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90 [1:1/HL/로판] 황녀님, 시녀들이 보고 있습니다. (352)
작성자:◆SYXDApkZPW
작성일:2026-08-18 (화) 23:56:19
갱신일:2026-09-29 (화) 14:05:22
#0◆SYXDApkZPW(5cd9b365)2026-08-18 (화) 23:56:20

[AI 사용 이미지입니다.]
" 황녀 전하, 시녀들이 다 보고 있지 않습니까 ... "
이름: 란지언 아르벨른
나이: 20세(만 18세)
성별: 남자
가문: 아르벨른 공작가
외모: 아르벨른 공작가 특유의 검은빛 머리와 한쪽 앞머리로 내려오는 한뭉치의 머리카락이 특징이다. 이제 막 황실 기사단에 입단한 기사답게 옆과 뒤는 짧게 치고 앞과 윗머리는 말끔하게 정돈되어있다. 암녹색의 홍채는 어머니쪽에서 물려받았으며 훤칠한 인상의 미소년에서 미청년으로 향하는 길에 있다. 176cm 라는 기사 치고는 살짝 작은 키를 가지고 있지만 비율이 좋아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리는 편이다. 평소엔 기사단 정복을 입고 있으며 근무 중엔 황실 기사단 갑옷을 착용중이다. 왼손엔 손등에 칼을 잡아채가는 독수리의 문양이 그려진 반장갑을 차고 있다.
성격: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편이며 평소엔 장난도 잘 받아주고 농담도 곧잘 하지만 근무중엔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한다. 다만 업무 중에도 누군가의 장난에는 결국 져준다고. 가주 교육을 위해 엄격하게 자란 형과 달리 조금 풀어진 환경에서 자랐기에 플러팅성 발언도 능숙한 편이다. 그러나 누님에게 주의를 받은 이후엔 자제하는 편이다.
가족관계:
아버지: 테오도르 아르벨른, 현 아르벨른 가문의 가주.
어머니: 에르젤린 아르벨른, 현 아르벨른 가문의 안주인.
형: 렐튼 아르벨른, 가문의 장남. 차기 가주 후보.
누나: 로잘린 아르벨른, 가문의 장녀.
여동생: 케일린 아르벨른, 가문의 차녀.
남동생: 린든 아르벨른, 가문의 삼남.
아르벨른 공작가: 제국이 세워질때부터 존재하던 개국공신 가문. 가문의 상징은 독수리이며 문양은 검을 채가는 독수리의 모양이다. 대대로 기사를 배출하는 무신 집안이며 코등이가 없는 가문 특유의 검을 사용한다. 검을 쥐는 반대편의 손에 끼는 반장갑은 특수한 재질의 섬유로 만들어져 검을 뽑을때 검로를 안정시키기 위해 일부러 검신을 잡는 용도로 설계 되었다.
기타:
1) 황실 기사단에 막 입단한 정식 기사이다. 주 업무는 황궁 순찰 및 황실 호위. 주로 황녀의 호위 업무에 투입 된다. 사실상 황녀의 경호 기사라고 주변에선 생각 중이다.
2) 어쨌든 황녀의 옆에서 경호를 서는만큼 예법에 상당히 익숙하다. 어머니가 엄하게 교육한 것도 있지만 본인도 자신의 행동이 엘리제의 평판을 떨어뜨릴까 상당히 조심하고 있다.
3) 이제 막 성인이 되어 데뷔탕트를 해야하지만 기사 업무 때문에 미뤄지고 있다. 본인은 내심 평생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4) 현재 아르벨른 가문에선 삼촌 다음으로 검을 잘 다룬다. 형은 가문을 이어받아야하므로 검술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 다만 경험이 많이 없어 기사단 내부에선 아래쪽의 실력이다.
5) 공작가의 영지 자체는 견제를 위해 수도에서 떨어진 변방에 위치해있다. 공작가를 견제하는 것보단 주변의 귀족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공작가가 맡고 있는 것. 덕분에 수도에 있는 공작가의 별채는 란지언이 관리하고 있다.
" 황녀 전하, 시녀들이 다 보고 있지 않습니까 ... "
이름: 란지언 아르벨른
나이: 20세(만 18세)
성별: 남자
가문: 아르벨른 공작가
외모: 아르벨른 공작가 특유의 검은빛 머리와 한쪽 앞머리로 내려오는 한뭉치의 머리카락이 특징이다. 이제 막 황실 기사단에 입단한 기사답게 옆과 뒤는 짧게 치고 앞과 윗머리는 말끔하게 정돈되어있다. 암녹색의 홍채는 어머니쪽에서 물려받았으며 훤칠한 인상의 미소년에서 미청년으로 향하는 길에 있다. 176cm 라는 기사 치고는 살짝 작은 키를 가지고 있지만 비율이 좋아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리는 편이다. 평소엔 기사단 정복을 입고 있으며 근무 중엔 황실 기사단 갑옷을 착용중이다. 왼손엔 손등에 칼을 잡아채가는 독수리의 문양이 그려진 반장갑을 차고 있다.
성격: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편이며 평소엔 장난도 잘 받아주고 농담도 곧잘 하지만 근무중엔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한다. 다만 업무 중에도 누군가의 장난에는 결국 져준다고. 가주 교육을 위해 엄격하게 자란 형과 달리 조금 풀어진 환경에서 자랐기에 플러팅성 발언도 능숙한 편이다. 그러나 누님에게 주의를 받은 이후엔 자제하는 편이다.
가족관계:
아버지: 테오도르 아르벨른, 현 아르벨른 가문의 가주.
어머니: 에르젤린 아르벨른, 현 아르벨른 가문의 안주인.
형: 렐튼 아르벨른, 가문의 장남. 차기 가주 후보.
누나: 로잘린 아르벨른, 가문의 장녀.
여동생: 케일린 아르벨른, 가문의 차녀.
남동생: 린든 아르벨른, 가문의 삼남.
아르벨른 공작가: 제국이 세워질때부터 존재하던 개국공신 가문. 가문의 상징은 독수리이며 문양은 검을 채가는 독수리의 모양이다. 대대로 기사를 배출하는 무신 집안이며 코등이가 없는 가문 특유의 검을 사용한다. 검을 쥐는 반대편의 손에 끼는 반장갑은 특수한 재질의 섬유로 만들어져 검을 뽑을때 검로를 안정시키기 위해 일부러 검신을 잡는 용도로 설계 되었다.
기타:
1) 황실 기사단에 막 입단한 정식 기사이다. 주 업무는 황궁 순찰 및 황실 호위. 주로 황녀의 호위 업무에 투입 된다. 사실상 황녀의 경호 기사라고 주변에선 생각 중이다.
2) 어쨌든 황녀의 옆에서 경호를 서는만큼 예법에 상당히 익숙하다. 어머니가 엄하게 교육한 것도 있지만 본인도 자신의 행동이 엘리제의 평판을 떨어뜨릴까 상당히 조심하고 있다.
3) 이제 막 성인이 되어 데뷔탕트를 해야하지만 기사 업무 때문에 미뤄지고 있다. 본인은 내심 평생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4) 현재 아르벨른 가문에선 삼촌 다음으로 검을 잘 다룬다. 형은 가문을 이어받아야하므로 검술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 다만 경험이 많이 없어 기사단 내부에선 아래쪽의 실력이다.
5) 공작가의 영지 자체는 견제를 위해 수도에서 떨어진 변방에 위치해있다. 공작가를 견제하는 것보단 주변의 귀족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공작가가 맡고 있는 것. 덕분에 수도에 있는 공작가의 별채는 란지언이 관리하고 있다.
#1◆dw1Hatc8hy(fb335a2e)2026-08-19 (수) 02:12:55

"딱히 봐도 상관없어~ 나와 너의 관계 모르는 이가 이 중에 어디에 있다고 그래?"
이름 - 엘리제 테레시아 실포드 (애칭 - 엘)
나이 - 만 18세. 아직 성인은 되지 못했고, 성인을 앞둔 나이이다.
성별 - 여성
신분 - 실포드 제국 제 1황녀
외모 - 바다처럼 깊고 맑은 두 눈동자, 찬란하게 빛이 반짝이는 은색 긴 머리카락. 이 두 요소가 엘리제가 실포드 황가의 사람임을 증명한다. 황가의 피로 가지게 된 은색 긴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곱게 흐트러짐 없이 내려오는데 머릿결이 굉장히 부드러워 머리끈을 이용해 머리를 묶어도 거친 느낌없이 부드럽게 살랑인다.
제 1황녀는 정말로 우아하고 예쁘다라는 소문이 있는데 그 소문이 거짓이 아니라는 듯, 엘리제의 얼굴은 굉장히 아름다운 편에 속했다. 당연히 어릴 적부터 황가의 관리를 받았기에 트러블이 없고 살결은 부드럽고 뽀얀 피부를 유지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거기다가 푸른 두 눈동자는 언제나 아름답게 반짝였고, 입가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니 어찌 아름답지 않겠는가.
키는 158cm. 그리 큰 편은 아니고 아담하나, 2차 성징이 확실히 이뤄진 체형을 지녔다. 드레스를 입으면 라인이 잘 살 정도로 몸매 관리도 확실히 하고 있다.
https://picrew.me/share?cd=UH2glgxVRP
성격 - 만인에게 상냥하고 기품있는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나 사실 어느 정도는 제 1황녀이기에 보여주는 면모가 있다. 실제로는 어리광 피우길 좋아할 정도로 어리광쟁이. 물론 그런 모습은 정말로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만 보여준다.
물론 어리광을 부린다고 해도 때를 쓰기보단 그냥 가볍게 투정부리는 것 정도.
자신이 할 일에 대한 책임감이 높고 황녀로서 자신이 해야 할 것, 지켜야 할 것도 잘 체크할 정도로 성실하다. 그래도 가끔은 다른 곳에 가고 싶고, 파티에 참석해서 편하게 놀고 싶고,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방에서 쉬고 싶고, 늦잠도 자고 싶어서 결국 가까운 이에게 투정부리고 어리광부리고 마는 조금 귀찮은 아이
기타
1. 제국의 제 1황녀이나 위로 오빠가 둘 있기에 전체적으로는 셋째이다. 당연히 황제가 될 일은 거의 없고 스스로도 욕심이 없다. 황녀로서의 의무를 다하다가 언젠가 공녀가 되는 것일까 생각만 하고 있다. 혹은 다른 나라에 전략결혼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고. 허나 스스로는 불만이 없다.
2. 아직 성인이 아니기에 정식으로 사교계에 데뷔하진 않았다. 그에 따라 약혼이나 이런 쪽 이야기도 아직은 없다.
3. 자신의 소꿉친구는 자신이 누구보다 믿는 이 중 하나. 그야말로 측근 중에서도 최측근이다. 그렇기에 매우 신뢰한다.
4. 홍차와 함께하는 티타임을 좋아한다.
5. 아름다운 꽃밭이나 철썩이는 푸른 바다를 좋아하는 등, 자연 풍경을 좋아한다. 그리고 활기찬 마을 풍경도 굉장히 좋아한다.
6.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연애 관련 서적에 푹 빠져있다. 나름대로 그런 서적을 읽으면서 연애에 대한 동경심 같은 것을 해소하는 듯 하다
이름 - 엘리제 테레시아 실포드 (애칭 - 엘)
나이 - 만 18세. 아직 성인은 되지 못했고, 성인을 앞둔 나이이다.
성별 - 여성
신분 - 실포드 제국 제 1황녀
외모 - 바다처럼 깊고 맑은 두 눈동자, 찬란하게 빛이 반짝이는 은색 긴 머리카락. 이 두 요소가 엘리제가 실포드 황가의 사람임을 증명한다. 황가의 피로 가지게 된 은색 긴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곱게 흐트러짐 없이 내려오는데 머릿결이 굉장히 부드러워 머리끈을 이용해 머리를 묶어도 거친 느낌없이 부드럽게 살랑인다.
제 1황녀는 정말로 우아하고 예쁘다라는 소문이 있는데 그 소문이 거짓이 아니라는 듯, 엘리제의 얼굴은 굉장히 아름다운 편에 속했다. 당연히 어릴 적부터 황가의 관리를 받았기에 트러블이 없고 살결은 부드럽고 뽀얀 피부를 유지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거기다가 푸른 두 눈동자는 언제나 아름답게 반짝였고, 입가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니 어찌 아름답지 않겠는가.
키는 158cm. 그리 큰 편은 아니고 아담하나, 2차 성징이 확실히 이뤄진 체형을 지녔다. 드레스를 입으면 라인이 잘 살 정도로 몸매 관리도 확실히 하고 있다.
https://picrew.me/share?cd=UH2glgxVRP
성격 - 만인에게 상냥하고 기품있는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나 사실 어느 정도는 제 1황녀이기에 보여주는 면모가 있다. 실제로는 어리광 피우길 좋아할 정도로 어리광쟁이. 물론 그런 모습은 정말로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만 보여준다.
물론 어리광을 부린다고 해도 때를 쓰기보단 그냥 가볍게 투정부리는 것 정도.
자신이 할 일에 대한 책임감이 높고 황녀로서 자신이 해야 할 것, 지켜야 할 것도 잘 체크할 정도로 성실하다. 그래도 가끔은 다른 곳에 가고 싶고, 파티에 참석해서 편하게 놀고 싶고,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방에서 쉬고 싶고, 늦잠도 자고 싶어서 결국 가까운 이에게 투정부리고 어리광부리고 마는 조금 귀찮은 아이
기타
1. 제국의 제 1황녀이나 위로 오빠가 둘 있기에 전체적으로는 셋째이다. 당연히 황제가 될 일은 거의 없고 스스로도 욕심이 없다. 황녀로서의 의무를 다하다가 언젠가 공녀가 되는 것일까 생각만 하고 있다. 혹은 다른 나라에 전략결혼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고. 허나 스스로는 불만이 없다.
2. 아직 성인이 아니기에 정식으로 사교계에 데뷔하진 않았다. 그에 따라 약혼이나 이런 쪽 이야기도 아직은 없다.
3. 자신의 소꿉친구는 자신이 누구보다 믿는 이 중 하나. 그야말로 측근 중에서도 최측근이다. 그렇기에 매우 신뢰한다.
4. 홍차와 함께하는 티타임을 좋아한다.
5. 아름다운 꽃밭이나 철썩이는 푸른 바다를 좋아하는 등, 자연 풍경을 좋아한다. 그리고 활기찬 마을 풍경도 굉장히 좋아한다.
6.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연애 관련 서적에 푹 빠져있다. 나름대로 그런 서적을 읽으면서 연애에 대한 동경심 같은 것을 해소하는 듯 하다
#3란지언주(4b2a0255)2026-08-19 (수) 02:52:57
>>2 그렇게 하려다가 어차피 남들이 안볼거 같아서 그냥 해버렸어! 나도 잘부탁해 엘리제주~
#4엘리제주(38dcc394)2026-08-19 (수) 03:54:59
하긴 일댈 관전하는 이는 잘 없긴 하지?
나 시트 읽으면서 란지언이 기사가 될때 엘리제가 아르벨른 공은 자신 전담 호위로 붙여달라고 황제에게 요구하는 망상 살짝 했어!
물론 실제 결과는 나도 모르지만?
나 시트 읽으면서 란지언이 기사가 될때 엘리제가 아르벨른 공은 자신 전담 호위로 붙여달라고 황제에게 요구하는 망상 살짝 했어!
물론 실제 결과는 나도 모르지만?
#5란지언주(4b2a0255)2026-08-19 (수) 03:59:11
>>4 핫 ... 나랑 비슷한 생각을! 나도 갑자기 황제가 기사 란지언 아르벨른을 엘리제 황녀의 전담 호위로 임명하는 임명장을 써줬다는 설정을 넣을까 하다가 안넣었거든! 논의도 안했고 이제 신참 기사고 ...
#6엘리제주(38dcc394)2026-08-19 (수) 06:13:57
앗? 그럼 넣는건 어때? 황실기사단의 일원이라면 실력은 확실한거잖아?
그 상태에서 엘리제가 난 쟤 데려가고 싶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어? 란지언만 오케이하면 프리패스 아닐까?
그 상태에서 엘리제가 난 쟤 데려가고 싶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어? 란지언만 오케이하면 프리패스 아닐까?
#7란지언주(5cd9b365)2026-08-19 (수) 07:08:00
란지언은 당연히 오케이 하겠지? 황제 폐하의 명령이 담긴 임명장이면 거절할 명분도 없고. 그럼 정사로 편입 시키는걸로 하자!
#8엘리제주(97d353ee)2026-08-19 (수) 10:47:19
퇴근했어! 갱신! 이제 좀 더 자유롭게 쓰기 가능!
좋아! 그렇게 편입하자! 혹시 더 추가하고 싶은 설정 같은거 있어? 나 완전 조율 가능!
좋아! 그렇게 편입하자! 혹시 더 추가하고 싶은 설정 같은거 있어? 나 완전 조율 가능!
#9란지언주(33b223ce)2026-08-19 (수) 10:59:33
수고했어! 나는 야근중 ... 곧 퇴근이긴 하지만~ 흠 ... 추가 설정이라. 생각나는대로 추가하면 괜찮지 않을까?!
#10엘리제주(97d353ee)2026-08-19 (수) 11:12:47
야근중이야? 고생이 많아! 그래도 퇴근 얼마 안 남았으니까 화이팅해!!
나도 지금 당장 떠오르는 것은 없어서!
그와는 별개로 란지언은 엘리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 소꿉친구라고 해도 가끔은 곤란하다고 느끼는 사이가 있을 수도 있고, 진짜 공적으로만 대하는 부류도 있을 수 있으니까!
나도 지금 당장 떠오르는 것은 없어서!
그와는 별개로 란지언은 엘리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 소꿉친구라고 해도 가끔은 곤란하다고 느끼는 사이가 있을 수도 있고, 진짜 공적으로만 대하는 부류도 있을 수 있으니까!
#11란지언주(31afca88)2026-08-19 (수) 12:12:44
퇴근! 집이다!
란지언은 기본적으로 소중하게 여기지. 공주님인데 소꿉친구니까 곤란한 일도 많이 봤을테고, 자기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존재했을테니까. 다만 자기한테 어리광 부리고 싶어하는건 이해하는데 남들이 볼때도 그러는건 자기가 어떻게 받아줘야할지 곤란하게 생각하는 중이야. 마냥 받아주기에도 일단 황녀님이니까?
란지언은 기본적으로 소중하게 여기지. 공주님인데 소꿉친구니까 곤란한 일도 많이 봤을테고, 자기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존재했을테니까. 다만 자기한테 어리광 부리고 싶어하는건 이해하는데 남들이 볼때도 그러는건 자기가 어떻게 받아줘야할지 곤란하게 생각하는 중이야. 마냥 받아주기에도 일단 황녀님이니까?
#12엘리제주(97d353ee)2026-08-19 (수) 12:59:42
오늘 하루도 정말로 수고 많았어!!
ㅋㅋㅋㅋ 그래도 엘리제가 막 사람들이 엄청 많은 곳에서 란지언에게 어리광부리고 그러진 않을 것 같아! 스스로도 황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어리광을 부려도 둘만 있을 때, 혹은 그런 모습을 보여줘도 상관없을 정도로 최측근만 있는 곳에서나 보여줄 것 같거든.
암튼 엘리제는 란지언을 진짜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의지도 많이 할 것 같아. 아마 둘만 있는 곳이라면 자신에게 편하게 말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얘기할 것 같고, 내심 바랄 것 같기도 해!
ㅋㅋㅋㅋ 그래도 엘리제가 막 사람들이 엄청 많은 곳에서 란지언에게 어리광부리고 그러진 않을 것 같아! 스스로도 황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어리광을 부려도 둘만 있을 때, 혹은 그런 모습을 보여줘도 상관없을 정도로 최측근만 있는 곳에서나 보여줄 것 같거든.
암튼 엘리제는 란지언을 진짜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의지도 많이 할 것 같아. 아마 둘만 있는 곳이라면 자신에게 편하게 말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얘기할 것 같고, 내심 바랄 것 같기도 해!
#13란지언주(31afca88)2026-08-19 (수) 13:11:49
나도 엘리제가 생판 다른 사람들 앞에선 안그럴거라고 생각하긴해. 그래도 엘리제를 어릴적부터 돌봐온 시녀가 있다고 치면(유모라던가) 그런 사람 앞에 행동한다고 했을때 란지언이 어떻게 받아줘야할지 좀 곤란하게 여긴다는거야~ 후후 엘리제의 소중한 친구 ... 딱딱하게 안됩니다. 황녀님. 이러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네.
#14엘리제주(97d353ee)2026-08-19 (수) 13:23:13
아마 엘리제도 무조건적으로 다 받아줄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실망하거나 하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장난스럽게 볼을 살짝 부풀리고 아르벨른 경은 완전 심술쟁이야. 그러면서 괜히 토라진 목소리를 낼 것 같아! 물론 진짜 삐지거나 화내는 것은 아니고 그냥 장난스럽게 삐진 척, 토라진 척 하는 거라서 티는 다 날거야!
이렇게 쓰고 나니 갑자기 궁금해지네? 정말로 둘만 있는 곳이라면 란지언은 엘리제가 편하게 말해도 된다고 하면 편하게 말해? 아니면 그래도 황녀과 기사니까 안된다고 선을 그을 것 같아?
이렇게 쓰고 나니 갑자기 궁금해지네? 정말로 둘만 있는 곳이라면 란지언은 엘리제가 편하게 말해도 된다고 하면 편하게 말해? 아니면 그래도 황녀과 기사니까 안된다고 선을 그을 것 같아?
#15란지언주(31afca88)2026-08-19 (수) 13:29:02
업무중이면 안된다고 딱 선 그어. 사적으로 만난 자리가 아니라 호위 기사로써 일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 말이야.
#16엘리제주(97d353ee)2026-08-19 (수) 13:48:45
그거야 그렇겠지? 그래서 내가 물은 것은 그런 자리가 아니라 정말로 사적으로 둘만 있을 때를 말하는거였어!
공적인 자리고 임무 중이라면 엘리제도 그런 것을 요구하진 않을거거든!
공적인 자리고 임무 중이라면 엘리제도 그런 것을 요구하진 않을거거든!
#17란지언주(31afca88)2026-08-19 (수) 13:53:27
앗 내가 말한건 호위 중에 둘이 남는 상황을 얘기한거야. 만약 그런게 아니라 둘이 사적으로 만났으면 란지언도 편하게 얘기할꺼야. 거기서까지 딱딱하게 굴고 그런 아이는 아니거든!
#18엘리제주(97d353ee)2026-08-19 (수) 13:55:36
응응. 이해했어! 그러면 아마 진짜 사적인 자리에서는 엘리제가 말 편하게 해도 된다고 허락할 것 같아!
뭔가 란지언 이렇게 살짝 썰만 들어도 진짜 책임감 넘치고 일도 잘 하고 공적인 자세도 잘 지켜서 황실에서도 엄청 인기 많은 기사일 것 같은 느낌이야!
뭔가 란지언 이렇게 살짝 썰만 들어도 진짜 책임감 넘치고 일도 잘 하고 공적인 자세도 잘 지켜서 황실에서도 엄청 인기 많은 기사일 것 같은 느낌이야!
#19란지언주(31afca88)2026-08-19 (수) 14:00:47
사적인 자리에선 장난도 먼저 살짝 치고 그럴꺼야. 아무래도 어릴적부터 봐왔으니 란지언도 엘리제가 편할테고~
그래도 공작가 차남이고, 무려 황실 기사단이고! 약간 이제 막 신참으로 들어와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해! 이런 느낌이 많은 아이로 만들어봤거든~ 엘리제도 황녀님인데다가 예쁘기까지 해서 인기 엄청 많을거 같은데?
그래도 공작가 차남이고, 무려 황실 기사단이고! 약간 이제 막 신참으로 들어와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해! 이런 느낌이 많은 아이로 만들어봤거든~ 엘리제도 황녀님인데다가 예쁘기까지 해서 인기 엄청 많을거 같은데?
#20엘리제주(97d353ee)2026-08-19 (수) 14:06:18
앗. 너무 좋다. 공적인 캐릭터가 사적인 자리에서는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또 엄청 귀엽고 매력적이고 그렇지?
그런 분위기는 시트에서도 잘 느껴졌어. 그래서 더 인기 많고 책임감도 높을 것 같고 그래! 앗. 엘리제는 제 1황녀로서 일단 주변 사람들에 대한 평은 굉장히 좋은 편이야. 무엇보다 엘리제는 자신이 황제가 될 일이 없으니까 오히려 그런 점에서 좀 더 부담감이 적게 생활하고 있어서 여유도 있고! 그래서 인기가 있다는 설정이 맞긴 해!
누가 황제 될 생각이 없냐고 해도 오라버니가 둘이나 있고, 능력도 오라버니가 더 높으니까 당연히 오라버니가 황제가 되는 것이 맞다고 하면서 자신은 욕심이 없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게 진심이기도 해서 주변 평은 굉장히 좋지 않을까 싶긴 해!
그런 분위기는 시트에서도 잘 느껴졌어. 그래서 더 인기 많고 책임감도 높을 것 같고 그래! 앗. 엘리제는 제 1황녀로서 일단 주변 사람들에 대한 평은 굉장히 좋은 편이야. 무엇보다 엘리제는 자신이 황제가 될 일이 없으니까 오히려 그런 점에서 좀 더 부담감이 적게 생활하고 있어서 여유도 있고! 그래서 인기가 있다는 설정이 맞긴 해!
누가 황제 될 생각이 없냐고 해도 오라버니가 둘이나 있고, 능력도 오라버니가 더 높으니까 당연히 오라버니가 황제가 되는 것이 맞다고 하면서 자신은 욕심이 없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게 진심이기도 해서 주변 평은 굉장히 좋지 않을까 싶긴 해!
#21란지언주(31afca88)2026-08-19 (수) 14:17:27
엘리제도 공적인 자리와 사적인 자리의 갭이 엄청 매력적인걸!
엘리제는 황제가 될 걱정이 없어서 그게 오히려 부담을 없애줘서 평판에 도움이 되는구나 ... 문득 엘리제가 란지언에게 황제가 되고싶으니 도와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적폐 상황이 생각나버렸어!
엘리제는 황제가 될 걱정이 없어서 그게 오히려 부담을 없애줘서 평판에 도움이 되는구나 ... 문득 엘리제가 란지언에게 황제가 되고싶으니 도와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적폐 상황이 생각나버렸어!
#22엘리제주(97d353ee)2026-08-19 (수) 14:31:31
앗. 본어장에선 절대로 나올 일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AU 세계선에서 엘리제가 정치적 야망이 높다면 그런 부탁을 할지도 모르겠어! 다만 오라버니 2명을 죽여달라, 처치해달라는 아니고 가문에서 직접적으로 자신을 지지해줄 수 있냐는 부탁을 하는 것이 고작일 것 같아. 아무리 황제가 되고 싶어도 제 혈육을 죽이면서까지 황제가 되고 싶어하진 않을 것 같거든.
그래서 자신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정치적으로 지지를 많이 받아서 자연스럽게 자신이 황제를 차지하는 그림이 그려지는걸?
그래서 자신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정치적으로 지지를 많이 받아서 자연스럽게 자신이 황제를 차지하는 그림이 그려지는걸?
#23란지언주(31afca88)2026-08-19 (수) 14:46:44
후후 그런 엘리제도 매력적이라 상상하는게 즐거웠어. 그래도 황제의 자리를 차지하는 방식까진 잔인해지지 않는구나. 그것 또한 엘리제 다워서 좋아. 반대로 란지언이 정치적 목적으로 나랑 결혼해서 날 지지해달라고 하면 어떨까? 가주 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던지 말이야.
#24엘리제주(97d353ee)2026-08-19 (수) 14:51:48
아무리 AU라도 캐릭터의 성격이나 본질마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엘리제는 약간 모두의 앞에서는 성녀? 그런 느낌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사실 어리광 부리고 싶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고 기대고 싶은 황녀님이라는 느낌으로 만들었거든!
어쨌든 엘리제는 그 제안을 들으면 가만히 생각하다 나를 원하는 거냐고 진지하게 물어볼 것 같아. 어차피 엘리제는 결혼이야 정치적 목적으로 하게 되는 것도 고려하고 있기에 정치적 목적으로 결혼해달라고 해도 별로 상처받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
란지언의 제안이니까 망설이지 않고 지지해준다고 하겠지만 그래도 지지가 필요한거라면 굳이 결혼할 것 없이 황녀인 나의 지지로 충분하지 않냐고 물어볼 것 같아.
어쨌든 엘리제는 그 제안을 들으면 가만히 생각하다 나를 원하는 거냐고 진지하게 물어볼 것 같아. 어차피 엘리제는 결혼이야 정치적 목적으로 하게 되는 것도 고려하고 있기에 정치적 목적으로 결혼해달라고 해도 별로 상처받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
란지언의 제안이니까 망설이지 않고 지지해준다고 하겠지만 그래도 지지가 필요한거라면 굳이 결혼할 것 없이 황녀인 나의 지지로 충분하지 않냐고 물어볼 것 같아.
