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2 【잡담/다목적】 작은 새가 새롭게 우는 마을 - 010 (5000)
종료
작성자:코토리◆EXiz53Z8JG
작성일:2025-07-01 (화) 17:58:33
갱신일:2025-07-19 (토) 13:08:47
#0코토리◆EXiz53Z8JG(XVlk1Zg10W)2025-07-01 (화) 17: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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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의 안내문 -】
「【핵심】: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은 [참치 인터넷 어장 규칙]을 준수합니다.
또한 2019년 7월 14일 기준으로 생긴 [정치/사회 이슈에 관한 규칙]을 준수합니다.」
「 1. 나메와 대리 AA를 허용하며,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2. 하지만 불판을 내려고 하거나 그럴 기미가 보일 시 (어장주의 주관적 판단), 하이드 & 밴 조치.」
「 3. 느긋함을 지향하고, 상대를 대하는 예의와 매너를 갖추는 선에서 자유를 지향합니다.」
「 4. 상어아가미에 물릴만한 주제는 주의하고, 상대방을 배척하는 친목질에 주의해주세요.」
「 5. 기분 나쁘게 하거나 받지않고, 상처를 입히거나 상처 받지않도록 즐겁게, 느긋하게 즐겨주세요!」
「 6. 타 잡담판의 일은 타 잡담판에서 일어난 곳에서 해결할 것.가지고 와도 받지 않습니다.」
「 7. [고어 및 혐오 소재]를 올리고자 할 때는 코토리나 혹은 참치들의 양해를 구해주세요.」
「 8. 마을은 다목적판이기에, 마을에서 창작하거나, 하지않거나는, 참치들의 자유입니다! 」
「 9. 거듭해서 참치 여러분들이 '마을에 머무를 때'는 느긋하고 편하고 즐겁게 즐겨주세요! 」
【- 알아두면 유용한 링크 -】
「 알아두면 유용한 링크는 >>1을 참고해주세요.」
【- 작은 새가 새롭게 우는 마을 링크 -】
「 이전 마을: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0925/304/307 」
「 001번째 마을: anctalk>2084> 」
「 002번째 마을: anctalk>2255> 」
「 003번째 마을: anctalk>2494> 」
「 004번째 마을: anctalk>2610> 」
「 005번째 마을: anctalk>2825> 」
「 006번째 마을: anctalk>3003> 」
「 007번째 마을: anctalk>3219> 」
「 008번째 마을: anctalk>3848> 」
「 009번째 마을: anctalk>4627> 」
「 010번째 마을: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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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9년 7월 14일 기준으로 생긴 [정치/사회 이슈에 관한 규칙]을 준수합니다.」
「 1. 나메와 대리 AA를 허용하며,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2. 하지만 불판을 내려고 하거나 그럴 기미가 보일 시 (어장주의 주관적 판단), 하이드 & 밴 조치.」
「 3. 느긋함을 지향하고, 상대를 대하는 예의와 매너를 갖추는 선에서 자유를 지향합니다.」
「 4. 상어아가미에 물릴만한 주제는 주의하고, 상대방을 배척하는 친목질에 주의해주세요.」
「 5. 기분 나쁘게 하거나 받지않고, 상처를 입히거나 상처 받지않도록 즐겁게, 느긋하게 즐겨주세요!」
「 6. 타 잡담판의 일은 타 잡담판에서 일어난 곳에서 해결할 것.가지고 와도 받지 않습니다.」
「 7. [고어 및 혐오 소재]를 올리고자 할 때는 코토리나 혹은 참치들의 양해를 구해주세요.」
「 8. 마을은 다목적판이기에, 마을에서 창작하거나, 하지않거나는, 참치들의 자유입니다! 」
「 9. 거듭해서 참치 여러분들이 '마을에 머무를 때'는 느긋하고 편하고 즐겁게 즐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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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4번째 마을: anctalk>2610> 」
「 005번째 마을: anctalk>2825> 」
「 006번째 마을: anctalk>3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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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2코토리◆EXiz53Z8JG(ogMYxA6wjm)2025-07-09 (수) 16: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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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인다'는 말은 쉽게 하는거 아니야, 본인이 죽어도 되는 녀석이나 하는 말이라고?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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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나바 네루】 ・ 【생산년도: 137년이 지난 이후로는 세지 않는다】 ・ 【종족: 이나바】 ・ 【이능 여부: 無】
【좋아하는 것: 고기, 당근】 ・ 【싫어하는 것: 화약, 불쾌한 소음, 귀찮은 사고】 ・ 【운명의 날: 사고쳐서 대지에 선 날】
【마도계통: 래빗 컴뱃】 ・ 【마도비전: 스피릿 불릿, 런&히트, 버니 파이트, 투영投影】 ・ 【마도계제: 정점(頂點) 이상】
【기원: 투쟁】 ・ 【경지: 천재 이상】 ・ 【가치관: 약육강식】 ・ 【별칭: 카르바노그의 보팔래빗, 아발론의 번토(番兎)】
【소속: 이나바 기동대 대장→아발론】 ・ 【테마곡: 「승리의 상징」 - https://www.youtube.com/watch?v=PN-l6eHhz9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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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背景)】
'달에 토끼가 산다'는 이야기가 있다. 옛사람들이 달에 보이는 '토끼 모양 그림자'를 보고 지어낸 이야기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니다. 그 이야기가 퍼지고 퍼진 끝에 실제로 달에 토끼가 살게 되었으니까.
정확히는 달의 의지가 낳은 화신인 카구야가 훗날 다가올 「외적」을 상대하고자 양산한 병사라는 목적이지만,
한편, 굳이 토끼를 모티브로 삼은 것은 지상의 전승에 영향을 받아 '달에서 살아가기 가장 적합한 생물'이 된 영향도 있다.
"그리고 귀엽잖니?" "성격이 무서운 분도 많이 계시지만요." "그래도 나한테는 모두 귀여운 이나바란다. 너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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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처럼 훈련을 끝내고 돌아가던 날이었다. 오랜만에 ∀까지 끌고 나온 대규모 훈련이라 적당히 할 수도 없었다.
피로에 찌든 하품이 통신 너머로 들려올 정도니, 복귀하고 휴식부터 취할까. 카구야님도 이 정도는 이해해주시겠지….
