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48> 【잡담/다목적】 작은 새가 새롭게 우는 마을 - 008 (5000)
코토리◆EZQyFvCbTO
2025년 5월 16일 (금) 오전 01:18:49 - 2025년 6월 11일 (수) 오후 08:28:49
2025년 5월 16일 (금) 오전 01: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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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의 안내문 -】
「【핵심】: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은 [참치 인터넷 어장 규칙]을 준수합니다.
또한 2019년 7월 14일 기준으로 생긴 [정치/사회 이슈에 관한 규칙]을 준수합니다.」
「 1. 나메와 대리 AA를 허용하며,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2. 하지만 불판을 내려고 하거나 그럴 기미가 보일 시 (어장주의 주관적 판단), 하이드 & 밴 조치.」
「 3. 느긋함을 지향하고, 상대를 대하는 예의와 매너를 갖추는 선에서 자유를 지향합니다.」
「 4. 상어아가미에 물릴만한 주제는 주의하고, 상대방을 배척하는 친목질에 주의해주세요.」
「 5. 기분 나쁘게 하거나 받지않고, 상처를 입히거나 상처 받지않도록 즐겁게, 느긋하게 즐겨주세요!」
「 6. 타 잡담판의 일은 타 잡담판에서 일어난 곳에서 해결할 것.가지고 와도 받지 않습니다.」
「 7. [고어 및 혐오 소재]를 올리고자 할 때는 코토리나 혹은 참치들의 양해를 구해주세요.」
「 8. 마을은 다목적판이기에, 마을에서 창작하거나, 하지않거나는, 참치들의 자유입니다! 」
「 9. 거듭해서 참치 여러분들이 '마을에 머무를 때'는 느긋하고 편하고 즐겁게 즐겨주세요! 」
【- 알아두면 유용한 링크 -】
「 알아두면 유용한 링크는 >>1을 참고해주세요.」
【- 작은 새가 새롭게 우는 마을 링크 -】
「 이전 마을: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0925/304/307 」
「 001번째 마을: anctalk>2084> 」
「 002번째 마을: anctalk>2255> 」
「 003번째 마을: anctalk>2494> 」
「 004번째 마을: anctalk>2610> 」
「 005번째 마을: anctalk>2825> 」
「 006번째 마을: anctalk>3003> 」
「 007번째 마을: anctalk>3219> 」
「 008번째 마을: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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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의 안내문 -】
「【핵심】: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은 [참치 인터넷 어장 규칙]을 준수합니다.
또한 2019년 7월 14일 기준으로 생긴 [정치/사회 이슈에 관한 규칙]을 준수합니다.」
「 1. 나메와 대리 AA를 허용하며,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2. 하지만 불판을 내려고 하거나 그럴 기미가 보일 시 (어장주의 주관적 판단), 하이드 & 밴 조치.」
「 3. 느긋함을 지향하고, 상대를 대하는 예의와 매너를 갖추는 선에서 자유를 지향합니다.」
「 4. 상어아가미에 물릴만한 주제는 주의하고, 상대방을 배척하는 친목질에 주의해주세요.」
「 5. 기분 나쁘게 하거나 받지않고, 상처를 입히거나 상처 받지않도록 즐겁게, 느긋하게 즐겨주세요!」
「 6. 타 잡담판의 일은 타 잡담판에서 일어난 곳에서 해결할 것.가지고 와도 받지 않습니다.」
「 7. [고어 및 혐오 소재]를 올리고자 할 때는 코토리나 혹은 참치들의 양해를 구해주세요.」
「 8. 마을은 다목적판이기에, 마을에서 창작하거나, 하지않거나는, 참치들의 자유입니다! 」
「 9. 거듭해서 참치 여러분들이 '마을에 머무를 때'는 느긋하고 편하고 즐겁게 즐겨주세요! 」
【- 알아두면 유용한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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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마을: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0925/304/307 」
「 001번째 마을: anctalk>2084> 」
「 002번째 마을: anctalk>2255> 」
「 003번째 마을: anctalk>2494> 」
「 004번째 마을: anctalk>2610> 」
「 005번째 마을: anctalk>2825> 」
「 006번째 마을: anctalk>3003> 」
「 007번째 마을: anctalk>3219> 」
「 008번째 마을: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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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31일 (토) 오전 0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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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네게도 끝은 오겠지.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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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레이】 ・ 【생산년도: 1331년 이전】 ・ 【종족: 인조 인간】 ・ 【이능 여부: 有】
【좋아하는 것: 딱히 없다】 ・ 【싫어하는 것: 딱히 없다】 ・ 【운명의 날: 진정한 해방】
【영술계통: 역병】 ・ 【영술회로: '빛'과 함께 아카샤 레코드(별의 기억)에 닿았다.】
【기원: ■■→자유】 ・ 【경지: 천재(규격외)】 ・ 【별칭: 실험체 0001, 실패작】 ・ 【낙인: 죽음의 기사】
【테마곡: 「혼의 인도자」 - https://youtu.be/lKG3phGhFgI?si=eCFWZK2wIEhehhi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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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背景)】
「격세유전」을 의도적으로 일으키고자 만들어진 「낙인」의 개량 연구로 탄생한 「실험체」.
