::::::::::::::::::::::::::::::::::::::
::::::::::::::::::::::::::::::: |////. . . . //. . . . /. ...}./∧:::::::::::::::::::::::::::::::::::::::::::::::::::::::::::::::::::::::::::::::::::::::::::::::::::::::::::::::::::::::::::::::::::::::::::::::::::::::::::::::
::::::::::::::::::::::::::::::: | :/─- ミ. /// /. . ./. . ./ . . .} :::::::::::::::::::::::::::::::::::::::::::::::::::::::::::::;;;;;;;;;;;;;;;;;;;;;;;;;;::::::::::::::::::::::::::::::::::::::::::::::::::::::::::::::::::::::::
::::::::::::::::::::::::::::::: |/ {. . ./\./{/. . ./. . . . ./. | } :::::::::::::::::::::::::::::::::::::::::::::::::::::::::/xXXXXXXXx、 r──────-;゙、 ̄~~゙、;:;:
:::::::::::::::::::::::::::;;;; |:符羔㍉.../ /八 . / |/. ./. . | } ;ヾ:::::::::::::::::::::::::::::::::::::::::::::::::::/;v;v;v;v;v;v;v;v;゙、::::/ __ ..バ、 < <r
____目コ | vr少 Ⅵ:/. . / ̄\./ /. . ...|/ ;;;:;;i! / ̄ ̄ ̄ ̄ ̄ ̄ ̄ ̄~∧;:;:;;;:;;:;;::::;:;::;;;:;:;/ /──/ / ゙、゙、;:;;:;;;:;
゙、 | {. .xぅぃ./ /ノ. . ./|.|:.::::::::i!/ O / ゙、;:;;;;;;;;;::.:;;;;;;;/_l!_回_/__./ 0 .゙、;:;;:;;:;
. _ ゙ | ヘ '八(r少 )〉/ . . /.:.|.| .::.:.:, ' ./ \;:ll!l゙、;:;:;:;| 0 0 0 0 | / ̄ ̄/lll|X
∧ i傘! |::.` )> -=彡 ...//∧乂 / ゙、 ̄\;;| 000 .|_/__/_X-
_/vi゙、__,| |: ≧=- . . -=彡 ̄./. ./ /≧=- l亜ll ,.' 0 ゙、__.゙、:::::::::::::::0::::::;、-─''''''""~~ __,、
/vvv゙、0 0x. rヘヘ ///._、‐''~// . / /{ ;;;;;;;;|; ̄ ̄ ̄ ̄ ̄ ̄ ̄ ̄ ̄| | 田lll|::::::::;、-─'" _,、-─'''"~~
vVvVvXxXx, <\\Y ./ / . /.../ . / /八、;/vVv゙、. | _ ____.|XX,、i-'"~ _,、-‐'"
VvVvVvVvV| \\) / {. ./ Y. . / //}. .} !VvVvV゙、f=zxxxx、 .|. i傘! l目田,、-‐'" ,、-‐'"
NvNvVMvVx ⊂ニYヘ..八.{ |. . . . /八..} xvVvVv/vVvVvVXx.、 |  ̄_,、-‐'"~ _,、-‐'"~
|__ノハ } /|. . . // ノノ
|. . . ..} .}\ ./八. .//∧<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
|. . . ..} .}. . \__) )// . . }
|. . . 〔_ノ\. . . .//... . ..} - 편히 쉬고 가세요 - 코토리◆EZQyFvCbTO
|. . / /ヘ 彡{./. . . . /\
|. . ./)\. . . 八{. . . ./. . . }
|. . ./( ̄)≧=- ̄\. . . ノ
───────────────────────────────────・───────────────────────────────────
【 -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의 안내문 - 】
「 【핵심】: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은 참치 인터넷 어장 규칙을 준수합니다.
오후 8시~12시동안 noup 콘솔 사용을 권장드리며, 그 외에는 자유롭게 사용해주세요!
더불어서 2019년 7월 14일 기준으로 생긴 정치/사회 이슈 규칙을 준수합니다.」
「 1. 나메와 대리 AA를 허용하며,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2. 하지만 불판을 내려고 하거나 그럴 기미가 보일 시 (어장주의 주관적 판단), 하이드 & 밴 조치.」
「 3. 느긋함을 지향하고, 상대를 대하는 예의와 매너를 갖추는 선에서 자유를 지향합니다.」
「 4. 상어아가미에 물릴만한 주제는 주의하고, 상대방을 배척하는 친목질에 주의해주세요.」
「 5. 기분 나쁘게 하거나 받지않고, 상처를 입히거나 상처 받지않도록 즐겁게, 느긋하게 즐겨주세요!」
「 6. 타 잡담판의 일은 타 잡담판에서 일어난 곳에서 해결할 것.가지고 와도 받지 않습니다.」
「 7. [고어 및 혐오 소재]를 올리고자 할 때는 코토리나 혹은 참치들의 양해를 구해주세요.」
「 8. 마을은 다목적판이기에, 마을에서 창작하거나, 하지않거나는, 참치들의 자유입니다! 」
「 9. 거듭해서 참치 여러분들이 '마을에 머무를 때'는 느긋하고 편하고 즐겁게 즐겨주세요! 」
【 - 알아두면 유용한 링크 - 】
「 알아두면 유용한 링크는 >>1을 참고해주세요.」
【 - 작은 새가 새롭게 우는 마을 링크 - 】
「 이전 마을: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0925/304/307 」
「 001번째 마을: anctalk>2084> 」
「 002번째 마을: anctalk>2255> 」
「 003번째 마을: anctalk>2494> 」
「 004번째 마을: anctalk>2610> 」
「 005번째 마을: anctalk>2825> 」
「 006번째 마을: anctalk>3003> 」
「 007번째 마을: >>0 」
━━━━━━━━━━━━━━━━━━━━━━━━━━━━━━━━━━━・━━━━━━━━━━━━━━━━━━━━━━━━━━━━━━━━━━━
2025년 4월 23일 (수) 오전 02:12:59
x≦ ≧x
/ /⌒ヽ \
〃 } ヽ
/ {{ ', ',
.′ ; 、 } }
, \ ト、 } }
>=ミ 〈 : \ } }
{ } : : : \ヽ : :.\ ,ノ
-=ミ } : :} : : : ヽ.〉 : : :≧=-=≦/:}.′
___/ : : : : V .} :ノ_: : : // : : : : : : : : }.:〈〈 {
/i:i:i:{ 「㍉ }_ __} \ `ヽ_>〉 : :ハ.. : : : イ ://ノ}
/i:i:i:i:i人 :` 〈 : : :} } : : : :≧x\ : ..)i} : : : {i|丿{rv′
/i:i:i:i:i:i:i:{ : :`ー=、 : : } } : : 弋''迹ハ_>x.ソ : /_xfr㌻Y
./i:i:r=-‐ァi:i{ : : : : : }..:..:乂_: : : : :" :x≦′ : :{`ニ=-.′
./i:i:i:i:i:ゝ''”i:i:i:i:i, : : :.{ : : : : }} : : : : : :''” : : : :..:;{ニ=- ハ
i:i:i:i:i:i:i:i:i:i:i:i:i:i:i:i:i:, : : \..:.:ノ } : : : : : : : : : : : : ::},ノ=.,′i:',
i:i:i:i:i:i:i:i:ir''⌒/i:i:i:i\..: . \ .{ : : : : : : : :.:⌒ー='′./i:i:i:i:i:\
i:i:i:i:i:i:i:i:iゝイi:i:i:i:i:i:i:i:i\ : : : :\〉 : : : :_,,..,,,_-=‐_,ィ .'′i:i:i:i:i:i:i:iヽ
i:i:i:i:i:i:i:i:i:i:i:i:i:i:i:/^{i:i:i:i:i≧x : :..:\ : : : :ヽ_ ̄”ノ/i:i:i:i:i:i:i:i:i:i:i:i:i:i:}
i:i:i:i:i:i:i:i:i:i:i:i:i:i:(__/i:i:i:i:i:i:i:i:i:i:≧=-→、 : : : : :..::,イi:i:i:i:i:i:i:i:i:i:i:i:i:i:i:}
i:i:i:i:i:i:i:i:i:i:i:i:i:i:i:i:i:i:i:i:i:i:i:i:i:i:i:i:{ {{ `¨“ニ彡i:i:i:i:i:i:i:i:i:i:i:i:i:i:i:i/
━━━━━━━━━・────────── ━━━━━━━━━━ ──────────・━━━━━━━━━━
"인간은 「운명」을 「극복」해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니 나는… 「너」라는 나의 「운명」을 「극복」하겠다…!"
