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1 [일상/학원/리부트] 청춘사탕상자 - 시트 (29)
작성자:◆JyfmFBUFze
작성일:2026-04-03 (금) 13:19:18
갱신일:2026-05-15 (금) 02:45:50
#0◆JyfmFBUFze(7dd8117b)2026-04-03 (금) 13:19:18
📌 청춘사탕상자는 최대 인원 6명의 진행 속도가 느린 슬로우 어장입니다.
📌 캡틴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관리 외에는 참여자의 의견을 모아 진행됩니다.
📌 무통잠 기간은 마지막 접속일 기준 14일입니다.
임시어장 ✏️ situplay>10425>
📌 캡틴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관리 외에는 참여자의 의견을 모아 진행됩니다.
📌 무통잠 기간은 마지막 접속일 기준 14일입니다.
임시어장 ✏️ situplay>10425>
#1진유시 🌊(7dd8117b)2026-04-03 (금) 13:19:43
진유시 는 바다의 물결을 마주보고 서 있는 도시였다. 오래전에는 항구의 새벽이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어선이 나갔다 돌아오고, 물비린내가 골목마다 번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항만이 재개발되고 방파제가 새로 놓이면서, 도시는 바다 위에서가 아니라 육지 위에서 더 빠르게 자라나기 시작했다. 유리 외벽을 두른 건물들이 해안을 따라 들어섰고, 밤이 되면 고층 주상복합의 불빛이 잔잔한 수면에 길게 흔들렸다. 파도는 여전히 같은 속도로 밀려왔지만, 그 위로 비치는 풍경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해안선을 따라 난 대로에는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카페와 영화관이 있고, 중심 상업지구의 대형 서점과 학원 건물에는 밤 열 시가 넘어도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드나든다. 지하상가로 이어지는 계단에서는 퇴근하는 직장인과 하교하는 학생이 엇갈리고, 지하철 출구 앞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선다. 도시는 분명 분주하고 화려해졌지만, 바다는 여전히 가까이에 있다. 조금만 방향을 틀어 해변공원 쪽으로 걸어가면 소음은 낮아지고, 방파제 너머로 짠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여름이면 공기 속에 습기가 얇게 내려앉고, 겨울이면 매서운 바람이 외투를 파고든다.
해안선을 따라 난 대로에는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카페와 영화관이 있고, 중심 상업지구의 대형 서점과 학원 건물에는 밤 열 시가 넘어도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드나든다. 지하상가로 이어지는 계단에서는 퇴근하는 직장인과 하교하는 학생이 엇갈리고, 지하철 출구 앞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선다. 도시는 분명 분주하고 화려해졌지만, 바다는 여전히 가까이에 있다. 조금만 방향을 틀어 해변공원 쪽으로 걸어가면 소음은 낮아지고, 방파제 너머로 짠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여름이면 공기 속에 습기가 얇게 내려앉고, 겨울이면 매서운 바람이 외투를 파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