"…어라?" "왜 그러심까?" "아, 아무것도 아냐." 레이더에 이상한 게 보인다. 이 공역에는 우리말곤 아무도 없을텐데?
다른 녀석들이 태평하게 돌아가서 뭐할지 수다떠는 걸 보아하니, 이 반응은 내쪽에만 보이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토키." "네." "애들 데리고 먼저 돌아가있어." "늘 있는 그겁니까?" "이번에도 그냥 '오류'겠지만, 만약이란게 있잖냐."
"알겠습니다." 토키에게 뒷정리를 맡기고, 조종간을 돌려 레이더의 반응을 따라가보니, 예상대로 아무것도 없었다.
뭘 잡는 건지는 몰라도 레이더에 'Unknown'이 뜬단 말이지. 정비반에선 만질 때마다 고장이냐며 잔소리를 했다.
저번에는 '주무실 때마다 회선 하나 골라주시면 매뉴얼 낭독해드릴테니까요?'라고 했던가. 당연히 듣지 않을 거지만.
수상한 건 이놈의 Unknown은 점점 달에서 떨어진 곳에 나타난다. 어차피 복귀는 자동 귀환이 있어서 상관없지만.
"시간낭비가 짜증난다고. 누가 장난치는 거면 머리를 오목하게 만들어줄테다." 어쨌든 돌아가려고 귀환 시스템을 켰다.
그리고 발밑이 붕 뜨는 주변이 멀어지는 느낌이 들더니, 나는 그대로 튕겨진 끝에 돌바닥에서 구르고 있었다.
"…이번엔 정비반장이 날 죽이려 들겠구만." 피어오르는 흙먼지를 뚫고 비추어진 밝은 달빛을 맞으며 한숨을 뱉었다.
적어도 달이 보이는 곳이라면 지상일 것이다. 마력도 문제없이 채워지고 있으니 진짜 달이겠지. 그렇다면 우선…
"환영 파티부터 즐기고 돌아가야겠지?" 사방에서 나를 향하는 살의넘치는 눈길을 향해, 총구를 겨누며 마주 웃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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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떨어진지 30일이 지났다. 이곳은 외부와는 단절된 섬이었다. 탈출하려면 못할 것도 없지만, 굳이 그러진 않았다.
달은 지상보다 공기가 옅어서 그만큼을 마력으로 대체하고 있다. 그리고 이 섬은 그런 달에 버금가는 마력이 퍼져있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섬 끝자락에 발을 들이자마자 질식해 죽을 정도다. 덕분에 나는 별다른 에너지 보급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런 곳에서 나를 맞이해준 원주민은 카구야님이 보여준 '공룡'과 닮은, ∀로도 올려다봐야 될 크기의 괴수였다.
나를 보고는 군침을 흘리면서 다가오길래 예절교육만 시켜줄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근성이 있어서 결국 목을 꺾었다.
그리고 그런 나를 '지켜보고 있던 것'이, 지금 내 앞에서 달에서나 봤던 백색 가운을 입고 홍차를 마시고 있는 '멀린'이다.
"오늘 할당량도 끝냈는데, 슬슬 알려주는게 어때?" "점점 빨라지네. 성장기라 그런가?" "오냐, 다음은 너라고?" "하핫."
능글맞게 넘어가려는 저 웃음. 거슬리지만 내가 저걸 밟아둘 이유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저게 필요하다는 것도 사실이니까.
래빗 콜이 들리지 않는다. 달의 녀석들에게 내가 이곳 '아발론'에 있다는 것도, 저쪽이 뭘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없다.
이 섬의 마력이 짙어서 그런가 했지만, 멀린은 부정했다. 실제로 같은 방법으로 대화까지 했으니 믿을 수밖에 없다.
저 '수상함'이 의인화된 것 같은 녀석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당장은 이 녀석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도 사실.
달에 돌아가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요구에는, '상관은 없지만, 이쪽 부탁도 들어주면 좋겠는데.'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리고 그 '부탁'은───"하지만 아직 저기서 날뛰는 도마뱀이 있는데?" "저놈은 어떻게 1시간마다 일어나는거야?"
아발론에서 출현하는 괴수들을 토벌하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마력이 짙어서 돌연변이가 잘 나타난다고 했던가.
덕분에 몸이 굳어지지는 않지만, 귀찮은 건 어쩔 수 없다. 거기다 싸울 때마다 성장이라도 하는 건지 점점 강해지고.
그렇다고 따라잡히거나 하진 않는다. 녀석들이 강해진다는 건 나도 이것저것 생각하고 보완하고 강화할 수 있단거니까.
"그럼 잘 부탁해☆ 나도 직장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또 도망치는거냐?!" "설마, 숨돌리러 도망쳐 오는게 여긴데."
그 뒤로 많은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멀린은 '잠깐 연구할게 있으니까 집보기 부탁해.'라며 탑을 세우고 거기에 처박혔다.
약속은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지만, '그것도 포함한 거니까, 아마 오늘 밤이면 데리러 올거야.'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그리고 그날 밤, 나는 여전히 환하게 빛나는 달을 보고 있었다. 이걸로 몇번째더라. 1년이 365일이니까, 5천번은 넘겠지.
평소처럼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바람소리와, 말소리를 들으면서 지금쯤 토키는 뭘 하고 있을까 생각했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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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빗 콜이 다시 이어진 이유는, 마침 카구야님이 '오류'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면서 지상에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지상의 마력에 섞여있던 '오류'가 래빗 콜의 패스를 막고 있던 걸 파악해서, 그걸 걸러내니까 나까지 찾았다나.
알아봤자 소용이 없다고 할법하다. 결국 달에서 움직여야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였으니까. 이용당한 건 별개지만.
"카구야님은?" "「좋을대로 하라」십니다." '돌아와도 좋고, 남아도 좋다는건가.' "그럼 아직 못 돌아가겠는데." "…네?"
대답이 한박자 늦는다. 어이없어하는 토키의 표정이 보이는 것 같다. 나도 마음같아선 냉큼 복귀하고 싶다고. 하지만…
"내가 빠지면 여길 수습할 녀석이 없거든." "설마… 또 사고치셨습니까?" "'또'는 뭐야 '또'는. 아까 설명 다 했잖아?"