─────────・━━━━━━━━━━ ━━━━━━━━━━ ━━━━━━━━━━・──────────
【이름: 백찬 요한】 ・ 【나이: 29】 ・ 【종족: 인간】 ・ 【이능 여부: 후천적으로 생겼다】
【좋아했던 것: 바다】 ・ 【지금은 싫어하는 것: 바다】 ・ 【운명의 날: 바닷가에 떠밀려온 ■■】
【신비계통: 환각술】 ・ 【신비회로: 이상(이능에 가까운 특수한 사용이 가능하다)】
【기원: 부정不正】 ・ 【경지: 수재】 ・ 【별칭: 백찬 신부, 짐승을 몰아낸 자】
【테마곡: 「바다의 망령」 - https://youtu.be/1s84rIhPuhk?si=7F6BHXfLSAR33n8d -】
─────────・━━━━━━━━━━ ━━━━━━━━━━ ━━━━━━━━━━・──────────
【배경(背景)】
서력 21세기, 소년은 한적한 바닷가 마을의 어떤 곳에서 태어났다.
사서의 아들이었다. ──그리고 부친이란 사람은 모자를 두고 저 멀리 도망갔다.
─────────・━━━━━━━━━━ ━━━━━━━━━━ ━━━━━━━━━━・──────────
나는 바다가 좋았다. 하늘에 떠이먼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가라앉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나의 일과였다.
운이 좋지 않았던 날도, 부조리에 휘둘려 분노가 쌓인 날도, 언제나 해가 바다로 잠기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 날도 평소처럼 부두가로 내려가서,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붉어지는 하늘을 바라봤다.
그리고 아무 생각도 없이 바다쪽을 내려다보자, 무언가가 있었다. 붉은 색이었고, 파도에 밀려 흔들리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사람이었다. 주변에 알리려고 소리쳤지만, 하필이면 그 날따라 바다에는 아무도 없었다.
게다가 하필이면 핸드폰도 집에 두고 왔다. 하는 수 없이 방파제로 내려가 그것을 향해 달려갔다. 금발의 소녀였다.
난 바닷가에서 살아서 수영은 어느정도 할 줄 알았고, 그 소녀도 방파제 부근에서 떠다녀서 건져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호흡이 멈춰있어서 학교에서 배운대로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3시간 같은 3분이 지나자 소녀는 물을 토해내며 기침을 했다.
파르르 떨리다가 열린 눈으로, 에메랄드색으로 물든 노을빛이 내 눈에 비쳐보였다.
그 색채를, 나는 아직까지도 잊지 못한다. 그 여름날에 「운명」을 만났다───그렇게 생각했다.
─────────・━━━━━━━━━━ ━━━━━━━━━━ ━━━━━━━━━━・──────────
소녀는 네로라는 이름이었다. 이 나라에서 보기 드문 이름이었다. 그것 외에는 기억하지 못했다.
가진거라곤 입고 있던 붉은 원피스 뿐. 신발같은 것도 없었다. 조난당했다가 여기까지 떠밀려온 것 같았다.
어머니는 갈곳 없는 아이를 내칠 사람이 아니었고, 내 또래 아이를 하나 더 돌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그렇게 네로는 입양이라는 절차를 통해 내 여동생─'백나루'가 되었다. 싫진 않았지만, 묘한 기분이었다.
학교에서도, 동네에서도, 많은 이들이 그녀를 사랑했다. 그것에 질투를 느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한편으론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네로는 언제나 내 뒤를 쫄래쫄래 따라오는 동생이었다.
내가 신학교에 합격했다고 전했을 때는 눈물까지 펑펑 쏟으면서 달라붙었었지.
─────────・━━━━━━━━━━ ━━━━━━━━━━ ━━━━━━━━━━・──────────
신학교에 지원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일단 언제까지고 도망친 부친을 원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당시엔 그를 용서하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그 원망하는 마음이, 언젠가 변명이 될 것 같았다.
그만 있었다면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었다, 그만 있었다면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다, 그런 것들.
그런 변명이 언젠가 나를, 그리고 어머니와 동생을 향하지 않을까, 그런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어찌보면 이것도 변명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결국 그런 미래에서 벗어나고자 선택한 것이 사제의 길이었다.
그를 용서하고, 내가 떳떳하게 가족을 마주할 수 있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 생각했다.
다른 이유로는 어릴적 마주쳤던 늙은 부랑자와 나눈 이야기가 있었다. 지름길로 다니던 먼지쌓인 뒷골목이었다.
그에게 사가던 빵을 나눠주려 했다. 원래는 가족 셋이서 먹으려던 것이지만, 내 것은 오다 먹었다고 하면 되니까.
하지만 그는 내가 내민 빵을 거절했다. 먹기 어려워서 그런가 물었더니 먹을 수가 없어서 그렇다고 했다.
무슨 의미인가 궁금해져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것이 하늘의 뜻이며 자신의 죄에 대한 벌이라 대답했다.
그 죄가 무엇인가 물었더니, 그는 입을 다물었다. 그래서 죄란 무엇인가 물었더니, 그는 범해선 안될 것이라 답했다.
그럼 그것을 범하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되나 물었더니, 그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말을 들으라 답했다.
당시의 나는 어렸지만, 그럼에도 그의 대답에 담긴 무게가 내 상상 이상임을 느꼈다. 지금도 가늠이 되질 않으니.
그래서 그런 죄를 범하지 않고자, 나는 하늘에 계신 만물의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했다.
그 뒤로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7년의 시간을 보냈다. ──국방의 의무까지 합하면 9년인가.
