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일상] 오늘의 코토리가와 일상록 - 03

#11008 [소꿉친구/일상] 오늘의 코토리가와 일상록 - 03 (222)

#0◆UlMmYj730W(3a8578be)2026-03-26 (목) 14:25:23
산과 강, 바다가 예쁜 코토리가와 마을의 평화로운 이야기
오늘도 이 마을은 평화롭고 조용히 흘러갑니다.

조율 어장 및 시트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0148
#134소우히 - 이치카(4b6e1413)2026-03-30 (월) 15:19:37
내민 손이 받아들여질까. 그녀의 대답을 수긍해줄까. ...같은 예상, 예측은 하지 않았다. 당연히 수긍할 거라고, 거부할 거라고, 생각한 것도 아니다.

그냥 기다렸다. 솔직한 대답을 있는 그대로 담아 손을 내밀기만 했다. 이 손만큼은 그가 원하는 대로 하기를 바라며. 그녀는 연한 미소를 띄운 채 이치카를 바라보았다.

오래지 않아 그녀의 이름이 불리우고, 내민 손에 부드러운 온기가 와닿았다. 비록 형태가 예전과는 달라도 본질은 그대로임이 느껴진다. 알 수 있다. 그는 분명 '미네무라 이치카'임을.

"이치카야말로, 어려운 얘기 꺼내느라 힘들었잖아."

그녀는 자신의 손보다 훌쩍 커버린, 소년이자 청년의 손을 기꺼이 감싸쥐었다. 그가 최선을 다해 지은 미소를 똑바로 마주해 바라봐주었다.

"나야말로 고마워~ 도와달라고 해줘서. 막 대단한 도움은 못 해주겠지만, 진짜 진짜 최선을 다할게. 응! 나도 잘 부탁해~"

잠 못 들 때 재워줄 수 있다던지, 베개 대신으로 써도 된다던지, 드는 예시들이 어쩐지 본인 기준인 것 같지만... 어쨌거나 태도만큼은 진심이라는게 보인다. 뭐든 같이 얘기하고 찾아가자며 말한 그녀는 이치카의 말에 장단을 맞춰 키득였다.

"아 그럼~ 술이면 충분하지~ 만! 잇쨩도 함께여야 하는 거~ 깜빡하면 안 된다?"

가끔 오늘처럼 같이 마시는 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의미다. 꼭 좋은 술을 준비하지 않아도, 멋드러진 안주가 없어도, 장소조차도 꼭 제비가 아니어도 좋다고.

"그러니까~ 빈틈 발견~!"

재잘재잘 떠들다가도 기습적으로 이치카의 손바닥을 갉듯이 간지럽힌다. 이히히~ 웃는 얼굴에 장난기가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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