#25란지언주(31afca88)2026-08-19 (수) 14:58:16
흐아앗 란지언이 잔뜩 기대게 해줄테니까 얼른 와서 기대도 좋아! (란지언 : ??)
란지언은 이미 기반이 탄탄하고 가신들의 지지까지 있는 형을 이기려면 단순히 황녀의 지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을꺼야. 황녀가 아닌 황실의 지지가 필요하고 그럴려면 황실의 일원이 되는게 가장 빠르니까.
란지언은 이미 기반이 탄탄하고 가신들의 지지까지 있는 형을 이기려면 단순히 황녀의 지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을꺼야. 황녀가 아닌 황실의 지지가 필요하고 그럴려면 황실의 일원이 되는게 가장 빠르니까.
#26엘리제주(f8f7df54)2026-08-19 (수) 15:02:50
란지언의 그런 생각을 들으면 엘리제는 가만히 생각할 것 같아. 물론 란지언의 말도 맞으니까! 하지만 결혼은 아무래도 좀 더 신중하 문제고.. 정확히는 란지언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했으면 하고 바랄 것 같거든.
그래서 좀 길게 고민하다가 "란지언. 나와 결혼을 하고 싶다면 할 순 있어. 나야 황녀인 이상 정치적인 목적으로 결혼하는 것도 당연한 입장이니까. 하지만 그래도 역시 결혼을 한다면 나에게 조금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어." 라고 하면서 두 손을 조심스럽게 잡으려고 할 것 같아. 그리고 눈웃음 지으면서 "가능해?" 그렇게 넌지시 물어볼 것 같아.
물론 곤란하다고 해도 아마 표정이 굳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 그냥 자신의 작은 소망 같은 느낌으로 말하는 거라서!
그래서 좀 길게 고민하다가 "란지언. 나와 결혼을 하고 싶다면 할 순 있어. 나야 황녀인 이상 정치적인 목적으로 결혼하는 것도 당연한 입장이니까. 하지만 그래도 역시 결혼을 한다면 나에게 조금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어." 라고 하면서 두 손을 조심스럽게 잡으려고 할 것 같아. 그리고 눈웃음 지으면서 "가능해?" 그렇게 넌지시 물어볼 것 같아.
물론 곤란하다고 해도 아마 표정이 굳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 그냥 자신의 작은 소망 같은 느낌으로 말하는 거라서!
#27란지언주(89deb4c6)2026-08-19 (수) 15:17:09
역시 엘리제 황녀님이야 ... 란지언은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젓겠지. 너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 나는 너에게 애정을 주면 안된다고하면서 말이야. 자신의 소꿉친구에게 자신의 야망을 위해 결혼을 강요하는 모양새라 이런 부분에서 엄격한 란지언은 그러지 못할거 같아! 란지언은 반대로 표정도 굳어버릴테고 ...
#28엘리제주(f8f7df54)2026-08-19 (수) 15:23:53
그럼 엘리제는 조용히 웃으면서 너는 그렇게 말할 것 같다고 이야기할 것 같아. 아마 조용히 웃으면서 표정 풀어도 된다고 할 것 같거든. 그리고 가만히 바라보다가 애정이 없고 정말 명찰뿐인 결혼이라고 하더라도, 어릴 때부터 쭉 알고 지낸 소꿉친구를 돕는 것도 나름 좋을 것 같다고 하면서 나중에 우리 아버지에게 정식으로 말해서 정식으로 구혼을 요청해보라고 할 것 같아.
어차피 이건 자신이 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황제 폐하가 정해야 할 일이라고 하면서 나도 말은 하겠지만 설득은 직접 해야 한다고 할 것 같아!
어차피 이건 자신이 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황제 폐하가 정해야 할 일이라고 하면서 나도 말은 하겠지만 설득은 직접 해야 한다고 할 것 같아!
#29란지언주(d1828d32)2026-08-19 (수) 22:48:07
좋은 아침! 어젠 바로 잠들었네 ... 앗 엘리제는 그렇게 나오는구나. 란지언도 아마 엘리제가 지지해준다는걸 알고 기뻐할꺼야. 물론 본편에선 그런거 없고 엘리제의 한발자국 뒤에서 든든히 지키는 기사님이겠지만!
#30엘리제주(f8f7df54)2026-08-19 (수) 22:53:29
좋은 아침! 출근하기 전에 발견해서 잠깐 잇고 갈게!
사실 정치적인 목적으로 결혼한다고 해도 엘리제는 란지언이 자신을 정말로 도구처럼 대하고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 같거든. 물론 정말 독하게 마음 먹고 도구처럼 사용한다고 한다면 조금 슬픈 표정을 지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렇게는 하지 않는다는 신뢰가 있을 것 같아!
본편에서는 저런 분위기는 없고 어떤 분위기려나 싶긴 해!
사실 정치적인 목적으로 결혼한다고 해도 엘리제는 란지언이 자신을 정말로 도구처럼 대하고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 같거든. 물론 정말 독하게 마음 먹고 도구처럼 사용한다고 한다면 조금 슬픈 표정을 지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렇게는 하지 않는다는 신뢰가 있을 것 같아!
본편에서는 저런 분위기는 없고 어떤 분위기려나 싶긴 해!
#31엘리제주(f8f7df54)2026-08-20 (목) 11:04:45
퇴근하고 갱신해둘게!
#32란지언주(d1828d32)2026-08-20 (목) 12:12:09
으 이제 퇴근한다 ... 하루종일 바빴어
#33엘리제주(f8f7df54)2026-08-20 (목) 12:24:27
란지언주 어서 와! 하루 고생 많았어!
#34란지언주(d1828d32)2026-08-20 (목) 13:17:23
집이다! 엘리제주도 하루 고생 많았어. 으으 왜 이렇게 바쁜거람
#35엘리제주(f8f7df54)2026-08-20 (목) 13:17:55
바빠질 시기일 수도 있으니까! 나도 요즘 일 바쁜걸. 퇴근해서야 좀 자유로운 편이구! ㅋㅋㅋㅋ
#36란지언주(89deb4c6)2026-08-20 (목) 13:27:22
내일만 일하면 주말이야~ 얼른 주말이 와서 늘어지고 싶다. 엘리제는 쉬는 날에 뭐하는 편이야?
#37엘리제주(f8f7df54)2026-08-20 (목) 13:40:57
엘리제는 아무런 일정도 없는 날엔 티타임을 즐기거나 책을 읽거나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야.
정말로 가끔은 란지언 졸라서 마을에 내려가는 일도 있을 것 같긴 해! 란지언은 반대로 쉬는 날에 뭐해?
정말로 가끔은 란지언 졸라서 마을에 내려가는 일도 있을 것 같긴 해! 란지언은 반대로 쉬는 날에 뭐해?
#38란지언주(89deb4c6)2026-08-20 (목) 13:49:11
란지언은 쉬는 날엔 엘리제랑 같이 티타임을 즐기거나 검술 연습을 하는 경우도 많아. 가끔 시간내서 일주일 정도 길게 휴가내고 공작가 영지로 가서 쉬다오는 경우도 있어! 란지언 졸라서 마을 가자고 하면 곤란해하면서도 마지못해 수락할거 같네 ㅋㅋ
#39엘리제주(f8f7df54)2026-08-20 (목) 13:57:29
와. 엘리제와 티타임 같이 즐겨주는거야? 란지언이 티타임 좋아하면 엘리제도 많이 불러줄 것 같아! 일주일 휴가내서 쉬러 가면 엘리제는 손 흔들면서 푹 쉬고 다시 돌아와서 나 잘 지켜줘야해! 하면서 눈웃음 지을 것 같고.
ㅋㅋㅋㅋ 그래도 받아주는구나? 하긴 엘리제도 받아줄 거 예상하고 말한 거니까 말이야. 그렇게 마을 데이트도 하고 그러는거지 뭐!
ㅋㅋㅋㅋ 그래도 받아주는구나? 하긴 엘리제도 받아줄 거 예상하고 말한 거니까 말이야. 그렇게 마을 데이트도 하고 그러는거지 뭐!
#40란지언주(89deb4c6)2026-08-20 (목) 14:21:38
아무래도 어릴때부터 엘리제랑 티타임 많이 즐겼을거 같으니까 말이야~ 익숙할거라 생각해. 란지언이 장난식으로 같이 갈래? 하고 물어볼지도 모르고 ㅋㅋ 갈 길이 멀어서 진짜 데려가려고 하진 않겠지만 ...
당연하지~ 엘리제는 마을 갈땐 어떻게 입고 가? 최대한 꽁꽁 싸매고 가는건가?
당연하지~ 엘리제는 마을 갈땐 어떻게 입고 가? 최대한 꽁꽁 싸매고 가는건가?
#41엘리제주(f8f7df54)2026-08-20 (목) 14:26:52
그러다가 엘리제가 정말로 간다고 한다면 어쩌려고? ㅋㅋㅋ 어차피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황녀라서 간다고 한다면 정말로 같이 갈 수도 있는걸?
마을 갈 때는 굳이 꽁꽁 싸매진 않아. 오히려 평범하게 나갈 것 같아. 어차피 얼굴이 안 알려진 것도 아니고,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기사도 동행하고 있고 마을에 놀러가는 것도 있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직접 보려고 가는 것도 있거든!
만약 비밀스럽게 나가야 한다면 그땐 꽁꽁 싸매고 갈 것 같지만 그게 아니면 그냥 평범하게 나갈 것 같아. 괜찮냐고 물어보면 "괜찮아. 무슨 일이 없도록 란지언이 날 지켜줄거잖아? 그치?" 그렇게 맗하면서 눈웃음 지을 것 같아.
마을 갈 때는 굳이 꽁꽁 싸매진 않아. 오히려 평범하게 나갈 것 같아. 어차피 얼굴이 안 알려진 것도 아니고,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기사도 동행하고 있고 마을에 놀러가는 것도 있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직접 보려고 가는 것도 있거든!
만약 비밀스럽게 나가야 한다면 그땐 꽁꽁 싸매고 갈 것 같지만 그게 아니면 그냥 평범하게 나갈 것 같아. 괜찮냐고 물어보면 "괜찮아. 무슨 일이 없도록 란지언이 날 지켜줄거잖아? 그치?" 그렇게 맗하면서 눈웃음 지을 것 같아.
#42란지언주(90d27d15)2026-08-20 (목) 22:58:48
간다고 하면 먼 길이라 고생이라고 하면서 극구 말리겠지 ... 근데 진짜 간다고 하면 미리 본가에 알려서 대비하게 해놓긴 할꺼야. 앗 엘리제가 마을로 나가면 어떨려나. 공주님이 나오셨어! 하면서 북적북적해지겠지? 수도라 왕족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보니까 생각보다 반응이 없을수도 있나.
#43엘리제주(2eb44efb)2026-08-20 (목) 23:11:54
좋은 아침! 오늘도 힘내자! 란지언주!
사실 한번은 가고 싶어할 것 같긴 해. 물론 진짜 곤란하다고 한다면 그땐 엘리제가 알았다고 하고 납득할거구. 고집 부리고 그러진 않을거야.
아무래도 수도니까 막 다니기 불편할 정도로 사람이 가득차진 않을 것 같고 그냥 발견하고서 황녀님이다! 하고 싸인 받고 싶은 마음으로 다가와서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하는 이가 있고 그런 느낌 아닐까? 연예인 나왔을때 주목받는 정도? 그렇게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교류하는 것을 엘리제는 좋아해서 다니면서 아마 행복하게 웃을 것 같아. 그러다가 빵집을 보고 잠시 멈춰섰다가 란지언을 보고 "란지언. 나 저거 먹고 싶어. 먹어도 돼?" 하고 물어볼 것 같고. 약간 애교섞인 목소리일 것 같아. "한번만~ 성에서는 먹기 힘들단 말이야. 같이 먹자. 안.돼?" 이런 식으로?
사실 한번은 가고 싶어할 것 같긴 해. 물론 진짜 곤란하다고 한다면 그땐 엘리제가 알았다고 하고 납득할거구. 고집 부리고 그러진 않을거야.
아무래도 수도니까 막 다니기 불편할 정도로 사람이 가득차진 않을 것 같고 그냥 발견하고서 황녀님이다! 하고 싸인 받고 싶은 마음으로 다가와서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하는 이가 있고 그런 느낌 아닐까? 연예인 나왔을때 주목받는 정도? 그렇게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교류하는 것을 엘리제는 좋아해서 다니면서 아마 행복하게 웃을 것 같아. 그러다가 빵집을 보고 잠시 멈춰섰다가 란지언을 보고 "란지언. 나 저거 먹고 싶어. 먹어도 돼?" 하고 물어볼 것 같고. 약간 애교섞인 목소리일 것 같아. "한번만~ 성에서는 먹기 힘들단 말이야. 같이 먹자. 안.돼?" 이런 식으로?
#44란지언주(90d27d15)2026-08-21 (금) 12:20:07
좋은 밤! 영화 보고 들어가는중!
약간 시찰나온 공주님 느낌이구나. 란지언은 사람이 많으니까 더욱 꼼꼼하게 체크할거 같고. 예민해진 상태일수도? 엘리제의 애교라니 ... 란지언은 안됩니다. 하다가 결국엔 아주 조금만 드시는겁니다. 하고 자기가 사서 조금 떼어줄 것 같네.
약간 시찰나온 공주님 느낌이구나. 란지언은 사람이 많으니까 더욱 꼼꼼하게 체크할거 같고. 예민해진 상태일수도? 엘리제의 애교라니 ... 란지언은 안됩니다. 하다가 결국엔 아주 조금만 드시는겁니다. 하고 자기가 사서 조금 떼어줄 것 같네.
#45엘리제주(2eb44efb)2026-08-21 (금) 12:27:05
좋은 밤! 영화 뭐 봤어? 요즘 핫하다는 오딧세이?
응! 비슷한 느낌이야! 사실 시찰 느낌도 있으니까! 이 황녀님 때문에 란지언만 피곤한건 아닐지 모르겠네. 안된니다 하면 엘리제는 가만히 올려다보면서 정말로 안돼? 응? 안돼? 한번만~ 이러면서 다시 한번 애교 가득 섞어서 윙크 보내고 그럴 것 같아.
조금만 드시는겁니다라고 하면 싱긋 웃으면서 응! 하면서 기대하는데 조금만 떼어주면 빤히 바라볼 것 같아. 이거 너무 작아. 이러면서..ㅋㅋㅋㅋ
응! 비슷한 느낌이야! 사실 시찰 느낌도 있으니까! 이 황녀님 때문에 란지언만 피곤한건 아닐지 모르겠네. 안된니다 하면 엘리제는 가만히 올려다보면서 정말로 안돼? 응? 안돼? 한번만~ 이러면서 다시 한번 애교 가득 섞어서 윙크 보내고 그럴 것 같아.
조금만 드시는겁니다라고 하면 싱긋 웃으면서 응! 하면서 기대하는데 조금만 떼어주면 빤히 바라볼 것 같아. 이거 너무 작아. 이러면서..ㅋㅋㅋㅋ
#46란지언주(90d27d15)2026-08-21 (금) 12:49:43
백룸 익스텐디드컷! 내가 보고싶었던건데 재개봉 한다길래 후딱 보고 왔지
란지언은 역시나 엘리제를 이기진 못하겠지 ... 그렇게 빤히 바라보면 크흠, 하고 더 떼어주고 계속 바라보면 만족할때까지 줄 것 같네 ...
란지언은 역시나 엘리제를 이기진 못하겠지 ... 그렇게 빤히 바라보면 크흠, 하고 더 떼어주고 계속 바라보면 만족할때까지 줄 것 같네 ...
#47엘리제주(2eb44efb)2026-08-21 (금) 13:00:05
앗. 백룸 다시 하는구나! 그거 재밌어? 나 광고는 봤지만 보러 가진 않았어!!
란지언 져주는거 너무 좋아. 엘리제 진짜 란지언을 안 좋아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인간적 호감 진짜 높을 것 같아. 떼어주고 계속 바라보다가 입 벌리면 먹여주는 일도 있으려나? (사심)
앗. 혹시 이런 사심 불편하면 얼마든지 말해줘!
란지언 져주는거 너무 좋아. 엘리제 진짜 란지언을 안 좋아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인간적 호감 진짜 높을 것 같아. 떼어주고 계속 바라보다가 입 벌리면 먹여주는 일도 있으려나? (사심)
앗. 혹시 이런 사심 불편하면 얼마든지 말해줘!
#48란지언주(aa63e7f6)2026-08-21 (금) 13:24:56
전에 개봉했을때 시간이 안맞아서 못보러갔거든. 이번에 잠깐 재개봉한다 그래서 후딱 보고왔지!
어릴적부터 란지언은 엘리제를 이기는 일이 손에 꼽았을꺼야 ... 그야 인형 같이 생긴 미소녀가 그렇게 바라보면 어떻게 이겨먹겠어. 입 벌리면 또 망설이다가 만약에 엘리제가 빵 가리키면 남들 못보게 몸으로 가리고 잽싸게 넣어줄꺼야.
모든 사심 다 오케이! 난 사심이 좋은 사람이야 (?)
어릴적부터 란지언은 엘리제를 이기는 일이 손에 꼽았을꺼야 ... 그야 인형 같이 생긴 미소녀가 그렇게 바라보면 어떻게 이겨먹겠어. 입 벌리면 또 망설이다가 만약에 엘리제가 빵 가리키면 남들 못보게 몸으로 가리고 잽싸게 넣어줄꺼야.
모든 사심 다 오케이! 난 사심이 좋은 사람이야 (?)
#49엘리제주(2eb44efb)2026-08-21 (금) 13:51:27
아마 엘리제는 란지언이 자신에게 져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그렇기에 정말로 고맙다고 느끼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리광도 부릴 수 있지 않을까?
망설이다가 입에 넣어주는거 너무 귀여워. ㅋㅋㅋ 부끄러워서 그러는거야? 아니면 약간 황녀와 자신의 체면. 그러니까 이미지 때문에 그러는거야?
좋아! 란지언주도 사심 있으면 막 내뱉어줘! 나 진짜 다 환영!
망설이다가 입에 넣어주는거 너무 귀여워. ㅋㅋㅋ 부끄러워서 그러는거야? 아니면 약간 황녀와 자신의 체면. 그러니까 이미지 때문에 그러는거야?
좋아! 란지언주도 사심 있으면 막 내뱉어줘! 나 진짜 다 환영!
#50란지언주(aa63e7f6)2026-08-21 (금) 14:01:07
부끄러운 것도 있고 엘리제는 황녀님이니까 대중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좋다고 생각해서 자기가 몸으로 가린 상태로 넣어주는거지. 그리고 그런 모습 보이면 본의 아니게 스캔들이 날수도 있고. 황녀님이 스캔들이라니 란지언 입장에선 생각도 못할 일이지!
#51엘리제주(2eb44efb)2026-08-21 (금) 14:19:49
사실 엘리제는 란지언 정도면 스캔들이 비슷하게 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 그렇기에 란지언을 자기 기사로 달라고 황제에게 요청한 것이기도 하고.
물론 그렇다고 막 이성적으로 좋아한다. 결혼하고 싶다 그런 것보다는 만약에 소문이 난다고 한다면 그래도 란지언이 낫다 정도에 가깝긴 하지만 말이야? 그래도 그렇게 챙겨주는 것에 엘리제는 가만히 바라보다가 웃으면서 고맙다고 하면서 빵조각 하나 얻어서 란지언 입에 쏙 넣어주려고 할 것 같아.
물론 그렇다고 막 이성적으로 좋아한다. 결혼하고 싶다 그런 것보다는 만약에 소문이 난다고 한다면 그래도 란지언이 낫다 정도에 가깝긴 하지만 말이야? 그래도 그렇게 챙겨주는 것에 엘리제는 가만히 바라보다가 웃으면서 고맙다고 하면서 빵조각 하나 얻어서 란지언 입에 쏙 넣어주려고 할 것 같아.
#52란지언주(aa63e7f6)2026-08-21 (금) 14:54:24
란지언은 엘리제에게 그런 스캔들은 절대 안된다! 라는 주의라서. 혹여나 자기랑 나버리면 정말 곤란해진다고 생각중이거든. 물론 내심 바랠지도 모르지만 그걸 티내는건 다른 문제니까 말이야. 앗 먹여주는거야? 란지언 행복하겠는데 ... 먹여주려고 하면 주변 눈치 보다가 또 빠르게 냠하고 먹어버릴꺼래~
#53엘리제주(a1b510ee)2026-08-21 (금) 15:12:02
란지언 입장에선 아무래도 그렇겠지? 그만큼 엘리제를 생각해준다는 마음이 잘 느껴질 것 같아. 그 와중에 내심 바랄지도 모르지만이라니..ㅋㅋㅋㅋ 귀여워. 진짜.
이미 엘리제에게 먹여줬으니까! 그럼 엘리제도 먹여주고 싶어할 것 같거든. 하지만 엘리제도 마냥 꽃밭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그런 애는 아니고 생각보다 정치적 흐름 돌아가는 것도 잘 알아서 그 부분은 잘 안 보이게 잘 해줬을거야.
그렇게 빵 먹고 다시 가볼까요? 아르벨른경? 하면서 웃으면서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살짝 거리감을 주는 모습도 연출 느낌으로 보여줄 것 같아.
이미 엘리제에게 먹여줬으니까! 그럼 엘리제도 먹여주고 싶어할 것 같거든. 하지만 엘리제도 마냥 꽃밭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그런 애는 아니고 생각보다 정치적 흐름 돌아가는 것도 잘 알아서 그 부분은 잘 안 보이게 잘 해줬을거야.
그렇게 빵 먹고 다시 가볼까요? 아르벨른경? 하면서 웃으면서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살짝 거리감을 주는 모습도 연출 느낌으로 보여줄 것 같아.
#54란지언주(e02264f1)2026-08-21 (금) 15:19:09
아르벨른경이라니 너무 좋아 ... 그렇게 불러주는거 너무 치이는데?! 란지언은 아마 작게 웃으면서 한발자국 뒤에서 쫓아가지 않을까. 그러다가 란지언이 사는 별채 근처로 오면 잠시 쉬다 가실까요 황녀님? 하고 넌지시 물어볼거 같아
#55엘리제주(a1b510ee)2026-08-21 (금) 15:41:04
그야 공적으로는 아르벨른경이라고 불러야 하니까! 엘리제도 그런 공적인 자세의 호칭은 철저할 것 같거든!
앗. 별채로 초대해주는거야? 그러면 엘리제는 부탁한다고 하면서 아마 오른손을 살며시 내밀 것 같아. 여기서부턴 리드해달라는 의미로 말이지!
앗. 별채로 초대해주는거야? 그러면 엘리제는 부탁한다고 하면서 아마 오른손을 살며시 내밀 것 같아. 여기서부턴 리드해달라는 의미로 말이지!
#56란지언주(e02264f1)2026-08-21 (금) 15:53:22
아르벨른경이래 ... 뇌리에 엄청 맴도는걸. 크크크
별채로 초대해서 티타임도 가지고 시녀들한테 말해서 걷느라 피곤하신 황녀님 발마사지도 해드리고. 한두시간쯤 쉬고서 다시 마을로 나가겠지!
별채로 초대해서 티타임도 가지고 시녀들한테 말해서 걷느라 피곤하신 황녀님 발마사지도 해드리고. 한두시간쯤 쉬고서 다시 마을로 나가겠지!
#57엘리제주(a1b510ee)2026-08-21 (금) 16:07:43
아르벨른경이라는 호칭이 좋은거야? ㅋㅋㅋ 하지만 단 둘만 있을땐 란지언이라고 부를 것 같은데.
정말 말 그대로 쉬어가는 장소라는 느낌이구나? 아마 저기서 좀 더 쉬었다가 마을 좀 더 둘러보고 성으로 돌아갈 것 같아. 성에 완전히 들어가기 전에 오늘도 근무한다고 수고했다고 하면서 늘 고맙다고 할 것 같아. "언제나 고마워요. 아르벨른경. 남은 시간은 푹 쉬어도 괜찮아요." 이런 느낌으로!
정말 말 그대로 쉬어가는 장소라는 느낌이구나? 아마 저기서 좀 더 쉬었다가 마을 좀 더 둘러보고 성으로 돌아갈 것 같아. 성에 완전히 들어가기 전에 오늘도 근무한다고 수고했다고 하면서 늘 고맙다고 할 것 같아. "언제나 고마워요. 아르벨른경. 남은 시간은 푹 쉬어도 괜찮아요." 이런 느낌으로!
#58란지언주(e02264f1)2026-08-21 (금) 16:10:04
란지언도 좋아~ 사실 뭐라 불러주던 다 좋아~
그치그치. 아무래도 오래 걷다보면 피곤하기도 하니까. 그리고 방 앞까지 데려다줘야 기사의 역할을 다한거지! 방까지 에스코트 하고나서야 엘리제한테 정중하게 인사하고서 돌아갈 것 같네.
그치그치. 아무래도 오래 걷다보면 피곤하기도 하니까. 그리고 방 앞까지 데려다줘야 기사의 역할을 다한거지! 방까지 에스코트 하고나서야 엘리제한테 정중하게 인사하고서 돌아갈 것 같네.
#59엘리제주(a1b510ee)2026-08-21 (금) 16:43:38
와. 이렇게 보니까 진짜 둘 사이 좋긴 좋은 것이 느껴지네!
물론 약간 공적으로 있을땐 진짜 단정하게 공적으로 있지만 사적으로는 또 친구라는 것이 느껴지고... 좋다..이 관계
물론 약간 공적으로 있을땐 진짜 단정하게 공적으로 있지만 사적으로는 또 친구라는 것이 느껴지고... 좋다..이 관계
#60란지언주(e02264f1)2026-08-22 (토) 09:03:51
좋은 주말이야! 벌써 6시라니 ... 하루 잘 보냈어?
#61엘리제주(a1b510ee)2026-08-22 (토) 09:39:39
란지언주 안녕!
오늘 하루는 푹 쉬는 하루로 보냈어! 란지언주는?
오늘 하루는 푹 쉬는 하루로 보냈어! 란지언주는?
#62란지언주(e02264f1)2026-08-22 (토) 09:42:49
나도 낮에 친구 만나고 들어와서 낮잠 좀 자다가 이제 일어났어~ 하루종일 비 와서 잠이 잘 오더라고!
#63엘리제주(a1b510ee)2026-08-22 (토) 09:46:28
거기는 비가 왔구나? 여기는 해가 쨍쨍거리고 비는 조금도 안 왔어.
확실히 날씨가 다르긴 다르구나... 그래도 낮잠 잘 잔 것 같아서 다행이야!
확실히 날씨가 다르긴 다르구나... 그래도 낮잠 잘 잔 것 같아서 다행이야!
#64란지언주(e02264f1)2026-08-22 (토) 10:25:01
앗 쨍쨍했다니 ... 여긴 하루종일 비가 주룩주룩 왔거든! 거긴 더웠겠네 ...
#65엘리제주(a1b510ee)2026-08-22 (토) 11:46:36
밥 먹고 쉬다 오니까 이 시간이네. 응! 오늘 좀 더웠어!
당연히 다 쨍쨍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구나...
당연히 다 쨍쨍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구나...
#66란지언주(e02264f1)2026-08-22 (토) 12:07:25
여긴 좀 쌀쌀해 ... 내일부턴 다시 덥겠지만 지금은 그래 ... 엘리제는 비오는 날씨랑 화창한 날씨랑 뭘 더 선호해?
#67엘리제주(a1b510ee)2026-08-22 (토) 12:38:02
엘리제는 화창한 날씨를 좀 더 선호해! 아무래도 정원에 나가려고 하면 비가 오면 힘드니까 말이야!
무엇보다 산책도 날씨가 화창해야 할 수 있는 법이고! 반대로 란지언은?
무엇보다 산책도 날씨가 화창해야 할 수 있는 법이고! 반대로 란지언은?
#68란지언주(e02264f1)2026-08-22 (토) 12:39:18
란지언은 시원한걸 좋아해서 화창한 것보단 비오는걸 선호해! 한창 기사 훈련 받을땐 비오면 야외훈련은 취소 됐으니까 그때의 기억도 긍정적인 반응을 주고 있고
#69엘리제주(a1b510ee)2026-08-22 (토) 12:51:55
날씨 취향은 반대로구나! 기사 훈련 받으면 비오면 야회훈련 취소... 너무 현실적인 이유잖아. ㅋㅋㅋ
그럼 시원한 가을의 경우엔 비가 안와도 좋아하는 편이야?
그럼 시원한 가을의 경우엔 비가 안와도 좋아하는 편이야?
#70엘리제주(a1b510ee)2026-08-22 (토) 13:03:40
아 추가로 란지언주는 AI그림 괜찮아하는 편이야? 물론 시트 이미지가 AI이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봐!
#72엘리제주(a1b510ee)2026-08-22 (토) 13:55:49
>>71 https://ibb.co/tnmZ6gt
얍! 직접 올리기엔 조금 부끄러워서! AI 싫어하는 관전자들도 있을 것 같구!