격세유전은 생명의 탄생과 동시에 발생하는 저주라, 계획하에 「생산」된 생명을 실험체로 삼았다.
결과만 말하자면 격세유전 자체는 의도할 수 있었으나, 그 내용물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게 「실패」라고 기록된 첫 실험체의 사망이, 사실 「성공」이었음을 눈치챈 이는 없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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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어둡고, 차가웠다.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럴 필요도 느끼지 못했다는게 정확할까.
시야는 흐릿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어렴풋하게 작은 빛이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내 눈앞에 있는 이 작은 빛은 대체 뭘까? 호기심과 함께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처음으로 손을 멀리 뻗어보았고, 멀리 뻗은 그 손으로, 어렴풋하게 반짝이는 작은 빛을 쥐어보았다.
빛을 쥔 순간, 나도 모르게 숨이 터져 나왔다. 몸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아주 많은 목소리였다.
내 몸을 가득 채운 목소리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끝없이 차오르는 비명은 마침내 내 목을 타고 터져 나왔다.
비명을 끝없이 쏟아내는 와중에도, 빛은 나를 채워갔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진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네 운명은 아직 이어진다."───폭풍처럼 몰아치는 비명 속에서, 그런 목소리가 들렸다.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았던 비명은, 저 높은 푸른 하늘을 세번 정도 본 뒤에야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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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뒤의 기억은 구름에 낀 것처럼 몽롱하여 그렇게 잘 생각이 나진 않았다.
그래도 확실한 건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어딘가'로 가고자 했던 건 아니었다.
기억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공백이 있지만, 드문드문 떠오르는 것은 검은 연기 너머로 보이는 여러 풍경이었다.
바람보다 빠르게, 거대한 물웅덩이를 밟고, 구름에 닿을 듯한 높이까지 솟구치며 많은 곳을 달렸다.
사방이 불타고, 흙먼지가 날리고, 피를 흘리는 인간들이 보이는 곳을 달렸다. 그날에 들었던 비명도 들려왔다.
그렇게 정처 없이 달려가던 기억에서 뚜렷하게 보았던 장면은, 나보다 작은 '금색 소녀'의 모습이었다.
'돌아가라'는 말에 발길을 돌렸다. ──그렇게 며칠이고 멀리 나아간 곳에서, 금색 소녀를 다시 보게 되었다.
나를 바라보던 금색 소녀의 그 눈은 '붉은 어둠'과도 같았고, 그 어둠에 빛이 담기기 시작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새하얀 빛'에 팔과 다리가 꿰뚫린 뒤, 그저 조용하게, 의식이 멀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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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신이 들었을 때는 어둡고, 뼈가 시릴 정도로 추웠지만, 그날의 그 장소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으니까. 그렇기에 비명이 가득했던 그곳이 아님을 깨달았다.
게다가, 내 몸속에서 끝없이 울부짖던 비명도, 지금은 완전히 멎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머리는 씻은듯이 맑아졌고, 흐릿하던 감각은 확고해졌다. 지금까지 느꼈던 몽롱함은 먼 과거가 된 것 같았다.
내가 생각한 대로 움직여지는 몸에 어색해하고 있을 때, 등 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몸을 돌려서 바라보니, 인기척이 희미하고 초라해 보이는 남자가 있었다.
하지만 그 남자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마치 얼음이 꽂힌 것처럼, 온몸이 돌처럼 굳어졌다.
뱀에게 목덜미를 물리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로, 그의 시선은 나를 샅샅이 살펴보고 있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말도, 행동도, 그 어떤 것도 이 남자 앞에선 소용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렇게 멍 때리는 나에게, 먼저 그가 입을 열었다. "잘도 이런 걸 만들었구만. 혼자냐?"라고 물어온 것이다.