사제 자격을 얻고 운좋게 고향으로 부임되어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와 동생은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래, 오랜만에 만난 동생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처음으로 얼굴을 대면한 것이다.
"찬아, 너는 네 동생을 어떻게 생각하니?" "나루 말인가요?" "그래, 그 아이를 사랑하니?"
"네, 그야… 가족이니까요. 피가 이어지지 않은 동생이라 해도." "…그렇구나. 그렇다면…"
언젠가 그 마음이 변하는 날이 오더라도, 결코 네 잘못이 아니다. 내게 세례명을 주신 주임 신부님은 그렇게 말씀하셨다.
흔히 '남매끼리는 으르렁거리는 것이 정상'이라는 말도 있어서, 그런 날이 오더라도 자책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생각했다.
햇빛이 바스라지는 금발과, 그 아래로 여전히 빛나는 색채를 보고 나서야, 나는 당시 주임 신부님의 말씀을 이해했다.
─────────・━━━━━━━━━━ ━━━━━━━━━━ ━━━━━━━━━━・──────────
그 날은 폭풍우가 다가오는 날이었다. 해안가라 그런지 영향이 심할게 분명해서, 되도록이면 외출을 삼가하려 했다.
퇴근하고 놀러 온 나루가 깜빡 두고 온 것이 있다면서 성당을 나서지만 않았다면, 그날은 종일 주님의 품에 있었겠지.
창문을 보니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일기 예보보다 빠르게 온 것 같다.
나루가 들고 온 우산이 우산꽂이에 남아있는 걸 보고, 나는 어쩔 수 없이 폭풍으로 뛰어들었다.
──그 뒤의 기억은 아무리 떠올리려 생각해봐도 지워진 것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폭풍이 몰고 온 비바람, 은은하게 섞인 꽃내음, 검은 빛이라는 모순된 장면, 그리고 붉은 그림자만이 어렴풋이 떠오를 뿐.
─────────・━━━━━━━━━━ ━━━━━━━━━━ ━━━━━━━━━━・──────────
……무슨 일이 있었지? 어쩐지 머리가 멍한데…. 취할 만큼 마시진 말라고 그렇게 배웠건만, 실수라도 했나…?
수단도 비에 축 늘어졌고, 그 위로 포도주 같은 붉은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으니… 마시다가 여기서 눈을 떴나…
이래서야 신부 실격이 아닌가, 현 주임 신부님께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될까……
나루는 왜 날 내려다보고 있는거지…? 뭔가 말하는 것 같은데, 빗소리 때문에 들리질 않고……
그보다 뭐야 그 왕관. 안 어울린다고. 비가 이렇게 오는데 얼굴에 빨간 물감은 어떻게 칠한거야…?
……어쩐지 졸음이 몰려온다. 뭔가, 나루한테 뭔가 말해야 될 것 같기도 한데───
"다시 눈을 뜨면 이 말도 잊게 되겠지만… 안녕, 오빠. 아마 첫사랑이었어."
코를 찌르는 싸한 냄새에 눈을 뜨자 낮선 천장이 보였다. 병원 침대였다.
침대 옆에 눈가가 붉어진 어머니가 잠들어 계셨다. ──내 곁에 나루는 없었다.
─────────・━━━━━━━━━━ ━━━━━━━━━━ ━━━━━━━━━━・──────────
【스킬(技術)】
1. 수영: 바닷가에서 살아서 수영을 쉽게 할 수 있다. 파도치는 바다도 잠깐은 버텨낼 수준이라 인명구조도 여러번 했다.
2. 신학: 하늘의 아버지가 지상에 남긴 가르침과 말씀. 그리고 그에 대한 해석과 연구.
그 말씀을 마냥 따르며 살아갈 수도 있으나, 타인에게 그것을 전하기 위해선 그것을 스스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 자체가 원죄에 발을 들이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도 존재하나, 인간은 뭐든 '이해'라는 과정을 거쳐야만 수용하는 생물이니까.
2-0. 신앙: 신학의 알파. 가장 근본적인 전제조건. 애초에 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그 말씀과 계시 없이 신학은 성립하지 않는다.
2-1. 교의: 성경과 계시를 연구와 해석─즉, '이해'하는 것. 앞서 많은 이들의 연구와 해석을 거쳐 지금은 상당히 정립되었다.
2-1-1. 요한의 묵시록: 성경에서 주로 연구했던 부분, 논문에서도 주로 다룬 적도 있었다.
"다른 주제 많은데 왜 묵시록?"이라는 질문도 들었었는데, 당시에는 "어쩐지 낮설지 않아서 그렇다."답했다.
그리고 그것을 연구하면서 떠오른 기시감은, 내가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확신이 되었다.
2-2. 번역: 많은 문헌들이 그렇듯, 신학연구에서도 한글로는 번역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
내가 자랑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특기로는, 어릴적부터 어머니의 영향으로 많은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개중에서도 처음 보는 외국어로 된 책도 무난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한 것이 대학원에서였다.
알아보기 쉽게 번역하면서 정리하던 와중에 스트레칭삼아 고개를 돌려보니, 지가나던 선배가 감탄하면서 지켜보고 있었다.
3. 땅을 기는 뱀: ─상세 불명─
첫번째 짐승이 격세유전을 거쳐 마더 할롯의 모습으로 나타난 네로─백나루와 장기간 접촉한 것으로 변질된 혼의 조각.
원래는 인간의 원죄가 사라진 자리에 묻어있던 '뱀'의 흔적. 지워지지 않는 흉터처럼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는 것이다.
원래는 30년의 시간을 들여 '영술'로써 완성되었어야 했지만, 그 전에 원인인 백나루가 사라져서 조각의 변이도 중단되었다.
백찬 스스로는 이것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나, 무의식적으로 필요한 사물을 가까이 가져오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영술로써 완성되었다면 영술이면서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자아가 있었겠지만, 미완성인 지금은 자아가 희박하다.
3-1. 환각: 인간의 오감을 비틀어 다른 것으로 인식시키는 영술. 화이트 스네이크가 가진 가능성의 파편.
일반인과 영술사의 경계에 서게 된 그의 환각은 일반인과 영술사 모두에게 통용되는 「짐승」의 권능이기도 하다.
단지, 영술로써는 기초적인 수준이고 일반인도 무의식에 위화감이 남아 쉽게 간파당할 수 있다.
애초에 화이트 스네이크를 의식하지 못한 그로써는 의도적인 환각을 만들어낼 수도 없다.
─────────・━━━━━━━━━━ ━━━━━━━━━━ ━━━━━━━━━━・──────────
【재산(財産)】
1. 성경: 신을 섬기는 성직자로써 언제나 가지고 다니는 것. 내용은 이미 전부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두고 다니기엔 자신은 아직 미숙하기에, 언제나 마음을 다잡고자 할 때는 성경을 챙긴다.
단지, 그날은 유독 성경에 적혀있는 가르침을 따르지 못했던 것 같다.
─────────・━━━━━━━━━━ ━━━━━━━━━━ ━━━━━━━━━━・──────────
【인연(因緣)】
1. 어머니: 부친이 도망간 뒤로 홀몸으로 나를 키우시고, 내가 데려온 나루까지도 거둬들이셨다.
