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5

#10242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5 (906)

#857유진주(22b143b7)2026-03-24 (화) 13:15:35
갱신
#858유진주(923c8e4b)2026-03-25 (수) 00:26:00
갱신
#859라우라주(9393b5dc)2026-03-25 (수) 12:52:58
모하
오랜만에 일상 좀 구해볼까?
#860유진주(923c8e4b)2026-03-25 (수) 13:00:07
텀은 길지만 하실래요?
#861라우라주(9393b5dc)2026-03-25 (수) 13:01:17
가자
어떤 일상 할까?
#862유진주(923c8e4b)2026-03-25 (수) 13:13:35
>>861 라우라와는 처음이지?! 라우라의 캐릭터성이 잘 드러나는 상황!
요즘 라우라는 뭐하고 있어?
#863라우라주(9393b5dc)2026-03-25 (수) 13:16:40
라우라는 한마디로 하자면... 일상적인 것들에 모두 쩔쩔매고 신기해하는 아이지


라우라는 요즘
플로렌스랑 프레이야랑 친해지려고 노력 중
친구 사귀는건 처음이라 굉장히 부단히 노력중이야

유진이는?
#864유진주(923c8e4b)2026-03-25 (수) 13:19:55
광년이에게 잘못 걸리고 고생 꽤나 하고 지금은 계속 공부중!!
#865유진주(923c8e4b)2026-03-25 (수) 13:20:47
친구가 되어주실래요!! 라우라!!!!
#866유진주(923c8e4b)2026-03-25 (수) 13:21:12
라우라 평소에 뭐하고 있어? 그쪽으로 유진이 찾아갈게!!
#867라우라주(9393b5dc)2026-03-25 (수) 13:25:33
라우라는 평소에 라고 한다면 학원을 돌아다니며 가문에 갇혀 사는 동안을 못 봤던, 하지만 학생들의 일상에는 평범한 것들을 체험하고 있어.
식당 줄 기다리기 라던가, 상점의 물건들 구경하기 라던가?
평범한 일상적인 것이라면 다 그럴 수 있지 하고 있을거야

>>864
역시 플로렌스 겠지? 하하
#868유진주(923c8e4b)2026-03-25 (수) 13:26:45
상점의 물건들 같이 구경하자!!
혹시 라우라가 꼭 사길 원하는 품목 있을까?
하나남은 걸로 부딪히는건 어때?
#869라우라주(9393b5dc)2026-03-25 (수) 13:41:14
>>868
라우라는 단거 좋아해. 그리고 뭔가 본적 없는 신기한거면 좋으니 그거 고르다가 서로 손이 맞닿은걸로 할까?
#870유진주(923c8e4b)2026-03-25 (수) 13:47:08
좋아요~! 좋아요~!
선레 먼저 쓸게!!
#871유진 - 상점(29ecdf42)2026-03-25 (수) 13:52:24
"..."


오랜 공부에 지친 유진.
카페인과 당분의 고갈로 뇌는 연신 에너지 부족 신호를 띄운다.

어서 단 것을 먹어!! 아니면 나 쓰러질꺼야!!
카페인이 부족해!! 각성 효과가 떨어지고 있어!!!

유진의 뇌가 미친듯이 소리치고 몸은 천근만근 무겁다.

식당에 가서 뭐라도 먹을까 생각했지만 지금 뭔가를 먹기엔 나중에 저녁을 제대로 먹지 못할 것 같았다.

간단한 군것질 거리가 필요했기에 근처 상점으로 가서 간식거리를 찾는다.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고르던 유진의 눈에 띄인 영롱한 빨간 빛의 예쁜 포장지.
무엇인가 맛있으면서도 구미를 당기는 모양.

주먹만한 크기의 젤리였다.
처음보는 모양의 젤리

유진은 그것을 잡기 위해 손을 뻗었다.

"!"

누군가의 손과 맞닿았다!
#872라우라 - 유진(9393b5dc)2026-03-25 (수) 14:06:50
라우라를 잡아두는 것은 없었다.
어쩌면 이런 작은 자유를 주는 것이야 말로 가문의 목적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니 해도 라우라는 새로운 일상이 즐거웠다.

이것저것 귀엽고 색색이고 예쁜것들이 가득 장바구니에 담기던 그때, 과자에 정신 팔린 나머지 뻗어오는 손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닿고 말았다.

"앗..."

라우라는 부리나케 손을 뺀다.
그러나 여기서 어떤 행동을 해야하나, 어떤 말을 해야하나 그런 경험치가 없다.
우물 쭈물하며 젤리를 쳐다보다 눈앞의 유진을 쳐다보기를 반복한다.

