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잡담방 -344-

#10096 [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잡담방 -344- (1001)

종료
#0에주(H0AyQ.740G)2026-02-13 (금) 04: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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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카톡방: >8525>
번개모임방: >5108>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á즈베즈다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7451-4(bc896b5c)2026-02-16 (월) 07:13:55
이전편: situplay>10040>979


단적으로 말해, 유리는 본인의 신을 잘 챙기는 편이 아니었다.
단순한 도구. 써먹기 좋은 부하. 유용한 소환수. 그 정도 뿐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두 가지 사건을 겪기 전까지는.

"신이시여. 정녕 저에 대한 걸 모두 잊으셨나이까?"
"으, 으응. 미안......"
"......"

첫 번째 사건은 그의 신이 어쩐 연유인지 자신과의 모든 기억을 몽땅 다 잃어버린 것.
유리는 생각했다, '이것은 이 신만의 징벌 방식인가?'. 결코 길다고 할 수 없는 기간이었다지만 둘이 동거동락하며 많은 역경을 헤쳐나온 시간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니 유리의 기분이 썩 유쾌하진 못 했다.
당신한테서 받는 걱정과 관심이 한 꼬집 정도는 소중했던 걸까......

"신이시여."
"응, 유리야."
"저기에 있는 신께서는 누구이십니까?"
"응, 저것도 나야."
"............"

두 번째 사건은, 간단하게 말 해, 신한테 새로운 신도가 생긴 것이었다.

해골신은 당연하게도 새로 생긴 신도한테도 자신의 몸을 강림시켰다. (어떻게 한 존재가 동시에 둘이 존재할 수 있는가는 신의 신비한 마법 덕분이라고 설명해 두겠다.) 그것뿐이라면 유리도 그렇게까지 동요하지는 않았겠으나......

"......"
"유리야? ... 왜 그러니?"

해골신한테 새로 생긴 신도가......

"어째서."
"응?"
"어째서 저 작자가 이 탑에......!"

유리의 언니라는 사실이 문제가 되었다.

"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싶니? 말해줄 수 있단다! 다행히 저 신도는 본인의 목적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타입의 모험가이니 말이야. 내가 말해준다고 해도 큰 문제는 되지 않을 테야!"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그게 문제가 아니란 말이야..."

유리는 언니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어릴 적부터 유리의 소유물을 뺏어가길 좋아했다. 간식, 인형, 강아지, 그리고 친구들까지 모두 다.
유리는 언니의 뒷모습을 보았으나 시야에는 지난날의 풍경이 떠올랐다. 피투성이가 된 방에서 시체들을 두고 웃고 있던 언니의 모습을......

옛 동료들을 몽땅 빼앗아간 언니를 보았다.
어금니가 갈렸다.

"신이시여. 저 자의 곁에 강림시킨 분신체를 없애달라는 소원은 들어주시지 못 하시나이까?"
"응. 아무래도. 아무리 내가 사랑하는 유리라고 하더라도 저 사람 또한 내가 사랑하는 신도니까..."
"그럼 제가 저 자의 등에 칼을 꽂는 것을 도와주시겠나이까."

해골신이 웃음 소리를 내었다.

"내가 말했잖니, 네 언니 또한 내가 사랑하는 신도라고."
"......"
"나는 어느 한 쪽 편만을 들 수는 없어. 그리고... 안 그래도 수가 적어 한 명 한 명이 매우 소중한 신도를 네가 없앤다면."
"없앤다면."
"나는 너한테 징벌을 내릴 수밖에 없어. 이해해주겠니?"

......
유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 했다.

"어머, 유리야!"
"......"
"꺅! 어머어머! 유리가 내 소매를 잡아주었어! 가, 갑자기 이런 스킨십을 해주면 나는 좋아서 죽을지도 모르는데!!"

아! 이미 죽어서 해골이 된지 오래지만! ... 이라는 해골신의 유머는 흘려들었다.
유리는 깊은 감정의 골에 빠졌다.
상실감.
또다시 자신의 것을 빼앗겼다는 굴욕.
그리고...... 자신한테 남은 것들은 결코 두 번 다시 빼앗길 수 없다는...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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