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5

#10242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5 (906)

#62웨일스-진행(cbfcc645)2026-02-22 (일) 10:32:58
>>0

'아.'

테이블 위에 아무렇게나 어질러진 서류를 귀찮다는 듯 나른히 내려다보던 아버지.
그 옆에서 마술연구서적을 퍼질러놓고, 아버지와 똑같은 자세로 앉아있던 형.
둘을 보고 적당히 정리하면서 하지 않으면 점심은 없다고 엄포를 놓던 어머니와, 어머니의 품의 온기 속에서 꺄르르 웃던, 그랬던...

"...아니요."

집의 모양도, 가구의 배치도, 쌓아온 세월도, 전부 다르지만, 그렇지만, 굉장히 따스하고 아름다웠던 세월의 냄새가 가득했던, 그런 에인즈워스의 저택과 똑같은 가족의 집이 떠오르는, 행복색 가득한 따스한 공간.

"아니요, 아니에요. 굉장히, 아름다운 집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조금 눈물이 나올 뻔했다.
울적한 마음은 없었다.
그저, 자신에게 가장 사랑스러웠던 기억을 다시 더듬을 수 있게 해주는 것에 감사를 품을 뿐.
기쁜 마음을 살짝 누르고, 지체없이 2층으로 달려갔다. 2층에서 보는 경치는 굉장히 예쁘지 않을까?
(최대 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