내가 신학교로 가겠다는 것을 담담히 응원해주셨고, 다시 고향에 내려왔을 때도 정정하셨다.
아마 내가 없다 해도 나루가 있었으니까, 그 아이와 함께 지내며 마음의 공백을 다시 채워나갔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그 아이가 실종된 이후에는 말수가 부쩍 줄어들었다.
2. 네로: 바닷가에 떠내려와있던 소녀. 네로라는 이름을 제외한 모든 것을 잊은 상태였다.
피가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 아이는 내 가족, 동생이었고. 틀림없이 소중한 사람이었다.
동시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적대하는 사악한 짐승이고, 충분히 그럴 수 있는 힘을 가진 괴물이다.
여태 배운 가르침대로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으로 규정했고, 맹세한대로 존재를 용납해서는 안된다.
폭풍이 부는 그날 밤, 그 뒤를 쫒지 않았다면, 아마 실종되지 않고 돌아왔을까.
허나 '과연 언제까지 함께 지낼 수 있었을까'에 대한 의문도 있어서, 이것이 '최선'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을, 나는 언제쯤이면 가르침대로 용서할 수 있을까.
3. 베드로 신부: 신부가 되고자 결심한 내가 신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힘써주신 주임 신부님.
내가 고향으로 돌아올 즈음에는 다른 곳으로 부임하셔서 만나뵙지는 못했지만, 연락 자체는 주고받는다.
폭풍우가 지나간 뒤에 나루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그 또한 내가 품고 나아가야 되는 것이라 말씀해주셨다.
4. 부랑자: 어릴적 골목에서 마주친 늙은 부랑자. 굶주린 것 같았지만 식탐은 보이지 않았다.
거기서 시작된 사소한 궁금증에서 이어진 문답은, 지금의 내가 있게 만든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 ──────────・━━━━━━━━━━
┏━━【코토리】───━━━━───━━━━・━━━━───━━━━───━━━━──┓
일단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514가 의문을 제기한게 네로가 어째서 백찬과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냐인거지?
┗──━━━━───━━━━───━━━━・━━━━───━━━━───━━━━──┛
/ /⌒ヽ \
〃 } ヽ
/ {{ ', ',
.′ ; 、 } }
, \ ト、 } }
>=ミ 〈 : \ } }
{ } : : : \ヽ : :.\ ,ノ
-=ミ } : :} : : : ヽ.〉 : : :≧=-=≦/:}.′
___/ : : : : V .} :ノ_: : : // : : : : : : : : }.:〈〈 {
/i:i:i:{ 「㍉ }_ __} \ `ヽ_>〉 : :ハ.. : : : イ ://ノ}
/i:i:i:i:i人 :` 〈 : : :} } : : : :≧x\ : ..)i} : : : {i|丿{rv′
/i:i:i:i:i:i:i:{ : :`ー=、 : : } } : : 弋''迹ハ_>x.ソ : /_xfr㌻Y
./i:i:r=-‐ァi:i{ : : : : : }..:..:乂_: : : : :" :x≦′ : :{`ニ=-.′
./i:i:i:i:i:ゝ''”i:i:i:i:i, : : :.{ : : : : }} : : : : : :''” : : : :..:;{ニ=- ハ
i:i:i:i:i:i:i:i:i:i:i:i:i:i:i:i:i:, : : \..:.:ノ } : : : : : : : : : : : : ::},ノ=.,′i:',
i:i:i:i:i:i:i:i:ir''⌒/i:i:i:i\..: . \ .{ : : : : : : : :.:⌒ー='′./i:i:i:i:i:\
i:i:i:i:i:i:i:i:iゝイi:i:i:i:i:i:i:i:i\ : : : :\〉 : : : :_,,..,,,_-=‐_,ィ .'′i:i:i:i:i:i:i:iヽ
i:i:i:i:i:i:i:i:i:i:i:i:i:i:i:/^{i:i:i:i:i≧x : :..:\ : : : :ヽ_ ̄”ノ/i:i:i:i:i:i:i:i:i:i:i:i:i:i:}
i:i:i:i:i:i:i:i:i:i:i:i:i:i:(__/i:i:i:i:i:i:i:i:i:i:≧=-→、 : : : : :..::,イi:i:i:i:i:i:i:i:i:i:i:i:i:i:i:}
i:i:i:i:i:i:i:i:i:i:i:i:i:i:i:i:i:i:i:i:i:i:i:i:i:i:i:i:{ {{ `¨“ニ彡i:i:i:i:i:i:i:i:i:i:i:i:i:i:i:i/
━━━━━━━━━・────────── ━━━━━━━━━━ ──────────・━━━━━━━━━━
"인간은 「운명」을 「극복」해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니 나는… 「너」라는 나의 「운명」을 「극복」하겠다…!"
─────────・━━━━━━━━━━ ━━━━━━━━━━ ━━━━━━━━━━・──────────
【이름: 백찬 요한】 ・ 【나이: 29】 ・ 【종족: 인간】 ・ 【이능 여부: 후천적으로 생겼다】
【좋아했던 것: 바다】 ・ 【지금은 싫어하는 것: 바다】 ・ 【운명의 날: 바닷가에 떠밀려온 ■■】
【신비계통: 환각술】 ・ 【신비회로: 이상(이능에 가까운 특수한 사용이 가능하다)】
【기원: 부정不正】 ・ 【경지: 수재】 ・ 【별칭: 백찬 신부, 짐승을 몰아낸 자】
【테마곡: 「바다의 망령」 - https://youtu.be/1s84rIhPuhk?si=7F6BHXfLSAR33n8d -】
─────────・━━━━━━━━━━ ━━━━━━━━━━ ━━━━━━━━━━・──────────
【배경(背景)】
서력 21세기, 소년은 한적한 바닷가 마을의 어떤 곳에서 태어났다.
사서의 아들이었다. ──그리고 부친이란 사람은 모자를 두고 저 멀리 도망갔다.
─────────・━━━━━━━━━━ ━━━━━━━━━━ ━━━━━━━━━━・──────────
나는 바다가 좋았다. 하늘에 떠이먼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가라앉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나의 일과였다.
운이 좋지 않았던 날도, 부조리에 휘둘려 분노가 쌓인 날도, 언제나 해가 바다로 잠기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 날도 평소처럼 부두가로 내려가서,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붉어지는 하늘을 바라봤다.
그리고 아무 생각도 없이 바다쪽을 내려다보자, 무언가가 있었다. 붉은 색이었고, 파도에 밀려 흔들리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사람이었다. 주변에 알리려고 소리쳤지만, 하필이면 그 날따라 바다에는 아무도 없었다.
게다가 하필이면 핸드폰도 집에 두고 왔다. 하는 수 없이 방파제로 내려가 그것을 향해 달려갔다. 금발의 소녀였다.
난 바닷가에서 살아서 수영은 어느정도 할 줄 알았고, 그 소녀도 방파제 부근에서 떠다녀서 건져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호흡이 멈춰있어서 학교에서 배운대로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3시간 같은 3분이 지나자 소녀는 물을 토해내며 기침을 했다.