젤리를 가지고는 싶지만 그만큼 상대도 원할거라 생각한 라우라는 이내 이 상황에서 할 수 있을 말을 떠올렸다.

"가져가셔도 돼요."
#873유진 - 라우라(29ecdf42)2026-03-25 (수) 14:17:35
"..."

유진은 자신과 눈 높이가 비슷한 여성을 보았다가 다시 젤리를 봤다.

"괜찮아요. 전 이미 많이 샀거든요."

유진은 젤리를 잡아 그녀에게 건넨다.
목의 자상과 우울한 표정을 보니 이건 반드시 양보해야한다 생각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는다.
목주름이겠거니 애써 생각한다.

"예쁜 것들을 좋아하시나봐요?"

그녀의 장바구니에 담긴 것들이 보였다
#874라우라 - 유진(9393b5dc)2026-03-25 (수) 14:33:09
"앗... 그래도 되는걸까요?"
라우라는 숨김은 그다지 특기가 아니어서, 이미 집어들고 싶은 행색이 온몸에 드러난다.

그러다가 다시 물어보지도 못하고 조마한 마음을 드러낸채 젤리를 집어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리고서는 라우라는 희밋하게 미소를 짓는다.

"...네! 이런 느낌의 장식과 조형을 한 것은... 너무 신기하고 예뻐요... 고마워요."
#875유진 - 라우라(29ecdf42)2026-03-25 (수) 14:35:33
"전 젤리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아서요."

유진은 웃으며 말했다.
이런 느낌의 장식과 조형이라...
물론 귀엽고 재밌는 모양이긴 하지만 뭐랄까 단어선택이 마치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어린아이 같았다.

"..."
"우리학교 학생이신거죠?"
"그러니까 제 말은, 수업시간도 끝났고 저도 할일도 없으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려고 하는 데"
"어떠세요?"
#876라우라 - 유진(f3802645)2026-03-25 (수) 15:05:58
"저... 저랑요?"
이런 제안이 갑작스럽고, 뜬금없었지만, 라우라는 싫은 느낌은 아니었다.
라우라에게 유진은 방금 만난 사람이라 판단할 근거는 전혀 없었지만, 나쁜 사람이라고 느끼지는 않았으니까.

하지만 그래서. 라우라는 더 다가서기를 망설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장면을 이야기에서 보았던것만 같았다.

"이... 이런게 헌팅... 같은걸까요?"

그런데 라우라가 읽는 책에서 항상 이런 헌팅? 이라는 상황이 나오는 이야기는 항상 누군가 끼어들어 막아선다던가 하던 전개가 있었다.
그러니 헌팅이라는 것이 목적이 무엇인지, 그게 정확히 무슨 뜻이고 헌팅의 뒷 이야기는 라우라는 전혀 아는 바가 없는 것이다.
#877유진 - 라우라(d896ae0a)2026-03-25 (수) 15:09:56
"헌팅..."
"음...그런것까진 아니고 그냥 친구끼리 노는거죠."

그녀의 반응을 보아 평소처럼 능글맞게 동의하면 큰 오해가 벌어질 것 같았다.
물론 그녀처럼 미인과 연애한다면 좋지만 자신이 아는 미인은 이바쌤 말고 광년이었다.

"싫은가요?"

되묻는다.
#878라우라 - 유진(f3802645)2026-03-25 (수) 15:23:52
"하긴... 이야기에서 나오는 그런 사람들은 뭔가 엄청 경박하고 '크헤헤'하는 느낌이었어요... 다른 거군요..."
묘하게 라우라는 안심과 실망이 혼잡한 표정을 지었다. 헌팅이라는 것의 뒷내용?은 어떻게 될지 궁금했던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좋은 사람인거니까..."

라우라는 묘하게 좋은 사람에게 다가가기를 망설인다.
그러고 싶으면서도 그래서는 안된다는 느낌으로.

그러니 한번더 마음속에서 어떻게 할지를 정해둔다.
이런것이 원래 일상적인, 평범한 교류 같은것이라면, 가고.
아무래도 개인적에 가까운, 가까워지려는 마음이라면 거부하자는.

그 답을 들으려 묻는다.

"학원의 사람들은 다들... 이런정도는 일상적인것이겠죠..?"
#879유진 - 라우라(d896ae0a)2026-03-25 (수) 15:26:48
"제가 그리 경박스럽게 보였나요? 하하"

유진은 멋쩍게 웃는다.

"뭐..원하시면 해드릴 수는 있겠지만..."

농담을 던진다.

