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5

#10242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5 (906)

#553웨일스-진행(38d73fbd)2026-03-01 (일) 10: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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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해주셔서 고마웠어요. 다음에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중하게 인사한 뒤, 밝게 웃으며 손을 붕붕 흔들었다.
작고 귀여운, 친절한 정령 친구들. 그러고보면 어렸을 때 그런 친구들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 아닌 것 같기도 한, 그런 느낌이 드는데. 너무 어렸을 때라 기억을 못하는 건가?
웨일스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암만 생각해도 어렸을 때에도 딱히 친구라고 부를 인간관계는 없었던 것 같은데. 그저 하루종일 형의 품에 안겨놀기만 했지.
어느순간 삼천포로 빠져버리는 생각을 내버려두고, 블래키의 뒤를 따라 아카데미 기숙사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깨끗히 씻고 침대에 앉은 웨일스는 진지하게 말했다.

"렌, 이대로라면 렌은 그냥 뱀이 아니라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처럼 되어버릴거에요."

빵냥한 배(로 추정되는 곳)을 쿡 찌르며 말했다.

"암만 아가야는 먹고 노는게 일이지만 동글동글 굴러다닐 정도가 되어버리면 어떡해요. 내일은 기대하던 감자수확의 날이니까, 렌은 제가 일하는 동안 옆에서 열심히 운동해야해요. 알겠죠? 약속하는거에요."

이불에 기어들어가 눈을 감기 전까지, 그렇게 당부하고 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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