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2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5 (906)
작성자:◆DkMwM.oX9S
작성일:2026-02-16 (월) 12:42:53
갱신일:2026-03-31 (화) 16:05:14
#0◆DkMwM.oX9S(cdd6c2d5)2026-02-16 (월) 12:42:53
#384세이지 - 진행(92f73e54)2026-02-27 (금) 14:20:40
>>0
흔쾌히 여주인이 가져다준 베일을 받아들고 세이지는 잠깐 손 위의 감촉을 느꼈다. 통풍도 잘되는 것 같고, 얼굴을 가리는 것이니 만큼 감촉도 부드럽고. 거기다가 칙칙하지 않을 정도로 예쁘고 아름답다. 이정도 길이면- 얼굴을 충분히 가려줄 것 같은데. 베일을 살펴보며 한번 대볼까 하고 생각하던 세이지는 감정없이 입가만 끌어올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금이라도 가면 아래의 얼굴이 밖으로 드러나는 걸 극도로 경계하고 두려워하며 가리기 급급하던 자신이 고작 이런 천 하나로 얼굴을 가릴 생각을 하다니.
"...좀, 웃기기도 하고."
자신의 변화가 긍정적이라는 걸 알지만 결코 긍정적이라고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건 이제껏 학습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맨얼굴을 드러냈을 때 보인 사람들의, 그리고 보일 사람들의 반응을.
"이걸로 계산해주세요. 바로 쓰고 갈게요."
세이지는 아무렇지 않게 주인에게 말한다.
흔쾌히 여주인이 가져다준 베일을 받아들고 세이지는 잠깐 손 위의 감촉을 느꼈다. 통풍도 잘되는 것 같고, 얼굴을 가리는 것이니 만큼 감촉도 부드럽고. 거기다가 칙칙하지 않을 정도로 예쁘고 아름답다. 이정도 길이면- 얼굴을 충분히 가려줄 것 같은데. 베일을 살펴보며 한번 대볼까 하고 생각하던 세이지는 감정없이 입가만 끌어올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금이라도 가면 아래의 얼굴이 밖으로 드러나는 걸 극도로 경계하고 두려워하며 가리기 급급하던 자신이 고작 이런 천 하나로 얼굴을 가릴 생각을 하다니.
"...좀, 웃기기도 하고."
자신의 변화가 긍정적이라는 걸 알지만 결코 긍정적이라고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건 이제껏 학습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맨얼굴을 드러냈을 때 보인 사람들의, 그리고 보일 사람들의 반응을.
"이걸로 계산해주세요. 바로 쓰고 갈게요."
세이지는 아무렇지 않게 주인에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