아발론에서 발생하는 괴수는 내가 토벌하던 사이에 '성장'했다─이대로 지상에 풀려나면 굉장히 귀찮아질 정도로.
"카구야님이 지상에 내려온 지금은 저것들을 풀어둘 수도 없단 말이야. 적어도 달에 돌아가실 때까진 잡아둬야지."
"그럼 그렇게 알아두겠습니다. 부대장." "하? 내가 왜 부대장이야?" "그야 실종되셔서 제가 대장이니까요." "호오…?"
지금 당장 돌아가고 싶어졌지만, 한숨과 함께 흘려보낸다. ─토키라면야 내가 없을 때 맡겨둘만한 인선이기도 하니까.
"돌아갈 때까지 즐겨둬라." "돌아오신 뒤에도 제가 대장일겁니다. 이예이." "얼씨구, 나중에 보자." "네, 기다리죠."
───────그렇게까지 약속이 아닌 것 같은 약속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못 돌아갈 줄은 몰랐지. 아니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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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야님이 달로 돌아간 다음날, 멀린이 탑에서 기어 나왔다. 나도 돌아갈 준비를 끝내고 작별 인사나 하려고 했지만,
"뭐가… 어쨌다고?" "아발론은 앞으로도 네가 맡아줬으면 해." "내가 그딴걸 받을 것 같냐?" "받을 수밖에 없을걸."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같은 헛소리를 얹으려 하길래, 녀석의 턱 아래에 총구를 겨누고 본론만 지껄이라고 경고했다.
"아발론은 이 별의 뒷면으로 향하는 입구야. 마력 농도가 짙은 이유도 그래서고. '고대종'이 나타나는 이유도 그래서야."
"고대종?" "네가 매일 잡는 괴수들. 신화시대의 '괴물'이려나. 머리가 늘어나는 뱀이라든가, 머리가 3개인 용이라든가."
그러고 보니 그런 것도 잡았었지. 아무리 죽여도 죽지 않는 놈들이라 귀찮았다. 이제야말로 해방되는 건가 싶었건만….
"그래, '죽여도 되살아나'지. 이 별의 신화, 전승, 기록에 남아있는 것들이니까… 문명이 단절되지 않는한 존재할거야."
'여기서 말한 '문명'은 신을 포함한 지성체를 말하는 거야.'라고 덧붙이면서, 멀린은 멱살을 잡고 있는 내 팔을 잡았다.
"그러니까 네가 대책이건 세우라고, 그러려고 탑에 박혔던거 아니었어?" "유감이지만 아냐. '대책'은 필요없어졌거든."
"무슨 헛소리를─" "─네가 이곳에 왔으니까." 멀린과 눈이 마주쳤다. 입에 총구를 구겨넣었지만, 이야기는 이어졌다.
'별의 기록이 남아있는 동시에, 아발론은 별이 의사를 가장 먼저 표현하는 곳. 그런 '별의 의사'가 너를 불러온 거야.'
머릿속에서 멀린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래빗 콜이다. ─이딴식으로 쓰지마. '그건 나도 어쩔 수 없어. 나도 결국은…'
"…별의 의사가 바라는대로 움직이는 말이니까." 방아쇠를 당기려던 손가락이, 녀석의 눈빛에 멈춘다. 이건, 진실이다.
멱살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투영을 해제하자, 멀린은 콜록거린다. 들썩이는 녀석의 등에 대고 혀를 차며 물어보았다.
"그럼 넌 뭘 한 건데?" "네게 필요한 걸 준비하고 있었지." 무슨 소리냐 물으려던 그 순간, 하늘에서 뭔가가 떨어졌다.
피어오른 흙먼지를 풍압으로 날려보내자, 멀린 뒤에 서있는 거인이 보였다. 그건, 내게 아주 낮익은… "…내 ∀?"
"정확히는, '달'과 '이곳'을 잇는 통로야. 달에는 다른 방법으로 협조를 구했으니까." "래빗 콜 연결 못했다며?" "그랬지."
'래빗 콜'은 말야.' 그렇게 말하며 시선을 피하는 멀린의 미간에 총구를 향한다. 역시 이건 지금 토벌해야 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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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技術)】
1. 옥토의 노심(玉兎の炉心): 이나바의 심장. 드래곤의 설화에서 참고해 대량의 마력을 정밀하게 다룰 수 있다.
부족한 공기를 마력으로 대체하고 있는 달의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으며, 이것을 통해 마도병장 ∀를 단독으로 운용할 수 있다.
지상에서 활동할 때는, 달이 떠있는 동안 달에서 지상으로 보내지는 마력을 공급받을 수 있으며, 별다른 영양은 불필요하다.
하룻밤 충전하면 충전하지 않아도 1년간 활동이 가능하며, 지상의 마력에서 '오류'를 걸러내 달의 마력과 유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에너지원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순수한 마력 뿐이며, 오류가 섞여들어간 마술에서 마력을 걸러내는 것은 시간이 걸린다.
마력노심으로는 최상품으로 취급되어 노려지는 경우가 있지만, 개인 전투력에 더불어 조직적으로 움직여서 포획한 이는 극소수다.
다른 종족과 피를 섞어 태어난 '혼혈'은 노심의 질이 순혈의 2할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며, 후대로 이어질수록 열화된다.
네루의 노심은 마력을 걸러내는 능력이 다른 이나바들보다 월등하기에, 지상에서도 달과 똑같이 활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2. 투영(投影): 심상에 투영된 상狀을 실체화하는 마술. 이나바는 생산과정에서 그 영혼에 각인된 무장을 투영할 수 있다.
등록된 무장의 종류는 전부 마력으로 운용되는 화기火器로, 이나바는 각인된 무장을 다루기 최적화된 신체로 태어난다.
네루의 경우는 사슬로 연결된 두 자루의 기관단총이 각인되어 있으며, 그 내구도는 네루의 정신력과 연동되어 있다.
즉, 그녀의 근성이 꺾이지 않는 이상 결코 파괴되지도, 고장나지도 않는 것이다. 덕분에 그냥 둔기로 쓰일 때도 있다.
3. 래빗 컴뱃: 카구야가 읽어낸 지상의 신화와 역사 기록을 통해 인류사의 모든 전투기술을 집약시켜 최적화한 전투 기술.
