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다목적】 작은 새가 새롭게 우는 마을 -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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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9 【잡담/다목적】 작은 새가 새롭게 우는 마을 - 007 (5000)

종료
#0코토리◆EZQyFvCbTO(rPE1KDn.ee)2025-04-21 (월) 17: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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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의 안내문 - 】

「 【핵심】: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은 참치 인터넷 어장 규칙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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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서 2019년 7월 14일 기준으로 생긴 정치/사회 이슈 규칙을 준수합니다.」

「 1. 나메와 대리 AA를 허용하며,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2. 하지만 불판을 내려고 하거나 그럴 기미가 보일 시 (어장주의 주관적 판단), 하이드 & 밴 조치.」
「 3. 느긋함을 지향하고, 상대를 대하는 예의와 매너를 갖추는 선에서 자유를 지향합니다.」

「 4. 상어아가미에 물릴만한 주제는 주의하고, 상대방을 배척하는 친목질에 주의해주세요.」
「 5. 기분 나쁘게 하거나 받지않고, 상처를 입히거나 상처 받지않도록 즐겁게, 느긋하게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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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7코토리◆EZQyFvCbTO(jEX3w0pS5y)2025-05-10 (토) 11: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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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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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망량(魍魎)】 ・ 【나이: 외견 나이상 만 18세】 ・ 【종족: 이매망량(魑魅魍魎)】 ・ 【이능 여부: 與】

【좋아하는 것: 죽은 형제들, 아버님, 여행】 ・ 【싫어하는 것: 살아있는 것, 봉인, 이매】 ・ 【운명의 날: 탄생, 즉 사망】

【영술계통: 저주】 ・ 【영술회로: 탄생과 동시에 죽음으로서 아카샤 레코드(별의 기억)에 닿았다】

【기원: 원망】 ・ 【경지: 천재(규격외)】 ・ 【별칭: 지공성(地空星), 망량귀(魍魎鬼), 소패왕(小覇王)】

【테마곡: 『산제물의 역십자가』 - https://youtu.be/DGzf9L41mNA?si=DFqUzywke0cxCEt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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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背景)】

삼황오제 중 하나인 북방상제 전욱씨의 자식들 중 하나.
망량의 형제로서는 도올, 태자장금, 학귀, 노동, 소아귀, 궁선 등이 존재한다.

산천과 목석의 정령이자 물귀신으로서 죽은 이의 간을 빼먹고,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여 사람을 꾀어내는 재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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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욱씨가 비로소 하늘과 땅의 길을 끊어, 중원에서 신과 인간의 길을 구별한 절지천통(絶地天通)의 날.
하늘과 땅의 질서를 어지럽히던 세상을 평정해 질서를 이룩하고, 신대의 황혼을 알리며 북유에 별을 묶었다.

망량과 그의 여러 형제들은 전욱씨가 이룩한 하늘과 땅의 길을 끊은 업─ '절지천통'의 대가일지니.

중원의 모든 이들이 절지천통을 환영하진 않았다. 오히려, 전욱씨에게 분노하며 원망한 이들 또한 여럿 있었다.
이들이 가진 원망과 분노는 '강한 저주'로서 전욱씨에게 되돌아가, 그의 자식들에게 변고를 미쳤다.

망량은 태어남과 동시에 죽었다. 그리고 동시에, 삶과 죽음의 찰나에서 아카샤에 닿아버리고야 말았다.

아카샤는 죽은 전욱씨의 아이를 붙잡고, 절지천통 이후에 퍼질 온갖 액재들을 고스란히 내려주었다.
그것은 전욱씨를 향한 저주였으며, 지상을 이어주던 하늘길이 끊겼다는 현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이치였다.

──그렇게 아카샤에 닿아버린 망량은, 죽어있는 그대로 이 세상에서 다시 일어나 '귀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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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망량(魑魅魍魎)이란 단어는 온갖 도깨비와 잡귀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백귀야행 같은 한데 뭉친 귀신의 집단이 아닌, 괴력난신과 같은 거대한 이름의 범주인 것이다.

하지만, 괴력난신과는 다르게 이매망량에는 그 근원되는 것들이 둘 정도 있었다.
그 근원되는 것 중에 하나가 산도깨비인 이매(魑魅)이며, 다른 하나는 물도깨비인 망량(魍魎)이다.