파르르 떨리다가 열린 눈으로, 에메랄드색으로 물든 노을빛이 내 눈에 비쳐보였다.
그 색채를, 나는 아직까지도 잊지 못한다. 그 여름날에 「운명」을 만났다───그렇게 생각했다.
─────────・━━━━━━━━━━ ━━━━━━━━━━ ━━━━━━━━━━・──────────
소녀는 네로라는 이름이었다. 이 나라에서 보기 드문 이름이었다. 그것 외에는 기억하지 못했다.
가진거라곤 입고 있던 붉은 원피스 뿐. 신발같은 것도 없었다. 조난당했다가 여기까지 떠밀려온 것 같았다.
어머니는 갈곳 없는 아이를 내칠 사람이 아니었고, 내 또래 아이를 하나 더 돌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그렇게 네로는 입양이라는 절차를 통해 내 여동생─'백나루'가 되었다. 싫진 않았지만, 묘한 기분이었다.
학교에서도, 동네에서도, 많은 이들이 그녀를 사랑했다. 그것에 질투를 느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한편으론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네로는 언제나 내 뒤를 쫄래쫄래 따라오는 동생이었다.
내가 신학교에 합격했다고 전했을 때는 눈물까지 펑펑 쏟으면서 달라붙었었지.
─────────・━━━━━━━━━━ ━━━━━━━━━━ ━━━━━━━━━━・──────────
신학교에 지원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일단 언제까지고 도망친 부친을 원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당시엔 그를 용서하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그 원망하는 마음이, 언젠가 변명이 될 것 같았다.
그만 있었다면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었다, 그만 있었다면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다, 그런 것들.
그런 변명이 언젠가 나를, 그리고 어머니와 동생을 향하지 않을까, 그런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어찌보면 이것도 변명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결국 그런 미래에서 벗어나고자 선택한 것이 사제의 길이었다.
그를 용서하고, 내가 떳떳하게 가족을 마주할 수 있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 생각했다.
다른 이유로는 어릴적 마주쳤던 늙은 부랑자와 나눈 이야기가 있었다. 지름길로 다니던 먼지쌓인 뒷골목이었다.
그에게 사가던 빵을 나눠주려 했다. 원래는 가족 셋이서 먹으려던 것이지만, 내 것은 오다 먹었다고 하면 되니까.
하지만 그는 내가 내민 빵을 거절했다. 먹기 어려워서 그런가 물었더니 먹을 수가 없어서 그렇다고 했다.
무슨 의미인가 궁금해져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것이 하늘의 뜻이며 자신의 죄에 대한 벌이라 대답했다.
그 죄가 무엇인가 물었더니, 그는 입을 다물었다. 그래서 죄란 무엇인가 물었더니, 그는 범해선 안될 것이라 답했다.
그럼 그것을 범하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되나 물었더니, 그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말을 들으라 답했다.
당시의 나는 어렸지만, 그럼에도 그의 대답에 담긴 무게가 내 상상 이상임을 느꼈다. 지금도 가늠이 되질 않으니.
그래서 그런 죄를 범하지 않고자, 나는 하늘에 계신 만물의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했다.
그 뒤로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7년의 시간을 보냈다. ──국방의 의무까지 합하면 9년인가.
사제 자격을 얻고 운좋게 고향으로 부임되어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와 동생은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래, 오랜만에 만난 동생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처음으로 얼굴을 대면한 것이다.
"찬아, 너는 네 동생을 어떻게 생각하니?" "나루 말인가요?" "그래, 그 아이를 사랑하니?"
"네, 그야… 가족이니까요. 피가 이어지지 않은 동생이라 해도." "…그렇구나. 그렇다면…"
언젠가 그 마음이 변하는 날이 오더라도, 결코 네 잘못이 아니다. 내게 세례명을 주신 주임 신부님은 그렇게 말씀하셨다.
흔히 '남매끼리는 으르렁거리는 것이 정상'이라는 말도 있어서, 그런 날이 오더라도 자책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생각했다.
햇빛이 바스라지는 금발과, 그 아래로 여전히 빛나는 색채를 보고 나서야, 나는 당시 주임 신부님의 말씀을 이해했다.
─────────・━━━━━━━━━━ ━━━━━━━━━━ ━━━━━━━━━━・──────────
그 날은 폭풍우가 다가오는 날이었다. 해안가라 그런지 영향이 심할게 분명해서, 되도록이면 외출을 삼가하려 했다.
퇴근하고 놀러 온 나루가 깜빡 두고 온 것이 있다면서 성당을 나서지만 않았다면, 그날은 종일 주님의 품에 있었겠지.
창문을 보니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일기 예보보다 빠르게 온 것 같다.
나루가 들고 온 우산이 우산꽂이에 남아있는 걸 보고, 나는 어쩔 수 없이 폭풍으로 뛰어들었다.
──그 뒤의 기억은 아무리 떠올리려 생각해봐도 지워진 것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폭풍이 몰고 온 비바람, 은은하게 섞인 꽃내음, 검은 빛이라는 모순된 장면, 그리고 붉은 그림자만이 어렴풋이 떠오를 뿐.
─────────・━━━━━━━━━━ ━━━━━━━━━━ ━━━━━━━━━━・──────────
……무슨 일이 있었지? 어쩐지 머리가 멍한데…. 취할 만큼 마시진 말라고 그렇게 배웠건만, 실수라도 했나…?
수단도 비에 축 늘어졌고, 그 위로 포도주 같은 붉은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으니… 마시다가 여기서 눈을 떴나…
이래서야 신부 실격이 아닌가, 현 주임 신부님께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될까……
나루는 왜 날 내려다보고 있는거지…? 뭔가 말하는 것 같은데, 빗소리 때문에 들리질 않고……
그보다 뭐야 그 왕관. 안 어울린다고. 비가 이렇게 오는데 얼굴에 빨간 물감은 어떻게 칠한거야…?
……어쩐지 졸음이 몰려온다. 뭔가, 나루한테 뭔가 말해야 될 것 같기도 한데───
"다시 눈을 뜨면 이 말도 잊게 되겠지만… 안녕, 오빠. 아마 첫사랑이었어."
코를 찌르는 싸한 냄새에 눈을 뜨자 낮선 천장이 보였다. 병원 침대였다.
침대 옆에 눈가가 붉어진 어머니가 잠들어 계셨다. ──내 곁에 나루는 없었다.
─────────・━━━━━━━━━━ ━━━━━━━━━━ ━━━━━━━━━━・──────────
【스킬(技術)】
1. 수영: 바닷가에서 살아서 수영을 쉽게 할 수 있다. 파도치는 바다도 잠깐은 버텨낼 수준이라 인명구조도 여러번 했다.
2. 신학: 하늘의 아버지가 지상에 남긴 가르침과 말씀. 그리고 그에 대한 해석과 연구.
그 말씀을 마냥 따르며 살아갈 수도 있으나, 타인에게 그것을 전하기 위해선 그것을 스스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 자체가 원죄에 발을 들이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도 존재하나, 인간은 뭐든 '이해'라는 과정을 거쳐야만 수용하는 생물이니까.