이나바의 생산과정에서 지식으로는 각인되지만, 직접 어떤 상황에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는 훈련을 통해 익혀나간다.
크게 사격술과 근접 전투 기술로 나뉘며, 마도병장 ∀에 탑승한 상태에서도 맨몸과 똑같이 움직일 수 있다.
특히 네루는 다른 이나바들보다도 '전투'에 특화된 개체로, '강해지고 싶다'는 본능과 이나바의 체질이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3-1. 스피릿 불릿: 이나바에게 각인된 무장, '루나틱 건'의 탄환은 사용자의 마력을 가공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탄환의 종류에 따라 소모되는 마력의 차이는 있지만, 별다른 보급이 필요없는 이나바의 전투 지속력의 한축이기도 하다.
∀의 무장도 같은 방법으로 탄약을 확보할 수는 있지만, 주로 달의 마력을 따로 충전해두는 식으로 운용된다.
"우리 노심으로 풀충전하면 진이 빠지니까요." "잘만 되던데? 쬐끔은 피곤해도." "…설마 충전계통 손대셨어요?" "엉."
3-2. 런&히트: 이나바의 주요 전술.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종횡무진 이동하며, 적을 교란하고 제압, 또는 사살한다.
노심의 출력으로 근력과 지구력을 보충할 수 있으며, 체구가 작고 무기까지 가벼운 네루를 시야에 잡는 것은 쉽지 않다.
3-3. 버니 파이트: 이나바의 주요 근접 전투술. 노심으로 강화된 신체능력으로 장르를 가리지 않는 무술을 발휘한다.
루나틱 건의 종류에 따라서 무기로도 활용하며, 개중에는 대물저격총을 언월도처럼 휘두르는 이나바도 있다는 모양이다.
네루는 런&히트 전술을 기반으로 정확한 타이밍에 거리를 좁혀, 기관단총의 사슬까지 활용해 이나바 최강이 되었다.
4. 싱크로니시티: 달의 마력을 공급받는 동안, 이나바는 서로 간의 마력 주파수를 일치시킴으로서 일시적인 연결을 이룰 수 있다.
각 이나바는 생산될 때부터 특정 무장에 최적화된 신체 구조와 신경 반사를 지니며, 이 때문에 본래의 성능이 개체마다 차이점이 있다.
이를 통해 복수의 이나바가 한 개체처럼 움직이거나, 특정 개체의 능력을 일시적으로 공유해 다른 개체의 무장을 제한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에는 중심이 되는 지휘 타입 이나바의 존재가 전제되며, 루나틱 건 종류와 출력 차이가 클수록 싱크로니시티의 효율도 떨어진다.
그런 이유로 네루의 지휘 부대는 이나바식 전술의 기본인 런&히트를 극한으로 살리는 기동대 역할을 맡게 되었다.
4-1. 래빗 콜: 이나바의 통신기술. 싱크로니티를 통해 연결된 달의 이나바를 통해 다른 이나바와 대화할 수 있다.
달에선 직접 대화가 가능하기에 불필요했지만, 지상의 이나바가 달에 경과를 보고할 필요가 생기면서 생긴 기능이다.
지상으로 달의 마력이 보내질 때, 지상의 이나바가 특정한 주파수에 메시지를 남기면 달의 이나바가 그것을 해독하는 방식.
옛 통신 기술인 전보와 유사한 방식으로, 달의 마력 파장에 간섭해 주파수만 맞는다면, 누구나 발신하고 수신하는 것이 가능하다.
달을 보면 미쳐버린다는 설화는, 드물게 파장을 읽어낼 수 있었던 이들이 달의 마력에 담긴 이나바의 목소리를 들었던 영향.
주파수를 좁히지 않으면 이나바의 모든 대화가 동시에 뇌에 쏟아지면서, 달이 떠있는 동안에는 멈추지도 않는 것이다.
이나바들은 '대화 금지 회선'을 지정하는 것으로 소음을 피하지만, 라디오 삼아서 수면용으로 쓰는 이나바들도 있다.
5. 실전파(자칭): 네루는 이론보다 실전에서 학습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 덕분에 매뉴얼보다 자기 직감을 우선시한다.
"매뉴얼 어디 갔습니까?" "엉? 괜-찮아. 대충 이거저거 눌러보면 알거든." "∀ 콕핏에 버튼이 3-40개는 달려있는데요…?"
그 결과, 매뉴얼을 읽지 않는 방향으로 악화. 장비를 어떻게든 원하는대로는 움직이지만, 다른 이나바들은 재현할 수 없다.
덕분에 네루가 ∀를 몰고 나갔을 때, 결국 정비 담당 이나바는 카구야를 불렀다. 그 과정을 지켜본 카구야는,
"될리가 없는 방법인데도 정상적으로 돌아가네?" "대장도 어떻게 한건지 설명하라고 하면 못하니까요…" "'오류'구나."
시원스럽게 결론을 내리고, "저런 건 해결한다고 해결이 되는 게 아니란다. 수고하렴."이라는 말만 남기고 떠나갔다.
6. 가사기술: 이나바들은 당번제로 돌아가며 숙소를 관리한다. 네루 또한 그 사이클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당번이 걸리면 귀찮다고 구시렁거리긴 하지만, 그녀가 당번인 날은 청소건 배식이건 카구야도 만족할 수준이다.
"그런데 왜 맨날 카레야? 맛은 있는데." "만들기도 편하고 실패는 안하니까요. 다른 녀석들이랑 겹치지도 않고."
"네가 맨날 카레만 하니까 다른 애들이 피하는 건 아닐까?" "뭐어, 부대장 달았으면 그 정돈 날로 먹어도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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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財産)】
1. 이나바 기동대 지휘관 전용 ∀: 이 몸 전용 마도병장이라구, 다른 녀석들의 3배속으로 움직일 수 있지!
출격하고 귀환하면 맨날 정비반이 매뉴얼 좀 보라고 잔소리하지만, 그런 거 안 봐도 잘만 움직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던 시기가, 나에게도 있었지." "바보구나. 너답네." "시끄러워." "그런 점도 귀엽단 말이지."
2. 아발론: 어느 쪽이냐면 그 녀석에게 떠넘겨진 땅이지만, 어쨌건 주권은 나한테 넘어왔으니 착실하게 이용해주고 있다.