얍! 직접 올리기엔 조금 부끄러워서! AI 싫어하는 관전자들도 있을 것 같구!
#73란지언주(e02264f1)2026-08-22 (토) 13:59:41
>>72 헉 ... 이거 최고야! 반대편엔 란지언이 앉아있을거란 작은 망상을 해보고 있어 ...
#74엘리제주(a1b510ee)2026-08-22 (토) 14:13:12
>>73 사실 그 느낌으로 AI 만들어본거 맞아! ㅋㅋㅋ
어쨌든 엘리제는 대충 저런 느낌의 외형에 가까울 것 같아!
어쨌든 엘리제는 대충 저런 느낌의 외형에 가까울 것 같아!
#75란지언주(e02264f1)2026-08-22 (토) 14:27:06
크크 ... 내 작은 망상속 엘리제가 구체화 되었어. (?) 내일은 일상 돌려볼까!
#76엘리제주(a1b510ee)2026-08-22 (토) 14:37:05
>>75 그러자! 일상 돌려보고 싶어!! 느긋하게 돌리면 되겠지!
앗..ㅋㅋㅋ 그 전에는 구체화가 안되었던거야? ㅋㅋㅋ 하긴 픽크루 이미지로는 조금 빈약하긴 하니까?
앗..ㅋㅋㅋ 그 전에는 구체화가 안되었던거야? ㅋㅋㅋ 하긴 픽크루 이미지로는 조금 빈약하긴 하니까?
#77란지언주(e02264f1)2026-08-22 (토) 14:45:49
>>76 약간 내가 원하는 부분에 보정이 들어가는 느낌? 이제 그런 보정을 완전히 덜 수 있는거지! 느긋한 일상 좋아~ 첫 장면은 뭐가 좋으려나.
#78엘리제주(12c89e66)2026-08-22 (토) 15:21:36
>>77 몸매라더가 그런 쪽은 아니지? ㅋㅋㅋㅋ 농담이야!
첫 장면은 역시 그냥 둘이서 느긋하게 엘리제의 개인실에서 대화나누는 것은 어때? 서로 어떤 캐릭터인지 보는 느낌으로!
첫 장면은 역시 그냥 둘이서 느긋하게 엘리제의 개인실에서 대화나누는 것은 어때? 서로 어떤 캐릭터인지 보는 느낌으로!
#79란지언주(6680fddb)2026-08-22 (토) 15:35:50
>>78 후후 어느 부분인지는 비밀로 해두지! 앗 그런거 좋다~ 그럼 란지언은 업무중? 아니면 사적으로 놀러온 상황? 어느게 좋아?
#80엘리제주(12c89e66)2026-08-22 (토) 15:51:50
>>79 ㅋㅋㅋ 그러니까 더 궁금해! 진짜 뭔데!
사적으로 놀러온 상황이 더 좋지 않을까? 어쨌든 이거 소꿉친구물로 구한 거기도 하고. 로판 기사공주님물로 구한 것은 아니기도 하고?
소꿉친구로서의 면모는 사적으로 놀러온 상황이 더 좋지 않을까 싶어!
사적으로 놀러온 상황이 더 좋지 않을까? 어쨌든 이거 소꿉친구물로 구한 거기도 하고. 로판 기사공주님물로 구한 것은 아니기도 하고?
소꿉친구로서의 면모는 사적으로 놀러온 상황이 더 좋지 않을까 싶어!
#81란지언주(6680fddb)2026-08-22 (토) 16:10:10
>>80 좋아좋아 그럼 사적으로 놀러온 상황으로 하자! 아까 보여준 것처럼 서로 마주 앉아서 티타임을 즐기는 중이라는 걸로 하면 괜찮을거 같네.
#82엘리제주(12c89e66)2026-08-22 (토) 16:15:22
>>81 완전 좋아! 방에서도 티타임 즐길 수 있으니까 느긋하게 귀족과 황녀처럼 티타임을 즐기면서 소꿉친구 면모 제대로 보여주자!
#83엘리제주(12c89e66)2026-08-22 (토) 16:15:37
아. 일상은 지금 못 돌리겠지만 란지언주는 엘리제에게 궁금한점이라던가 있어?
#84란지언주(6680fddb)2026-08-22 (토) 16:15:53
>>82 기대된다~~ 누가 먼저 시작하는걸로 할까?
#85란지언주(6680fddb)2026-08-22 (토) 16:16:51
>>83 앗, 그 사이에 질문이! 으음 엘리제라 ... 아, 하나 궁금한거 있다! 아무래도 황녀님이니까 사교계 데뷔는 아직 안했어도 자리에 앉아서 구경이라던가 해봤을거 같은데 지금까지 많은 귀족 자제들을 보면서 끌렸던 적이 있을까?
#87란지언주(6680fddb)2026-08-22 (토) 16:26:12
>>86 앗 다이스 좋다. 여기서 다이스 어떻게 굴렸는지 잘 기억이 안나서 부탁할 수 잇을까!
흐음 ... 엘리제는 곧 데뷔하겠지? 데뷔가 기대되는걸~
흐음 ... 엘리제는 곧 데뷔하겠지? 데뷔가 기대되는걸~
#88엘리제주(12c89e66)2026-08-22 (토) 16:29:16
#89엘리제주(12c89e66)2026-08-22 (토) 16:29:23
내가 선레구나! 내일 내가 선레 써둘게!
#90란지언주(6680fddb)2026-08-22 (토) 16:33:34
란지언이 당연히 에스코트하지. 란지언이 무조건 같이 가야한다고 드물게 강하게 주장할거야
앗 내일 선레 부탁해!
앗 내일 선레 부탁해!
#91엘리제주(12c89e66)2026-08-22 (토) 16:36:11
응! 자고 일어난 후에 천천히 써둘게! 어쨌든 강하게 주장하는거 왜 이리 멋지지? 그럼 엘리제는 당연히 아르벨른경에게 부탁할거라고 말했을거야.
김에 궁금한건데 엘리제 일단은 데뷔때는 아무래도 주목 되게 받고 춤도 굉장히 많이 출 것 같은데 약간 질투하는 그런 요소 있어? 꼭 연애적이라기보단...소꿉친구이기에 으득..으드득 하는 것 같은거!
김에 궁금한건데 엘리제 일단은 데뷔때는 아무래도 주목 되게 받고 춤도 굉장히 많이 출 것 같은데 약간 질투하는 그런 요소 있어? 꼭 연애적이라기보단...소꿉친구이기에 으득..으드득 하는 것 같은거!
#92란지언주(6680fddb)2026-08-22 (토) 17:11:15
당연히 질투하지~ 물론 티는 잘 안내려고 하겠지만 엘리제가 다른 남자랑 손 잡고 춤 추는거 보면서 꽤나 속앓이좀 할껄?
#93엘리제 - 란지언(12c89e66)2026-08-23 (일) 01:21:20
그 날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이다. 비가 많이 오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정원에 나가서 시간을 보내기엔 힘들었다. 물론 자신의 최측근 중 하나인 시녀가 우산을 씌워주겠으나 굳이 이런 비가 오는 날에 우산을 들게 하는 수고는 들이고 싶지 않았다. 하얀 드레스를 입고 엘리제는 자신의 일정을 체크했다. 오늘은 유난히 소화해야 할 일이 없는... 그야말로 하루종일 쉴 수 있는 날이었다.
이런 날에는 간만에 푹 쉬고 싶었기에 엘리제는 오늘 하루는 자신의 방에서 눕거나 책을 읽거나 하며 쉬기로 결정했다. 오늘은 아무도 방에 들어오지 마라는 지시를 내리고서 그녀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황녀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엘리제로서 침대에서 뒹굴거나 창밖의 비를 가만히 바라보거나, 혹은 이불과 베개로 장난을 치는 등,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지내다보면 시간이 오후이다.
"아르벨른 경에게 방에 찾아와달라고 얘기해주세요. 아. 어디까지나 바쁘지 않다면요."
자신의 방에서 티타임을 즐기기로 결정했으나, 역시 혼자서 즐기기보단 상대가 있었으면 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역시 란지언이었다. 제 소꿉친구이자, 조금 때를 써서 자신 전담 호위 기사로 데리고 온 사내. 아마 지금은 쉬고 있지 않을까? 그리 예상하며 엘리제는 다른 시녀들에게 지시해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다과와 차를 가지고 오라고 지시했다.
작지만 풍족한 상이 하나 완성되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란지언이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던 그녀는 노크 소리가 들리자 들어오라는 말을 내렸다. 그리고 그녀는 방의 시녀들에게 지시했다.
"모두들 각자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도 괜찮아요. 오늘 티타임은 아르벨른 경과 둘이서 조용히 즐기고 싶어서요. 그리고 조금 이야기도 나누고 싶어서."
알겠습니다. 황녀 전하. 그런 말들과 함께 시녀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며, 자연히 문이 열림에 따라 보이는 사내의 모습을 바라보며 엘리제는 눈웃음을 지었다.
"들어와요. 아르벨른 경. 갑자기 불러서 실례가 되었다면 미안해요."
이런 날에는 간만에 푹 쉬고 싶었기에 엘리제는 오늘 하루는 자신의 방에서 눕거나 책을 읽거나 하며 쉬기로 결정했다. 오늘은 아무도 방에 들어오지 마라는 지시를 내리고서 그녀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황녀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엘리제로서 침대에서 뒹굴거나 창밖의 비를 가만히 바라보거나, 혹은 이불과 베개로 장난을 치는 등,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지내다보면 시간이 오후이다.
"아르벨른 경에게 방에 찾아와달라고 얘기해주세요. 아. 어디까지나 바쁘지 않다면요."
자신의 방에서 티타임을 즐기기로 결정했으나, 역시 혼자서 즐기기보단 상대가 있었으면 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역시 란지언이었다. 제 소꿉친구이자, 조금 때를 써서 자신 전담 호위 기사로 데리고 온 사내. 아마 지금은 쉬고 있지 않을까? 그리 예상하며 엘리제는 다른 시녀들에게 지시해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다과와 차를 가지고 오라고 지시했다.
작지만 풍족한 상이 하나 완성되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란지언이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던 그녀는 노크 소리가 들리자 들어오라는 말을 내렸다. 그리고 그녀는 방의 시녀들에게 지시했다.
"모두들 각자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도 괜찮아요. 오늘 티타임은 아르벨른 경과 둘이서 조용히 즐기고 싶어서요. 그리고 조금 이야기도 나누고 싶어서."
알겠습니다. 황녀 전하. 그런 말들과 함께 시녀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며, 자연히 문이 열림에 따라 보이는 사내의 모습을 바라보며 엘리제는 눈웃음을 지었다.
"들어와요. 아르벨른 경. 갑자기 불러서 실례가 되었다면 미안해요."
#94엘리제(12c89e66)2026-08-23 (일) 01:21:46
선레 가지고 왔어! 답레는 편하게 이어줘!
>>92 ㅋㅋㅋ 질투하는거야? 생각보다 좀 더 크게 질투하는 것 같아서 귀여워!
>>92 ㅋㅋㅋ 질투하는거야? 생각보다 좀 더 크게 질투하는 것 같아서 귀여워!
#95란지언 - 엘리제(6680fddb)2026-08-23 (일) 06:24:15
문이 완전히 열리며 제복 차림의 란지언이 방 안으로 발을 들였다.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절도 있는 동작으로 가볍게 고개를 숙여 예를 갖추었으나, 엘리제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딱딱한 기사로서의 의무감보다는 익숙한 편안함이 깃들어 있었다. 그는 시녀들이 물러나고 오직 두 사람만이 남게 된 방 안의 정적, 그리고 은은하게 퍼지는 찻잎의 향기를 천천히 들이켰다. 란지언은 엘리제가 지은 눈웃음을 마주하며,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띄운 채 그녀의 곁으로 다가왔다.
"실례라니요. 전하의 부름은 제게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업무이자, 동시에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그는 능숙하게 그녀의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갑작스러운 호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태도에는 이럴줄 알았다는듯 당혹감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란지언은 상 위에 정갈하게 차려진 다과들을 훑어본 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찻잔을 바라보며 나직하게 물었다.
"오늘은 일정이 없으신 날이라고 들었습니다. 덕분에 평소보다 훨씬 편안해 보이시는군요. 그런데… '조금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신 부분은, 단순히 심심해서 부르신 것입니까, 아니면 제가 알아야 할 특별한 일이라도 생긴 것입니까?"
그는 찻잔을 들기 전, 장난스러움이 살짝 섞인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엘리제를 응시했다. 평소 그녀가 가끔 부리는 투정이나 숨겨진 어리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엘리제의 이야기가 그녀의 작은 계획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란지언은 맞은 편에서 자신의 앞에 놓인 찻잔에 차를 따른뒤 여유로운 표정으로 한모금 마셨다.
"실례라니요. 전하의 부름은 제게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업무이자, 동시에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그는 능숙하게 그녀의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갑작스러운 호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태도에는 이럴줄 알았다는듯 당혹감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란지언은 상 위에 정갈하게 차려진 다과들을 훑어본 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찻잔을 바라보며 나직하게 물었다.
"오늘은 일정이 없으신 날이라고 들었습니다. 덕분에 평소보다 훨씬 편안해 보이시는군요. 그런데… '조금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신 부분은, 단순히 심심해서 부르신 것입니까, 아니면 제가 알아야 할 특별한 일이라도 생긴 것입니까?"
그는 찻잔을 들기 전, 장난스러움이 살짝 섞인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엘리제를 응시했다. 평소 그녀가 가끔 부리는 투정이나 숨겨진 어리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엘리제의 이야기가 그녀의 작은 계획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란지언은 맞은 편에서 자신의 앞에 놓인 찻잔에 차를 따른뒤 여유로운 표정으로 한모금 마셨다.
#96란지언주(6680fddb)2026-08-23 (일) 06:24:39
>>94 약간 자기는 질투라고 생각 안하는 그런 느낌?
#97엘리제 - 란지언(12c89e66)2026-08-23 (일) 07:09:49
맞은편 자리에 앉는 제 기사의 모습을 엘리제는 계속 눈으로 쫓았다. 어릴 때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둘 다 성장했으니 어쩔 수 없는 분위기 차이는 날 수밖에 없는 것일까. 문뜩,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엘리제는 그의 말이 나오자 가볍게 웃음을 터트렸다.
"정말요? 이런 날이기에 푹 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불러서 조금 귀찮다라고 느낀 건 아니에요? 후훗."
물론 그럴 일은 전혀 없겠으나 굳이 그렇게 언급하는 것은 엘리제가 그에게 보이는 약간의 장난스러운 마음이었다. 입장상 그럴리가요. 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굳이 듣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이어 그는 찻잔에 들어있는 홍차의 향을 조용히 맡았다. 은은하면서도 고운 향. 늘 그렇지만 황녀에게 제공되는 차는 언제나 최고급품이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고.
"후자라면 굳이 사람을 다 나가게 하고 부르겠어? 그 정도 극비 사항은 아바마마 정도나 내릴 수 있는걸. 그냥 란지언과 시간 보내고 싶어서. 그러면 안돼?"
어느 순간, 그녀의 말투는 편안하게 친구를 대하는 톤으로 바뀌었다. 그것은 그와 동시에 란지언에게 편하게 말해도 좋다는 허락이었다. 물론 그가 그것을 알아줄지는 모르겠지만. 어릴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무작정 편하게 대할수만은 없는 입장이니까. 그가 차를 마실 타이밍에 그녀 역시 차를 한모금 마셨다. 오늘도 은은한 향이 입 안에서 퍼지는 것이 기분이 좋아 엘리제는 잔잔한 미소를 머금었다.
"다른 영애와의 약속이 이후에 있다고 해도 오늘은 날 우선해줬으면 좋겠는데. 후훗."
괜히 그렇게 짓궂게 말하는 것은 그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말요? 이런 날이기에 푹 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불러서 조금 귀찮다라고 느낀 건 아니에요? 후훗."
물론 그럴 일은 전혀 없겠으나 굳이 그렇게 언급하는 것은 엘리제가 그에게 보이는 약간의 장난스러운 마음이었다. 입장상 그럴리가요. 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굳이 듣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이어 그는 찻잔에 들어있는 홍차의 향을 조용히 맡았다. 은은하면서도 고운 향. 늘 그렇지만 황녀에게 제공되는 차는 언제나 최고급품이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고.
"후자라면 굳이 사람을 다 나가게 하고 부르겠어? 그 정도 극비 사항은 아바마마 정도나 내릴 수 있는걸. 그냥 란지언과 시간 보내고 싶어서. 그러면 안돼?"
어느 순간, 그녀의 말투는 편안하게 친구를 대하는 톤으로 바뀌었다. 그것은 그와 동시에 란지언에게 편하게 말해도 좋다는 허락이었다. 물론 그가 그것을 알아줄지는 모르겠지만. 어릴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무작정 편하게 대할수만은 없는 입장이니까. 그가 차를 마실 타이밍에 그녀 역시 차를 한모금 마셨다. 오늘도 은은한 향이 입 안에서 퍼지는 것이 기분이 좋아 엘리제는 잔잔한 미소를 머금었다.
"다른 영애와의 약속이 이후에 있다고 해도 오늘은 날 우선해줬으면 좋겠는데. 후훗."
괜히 그렇게 짓궂게 말하는 것은 그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98엘리제주(12c89e66)2026-08-23 (일) 07:10:44
>>96 무의식 질투같은거구나? 그것도 귀여워! 엘리제는 반대 상황이면 아직 질투는 하지 않을 것 같긴 해. 물론 란지언에게 호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 질투할 정도는 아니고 조금 신경쓰인다 정도?
#99란지언 - 엘리제(6680fddb)2026-08-23 (일) 07:18:22
란지언은 찻잔을 내려놓으며 픽, 하고 짧은 웃음을 흘렸다. 엘리제의 말투가 어느덧 격식을 벗어던지고 소꿉친구로서의 편안함으로 돌아온 것을 알아차린 그의 눈매가 더욱 부드럽게 휘어졌다. 그는 그녀가 내린 무언의 허락을 기꺼이 받아들여, 꼿꼿했던 등받이에서 몸을 살짝 떼어 그녀 쪽으로 조금 더 기울였다.
"귀찮다니, 말도 안 돼. 네가 나를 귀찮게 여기지 않는 것만으로도 난 감지덕지거든."
그는 기사로서의 정중함은 잠시 내려놓은 채, 오직 엘리제만이 들을 수 있는 다정하고 친근한 목소리로 답했다. 란지언은 찻잔을 든 채 잔잔한 미소를 짓는 그녀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이어지는 짓궂은 요구에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다른 영애들이랑 약속이라니, 너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냐? 귀족 영애들은 이런 딱딱한 신입 기사님에겐 관심이 없으신걸."
그는 장난스럽게 덧붙이며 상 위에 놓인 작은 다과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는 그것을 입에 넣기 전, 마치 확인이라도 하듯 엘리제를 빤히 응시했다.
"그리고… 내가 감히 너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하겠어? 이 성 안에서, 아니 이 제국 전체에서 나를 제일 잘 알고 내가 제일 잘 아는 건 너뿐인데."
그의 말에는 오랜 세월 함께 쌓아온 깊은 신뢰와 유대감이 묻어 있었다. 란지언은 다과를 천천히 음미한 뒤, 다시금 편안한 자세로 그녀를 바라보며 나직하게 물었다.
"그래서,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거야? 재밌는 일이라도 있었어? 아니면 재밌는 이야기라도 듣고싶은걸까?"
"귀찮다니, 말도 안 돼. 네가 나를 귀찮게 여기지 않는 것만으로도 난 감지덕지거든."
그는 기사로서의 정중함은 잠시 내려놓은 채, 오직 엘리제만이 들을 수 있는 다정하고 친근한 목소리로 답했다. 란지언은 찻잔을 든 채 잔잔한 미소를 짓는 그녀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이어지는 짓궂은 요구에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다른 영애들이랑 약속이라니, 너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냐? 귀족 영애들은 이런 딱딱한 신입 기사님에겐 관심이 없으신걸."
그는 장난스럽게 덧붙이며 상 위에 놓인 작은 다과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는 그것을 입에 넣기 전, 마치 확인이라도 하듯 엘리제를 빤히 응시했다.
"그리고… 내가 감히 너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하겠어? 이 성 안에서, 아니 이 제국 전체에서 나를 제일 잘 알고 내가 제일 잘 아는 건 너뿐인데."
그의 말에는 오랜 세월 함께 쌓아온 깊은 신뢰와 유대감이 묻어 있었다. 란지언은 다과를 천천히 음미한 뒤, 다시금 편안한 자세로 그녀를 바라보며 나직하게 물었다.
"그래서,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거야? 재밌는 일이라도 있었어? 아니면 재밌는 이야기라도 듣고싶은걸까?"
#100란지언주(6680fddb)2026-08-23 (일) 07:19:12
>>98 맞아맞아. 무의식 질투 같은거지~ 엘리제도 좀 신경은 쓰는구나? 엘리제도 귀여운걸 ㅋㅋ
#101엘리제 - 란지언(12c89e66)2026-08-23 (일) 07:46:40
"인기 많을 것 같은데? 단순히 란지언이 자신의 인기를 모르는 것 뿐 아니야?"
인기가 없을 수가 없을텐데? 요즘 영애들이 좋아하는 스타일 그 자체인데? 그렇게 생각하며 엘리제는 수상쩍한 눈빛을 보였다. 하지만 곧 평소의 밝은 눈빛을 보이며 엘리제는 다과 중 마카롱을 하나 집어 입에 집어넣었다.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자신이 좋아하는 식감 그 자체였다. 여기에서만 먹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맛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을 느끼며 엘리제는 정말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가끔은 우선해도 괜찮아. 내가 필요할 때 옆에 있어준다면 나는 그걸로도 충분해. 후훗. 너를 기사로 삼고 싶다고 아바마마에게 말한 것은 나지만, 그렇다고 네 행동을 억압할거나 제어할 생각은 없거든. 아. 그래도 약속이 있어서 길게 자리를 비워야 한다면 미리 얘기 정도는 해 줘. 그럼 내가 그 영애가 어떤 영애인지 정도는 알려줄 수 있으니까."
물론 내가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장난스럽게 말을 마무리 짓고 엘리제는 다시 차를 천천히 마시면서 조금 더 편하게 자리를 잡았다. 지금 이 순간이 정말로 편안한지, 평소보다 어깨의 힘이 살짝 풀려있었다.
"재밌는 일은 없었지만, 그냥 비가 오니까 란지언 생각이 나서. 꼭 주제가 있어야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 굳이 말하자면... 란지언. 아직 데뷔탕트 안했지? 기사 일이 그 정도로 바쁜거야? 말만 하면 나 며칠 쉬게 해줄 수는 있어."
아무래도 제대로 데뷔를 하지 않는 이유가 자신를 경호하는 일 때문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는지, 그녀의 목소리는 걱정스러운 톤으로 바뀌었다.
인기가 없을 수가 없을텐데? 요즘 영애들이 좋아하는 스타일 그 자체인데? 그렇게 생각하며 엘리제는 수상쩍한 눈빛을 보였다. 하지만 곧 평소의 밝은 눈빛을 보이며 엘리제는 다과 중 마카롱을 하나 집어 입에 집어넣었다.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자신이 좋아하는 식감 그 자체였다. 여기에서만 먹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맛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을 느끼며 엘리제는 정말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가끔은 우선해도 괜찮아. 내가 필요할 때 옆에 있어준다면 나는 그걸로도 충분해. 후훗. 너를 기사로 삼고 싶다고 아바마마에게 말한 것은 나지만, 그렇다고 네 행동을 억압할거나 제어할 생각은 없거든. 아. 그래도 약속이 있어서 길게 자리를 비워야 한다면 미리 얘기 정도는 해 줘. 그럼 내가 그 영애가 어떤 영애인지 정도는 알려줄 수 있으니까."
물론 내가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장난스럽게 말을 마무리 짓고 엘리제는 다시 차를 천천히 마시면서 조금 더 편하게 자리를 잡았다. 지금 이 순간이 정말로 편안한지, 평소보다 어깨의 힘이 살짝 풀려있었다.
"재밌는 일은 없었지만, 그냥 비가 오니까 란지언 생각이 나서. 꼭 주제가 있어야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 굳이 말하자면... 란지언. 아직 데뷔탕트 안했지? 기사 일이 그 정도로 바쁜거야? 말만 하면 나 며칠 쉬게 해줄 수는 있어."
아무래도 제대로 데뷔를 하지 않는 이유가 자신를 경호하는 일 때문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는지, 그녀의 목소리는 걱정스러운 톤으로 바뀌었다.
#102엘리제주(12c89e66)2026-08-23 (일) 07:47:18
>>100 아무래도 소꿉친구니까! 그래서 다른 이에게 뺏기는 느낌이 드는 것은 조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대! 물론 란지언은 딱히 엘리제 것은 아니지만 친한 친구가 다른 이와 가까워지면 조금 신경이 쓰이는 그런 것은 있잖아? ㅋㅋㅋ
#103란지언 - 엘리제(6680fddb)2026-08-23 (일) 12:49:34
란지언은 마카롱 하나에 금세 행복한 표정을 짓는 엘리제를 보며 피식 웃었다. 방금 전까지 자신을 수상쩍게 바라보던 눈빛은 어디로 갔는지, 이런 모습은 어릴 적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내가 모르는 내 인기를 네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좀 궁금한데."
장난스럽게 받아친 그는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이어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미리 말해달라는 엘리제의 부탁에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오래 자리를 비울 일이 있으면 꼭 말할게. 누구를 만나는지도."
잠시 뜸을 들인 란지언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그런데 그 영애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는 건 조금 수상한데? 꼭 황녀 전하께 검증이라도 받아야 할 것 같잖아."
하지만 뒤이어 나온 데뷔탕트 이야기에 란지언은 순간 생각지도 못한 화제라는듯 눈을 몇번 깜빡였다. 처음엔 장난으로 얘기한줄 알았으나 말투에 담긴 엘리제의 걱정을 파악한 란지언은 옅은 미소로 고개를 저었다.
"네 호위 때문에 미루고 있는 건 아니야. 기사단에 들어온 뒤로 정신이 없기도 했고, 나도 별로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뿐이야. 그래도 계속 미룰 수는 없겠지. 조만간 할게. 그러니까 굳이 폐하께 말해서 휴가까지 만들어주진 마."
그리고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 엘리제를 향해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렇게 신경 쓰이면 그날 네가 와서 봐주든가. 정말 네 말처럼 내가 영애들한테 인기가 많은지도 확인할 겸."
"내가 모르는 내 인기를 네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좀 궁금한데."
장난스럽게 받아친 그는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이어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미리 말해달라는 엘리제의 부탁에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오래 자리를 비울 일이 있으면 꼭 말할게. 누구를 만나는지도."
잠시 뜸을 들인 란지언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그런데 그 영애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는 건 조금 수상한데? 꼭 황녀 전하께 검증이라도 받아야 할 것 같잖아."
하지만 뒤이어 나온 데뷔탕트 이야기에 란지언은 순간 생각지도 못한 화제라는듯 눈을 몇번 깜빡였다. 처음엔 장난으로 얘기한줄 알았으나 말투에 담긴 엘리제의 걱정을 파악한 란지언은 옅은 미소로 고개를 저었다.
"네 호위 때문에 미루고 있는 건 아니야. 기사단에 들어온 뒤로 정신이 없기도 했고, 나도 별로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뿐이야. 그래도 계속 미룰 수는 없겠지. 조만간 할게. 그러니까 굳이 폐하께 말해서 휴가까지 만들어주진 마."
그리고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 엘리제를 향해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렇게 신경 쓰이면 그날 네가 와서 봐주든가. 정말 네 말처럼 내가 영애들한테 인기가 많은지도 확인할 겸."
#104란지언주(6680fddb)2026-08-23 (일) 12:50:11
>>102 무슨 느낌인지 알거 같아! 약간 나랑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다른 친구랑 친하게 지내는걸 봤을때의 싱숭생숭한 그런 느낌이겠지!
#105엘리제 - 란지언(12c89e66)2026-08-23 (일) 12:57:43
"어머. 정보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확연히 차이가 있지 않아? 이런 것을 좋아한다. 이런 것을 싫어한다 같은 것은 말해줄 수도 있는걸? 그리고 나쁜 영애는 안되니까 검증도 맞아."
란지언은 나쁜 이에게 넘어가지 않았으면 하거든. 거기까지 말하며 엘리제는 미소로 답을 마무리지었다. 정확히는 반황가파 귀족들의 영애에게 넘어가는 것은 그녀로서는 피하고 싶었으니까. 그가 반황가 쪽에 서서 자신과 대립하게 된다면 자신은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았으니까. 기왕이면 란지언은 자신의 편으로, 황실의 편으로 있기를 바랬다. 지금처럼 자신의 호위를 하고, 이렇게 티타임을 즐기는 나날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조금은 이기적인 소원을 품으나 그걸 티내진 않았다.