2-0. 신앙: 신학의 알파. 가장 근본적인 전제조건. 애초에 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그 말씀과 계시 없이 신학은 성립하지 않는다.
2-1. 교의: 성경과 계시를 연구와 해석─즉, '이해'하는 것. 앞서 많은 이들의 연구와 해석을 거쳐 지금은 상당히 정립되었다.
2-1-1. 요한의 묵시록: 성경에서 주로 연구했던 부분, 논문에서도 주로 다룬 적도 있었다.
"다른 주제 많은데 왜 묵시록?"이라는 질문도 들었었는데, 당시에는 "어쩐지 낮설지 않아서 그렇다."답했다.
그리고 그것을 연구하면서 떠오른 기시감은, 내가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확신이 되었다.
2-2. 번역: 많은 문헌들이 그렇듯, 신학연구에서도 한글로는 번역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
내가 자랑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특기로는, 어릴적부터 어머니의 영향으로 많은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개중에서도 처음 보는 외국어로 된 책도 무난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한 것이 대학원에서였다.
알아보기 쉽게 번역하면서 정리하던 와중에 스트레칭삼아 고개를 돌려보니, 지가나던 선배가 감탄하면서 지켜보고 있었다.
3. 땅을 기는 뱀: ─상세 불명─
첫번째 짐승이 격세유전을 거쳐 마더 할롯의 모습으로 나타난 네로─백나루와 장기간 접촉한 것으로 변질된 혼의 조각.
원래는 인간의 원죄가 사라진 자리에 묻어있던 '뱀'의 흔적. 지워지지 않는 흉터처럼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는 것이다.
원래는 30년의 시간을 들여 '영술'로써 완성되었어야 했지만, 그 전에 원인인 백나루가 사라져서 조각의 변이도 중단되었다.
백찬 스스로는 이것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나, 무의식적으로 필요한 사물을 가까이 가져오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영술로써 완성되었다면 영술이면서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자아가 있었겠지만, 미완성인 지금은 자아가 희박하다.
3-1. 환각: 인간의 오감을 비틀어 다른 것으로 인식시키는 영술. 화이트 스네이크가 가진 가능성의 파편.
일반인과 영술사의 경계에 서게 된 그의 환각은 일반인과 영술사 모두에게 통용되는 「짐승」의 권능이기도 하다.
단지, 영술로써는 기초적인 수준이고 일반인도 무의식에 위화감이 남아 쉽게 간파당할 수 있다.
애초에 화이트 스네이크를 의식하지 못한 그로써는 의도적인 환각을 만들어낼 수도 없다.
─────────・━━━━━━━━━━ ━━━━━━━━━━ ━━━━━━━━━━・──────────
【재산(財産)】
1. 성경: 신을 섬기는 성직자로써 언제나 가지고 다니는 것. 내용은 이미 전부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두고 다니기엔 자신은 아직 미숙하기에, 언제나 마음을 다잡고자 할 때는 성경을 챙긴다.
단지, 그날은 유독 성경에 적혀있는 가르침을 따르지 못했던 것 같다.
─────────・━━━━━━━━━━ ━━━━━━━━━━ ━━━━━━━━━━・──────────
【인연(因緣)】
1. 어머니: 부친이 도망간 뒤로 홀몸으로 나를 키우시고, 내가 데려온 나루까지도 거둬들이셨다.
내가 신학교로 가겠다는 것을 담담히 응원해주셨고, 다시 고향에 내려왔을 때도 정정하셨다.
아마 내가 없다 해도 나루가 있었으니까, 그 아이와 함께 지내며 마음의 공백을 다시 채워나갔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그 아이가 실종된 이후에는 말수가 부쩍 줄어들었다.
2. 네로: 바닷가에 떠내려와있던 소녀. 네로라는 이름을 제외한 모든 것을 잊은 상태였다.
피가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 아이는 내 가족, 동생이었고. 틀림없이 소중한 사람이었다.
동시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적대하는 사악한 짐승이고, 충분히 그럴 수 있는 힘을 가진 괴물이다.
여태 배운 가르침대로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으로 규정했고, 맹세한대로 존재를 용납해서는 안된다.
폭풍이 부는 그날 밤, 그 뒤를 쫒지 않았다면, 아마 실종되지 않고 돌아왔을까.
허나 '과연 언제까지 함께 지낼 수 있었을까'에 대한 의문도 있어서, 이것이 '최선'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을, 나는 언제쯤이면 가르침대로 용서할 수 있을까.
3. 베드로 신부: 신부가 되고자 결심한 내가 신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힘써주신 주임 신부님.
내가 고향으로 돌아올 즈음에는 다른 곳으로 부임하셔서 만나뵙지는 못했지만, 연락 자체는 주고받는다.
폭풍우가 지나간 뒤에 나루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그 또한 내가 품고 나아가야 되는 것이라 말씀해주셨다.
4. 부랑자: 어릴적 골목에서 마주친 늙은 부랑자. 굶주린 것 같았지만 식탐은 보이지 않았다.
거기서 시작된 사소한 궁금증에서 이어진 문답은, 지금의 내가 있게 만든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 ──────────・━━━━━━━━━━
┏━━【코토리】───━━━━───━━━━・━━━━───━━━━───━━━━──┓
일단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514가 의문을 제기한게 네로가 어째서 백찬과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냐인거지?
┗──━━━━───━━━━───━━━━・━━━━───━━━━───━━━━──┛
2025년 4월 23일 (수) 오전 02:15:44
그럮다
신부가 네로 정체 예상한 묘사가 있었으니
신부가 네로 정체 예상한 묘사가 있었으니
2025년 4월 23일 (수) 오전 02:23:14
/{ /)
_、 --―- イi/
_、<i:i:i:i:i:i:/⌒}i:i:i:i:i``~、
-=彡i:i:i:i__、丶`i:i:|:i:i}i:i:i:i:i:i:i:i:i:i:i::.
/i:i:i:i:i⌒≧=- /i:i:八i:i:i:i:i:i:i:i:i:i:乂___
./i:i:i:i:i:i,’:⌒''冖^ }/i:i:i}、i:i:i:i:i:i:i:i:i:/⌒
乂i:i:i:i:i:i,’i:i:i:i:i:/|i:i:i:i:i:i:i:i|. ∨i|i:i:i:i:i乂
-=彡ri:i:|i:i:i:,’i:i:i:/㍉i:i/i:i:i:iノ㌃Ⅵi:i:i:/i:i:i≧=-
.|i:i:i|i:i:i{: _,, -┐ ┌- ュ|i:i∧i:i:i\_
./i:i:i|i:i:i{⌒ ̄ ̄  ̄ ̄ }i/r )\(⌒
-‐¬i:i:|i:i:i:ぃ 〈 /:/ / )}
‘i|i:i:iト沁, / ̄ ̄ノ-ミ /- ’
|i:i:i| .)沁` ∠ニニ¬ }.仝
.八i:i| √ ― r┘ ノ
⌒ヽ{ √ ― r┘「ニニ-_
√ / ̄ ∧.|_-_-_-_ \、、
_、<| ./ i/∧|_-_-_∧ニニ\~、、
_、<二二| _八 》.∨|_-_-/ Ⅵニニ-_ ``~、、
┏━━【코토리】───━━━━───━━━━・━━━━───━━━━───━━━━──┓
>>246 지금 그러면 적고자 하는게 있는데 나루 사망한거야? 아니면 짐승으로서의 나루만 사망한거야?