"당신은 누구?" "지나가던‥‥ 음, 뱀?" "음뱀?" "아니, 그냥 뱀." ‥‥진짜 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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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라 자칭한 남자는, 몇 마디 이야기만 하고선 금방 떠나갔다. 떠나면서, '사과'라는 걸 주고 갔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피처럼 비리지도 않고, 고기처럼 물컹하지도 않았다. 다음에 또 먹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와 나눈 이야기에서도 몇가지를 생각하게 됐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었다.
그것은────"끝?" "그래. 존재가 맞이하는 가장 큰 변화다." "하지만, 나는──" "‘아직’ 맞이하지 않은거다."
"그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결말이다. 너도. 그리고 나도."───지금까지는, 아무것도 바라볼 수 없었다.
무엇을 봐야 할지 알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젠 다르다. 어디로 향하면 되는지 알았으니까. 그걸로 충분했다.
언젠가 다가올 결말이라면, 그 시기를 조금 앞당긴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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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끝'을 맞이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시도했고, 결론만 말하자면 여러번 실패했다.
육체가 한계를 맞이해도, 내 안에서 울부짖는 '목소리'가 그것을, 끝을 용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마나 거듭해왔을까. 그것조차도 슬슬 세기 힘들 정도로 정말 많이 시도해왔던 것 같다.
그렇게 몇 번째인지도 모를 방법을 시도하려던 찰나, 하늘 너머에서 이질적인 빛이 내려오는 게 보였다.
그것이 내려온 곳으로 가보니, 여지껏 보았던 이들과는 전혀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와 비슷했지만, 그 근간이 뿌리부터 달랐다. 내 안의 목소리가, "저들을 없애야 된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같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저 곰인형을 안고 있는 소녀는───나를 보고 있었다.
서늘한 기분이 들었지만, 정작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가장 위험해보였던 그녀는 쉽게 제압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검은 불꽃이 보였다. 거기서 기억이 잠시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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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도 이방인, '칼데아'의 뒤를 쫓았다. 그때는 몰랐지만, 내가 느낀 건 아마도 '호기심'이었을 것이다.
멀리서 지켜보다가, 몇 번은 검은 불꽃과 열쇠와 부딪히기도 하던 와중에, 가장 약한 이가 '대화'를 하자고 했다.
애초에 그럴 생각으로 따라온 거라서 그에 응했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물었다. "어째서 이 별에 온거야?"
내가 질문한 것이 의외였는지, 잠깐 머뭇거리다가 이렇게 말했다. "다른 세계에 발을 들이는 의미를, 알고자 하기 위해서야."
어째서 찾냐고 다시 묻자, 그는 나를 보며 조용히 미소 지었다. "그래야만 돌아갈 수 있거든."
「돌아간다」. 그 말을 듣고 뱀의 말이 떠올랐다. 끝이란 모든 것에게 반드시 다가오는 것이라고 했다.
여정의 끝이 돌아가는 것이라면. 어쩌면, 나 스스로에게 끝을 내리는 방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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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그곳」은 어둡고 차가운 곳이었다. 낯선 사람이 있었지만, 동시에 익숙하기도 했다.
"이제와서 돌아온 이유가 뭐지?" "끝내고 싶어서." "무엇을?" "「나」를." 내 안의 목소리는 잠잠했다.
"네가 쫓기고 있다는 자각은 있나?" "언제나 시끄러웠으니까." "무슨 바람이 불어서 죽음을 바라게 됐지?"
"내가‥‥" 목소리는 "살아있었다는 증거가 되니까." 더 이상, "‥그런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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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技術)】
0. 계승의 낙인: 엑스 가문의 비전. 태어나면서 별의 기억 저편의 기억을 물려받는다.
어디까지나 확률을 극단적으로 높일 뿐이라 물려받지 않는 사례도 존재하며, 그 능력을 다루는 것은 본인의 재량이다.
낙인의 분할과 통합이 성공한 '레이'라는 사례는, 훗날 엑스 가문이 낙인을 더 유용하게 활용하는 계기가 되었다.
0-■. 죽음의 기사: 실험체 0001호에게 새겨진 「낙인」에 이끌려 그녀에게 씌워진 「저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간에 「낙인」을 새겨도 격세유전이 일어나는가 실험한 결과, 성공적으로 「저주」가 내려왔다.
단지 그것이 너무나 강력한 '죽음'을 품고 있어서, 만들어진 몸은 그것을 버텨내지 못하고 무너져내렸다.
그러나 운명의 변덕인지, 아니면 이 또한 운명의 인도인지, 실패작으로 '폐기'된 곳에서 소녀는 눈을 뜨게 되었다.
부패된 지옥 밑바닥에서 일어난 그 몸은, 돌아가야 할 곳도, 향하고 싶은 곳도 없었다.