"알았어. 그리고 내가 따라갈 순 없는걸. 내 데뷔날은 아직 멀었으니까. 내가 데뷔하는 날에 란지언도 데뷔한다면 봐줄 수도 있지만?"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그녀는 다른 마카롱을 천천히 먹었다. 그리고 가만히 고개를 돌려 비가 아직 주룩주룩 내리는 창가를 바라봤다. 이 정도면 내일은 온도가 내려가 조금 시원하겠다. 그리고 꽃들도 조금 더 예쁘게 보일거야. 그렇게 생각하니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천천히 번졌다.
"그래도 난 운이 좋은 것 같아. 오라버니들은 결혼 준비나 약혼 준비로 상당히 바쁘니까. 나는 아직 그런 것은 없기도 하고. 물론 소문으로는 오라버니들의 결혼과 약혼이 모두 끝나면 그 다음은 나라고 하는데... 있지. 란지언. 나 약혼을 하게 되면 어떨 것 같아?"
란지언은 나쁜 이에게 넘어가지 않았으면 하거든. 거기까지 말하며 엘리제는 미소로 답을 마무리지었다. 정확히는 반황가파 귀족들의 영애에게 넘어가는 것은 그녀로서는 피하고 싶었으니까. 그가 반황가 쪽에 서서 자신과 대립하게 된다면 자신은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았으니까. 기왕이면 란지언은 자신의 편으로, 황실의 편으로 있기를 바랬다. 지금처럼 자신의 호위를 하고, 이렇게 티타임을 즐기는 나날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조금은 이기적인 소원을 품으나 그걸 티내진 않았다.
"알았어. 그리고 내가 따라갈 순 없는걸. 내 데뷔날은 아직 멀었으니까. 내가 데뷔하는 날에 란지언도 데뷔한다면 봐줄 수도 있지만?"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그녀는 다른 마카롱을 천천히 먹었다. 그리고 가만히 고개를 돌려 비가 아직 주룩주룩 내리는 창가를 바라봤다. 이 정도면 내일은 온도가 내려가 조금 시원하겠다. 그리고 꽃들도 조금 더 예쁘게 보일거야. 그렇게 생각하니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천천히 번졌다.
"그래도 난 운이 좋은 것 같아. 오라버니들은 결혼 준비나 약혼 준비로 상당히 바쁘니까. 나는 아직 그런 것은 없기도 하고. 물론 소문으로는 오라버니들의 결혼과 약혼이 모두 끝나면 그 다음은 나라고 하는데... 있지. 란지언. 나 약혼을 하게 되면 어떨 것 같아?"
#106엘리제주(12c89e66)2026-08-23 (일) 12:58:04
>>104 맞아! 진짜 딱 그런 느낌이야!! 물론 란지언은 조금 다른 느낌 같지만? 그래서 괜히 더 귀여워!
#107란지언 - 엘리제(42146d2f)2026-08-23 (일) 22:14:43
“검증까지 맞다고 인정하는 거야?”
란지언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지만 싫은 기색은 아니었다. 오히려 엘리제가 자신을 그만큼 신경 써준다는 사실이 내심 마음에 드는듯 했다.
“그럼 나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황녀 전하께 먼저 보고드려야겠네. 부디 너무 엄격하게 심사하진 말아주시고.”
그는 장난스럽게 고개를 숙였다. 다만 엘리제가 데뷔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에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안그래도 가문에서 은근한 압박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었다.
“그건 너무 늦잖아. 내가 그때까지 데뷔를 미루면 아버지께서 먼저 기사단으로 찾아오실걸.”
아르벨른 공작의 얼굴을 떠올린 것인지 란지언은 작게 몸서리를 쳤다. 그러다 창밖을 바라보는 엘리제를 따라 잠시 빗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편안했던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것은 그다음이었다.
약혼.
란지언은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별것 아닌 질문처럼 넘길 수도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그 단어가 마음 한구석에 걸렸다. 언젠가는 당연히 찾아올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황녀인 엘리제가 평생 지금처럼 자신의 곁에만 있을 수는 없다는 것도.
“…글쎄.”
그는 찻잔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천천히 쓸었다.
“이상할 것 같아. 네 옆에 내가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도, 그 사람이 나보다 너를 더 잘 안다고 말하는 것도.”
말하고 나니 조금 어린애 같은 대답이었다. 란지언은 멋쩍게 웃으며 엘리제를 바라보았다.
“그래도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축하해줘야겠지. 네가 행복하면 나도 좋을 테니까.”
그러다 문득 눈을 가늘게 뜨며 한마디를 덧붙였다.
“대신 그 사람도 검증은 받아야겠는데? 내 소꿉친구를 아무한테나 넘겨줄 수는 없잖아"
조금 전 엘리제가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듯 그의 입가에 장난스러운 미소가 걸렸다.
란지언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지만 싫은 기색은 아니었다. 오히려 엘리제가 자신을 그만큼 신경 써준다는 사실이 내심 마음에 드는듯 했다.
“그럼 나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황녀 전하께 먼저 보고드려야겠네. 부디 너무 엄격하게 심사하진 말아주시고.”
그는 장난스럽게 고개를 숙였다. 다만 엘리제가 데뷔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에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안그래도 가문에서 은근한 압박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었다.
“그건 너무 늦잖아. 내가 그때까지 데뷔를 미루면 아버지께서 먼저 기사단으로 찾아오실걸.”
아르벨른 공작의 얼굴을 떠올린 것인지 란지언은 작게 몸서리를 쳤다. 그러다 창밖을 바라보는 엘리제를 따라 잠시 빗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편안했던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것은 그다음이었다.
약혼.
란지언은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별것 아닌 질문처럼 넘길 수도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그 단어가 마음 한구석에 걸렸다. 언젠가는 당연히 찾아올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황녀인 엘리제가 평생 지금처럼 자신의 곁에만 있을 수는 없다는 것도.
“…글쎄.”
그는 찻잔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천천히 쓸었다.
“이상할 것 같아. 네 옆에 내가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도, 그 사람이 나보다 너를 더 잘 안다고 말하는 것도.”
말하고 나니 조금 어린애 같은 대답이었다. 란지언은 멋쩍게 웃으며 엘리제를 바라보았다.
“그래도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축하해줘야겠지. 네가 행복하면 나도 좋을 테니까.”
그러다 문득 눈을 가늘게 뜨며 한마디를 덧붙였다.
“대신 그 사람도 검증은 받아야겠는데? 내 소꿉친구를 아무한테나 넘겨줄 수는 없잖아"
조금 전 엘리제가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듯 그의 입가에 장난스러운 미소가 걸렸다.
#108란지언주(42146d2f)2026-08-23 (일) 22:21:24
좋은 아침!!! 어젠 진짜 일찍 잠들었다 ... 일주일 힘내자!
#109엘리제 - 란지언(30fc5742)2026-08-24 (월) 10:34:52
"엄격하게 심사하진 않아! 하지만 역시 란지언이 나와 반대편 자리에 서는 것은 좀 싫으니까 그건 까다롭게 볼지도 모르니 봐줘."
말은 이렇게 하나 전혀 진지하지 않았다. 두 손을 곱게 모아 웃는 모습이 정말로 싫다기보단 그냥 장난스럽게 말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어느 정도 진심은 섞여있었으나, 그게 어느 정도인진 그녀만이 알 일이었다.
란지언의 아버지에 대한 발언이 나오자 엘리제는 정말로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고 조용히 웃음소리를 냈다.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겠네? 저의 기사님? 그런 장난스러운 말을 살며시 섞는 것은 그에게만 보여주는 장난스러운 모습이었다. 어쩌면 조금 짓궂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약혼에 대한 물음. 그에 대해서 바로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은 그녀도 어느 정도 예상한 바였다.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 반대 입장이라면 자신도 바로 대답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여기서 바로 답했다면 조금 섭섭했을테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될까? 그렇다면 좋겠지만 마음이 없어도 누군가와 맺어져야 하는 것은 알고 있고, 각오도 해뒀어. 그래도... 역시 기왕이면 좋아하는 사람이면 좋겠어."
그게 누군진 모르겠지만.
사르륵 숨기기보단 정말로 자신도 잘 모르겠다는 듯이 조금 난처한 미소를 보이다 란지언의 장난스러운 미소에 그녀는 살며시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고 눈웃음을 지었다.
"그 사람이 다른 나라의 왕자나 다른 제국의 황자여도? 무례하다는 말 듣는거 아니야? 란지언?"
말은 이렇게 하나 전혀 진지하지 않았다. 두 손을 곱게 모아 웃는 모습이 정말로 싫다기보단 그냥 장난스럽게 말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어느 정도 진심은 섞여있었으나, 그게 어느 정도인진 그녀만이 알 일이었다.
란지언의 아버지에 대한 발언이 나오자 엘리제는 정말로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고 조용히 웃음소리를 냈다.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겠네? 저의 기사님? 그런 장난스러운 말을 살며시 섞는 것은 그에게만 보여주는 장난스러운 모습이었다. 어쩌면 조금 짓궂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약혼에 대한 물음. 그에 대해서 바로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은 그녀도 어느 정도 예상한 바였다.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 반대 입장이라면 자신도 바로 대답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여기서 바로 답했다면 조금 섭섭했을테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될까? 그렇다면 좋겠지만 마음이 없어도 누군가와 맺어져야 하는 것은 알고 있고, 각오도 해뒀어. 그래도... 역시 기왕이면 좋아하는 사람이면 좋겠어."
그게 누군진 모르겠지만.
사르륵 숨기기보단 정말로 자신도 잘 모르겠다는 듯이 조금 난처한 미소를 보이다 란지언의 장난스러운 미소에 그녀는 살며시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고 눈웃음을 지었다.
"그 사람이 다른 나라의 왕자나 다른 제국의 황자여도? 무례하다는 말 듣는거 아니야? 란지언?"
#110엘리제주(30fc5742)2026-08-24 (월) 10:35:04
퇴근!! 란지언주도 남은 시간 힘내!
#111란지언 - 엘리제(bd2d42ce)2026-08-24 (월) 12:23:59
"그 정도라면 봐줄게. 나도 굳이 네 반대편에 서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
란지언은 두 손까지 곱게 모은 엘리제를 보며 작게 웃었다. 장난스러운 말투였지만 그 안에 조금쯤 진심이 섞여 있다는 것까지는 눈치챈 듯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그녀의 곁에 있는 것이 자신에게는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리고 저의 기사님이라니. 그렇게 부르면 정말 황제 폐하께서 날 숨겨줘야 할 것 같은데?"
란지언 역시 장난으로 받아치며 어깨를 으쓱였다. 하지만 약혼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지자 조금 전의 가벼운 표정은 자연스럽게 잦아들었다. 마음이 없어도 누군가와 맺어져야 한다. 황녀인 엘리제에게는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당연하다는 것과 그 말을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였다.
"...그래도 나는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네가 참고 있는 것보다는 그쪽이 훨씬 좋으니까."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그러다 다른 나라의 왕자나 황자라도 검증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잠시 눈을 깜빡였다. 조금 곤란한 상황을 상상한 듯 란지언의 눈썹이 미묘하게 구겨졌다. 하지만 이내 그는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뭐 어때. 면전에서 대놓고 심사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입가에 다시 장난스러운 미소가 걸렸다.
"그리고 무례하다는 말 좀 듣는 게 네가 이상한 사람한테 시집가는 것보다 낫지."
란지언은 찻잔을 내려놓으며 엘리제를 바라봤다.
"그러니까 다른 나라 왕자든 황자든 똑같아. 나는 제국의 기사가 아니라 엘리제의 소꿉친구로써 그 자리에 있을거니까."
란지언은 두 손까지 곱게 모은 엘리제를 보며 작게 웃었다. 장난스러운 말투였지만 그 안에 조금쯤 진심이 섞여 있다는 것까지는 눈치챈 듯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그녀의 곁에 있는 것이 자신에게는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리고 저의 기사님이라니. 그렇게 부르면 정말 황제 폐하께서 날 숨겨줘야 할 것 같은데?"
란지언 역시 장난으로 받아치며 어깨를 으쓱였다. 하지만 약혼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지자 조금 전의 가벼운 표정은 자연스럽게 잦아들었다. 마음이 없어도 누군가와 맺어져야 한다. 황녀인 엘리제에게는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당연하다는 것과 그 말을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였다.
"...그래도 나는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네가 참고 있는 것보다는 그쪽이 훨씬 좋으니까."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그러다 다른 나라의 왕자나 황자라도 검증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잠시 눈을 깜빡였다. 조금 곤란한 상황을 상상한 듯 란지언의 눈썹이 미묘하게 구겨졌다. 하지만 이내 그는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뭐 어때. 면전에서 대놓고 심사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입가에 다시 장난스러운 미소가 걸렸다.
"그리고 무례하다는 말 좀 듣는 게 네가 이상한 사람한테 시집가는 것보다 낫지."
란지언은 찻잔을 내려놓으며 엘리제를 바라봤다.
"그러니까 다른 나라 왕자든 황자든 똑같아. 나는 제국의 기사가 아니라 엘리제의 소꿉친구로써 그 자리에 있을거니까."
#112란지언주(bd2d42ce)2026-08-24 (월) 12:24:09
퇴근! 집! 자유!
#113엘리제 - 란지언(30fc5742)2026-08-24 (월) 12:30:14
"난 그렇게 말해주는 란지언이라서 좋아해."
란지언의 대답을 끝까지 들으면서 엘리제는 만족하는 표정을 지으며 찻잔 안의 홍차를 다시 마셨다. 어릴 때부터 배운 예절교육, 그리고 자연스럽게 생활하면서 익힌 기품이 그 작은 동작에서도 그대로 풍겨나왔다. 수도의 국민에겐 성녀라고도 불리는 존재. 물론 실제 성녀는 아니었으나 그렇게 보는 시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은 그녀가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아바마마도 이상한 사람과 결혼하라고 하진 않을거야. 그리고 꼭 다른 나라 왕자나 황자가 아니더라도 이 나라의 귀족이 될 수도 있어. 후훗. 혹시 알아? 란지언이 그 대상이 될지? 아르벨른 공작가는 실제로도 그럴 자격이 있는 가문이잖아?"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되면 정말 어색하겠다. 그치? 대답을 바라지 않는 물음을 던지며 엘리제는 다시 입을 가리고 소리내어 웃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쿠키를 하나 집어서 입에 집어넣고 천천히 씹었다.
"내일 비가 그치면 나 마을로 내려가고 싶어. 데려다줘. 란지언."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그에게 보내는 작은 어리광이 막 흘러나왔다.
란지언의 대답을 끝까지 들으면서 엘리제는 만족하는 표정을 지으며 찻잔 안의 홍차를 다시 마셨다. 어릴 때부터 배운 예절교육, 그리고 자연스럽게 생활하면서 익힌 기품이 그 작은 동작에서도 그대로 풍겨나왔다. 수도의 국민에겐 성녀라고도 불리는 존재. 물론 실제 성녀는 아니었으나 그렇게 보는 시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은 그녀가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아바마마도 이상한 사람과 결혼하라고 하진 않을거야. 그리고 꼭 다른 나라 왕자나 황자가 아니더라도 이 나라의 귀족이 될 수도 있어. 후훗. 혹시 알아? 란지언이 그 대상이 될지? 아르벨른 공작가는 실제로도 그럴 자격이 있는 가문이잖아?"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되면 정말 어색하겠다. 그치? 대답을 바라지 않는 물음을 던지며 엘리제는 다시 입을 가리고 소리내어 웃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쿠키를 하나 집어서 입에 집어넣고 천천히 씹었다.
"내일 비가 그치면 나 마을로 내려가고 싶어. 데려다줘. 란지언."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그에게 보내는 작은 어리광이 막 흘러나왔다.
#114엘리제주(30fc5742)2026-08-24 (월) 12:30:21
하루 정말로 수고했어!!
#115란지언 - 엘리제(bd2d42ce)2026-08-24 (월) 13:05:22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곤란한데."
좋아한다는 말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건네는 엘리제를 보며 란지언은 난처한 듯 웃었다. 어릴 때부터 몇 번이고 들었을 법한 말인데도, 이상하게 오늘은 조금 다르게 들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어진 말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이었다. 란지언은 제 이름을 가리키듯 손가락으로 자신의 가슴팍을 짚었다가, 소리 내어 웃는 엘리제를 보고서야 장난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정말 못 하는 말이 없네. 황녀 전하."
그 역시 피식 웃으며 찻잔을 내려놓았다.
"안 그래도 어릴 때부터 붙어 다녔는데 결혼까지 한다고 생각하면... 확실히 어색하긴 하겠다. 아버지께서 들으시면 오히려 내가 더 곤란해질 것 같고."
아버지의 노발대발하는 모습을 상상한 란지언이 한번 더 작게 몸서리를 친다. 또 한편에선 만족스럽게 미소 짓고 있으실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것 또한 곤란했다.
"마을? 곧 비가 그친다고 바로 나갈 생각부터 하는거야? "
말은 그렇게 했지만 거절할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던 듯했다. 란지언은 결국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내일 날씨가 괜찮으면 데려다줄게. 대신 호위는 제대로 따라야 해. 이번에는 황녀 전하가 아니라 평범한 소꿉친구의 부탁으로 들어주는 거니까, 너무 어려운 요구는 하지 마시고."
란지언은 이미 훤한 수도의 지도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물었다.
"이번엔 어디로 가고 싶은데?"
좋아한다는 말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건네는 엘리제를 보며 란지언은 난처한 듯 웃었다. 어릴 때부터 몇 번이고 들었을 법한 말인데도, 이상하게 오늘은 조금 다르게 들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어진 말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이었다. 란지언은 제 이름을 가리키듯 손가락으로 자신의 가슴팍을 짚었다가, 소리 내어 웃는 엘리제를 보고서야 장난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정말 못 하는 말이 없네. 황녀 전하."
그 역시 피식 웃으며 찻잔을 내려놓았다.
"안 그래도 어릴 때부터 붙어 다녔는데 결혼까지 한다고 생각하면... 확실히 어색하긴 하겠다. 아버지께서 들으시면 오히려 내가 더 곤란해질 것 같고."
아버지의 노발대발하는 모습을 상상한 란지언이 한번 더 작게 몸서리를 친다. 또 한편에선 만족스럽게 미소 짓고 있으실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것 또한 곤란했다.
"마을? 곧 비가 그친다고 바로 나갈 생각부터 하는거야? "
말은 그렇게 했지만 거절할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던 듯했다. 란지언은 결국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내일 날씨가 괜찮으면 데려다줄게. 대신 호위는 제대로 따라야 해. 이번에는 황녀 전하가 아니라 평범한 소꿉친구의 부탁으로 들어주는 거니까, 너무 어려운 요구는 하지 마시고."
란지언은 이미 훤한 수도의 지도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물었다.
"이번엔 어디로 가고 싶은데?"
#116란지언주(bd2d42ce)2026-08-24 (월) 13:05:45
으으 오늘 진짜 바빴다 ... 어제 잠도 제대로 못자서 그런가 감기 기운이 있어.
#117엘리제 - 란지언(30fc5742)2026-08-24 (월) 13:49:58
"란지언이니까. 다른 이들 앞에선 이런 말 안한단 말이야. 하지만 너는 받아주잖아? 그치? 아르벨른 경?"
받아주지 않는다면 이런 말은 하지 않는다. 그건 당연한 사람의 심리이다. 부드러운 표정과 함께 이어지는 것은 조금 짓궂은 장난끼가 가득 녹아있는 표정. 상대를 신뢰하기에 나오는 표정이다. 황가인 이상 정치적인 움직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순 없기에 제 속을 다 보여줄 순 없다. 물론 엘리제는 그럼에도 가능하면 오픈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나, 란지언에게는 특히나 더 이런 모습을 보이곤 했다. 그야 어릴 때부터 쭉 지낸 친구니까.
"어머. 오히려 좋아하는거 아니야? 황가와 사돈을 맺었다고. 나,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1등 신부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란지언도 영애들 사이에선 1등 신랑감이고."
우리 둘 다 가문 높잖아. 얻고 싶어하는 이가 많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정치적인 부분을 거론하며 엘리제는 다시 차를 천천히 마저 마신 후에 빈 찻잔을 내려놓았다.
"마을 광장에 가고 싶어. 거기가 사람이 제일 많잖아? 간만에 사람들을 보고 표정을 보고 싶거든. 후훗. 김에 바람도 쐬고 싶어. 맛있는 것이 있으면 먹고 싶고. 있지. 나 나가면, 마을에서 파는 파스타도 먹어보고 싶어. 그거 얼마나 맛있을까? 정말로 식당에 가면 연주도 듣고 그럴 수 있을까?"
정말로 궁금하다는 듯이 그녀는 절로 두 눈을 초롱초롱 반짝였다. 성에서 주로 살았기에 성밖 마을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아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호기심이 생기는 것이다. 괜히 어리광 부리듯이, 정말로 기대된다는 듯이 눈을 반짝이는 엘리제는 란지언의 대답을 기다렸다.
받아주지 않는다면 이런 말은 하지 않는다. 그건 당연한 사람의 심리이다. 부드러운 표정과 함께 이어지는 것은 조금 짓궂은 장난끼가 가득 녹아있는 표정. 상대를 신뢰하기에 나오는 표정이다. 황가인 이상 정치적인 움직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순 없기에 제 속을 다 보여줄 순 없다. 물론 엘리제는 그럼에도 가능하면 오픈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나, 란지언에게는 특히나 더 이런 모습을 보이곤 했다. 그야 어릴 때부터 쭉 지낸 친구니까.
"어머. 오히려 좋아하는거 아니야? 황가와 사돈을 맺었다고. 나,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1등 신부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란지언도 영애들 사이에선 1등 신랑감이고."
우리 둘 다 가문 높잖아. 얻고 싶어하는 이가 많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정치적인 부분을 거론하며 엘리제는 다시 차를 천천히 마저 마신 후에 빈 찻잔을 내려놓았다.
"마을 광장에 가고 싶어. 거기가 사람이 제일 많잖아? 간만에 사람들을 보고 표정을 보고 싶거든. 후훗. 김에 바람도 쐬고 싶어. 맛있는 것이 있으면 먹고 싶고. 있지. 나 나가면, 마을에서 파는 파스타도 먹어보고 싶어. 그거 얼마나 맛있을까? 정말로 식당에 가면 연주도 듣고 그럴 수 있을까?"
정말로 궁금하다는 듯이 그녀는 절로 두 눈을 초롱초롱 반짝였다. 성에서 주로 살았기에 성밖 마을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아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호기심이 생기는 것이다. 괜히 어리광 부리듯이, 정말로 기대된다는 듯이 눈을 반짝이는 엘리제는 란지언의 대답을 기다렸다.
#118엘리제주(30fc5742)2026-08-24 (월) 13:50:09
앗? 감기 기운이 있는거야? 그럼 어서 푹 쉬어야지!!
#119란지언주(e649452d)2026-08-25 (화) 12:33:11
집에 왔어 ... 목이 아프다
#120엘리제주(052b1beb)2026-08-25 (화) 12:42:44
란지언주 안녕! 목이 아프면 목감기 왔나보구나? 일단 푹 쉬자!!
#121란지언 - 엘리제(fdc8a690)2026-08-25 (화) 13:07:46
란지언은 턱 끝을 가볍게 매만지며 장난스럽게 웃는 엘리제를 바라봤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표정이었다. 황녀가 아니라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엘리제의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
“그렇게까지 말하면 내가 안 받아줄 수도 없잖아.”
란지언은 작게 웃다가 일부러 자세를 바로잡았다.
“하지만 자꾸 아르벨른 경이라고 부르시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황녀 전하.”
말투만큼은 제법 그럴듯하게 격식을 차렸지만, 입가에는 장난스러운 미소가 남아 있었다.
이어지는 혼담 이야기에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엘리제가 좋은 혼처라는 것에는 굳이 반박할 생각이 없었다. 황녀라는 신분을 제외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었으니까.
“너야 인기 많겠지. 그건 나도 인정해.”
하지만 곧 눈썹을 살짝 들어 올렸다.
“그런데 나는 왜 자연스럽게 1등 신랑감이 된 거야? 영애들한테 직접 물어보기라도 했어?”
란지언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아버지는… 좋아하실 수도 있겠네. 황실과 사돈이 되는 거니까. 가문 입장에서야 좋은 이야기겠지.”
그 정도로 답한 란지언은 찻잔을 들어 남은 차를 한 모금 마셨다. 굳이 둘의 결혼을 진지하게 상상할 필요까지는 없었다. 지금 당장은 서로 이렇게 편하게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훨씬 익숙했으니까.
그러다 마을 이야기가 나오자 그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엘리제에게 돌아갔다.
광장에 가고 싶다느니,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싶다느니 하던 엘리제가 파스타와 연주 이야기까지 꺼내며 눈을 반짝이자 란지언은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잠깐. 하나씩 말해. 내일 하루 만에 마을 전체를 구경할 생각이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싫다는 기색은 조금도 없었다.
“파스타도 먹을 수 있고, 연주하는 식당도 있어. 성에서 먹는 것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겠지만… 오히려 너는 그쪽을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네.”
란지언은 잠시 내일 일정을 생각해보듯 손가락으로 탁자를 가볍게 두드렸다.
“좋아. 내일 비가 그치면 광장부터 가자. 사람들도 구경하고, 시장도 둘러보고. 점심은 네가 먹고 싶은 걸로 하고.”
그러다 무언가 떠올랐는지 엘리제를 향해 눈을 가늘게 떴다.
“대신 조건이 있어.”
란지언은 손가락 하나를 세웠다.
“내 옆에서 멋대로 사라지지 않기. 호위가 따라오라고 하면 얌전히 따라오기. 그리고 사람이 많다고 혼자 신나서 돌아다니지 않기.”
잠시 뜸을 들인 뒤 피식 웃었다.
“이 정도는 지킬 수 있지?”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기사처럼 허리를 숙이지도 않았다. 그저 편안하게 앉은 채 엘리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굳이 몰래 나갈 필요는 없어. 제대로 허락받고 나가자. 네가 정말 가출이라도 한 것처럼 소문나면 곤란한 건 나니까.”
란지언은 빈 찻잔을 내려놓으며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그러니까 오늘은 얌전히 쉬어, 엘리제. 내일 비만 그치면 데려가 줄 테니까.”
“그렇게까지 말하면 내가 안 받아줄 수도 없잖아.”
란지언은 작게 웃다가 일부러 자세를 바로잡았다.
“하지만 자꾸 아르벨른 경이라고 부르시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황녀 전하.”
말투만큼은 제법 그럴듯하게 격식을 차렸지만, 입가에는 장난스러운 미소가 남아 있었다.
이어지는 혼담 이야기에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엘리제가 좋은 혼처라는 것에는 굳이 반박할 생각이 없었다. 황녀라는 신분을 제외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었으니까.
“너야 인기 많겠지. 그건 나도 인정해.”
하지만 곧 눈썹을 살짝 들어 올렸다.
“그런데 나는 왜 자연스럽게 1등 신랑감이 된 거야? 영애들한테 직접 물어보기라도 했어?”
란지언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아버지는… 좋아하실 수도 있겠네. 황실과 사돈이 되는 거니까. 가문 입장에서야 좋은 이야기겠지.”
그 정도로 답한 란지언은 찻잔을 들어 남은 차를 한 모금 마셨다. 굳이 둘의 결혼을 진지하게 상상할 필요까지는 없었다. 지금 당장은 서로 이렇게 편하게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훨씬 익숙했으니까.
그러다 마을 이야기가 나오자 그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엘리제에게 돌아갔다.
광장에 가고 싶다느니,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싶다느니 하던 엘리제가 파스타와 연주 이야기까지 꺼내며 눈을 반짝이자 란지언은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잠깐. 하나씩 말해. 내일 하루 만에 마을 전체를 구경할 생각이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싫다는 기색은 조금도 없었다.
“파스타도 먹을 수 있고, 연주하는 식당도 있어. 성에서 먹는 것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겠지만… 오히려 너는 그쪽을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네.”
란지언은 잠시 내일 일정을 생각해보듯 손가락으로 탁자를 가볍게 두드렸다.
“좋아. 내일 비가 그치면 광장부터 가자. 사람들도 구경하고, 시장도 둘러보고. 점심은 네가 먹고 싶은 걸로 하고.”
그러다 무언가 떠올랐는지 엘리제를 향해 눈을 가늘게 떴다.
“대신 조건이 있어.”
란지언은 손가락 하나를 세웠다.
“내 옆에서 멋대로 사라지지 않기. 호위가 따라오라고 하면 얌전히 따라오기. 그리고 사람이 많다고 혼자 신나서 돌아다니지 않기.”
잠시 뜸을 들인 뒤 피식 웃었다.
“이 정도는 지킬 수 있지?”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기사처럼 허리를 숙이지도 않았다. 그저 편안하게 앉은 채 엘리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굳이 몰래 나갈 필요는 없어. 제대로 허락받고 나가자. 네가 정말 가출이라도 한 것처럼 소문나면 곤란한 건 나니까.”