"친구랑 노는 것은 일상적이죠."
"저와 친구가 되기 싫으시다면 비 일상적이겠고요"
#880라우라 - 유진(f3802645)2026-03-25 (수) 15:45:42
"친...구요."
친구라는 말에 라우라는 슬픈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시선을 돌린다.

"죄송해요. 그런 거라면..."

라우라는 누군가와 친해지는것을 거부, 아니 그보다는 작은 겁을 먹고 있는듯 해 보인다.
마음에 잠가둔 한계선처럼, 친한 사람이 있으면 하면서 너무 가깝기를 원하지 못하는 듯이.

"마음에 응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881유진 - 라우라(d896ae0a)2026-03-25 (수) 15:49:29
"오..."

유진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 만나자마자 헌팅을 언급한 여자가 갑자기 친구가 되자는 말에 보수적으로 변했다.

"음..."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상대를 놀리고 싶다. 장난치고 싶다는 악한 마음이 경계심을 뛰어넘었다.

"사실 처음 만난 사람과도 마음이 맞으면 같이 놀기도 하죠."
"서로의 신원은 확실하니까요?"
"정 아니면...헌팅이라고 생각해요"
#882라우라 - 유진(f3802645)2026-03-25 (수) 16:10:08
"네... 그러니까... 네?"
거절에 대한 답으로 실망이나 안타까움을 들을거라 생각한 라우라는 다른 얘기가 나오자 혼란스러워했다.

"그러니까 그럼 헌팅인...? 하지만 헌팅이라기에는 다른 것 같은데 어라...?"
어느쪽으로 말하는건지 잘 이해하지 못해 라우라는 갸웃이다 못해 눈동자가 혼돈에 빠져 빙글빙글 돈다.
이상한 모순을 풀어내기 위해 머리에 잔뜩 열이 오르며 생각하더니 오른 열때문에 살짝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괜찮은거... 일지도요?"

하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운거 같다.
#883유진 - 라우라(d896ae0a)2026-03-25 (수) 16:19:10
유진은 휴대폰을 꺼내 라우라에게 근처 지도를 보여준다.

"조금 이르지만 밥이나 먹으러 갈 수도 있고요."
"여기엔 분수대가 예뻐요."
"여기는 풍경이 좋고요."

이곳저곳을 찍어 보여준다.

"어자피 허가 받아서 나온거잖아요?"
"점호시간까지만 돌아가면 그만이니 조금 더 놀다갈래요?"
#884라우라 - 유진(f3802645)2026-03-25 (수) 16:38:44
이러한 상황의 전개를 라우라는 전혀 생각하지는 못했는지 아직 혼란을 떨쳐내지 못한 모양새였지만, 라우라는 구경거리도, 밥도, 특히 밥은 맛있을 것이라면 좋았다.
그래서 일단은 끄덕인다.

"조금... 혼란스럽고 이해가 가지 않지만... 그래요?"

내민 지도를 향해 고개를 빼꼼 내밀어 살핀다.

"이 근방에 대해서 잘 아시나요?"
라우라도 입학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다.
호기심이 많지만 자신의 임무때문에 몇 특이한 장소를 들렀을 뿐, 넓게 돌아다닐 기회는 잡지 못했었다.

때문에 아마 어떤 곳이든 라우라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줄 것이었다.


물론 정원 쪽에서 프레이야와 플로렌스를 만났던것은 예외로서.
#885라우라주(f3802645)2026-03-25 (수) 16:44:42
내일 이어서 할게
자러간다아
#886유진주(d896ae0a)2026-03-25 (수) 16:49:20
굿나잇
#887유진 - 라우라(0da0fae2)2026-03-26 (목) 01:32:02
유진은 그녀를 이끌고 주위의 사탕가게들을 우선 돌아다녔다.

무게를 담아 값을 치루는 방식이었다.

알록달록한 초콜렛과 사탕, 젤리가 눈을 자극했다.

금화 초콜렛 몇개를 골라 계산을 한다.

"어릴때 진짜 금화인 척 가지고 놀았어요."
"학교에서 이것 가지고 벼룩시장도 했으니까요."

선생님이 금화초콜렛을 똑같이 나눠주고 거래하게 하는 것이다.
선생님 역시 장난감들을 진열하였으니 초콜렛의 가치는 보증된 셈이었다.