0-■-1. 검은 망자: 죽음을 몰고 세상을 달리는 흑기사는, 스스로가 죽음을 경험함으로써 완성된다.
스스로에게 생명으로서의 종막을 내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서있는 자야말로 그 안에 품은 것을 다룰 수 있으니.
처음부터 돌아갈 곳도, 나아갈 곳도 없던 그녀는, 그럼에도 다시 눈을 뜨고 만 것이다.
1. 「해방」: 세상에 번성한 생명에게 「끝」을 부여하여 다시 '하늘'로 돌려보내는 별의 권속으로서의 권능.
육체와 영혼의 연결을 강제로 끊는다. 그래. 지상에 내려온 생명이라면, 언젠가는 맞이해야 하는 것이다.
2. 「역병」: 세상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옥 밑바닥에서 썩어버린 몸과 영혼에 깃든 죽음의 기사로서의 권능.
그것은 흙바닥에 묻힌 이들의 슬픔, 분노, 그리고 저주가 의지를 이루는 '아카샤'를 통해 현실로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것이 레이에게 깃든 저주의 것인지, 아니면 그녀 본인의 것인지는, 이젠 알 수 없다.
2-1. 질주: 저주라는 이름의 역병이 지상에 풀려나는 순간, 세상의 모든 것이 그들의 발판이 된다.
대지에 흐르는 물길이, 하늘을 달리는 거센 바람이, 세상의 양면을 채운 아카샤도 모두 밟고 나아간다.
그 발걸음을 그녀가 스스로 정할 수 있었지만, 목적지가 없던 시기에는 그저, 정처 없이 나아갔다.
3. 인공생명: 부모 없이 태어난 생명. 극비리에 영술로 짜인 신체는 평범한 인간과는 구조 자체가 다르다.
먹고, 마시지 않아도, 아카샤만 존재한다면 그것을 연료로 활동할 수 있으나, 활동기한은 길어봐야 30년에 불과하다.
이는 '생명의 인공적인 제조'라는 신의 영역에 발을 들인 영술이기에, 협회는 이를 '금술'로서 지정하였다.
어쩌면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그녀의 무수한 형제자매들은, 지금은 모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협회가 금술로 지정하고 말았군요. 이러면 「■■」 제작에 애를 먹게 됩니다만‥‥"
"그건 괜찮네. 어차피, 자네들의 목적은 「인공생명」 같은 게 아니지 않은가? 그럼 껍데기로 족하겠지."
"흠, 좋습니다. 「별세계」에 접속할 수 있는 「■■」가 지체되지 않는다면야, 별 상관없겠죠."
"루치페리 섬에서 발견한, 현세에서 「별의 기억」으로 이어지는 별세계를 찾은 것까진 좋았지만‥‥"
"저희 같은 인간은 가기만 해도 먼지가 된다니. 정말이지, 이런 게 어째서 일찍 밝혀지지 않았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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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財産)】
인간으로 태어나지 못한 그녀에게 '자신만의 것'을 가질 자유도, 자격도, 의지도 없다.
1. 사과씨: 그럼에도, 그녀는 피어날 방향을 스스로 정했다. 그 옛날 누군가가 그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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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
0. 「목소리」: 내 안에서 들려오던 목소리. 그‥ 혹은 그녀는, 스스로를 누구라고 지칭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겠지.
훗날, 그 목소리의 주인이 '죽음을 이끄는 기수'라는 걸 알게 된 뒤에는, '말을 탈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게 아쉬웠던 거냐‥?" "직접 뛰면 피곤하니까." "피로를 느낄 수 있었던 거냐, 너." "응. 살아있으니까." "‥확실히."
1. 생산자: 나를 만든 이들. 남아있는 기억이라곤 과하게 밝은 빛과, 뼈가 시릴만큼 차갑고, 어두운 곳이 전부다.
"그래서 결국 거기로 돌아갔다고?" "내가 처음으로 '끝난' 곳이니까." "무덤에서 일어났다가, 무덤으로 돌아간다, 라."
1-1. 「비명」: 그곳에서 다시 눈을 떴을 때, 내 몸속을 가득 채운 것. 훗날, 그들이 내 동생들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오빠나 언니도 있을 수 있지 않았나?" "내가 첫번째니까. 그러니까, 내가 누나면서 언니." "‥그렇게 되는건가."
2. 칼데아: 이방인. 내 안의 「목소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동요했던 이들. 그리고 내게 답을 알려준 이들.
