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2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5 (906)
작성자:◆DkMwM.oX9S
작성일:2026-02-16 (월) 12:42:53
갱신일:2026-03-31 (화) 16:05:14
#0◆DkMwM.oX9S(cdd6c2d5)2026-02-16 (월) 12:42:53
#389엘라 - 진행(a1d80427)2026-02-27 (금) 14:28:02
>>0 그녀를 보라. 고막을 찢을 듯 숲 전체에 울려 퍼지는 날카로운 히포그리프의 비명에도 말뚝을 붙잡고 있는 손가락을 풀지 않는다.
오히려 그 떨림 속 손아귀에 한층 힘을 주었으니, 자신의 시야 옆으로 휘몰려오는 거대한 그림자를 뒤늦게 알아챈다.
하얗게 번쩍이다가, 곧바로 세상이 옆으로 기운다. 벨벳 리본이 풀리며 그녀의 주홍 머리카락을 놓아낸다.
관자놀이에 손등을 가져대자, 축축하고 따뜻한 것이 묻어난다. 그렇지만 그녀는 자신의 손등에 묻은 것을 살펴볼 뿐. 찡그림 하나 없다.
쇠말뚝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내 그녀의 시선이 다시 향하는 곳은 히포그리프의 뒷발굽이다.
오히려 그 떨림 속 손아귀에 한층 힘을 주었으니, 자신의 시야 옆으로 휘몰려오는 거대한 그림자를 뒤늦게 알아챈다.
하얗게 번쩍이다가, 곧바로 세상이 옆으로 기운다. 벨벳 리본이 풀리며 그녀의 주홍 머리카락을 놓아낸다.
관자놀이에 손등을 가져대자, 축축하고 따뜻한 것이 묻어난다. 그렇지만 그녀는 자신의 손등에 묻은 것을 살펴볼 뿐. 찡그림 하나 없다.
쇠말뚝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내 그녀의 시선이 다시 향하는 곳은 히포그리프의 뒷발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