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외전: 바다새의 기억 - 1번째 이야기

#11404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외전: 바다새의 기억 - 1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uDcgw25joW(d8670c47)2026-04-14 (화) 13:32:17
1. 본 어장의 모든 활동은 상황극판 규칙을 준수합니다.

2. 편파·AT필드, 과도한 선정적·비윤리적 묘사를 지양하기 바랍니다.

3. 동결 및 활동 중단은 별도의 고지를 할 필요가 없으며, 언제든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단, 고지 없이 활동이 중단되어 일정 기간이 경과한 경우,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해당 시트가 NPC로 간주되어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본어장에서는 AI로 만든 짤 자랑을 엄금합니다. 기계 혹사시킬 시간에 레스를 쓰세요.

5. 이상의 규칙 위반 및 비매너 행위는 스레주 직권으로 제재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규칙은 시트스레를 참조 바랍니다.

시트스레 - situplay>11302>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C%99%B8%EC%A0%84:%20%EB%B0%94%EB%8B%A4%EC%83%88%EC%9D%98%20%EA%B8%B0%EC%96%B5
#228◆uDcgw25joW(00e466e6)2026-04-18 (토) 12:14:33
1회차 진행 (2)

어떤 신과 인간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직사각형의 반짝거리는 판에서, 갑작스레 불빛이 나타났다... 일종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하다.

LINE! [저주든 심령현상이든 뭐든 수소문해 봐. 천의 기운의 질서가 흐트러졌을 만한 원인과 단서를 찾아 보는 거야.]

에미코요미히메가 보낸 조언이다.



A팀 (레이)

이치고의 솔직담백한 질문에, 신직은 순순히 대답했다. "말하자면 사소한 일들이죠. 좀 크게 수리할 건물이 있거나, 감사가 나오거나, 신사본청에 회비를 내거나, 분사에 일이 생기거나..."

어쩌면 그저 새로 코마이누를 주문하기 귀찮아서가 아닐까? 핑계라기에는 현실적이고, 사정이라기에는 미묘한 일들이다. 그때 나타난 인기척을 느끼고 신직이 고개를 든다.

"...재물신이 토리이로 걸어들어 오다니, 황공하게도." 신직은 사카와 레이──아니, 메텔리오스를 알아보고 꾸벅 인사했다. "당연히 넉넉하지는 않지요. 명색이 '대사'지만 새전만으로 어찌 신사 살림이 유지가 된답니까. 물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갖다놓을 수는 있을 겁니다. 사비를 턴다든지, 모금을 한다든지. 그런데, 뭐랄까..."

신직은 팔짱을 끼고 있다. 돈을 받아들일 생각은 없다는 듯.

"그런 일이 생겼다는 사실 자체가 기묘한 것 아니겠습니까. 참배객들은 저 빈자리에 무언가 신비스러운 연기(緣起)가 있을 거라 믿고 있고, 신에 의존하기를 원치 않는 저 또한 무언가 신의 의중이 있었으리라는 것 정도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좋은 뜻으로든, 나쁜 뜻으로든. 그러니... 저는 신이 내린 운명에 몸을 맡기되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만큼을 하는 것뿐이죠."

눈을 내리 감은 신직이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노파심에 말하자면, 적어도 회계에 부정은 없습니다. 이게 무슨 사이비 종교도 아니고,
에 높으신 분이 멀쩡히 계시는데 천벌받을 걸 알고서 배짱 좋게 신사의 돈으로 장난칠 리가 없잖아요."

그것도 그렇다.

"어쨌든, '신들이 찾아오면 도와 주라'는 말만 들었고 자세한 사정은 저도 모릅니다. 함부로 누설해서도 안 되니 모아 놓은 자료도 많이 없지만... 어쨌든 이 도시에서 신사와 관련된 일은 이 신사에 가장 많은 정보가 쌓여 있죠.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B팀

옆자리에 찾아온 면면을 살피던 삿갓도롱이는 문득 시선이 멈춘 채 한참동안이나 하노미타마를 바라보았다. 아니, 얼굴이 보이지 않았으니 그렇게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어색해질 만큼 오랜 시간 동안 그쪽을 향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름을 밝힐 만큼 대단한 존재는 아니야. 바람에 휩쓸려 세상을 이곳저곳 떠도는 민들레 씨앗에게 이름을 댈 필요가 있을까. 그래... 우리의 인연이 지긋지긋해질 정도가 되면 그때 알려주도록 하지."

후루루루룩, 후루룩.

경쾌한 소리치고는 먹는 속도가 느리다. 가늘고 낮은 목소리와 작은 몸집은 아이인지 노인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분간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꽁꽁 싸맨 복장 사이로 어렴풋이 보이는 손은 꽤 부드럽고 희었다.

...젓가락을 쥔 오른손에는, 손을 감싼 천 밑으로 손바닥에 어렴풋이 악령의 인이 보인다.



C팀 (오모리)

소년은 허허실실을 빚어 만들어진 듯한 인물이었다. 초면의 칸슈가 거침없이 어깨동무를 걸어 오는데도 그저 무던하게 허허 웃으며 대응할 뿐.

"후나토리 란. 오컬트부의 부원이야. 부원은 나 혼자뿐이고, 지금은 부장을 모집하고 있지만."

부원이 자기 혼자인데 부장직을 굳이 맡지 않는다. 이것도 허허실실이다.

"...그리고 얘들은 무우." 얌전히 킁킁대는 황갈색 털의 개. "보리." 무우의 주변을 서성대는 얼룩빼기 회색 개. "그리고 얘는 사라." 홀로 조금 떨어져서 묵묵히 앉아 있는 새하얀 개. 서로 묘하게 닮았지만 무늬가 제각각이다.

어쩐지 초연한 듯한 분위기는, 그 몸에서 풍기는 기운으로도 알 수 있었다... 인간은 인간이지만 무언가 붕 뜬 듯한, 일본어로 표현하자면 후와후와한 녀석.

"넘쳐나는 게 시간이지. 이 촌동네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러는 그쪽은, 시간 부자?"
이 주제글은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