"그렇다면 감사 인사는 해도 되지 않겠냐?" "아직." "왜?" "지금은 내가 이방인이니까, 여기에 적응하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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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쿠라야도 바이켄을 추가할까 말까 하다가 이렇게 연결고리를 지은 것만으로 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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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네게도 끝은 오겠지.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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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레이】 ・ 【생산년도: 1331년 이전】 ・ 【종족: 인조 인간】 ・ 【이능 여부: 有】
【좋아하는 것: 딱히 없다】 ・ 【싫어하는 것: 딱히 없다】 ・ 【운명의 날: 진정한 해방】
【영술계통: 역병】 ・ 【영술회로: '빛'과 함께 아카샤 레코드(별의 기억)에 닿았다.】
【기원: ■■→자유】 ・ 【경지: 천재(규격외)】 ・ 【별칭: 실험체 0001, 실패작】 ・ 【낙인: 죽음의 기사】
【테마곡: 「혼의 인도자」 - https://youtu.be/lKG3phGhFgI?si=eCFWZK2wIEhehhi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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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背景)】
「격세유전」을 의도적으로 일으키고자 만들어진 「낙인」의 개량 연구로 탄생한 「실험체」.
격세유전은 생명의 탄생과 동시에 발생하는 저주라, 계획하에 「생산」된 생명을 실험체로 삼았다.
결과만 말하자면 격세유전 자체는 의도할 수 있었으나, 그 내용물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게 「실패」라고 기록된 첫 실험체의 사망이, 사실 「성공」이었음을 눈치챈 이는 없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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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어둡고, 차가웠다.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럴 필요도 느끼지 못했다는게 정확할까.
시야는 흐릿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어렴풋하게 작은 빛이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내 눈앞에 있는 이 작은 빛은 대체 뭘까? 호기심과 함께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처음으로 손을 멀리 뻗어보았고, 멀리 뻗은 그 손으로, 어렴풋하게 반짝이는 작은 빛을 쥐어보았다.
빛을 쥔 순간, 나도 모르게 숨이 터져 나왔다. 몸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아주 많은 목소리였다.
내 몸을 가득 채운 목소리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끝없이 차오르는 비명은 마침내 내 목을 타고 터져 나왔다.
비명을 끝없이 쏟아내는 와중에도, 빛은 나를 채워갔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진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네 운명은 아직 이어진다."───폭풍처럼 몰아치는 비명 속에서, 그런 목소리가 들렸다.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았던 비명은, 저 높은 푸른 하늘을 세번 정도 본 뒤에야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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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뒤의 기억은 구름에 낀 것처럼 몽롱하여 그렇게 잘 생각이 나진 않았다.
그래도 확실한 건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어딘가'로 가고자 했던 건 아니었다.
기억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공백이 있지만, 드문드문 떠오르는 것은 검은 연기 너머로 보이는 여러 풍경이었다.
바람보다 빠르게, 거대한 물웅덩이를 밟고, 구름에 닿을 듯한 높이까지 솟구치며 많은 곳을 달렸다.
사방이 불타고, 흙먼지가 날리고, 피를 흘리는 인간들이 보이는 곳을 달렸다. 그날에 들었던 비명도 들려왔다.
그렇게 정처 없이 달려가던 기억에서 뚜렷하게 보았던 장면은, 나보다 작은 '금색 소녀'의 모습이었다.
'돌아가라'는 말에 발길을 돌렸다. ──그렇게 며칠이고 멀리 나아간 곳에서, 금색 소녀를 다시 보게 되었다.
나를 바라보던 금색 소녀의 그 눈은 '붉은 어둠'과도 같았고, 그 어둠에 빛이 담기기 시작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새하얀 빛'에 팔과 다리가 꿰뚫린 뒤, 그저 조용하게, 의식이 멀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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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신이 들었을 때는 어둡고, 뼈가 시릴 정도로 추웠지만, 그날의 그 장소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으니까. 그렇기에 비명이 가득했던 그곳이 아님을 깨달았다.
게다가, 내 몸속에서 끝없이 울부짖던 비명도, 지금은 완전히 멎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머리는 씻은듯이 맑아졌고, 흐릿하던 감각은 확고해졌다. 지금까지 느꼈던 몽롱함은 먼 과거가 된 것 같았다.
내가 생각한 대로 움직여지는 몸에 어색해하고 있을 때, 등 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몸을 돌려서 바라보니, 인기척이 희미하고 초라해 보이는 남자가 있었다.
하지만 그 남자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마치 얼음이 꽂힌 것처럼, 온몸이 돌처럼 굳어졌다.
