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외전: 바다새의 기억 - 1번째 이야기

#11404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외전: 바다새의 기억 - 1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uDcgw25joW(d8670c47)2026-04-14 (화) 13:32:17
1. 본 어장의 모든 활동은 상황극판 규칙을 준수합니다.

2. 편파·AT필드, 과도한 선정적·비윤리적 묘사를 지양하기 바랍니다.

3. 동결 및 활동 중단은 별도의 고지를 할 필요가 없으며, 언제든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단, 고지 없이 활동이 중단되어 일정 기간이 경과한 경우,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해당 시트가 NPC로 간주되어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본어장에서는 AI로 만든 짤 자랑을 엄금합니다. 기계 혹사시킬 시간에 레스를 쓰세요.

5. 이상의 규칙 위반 및 비매너 행위는 스레주 직권으로 제재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규칙은 시트스레를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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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C%99%B8%EC%A0%84:%20%EB%B0%94%EB%8B%A4%EC%83%88%EC%9D%98%20%EA%B8%B0%EC%96%B5
#649나오비 - 토베(e5d44747)2026-04-27 (월) 13:35:49
>>639

부정이란 무언가가 세상에 존재하는 한 필연적으로 내쉬는 호흡과도 같은 것이다. 산 것이 지닌 생명의 무게와 찰나에 품은 마음 한 점. 무심코 뱉고 만 말 한 마디에 담은 힘. 더러움이란 이렇듯 사람의 영역에 가까운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꼭 인의의 영역에서만 생겨나는 것만은 아니다. 바로 지금과 같이.

쪼그려 앉아 화단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치우고 있던 그는 어디에선가 왱알거리는 소리와 함께 느껴지는 부정의 기척에 고개를 돌린다.

그곳에는 꽤나 잘 먹었는지 겨울이 아닌데도 실한 몸을 가진 너구리 한 마리가.
*여기에서 알아보는 너구리의 특징: 지방이 많은 체형을 지녔으며, 위협을 느끼면 죽은 체를 하는 습성이 있다. 광견병, 개선충증, 파상풍 등 인수공통감염병을 지닌 대표적 매개이므로 귀엽더라도 함부로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죽은 척이라 하기에도 어쩐지 엉성해 보이지만, 인간의 손길에 익숙해진 너구리의 행동과도 거리가 멀어 보인다.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미루어 병에 걸렸을 가능성 역시 고려해 볼 법하다.
그러나 무엇이 되었든 간에 너구리에게서 부정한 기미가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니 해야 할 일이라면 자명하다. 결정은 찰나에 내려진다. 와나오비는 여느 인간처럼 눈동자를 굴려대며 고민하는 대신 슬그머니 주변의 인기척을 확인하며 문제가 없을지를 가늠해 보았다.
그는 앉은 상태 그대로 너구리를 향해 슬그머니 손을 뻗었다. 짐승의 부드러운 목덜미에 서늘한 손이 닿는 것과 동시에 너구리의 털가죽 위로 무언가가 우르르 쏟아진다. 닿아 오는 감촉은 다섯 갈래로 갈라진 인간의 손가락이 아닌,
차마 형용하고 싶지 않은 바글거리는 무언가, 다리가 많은 것과, 날카롭고 단단한 감촉의 갑각, 서늘하고 미끈한 비늘 따위의 것이 꿈틀거리고 얽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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