멀린이 만들어준 달과 통하는 포탈 덕분에, 카구야님이 지상에 이나바를 파견하는 거점 중 하나로서 활용하고 있다.
'괴수'는 직접 토벌해야 해서 귀찮지만, 언젠가부터는 더 강해지지 않고 현상유지가 이어지고 있어서 한시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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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
0. 카구야님: 나를 포함한 모든 이나바의 어머니 되는 분. 평소엔 유감스럽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때가 많다.
적어도 우리를 진심으로 소중하게 여겨주신다는 건 자알 느껴지고 있으니까, 우리도 거리낌 없이 따르고 있다.
"그건 그렇고 네루쨩도 어엿해졌네. 나중에 놀러가면 기대해도 되겠지?" "가능한 비밀리에 와주시죠. 애들 놀라게."
1. 토키: 내 직속 기동대에서도 가장 붙어볼 맛이 나는 녀석. 자꾸 기어오르는 낌새가 있지만, 관심받고 싶다는 의미겠지.
어쨌든 내가 부재중인 상황에서 그 공백을 맡길만한 실력이니 걱정은 없다. 덕분에 월면부대장이 돼서 지상에 못오고 있지만.
"매일 밤마다 말거는 거 질리지도 않냐고." "제 목소리를 잊으실까봐 그렇습니다." "반대 아니고?" "뿅." "야!"
2. 멀린: 여러가지로 신세를 진 것도 사실이지. 지금도 잘 쓰고 있는 포탈도 만들어줬고. '은인'이라면 부정은 못하는데…
"그렇다고 진짜로 죄다 떠넘기고 혼자 탈주했다가, 귀신 돼서 돌아온 걸 받아달라고?" "이나바의 몸도 흥미가 있다네☆"
웃기지 말라고 포탈에 던져넣었다. 카구야님도 '만약 찾으면 이쪽으로 보내주렴.'이라고 하셨으니까 나는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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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이나바 네루 검수 완료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피드백 부탁해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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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인다'는 말은 쉽게 하는거 아니야, 본인이 죽어도 되는 녀석이나 하는 말이라고?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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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나바 네루】 ・ 【생산년도: 137년이 지난 이후로는 세지 않는다】 ・ 【종족: 이나바】 ・ 【이능 여부: 無】
【좋아하는 것: 고기, 당근】 ・ 【싫어하는 것: 화약, 불쾌한 소음, 귀찮은 사고】 ・ 【운명의 날: 사고쳐서 대지에 선 날】
【마도계통: 래빗 컴뱃】 ・ 【마도비전: 스피릿 불릿, 런&히트, 버니 파이트, 투영投影】 ・ 【마도계제: 정점(頂點) 이상】
【기원: 투쟁】 ・ 【경지: 천재 이상】 ・ 【가치관: 약육강식】 ・ 【별칭: 카르바노그의 보팔래빗, 아발론의 번토(番兎)】
【소속: 이나바 기동대 대장→아발론】 ・ 【테마곡: 「승리의 상징」 - https://www.youtube.com/watch?v=PN-l6eHhz9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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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背景)】
'달에 토끼가 산다'는 이야기가 있다. 옛사람들이 달에 보이는 '토끼 모양 그림자'를 보고 지어낸 이야기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니다. 그 이야기가 퍼지고 퍼진 끝에 실제로 달에 토끼가 살게 되었으니까.
정확히는 달의 의지가 낳은 화신인 카구야가 훗날 다가올 「외적」을 상대하고자 양산한 병사라는 목적이지만,
한편, 굳이 토끼를 모티브로 삼은 것은 지상의 전승에 영향을 받아 '달에서 살아가기 가장 적합한 생물'이 된 영향도 있다.
"그리고 귀엽잖니?" "성격이 무서운 분도 많이 계시지만요." "그래도 나한테는 모두 귀여운 이나바란다. 너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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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처럼 훈련을 끝내고 돌아가던 날이었다. 오랜만에 ∀까지 끌고 나온 대규모 훈련이라 적당히 할 수도 없었다.
피로에 찌든 하품이 통신 너머로 들려올 정도니, 복귀하고 휴식부터 취할까. 카구야님도 이 정도는 이해해주시겠지….
"…어라?" "왜 그러심까?" "아, 아무것도 아냐." 레이더에 이상한 게 보인다. 이 공역에는 우리말곤 아무도 없을텐데?
다른 녀석들이 태평하게 돌아가서 뭐할지 수다떠는 걸 보아하니, 이 반응은 내쪽에만 보이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토키." "네." "애들 데리고 먼저 돌아가있어." "늘 있는 그겁니까?" "이번에도 그냥 '오류'겠지만, 만약이란게 있잖냐."
"알겠습니다." 토키에게 뒷정리를 맡기고, 조종간을 돌려 레이더의 반응을 따라가보니, 예상대로 아무것도 없었다.
뭘 잡는 건지는 몰라도 레이더에 'Unknown'이 뜬단 말이지. 정비반에선 만질 때마다 고장이냐며 잔소리를 했다.
저번에는 '주무실 때마다 회선 하나 골라주시면 매뉴얼 낭독해드릴테니까요?'라고 했던가. 당연히 듣지 않을 거지만.
수상한 건 이놈의 Unknown은 점점 달에서 떨어진 곳에 나타난다. 어차피 복귀는 자동 귀환이 있어서 상관없지만.
"시간낭비가 짜증난다고. 누가 장난치는 거면 머리를 오목하게 만들어줄테다." 어쨌든 돌아가려고 귀환 시스템을 켰다.
그리고 발밑이 붕 뜨는 주변이 멀어지는 느낌이 들더니, 나는 그대로 튕겨진 끝에 돌바닥에서 구르고 있었다.
"…이번엔 정비반장이 날 죽이려 들겠구만." 피어오르는 흙먼지를 뚫고 비추어진 밝은 달빛을 맞으며 한숨을 뱉었다.
적어도 달이 보이는 곳이라면 지상일 것이다. 마력도 문제없이 채워지고 있으니 진짜 달이겠지. 그렇다면 우선…
"환영 파티부터 즐기고 돌아가야겠지?" 사방에서 나를 향하는 살의넘치는 눈길을 향해, 총구를 겨누며 마주 웃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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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떨어진지 30일이 지났다. 이곳은 외부와는 단절된 섬이었다. 탈출하려면 못할 것도 없지만, 굳이 그러진 않았다.