란지언은 빈 찻잔을 내려놓으며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그러니까 오늘은 얌전히 쉬어, 엘리제. 내일 비만 그치면 데려가 줄 테니까.”
#122엘리제 - 란지언(052b1beb)2026-08-25 (화) 13:20:24
"그건 네가 정식으로 데뷔하면 알 수 있을 거야."
왜 자신의 인기를 저렇게 모르는걸까. 지금만 해도 그와 어떻게든 접점을 만들고 싶은 영애가 한둘이 아닐텐데. 원래 이런 것은 자신의 일이 아니면 잘 모르는 것일까? 괜히 웃음소리를 내며 엘리제는 다시 쿠키를 하나 집어서 입에 넣고 기품 있게 천천히 씹었다.
"혹시라도 가문에서 구혼이 들어오면 네가 아니면 싫다고 해둘게. 이건 진심."
좋아하냐, 좋아하지 않느냐를 떠나서 다른 이들보다는 그래도 란지언이 나았다. 거기다가 가능성이 낮은 것은 아니었다. 자신과 란지언의 마음은 둘째치고 아르벨른 가문이라면 황가 입장에서도 친해져서 나쁠 것이 없었으니까. 그리고 유력가문과 친해지기 가장 좋은 방법은 옛부터 가족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미래는 모르는 법이기에 엘리제는 그 이상의 말을 아꼈다.
한편, 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엘리제는 조용히 그의 말을 귀담아들었다. 이어 조건을 세 개 거는 것에 엘리제는 미소를 유지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까지도 쭉 그랬던 것 같은데. 란지언은 걱정이 많다니까. 응. 알았어. 약속해주길 바란다면 약속할게. 그래야 너도 안심이 될테니까. 그리고 허락은 받을거야. 딱히 몰래 나갈 생각은 없어. 오라버니라면 모를까. 나는 그래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니까."
자신이 황태녀라면 어림도 없겠으나 이미 황태자는 그녀의 오라버니로 정해진 상태이다. 그렇기에 행동의 제약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그것이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엘리제는 란지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난 첫째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싶어. ...황제가 된다는 거, 나는 답답해서 못할 것 같거든. ...역시 나는 내일 늦잠을 자고 싶고,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싶어. 그리고 란지언을 불러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괜히 장난을 치고 싶어. 후훗."
왜 자신의 인기를 저렇게 모르는걸까. 지금만 해도 그와 어떻게든 접점을 만들고 싶은 영애가 한둘이 아닐텐데. 원래 이런 것은 자신의 일이 아니면 잘 모르는 것일까? 괜히 웃음소리를 내며 엘리제는 다시 쿠키를 하나 집어서 입에 넣고 기품 있게 천천히 씹었다.
"혹시라도 가문에서 구혼이 들어오면 네가 아니면 싫다고 해둘게. 이건 진심."
좋아하냐, 좋아하지 않느냐를 떠나서 다른 이들보다는 그래도 란지언이 나았다. 거기다가 가능성이 낮은 것은 아니었다. 자신과 란지언의 마음은 둘째치고 아르벨른 가문이라면 황가 입장에서도 친해져서 나쁠 것이 없었으니까. 그리고 유력가문과 친해지기 가장 좋은 방법은 옛부터 가족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미래는 모르는 법이기에 엘리제는 그 이상의 말을 아꼈다.
한편, 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엘리제는 조용히 그의 말을 귀담아들었다. 이어 조건을 세 개 거는 것에 엘리제는 미소를 유지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까지도 쭉 그랬던 것 같은데. 란지언은 걱정이 많다니까. 응. 알았어. 약속해주길 바란다면 약속할게. 그래야 너도 안심이 될테니까. 그리고 허락은 받을거야. 딱히 몰래 나갈 생각은 없어. 오라버니라면 모를까. 나는 그래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니까."
자신이 황태녀라면 어림도 없겠으나 이미 황태자는 그녀의 오라버니로 정해진 상태이다. 그렇기에 행동의 제약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그것이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엘리제는 란지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난 첫째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싶어. ...황제가 된다는 거, 나는 답답해서 못할 것 같거든. ...역시 나는 내일 늦잠을 자고 싶고,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싶어. 그리고 란지언을 불러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괜히 장난을 치고 싶어. 후훗."
#123란지언 - 엘리제(fdc8a690)2026-08-25 (화) 14:09:50
란지언은 가벼운 웃음을 흘리며 엘리제를 바라보았다. 쿠키를 한 입 베어 물고 우아하게 씹는 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황녀였지만, 그 기품 어린 모습 사이로 툭툭 튀어나오는 짓궂은 말들은 어릴 적부터 보아온 엘리제 그대로였다.
“데뷔라니, 아직 한참 남았는데 벌써부터 내 미래를 결정짓지 마.”
짐짓 투덜거리면서도 목소리에는 웃음기가 묻어 있었다. 사교계의 영애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별로 와닿지 않았다. 적어도 지금은 눈앞에서 즐거운 듯 웃고 있는 소꿉친구의 모습이 훨씬 익숙하고 편했다. 그러다 엘리제가 구혼이 들어오면 자신이 아니면 싫다고 하겠다는 말을 꺼내자 란지언은 잠시 눈을 깜빡였다.
“…그거 꽤 무서운 소리인데.”
헛웃음과 함께 고개를 저었다. 농담처럼 들렸지만 엘리제라면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그 말을 연정이라 받아들이기에는 두 사람의 관계가 너무 오래되고 자연스러웠다. 아마 자신만큼 그녀를 잘 알고, 그녀의 어리광을 받아줄 사람도 드물다는 의미에 가까울 것이다.
그럼에도 묘하게 싫지는 않았다. 이어 첫째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엘리제의 말에 란지언의 표정이 조금 누그러졌다. 황족으로 태어난 이상 평범하게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그 역시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지금처럼 아무런 격식 없이 웃고 떠들 수 있는 시간이 그녀에게 얼마나 귀한지도 알고 있었다.
“네가 황제가 됐다면 제국 역사상 가장 게으른 군주가 됐겠네.”
장난스럽게 말한 란지언은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었다. 황녀라기보다 내일의 외출을 기대하는 평범한 소녀처럼 보이는 엘리제를 보며 입가에 작은 미소가 번졌다.
“늦잠 자는 건 좋은데 내일 약속까지 잊지는 마. 데리러 왔는데 ‘5분만 더’라고 하면 그냥 두고 갈 거니까.”
물론 정말 그렇게 된다면 한숨이나 내쉬며 기다리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란지언 자신도 알고 있었다. 창밖의 빗줄기는 어느새 조금 가늘어져 있었다. 란지언은 빈 찻잔을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제 쉬어. 내일 파스타도 먹고 시장도 돌아다니려면 체력 남겨둬야지.”
지나가듯 엘리제의 머리카락을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스쳤다. 황녀에게 하기에는 무례한 행동이었지만, 기사가 아닌 소꿉친구로써 하는 행동이었다.
“내일 봐, 엘리제.”
문을 나서기 전 란지언은 한 번 뒤를 돌아보며 웃었다.
“늦잠 자지 말고.”
“데뷔라니, 아직 한참 남았는데 벌써부터 내 미래를 결정짓지 마.”
짐짓 투덜거리면서도 목소리에는 웃음기가 묻어 있었다. 사교계의 영애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별로 와닿지 않았다. 적어도 지금은 눈앞에서 즐거운 듯 웃고 있는 소꿉친구의 모습이 훨씬 익숙하고 편했다. 그러다 엘리제가 구혼이 들어오면 자신이 아니면 싫다고 하겠다는 말을 꺼내자 란지언은 잠시 눈을 깜빡였다.
“…그거 꽤 무서운 소리인데.”
헛웃음과 함께 고개를 저었다. 농담처럼 들렸지만 엘리제라면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그 말을 연정이라 받아들이기에는 두 사람의 관계가 너무 오래되고 자연스러웠다. 아마 자신만큼 그녀를 잘 알고, 그녀의 어리광을 받아줄 사람도 드물다는 의미에 가까울 것이다.
그럼에도 묘하게 싫지는 않았다. 이어 첫째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엘리제의 말에 란지언의 표정이 조금 누그러졌다. 황족으로 태어난 이상 평범하게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그 역시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지금처럼 아무런 격식 없이 웃고 떠들 수 있는 시간이 그녀에게 얼마나 귀한지도 알고 있었다.
“네가 황제가 됐다면 제국 역사상 가장 게으른 군주가 됐겠네.”
장난스럽게 말한 란지언은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었다. 황녀라기보다 내일의 외출을 기대하는 평범한 소녀처럼 보이는 엘리제를 보며 입가에 작은 미소가 번졌다.
“늦잠 자는 건 좋은데 내일 약속까지 잊지는 마. 데리러 왔는데 ‘5분만 더’라고 하면 그냥 두고 갈 거니까.”
물론 정말 그렇게 된다면 한숨이나 내쉬며 기다리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란지언 자신도 알고 있었다. 창밖의 빗줄기는 어느새 조금 가늘어져 있었다. 란지언은 빈 찻잔을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제 쉬어. 내일 파스타도 먹고 시장도 돌아다니려면 체력 남겨둬야지.”
지나가듯 엘리제의 머리카락을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스쳤다. 황녀에게 하기에는 무례한 행동이었지만, 기사가 아닌 소꿉친구로써 하는 행동이었다.
“내일 봐, 엘리제.”
문을 나서기 전 란지언은 한 번 뒤를 돌아보며 웃었다.
“늦잠 자지 말고.”
#124란지언주(fdc8a690)2026-08-25 (화) 14:10:17
목도 아픈데 회의가 있어서 말을 너무 많이 했으 ...
#125엘리제 - 란지언(052b1beb)2026-08-25 (화) 14:15:36
"그러면 아마 내가 황제가 되는 것을 막으려는 이들 투성이인걸? 오라버니는 나와는 다르게 진짜 열심히 살고, 뭐든지 다 잘하니까. 그런 오라버니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덕분에 나는 늦잠 자고 싶어서 투정부려도 괜찮잖아? 그런 장난스러운 말을 하나, 엘리제라고 해서 대충 사는 것은 아니었다. 황가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언제나 모든 것을 열심히 하고 있고 정치적인 업무도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있다. 사람들의 모습을 직접 살피고, 사람들에게 조언을 할 것이 있으면 지혜를 짜내서 조언했고 때로는 얼굴마담으로서의 역할도 했다. 어리광을 피우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측근들에게만 보이는 모습. 그리고 측근중에서도 최측근에 해당하는 란지언에게는 이런저런 모습을 더 보여줄 뿐이었다.
"응. 쉬려고. 어차피 오늘은 더 일이 없으니까."
자리에서 일어서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스쳐가는 모습에 그녀는 살며시 고개를 올려 란지언을 바라봤다. 특별히 무슨 말을 하는 것은 없었다. 그냥 기분 좋게 미소를 짓는 것은 황녀가 아니라 그의 오랜 소꿉친구로서 보이는 모습이었다.
"마찬가지로 내일 봐. 란지언. 오늘 하루 푹 쉬어."
즐거웠어. 티타임.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문이 천천히 닫히자 찾아오는 고요함에, 그녀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남아있는 차를 천천히 찻잔에 따라 그 향을 즐겼다.
"바보 란지언. 인기 많은건 사실인데."
그렇기에 지금을 조금 즐기고 싶어, 괜히 욕심을 부려보나 굳이 잡진 않았다. 아직은 좀 더 제 곁에 있어줄 거라고 믿기에.
/이렇게 막레 내릴게!!
덕분에 나는 늦잠 자고 싶어서 투정부려도 괜찮잖아? 그런 장난스러운 말을 하나, 엘리제라고 해서 대충 사는 것은 아니었다. 황가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언제나 모든 것을 열심히 하고 있고 정치적인 업무도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있다. 사람들의 모습을 직접 살피고, 사람들에게 조언을 할 것이 있으면 지혜를 짜내서 조언했고 때로는 얼굴마담으로서의 역할도 했다. 어리광을 피우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측근들에게만 보이는 모습. 그리고 측근중에서도 최측근에 해당하는 란지언에게는 이런저런 모습을 더 보여줄 뿐이었다.
"응. 쉬려고. 어차피 오늘은 더 일이 없으니까."
자리에서 일어서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스쳐가는 모습에 그녀는 살며시 고개를 올려 란지언을 바라봤다. 특별히 무슨 말을 하는 것은 없었다. 그냥 기분 좋게 미소를 짓는 것은 황녀가 아니라 그의 오랜 소꿉친구로서 보이는 모습이었다.
"마찬가지로 내일 봐. 란지언. 오늘 하루 푹 쉬어."
즐거웠어. 티타임.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문이 천천히 닫히자 찾아오는 고요함에, 그녀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남아있는 차를 천천히 찻잔에 따라 그 향을 즐겼다.
"바보 란지언. 인기 많은건 사실인데."
그렇기에 지금을 조금 즐기고 싶어, 괜히 욕심을 부려보나 굳이 잡진 않았다. 아직은 좀 더 제 곁에 있어줄 거라고 믿기에.
/이렇게 막레 내릴게!!
#126엘리제주(052b1beb)2026-08-25 (화) 14:15:54
그거 진짜 힘들잖아!! 내일은 목이 푹 쉴 수 있길 바랄게!!
#127란지언주(e649452d)2026-08-25 (화) 14:30:49
막레 받았다! 후후 엘리제 귀여워 ... 귀여워!
#128엘리제주(052b1beb)2026-08-25 (화) 14:56:41
일상 수고했어! 란지언주! 란지언도 굉장히 신사적이고 자상해!! 멋있어!
#129란지언주(e649452d)2026-08-25 (화) 14:58:55
일상 재밌었다~ 다음 일상은 자연스럽게 마을로 놀러가는거라고 생각이 드네!
#130엘리제주(e3c38a9f)2026-08-25 (화) 15:28:09
그렇게 가는 것이 적당하겠지? 아니면 중간에 하나 정도 더 끼울 수도 있을테고? 뭘 할지는 생각해봐야겠지만?
#131란지언주(555300ac)2026-08-26 (수) 09:40:56
좋은 저녁!
#132엘리제주(e3c38a9f)2026-08-26 (수) 10:12:49
나 퇴근했어! 오늘은 좀 피곤한 하루네
란지언주는 하루 잘 보냈니?
란지언주는 하루 잘 보냈니?
#133란지언주(f43e4a5e)2026-08-26 (수) 12:37:39
나는 이제 집에 왔어! 엘리제주 하루 고생했다. 나도 잘 보냈어~ 수요일이라 피로가 극에 달하는 날이지. 내일부턴 다시 회복기야
#134엘리제주(e3c38a9f)2026-08-26 (수) 12:49:17
앗. 이제 퇴근했구나! 정말로 하루 수고 많았어!!
#135란지언주(f43e4a5e)2026-08-26 (수) 13:14:37
비가 올 것 같더니 비는 안오고 잔뜩 흐리기만 하네 ... 주말엔 비소식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비오는날 집에 있는걸 좋아해서 주말에 비오는건 좋아~ 엘리제주는 어때?
#136엘리제주(e3c38a9f)2026-08-26 (수) 13:28:00
확실히 주말에는 비가 온다는 말이 있었던 것 같아! 정말로 여기도 내릴진 모르겠지만?
기왕 비가 온다면 나도 주말에 비가 오는 것이 좋아! 평일보다는 훨씬 좋지!! 당연히!
기왕 비가 온다면 나도 주말에 비가 오는 것이 좋아! 평일보다는 훨씬 좋지!! 당연히!
#137란지언주(f43e4a5e)2026-08-26 (수) 13:36:50
비오면 평일엔 출퇴근이 너무 힘드니까 ... 아, 궁금한게 있는데 엘리제도 업무 같은걸 봐?
#138엘리제주(e3c38a9f)2026-08-26 (수) 13:58:13
황태녀가 아니라서 막 크게 정치적으로 뭔가를 하진 않지만, 가벼운 외교 활동이나 유력 가문들과의 교류적인 업무라던가 그런 것들은 하고 있어! 아마 언젠가 자기 영지를 얻게 되면 그때는 영지 관리 같은 것도 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영지를 얻게 되어서 제대로 자신만의 작은 성을 얻게 된다면 그땐 란지언도 데리고 갈 거래.
#139란지언주(f43e4a5e)2026-08-26 (수) 14:37:42
앗 약간 황실의 얼굴 같은 느낌인건가? 아니면 황족의 의례적인 업무 수준인가? 란지언 데려간다니 좋아! 란지언도 흔쾌히 수락해서 따라갈 것 같네.
#140엘리제주(f9b92c4e)2026-08-26 (수) 15:16:16
굳이 따지자면 황실의 얼굴 느낌이 맞아! 엘리제의 성품이나 성향은 이쪽에 조금 더 가까우니까! 엘리제 자신도 교류나 외교적인 것에 조금 더 재능이 있고 자신도 좋아하거든!
그 외에는 복지 쪽에도 관심이 있지만 이건 자신이 정책을 만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냥 오라버니를 볼 때 한번씩 조언을 하는 정도로 그치고 있어!
앗. 란지언 따라와주는구나! 아마 자기 방 다음으로 좋은 방을 줄 것 같아!
그 외에는 복지 쪽에도 관심이 있지만 이건 자신이 정책을 만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냥 오라버니를 볼 때 한번씩 조언을 하는 정도로 그치고 있어!
앗. 란지언 따라와주는구나! 아마 자기 방 다음으로 좋은 방을 줄 것 같아!
#141엘리제주(f9b92c4e)2026-08-27 (목) 11:37:22
퇴근하고 갱신!!
#142란지언주(2ec0cf81)2026-08-27 (목) 12:29:22
좋은 저녁! 진짜 바빠
자기 방 다음으로 좋은거라니 ㅋㅋㅋ 란지언은 그럼 비서쯤 되는건가! 그때쯤 되면 검보단 서류를 더 많이 만지게 되는걸까 ...
자기 방 다음으로 좋은거라니 ㅋㅋㅋ 란지언은 그럼 비서쯤 되는건가! 그때쯤 되면 검보단 서류를 더 많이 만지게 되는걸까 ...
#143엘리제주(f9b92c4e)2026-08-27 (목) 12:38:50
비서라기보단 그냥 친구니까 좋은 방을 주는거지? 업무는 아마 계속 자기 호위 기사 일을 맡길 것 같아!!
어쨌든 수고했어! 하루!
어쨌든 수고했어! 하루!
#144란지언주(2ec0cf81)2026-08-27 (목) 12:47:23
약간 서로 결혼 안하고 독신으로 남아있으면 자연스럽게 상상되는 미래인걸~
#145엘리제주(f9b92c4e)2026-08-27 (목) 12:52:48
서로 결혼을 하게 되면 그땐 란지언은 란지언대로 새롭게 공작 자리를 갖게 되는 거니 말이야! 그땐 어떻게 일할지도 궁금해지는걸? ㅋㅋㅋ
#146란지언주(2ec0cf81)2026-08-27 (목) 14:09:43
그때도 그대로 황녀님의 호위기사겠지! 엘리제네 가족이랑 란지언네 가족이랑은 친하지 않을까. 아이들끼리 소꿉친구가 될지도!
#147엘리제주(f9b92c4e)2026-08-27 (목) 14:29:29
앗. 내가 말하는 결혼이라는 것은 란지언과 엘리제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의 이야기였어!
사실 따로 결혼을 하게 되어도 아이들끼리 소꿉친구가 될 가능성은 많이 크겠지? 여러모로 친하게 지낼 수밖에 없는 포지션이니까!
사실 따로 결혼을 하게 되어도 아이들끼리 소꿉친구가 될 가능성은 많이 크겠지? 여러모로 친하게 지낼 수밖에 없는 포지션이니까!
#148란지언주(2ec0cf81)2026-08-27 (목) 14:58:47
앗 란지언과 엘리제의 결혼 ... 둘이 결혼하게 되면 그래도 포지션은 같지 않을까? 대신 란지언은 기사가 아니게 되겠지만 ... 그렇게 되면 오히려 둘이서 이런저런 외부활동 많이 다닐 느낌
#149엘리제주(a2afada9)2026-08-27 (목) 15:05:37
같지만 조금 다를 것 같은 느낌이야. 그때는 아무래도 둘 다 계급이 동일해지는 거니까 지금보다는 좀 더 편하게 지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외부활동도 많이 가고, 내부 정치도 많이 하고! 아마 정치쪽은 엘리제가 좀 더 하지 않을까 싶긴 해! 이전에 하던 것들이 있으니까!
외부활동도 많이 가고, 내부 정치도 많이 하고! 아마 정치쪽은 엘리제가 좀 더 하지 않을까 싶긴 해! 이전에 하던 것들이 있으니까!
#150란지언주(1277854d)2026-08-28 (금) 10:17:15
좋은 저녁!
그렇게 되면 란지언이 좀 더 도와주는 느낌이겠네. 사실 정치랑도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으니까 말이야.
그렇게 되면 란지언이 좀 더 도와주는 느낌이겠네. 사실 정치랑도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으니까 말이야.
#151엘리제주(a2afada9)2026-08-28 (금) 10:21:37
마찬가지로 좋은 저녁! 란지언은 란지언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되는 거니까! 엘리제는 황가라서 정치적인 것을 해봤기에 정치적인 것에 조금 더 특화가 된 것 뿐인걸!
#152란지언주(1277854d)2026-08-28 (금) 10:25:37
란지언이 할 수 있는거 ... 검술 ... 체력훈련 ... 힘쓰기 ...
#153엘리제주(a2afada9)2026-08-28 (금) 10:39:21
그러면 내부 기사들이나 병사들을 훈련시키는 일이라던가? ㅋㅋㅋ
그런 것들도 성이 생기면 매우 중요한걸!
그런 것들도 성이 생기면 매우 중요한걸!
#154란지언주(1277854d)2026-08-28 (금) 10:47:02
오 그것도 괜찮겠네. 훈련중엔 엄청 무서운데 엘리제만 나타나면 180도 바뀌는 란지언이라던지 말이야 크크
#155엘리제주(a2afada9)2026-08-28 (금) 10:54:59
ㅋㅋㅋㅋㅋ 그건 란지언주의 사심인거지?! 그렇지?!
#156란지언주(1277854d)2026-08-28 (금) 11:43:27
맞아~ 사심 100퍼센트야~~ 그리고 내 사심은 반영이 될지도 모른다구!
#157엘리제주(a2afada9)2026-08-28 (금) 11:57:59
원래 일댈은 단체어장과는 다르게 사심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 정도는 있어야 둘만의 이야기가 재밌게 가꿔지지 않을까하고?
#158란지언주(1277854d)2026-08-28 (금) 12:29:53
맞지맞지 일댈 어장의 장점이 그거니까. 그래서 아까의 이야기를 조금 더 이어보자면 정신없이 훈련중에 엘리제가 훈련장에 찾아오면 훈련 중이던 기사들과 병사들은 좋아할지도 몰라. 란지언이 그때만큼은 빡세게 안시키니까 ...
#159엘리제주(a2afada9)2026-08-28 (금) 12:32:11
하지만 그걸 알기에 엘리제가 란지언이 훈련중에는 안 찾아갈 것 같아. ㅋㅋㅋ 란지언의 훈련을 방해하는 것은 엘리제도 내키지 않아할 것 같거든! 그래서 나중에 훈련 끝날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를 싸들고 가지 않을까 싶어
#160란지언주(1277854d)2026-08-28 (금) 14:59:01
헉 그거 좋다 ... 란지언만 먹는 양일까? 아니면 훈련하는 사람들 전부를 위한 간식일까?
#161엘리제주(25dbcb7b)2026-08-28 (금) 15:03:28
일단 기본적으로는 훈련하는 사람들 전부를 위한 간식이지만, 아마 란지언에게는 좀 더 맛있고 특별한 것으로 줄 것 같아!
이를테면 일반 병사들에겐 간단한 빵이라면 란지언에게는 슈크림이 들어간 빵 느낌으로!
이를테면 일반 병사들에겐 간단한 빵이라면 란지언에게는 슈크림이 들어간 빵 느낌으로!
#162란지언주(43a8bd92)2026-08-28 (금) 15:06:30
오오 ... 상상만 해도 짜릿해(?) 약간 특식 느낌이네. 주말이니까 다음 일상도 진행해볼까?
#163엘리제주(25dbcb7b)2026-08-28 (금) 15:13:46
그래도 란지언은 당연히 더 챙겨줘야지! 어떻게 다른 병사들과 같은 것을 주겠어?
좋아! 2번째 일상 진행하자! 마을로 가는 것도 있겠고 사이에 하나를 더 끼울 수도 있겠지만 역시 후자는 조금 힘들 것 같고 마을로 가는 것이 좋을까?
좋아! 2번째 일상 진행하자! 마을로 가는 것도 있겠고 사이에 하나를 더 끼울 수도 있겠지만 역시 후자는 조금 힘들 것 같고 마을로 가는 것이 좋을까?
#164란지언주(43a8bd92)2026-08-28 (금) 15:27:13
응응 그게 좋을거 같아. 이번 선레는 내가 써올께!
#165엘리제주(25dbcb7b)2026-08-28 (금) 15:31:44
앗! 고마워!! 언제든지 편할때 편하게 작성해줘!!
#166란지언 - 엘리제(43a8bd92)2026-08-29 (토) 02:04:50
다음 날 아침, 전날 내리던 비는 거짓말처럼 그쳐 있었다.
밤새 비에 씻긴 정원은 평소보다 짙은 녹음을 띠었고, 아직 마르지 않은 나뭇잎 끝에서는 이따금 물방울이 떨어졌다. 구름 사이로 드러난 햇빛은 따뜻했지만 공기에는 비가 지나간 뒤 특유의 선선함이 남아 있었다. 란지언은 약속했던 시간보다 조금 일찍 엘리제의 방 앞에 도착했다. 오늘은 황실 기사단의 갑옷 대신 단정한 정복 차림이었다. 허리에는 평소처럼 검을 차고 있었지만, 성 밖으로 잠깐 나들이를 나가는 데 굳이 갑옷까지 입을 필요는 없었다.
란지언은 문 앞에서 잠시 기다리다 시종에게 엘리제가 준비 중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설마 진짜 늦잠 잔 건 아니겠지.”
어제 자신이 했던 말이 떠올라 작게 웃었다. 정말로 ‘5분만 더’라고 한다면 두고 가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이미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별 의미 없는 엄포였다. 잠시 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란지언은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좋은 아침, 엘리제. 다행이네. 내가 문 앞에서 한참 기다릴 일은 없어서.”
입가에 장난스러운 미소가 걸렸다.
란지언은 그대로 복도를 걸어가며 창밖을 한번 바라보았다. 비가 그친 덕분인지 오늘은 정말 외출하기 좋은 날이었다.
“미리 말해두는데 오늘은 네가 가고 싶은 곳 위주로 다녀도 돼. 기껏 나가는 건데 성 안에서처럼 일정표 만들어서 움직이면 재미없잖아.”
그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그러니까 광장 구경하고,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어제 그렇게 기대하던 파스타도 찾아보고. 대신 길 잃어버리지는 마. 사람 많다고 혼자 신나서 돌아다니다 놓치면 곤란하니까.”
말투만 들으면 어린아이에게 주의를 주는 것 같았다. 란지언은 자연스럽게 엘리제보다 반걸음 앞서 걸으며 계단을 내려갔다.
“자, 가자. 오늘은 황녀 전하께서 그렇게 궁금해하시던 마을 구경이니까.”
밤새 비에 씻긴 정원은 평소보다 짙은 녹음을 띠었고, 아직 마르지 않은 나뭇잎 끝에서는 이따금 물방울이 떨어졌다. 구름 사이로 드러난 햇빛은 따뜻했지만 공기에는 비가 지나간 뒤 특유의 선선함이 남아 있었다. 란지언은 약속했던 시간보다 조금 일찍 엘리제의 방 앞에 도착했다. 오늘은 황실 기사단의 갑옷 대신 단정한 정복 차림이었다. 허리에는 평소처럼 검을 차고 있었지만, 성 밖으로 잠깐 나들이를 나가는 데 굳이 갑옷까지 입을 필요는 없었다.
란지언은 문 앞에서 잠시 기다리다 시종에게 엘리제가 준비 중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설마 진짜 늦잠 잔 건 아니겠지.”
어제 자신이 했던 말이 떠올라 작게 웃었다. 정말로 ‘5분만 더’라고 한다면 두고 가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이미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별 의미 없는 엄포였다. 잠시 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란지언은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좋은 아침, 엘리제. 다행이네. 내가 문 앞에서 한참 기다릴 일은 없어서.”
입가에 장난스러운 미소가 걸렸다.
란지언은 그대로 복도를 걸어가며 창밖을 한번 바라보았다. 비가 그친 덕분인지 오늘은 정말 외출하기 좋은 날이었다.
“미리 말해두는데 오늘은 네가 가고 싶은 곳 위주로 다녀도 돼. 기껏 나가는 건데 성 안에서처럼 일정표 만들어서 움직이면 재미없잖아.”