┗──━━━━───━━━━───━━━━・━━━━───━━━━───━━━━──┛
_、 --―- イi/
_、<i:i:i:i:i:i:/⌒}i:i:i:i:i``~、
-=彡i:i:i:i__、丶`i:i:|:i:i}i:i:i:i:i:i:i:i:i:i:i::.
/i:i:i:i:i⌒≧=- /i:i:八i:i:i:i:i:i:i:i:i:i:乂___
./i:i:i:i:i:i,’:⌒''冖^ }/i:i:i}、i:i:i:i:i:i:i:i:i:/⌒
乂i:i:i:i:i:i,’i:i:i:i:i:/|i:i:i:i:i:i:i:i|. ∨i|i:i:i:i:i乂
-=彡ri:i:|i:i:i:,’i:i:i:/㍉i:i/i:i:i:iノ㌃Ⅵi:i:i:/i:i:i≧=-
.|i:i:i|i:i:i{: _,, -┐ ┌- ュ|i:i∧i:i:i\_
./i:i:i|i:i:i{⌒ ̄ ̄  ̄ ̄ }i/r )\(⌒
-‐¬i:i:|i:i:i:ぃ 〈 /:/ / )}
‘i|i:i:iト沁, / ̄ ̄ノ-ミ /- ’
|i:i:i| .)沁` ∠ニニ¬ }.仝
.八i:i| √ ― r┘ ノ
⌒ヽ{ √ ― r┘「ニニ-_
√ / ̄ ∧.|_-_-_-_ \、、
_、<| ./ i/∧|_-_-_∧ニニ\~、、
_、<二二| _八 》.∨|_-_-/ Ⅵニニ-_ ``~、、
┏━━【코토리】───━━━━───━━━━・━━━━───━━━━───━━━━──┓
>>246 지금 그러면 적고자 하는게 있는데 나루 사망한거야? 아니면 짐승으로서의 나루만 사망한거야?
┗──━━━━───━━━━───━━━━・━━━━───━━━━───━━━━──┛
2025년 4월 23일 (수) 오전 02:24:02
/{ /)
_、 --―- イi/
_、<i:i:i:i:i:i:/⌒}i:i:i:i:i``~、
-=彡i:i:i:i__、丶`i:i:|:i:i}i:i:i:i:i:i:i:i:i:i:i::.
/i:i:i:i:i⌒≧=- /i:i:八i:i:i:i:i:i:i:i:i:i:乂___
./i:i:i:i:i:i,’:⌒''冖^ }/i:i:i}、i:i:i:i:i:i:i:i:i:/⌒
乂i:i:i:i:i:i,’i:i:i:i:i:/|i:i:i:i:i:i:i:i|. ∨i|i:i:i:i:i乂
-=彡ri:i:|i:i:i:,’i:i:i:/㍉i:i/i:i:i:iノ㌃Ⅵi:i:i:/i:i:i≧=-
.|i:i:i|i:i:i{: _,, -┐ ┌- ュ|i:i∧i:i:i\_
./i:i:i|i:i:i{⌒ ̄ ̄  ̄ ̄ }i/r )\(⌒
-‐¬i:i:|i:i:i:ぃ 〈 /:/ / )}
‘i|i:i:iト沁, / ̄ ̄ノ-ミ /- ’
|i:i:i| .)沁` ∠ニニ¬ }.仝
.八i:i| √ ― r┘ ノ
⌒ヽ{ √ ― r┘「ニニ-_
√ / ̄ ∧.|_-_-_-_ \、、
_、<| ./ i/∧|_-_-_∧ニニ\~、、
_、<二二| _八 》.∨|_-_-/ Ⅵニニ-_ ``~、、
┏━━【코토리】───━━━━───━━━━・━━━━───━━━━───━━━━──┓
일단 이 부분은 중요한 부분이라서 아마도 사망까진 아니겠지만 재차 확인을 받을 필요성이 있어가지고
┗──━━━━───━━━━───━━━━・━━━━───━━━━───━━━━──┛
_、 --―- イi/
_、<i:i:i:i:i:i:/⌒}i:i:i:i:i``~、
-=彡i:i:i:i__、丶`i:i:|:i:i}i:i:i:i:i:i:i:i:i:i:i::.
/i:i:i:i:i⌒≧=- /i:i:八i:i:i:i:i:i:i:i:i:i:乂___
./i:i:i:i:i:i,’:⌒''冖^ }/i:i:i}、i:i:i:i:i:i:i:i:i:/⌒
乂i:i:i:i:i:i,’i:i:i:i:i:/|i:i:i:i:i:i:i:i|. ∨i|i:i:i:i:i乂
-=彡ri:i:|i:i:i:,’i:i:i:/㍉i:i/i:i:i:iノ㌃Ⅵi:i:i:/i:i:i≧=-
.|i:i:i|i:i:i{: _,, -┐ ┌- ュ|i:i∧i:i:i\_
./i:i:i|i:i:i{⌒ ̄ ̄  ̄ ̄ }i/r )\(⌒
-‐¬i:i:|i:i:i:ぃ 〈 /:/ / )}
‘i|i:i:iト沁, / ̄ ̄ノ-ミ /- ’
|i:i:i| .)沁` ∠ニニ¬ }.仝
.八i:i| √ ― r┘ ノ
⌒ヽ{ √ ― r┘「ニニ-_
√ / ̄ ∧.|_-_-_-_ \、、
_、<| ./ i/∧|_-_-_∧ニニ\~、、
_、<二二| _八 》.∨|_-_-/ Ⅵニニ-_ ``~、、
┏━━【코토리】───━━━━───━━━━・━━━━───━━━━───━━━━──┓
일단 이 부분은 중요한 부분이라서 아마도 사망까진 아니겠지만 재차 확인을 받을 필요성이 있어가지고
┗──━━━━───━━━━───━━━━・━━━━───━━━━───━━━━──┛
2025년 4월 23일 (수) 오전 02:26:16
/{ /)
_、 --―- イi/
_、<i:i:i:i:i:i:/⌒}i:i:i:i:i``~、
-=彡i:i:i:i__、丶`i:i:|:i:i}i:i:i:i:i:i:i:i:i:i:i::.
