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4U :: 선관&임시스레

#10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4U :: 선관&임시스레 (623)

#0◆zQ2YWEYFs.(oLt6ipCiiO)2025-01-12 (일) 13:35:01
하얀 눈이 아름답게 내리고, 찬란한 오로라가 펼쳐지는 가미유키 마을에 어서 오세요.
지금 당신의 옆자리에 있는 이는 이 마을에 몰래 찾아온 신일지도 몰라요.

위키 - https://bit.ly/3BVugbj
웹박수 - http://bit.ly/3VYoyfO


이 스레는 내 옆자리의 신 님 4U의 선관을 조율하거나 본 스레가 없을 때 임시로 사용되는 스레입니다.

시트 스레가 세워진 이후에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363리쿠주(l58r9qCpsS)2025-02-04 (화) 06: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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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어장 갱신할게~ 먼저 첫인상부터!

후카이를 처음 봤을 때, 리쿠는 ‘이상한 녀석이네’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도 필요 이상으로 개입하지 않는 태도나 감정의 깊이가 보이지 않는 듯한 분위기 때문에? 하지만 어딘가 이질적이면서도, 마냥 차갑지는 않은 느낌을 받았을 것 같아.

관계가 쌓이면서는, 후카이가 자신을 관찰하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이 있았지만, 그게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 아님을 어렴풋이 느꼈을 것 같아. 처음에는 그저 무신경한 성격인 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후카이가 오히려 감정을 통제하고 있는 것 같단 느낌을 어렴풋이 받지 않았을까~ 그게 후카이 본인이 원해서인지, 아니면 원치 않는데도 익숙해진 태도인지 리쿠는 모르지만 말야. 그는 감정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감정을 꺼내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고 나서는 -혼자만의 생각이야- 무의식적으로 신경 쓰기 시작했을 것 같아.

리쿠는 본능적으로 감정을 숨기지 않는 편이야. 기쁘면 웃고, 화나면 불같이 터뜨리고, 슬프면 울어버려. 반면, 후카이는 감정을 자각하기도 전에 이성적으로 정리해 버려(적폐인데, 자기 감정은 능력을 쓰지 않고서는 잘 모른다는 부분을 보고!) 그런 점에서, 리쿠는 후카이가 불편할 법한 존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거야.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후카이는 리쿠가 지키고 싶은 것에 대해서 큰 의미를 부여하며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만약, 후카이가 심연의 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후카이가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리쿠는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어. 하지만 후카이가 인간을 비웃거나 악의적으로 다룰 존재는 아니라는 건 확실히 알 거야. 사람을 미물로 본다고 해도, 오만함 속에 깃든 연민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다만, 리쿠는 후카이가 그 경계를 넘지 못하고 혼자 있는 게 어쩐지 답답해 보일 때도 있을 것 같아. 후카이가 도움을 줄 때마다 “넌 대체 왜 이러는데?”라고 묻고 싶지만, 묻는다고 답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

후카이는 리쿠가 잘 모르는, 혹은 이해할 수 없는 종류의 삶을 살아왔어. 하지만 리쿠가 꿈꾸는 방향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지키도록 도와주는 사람이야. 그래서 리쿠는 후카이가 결국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해. 언젠가 그가 감정을 드러낼 날이 올까? 아니면 영영 그런 일은 없을까? 알 수 없지만, 리쿠는 계속해서 그 답을 찾아볼 생각이야.

이렇게 정리하면 어때? 리쿠는 후카이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본능적으로 그가 감정을 숨기는 것과 독립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는 거야. 후카이가 리쿠를 흥미로운 존재로 본다면, 리쿠는 후카이를 이해할 수 없는 존재지만, 신경 쓰이는 사람으로 생각할 것 같아.

쓰다 보니 길어졌네~ 후카이주도 떠오르는 거 있으면 편하게 팍팍 말해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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