뱀에게 목덜미를 물리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로, 그의 시선은 나를 샅샅이 살펴보고 있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말도, 행동도, 그 어떤 것도 이 남자 앞에선 소용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렇게 멍 때리는 나에게, 먼저 그가 입을 열었다. "잘도 이런 걸 만들었구만. 혼자냐?"라고 물어온 것이다.
"당신은 누구?" "지나가던‥‥ 음, 뱀?" "음뱀?" "아니, 그냥 뱀." ‥‥진짜 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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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라 자칭한 남자는, 몇 마디 이야기만 하고선 금방 떠나갔다. 떠나면서, '사과'라는 걸 주고 갔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피처럼 비리지도 않고, 고기처럼 물컹하지도 않았다. 다음에 또 먹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와 나눈 이야기에서도 몇가지를 생각하게 됐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었다.
그것은────"끝?" "그래. 존재가 맞이하는 가장 큰 변화다." "하지만, 나는──" "‘아직’ 맞이하지 않은거다."
"그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결말이다. 너도. 그리고 나도."───지금까지는, 아무것도 바라볼 수 없었다.
무엇을 봐야 할지 알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젠 다르다. 어디로 향하면 되는지 알았으니까. 그걸로 충분했다.
언젠가 다가올 결말이라면, 그 시기를 조금 앞당긴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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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끝'을 맞이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시도했고, 결론만 말하자면 여러번 실패했다.
육체가 한계를 맞이해도, 내 안에서 울부짖는 '목소리'가 그것을, 끝을 용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마나 거듭해왔을까. 그것조차도 슬슬 세기 힘들 정도로 정말 많이 시도해왔던 것 같다.
그렇게 몇 번째인지도 모를 방법을 시도하려던 찰나, 하늘 너머에서 이질적인 빛이 내려오는 게 보였다.
그것이 내려온 곳으로 가보니, 여지껏 보았던 이들과는 전혀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와 비슷했지만, 그 근간이 뿌리부터 달랐다. 내 안의 목소리가, "저들을 없애야 된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같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저 곰인형을 안고 있는 소녀는───나를 보고 있었다.
서늘한 기분이 들었지만, 정작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가장 위험해보였던 그녀는 쉽게 제압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검은 불꽃이 보였다. 거기서 기억이 잠시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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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도 이방인, '칼데아'의 뒤를 쫓았다. 그때는 몰랐지만, 내가 느낀 건 아마도 '호기심'이었을 것이다.
멀리서 지켜보다가, 몇 번은 검은 불꽃과 열쇠와 부딪히기도 하던 와중에, 가장 약한 이가 '대화'를 하자고 했다.
애초에 그럴 생각으로 따라온 거라서 그에 응했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물었다. "어째서 이 별에 온거야?"
내가 질문한 것이 의외였는지, 잠깐 머뭇거리다가 이렇게 말했다. "다른 세계에 발을 들이는 의미를, 알고자 하기 위해서야."
어째서 찾냐고 다시 묻자, 그는 나를 보며 조용히 미소 지었다. "그래야만 돌아갈 수 있거든."
「돌아간다」. 그 말을 듣고 뱀의 말이 떠올랐다. 끝이란 모든 것에게 반드시 다가오는 것이라고 했다.
여정의 끝이 돌아가는 것이라면. 어쩌면, 나 스스로에게 끝을 내리는 방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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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그곳」은 어둡고 차가운 곳이었다. 낯선 사람이 있었지만, 동시에 익숙하기도 했다.
"이제와서 돌아온 이유가 뭐지?" "끝내고 싶어서." "무엇을?" "「나」를." 내 안의 목소리는 잠잠했다.
"네가 쫓기고 있다는 자각은 있나?" "언제나 시끄러웠으니까." "무슨 바람이 불어서 죽음을 바라게 됐지?"
"내가‥‥" 목소리는 "살아있었다는 증거가 되니까." 더 이상, "‥그런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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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技術)】
0. 계승의 낙인: 엑스 가문의 비전. 태어나면서 별의 기억 저편의 기억을 물려받는다.
어디까지나 확률을 극단적으로 높일 뿐이라 물려받지 않는 사례도 존재하며, 그 능력을 다루는 것은 본인의 재량이다.
낙인의 분할과 통합이 성공한 '레이'라는 사례는, 훗날 엑스 가문이 낙인을 더 유용하게 활용하는 계기가 되었다.
0-■. 죽음의 기사: 실험체 0001호에게 새겨진 「낙인」에 이끌려 그녀에게 씌워진 「저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간에 「낙인」을 새겨도 격세유전이 일어나는가 실험한 결과, 성공적으로 「저주」가 내려왔다.