그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그러니까 광장 구경하고,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어제 그렇게 기대하던 파스타도 찾아보고. 대신 길 잃어버리지는 마. 사람 많다고 혼자 신나서 돌아다니다 놓치면 곤란하니까.”
말투만 들으면 어린아이에게 주의를 주는 것 같았다. 란지언은 자연스럽게 엘리제보다 반걸음 앞서 걸으며 계단을 내려갔다.
“자, 가자. 오늘은 황녀 전하께서 그렇게 궁금해하시던 마을 구경이니까.”
#167엘리제 - 란지언(25dbcb7b)2026-08-29 (토) 05:11:44
문이 열리고 보이는 것은 하얀색 외출용 드레스를 입은 엘리제의 모습이었다. 파티나 사교회에서 입는 걷기 불편한 것이 아니라, 걷기에 딱 좋은 말 그대로 외출에 특화된 드레스 끝자락을 마지막으로 시녀들이 정리했고 엘리제는 정리가 끝나자 다들 수고했다고 하며 각자 하던 일을 보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란지언을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좋은 아침이야. 란지언. 아무리 그래도 같이 가기로 했는데, 기다리게 할 순 없잖아?"
나 그 정도로 생각이 없는 황녀는 아니거든? 작게 웃으면서 그녀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가고 싶은 곳 위주. 가고 싶은 곳은 많으나, 그곳을 모두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렇다면 역시 정말로 가고 싶은 곳을 어느 정도 정할 수밖에 없었기에 엘리제는 천천히 그의 뒤를 따라 걸었다.
"마을에 나가는 것이 이번 처음이 아닌데 길을 잃을리 없잖아. 날 너무 어린애로 보는거 아니야? 물론 란지언보다는 조금 연하긴 하지만... 그래도 황녀거든?"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엘리제는 바로 성문을 향해 나아갔다. 외출 허가는 어제 황제에게 받아뒀기에 딱히 다시 보고할 필요는 없었다. 문을 지키는 문지기를 바라보며 가볍게 손인사를 하니 취하는 문지기들의 경례 자세가 굉장히 절도있었다.
"란지언은 어딜 가고 싶어?"
문을 막 나서며 그녀는 그에게 물었다. 그가 가고 싶은 곳도 개인적으로 궁금했기에.
"좋은 아침이야. 란지언. 아무리 그래도 같이 가기로 했는데, 기다리게 할 순 없잖아?"
나 그 정도로 생각이 없는 황녀는 아니거든? 작게 웃으면서 그녀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가고 싶은 곳 위주. 가고 싶은 곳은 많으나, 그곳을 모두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렇다면 역시 정말로 가고 싶은 곳을 어느 정도 정할 수밖에 없었기에 엘리제는 천천히 그의 뒤를 따라 걸었다.
"마을에 나가는 것이 이번 처음이 아닌데 길을 잃을리 없잖아. 날 너무 어린애로 보는거 아니야? 물론 란지언보다는 조금 연하긴 하지만... 그래도 황녀거든?"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엘리제는 바로 성문을 향해 나아갔다. 외출 허가는 어제 황제에게 받아뒀기에 딱히 다시 보고할 필요는 없었다. 문을 지키는 문지기를 바라보며 가볍게 손인사를 하니 취하는 문지기들의 경례 자세가 굉장히 절도있었다.
"란지언은 어딜 가고 싶어?"
문을 막 나서며 그녀는 그에게 물었다. 그가 가고 싶은 곳도 개인적으로 궁금했기에.
#168엘리제주(25dbcb7b)2026-08-29 (토) 05:11:54
토요일 오후! 란지언주도 좋은 주말 보내!
#169란지언 - 엘리제(43a8bd92)2026-08-29 (토) 06:43:34
문이 열리고 나타난 엘리제의 모습에 란지언은 잠시 시선을 멈췄다. 평소 궁 안에서 보던 차림보다 한결 가벼운 하얀 외출용 드레스였다. 은빛 머리카락과 잘 어울리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입가에 작은 미소가 걸렸다.
“생각이 없는 황녀라니, 누가 그렇게 말했어? 내가 그렇게 말한 적 있나?”
란지언은 억울하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그녀의 옆으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길 안 잃는다고 자신하는 사람이 꼭 먼저 사라지더라. 너처럼 이것저것 구경하는 거 좋아하면 더 그렇고.”
물론 엘리제가 정말 혼자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오늘처럼 들뜬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한마디쯤 놀리고 싶어질 뿐이었다. 성문으로 향하는 동안 마주치는 기사와 사용인들이 두 사람에게 예를 갖췄다. 란지언 역시 그때마다 자연스럽게 황녀의 호위로 돌아갔다가, 사람들의 시선이 멀어지면 다시 평소의 편안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성문을 벗어나자 비가 지나간 수도의 풍경이 펼쳐졌다. 아직 조금 젖은 돌길 위로 사람들이 오갔고, 멀리 광장 쪽에서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빵과 향신료 냄새까지 바람을 타고 섞여왔다. 란지언은 자연스럽게 엘리제와 보폭을 맞추며 걸었다.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잠시 생각해보았지만 특별히 떠오르는 곳은 없었다. 애초에 오늘 외출은 엘리제가 마을을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나온 것이었다.
“나는 딱히 없어. 오늘은 네가 가고 싶다고 해서 나온 거잖아.”
그는 그렇게 말하며 엘리제 쪽을 바라봤다. 벌써부터 주변을 살피는 모습에 웃음이 났다.
“그러니까 네가 골라. 대신 하루 안에 다 보겠다고 욕심부리지는 말고.”
사람이 조금씩 많아지자 란지언은 자연스럽게 엘리제와 거리를 좁혔다. 손을 잡거나 앞을 막지는 않았지만, 누군가 부딪히더라도 바로 막아설 수 있을 정도의 거리였다. 잠시 뒤 갈림길이 나타났다. 한쪽으로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광장이, 다른 쪽으로는 식당과 상점이 늘어선 거리가 이어졌다. 란지언은 두 방향을 번갈아 바라보다 엘리제에게 선택을 넘겼다.
“광장부터 갈래? 아니면 그렇게 기대하던 파스타부터 먹으러 갈래?”
“생각이 없는 황녀라니, 누가 그렇게 말했어? 내가 그렇게 말한 적 있나?”
란지언은 억울하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그녀의 옆으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길 안 잃는다고 자신하는 사람이 꼭 먼저 사라지더라. 너처럼 이것저것 구경하는 거 좋아하면 더 그렇고.”
물론 엘리제가 정말 혼자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오늘처럼 들뜬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한마디쯤 놀리고 싶어질 뿐이었다. 성문으로 향하는 동안 마주치는 기사와 사용인들이 두 사람에게 예를 갖췄다. 란지언 역시 그때마다 자연스럽게 황녀의 호위로 돌아갔다가, 사람들의 시선이 멀어지면 다시 평소의 편안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성문을 벗어나자 비가 지나간 수도의 풍경이 펼쳐졌다. 아직 조금 젖은 돌길 위로 사람들이 오갔고, 멀리 광장 쪽에서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빵과 향신료 냄새까지 바람을 타고 섞여왔다. 란지언은 자연스럽게 엘리제와 보폭을 맞추며 걸었다.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잠시 생각해보았지만 특별히 떠오르는 곳은 없었다. 애초에 오늘 외출은 엘리제가 마을을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나온 것이었다.
“나는 딱히 없어. 오늘은 네가 가고 싶다고 해서 나온 거잖아.”
그는 그렇게 말하며 엘리제 쪽을 바라봤다. 벌써부터 주변을 살피는 모습에 웃음이 났다.
“그러니까 네가 골라. 대신 하루 안에 다 보겠다고 욕심부리지는 말고.”
사람이 조금씩 많아지자 란지언은 자연스럽게 엘리제와 거리를 좁혔다. 손을 잡거나 앞을 막지는 않았지만, 누군가 부딪히더라도 바로 막아설 수 있을 정도의 거리였다. 잠시 뒤 갈림길이 나타났다. 한쪽으로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광장이, 다른 쪽으로는 식당과 상점이 늘어선 거리가 이어졌다. 란지언은 두 방향을 번갈아 바라보다 엘리제에게 선택을 넘겼다.
“광장부터 갈래? 아니면 그렇게 기대하던 파스타부터 먹으러 갈래?”
#170란지언주(43a8bd92)2026-08-29 (토) 06:44:02
좋은 주말!!
#171엘리제 - 란지언(25dbcb7b)2026-08-29 (토) 07:09:30
"아무도 말한 적 없어. 그냥 내가 말한거지. 후훗."
길 안 잃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무엇보다 네가 날 지켜줄거잖아? 그런 말을 덧붙이며 엘리제는 고요하고 조용한 휘파람을 불었다. 마치 지금 기분이 엄청 좋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그 멜로디는 흐트러짐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마치 고요한 바람이 부는 것처럼 시원했다.
성밖으로 나오고 길을 걷자 보이는 수도의 풍경은 언제 봐도 참 활기차고 평화로웠다. 물론 성 안도 상당히 평화로우나, 성 안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활기차고 생기 있는 공간은 그녀의 눈을 반짝이게 하기 충분했다. 절로 발걸음이 빨라지긴 하나, 그래봐야 란지언의 옆을 벗어날 순 없었다. 무엇보다 그녀가 그에게서 멀어지고 싶진 않았으니까. 젖은 돌길을 괜히 자신도 밟아보고, 크게 웃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가만히 미소짓기도 하고. 그러다가 란지언의 바로 옆에 붙어 길 안 잃어버리겠다는 듯이 꼬옥 붙어다니기도 하면서 그녀는 눈을 반짝였다.
"하루만에 다 못 보는 것은 알아. 우리 수도가 그렇게 좁은 곳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광장부터 갈래. 역시 사람들의 모습을 좀 더 보고 싶어."
무엇보다 이곳 사람들의 평소 모습을 보기 위해선 거기가 제일 좋아. 그렇게 이야기하며 엘리제는 꽤 익숙한 걸음으로 광장을 향해 걸었다. 그곳은 몇 번이고 간 곳이었으니 정말로 익숙했으니까.
"언젠가, 정말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수도 밖 다른 마을의 사람도 보고 싶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허락하지 않을거지?"
길 안 잃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무엇보다 네가 날 지켜줄거잖아? 그런 말을 덧붙이며 엘리제는 고요하고 조용한 휘파람을 불었다. 마치 지금 기분이 엄청 좋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그 멜로디는 흐트러짐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마치 고요한 바람이 부는 것처럼 시원했다.
성밖으로 나오고 길을 걷자 보이는 수도의 풍경은 언제 봐도 참 활기차고 평화로웠다. 물론 성 안도 상당히 평화로우나, 성 안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활기차고 생기 있는 공간은 그녀의 눈을 반짝이게 하기 충분했다. 절로 발걸음이 빨라지긴 하나, 그래봐야 란지언의 옆을 벗어날 순 없었다. 무엇보다 그녀가 그에게서 멀어지고 싶진 않았으니까. 젖은 돌길을 괜히 자신도 밟아보고, 크게 웃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가만히 미소짓기도 하고. 그러다가 란지언의 바로 옆에 붙어 길 안 잃어버리겠다는 듯이 꼬옥 붙어다니기도 하면서 그녀는 눈을 반짝였다.
"하루만에 다 못 보는 것은 알아. 우리 수도가 그렇게 좁은 곳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광장부터 갈래. 역시 사람들의 모습을 좀 더 보고 싶어."
무엇보다 이곳 사람들의 평소 모습을 보기 위해선 거기가 제일 좋아. 그렇게 이야기하며 엘리제는 꽤 익숙한 걸음으로 광장을 향해 걸었다. 그곳은 몇 번이고 간 곳이었으니 정말로 익숙했으니까.
"언젠가, 정말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수도 밖 다른 마을의 사람도 보고 싶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허락하지 않을거지?"
#172엘리제주(25dbcb7b)2026-08-29 (토) 07:09:45
오늘 하루종일 비온다더니 비 안 와...ㅋㅋㅋㅋㅋ 날씨 이제 못 믿겠어!
#173란지언 - 엘리제(43a8bd92)2026-08-29 (토) 09:59:52
란지언은 곁에서 들려오는 엘리제의 휘파람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비 갠 뒤의 선선한 공기와 어우러진 맑은 소리가 제법 듣기 좋았다. 젖은 돌길을 조심스레 밟아보면서도 즐거운 듯 웃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절로 미소가 나왔다. 성 안에서도 정원이나 복도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엘리제였지만, 역시 성 밖에 나온 지금과는 조금 달라 보였다.
그러다 어느새 가까이 붙어온 엘리제가 그의 옷소매를 살짝 붙잡자 란지언은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길 안 잃어버린다더니 벌써부터 붙잡는 거야?”
놀리듯 말하면서도 굳이 떼어내지는 않았다. 사람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었으니 오히려 이쪽이 호위하기에는 편했다. 란지언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보폭에 맞춰 걸었다. 수도 밖에도 나가보고 싶다는 말에는 걸음이 조금 느려졌다.
“수도 밖이라…”
잠시 생각해보았지만 지금 당장 가능할 리가 없었다. 황녀가 수도를 벗어나는 것은 오늘처럼 마을에 내려오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였다. 호위부터 일정, 행선지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건 지금은 안 돼. 네가 수도 밖으로 나가겠다고 하면 호위가 나 하나로 끝날 리도 없고.”
란지언은 현실적인 대답을 하면서도 엘리제의 기대를 완전히 꺾고 싶지는 않았는지 잠시 말을 골랐다.
“그래도 언젠가는 갈 수 있겠지. 제대로 준비해서 나가면 되는 거니까. 대신 그때도 내가 네 호위라면 같이 가줄게.”
그 사이 두 사람은 어느덧 광장 가까이 도착해 있었다.
비가 그친 뒤라 평소보다 조금 한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광장은 제법 활기찼다. 형형색색의 차양 아래로 상인들이 물건을 늘어놓았고, 빵과 향신료 냄새가 뒤섞여 흘러왔다. 한쪽에서는 거리의 악사가 악기를 연주하고 있었고, 그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자, 도착했어.”
그는 사람들이 오가는 광장을 가볍게 가리켰다.
“네가 그렇게 보고 싶다던 사람들도 잔뜩 있고.”
그러면서도 란지언은 엘리제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광장 안쪽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훨씬 복잡했으니까.
“마음껏 구경해. 대신 이번에는 진짜 내 옆에서 떨어지지 말고.”
그러다 어느새 가까이 붙어온 엘리제가 그의 옷소매를 살짝 붙잡자 란지언은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길 안 잃어버린다더니 벌써부터 붙잡는 거야?”
놀리듯 말하면서도 굳이 떼어내지는 않았다. 사람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었으니 오히려 이쪽이 호위하기에는 편했다. 란지언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보폭에 맞춰 걸었다. 수도 밖에도 나가보고 싶다는 말에는 걸음이 조금 느려졌다.
“수도 밖이라…”
잠시 생각해보았지만 지금 당장 가능할 리가 없었다. 황녀가 수도를 벗어나는 것은 오늘처럼 마을에 내려오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였다. 호위부터 일정, 행선지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건 지금은 안 돼. 네가 수도 밖으로 나가겠다고 하면 호위가 나 하나로 끝날 리도 없고.”
란지언은 현실적인 대답을 하면서도 엘리제의 기대를 완전히 꺾고 싶지는 않았는지 잠시 말을 골랐다.
“그래도 언젠가는 갈 수 있겠지. 제대로 준비해서 나가면 되는 거니까. 대신 그때도 내가 네 호위라면 같이 가줄게.”
그 사이 두 사람은 어느덧 광장 가까이 도착해 있었다.
비가 그친 뒤라 평소보다 조금 한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광장은 제법 활기찼다. 형형색색의 차양 아래로 상인들이 물건을 늘어놓았고, 빵과 향신료 냄새가 뒤섞여 흘러왔다. 한쪽에서는 거리의 악사가 악기를 연주하고 있었고, 그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자, 도착했어.”
그는 사람들이 오가는 광장을 가볍게 가리켰다.
“네가 그렇게 보고 싶다던 사람들도 잔뜩 있고.”
그러면서도 란지언은 엘리제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광장 안쪽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훨씬 복잡했으니까.
“마음껏 구경해. 대신 이번에는 진짜 내 옆에서 떨어지지 말고.”
#174란지언주(43a8bd92)2026-08-29 (토) 10:00:11
맞아 나도 오늘 비가 온다 그래서 기대했는데!
#175엘리제 - 란지언(25dbcb7b)2026-08-29 (토) 10:23:41
"알고 있어. 내가 황녀인 이상 쉽지 않다는 거 알아. 내가 수도를 나가면... 단순히 놀러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것도 아는걸."
그게 조금 아쉽다는 듯이 엘리제는 아쉬운 감정을 눈빛에 담았다. 황녀이기에 포기해야 하는 것은 많았다. 하지만 그 대신에 얻는 것도 많았으니 지금은 그 아쉬움을 더 굳이 크게 표현하진 않았다. 잘해봐야 그냥 조금 아쉽다는 감정이 전부가 아니었을까.
막 도착한 광장의 분위기에 그녀는 눈을 초롱초롱 반짝였다. 아직 그녀와 그의 등장을 모르는지 사람들은 활기찬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단 둘만 쏙 빠져있는 것은 그 평화로운 분위기에 끼이고 싶다는 듯, 엘리제는 한 걸음 쏙 걸어갔고 그 풍경 속에 들어갔다. 황녀인 엘리제를 알아보는 일부 사람들은 바로 달려와선 악수를 요청하거나 인사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엘리제는 그에 응하며 악수를 하고 인사를 받아주며 눈웃음을 지었다.
"란지언! 이거 봐봐! 나 여러모로 아직은 유명인사인가봐!"
괜히 그렇게 신이 난 목소리로 그를 불러보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그녀는 앞으로 천천히 걸었다. 광장의 중심에는 커다란 분수대가 있는데, 그 분수대까지 쭉 걸어가며 그 앞에 서서 시원한 물기가 섞인 바람을 맞는 엘리제의 머리카락이 가볍게 흔들렸다.
"...있지. 란지언. 내가 황녀가 아니라 일반 귀족이었으면 좀 더 편하게 너와 여기를 걸어다닐 수 있었을까?"
그게 조금 아쉽다는 듯이 엘리제는 아쉬운 감정을 눈빛에 담았다. 황녀이기에 포기해야 하는 것은 많았다. 하지만 그 대신에 얻는 것도 많았으니 지금은 그 아쉬움을 더 굳이 크게 표현하진 않았다. 잘해봐야 그냥 조금 아쉽다는 감정이 전부가 아니었을까.
막 도착한 광장의 분위기에 그녀는 눈을 초롱초롱 반짝였다. 아직 그녀와 그의 등장을 모르는지 사람들은 활기찬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단 둘만 쏙 빠져있는 것은 그 평화로운 분위기에 끼이고 싶다는 듯, 엘리제는 한 걸음 쏙 걸어갔고 그 풍경 속에 들어갔다. 황녀인 엘리제를 알아보는 일부 사람들은 바로 달려와선 악수를 요청하거나 인사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엘리제는 그에 응하며 악수를 하고 인사를 받아주며 눈웃음을 지었다.
"란지언! 이거 봐봐! 나 여러모로 아직은 유명인사인가봐!"
괜히 그렇게 신이 난 목소리로 그를 불러보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그녀는 앞으로 천천히 걸었다. 광장의 중심에는 커다란 분수대가 있는데, 그 분수대까지 쭉 걸어가며 그 앞에 서서 시원한 물기가 섞인 바람을 맞는 엘리제의 머리카락이 가볍게 흔들렸다.
"...있지. 란지언. 내가 황녀가 아니라 일반 귀족이었으면 좀 더 편하게 너와 여기를 걸어다닐 수 있었을까?"
#176엘리제주(25dbcb7b)2026-08-29 (토) 10:24:53
그러고 보니 란지언주! 나 엘리제가 깊게는 아니어도 란지언을 어느 정도 속으로 짝사랑하고 있다는 설정 집어넣어도 괜찮아?
아마 겉으로 나 좋아해줘! 이런 티는 안 낼 것 같고 잘해봐야 그냥 다른 영애들과 어울릴때 살짝 질투한다거나, 그냥 혼자 있거나 할 때 같이 있고 싶어서 부르는 일이 고작일 것 같긴 하지만?
아마 겉으로 나 좋아해줘! 이런 티는 안 낼 것 같고 잘해봐야 그냥 다른 영애들과 어울릴때 살짝 질투한다거나, 그냥 혼자 있거나 할 때 같이 있고 싶어서 부르는 일이 고작일 것 같긴 하지만?
#177란지언주(7afa3993)2026-08-29 (토) 11:17:53
앗 나는 좋아~ 마음껏 그렇게 해줘!
#178란지언 - 엘리제(7afa3993)2026-08-29 (토) 11:24:34
란지언은 광장 안으로 들어서는 엘리제의 뒤를 천천히 따라갔다. 사람들의 시선이 하나둘 그녀에게 모였다. 황녀를 알아본 이들이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반가운 듯 손을 흔드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때마다 엘리제는 익숙하게 미소 지으며 인사를 받아주었다. 자신이 아직 유명 인사라는 엘리제의 들뜬 목소리에 란지언이 피식 웃었다.
“그걸 이제 알았어?”
그러면서도 굳이 엘리제의 옆에 바짝 붙지는 않았다. 모처럼 사람들 사이를 직접 걸어보고 싶어 나온 것이니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대신 한두 걸음 뒤에서 따라가며 주변을 살피는 것으로 충분했다.
이윽고 두 사람은 광장 중앙의 분수대에 도착했다. 높이 솟은 물줄기가 햇빛 아래에서 반짝였고, 바람을 타고 흩어진 작은 물방울이 두 사람에게까지 날아왔다. 엘리제의 은빛 머리카락에도 몇 방울이 내려앉았다. 일반 귀족이었다면 조금 더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을까. 그 물음에 란지언은 잠시 생각했다.
“아마 지금보다는 편했겠지.”
황녀가 아니었다면 외출 한 번에 이렇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도 않았을 테고, 어디를 가든 호위가 따라붙을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귀족 영애라고 완전히 자유로운 건 아니잖아. 그쪽은 그쪽대로 귀찮은 게 많을걸.”
란지언은 엘리제를 힐끗 바라봤다가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특히 너라면 구혼자들 때문에 더 시끄러웠을 것 같은데.”
어제 나눴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벌써부터 자신의 사교계 데뷔와 혼담을 가지고 장난치던 엘리제를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났다.
“어쩌면 내가 아니라 네가 먼저 데뷔해서 잔뜩 귀찮아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고.”
바람이 다시 불어 분수의 물방울이 이쪽까지 흩날렸다. 란지언은 제 어깨에 묻은 물기를 털어내며 광장 너머를 바라보았다.
“뭐, 지금은 어쩔 수 없지. 대신 가끔 이렇게 나오면 되잖아. 매번은 어려워도 이 정도는 나도 같이 나와줄 수 있으니까.”
그에게는 그리 대단한 말도 아니었다. 어릴 적부터 엘리제가 심심하다며 자신을 불러내는 일은 흔했고, 이제 기사라는 이유로 그런 시간이 사라져야 할 필요도 없었다. 란지언은 주변을 둘러보다 식당들이 모여 있는 거리 쪽에서 시선을 멈췄다.
" 저기가 파스타가 맛있다고하네. 이따가 배고프면 가는걸로 하자. "
“그걸 이제 알았어?”
그러면서도 굳이 엘리제의 옆에 바짝 붙지는 않았다. 모처럼 사람들 사이를 직접 걸어보고 싶어 나온 것이니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대신 한두 걸음 뒤에서 따라가며 주변을 살피는 것으로 충분했다.
이윽고 두 사람은 광장 중앙의 분수대에 도착했다. 높이 솟은 물줄기가 햇빛 아래에서 반짝였고, 바람을 타고 흩어진 작은 물방울이 두 사람에게까지 날아왔다. 엘리제의 은빛 머리카락에도 몇 방울이 내려앉았다. 일반 귀족이었다면 조금 더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을까. 그 물음에 란지언은 잠시 생각했다.
“아마 지금보다는 편했겠지.”
황녀가 아니었다면 외출 한 번에 이렇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도 않았을 테고, 어디를 가든 호위가 따라붙을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귀족 영애라고 완전히 자유로운 건 아니잖아. 그쪽은 그쪽대로 귀찮은 게 많을걸.”
란지언은 엘리제를 힐끗 바라봤다가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특히 너라면 구혼자들 때문에 더 시끄러웠을 것 같은데.”
어제 나눴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벌써부터 자신의 사교계 데뷔와 혼담을 가지고 장난치던 엘리제를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났다.
“어쩌면 내가 아니라 네가 먼저 데뷔해서 잔뜩 귀찮아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고.”
바람이 다시 불어 분수의 물방울이 이쪽까지 흩날렸다. 란지언은 제 어깨에 묻은 물기를 털어내며 광장 너머를 바라보았다.
“뭐, 지금은 어쩔 수 없지. 대신 가끔 이렇게 나오면 되잖아. 매번은 어려워도 이 정도는 나도 같이 나와줄 수 있으니까.”
그에게는 그리 대단한 말도 아니었다. 어릴 적부터 엘리제가 심심하다며 자신을 불러내는 일은 흔했고, 이제 기사라는 이유로 그런 시간이 사라져야 할 필요도 없었다. 란지언은 주변을 둘러보다 식당들이 모여 있는 거리 쪽에서 시선을 멈췄다.
" 저기가 파스타가 맛있다고하네. 이따가 배고프면 가는걸로 하자. "
#179엘리제 - 란지언(25dbcb7b)2026-08-29 (토) 13:27:23
"그래도 지금의 나보단 조금 더 자유로울걸? 아. 물론 지금의 환경이 싫다는 것은 아니야. 오히려 매우 좋아. 누리는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으니까!"
다음 생에도 난 황가의 사람으로 태어날래. 그렇게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그녀는 가만히 분수대를 바라보며 한번씩 튀는 물방울을 맞이했다. 그러다 구혼자 이야기에 살며시 고개를 돌려 란지언을 바라보며 오르논으로 입을 가리고 조용히 웃었다.
"란지언만큼은 아닐걸? 란지언은 스스로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알아야 해. 가끔 질투 날 정도라니까?"
진심인지, 농인지. 그런 애매한 분위기를 띄우면서 그녀는 살며시 고개를 옆으로 돌려 다른 사람들을 바라봤다.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그들의 모습이 굉장히 평화로워보여 그들 사이로 조금 더 다가가고 싶었으나, 차마 그러진 못하고 그녀는 딱 그 자리를 고수했다.
"있지. 란지언. 설사 내가 먼저 데뷔했다고 해도... 내가 널 귀찮게 여길 생각은 없어. ...친구인걸. 어쨌든 지금은 이렇게 나온 것만으로도 만족하니까."
살며시 앞으로 걸어가 분수대를 지나 근처를 바라보며, 그리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하얀 새를 바라보기도 하고, 근처에서 쿠키를 팔고 있는 노점을 바라보다 그녀는 거기서 발걸음을 멈췄다. 이어 그녀는 그를 바라보며 두 손을 모아 싱긋 웃으면서 부탁했다.
"파스타도 파스타지만 난 저거 먹고 싶어. 사줘. 란지언."
저기의 저 붉은색 쿠키. 딸기맛이라서 맛있을 것 같아. 그렇게 이야기하며 그녀는 정말로 부탁한다는 듯이 두 눈을 초롱초롱 반짝였다.
다음 생에도 난 황가의 사람으로 태어날래. 그렇게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그녀는 가만히 분수대를 바라보며 한번씩 튀는 물방울을 맞이했다. 그러다 구혼자 이야기에 살며시 고개를 돌려 란지언을 바라보며 오르논으로 입을 가리고 조용히 웃었다.
"란지언만큼은 아닐걸? 란지언은 스스로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알아야 해. 가끔 질투 날 정도라니까?"
진심인지, 농인지. 그런 애매한 분위기를 띄우면서 그녀는 살며시 고개를 옆으로 돌려 다른 사람들을 바라봤다.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그들의 모습이 굉장히 평화로워보여 그들 사이로 조금 더 다가가고 싶었으나, 차마 그러진 못하고 그녀는 딱 그 자리를 고수했다.
"있지. 란지언. 설사 내가 먼저 데뷔했다고 해도... 내가 널 귀찮게 여길 생각은 없어. ...친구인걸. 어쨌든 지금은 이렇게 나온 것만으로도 만족하니까."
살며시 앞으로 걸어가 분수대를 지나 근처를 바라보며, 그리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하얀 새를 바라보기도 하고, 근처에서 쿠키를 팔고 있는 노점을 바라보다 그녀는 거기서 발걸음을 멈췄다. 이어 그녀는 그를 바라보며 두 손을 모아 싱긋 웃으면서 부탁했다.
"파스타도 파스타지만 난 저거 먹고 싶어. 사줘. 란지언."