달은 지상보다 공기가 옅어서 그만큼을 마력으로 대체하고 있다. 그리고 이 섬은 그런 달에 버금가는 마력이 퍼져있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섬 끝자락에 발을 들이자마자 질식해 죽을 정도다. 덕분에 나는 별다른 에너지 보급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런 곳에서 나를 맞이해준 원주민은 카구야님이 보여준 '공룡'과 닮은, ∀로도 올려다봐야 될 크기의 괴수였다.
나를 보고는 군침을 흘리면서 다가오길래 예절교육만 시켜줄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근성이 있어서 결국 목을 꺾었다.
그리고 그런 나를 '지켜보고 있던 것'이, 지금 내 앞에서 달에서나 봤던 백색 가운을 입고 홍차를 마시고 있는 '멀린'이다.
"오늘 할당량도 끝냈는데, 슬슬 알려주는게 어때?" "점점 빨라지네. 성장기라 그런가?" "오냐, 다음은 너라고?" "하핫."
능글맞게 넘어가려는 저 웃음. 거슬리지만 내가 저걸 밟아둘 이유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저게 필요하다는 것도 사실이니까.
래빗 콜이 들리지 않는다. 달의 녀석들에게 내가 이곳 '아발론'에 있다는 것도, 저쪽이 뭘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없다.
이 섬의 마력이 짙어서 그런가 했지만, 멀린은 부정했다. 실제로 같은 방법으로 대화까지 했으니 믿을 수밖에 없다.
저 '수상함'이 의인화된 것 같은 녀석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당장은 이 녀석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도 사실.
달에 돌아가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요구에는, '상관은 없지만, 이쪽 부탁도 들어주면 좋겠는데.'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리고 그 '부탁'은───"하지만 아직 저기서 날뛰는 도마뱀이 있는데?" "저놈은 어떻게 1시간마다 일어나는거야?"
아발론에서 출현하는 괴수들을 토벌하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마력이 짙어서 돌연변이가 잘 나타난다고 했던가.
덕분에 몸이 굳어지지는 않지만, 귀찮은 건 어쩔 수 없다. 거기다 싸울 때마다 성장이라도 하는 건지 점점 강해지고.
그렇다고 따라잡히거나 하진 않는다. 녀석들이 강해진다는 건 나도 이것저것 생각하고 보완하고 강화할 수 있단거니까.
"그럼 잘 부탁해☆ 나도 직장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또 도망치는거냐?!" "설마, 숨돌리러 도망쳐 오는게 여긴데."
그 뒤로 많은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멀린은 '잠깐 연구할게 있으니까 집보기 부탁해.'라며 탑을 세우고 거기에 처박혔다.
약속은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지만, '그것도 포함한 거니까, 아마 오늘 밤이면 데리러 올거야.'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그리고 그날 밤, 나는 여전히 환하게 빛나는 달을 보고 있었다. 이걸로 몇번째더라. 1년이 365일이니까, 5천번은 넘겠지.
평소처럼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바람소리와, 말소리를 들으면서 지금쯤 토키는 뭘 하고 있을까 생각했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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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빗 콜이 다시 이어진 이유는, 마침 카구야님이 '오류'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면서 지상에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지상의 마력에 섞여있던 '오류'가 래빗 콜의 패스를 막고 있던 걸 파악해서, 그걸 걸러내니까 나까지 찾았다나.
알아봤자 소용이 없다고 할법하다. 결국 달에서 움직여야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였으니까. 이용당한 건 별개지만.
"카구야님은?" "「좋을대로 하라」십니다." '돌아와도 좋고, 남아도 좋다는건가.' "그럼 아직 못 돌아가겠는데." "…네?"
대답이 한박자 늦는다. 어이없어하는 토키의 표정이 보이는 것 같다. 나도 마음같아선 냉큼 복귀하고 싶다고. 하지만…
"내가 빠지면 여길 수습할 녀석이 없거든." "설마… 또 사고치셨습니까?" "'또'는 뭐야 '또'는. 아까 설명 다 했잖아?"
아발론에서 발생하는 괴수는 내가 토벌하던 사이에 '성장'했다─이대로 지상에 풀려나면 굉장히 귀찮아질 정도로.
"카구야님이 지상에 내려온 지금은 저것들을 풀어둘 수도 없단 말이야. 적어도 달에 돌아가실 때까진 잡아둬야지."
"그럼 그렇게 알아두겠습니다. 부대장." "하? 내가 왜 부대장이야?" "그야 실종되셔서 제가 대장이니까요." "호오…?"
지금 당장 돌아가고 싶어졌지만, 한숨과 함께 흘려보낸다. ─토키라면야 내가 없을 때 맡겨둘만한 인선이기도 하니까.
"돌아갈 때까지 즐겨둬라." "돌아오신 뒤에도 제가 대장일겁니다. 이예이." "얼씨구, 나중에 보자." "네, 기다리죠."
───────그렇게까지 약속이 아닌 것 같은 약속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못 돌아갈 줄은 몰랐지. 아니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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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야님이 달로 돌아간 다음날, 멀린이 탑에서 기어 나왔다. 나도 돌아갈 준비를 끝내고 작별 인사나 하려고 했지만,
"뭐가… 어쨌다고?" "아발론은 앞으로도 네가 맡아줬으면 해." "내가 그딴걸 받을 것 같냐?" "받을 수밖에 없을걸."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같은 헛소리를 얹으려 하길래, 녀석의 턱 아래에 총구를 겨누고 본론만 지껄이라고 경고했다.
"아발론은 이 별의 뒷면으로 향하는 입구야. 마력 농도가 짙은 이유도 그래서고. '고대종'이 나타나는 이유도 그래서야."
"고대종?" "네가 매일 잡는 괴수들. 신화시대의 '괴물'이려나. 머리가 늘어나는 뱀이라든가, 머리가 3개인 용이라든가."
그러고 보니 그런 것도 잡았었지. 아무리 죽여도 죽지 않는 놈들이라 귀찮았다. 이제야말로 해방되는 건가 싶었건만….