단지 그것이 너무나 강력한 '죽음'을 품고 있어서, 만들어진 몸은 그것을 버텨내지 못하고 무너져내렸다.
그러나 운명의 변덕인지, 아니면 이 또한 운명의 인도인지, 실패작으로 '폐기'된 곳에서 소녀는 눈을 뜨게 되었다.
부패된 지옥 밑바닥에서 일어난 그 몸은, 돌아가야 할 곳도, 향하고 싶은 곳도 없었다.
0-■-1. 검은 망자: 죽음을 몰고 세상을 달리는 흑기사는, 스스로가 죽음을 경험함으로써 완성된다.
스스로에게 생명으로서의 종막을 내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서있는 자야말로 그 안에 품은 것을 다룰 수 있으니.
처음부터 돌아갈 곳도, 나아갈 곳도 없던 그녀는, 그럼에도 다시 눈을 뜨고 만 것이다.
1. 「해방」: 세상에 번성한 생명에게 「끝」을 부여하여 다시 '하늘'로 돌려보내는 별의 권속으로서의 권능.
육체와 영혼의 연결을 강제로 끊는다. 그래. 지상에 내려온 생명이라면, 언젠가는 맞이해야 하는 것이다.
2. 「역병」: 세상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옥 밑바닥에서 썩어버린 몸과 영혼에 깃든 죽음의 기사로서의 권능.
그것은 흙바닥에 묻힌 이들의 슬픔, 분노, 그리고 저주가 의지를 이루는 '아카샤'를 통해 현실로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것이 레이에게 깃든 저주의 것인지, 아니면 그녀 본인의 것인지는, 이젠 알 수 없다.
2-1. 질주: 저주라는 이름의 역병이 지상에 풀려나는 순간, 세상의 모든 것이 그들의 발판이 된다.
대지에 흐르는 물길이, 하늘을 달리는 거센 바람이, 세상의 양면을 채운 아카샤도 모두 밟고 나아간다.
그 발걸음을 그녀가 스스로 정할 수 있었지만, 목적지가 없던 시기에는 그저, 정처 없이 나아갔다.
3. 인공생명: 부모 없이 태어난 생명. 극비리에 영술로 짜인 신체는 평범한 인간과는 구조 자체가 다르다.
먹고, 마시지 않아도, 아카샤만 존재한다면 그것을 연료로 활동할 수 있으나, 활동기한은 길어봐야 30년에 불과하다.
이는 '생명의 인공적인 제조'라는 신의 영역에 발을 들인 영술이기에, 협회는 이를 '금술'로서 지정하였다.
어쩌면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그녀의 무수한 형제자매들은, 지금은 모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협회가 금술로 지정하고 말았군요. 이러면 「■■」 제작에 애를 먹게 됩니다만‥‥"
"그건 괜찮네. 어차피, 자네들의 목적은 「인공생명」 같은 게 아니지 않은가? 그럼 껍데기로 족하겠지."
"흠, 좋습니다. 「별세계」에 접속할 수 있는 「■■」가 지체되지 않는다면야, 별 상관없겠죠."
"루치페리 섬에서 발견한, 현세에서 「별의 기억」으로 이어지는 별세계를 찾은 것까진 좋았지만‥‥"
"저희 같은 인간은 가기만 해도 먼지가 된다니. 정말이지, 이런 게 어째서 일찍 밝혀지지 않았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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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財産)】
인간으로 태어나지 못한 그녀에게 '자신만의 것'을 가질 자유도, 자격도, 의지도 없다.
1. 사과씨: 그럼에도, 그녀는 피어날 방향을 스스로 정했다. 그 옛날 누군가가 그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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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
0. 「목소리」: 내 안에서 들려오던 목소리. 그‥ 혹은 그녀는, 스스로를 누구라고 지칭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겠지.
훗날, 그 목소리의 주인이 '죽음을 이끄는 기수'라는 걸 알게 된 뒤에는, '말을 탈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게 아쉬웠던 거냐‥?" "직접 뛰면 피곤하니까." "피로를 느낄 수 있었던 거냐, 너." "응. 살아있으니까." "‥확실히."
1. 생산자: 나를 만든 이들. 남아있는 기억이라곤 과하게 밝은 빛과, 뼈가 시릴만큼 차갑고, 어두운 곳이 전부다.
"그래서 결국 거기로 돌아갔다고?" "내가 처음으로 '끝난' 곳이니까." "무덤에서 일어났다가, 무덤으로 돌아간다, 라."
1-1. 「비명」: 그곳에서 다시 눈을 떴을 때, 내 몸속을 가득 채운 것. 훗날, 그들이 내 동생들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오빠나 언니도 있을 수 있지 않았나?" "내가 첫번째니까. 그러니까, 내가 누나면서 언니." "‥그렇게 되는건가."