저기의 저 붉은색 쿠키. 딸기맛이라서 맛있을 것 같아. 그렇게 이야기하며 그녀는 정말로 부탁한다는 듯이 두 눈을 초롱초롱 반짝였다.
#180엘리제주(25dbcb7b)2026-08-29 (토) 13:28:02
앗. 그럼 살짝 그 설정을 넣을게! 막상 답레를 쓰고 보니 엘리제가 굉장히 귀찮은 느낌의 여자가 되었어..ㅋㅋㅋ
물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안 저래! 저런 것들도 모두 란지언 앞이니까 하는 것으로 생각해줘!
물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안 저래! 저런 것들도 모두 란지언 앞이니까 하는 것으로 생각해줘!
#181란지언 - 엘리제(0239b37a)2026-08-29 (토) 15:43:48
란지언은 엘리제의 말을 들으며 분수대를 등지고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다음 생에도 황가의 사람으로 태어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조금 의외라는 듯 그녀를 바라봤다. 방금 전까지 자유롭지 못하다며 아쉬워하던 사람이 할 말치고는 꽤 긍정적이었다. 그래도 엘리제답다는 생각에 금세 웃음이 났다. 그러다 자신의 데뷔 이야기가 다시 나오자 란지언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어제부터 유난히 이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 특히 자신이 인기가 많을 거라느니, 질투가 날 정도라느니 하는 말까지 이어지자 걸음이 잠깐 느려졌다.
"질투까지 해?"
란지언은 옆에 있는 엘리제를 돌아봤다. 정말 질투한다는 뜻인지, 아니면 어제처럼 자신을 놀리려고 하는 말인지는 알 수 없었다. 잠시 바라보던 그는 이내 장난스럽게 웃었다.
"그럼 나중에 데뷔하면 잘 감시해줘. 이상한 영애한테 잡혀가지 않게."
가벼운 농담으로 넘긴 란지언은 다시 광장을 둘러봤다. 조금 전까지 사람들에게 인사를 받아주던 엘리제는 어느새 상점과 노점들을 하나하나 살피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한쪽에서 걸음을 멈췄다. 시선을 따라가 보니 작은 가판대에 붉은빛이 도는 쿠키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자신을 바라보는 엘리제와 눈이 마주쳤다. 사달라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엘리제를 쿠키와 번갈아 바라봤다.
"...황녀 전하께서 쿠키 하나 살 돈도 없으십니까?"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이미 품에서 지갑을 꺼내고 있었다. 궁 밖까지 나와서 쿠키 하나 가지고 실랑이할 생각도 없었다. 몇 개를 산 란지언은 종이봉투를 그대로 엘리제에게 건넸다.
"자. 대신 다 먹지는 마. 파스타 먹을 배는 남겨놔야지. "
그는 조금 전 봐두었던 식당가 쪽을 한번 바라봤다. 아직 점심을 먹기에는 조금 여유가 있었으니 쿠키를 먹으면서 광장을 더 둘러봐도 괜찮을 것 같았다.
"먹으면서 조금 더 구경하자. 배고파지면 아까 봐둔 곳으로 가고."
란지언은 다시 엘리제의 옆으로 돌아와 걸음을 맞췄다.
"그리고 하나 정도는 남겨둬. 나도 맛은 봐야지."
"질투까지 해?"
란지언은 옆에 있는 엘리제를 돌아봤다. 정말 질투한다는 뜻인지, 아니면 어제처럼 자신을 놀리려고 하는 말인지는 알 수 없었다. 잠시 바라보던 그는 이내 장난스럽게 웃었다.
"그럼 나중에 데뷔하면 잘 감시해줘. 이상한 영애한테 잡혀가지 않게."
가벼운 농담으로 넘긴 란지언은 다시 광장을 둘러봤다. 조금 전까지 사람들에게 인사를 받아주던 엘리제는 어느새 상점과 노점들을 하나하나 살피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한쪽에서 걸음을 멈췄다. 시선을 따라가 보니 작은 가판대에 붉은빛이 도는 쿠키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자신을 바라보는 엘리제와 눈이 마주쳤다. 사달라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엘리제를 쿠키와 번갈아 바라봤다.
"...황녀 전하께서 쿠키 하나 살 돈도 없으십니까?"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이미 품에서 지갑을 꺼내고 있었다. 궁 밖까지 나와서 쿠키 하나 가지고 실랑이할 생각도 없었다. 몇 개를 산 란지언은 종이봉투를 그대로 엘리제에게 건넸다.
"자. 대신 다 먹지는 마. 파스타 먹을 배는 남겨놔야지. "
그는 조금 전 봐두었던 식당가 쪽을 한번 바라봤다. 아직 점심을 먹기에는 조금 여유가 있었으니 쿠키를 먹으면서 광장을 더 둘러봐도 괜찮을 것 같았다.
"먹으면서 조금 더 구경하자. 배고파지면 아까 봐둔 곳으로 가고."
란지언은 다시 엘리제의 옆으로 돌아와 걸음을 맞췄다.
"그리고 하나 정도는 남겨둬. 나도 맛은 봐야지."
#182란지언주(0239b37a)2026-08-29 (토) 15:44:00
엘리제 귀여워서 좋아~ 그런 점도 다 좋은걸!
#183엘리제주(aff2980d)2026-08-29 (토) 15:46:55
답레는 내일 이을게! 오늘은 너무 늦기도 하고! 저걸 다 받아주는 란지언은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해! 조금은 귀찮다고 생각할법도 한데!
#184엘리제 - 란지언(aff2980d)2026-08-30 (일) 00:37:47
"어쩌면?"
의미심장한 웃음소리를 내는 것을 보면 진지함보다는 장난이나 농담의 분위기가 조금 더 컸다. 굳이 더 자세한 말을 하지 않으며 광장 구경에 나섰다. 현 황제의 뒤를 이어 다음 황제가 될 것이 유력한 큰 오라버니의 성향을 생각해보면 아마 이 분위기는 앞으로도 쭉 이어지리라 그녀는 예상했다. 자연스럽게 부드러운 미소가 입에 걸쳐졌다. 은빛 머리카락이 다시 한번 바람에 가볍게 흔들렸고, 그 바람이 좋아 그녀는 일부러 바람이 부는 쪽으로 천천히 향했다.
"알았어. 파스타는 내가 사줄게."
그러니까 쿠키는 사 줘. 그렇게 가볍게 웃으면서 그녀는 란지언이 쿠키를 사주길 바라며 다시 한번 눈빛 공격을 날렸다. 이내 종이봉투를 내미는 것을 받아든 엘리제는 살며시 시선을 여기저기 돌렸다. 그래도 황가의 사람. 걸어다니면서 뭔가를 먹는 것은 매너없는 행위이다. 이어 그녀는 분수대 근처에 보이는 벤치를 손으로 가리켰다.
"그럼 저기 앉아서 먹을래? 그리고 같이 먹을 거니까 하나만 남기진 않을거야. 물론 란지언이 내 눈치를 보고 안 먹으면 나 혼자 다 먹겠지만?"
어서 가자는 듯이 그녀는 살며시 그의 소매 옷깃을 조심스럽게 잡아당겼다. 물론 주변을 좀 더 구경하면서 먹자는 의견이 나오면 아마 그에 따랐을 것이다. 어느 쪽이건 광장의 분위기를 즐기기엔 충분했으니까.
의미심장한 웃음소리를 내는 것을 보면 진지함보다는 장난이나 농담의 분위기가 조금 더 컸다. 굳이 더 자세한 말을 하지 않으며 광장 구경에 나섰다. 현 황제의 뒤를 이어 다음 황제가 될 것이 유력한 큰 오라버니의 성향을 생각해보면 아마 이 분위기는 앞으로도 쭉 이어지리라 그녀는 예상했다. 자연스럽게 부드러운 미소가 입에 걸쳐졌다. 은빛 머리카락이 다시 한번 바람에 가볍게 흔들렸고, 그 바람이 좋아 그녀는 일부러 바람이 부는 쪽으로 천천히 향했다.
"알았어. 파스타는 내가 사줄게."
그러니까 쿠키는 사 줘. 그렇게 가볍게 웃으면서 그녀는 란지언이 쿠키를 사주길 바라며 다시 한번 눈빛 공격을 날렸다. 이내 종이봉투를 내미는 것을 받아든 엘리제는 살며시 시선을 여기저기 돌렸다. 그래도 황가의 사람. 걸어다니면서 뭔가를 먹는 것은 매너없는 행위이다. 이어 그녀는 분수대 근처에 보이는 벤치를 손으로 가리켰다.
"그럼 저기 앉아서 먹을래? 그리고 같이 먹을 거니까 하나만 남기진 않을거야. 물론 란지언이 내 눈치를 보고 안 먹으면 나 혼자 다 먹겠지만?"
어서 가자는 듯이 그녀는 살며시 그의 소매 옷깃을 조심스럽게 잡아당겼다. 물론 주변을 좀 더 구경하면서 먹자는 의견이 나오면 아마 그에 따랐을 것이다. 어느 쪽이건 광장의 분위기를 즐기기엔 충분했으니까.
#185란지언 - 엘리제(429a6c81)2026-08-30 (일) 02:05:01
란지언은 엘리제가 흘린 짧은 웃음에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어쩌면’이라는 애매한 대답이었지만, 굳이 더 캐묻지는 않았다. 어제부터 자신의 데뷔 이야기를 가지고 놀리는 재미가 붙은 모양이었다.
“그래, 어쩌면.”
란지언도 대수롭지 않게 받아넘겼다. 자신이 쿠키를 샀으니 파스타는 엘리제가 사겠다는 말에는 작게 웃었다.
“그럼 사양하지 않고 얻어먹어야겠네.”
황녀에게 밥을 얻어먹을 기회가 흔한 것도 아니었다. 애초에 누가 계산하든 별로 중요한 문제도 아니었으니 이번에는 순순히 엘리제에게 맡기기로 했다. 란지언은 종이봉투를 든 엘리제를 따라 분수대 근처의 벤치로 향했다. 엘리제가 그의 옷깃을 잡아 이끌자 별다른 저항 없이 따라가 그 옆에 자리를 잡았다.
분수대에서는 여전히 물줄기가 시원하게 솟아올랐고,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적당히 뒤섞여 들려왔다. 란지언은 벤치에 등을 기대고 잠시 주변을 둘러봤다. 궁 안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누군가는 장을 보고 있었고, 아이들은 분수대 주변을 뛰어다녔다. 맞은편 노점에서는 상인이 손님과 가격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었지만 이렇게 가만히 앉아 보고 있으니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다. 옆에서는 엘리제가 벌써 쿠키를 꺼내 먹고 있었다. 란지언은 종이봉투 쪽으로 시선을 내렸다.
“내 것도 남겨놓으라고 했다.”
정말 전부 먹어버리기라도 할까 봐 손을 뻗어 쿠키 하나를 먼저 챙겼다. 한 입 베어 물자 생각보다 진한 딸기 향과 단맛이 느껴졌다.
“음.”
몇 번 씹어본 란지언이 쿠키를 내려다봤다.
“네가 멈출 만하긴 했네. 맛있다.”
그는 남은 쿠키를 먹으며 다시 광장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목적도 없이 엘리제와 밖에 나와 앉아 있는 것은 꽤 오랜만이었다. 어릴 때야 별 이유 없이 서로를 찾아다니곤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각자 해야 할 일이 늘었다. 자신도 기사단에 들어갔으니 앞으로는 더 바빠질 터였다. 그래도 가끔 이 정도의 시간은 만들 수 있겠지.
“이렇게 나오는 것도 괜찮네.”
란지언은 별생각 없이 중얼거렸다가 옆에 앉은 엘리제를 바라봤다.
“다음에 또 나오고 싶으면 불러. 내가 시간만 되면 같이 나와줄 테니까.”
그렇게 말하고는 마지막 남은 쿠키 조각을 입에 넣었다. 당장 서두를 이유도 없었다. 엘리제가 사람들을 구경하고 싶다고 했으니 조금 더 이곳에 있어도 괜찮았다. 잠시 후 란지언이 식당가 쪽을 바라봤다. 그러다 엘리제를 향해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배 좀 꺼지면 가자. 이번엔 네가 사는 거니까 비싼 걸로 먹어야겠다.”
“그래, 어쩌면.”
란지언도 대수롭지 않게 받아넘겼다. 자신이 쿠키를 샀으니 파스타는 엘리제가 사겠다는 말에는 작게 웃었다.
“그럼 사양하지 않고 얻어먹어야겠네.”
황녀에게 밥을 얻어먹을 기회가 흔한 것도 아니었다. 애초에 누가 계산하든 별로 중요한 문제도 아니었으니 이번에는 순순히 엘리제에게 맡기기로 했다. 란지언은 종이봉투를 든 엘리제를 따라 분수대 근처의 벤치로 향했다. 엘리제가 그의 옷깃을 잡아 이끌자 별다른 저항 없이 따라가 그 옆에 자리를 잡았다.
분수대에서는 여전히 물줄기가 시원하게 솟아올랐고,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적당히 뒤섞여 들려왔다. 란지언은 벤치에 등을 기대고 잠시 주변을 둘러봤다. 궁 안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누군가는 장을 보고 있었고, 아이들은 분수대 주변을 뛰어다녔다. 맞은편 노점에서는 상인이 손님과 가격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었지만 이렇게 가만히 앉아 보고 있으니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다. 옆에서는 엘리제가 벌써 쿠키를 꺼내 먹고 있었다. 란지언은 종이봉투 쪽으로 시선을 내렸다.
“내 것도 남겨놓으라고 했다.”
정말 전부 먹어버리기라도 할까 봐 손을 뻗어 쿠키 하나를 먼저 챙겼다. 한 입 베어 물자 생각보다 진한 딸기 향과 단맛이 느껴졌다.
“음.”
몇 번 씹어본 란지언이 쿠키를 내려다봤다.
“네가 멈출 만하긴 했네. 맛있다.”
그는 남은 쿠키를 먹으며 다시 광장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목적도 없이 엘리제와 밖에 나와 앉아 있는 것은 꽤 오랜만이었다. 어릴 때야 별 이유 없이 서로를 찾아다니곤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각자 해야 할 일이 늘었다. 자신도 기사단에 들어갔으니 앞으로는 더 바빠질 터였다. 그래도 가끔 이 정도의 시간은 만들 수 있겠지.
“이렇게 나오는 것도 괜찮네.”
란지언은 별생각 없이 중얼거렸다가 옆에 앉은 엘리제를 바라봤다.
“다음에 또 나오고 싶으면 불러. 내가 시간만 되면 같이 나와줄 테니까.”
그렇게 말하고는 마지막 남은 쿠키 조각을 입에 넣었다. 당장 서두를 이유도 없었다. 엘리제가 사람들을 구경하고 싶다고 했으니 조금 더 이곳에 있어도 괜찮았다. 잠시 후 란지언이 식당가 쪽을 바라봤다. 그러다 엘리제를 향해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배 좀 꺼지면 가자. 이번엔 네가 사는 거니까 비싼 걸로 먹어야겠다.”
#186란지언주(429a6c81)2026-08-30 (일) 02:10:21
좋은 아침! 란지언은 어릴때부터 엘리제랑 놀았으니까 이런 어리광에 익숙할지도!
#187엘리제 - 란지언(aff2980d)2026-08-30 (일) 02:52:26
"그건 란지언 하기 나름이지? 후훗."
나 쿠키 좋아하거든? 물론 다 먹을 생각은 없었으나 정말로 손을 안 댄다면 다 먹을 의향은 있었다. 자신의 눈치를 보면서 안 먹을 정도면 처음부터 먹을 생각이 별로 없는거나 마찬가지이고, 그런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은 원치 않았으니까. 엘리제 나름의 심술이었다. 딸기맛 쿠키는 딸기를 제대로 넣었는지 입에 넣자마자 분홍빛 딸기향이 은은하게 터졌다. 맛있어. 물론 성의 쿠키보단 질이 떨어지긴 했으나, 이 특유의 질 또한 엘리제는 좋아했다. 고급스럽지 않기에 느낄 수 있는 투박한 맛. 그 맛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있는 법이니까.
"그치? 나 이런 거 잘 찾는 것 같아. 아. 돌아갈 때 이거 좀 사가야겠어. 아바마마나 어마마마. 그리고 오라버니와 동생들에게도 주고 싶어."
얼마나 필요할까? 그냥 돌아갈 때 전부 사서 돌아갈까? 그러면 란지언이 화내지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눈동자가 바쁘게 돌아갔다. 그러다 란지언의 말을 들으며 엘리제는 아무런 말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다 조용히 웃었다.
"황녀 에스코트 힘들지 않아? 괜찮아. 란지언이 바쁘면 다른 사람을 부르면 되니까. 바쁘다는데 억지로 시간 뺏고 싶진 않아."
황녀를 호위하는 것은 기사에게 있어서 어떻게 보면 굉장한 명예이다. 자신을 전담하는 호위야 그를 붙이더라도 이렇게 나갈 때 호위로 따라오게 하는 것은 굳이 그가 아니어도 나갈 순 있었다. 말을 하면 유능한 기사들은 엄청 많으니까.
"...하지만, 혹시 모르지? 내가 나가고 싶은 날이 네가 한가한 날일지도? 후훗. 아. 황녀님을 뜯어먹을 생각이야? 너무해! 그래도 지금은 황녀님이 아니라 엘리제로 나온 거니까."
그것도 나쁘지 않지? 그런 말을 작게 덧붙이며 그녀는 눈웃음을 보였다.
나 쿠키 좋아하거든? 물론 다 먹을 생각은 없었으나 정말로 손을 안 댄다면 다 먹을 의향은 있었다. 자신의 눈치를 보면서 안 먹을 정도면 처음부터 먹을 생각이 별로 없는거나 마찬가지이고, 그런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은 원치 않았으니까. 엘리제 나름의 심술이었다. 딸기맛 쿠키는 딸기를 제대로 넣었는지 입에 넣자마자 분홍빛 딸기향이 은은하게 터졌다. 맛있어. 물론 성의 쿠키보단 질이 떨어지긴 했으나, 이 특유의 질 또한 엘리제는 좋아했다. 고급스럽지 않기에 느낄 수 있는 투박한 맛. 그 맛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있는 법이니까.
"그치? 나 이런 거 잘 찾는 것 같아. 아. 돌아갈 때 이거 좀 사가야겠어. 아바마마나 어마마마. 그리고 오라버니와 동생들에게도 주고 싶어."
얼마나 필요할까? 그냥 돌아갈 때 전부 사서 돌아갈까? 그러면 란지언이 화내지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눈동자가 바쁘게 돌아갔다. 그러다 란지언의 말을 들으며 엘리제는 아무런 말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다 조용히 웃었다.
"황녀 에스코트 힘들지 않아? 괜찮아. 란지언이 바쁘면 다른 사람을 부르면 되니까. 바쁘다는데 억지로 시간 뺏고 싶진 않아."
황녀를 호위하는 것은 기사에게 있어서 어떻게 보면 굉장한 명예이다. 자신을 전담하는 호위야 그를 붙이더라도 이렇게 나갈 때 호위로 따라오게 하는 것은 굳이 그가 아니어도 나갈 순 있었다. 말을 하면 유능한 기사들은 엄청 많으니까.
"...하지만, 혹시 모르지? 내가 나가고 싶은 날이 네가 한가한 날일지도? 후훗. 아. 황녀님을 뜯어먹을 생각이야? 너무해! 그래도 지금은 황녀님이 아니라 엘리제로 나온 거니까."
그것도 나쁘지 않지? 그런 말을 작게 덧붙이며 그녀는 눈웃음을 보였다.
#188엘리제주(aff2980d)2026-08-30 (일) 02:52:57
란지언이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는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해!
로판에서 기사들 보면 막 주변 호의에 대해서 굉장히 부담스럽게 느끼는 케이스도 많으니까!
로판에서 기사들 보면 막 주변 호의에 대해서 굉장히 부담스럽게 느끼는 케이스도 많으니까!
#189란지언 - 엘리제(429a6c81)2026-08-30 (일) 03:28:27
란지언은 벤치에 몸을 기대며 엘리제의 말을 들었다. 분수대에서 흩날리는 물방울이 바람을 타고 이따금 이쪽까지 닿았고,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적당한 소음이 되어 주변을 채우고 있었다.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는 대답에는 작게 웃었다.
“갑자기 책임이 전부 나한테 넘어왔네.”
어제부터 이어진 데뷔 이야기는 여전히 장난의 연장선처럼 느껴졌다. 굳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도 없었기에 란지언 역시 가볍게 넘겼다. 가족들에게 가져갈 쿠키를 더 사야겠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손에 남은 쿠키를 한번 내려다봤다.
“그럼 돌아가기 전에 사자. 너무 일찍 사면 돌아다니는 내내 들고 다녀야 하잖아.”
그러다 황녀를 에스코트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잠시 대답하지 않았다. 란지언은 광장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평범한 외출이라고는 해도 황녀의 호위인 만큼 신경 쓸 것은 많았다. 주변을 계속 살펴야 했고, 사람이 몰리기라도 하면 엘리제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했다. 그렇다고 싫은 것은 아니었다.
“힘들긴 하지. 아무래도 그냥 친구 따라서 놀러 나온 거랑은 다르니까. 계속 주변도 봐야 하고. 그래도 못 할 정도는 아니야. 애초에 내가 하겠다고 한 일이기도 하고.”
바쁠 때는 다른 사람을 불러도 괜찮다는 말에는 오히려 조금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내가 정말 바쁘면 그때는 다른 기사한테 부탁해야겠지. 그렇다고 벌써부터 내 자리 뺏을 생각은 하지 마.”
농담조의 말이었다. 황녀가 아니라 오늘은 그냥 엘리제로 나온 것이라는 말에는 란지언이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인 뒤 벤치 등받이에 다시 몸을 기댔다.
“알았어. 그럼 나도 오늘은 황녀 전하 호위하는 기사보다는 그냥 란지언으로 있을게.”
물론 실제로 호위까지 그만둘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 주변을 살피는 습관은 여전했고, 무슨 일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움직이는 것도 자신일 것이다. 그래도 그와 별개로, 굳이 오늘 하루 종일 황녀와 기사처럼 행동할 필요는 없었다. 란지언은 잠시 그렇게 앉아 있다가 식당가 쪽을 바라봤다. 조금 전보다 사람들이 많아진 걸 보니 슬슬 점심시간이 가까워진 모양이었다.
“슬슬 갈까?”
자리에서 일어난 란지언은 옷매무새를 가볍게 정리했다. 몇 걸음 옮기려다 엘리제를 돌아본 그의 입가에 장난스러운 미소가 걸렸다.
“늦으면 자리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네가 산다고 했으니까 진짜 사양 안 한다?”
“갑자기 책임이 전부 나한테 넘어왔네.”
어제부터 이어진 데뷔 이야기는 여전히 장난의 연장선처럼 느껴졌다. 굳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도 없었기에 란지언 역시 가볍게 넘겼다. 가족들에게 가져갈 쿠키를 더 사야겠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손에 남은 쿠키를 한번 내려다봤다.
“그럼 돌아가기 전에 사자. 너무 일찍 사면 돌아다니는 내내 들고 다녀야 하잖아.”
그러다 황녀를 에스코트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잠시 대답하지 않았다. 란지언은 광장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평범한 외출이라고는 해도 황녀의 호위인 만큼 신경 쓸 것은 많았다. 주변을 계속 살펴야 했고, 사람이 몰리기라도 하면 엘리제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했다. 그렇다고 싫은 것은 아니었다.
“힘들긴 하지. 아무래도 그냥 친구 따라서 놀러 나온 거랑은 다르니까. 계속 주변도 봐야 하고. 그래도 못 할 정도는 아니야. 애초에 내가 하겠다고 한 일이기도 하고.”
바쁠 때는 다른 사람을 불러도 괜찮다는 말에는 오히려 조금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내가 정말 바쁘면 그때는 다른 기사한테 부탁해야겠지. 그렇다고 벌써부터 내 자리 뺏을 생각은 하지 마.”
농담조의 말이었다. 황녀가 아니라 오늘은 그냥 엘리제로 나온 것이라는 말에는 란지언이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인 뒤 벤치 등받이에 다시 몸을 기댔다.
“알았어. 그럼 나도 오늘은 황녀 전하 호위하는 기사보다는 그냥 란지언으로 있을게.”
물론 실제로 호위까지 그만둘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 주변을 살피는 습관은 여전했고, 무슨 일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움직이는 것도 자신일 것이다. 그래도 그와 별개로, 굳이 오늘 하루 종일 황녀와 기사처럼 행동할 필요는 없었다. 란지언은 잠시 그렇게 앉아 있다가 식당가 쪽을 바라봤다. 조금 전보다 사람들이 많아진 걸 보니 슬슬 점심시간이 가까워진 모양이었다.
“슬슬 갈까?”
자리에서 일어난 란지언은 옷매무새를 가볍게 정리했다. 몇 걸음 옮기려다 엘리제를 돌아본 그의 입가에 장난스러운 미소가 걸렸다.
“늦으면 자리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네가 산다고 했으니까 진짜 사양 안 한다?”
#190란지언주(429a6c81)2026-08-30 (일) 03:29:00
란지언도 엘리제에게 호감이 아예 없는건아니니까 말이야. 엘리제 이외의 다른 이가 그러는건 부담스러워 할지도?
#191엘리제 - 란지언(aff2980d)2026-08-30 (일) 05:51:35
"응! 돌아갈 때 여기 들릴거야! 아. 그땐 내 돈으로 살테니까 안심해도 괜찮아!"
시녀가 동행했다면 시녀들이 무안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짐을 들게 하겠지만 자신의 호위 기사에게 짐을 들라고 시킬 생각은 없었다. 물론 정말로 짐을 많이 들어야 한다면 그건 부탁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오늘은 그럴 일이 없으니까. 기왕이면 자신의 호위 및 잡담 상대로서의 역할에 집중시키고 싶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봐도 그는 상당히 일이 많은 이기에 그녀는 딱히 고생시키고 싶지 않았다.
한편 에스코트에 대한 답변이 들려오자 엘리제는 두 눈을 깜빡이며 가만히 란지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그의 말이 끝날 무렵, 그녀는 고개를 가볍게 숙이고 입꼬리를 살며시 올렸다. 그리고 정말로 반짝반짝할법한 미소를 보이면서 란지언에게 이야기했다.
"바로 그 점이야."
정확하게 뭘 말하는진 굳이 알려주지 않으면서 혼자 조용히 웃던 그녀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마침 란지언이 가자고 한 것도 있었으니까. 그러다 그의 장난스러운 말을 들으면서 그녀는 반격하듯이 이야기했다.
"후훗. 돈은 넉넉하게 가지고 나왔으니 괜찮아! 하지만 그렇게까지 말했으니 얼마나 사양하지 않고 시킬지 볼거야. 아. 기왕이면 악기 연주를 하는 식당에 가고 싶어. 없으면 어쩔 수 없지만... 아. 잠시만."
이어 그녀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향해 미소를 보이며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환호성 소리가 들렸고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을 바라보며 잠시 그 자리에 서서 미소를 보이던 엘리제는 어느 정도 사람들을 응대한 후에 다시 돌아서서 란지언을 바라봤다.
"다음에는 변장하고 나오는 것이 나을까? 어쨌든 가자. 파스타 먹고 싶어."
시녀가 동행했다면 시녀들이 무안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짐을 들게 하겠지만 자신의 호위 기사에게 짐을 들라고 시킬 생각은 없었다. 물론 정말로 짐을 많이 들어야 한다면 그건 부탁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오늘은 그럴 일이 없으니까. 기왕이면 자신의 호위 및 잡담 상대로서의 역할에 집중시키고 싶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봐도 그는 상당히 일이 많은 이기에 그녀는 딱히 고생시키고 싶지 않았다.
한편 에스코트에 대한 답변이 들려오자 엘리제는 두 눈을 깜빡이며 가만히 란지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그의 말이 끝날 무렵, 그녀는 고개를 가볍게 숙이고 입꼬리를 살며시 올렸다. 그리고 정말로 반짝반짝할법한 미소를 보이면서 란지언에게 이야기했다.
"바로 그 점이야."
정확하게 뭘 말하는진 굳이 알려주지 않으면서 혼자 조용히 웃던 그녀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마침 란지언이 가자고 한 것도 있었으니까. 그러다 그의 장난스러운 말을 들으면서 그녀는 반격하듯이 이야기했다.
"후훗. 돈은 넉넉하게 가지고 나왔으니 괜찮아! 하지만 그렇게까지 말했으니 얼마나 사양하지 않고 시킬지 볼거야. 아. 기왕이면 악기 연주를 하는 식당에 가고 싶어. 없으면 어쩔 수 없지만... 아. 잠시만."
이어 그녀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향해 미소를 보이며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환호성 소리가 들렸고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을 바라보며 잠시 그 자리에 서서 미소를 보이던 엘리제는 어느 정도 사람들을 응대한 후에 다시 돌아서서 란지언을 바라봤다.
"다음에는 변장하고 나오는 것이 나을까? 어쨌든 가자. 파스타 먹고 싶어."