온갖 귀신을 둘로 통틀었다는 말은, 그만큼 이매와 망량이 세상을 헤집고 다녔다는 뜻이다.
그래, 중원 전역의 땅을 가리지 않고, 발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향해서 요란법석을 피운 것이다.

망량은 무덤을 파서 간과 뇌를 먹어치우고, 사람을 홀려 농락하고, 병으로 저주하길 즐겼다.

귀신들과 함께 서로 울부짖기도, 미친 듯이 웃기도 하고, 불운한 사람을 괴롭혀 주살하기도 하고,
백귀야행의 행렬을 이루어 광활한 대지를 떠돌면서도, 별일 없이 흘러가는 촌의 광경을 보길 좋아했다.

하지만 살지 못한 채로 죽어서 움직이는 망량은, 언제나 '살아있는 것'들을 질시하였다.
그렇기에 망량이 엿보았던 조용한 촌들은, 대체로 혼비백산하면서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다.

──그래, 그날도 그렇게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어야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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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녀석. 그 도사 녀석은 촌락으로 위장한 함정을 파서, 망량을 저의 사냥터로 끌어들였다.
병에 굴하지 않고, 저주에 무너지지 않고, 꾀임에 홀리지도 않고, 망량의 도주 또한 허락하지도 않았다.

몇날며칠을 악착같이 들러붙으며 애썼는데, 결국에는 무엇 하나도 뜻대로 되지 않은 그 끝에,
어린 소녀같은 목덜미를 붙잡혀 수갑과 족쇄와 형틀이 채워지고, 어느 뇌옥에 던져 넣어졌다.

그곳에는 이전부터 있었던 자들에, 이따금씩 문이 열리고 닫히며 들어온 것들이 자신을 합쳐 일백하고 여덟.
"젠장할……" 그 좁은 곳에서 서로 부대끼며, 원망하고, 저주하며, 불편하게 기나긴 시간 동안 갇혀있었는데──

대체 몇천년이나 지났을까? 어느 날에 갑자기 일어난 사고로 인해서, 그 뇌옥의 문이 열려버렸다.

그리고 원래부터 죽어있던 채로 뇌옥에 봉인되어 있던 망량은, 다른 108성들처럼 죽어서 재가 되진 않았다.
애초에 살아있다는 감각 따윈 알 수도 없었고, 영혼 상태로 있는 것은 오히려 편하기까지 했으니까.

그렇지만 꾸역꾸역 다른 육신에 들러붙은 108성들처럼 살아있는 몸으로 환생도 하지 못한 것은 짜증났다.
여전히 죽어서 살아있는 자신의 신세를 원망하며, 봉인당하기 전처럼 이 세상을 떠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봉인될 적의 교훈을 살려 성질을 죽이고, 산이나 굴에서 숨어지내며,
언젠가 닥쳐올 거대한 환란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예케 몽골 올로스라, 좋은 울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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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중반, 지금은 오래되어 숲으로 뒤덮인 어떤 땅에 위치한 옛 공터.

수많은 병자들이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그 깊은 곳으로 들어와 생을 끝마쳤고,
병든 빛이 내려쬐이는 별 아래, 죽은 시체들의 한복판에서 망량은 다시 한번 자아를 되찾았다.

저를 낳아준 아비의 유산, 고쳐 말하면 망량이 하늘의 별 중 하나에 새겼던 저주.

구라파 한복판에서 쥐 떼와 썩은 시체, 유귀들을 이끌고 다니던 자신과 함께 떨어졌을 줄로만 알았는데──
하늘에서 용케도 아직 빛나고 있었다고 입가를 비틀면서, 망량은 저의 자아가 사라졌었던 숲을 벗어났다.

이 세상의 공기는 저가 다시 한번 죽었던 그때 그 시절과 비교해봐도 나쁘지 않다.
아니, 오히려 음기 자체는 그때와 달리 더 넓은 곳까지 퍼져서, 여기저기에 들끓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필요 없다.
잘은 몰라도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이러니까 자신이 다시 한번 일어날 수 있었던 것' 뿐이니까.

