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어딘가의 도마뱀과 뱁새 둥지 -2-

#11747 [1:1] 어딘가의 도마뱀과 뱁새 둥지 -2- (690)

#0네모주◆Peia/NYlWG(62013a35)2026-05-01 (금) 14:17:31
#623systeM: Hypnos(0/4) - Liberius(477c7a97)2026-07-12 (일) 15:45:06
>>622
하하. 내 주인님이 치료 해야 한다고 할 때도 이야기를 잘 안 듣던 핏덩어리께서 꽤 입을 잘 놀리시네요.
(신랄함이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
...
(그러나 당신이 그를 데이브의 일부로서 아끼고 있다고 듣는 표정은, 그래. 쨍한 라임색의 채도가 이리저리 흔들릴 정도로 걸작이었다고 할까. 울렁거림이 눈으로 보였다고 할까.)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주인님을 아끼니까요...
...당신 같은 존재가 주인님을 괴롭히는 건 아닌지, 슬픔을 선사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서.
(그것은 시스템이기 때문에 자신이 누군가의 일부로 인정받는 자체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그로 하여금 제 주인의 인품 일부가 드러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까지도. 그것이 기쁨인 삶이란.)
그러니까 우리 중 누군가는 당신을 싫어할 지도 모르지만, 저는 적어도 주인님의 기호를 따라가니.
...이제 가야겠군요.
(스르르, 몸이 차원문 너머로 삼켜진다.)
......
(닫혀가는 문 너머에서 조용히 한 마디가 울린다.)
.........하루 정도는 양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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