"그래, '죽여도 되살아나'지. 이 별의 신화, 전승, 기록에 남아있는 것들이니까… 문명이 단절되지 않는한 존재할거야."
'여기서 말한 '문명'은 신을 포함한 지성체를 말하는 거야.'라고 덧붙이면서, 멀린은 멱살을 잡고 있는 내 팔을 잡았다.
"그러니까 네가 대책이건 세우라고, 그러려고 탑에 박혔던거 아니었어?" "유감이지만 아냐. '대책'은 필요없어졌거든."
"무슨 헛소리를─" "─네가 이곳에 왔으니까." 멀린과 눈이 마주쳤다. 입에 총구를 구겨넣었지만, 이야기는 이어졌다.
'별의 기록이 남아있는 동시에, 아발론은 별이 의사를 가장 먼저 표현하는 곳. 그런 '별의 의사'가 너를 불러온 거야.'
머릿속에서 멀린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래빗 콜이다. ─이딴식으로 쓰지마. '그건 나도 어쩔 수 없어. 나도 결국은…'
"…별의 의사가 바라는대로 움직이는 말이니까." 방아쇠를 당기려던 손가락이, 녀석의 눈빛에 멈춘다. 이건, 진실이다.
멱살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투영을 해제하자, 멀린은 콜록거린다. 들썩이는 녀석의 등에 대고 혀를 차며 물어보았다.
"그럼 넌 뭘 한 건데?" "네게 필요한 걸 준비하고 있었지." 무슨 소리냐 물으려던 그 순간, 하늘에서 뭔가가 떨어졌다.
피어오른 흙먼지를 풍압으로 날려보내자, 멀린 뒤에 서있는 거인이 보였다. 그건, 내게 아주 낮익은… "…내 ∀?"
"정확히는, '달'과 '이곳'을 잇는 통로야. 달에는 다른 방법으로 협조를 구했으니까." "래빗 콜 연결 못했다며?" "그랬지."
'래빗 콜'은 말야.' 그렇게 말하며 시선을 피하는 멀린의 미간에 총구를 향한다. 역시 이건 지금 토벌해야 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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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技術)】
1. 옥토의 노심(玉兎の炉心): 이나바의 심장. 드래곤의 설화에서 참고해 대량의 마력을 정밀하게 다룰 수 있다.
부족한 공기를 마력으로 대체하고 있는 달의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으며, 이것을 통해 마도병장 ∀를 단독으로 운용할 수 있다.
지상에서 활동할 때는, 달이 떠있는 동안 달에서 지상으로 보내지는 마력을 공급받을 수 있으며, 별다른 영양은 불필요하다.
하룻밤 충전하면 충전하지 않아도 1년간 활동이 가능하며, 지상의 마력에서 '오류'를 걸러내 달의 마력과 유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에너지원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순수한 마력 뿐이며, 오류가 섞여들어간 마술에서 마력을 걸러내는 것은 시간이 걸린다.
마력노심으로는 최상품으로 취급되어 노려지는 경우가 있지만, 개인 전투력에 더불어 조직적으로 움직여서 포획한 이는 극소수다.
다른 종족과 피를 섞어 태어난 '혼혈'은 노심의 질이 순혈의 2할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며, 후대로 이어질수록 열화된다.
네루의 노심은 마력을 걸러내는 능력이 다른 이나바들보다 월등하기에, 지상에서도 달과 똑같이 활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2. 투영(投影): 심상에 투영된 상狀을 실체화하는 마술. 이나바는 생산과정에서 그 영혼에 각인된 무장을 투영할 수 있다.
등록된 무장의 종류는 전부 마력으로 운용되는 화기火器로, 이나바는 각인된 무장을 다루기 최적화된 신체로 태어난다.
네루의 경우는 사슬로 연결된 두 자루의 기관단총이 각인되어 있으며, 그 내구도는 네루의 정신력과 연동되어 있다.
즉, 그녀의 근성이 꺾이지 않는 이상 결코 파괴되지도, 고장나지도 않는 것이다. 덕분에 그냥 둔기로 쓰일 때도 있다.
3. 래빗 컴뱃: 카구야가 읽어낸 지상의 신화와 역사 기록을 통해 인류사의 모든 전투기술을 집약시켜 최적화한 전투 기술.
이나바의 생산과정에서 지식으로는 각인되지만, 직접 어떤 상황에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는 훈련을 통해 익혀나간다.
크게 사격술과 근접 전투 기술로 나뉘며, 마도병장 ∀에 탑승한 상태에서도 맨몸과 똑같이 움직일 수 있다.
특히 네루는 다른 이나바들보다도 '전투'에 특화된 개체로, '강해지고 싶다'는 본능과 이나바의 체질이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3-1. 스피릿 불릿: 이나바에게 각인된 무장, '루나틱 건'의 탄환은 사용자의 마력을 가공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탄환의 종류에 따라 소모되는 마력의 차이는 있지만, 별다른 보급이 필요없는 이나바의 전투 지속력의 한축이기도 하다.
∀의 무장도 같은 방법으로 탄약을 확보할 수는 있지만, 주로 달의 마력을 따로 충전해두는 식으로 운용된다.
"우리 노심으로 풀충전하면 진이 빠지니까요." "잘만 되던데? 쬐끔은 피곤해도." "…설마 충전계통 손대셨어요?" "엉."
3-2. 런&히트: 이나바의 주요 전술.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종횡무진 이동하며, 적을 교란하고 제압, 또는 사살한다.
노심의 출력으로 근력과 지구력을 보충할 수 있으며, 체구가 작고 무기까지 가벼운 네루를 시야에 잡는 것은 쉽지 않다.
3-3. 버니 파이트: 이나바의 주요 근접 전투술. 노심으로 강화된 신체능력으로 장르를 가리지 않는 무술을 발휘한다.
루나틱 건의 종류에 따라서 무기로도 활용하며, 개중에는 대물저격총을 언월도처럼 휘두르는 이나바도 있다는 모양이다.
네루는 런&히트 전술을 기반으로 정확한 타이밍에 거리를 좁혀, 기관단총의 사슬까지 활용해 이나바 최강이 되었다.
4. 싱크로니시티: 달의 마력을 공급받는 동안, 이나바는 서로 간의 마력 주파수를 일치시킴으로서 일시적인 연결을 이룰 수 있다.