2. 칼데아: 이방인. 내 안의 「목소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동요했던 이들. 그리고 내게 답을 알려준 이들.
"그렇다면 감사 인사는 해도 되지 않겠냐?" "아직." "왜?" "지금은 내가 이방인이니까, 여기에 적응하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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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31일 (토) 오전 0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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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イi:i:i:i:i:i:i:i:i:i:i:i:i:i/ \:/ 人 _八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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ヘi:i:i:i:i:i:i:i:i:i:i:i:i:i:i:i:i| / ∧:.:``~、 \ ]Iッ。,,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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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수많은 죽음을 지켜봐왔건만── 아직도 죽지 못해 살아있는 게, 그저 한스러울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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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쿠라야도 바이켄?】 ・ 【나이: 만 1130】 ・ 【종족: 아마도 인간?】 ・ 【이능 여부: "갖고는 있다."】
【좋아하는 것: 술】 ・ 【싫어하는 것: 자기자신, 가족, 알리바바와 그 예장들】 ・ 【운명의 날: 알리바바에 고용된 날】
【영술계통: 영쇄(零鎖)】 ・ 【영술회로: 영술예장(특급)들과 엮이며 아카샤 레코드(별의 기억)에 닿았다.】
【기원: 잔존(殘存)】 ・ 【경지: 천재(규격외)】 ・ 【별칭: 「알리바바」의 망령, 무라쿠모 「알파」 아포칼립스】
【테마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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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背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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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技術)】
스킬 기입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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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財産)】
재산 기입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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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
인연 기입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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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그리고 >>3529에 적어놓은 연결고리는 이것(↑)과 연결된다.같은 17세기라서 엮어볼까 했는데
하필 자아도 없고 그런 녀석이라서 엮일 구석이 없어가지고 그냥 이렇게 적는 것(↓)으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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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협회가 금술로 지정하고 말았군요. 이러면 「■■」 제작에 애를 먹게 됩니다만‥‥"
"그건 괜찮네. 어차피, 자네들의 목적은 「인공생명」 같은 게 아니지 않은가? 그럼 껍데기로 족하겠지."
"흠, 좋습니다. 「별세계」에 접속할 수 있는 「■■」가 지체되지 않는다면야, 별 상관없겠죠."
"루치페리 섬에서 발견한, 현세에서 「별의 기억」으로 이어지는 별세계를 찾은 것까진 좋았지만‥‥"
"저희 같은 인간은 가기만 해도 먼지가 된다니. 정말이지, 이런 게 어째서 일찍 밝혀지지 않았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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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수많은 죽음을 지켜봐왔건만── 아직도 죽지 못해 살아있는 게, 그저 한스러울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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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쿠라야도 바이켄?】 ・ 【나이: 만 1130】 ・ 【종족: 아마도 인간?】 ・ 【이능 여부: "갖고는 있다."】
【좋아하는 것: 술】 ・ 【싫어하는 것: 자기자신, 가족, 알리바바와 그 예장들】 ・ 【운명의 날: 알리바바에 고용된 날】
【영술계통: 영쇄(零鎖)】 ・ 【영술회로: 영술예장(특급)들과 엮이며 아카샤 레코드(별의 기억)에 닿았다.】
【기원: 잔존(殘存)】 ・ 【경지: 천재(규격외)】 ・ 【별칭: 「알리바바」의 망령, 무라쿠모 「알파」 아포칼립스】
【테마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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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技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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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財産)】
재산 기입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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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기입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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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529에 적어놓은 연결고리는 이것(↑)과 연결된다.같은 17세기라서 엮어볼까 했는데
하필 자아도 없고 그런 녀석이라서 엮일 구석이 없어가지고 그냥 이렇게 적는 것(↓)으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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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협회가 금술로 지정하고 말았군요. 이러면 「■■」 제작에 애를 먹게 됩니다만‥‥"
"그건 괜찮네. 어차피, 자네들의 목적은 「인공생명」 같은 게 아니지 않은가? 그럼 껍데기로 족하겠지."
"흠, 좋습니다. 「별세계」에 접속할 수 있는 「■■」가 지체되지 않는다면야, 별 상관없겠죠."
"루치페리 섬에서 발견한, 현세에서 「별의 기억」으로 이어지는 별세계를 찾은 것까진 좋았지만‥‥"
"저희 같은 인간은 가기만 해도 먼지가 된다니. 정말이지, 이런 게 어째서 일찍 밝혀지지 않았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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