"가끔은 그 시절이 그립기도하네요"

웃는다.
#888유진 주(4cf0abe6)2026-03-27 (금) 13:03:31
갱신
#889웨일스주(c730127e)2026-03-27 (금) 13:30:34
`~`
#890유진주(4cf0abe6)2026-03-27 (금) 13:32:28
웨하스
#891웨일스주(c730127e)2026-03-27 (금) 14:07:22
몬가 웨하스라고하니까 저 전용 인사말인것 같고 그래서 좋음 (? ㅋㅋㅋㅋㅋㅋㅋㅋ

유진주도 오랜만이에요~!
#892유진주(4cf0abe6)2026-03-27 (금) 14:35:32
오랜만이이요
#893라우라주(c685c478)2026-03-28 (토) 08:30:28
갱신
유진주야 미안해 금요일날 바빠버려서 답레 할 틈이 없었네
#894라우라주(c685c478)2026-03-28 (토) 08:30:44
>>891
웨하스를 시작한 나로서는 너무나 뿌듯한 마음이야
#895유진주(8bb94ef2)2026-03-28 (토) 09:18:50
>>893 괜찮아!! 편하게 줘!
#896라우라 - 유진(c685c478)2026-03-28 (토) 10:25:42
>>887
라우라는 유진이 집어든 금화초콜릿을 반짝 거리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저는 분명 가게 주인분께서 부주의 하게 보관해둔 금화 장식인 줄 알았어요...!"

이런것도 초콜릿? 하면서 라우라는 하나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분명, 라우라는 그것의 무게감을 손안에 느끼고 확실히 금화 모양의 초콜릿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사탕 공예랑 같은 맥락의 상품인거군요!"

물론 의심을 한 것은 아니었으며, 사라지지 않는 감탄이 얼굴에 드러나있다.

"...그런데 벼룩을 사고 팔때 이런걸 쓰는건가요?"

라우라는 벼룩 시장이라는 단어를 들어본적이 없었다.
#897유진 - 라우라(8bb94ef2)2026-03-28 (토) 11:23:26
"이게 진짜 금화였으면 진작에 누가 훔쳤을 것 같아요."

유진은 웃으며 답한다.
금화 초콜렛의 포장지를 반쯤 까서 그녀에게 건네준다.

"맛은 금화처럼 좋아요. 사탕공예...인지는 모르겠네요."

확실한 건 유진이 아는 사탕 공예라는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스스로 생각했다.

"벼룩...벼룩이라..."

유진은 잠시 머뭇거렸다.

"중고시장?...그러니까 중고품 판매 시장을 벼룩시장이라고 불러요."

"음...예를 들어..."

라우라의 옷을 가리킨다.

"만약 이 옷이 질린다면 다른 학생에게 싼 값에 팔 수 있겠죠."
"그 돈으로 다른 사람들의 물건을 싼 값에 살 수 있을 거고요."
#898라우라 - 유진(cc2ede4f)2026-03-29 (일) 08:45:46
"가게 주인분이 강력한 자신감을 가지신게 아닐까 했어요. 가져갈테면 가져가봐라. 같이."

라우라는 머리속으로 가게주인을 잠시 매우 자신감 넘치는 어떤 존재로 떠올렸다.
아주 자신감 넘치는 그 존재는 보란듯이, 소중하면서 귀중한것을 모두가 볼 수 있게 내놓았다.
누가 눈독들이던, 손을뻗어 가져라고 하던, 더럽히려고 하던 결코 자신의 손에서 벗어나지 않으리라는 자신감.

위대한 존재란 그랬다.

라우라는 잠시 침잠히 그렇게 생각한뒤 다시 가게주인을 쳐다보니, 아마 가게주인은 그런 존재는 아닌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겠네요."
라우라는 작은 농담으로 희밋하게 웃었다.


"아. 그런 시장이 아니었군요."
라우라는 벼룩을 파는 시장으로 햇갈린것이 머쓱했는지 쑥스러워한다.

"사용하던 물건을 싼 값에 판다고요?"

라우라는 예시로 쓰인 자신의 옷자락을 살짝 집어올려 쳐다보며 그 벼룩 시장이라는 것의 광경을 상상한다.
그러나 아직 머리속에 벼룩이라는 이미지가 떠나지 못 한 탓일까?
황금 벼룩을 화폐로 써서 물건을 교환하는 이상한 상상이 어쩔 수 없이 라우라의 머리속을 맴돈다.

"저희 집에서는 사용인 분들이 다 관리 해주셔서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는건 생각 못 했네요."

라우라의 머리속, 자신이 아끼는 이 옷이 사용인에 의해 벼룩시장에서 황금 벼룩 10마리에 교환되는 장면이 떠오른다.
물론 그건 정말 너무나 싼값으로 교환된 상황이지만, 라우라는 지금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이 황금 벼룩 한상자 가득이라도 부족하다는것을 알지는 못한다.
#899유진 - 라우라(f67c3bf4)2026-03-30 (월) 01:08:32
유진은 라우라의 말을 듣고 잠시 말을 잃었다.