어차피 잃어버린 육체를 다시 수복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렇다면 타향에 계속 있을 이유는 없겠지.
그래서, 죽어있던 몇백년 동안 뒤바뀐 세상도 다시 배울 겸 해서, 고향으로 발걸음을 터벅터벅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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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는 상쾌했지만 짓누르는 분위기는 무거워졌다. ─이래서야 마음 놓고 바볍게 돌아다니는건 무리인가.
마음 가볍게 세상을 보는 여행은 어려워지고, 한곳에 잠겨들어 무너지지 않게 세를 유지하면서 힘을 쌓는 게 고작이겠지.

하지만 상관없었다. 그만큼 세상은 빨라졌다. 자신의 세가 가장 강했던 때보다도 더 빠르게 바다와 대륙을 건넌다.
──고향은 그 어릴 적과는 다른 꼬락서니로 영락해있었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지나간 과거는 과거니까.

외방 오랑캐들이 와서 고향을 헤집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럼에도 역시 상관없었다. 그런 적이 어디 한둘인가?
형제들의 소식도 더 알기 어려워졌음을 깨달았다. 그래도 괜찮았다. 이 땅에 남아있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만날테니까.

같이 떠들면서 나아가던 행렬, 세상을 떠돌던 인간 아닌 것들은 자취를 감췄다. 그럼에도 정말 상관없었다.
지금 살아있는 것들이 선조의 유산을 불태우고 과거를 지워 없앴다. 오히려 꼴이 좋았다. 너희는 항상 싫었으니까.

뭐, 그래도 마음에 드는 건 고향은 참 복작거린다는 것이었다. 아니 왜 이렇게 많은거야 진짜로?
유목민들과 한탕하기 전을 생각해봐도 너무나 득실거리는 사람과 생명── 되살아난 망량은 분노했다.

너무 넘쳐나는 생명과 인간들이 너무나도 싫다. 특유의 성질머리가 죽어도 사라지지 않은 탓이다.
자신에게는 잃어버리고 망가진 것들이 넘쳐나는 것과 반대로, 눈에 너무나도 잘 보이는 '번영하는 생명'에 대한 반발심.

그래서 한번 더 일으켜보기로 했다. 지금 시대에서는 무언가 거대한 벽이 생겨난 듯 했지만……
역설적으로 그 한턱만 넘을 수 있다면, 과거보다도 더 쉽고, 더 빠르고 깊게 역질을 옮겨붙일 수 있었으니까.

그래서 오랜 기간 숨을 고른 뒤에, 한번 더. 이번에는 대륙을 가리지 않고 전부 저주해보려고 했는데,
"• • •몰라, 허무해졌어. 이제 그만둘래. 어차피 그 곰새끼한테 작살나서 다 끝났거든." 어째서인지 싫증이 났다.

「풀려나면 어디로 갈거냐?」 "와… 그런 걸 묻네? 어디 안가. 고향에서 누워있겠지. 풀려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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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하면, 아무리 좋게 말해줘도 난폭하고 괴상망측한 성격이다.

탄생과 소생의 사이에서 아카샤로부터 역질을 선물받아 귀신이 된 탓에,
망량의 자아 자체가 근원부터 비틀려진 채로 이 세상에 형성되어버렸다.

생자들을 질투하며 모멸하고, 열등감을 공격적인 성향으로 감추며 분노한다.

무덤을 파내서 시체를 짓밟아 씹어 먹는 것과 맹견을 풀어 서로 잡아먹는 것을 즐거워하여,
결국 아버지 되는 전욱의 손으로 나라에서 추방되고 나서도 변한 게 없을 정도의 개망나니.

그나마 이런 성격에서 예외가 있다면, 저와 같이 죽은 망령들이나 형제들에 대한 태도 정도다.
잡귀들은 생명이 이미 사그라들었으니 질시할 이유가 없어, 서로 즐거이 행진하며 노는 것을 즐긴다.

가족들 또한 썩어도 피를 잇고 있고, 장녀라는 위치 때문인지 살아있는 형제들에게도 꽤 신경 써주었다.
하지만 상황이나 수가 틀어지면 바로 저주를 퍼부으려던 성정 탓에, 결국 그의 못난 형제들과 같이 내쫓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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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량의 배경에서 마지막 부분이 빠져있어서 이런 느낌으로 검수해봤는데 혹시 문제되는 부분 없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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