각 이나바는 생산될 때부터 특정 무장에 최적화된 신체 구조와 신경 반사를 지니며, 이 때문에 본래의 성능이 개체마다 차이점이 있다.
이를 통해 복수의 이나바가 한 개체처럼 움직이거나, 특정 개체의 능력을 일시적으로 공유해 다른 개체의 무장을 제한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에는 중심이 되는 지휘 타입 이나바의 존재가 전제되며, 루나틱 건 종류와 출력 차이가 클수록 싱크로니시티의 효율도 떨어진다.
그런 이유로 네루의 지휘 부대는 이나바식 전술의 기본인 런&히트를 극한으로 살리는 기동대 역할을 맡게 되었다.
4-1. 래빗 콜: 이나바의 통신기술. 싱크로니티를 통해 연결된 달의 이나바를 통해 다른 이나바와 대화할 수 있다.
달에선 직접 대화가 가능하기에 불필요했지만, 지상의 이나바가 달에 경과를 보고할 필요가 생기면서 생긴 기능이다.
지상으로 달의 마력이 보내질 때, 지상의 이나바가 특정한 주파수에 메시지를 남기면 달의 이나바가 그것을 해독하는 방식.
옛 통신 기술인 전보와 유사한 방식으로, 달의 마력 파장에 간섭해 주파수만 맞는다면, 누구나 발신하고 수신하는 것이 가능하다.
달을 보면 미쳐버린다는 설화는, 드물게 파장을 읽어낼 수 있었던 이들이 달의 마력에 담긴 이나바의 목소리를 들었던 영향.
주파수를 좁히지 않으면 이나바의 모든 대화가 동시에 뇌에 쏟아지면서, 달이 떠있는 동안에는 멈추지도 않는 것이다.
이나바들은 '대화 금지 회선'을 지정하는 것으로 소음을 피하지만, 라디오 삼아서 수면용으로 쓰는 이나바들도 있다.
5. 실전파(자칭): 네루는 이론보다 실전에서 학습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 덕분에 매뉴얼보다 자기 직감을 우선시한다.
"매뉴얼 어디 갔습니까?" "엉? 괜-찮아. 대충 이거저거 눌러보면 알거든." "∀ 콕핏에 버튼이 3-40개는 달려있는데요…?"
그 결과, 매뉴얼을 읽지 않는 방향으로 악화. 장비를 어떻게든 원하는대로는 움직이지만, 다른 이나바들은 재현할 수 없다.
덕분에 네루가 ∀를 몰고 나갔을 때, 결국 정비 담당 이나바는 카구야를 불렀다. 그 과정을 지켜본 카구야는,
"될리가 없는 방법인데도 정상적으로 돌아가네?" "대장도 어떻게 한건지 설명하라고 하면 못하니까요…" "'오류'구나."
시원스럽게 결론을 내리고, "저런 건 해결한다고 해결이 되는 게 아니란다. 수고하렴."이라는 말만 남기고 떠나갔다.
6. 가사기술: 이나바들은 당번제로 돌아가며 숙소를 관리한다. 네루 또한 그 사이클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당번이 걸리면 귀찮다고 구시렁거리긴 하지만, 그녀가 당번인 날은 청소건 배식이건 카구야도 만족할 수준이다.
"그런데 왜 맨날 카레야? 맛은 있는데." "만들기도 편하고 실패는 안하니까요. 다른 녀석들이랑 겹치지도 않고."
"네가 맨날 카레만 하니까 다른 애들이 피하는 건 아닐까?" "뭐어, 부대장 달았으면 그 정돈 날로 먹어도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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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財産)】
1. 이나바 기동대 지휘관 전용 ∀: 이 몸 전용 마도병장이라구, 다른 녀석들의 3배속으로 움직일 수 있지!
출격하고 귀환하면 맨날 정비반이 매뉴얼 좀 보라고 잔소리하지만, 그런 거 안 봐도 잘만 움직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던 시기가, 나에게도 있었지." "바보구나. 너답네." "시끄러워." "그런 점도 귀엽단 말이지."
2. 아발론: 어느 쪽이냐면 그 녀석에게 떠넘겨진 땅이지만, 어쨌건 주권은 나한테 넘어왔으니 착실하게 이용해주고 있다.
멀린이 만들어준 달과 통하는 포탈 덕분에, 카구야님이 지상에 이나바를 파견하는 거점 중 하나로서 활용하고 있다.
'괴수'는 직접 토벌해야 해서 귀찮지만, 언젠가부터는 더 강해지지 않고 현상유지가 이어지고 있어서 한시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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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
0. 카구야님: 나를 포함한 모든 이나바의 어머니 되는 분. 평소엔 유감스럽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때가 많다.
적어도 우리를 진심으로 소중하게 여겨주신다는 건 자알 느껴지고 있으니까, 우리도 거리낌 없이 따르고 있다.
"그건 그렇고 네루쨩도 어엿해졌네. 나중에 놀러가면 기대해도 되겠지?" "가능한 비밀리에 와주시죠. 애들 놀라게."
1. 토키: 내 직속 기동대에서도 가장 붙어볼 맛이 나는 녀석. 자꾸 기어오르는 낌새가 있지만, 관심받고 싶다는 의미겠지.
어쨌든 내가 부재중인 상황에서 그 공백을 맡길만한 실력이니 걱정은 없다. 덕분에 월면부대장이 돼서 지상에 못오고 있지만.
"매일 밤마다 말거는 거 질리지도 않냐고." "제 목소리를 잊으실까봐 그렇습니다." "반대 아니고?" "뿅." "야!"
2. 멀린: 여러가지로 신세를 진 것도 사실이지. 지금도 잘 쓰고 있는 포탈도 만들어줬고. '은인'이라면 부정은 못하는데…
"그렇다고 진짜로 죄다 떠넘기고 혼자 탈주했다가, 귀신 돼서 돌아온 걸 받아달라고?" "이나바의 몸도 흥미가 있다네☆"
웃기지 말라고 포탈에 던져넣었다. 카구야님도 '만약 찾으면 이쪽으로 보내주렴.'이라고 하셨으니까 나는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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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이나바 네루 검수 완료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피드백 부탁해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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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3514◆lwK.irGQbm(IVTMqf9d6O)2025-07-09 (수) 16:17:54
흐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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