"사용인?“

무심코 되풀이한 말이었다. 벼룩 시장을 벼룩으로 사고 판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었다.

생각했다. 이 여자는 보통 여자가 아니다. 대체 얼마나 부자인거지? 갈렌드 가문 따위는 아무것도 아닐 테지.

그리 생각하니 갑자기 불쌍해지기도 했다. 어린 시절의 즐거움이 모두 통제되었을테니까.

유진은 병 하나를 들어 라우라 앞에 내밀었다. 색깔별로 층을 이룬 작은 알사탕들이었다.

"색깔마다 맛이 달라요. 예쁘기도 하고."

유진이 병을 흔들며 설명을 시작한다.

”빨간 건 딸기맛, 노란 건 레몬맛, 주황색은 오렌지, 보라색은 포도맛. 초록색과 파란색은 모르겠네요.“

”무슨 맛일거라 생각해요?“

세상물정 모르는 부잣집 아가씨라면 어떤 과일을 답할 지 궁금해졌다.
#900유진주(d3a2d805)2026-03-30 (월) 08:35:50
갱신
#901라우라 - 유진(a58dbc32)2026-03-30 (월) 12:54:38
"딸기맛 레몬맛 오렌지 포도맛..."
라우라는 유진이 설명한 그대로 읊으며 자주색의 붉은 눈동자로 사탕들을 쳐다본다.
포도맛이라 했을때 보라색을. 오렌지를 말했을때 주황색을, 노란색에 레몬맛을, 붉은색에 유리에 비친 빨간 맛을.

"초록색이랑 파란색이요? 앗... 음..."
마치 수수께끼를 들은듯이 라우라는 두 색을 번갈아 쳐다보며, 침음에 잠긴다.

째려보기도 하고, 동그랗게 쳐다보기도 하고, 다시 참을 수 없는 고민음인 '음-'하는 소리를 내며 고민한 끝에.

라우라는 눈치보듯 자신은 없는 듯 하지만 이 수수께끼의 답이 맞을지 궁금해하며 대답해본다.

"키위와... 블루베리일까요? 앗. 키...키위는 겉색이 갈색이니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902유진 - 라우라(6ae7b1cd)2026-03-30 (월) 13:31:38
"정답은 먹어봐야 안다였습니다~"

유진은 웃으며 사탕을 계산한다.

그리고 파란색 하나를 꺼내 그녀에게 건네주고 자신은 초록색을 먹는다.

"메론 맛이네요."
"파란색은 무슨 맛이에요?"

휴대폰을 바라보며 즐길 거리를 찾는다.

"따로 좋아하는 게 있어요?"
"..책 같은 걸 좋아하시나요?"

이러한 고풍스러운 아가씨는 뭔가 햇살이 내리쬐는 창 옆에서 어려운 소설책을 읽을 것 같았다.
#903웨일스주(b0ad7341)2026-03-31 (화) 15:41:42
오 만우절이다 뭔가 신박한 농담을 던지고싶고
#904라우라 - 유진(e48124ea)2026-03-31 (화) 15:58:31
"저는 책이랑 영화를 보고는 했어요. 가문이 허락한 것 정도였지만..."

라우라는 기대하면서 입안에 파란색 사탕을 부드럽게 넣었다.
그리고서는 입안에서 동글동글 사탕이 굴러가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라우라의 표정은 살짝 미묘한, 맛 없음 보다는 예상치 않은 것이라는 느낌의 표정으로 갸웃거린다.

"뭔가... 이상하네요."

정확히는 이 사탕에는 사탕, 구연산, 그리고 과일 향과 색소가 들어간 것이었다.
보통이라면 딱히 구분 가는 사람은 없을테지만, 고급진것만을 먹던 라우라여서 일까, 빠진것을 느낀것이다.

그부분을 이제 알았다는듯, 소리 작게 작은 박수를 치며 수수께끼의 정답을 말했다.

"아. 제가 먹은 건 과일은 안 들어갔나봐요. 파란색은 가상의 맛인가봐요."

그렇지만 사탕이 모방하고자 한것은 블루베리맛. 이었다.
#905라우라주(e48124ea)2026-03-31 (화) 15:58:42
웨하스-
#906라우라주(e48124ea)2026-03-31 (화) 16:05:14
그러고보니 만우절이구나-


라우라는 매우 나쁜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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