/i:i:i:i:i⌒≧=- /i:i:八i:i:i:i:i:i:i:i:i:i:乂___
./i:i:i:i:i:i,’:⌒''冖^ }/i:i:i}、i:i:i:i:i:i:i:i:i:/⌒
乂i:i:i:i:i:i,’i:i:i:i:i:/|i:i:i:i:i:i:i:i|. ∨i|i:i:i:i:i乂
-=彡ri:i:|i:i:i:,’i:i:i:/㍉i:i/i:i:i:iノ㌃Ⅵi:i:i:/i:i:i≧=-
.|i:i:i|i:i:i{: _,, -┐ ┌- ュ|i:i∧i:i:i\_
./i:i:i|i:i:i{⌒ ̄ ̄  ̄ ̄ }i/r )\(⌒
-‐¬i:i:|i:i:i:ぃ 〈 /:/ / )}
‘i|i:i:iト沁, / ̄ ̄ノ-ミ /- ’
|i:i:i| .)沁` ∠ニニ¬ }.仝
.八i:i| √ ― r┘ ノ
⌒ヽ{ √ ― r┘「ニニ-_
√ / ̄ ∧.|_-_-_-_ \、、
_、<| ./ i/∧|_-_-_∧ニニ\~、、
_、<二二| _八 》.∨|_-_-/ Ⅵニニ-_ ``~、、
┏━━【코토리】───━━━━───━━━━・━━━━───━━━━───━━━━──┓
일단 나루는 생존했다는 걸로 알고 판정을 굴려보자면…… 이렇게 되려나.2
0. "요한… 아니 백찬 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걸세" 1. 아직 만날 수 없다 2. 방랑 중
┗──━━━━───━━━━───━━━━・━━━━───━━━━───━━━━──┛
_、 --―- イi/
_、<i:i:i:i:i:i:/⌒}i:i:i:i:i``~、
-=彡i:i:i:i__、丶`i:i:|:i:i}i:i:i:i:i:i:i:i:i:i:i::.
/i:i:i:i:i⌒≧=- /i:i:八i:i:i:i:i:i:i:i:i:i:乂___
./i:i:i:i:i:i,’:⌒''冖^ }/i:i:i}、i:i:i:i:i:i:i:i:i:/⌒
乂i:i:i:i:i:i,’i:i:i:i:i:/|i:i:i:i:i:i:i:i|. ∨i|i:i:i:i:i乂
-=彡ri:i:|i:i:i:,’i:i:i:/㍉i:i/i:i:i:iノ㌃Ⅵi:i:i:/i:i:i≧=-
.|i:i:i|i:i:i{: _,, -┐ ┌- ュ|i:i∧i:i:i\_
./i:i:i|i:i:i{⌒ ̄ ̄  ̄ ̄ }i/r )\(⌒
-‐¬i:i:|i:i:i:ぃ 〈 /:/ / )}
‘i|i:i:iト沁, / ̄ ̄ノ-ミ /- ’
|i:i:i| .)沁` ∠ニニ¬ }.仝
.八i:i| √ ― r┘ ノ
⌒ヽ{ √ ― r┘「ニニ-_
√ / ̄ ∧.|_-_-_-_ \、、
_、<| ./ i/∧|_-_-_∧ニニ\~、、
_、<二二| _八 》.∨|_-_-/ Ⅵニニ-_ ``~、、
┏━━【코토리】───━━━━───━━━━・━━━━───━━━━───━━━━──┓
일단 나루는 생존했다는 걸로 알고 판정을 굴려보자면…… 이렇게 되려나.2
0. "요한… 아니 백찬 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걸세" 1. 아직 만날 수 없다 2. 방랑 중
┗──━━━━───━━━━───━━━━・━━━━───━━━━───━━━━──┛
2025년 4월 23일 (수) 오전 02:26:25
1
2025년 4월 23일 (수) 오전 02:26:53
/{ /)
_、 --―- イi/
_、<i:i:i:i:i:i:/⌒}i:i:i:i:i``~、
-=彡i:i:i:i__、丶`i:i:|:i:i}i:i:i:i:i:i:i:i:i:i:i::.
/i:i:i:i:i⌒≧=- /i:i:八i:i:i:i:i:i:i:i:i:i:乂___
./i:i:i:i:i:i,’:⌒''冖^ }/i:i:i}、i:i:i:i:i:i:i:i:i:/⌒
乂i:i:i:i:i:i,’i:i:i:i:i:/|i:i:i:i:i:i:i:i|. ∨i|i:i:i:i:i乂
-=彡ri:i:|i:i:i:,’i:i:i:/㍉i:i/i:i:i:iノ㌃Ⅵi:i:i:/i:i:i≧=-
.|i:i:i|i:i:i{: _,, -┐ ┌- ュ|i:i∧i:i:i\_
./i:i:i|i:i:i{⌒ ̄ ̄  ̄ ̄ }i/r )\(⌒
-‐¬i:i:|i:i:i:ぃ 〈 /:/ / )}
‘i|i:i:iト沁, / ̄ ̄ノ-ミ /- ’
|i:i:i| .)沁` ∠ニニ¬ }.仝
.八i:i| √ ― r┘ ノ
⌒ヽ{ √ ― r┘「ニニ-_
√ / ̄ ∧.|_-_-_-_ \、、
_、<| ./ i/∧|_-_-_∧ニニ\~、、
_、<二二| _八 》.∨|_-_-/ Ⅵニニ-_ ``~、、
┏━━【코토리】───━━━━───━━━━・━━━━───━━━━───━━━━──┓
>>249-250 514도 한번 굴려줘.그런 의미에서 1번이라면…… 아직 희망은 있겠구만
┗──━━━━───━━━━───━━━━・━━━━───━━━━───━━━━──┛
_、 --―- イi/
_、<i:i:i:i:i:i:/⌒}i:i:i:i:i``~、
-=彡i:i:i:i__、丶`i:i:|:i:i}i:i:i:i:i:i:i:i:i:i:i::.
/i:i:i:i:i⌒≧=- /i:i:八i:i:i:i:i:i:i:i:i:i:乂___
./i:i:i:i:i:i,’:⌒''冖^ }/i:i:i}、i:i:i:i:i:i:i:i:i:/⌒
乂i:i:i:i:i:i,’i:i:i:i:i:/|i:i:i:i:i:i:i:i|. ∨i|i:i:i:i:i乂
-=彡ri:i:|i:i:i:,’i:i:i:/㍉i:i/i:i:i:iノ㌃Ⅵi:i:i:/i:i:i≧=-
.|i:i:i|i:i:i{: _,, -┐ ┌- ュ|i:i∧i:i:i\_
./i:i:i|i:i:i{⌒ ̄ ̄  ̄ ̄ }i/r )\(⌒
-‐¬i:i:|i:i:i:ぃ 〈 /:/ / )}
‘i|i:i:iト沁, / ̄ ̄ノ-ミ /- ’
|i:i:i| .)沁` ∠ニニ¬ }.仝
.八i:i| √ ― r┘ ノ
⌒ヽ{ √ ― r┘「ニニ-_
√ / ̄ ∧.|_-_-_-_ \、、
_、<| ./ i/∧|_-_-_∧ニニ\~、、
_、<二二| _八 》.∨|_-_-/ Ⅵニニ-_ ``~、、
┏━━【코토리】───━━━━───━━━━・━━━━───━━━━───━━━━──┓
>>249-250 514도 한번 굴려줘.그런 의미에서 1번이라면…… 아직 희망은 있겠구만
┗──━━━━───━━━━───━━━━・━━━━───━━━━───━━━━──┛
이 주제글은 죽었어! 더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