#192엘리제주(aff2980d)2026-08-30 (일) 05:51:54
사실 란지언도 멋진 모습이 많으니까 엘리제도 이런 것일테지만 말이야!
#193란지언 - 엘리제(0239b37a)2026-08-30 (일) 07:02:48
란지언은 자신의 곁에서 웃는 엘리제를 바라보다 작게 웃었다. '바로 그 점'이라는 대답은 여전히 애매했지만, 굳이 의미를 캐물을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물어본다고 순순히 알려줄 것 같지도 않았다. 두 사람은 벤치를 떠나 다시 광장을 가로질렀다. 조금 전보다 사람이 많아진 탓에 란지언은 자연스럽게 엘리제와 거리를 좁혔다. 주변에서 그녀를 알아본 사람들이 인사를 건넬 때마다 잠시 걸음을 늦추기도 했다. 그러던 중 다음에는 변장이라도 해볼까 하는 이야기가 나오자 란지언이 엘리제의 은빛 머리카락을 한번 바라봤다.
"변장이라니, 다음에는 해볼 만하겠네. 머리부터 어떻게든 가려야겠지만."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은 방법이었다. 황녀라는 사실을 완벽하게 숨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지나가는 사람마다 알아보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란지언은 잠시 고민하다 피식 웃었다.
"아주 평범한 옷이랑 모자 하나 준비해줄게. 얼마나 평범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지 한번 보자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광장을 벗어나 식당들이 모여 있는 거리로 들어섰다. 갓 구운 빵 냄새와 버터 향, 토마토와 향신료 냄새가 가게마다 뒤섞여 흘러나왔다. 란지언은 조금 전 봐두었던 식당을 찾다가 한쪽에서 걸음을 늦췄다. 열린 창문 너머로 희미하게 현악기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자 음악 소리는 조금 더 선명해졌다. 란지언은 식당 안을 한번 살펴본 뒤 엘리제를 돌아봤다.
"아까부터 음악소리가 나는 곳이 여기였나보네. 연주도 있고, 파스타도 있고. 네가 찾던 곳이랑 꽤 비슷하지 않아?"
그는 먼저 문을 열어 엘리제가 들어갈 수 있도록 비켜섰다. 식당 안은 광장보다 훨씬 조용했다. 사람들의 낮은 대화 사이로 현악기의 선율이 이어졌고, 창가와 벽 쪽으로 나무 테이블들이 놓여 있었다. 란지언은 안쪽을 둘러보다 연주가 잘 들리면서도 비교적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난 자리를 골랐다. 엘리제와 마주 보는 자리에 앉은 뒤 메뉴판을 펼쳤다.
"그리고 이제 네 지갑이 열릴 시간이네. 아까 한 말 잊은 건 아니지?"
메뉴를 훑던 란지언의 시선이 몇 군데를 오갔다. 조금 전 비싼 것을 시키겠다고 장난쳤지만 막상 가격부터 찾아볼 생각은 없었다. 잠시 메뉴판을 더 내려다보던 그가 맞은편을 향해 말했다.
"나는 토마토 쪽으로 먹을까싶네. 너도 천천히 골라. 오늘은 서두를 이유 없으니까."
"변장이라니, 다음에는 해볼 만하겠네. 머리부터 어떻게든 가려야겠지만."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은 방법이었다. 황녀라는 사실을 완벽하게 숨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지나가는 사람마다 알아보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란지언은 잠시 고민하다 피식 웃었다.
"아주 평범한 옷이랑 모자 하나 준비해줄게. 얼마나 평범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지 한번 보자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광장을 벗어나 식당들이 모여 있는 거리로 들어섰다. 갓 구운 빵 냄새와 버터 향, 토마토와 향신료 냄새가 가게마다 뒤섞여 흘러나왔다. 란지언은 조금 전 봐두었던 식당을 찾다가 한쪽에서 걸음을 늦췄다. 열린 창문 너머로 희미하게 현악기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자 음악 소리는 조금 더 선명해졌다. 란지언은 식당 안을 한번 살펴본 뒤 엘리제를 돌아봤다.
"아까부터 음악소리가 나는 곳이 여기였나보네. 연주도 있고, 파스타도 있고. 네가 찾던 곳이랑 꽤 비슷하지 않아?"
그는 먼저 문을 열어 엘리제가 들어갈 수 있도록 비켜섰다. 식당 안은 광장보다 훨씬 조용했다. 사람들의 낮은 대화 사이로 현악기의 선율이 이어졌고, 창가와 벽 쪽으로 나무 테이블들이 놓여 있었다. 란지언은 안쪽을 둘러보다 연주가 잘 들리면서도 비교적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난 자리를 골랐다. 엘리제와 마주 보는 자리에 앉은 뒤 메뉴판을 펼쳤다.
"그리고 이제 네 지갑이 열릴 시간이네. 아까 한 말 잊은 건 아니지?"
메뉴를 훑던 란지언의 시선이 몇 군데를 오갔다. 조금 전 비싼 것을 시키겠다고 장난쳤지만 막상 가격부터 찾아볼 생각은 없었다. 잠시 메뉴판을 더 내려다보던 그가 맞은편을 향해 말했다.
"나는 토마토 쪽으로 먹을까싶네. 너도 천천히 골라. 오늘은 서두를 이유 없으니까."
#194엘리제 - 란지언(aff2980d)2026-08-30 (일) 07:37:18
"그거 입고 평범하게 나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시도는 해보고 싶어."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끄덕이며 엘리제는 한번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변장하면 자신은 어떻게 보일까? 평범한 마을 사람으로 보일까? 아니면 그럼에도 사람들은 다 눈치챌까? 그런 추측을 하는 것조차 꽤 재밌었다. 그렇게 걷다보면 여러 맛있는 향이 가득한 식당가에 도착했을 것이다. 와.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는 여기저기 둘러보며 작게 감탄했다. 조금 신기한 경험이었다. 이렇게나 다양한 음식향이 나올 수가 있구나. 고급스러운 향과는 거리가 멀긴 하나, 생기가 가득한 향이었다.
그러다 란지언이 안내하는 어느 한 식당으로 들어가니 현악기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저편을 바라보니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연주를 들으면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다들 식사에 집중하고 있어서인지 엘리제를 알아보는 이는 없어보였다. 물론 악기를 연주하는 이들 중에 눈동자를 동그랗게 뜨는 이가 있긴 했으나, 엘리제는 오른쪽 눈을 감아 윙크하며 제 검지를 입에 갖다대고 일부러 쉿- 소리를 작게 냈다. 식사하는데 혼란스럽고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은 탓이었다. 물론 일부는 그럼에도 알아보고 다가올지도 모르겠지만.
비교적 구석자리에 들어선 후, 자리에 앉고 엘리제는 가만히 메뉴를 바라봤다. 이어 그녀는 가만히 고민하다 한 메뉴를 골랐다. 새우와 조개, 더 나아가 치즈가 가득 올라가고 파슬리까지 올라간 파스타였다.
"그럼 난 이거. 주문은 부탁할게. 내가 주문하면 아마 사람들이 다 알아볼 것 같아서."
부탁해도 되지? 란지언? 애교섞인 목소리를 내며 그녀는 귀여운 표정을 지었다.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끄덕이며 엘리제는 한번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변장하면 자신은 어떻게 보일까? 평범한 마을 사람으로 보일까? 아니면 그럼에도 사람들은 다 눈치챌까? 그런 추측을 하는 것조차 꽤 재밌었다. 그렇게 걷다보면 여러 맛있는 향이 가득한 식당가에 도착했을 것이다. 와.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는 여기저기 둘러보며 작게 감탄했다. 조금 신기한 경험이었다. 이렇게나 다양한 음식향이 나올 수가 있구나. 고급스러운 향과는 거리가 멀긴 하나, 생기가 가득한 향이었다.
그러다 란지언이 안내하는 어느 한 식당으로 들어가니 현악기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저편을 바라보니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연주를 들으면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다들 식사에 집중하고 있어서인지 엘리제를 알아보는 이는 없어보였다. 물론 악기를 연주하는 이들 중에 눈동자를 동그랗게 뜨는 이가 있긴 했으나, 엘리제는 오른쪽 눈을 감아 윙크하며 제 검지를 입에 갖다대고 일부러 쉿- 소리를 작게 냈다. 식사하는데 혼란스럽고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은 탓이었다. 물론 일부는 그럼에도 알아보고 다가올지도 모르겠지만.
비교적 구석자리에 들어선 후, 자리에 앉고 엘리제는 가만히 메뉴를 바라봤다. 이어 그녀는 가만히 고민하다 한 메뉴를 골랐다. 새우와 조개, 더 나아가 치즈가 가득 올라가고 파슬리까지 올라간 파스타였다.
"그럼 난 이거. 주문은 부탁할게. 내가 주문하면 아마 사람들이 다 알아볼 것 같아서."
부탁해도 되지? 란지언? 애교섞인 목소리를 내며 그녀는 귀여운 표정을 지었다.
#195란지언 - 엘리제(0239b37a)2026-08-30 (일) 07:49:18
란지언은 메뉴판을 내려놓으며 엘리제의 말을 들었다. 다음번에는 변장을 하고 조금 더 자유롭게 돌아다니자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정말 아무도 알아보지 못할지는 의문이었지만, 적어도 오늘보다는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 엘리제가 연주자에게 가볍게 인사를 건네는 동안 란지언은 메뉴판을 다시 펼쳐 자신이 먹을 것을 골랐다. 그러다 치즈와 해산물이 들어간 파스타를 먹겠다며 주문을 부탁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그걸로 시키면 되지?"
란지언은 자신의 토마토 파스타까지 함께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의자에 편하게 기대 앉아 식당 안을 둘러봤다. 광장과 달리 이곳에서는 엘리제를 알아보고 다가오는 사람도 없었고, 잔잔한 현악기 소리 덕분에 제법 조용했다.
"여기 잘 골랐네. 다음에 나올 때도 기억해둬야겠다."
그는 테이블 위에 놓인 물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아까부터 들떠 있던 엘리제를 보고 있자니 굳이 무언가를 더 할 필요도 없어 보였다. 오늘 외출의 목적 자체가 평소 궁에서는 하기 어려운 것들을 편하게 즐기는 것이었으니까.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파스타가 나왔다. 란지언은 자신의 앞에 놓인 토마토 파스타를 확인한 뒤 포크를 들었다. 맞은편에는 엘리제가 고른 치즈와 해산물이 들어간 파스타가 놓여 있었다. 그는 자신의 파스타를 한입 먹어보고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보다 제대로 골랐는데? 맛있네. 네 것도 맛있으면 다음에 한번 먹어봐야겠다."
그러다 문득 조금 전 자신이 했던 말을 떠올린 란지언이 피식 웃었다.
"아, 맞다. 오늘 네가 사는 거였지."
메뉴판에서 가격까지 확인해가며 고른 것은 아니었지만, 얻어먹는다는 사실 자체는 제법 마음에 들었다.
"잘 먹겠습니다, 황녀 전하."
일부러 뒤늦게 예의를 차리는 척한 란지언은 다시 포크를 들었다. 황궁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일 자체는 드물지 않았지만, 이렇게 밖으로 나와 둘이 앉아 먹는 것은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주변에 시종이나 다른 귀족들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식사 예절을 일일이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란지언은 느긋하게 식사를 이어가다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직 오후 시간은 많이 남아 있었다. 돌아가기 전에 쿠키도 다시 사야 했고, 엘리제가 더 둘러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들를 여유도 충분했다.
"먹고 나서는 어디 갈래? 바로 돌아가기에는 아직 이르잖아."
"알았어. 그걸로 시키면 되지?"
란지언은 자신의 토마토 파스타까지 함께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의자에 편하게 기대 앉아 식당 안을 둘러봤다. 광장과 달리 이곳에서는 엘리제를 알아보고 다가오는 사람도 없었고, 잔잔한 현악기 소리 덕분에 제법 조용했다.
"여기 잘 골랐네. 다음에 나올 때도 기억해둬야겠다."
그는 테이블 위에 놓인 물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아까부터 들떠 있던 엘리제를 보고 있자니 굳이 무언가를 더 할 필요도 없어 보였다. 오늘 외출의 목적 자체가 평소 궁에서는 하기 어려운 것들을 편하게 즐기는 것이었으니까.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파스타가 나왔다. 란지언은 자신의 앞에 놓인 토마토 파스타를 확인한 뒤 포크를 들었다. 맞은편에는 엘리제가 고른 치즈와 해산물이 들어간 파스타가 놓여 있었다. 그는 자신의 파스타를 한입 먹어보고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보다 제대로 골랐는데? 맛있네. 네 것도 맛있으면 다음에 한번 먹어봐야겠다."
그러다 문득 조금 전 자신이 했던 말을 떠올린 란지언이 피식 웃었다.
"아, 맞다. 오늘 네가 사는 거였지."
메뉴판에서 가격까지 확인해가며 고른 것은 아니었지만, 얻어먹는다는 사실 자체는 제법 마음에 들었다.
"잘 먹겠습니다, 황녀 전하."
일부러 뒤늦게 예의를 차리는 척한 란지언은 다시 포크를 들었다. 황궁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일 자체는 드물지 않았지만, 이렇게 밖으로 나와 둘이 앉아 먹는 것은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주변에 시종이나 다른 귀족들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식사 예절을 일일이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란지언은 느긋하게 식사를 이어가다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직 오후 시간은 많이 남아 있었다. 돌아가기 전에 쿠키도 다시 사야 했고, 엘리제가 더 둘러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들를 여유도 충분했다.
"먹고 나서는 어디 갈래? 바로 돌아가기에는 아직 이르잖아."
#196란지언주(0239b37a)2026-08-30 (일) 07:50:31
엘리제 너무 귀엽잖아~ 최고야
#197엘리제 - 란지언(aff2980d)2026-08-30 (일) 08:00:58
음식을 나르는 직원이 엘리제를 알아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허나 엘리제는 다시 한번 윙크를 보내며 쉿- 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김에 악수 한번 해주는 것은 덤이었다. 그렇게 약속을 받고 난 후에야 그녀는 직원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 그 밝은 표정을 온전히 란지언에게 보냈다.
"다음에도 여기 오게? 그것도 괜찮겠다. 그땐 다른 메뉴로."
제 앞에 놓여있는 파스타를 바라보며 정말로 밝고 찬란하게 반짝이는 눈빛을 보이며 엘리제는 포크를 들고 괜히 파스타를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돌돌 말아 입에 쏙 집어넣는 모습에선 상당히 기품이 넘쳐 흘렀다. 성은 아니긴 하나, 어릴 때부터 이렇게 먹었으니 그녀에게 있어선 이게 당연한 일이었다. 소리를 내지 않고, 팔꿈치가 식탁에 닿지 않게 하고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하나하나 입에 넣는 모습에 흐트러짐이 없었다.
"응! 얼마든지 먹어. 아르벨른 경."
황녀 전하라는 말에 맞추듯이 엘리제는 아르벨른 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파스타를 먹고 싶다면 얼마든지 한 입 먹어보라는 듯이 제 접시를 살며시 그가 있는 방향으로 밀었다. 그리고 다시 파스타를 돌돌 말아 입에 집어넣은 후, 근처에 있는 티슈를 꺼내 자신의 입을 닦았따.
"조금 더 식당가를 둘러보다가 허락해줄진 모르겠지만 일반 골목길로 들어가보고 싶어. 그곳의 사람들은 실제로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거든. 언젠가 내가 영지를 얻게 되면, 그때 쓸 정책에 참고하고 싶기도 하고."
딱히 빈민가가 아니라 그냥 일반 제국민들이 살아가는 거리를 보고 싶다는 목적은 아직 유효했기에 그녀는 그곳을 제안했다. 그리고 가만히 왼손을 뻗어 란지언을 콕 가리키며 엘리제는 말했다.
"참고로 영지를 얻어 독립하게 되면, 란지언은 데려갈테니까 그때 약혼녀나 결혼한 이가 있으면 같이 데리고 와. 신혼방은 좋은 곳 만들어줄게."
"다음에도 여기 오게? 그것도 괜찮겠다. 그땐 다른 메뉴로."
제 앞에 놓여있는 파스타를 바라보며 정말로 밝고 찬란하게 반짝이는 눈빛을 보이며 엘리제는 포크를 들고 괜히 파스타를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돌돌 말아 입에 쏙 집어넣는 모습에선 상당히 기품이 넘쳐 흘렀다. 성은 아니긴 하나, 어릴 때부터 이렇게 먹었으니 그녀에게 있어선 이게 당연한 일이었다. 소리를 내지 않고, 팔꿈치가 식탁에 닿지 않게 하고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하나하나 입에 넣는 모습에 흐트러짐이 없었다.
"응! 얼마든지 먹어. 아르벨른 경."
황녀 전하라는 말에 맞추듯이 엘리제는 아르벨른 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파스타를 먹고 싶다면 얼마든지 한 입 먹어보라는 듯이 제 접시를 살며시 그가 있는 방향으로 밀었다. 그리고 다시 파스타를 돌돌 말아 입에 집어넣은 후, 근처에 있는 티슈를 꺼내 자신의 입을 닦았따.
"조금 더 식당가를 둘러보다가 허락해줄진 모르겠지만 일반 골목길로 들어가보고 싶어. 그곳의 사람들은 실제로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거든. 언젠가 내가 영지를 얻게 되면, 그때 쓸 정책에 참고하고 싶기도 하고."
딱히 빈민가가 아니라 그냥 일반 제국민들이 살아가는 거리를 보고 싶다는 목적은 아직 유효했기에 그녀는 그곳을 제안했다. 그리고 가만히 왼손을 뻗어 란지언을 콕 가리키며 엘리제는 말했다.
"참고로 영지를 얻어 독립하게 되면, 란지언은 데려갈테니까 그때 약혼녀나 결혼한 이가 있으면 같이 데리고 와. 신혼방은 좋은 곳 만들어줄게."
#198엘리제주(aff2980d)2026-08-30 (일) 08:01:25
앗! 귀엽게 봐줘서 고마워! 근데 란지언도 마냥 딱딱하지 않아서 좋아!
나 약간 섭남 스타일 좋아하는 편이어서! ㅋㅋㅋㅋ 북부대공 같은 느낌이 아니라서 더 좋은 것 같아!
나 약간 섭남 스타일 좋아하는 편이어서! ㅋㅋㅋㅋ 북부대공 같은 느낌이 아니라서 더 좋은 것 같아!
#199란지언 - 엘리제(0239b37a)2026-08-30 (일) 09:22:58
란지언은 엘리제가 접시를 조금 밀어주며 ‘아르벨른 경’이라고 부르자 짧게 웃었다. 조금 전 자신이 황녀 전하라고 부른 것을 그대로 돌려주는 모양이었다. 란지언은 망설이지 않고 포크를 뻗어 엘리제가 고른 파스타를 조금 덜어왔다. 치즈 맛이 꽤 진했지만 해산물과도 잘 어울렸다.
“맛있네. 확실히 네 안목이 좋긴 하다.”
식사를 마칠 무렵에는 이후 어디를 돌아볼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일반 골목길도 한번 걸어보고 싶다는 말에 란지언은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관광객이나 귀족들이 주로 다니는 거리와 달리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면 엘리제에게도 꽤 새로운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물론 조금 더 조심해야겠지만 수도이기도 하고 그것은 호위 기사인 자신이 더 신경 써야할 문제였다. 하지만 언젠가 영지를 받아 독립하면 자신도 데려가겠다는 말에 이어 신혼방까지 마련해주겠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란지언은 어이없다는 듯 엘리제를 바라봤다.
“잠깐만. 왜 벌써 내 신혼방까지 네가 준비하고 있어? 그때까지 내가 결혼할 사람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러다 몇년동안 빈방이 되어버릴지도 몰라?"
아직 사교계에 정식으로 데뷔하지도 않았는데 몇 년 뒤 자신의 결혼 생활까지 계획되어 있었다. 장난스럽게 말한 란지언은 남은 파스타를 마저 먹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듯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런데 정말 영지 받으면 나도 데려갈 생각이야?”
이번에는 신혼방 이야기를 놀릴 때와는 조금 다른 말투였다. 당장 정해진 미래도 아니었지만, 엘리제가 자연스럽게 그 미래에 자신까지 포함시켰다는 게 조금 의외였기 때문이다. 식사를 마친 란지언은 자리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가볍게 정리했다. 식당 밖으로 나오자 광장의 소란과 사람들의 목소리가 다시 가까워졌다. 그는 엘리제가 나오길 기다렸다가 함께 화려한 상점들이 늘어선 길을 벗어나 조금 전 이야기했던 골목 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위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럼 가볼까.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 어떤지.”
“맛있네. 확실히 네 안목이 좋긴 하다.”
식사를 마칠 무렵에는 이후 어디를 돌아볼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일반 골목길도 한번 걸어보고 싶다는 말에 란지언은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관광객이나 귀족들이 주로 다니는 거리와 달리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면 엘리제에게도 꽤 새로운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물론 조금 더 조심해야겠지만 수도이기도 하고 그것은 호위 기사인 자신이 더 신경 써야할 문제였다. 하지만 언젠가 영지를 받아 독립하면 자신도 데려가겠다는 말에 이어 신혼방까지 마련해주겠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란지언은 어이없다는 듯 엘리제를 바라봤다.
“잠깐만. 왜 벌써 내 신혼방까지 네가 준비하고 있어? 그때까지 내가 결혼할 사람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러다 몇년동안 빈방이 되어버릴지도 몰라?"
아직 사교계에 정식으로 데뷔하지도 않았는데 몇 년 뒤 자신의 결혼 생활까지 계획되어 있었다. 장난스럽게 말한 란지언은 남은 파스타를 마저 먹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듯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런데 정말 영지 받으면 나도 데려갈 생각이야?”
이번에는 신혼방 이야기를 놀릴 때와는 조금 다른 말투였다. 당장 정해진 미래도 아니었지만, 엘리제가 자연스럽게 그 미래에 자신까지 포함시켰다는 게 조금 의외였기 때문이다. 식사를 마친 란지언은 자리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가볍게 정리했다. 식당 밖으로 나오자 광장의 소란과 사람들의 목소리가 다시 가까워졌다. 그는 엘리제가 나오길 기다렸다가 함께 화려한 상점들이 늘어선 길을 벗어나 조금 전 이야기했던 골목 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위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럼 가볼까.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 어떤지.”
#200란지언주(0239b37a)2026-08-30 (일) 09:23:29
후후 란지언 좋아해주는구나. 나도 기쁜걸. 나도 북부대공 같은 캐릭은 잘 못굴려서 말이지
#201엘리제 - 란지언(aff2980d)2026-08-30 (일) 10:34:05
"하지만 언젠간 할 거잖아? 아니면 평생 독신으로 살 거야?"
하지만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 않았을까? 엘리제는 어쨌든 영지를 얻으면 다음 대가 필요하기에 좋건 싫건 결혼을 해야 했으나 란지언은 따라 온다고 해도 그런 의무는 없었으니까. 그렇기에 조금 궁금하다고 느끼긴 하며 그녀는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나 딱히 대답을 요구하진 않았다.
"안 데려가면 내 호위기사는 누가 해?"
무슨 당연한 것을 묻냐는 듯이 장난스럽게 웃던 그녀는 "물론 네가 그땐 다른 이를 맡고 싶다면 그것도 괜찮아." 라고 이야기하며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은 확실하게 제안했다. 그야 그도 경우에 따라서는 공녀가 될 자신과는 다르게 황가에서 계속 일을 하고 싶을 수 있으니까. 그 부분의 자유를 억압하고 싶진 않았다. 어쨌든 식사를 마저 마치고 돈도 지불하고 가게 주인과 잠시 얘기를 나누던 그녀는 가게 밖으로 나왔다.
음악소리가 천천히 사라지고 그 대신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어 란지언의 뒤를 천천히 따라가고, 드레스의 소매를 정리하던 그녀는 란지언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고 보니 란지언은 가본 적 있어? 그런 골목길."
하지만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 않았을까? 엘리제는 어쨌든 영지를 얻으면 다음 대가 필요하기에 좋건 싫건 결혼을 해야 했으나 란지언은 따라 온다고 해도 그런 의무는 없었으니까. 그렇기에 조금 궁금하다고 느끼긴 하며 그녀는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나 딱히 대답을 요구하진 않았다.
"안 데려가면 내 호위기사는 누가 해?"
무슨 당연한 것을 묻냐는 듯이 장난스럽게 웃던 그녀는 "물론 네가 그땐 다른 이를 맡고 싶다면 그것도 괜찮아." 라고 이야기하며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은 확실하게 제안했다. 그야 그도 경우에 따라서는 공녀가 될 자신과는 다르게 황가에서 계속 일을 하고 싶을 수 있으니까. 그 부분의 자유를 억압하고 싶진 않았다. 어쨌든 식사를 마저 마치고 돈도 지불하고 가게 주인과 잠시 얘기를 나누던 그녀는 가게 밖으로 나왔다.
음악소리가 천천히 사라지고 그 대신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어 란지언의 뒤를 천천히 따라가고, 드레스의 소매를 정리하던 그녀는 란지언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고 보니 란지언은 가본 적 있어? 그런 골목길."
#202엘리제주(aff2980d)2026-08-30 (일) 10:34:21
란지언을 안 좋아할 수 있어? ㅋㅋㅋㅋ 그렇게나 다정하고 멋진 캐릭터인데?
#203란지언 - 엘리제(0239b37a)2026-08-30 (일) 11:04:54
란지언은 독신으로 살 생각이냐는 물음에 잠시 생각하다 어깨를 으쓱였다. 아직 사교계에 정식으로 데뷔조차 하지 않은 자신에게 결혼은 꽤 먼 이야기였다. 그러다 자신이 결혼해서 떠나버리면 호위기사는 누가 하느냐는 말에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뭐야. 결혼하면 그만두는 걸로 이미 정해진 거야? 아직 거기까진 생각해본 적 없는데?"
엘리제가 자신을 데려가겠다는 이야기도 그렇고, 미래의 호위 자리까지 당연하다는 듯 이야기하는 게 조금 우스웠다. 그렇다고 싫지는 않았다. 지금도 황실 기사단에 들어와 엘리제의 호위를 맡고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가능성은 충분했다. 란지언은 엘리제와 함께 식당 밖으로 나섰다. 화려한 식당가를 벗어나자 거리의 모습은 조금씩 달라졌다. 잘 정돈된 상점들이 줄어들고 건물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사람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이 가까워졌다.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지 뭐. 네가 정말 영지를 받게 될지도 아직 모르잖아."
골목에 들어서며 이쪽에 와본 적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란지언은 주변을 둘러봤다. 기사단에 들어온 뒤 수도 곳곳을 오갈 일은 늘었지만 이런 골목을 일부러 돌아다닐 이유는 없었다. 기껏해야 임무나 훈련 때문에 지나쳐본 정도였다. 다만 엘리제보다는 경험이 좀 더 많을터였다.
"이런 데? 거의 없지. 나도 공작가에서 자랐잖아. 아마 너보다는 조금 더 와봤겠지만, 나도 구경하는 입장인 건 비슷할걸."
광장과 달리 골목은 조용하면서도 생활감이 있었다. 창가에는 빨래가 널려 있었고 집 앞에는 작은 화분이나 나무 상자가 놓여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는 아이들이 모여 놀고 있었고, 열린 창문 사이로 사람들의 대화 소리도 간간이 흘러나왔다. 란지언은 자연스럽게 주변을 살피면서 천천히 걸었다. 황녀의 호위라는 사실까지 잊은 것은 아니었기에 낯선 골목에서는 오히려 광장보다 신경 쓸 것이 많았다. 그는 한쪽 건물과 골목을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확실히 직접 보는 건 다르긴 하네. 궁에서 보고서로 읽는 거랑 실제로 여기 와서 보는 건 느낌부터 다르잖아."
정책에 참고하고 싶다는 엘리제의 말을 떠올린 란지언은 잠시 생각하다 말을 이었다.
"기왕 보러 왔으니까 천천히 보자. 뭐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지도 생각해보고. 나도 같이 볼게. 서로 다르게 보는 게 있을 수도 있으니까."
"뭐야. 결혼하면 그만두는 걸로 이미 정해진 거야? 아직 거기까진 생각해본 적 없는데?"
엘리제가 자신을 데려가겠다는 이야기도 그렇고, 미래의 호위 자리까지 당연하다는 듯 이야기하는 게 조금 우스웠다. 그렇다고 싫지는 않았다. 지금도 황실 기사단에 들어와 엘리제의 호위를 맡고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가능성은 충분했다. 란지언은 엘리제와 함께 식당 밖으로 나섰다. 화려한 식당가를 벗어나자 거리의 모습은 조금씩 달라졌다. 잘 정돈된 상점들이 줄어들고 건물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사람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이 가까워졌다.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지 뭐. 네가 정말 영지를 받게 될지도 아직 모르잖아."
골목에 들어서며 이쪽에 와본 적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란지언은 주변을 둘러봤다. 기사단에 들어온 뒤 수도 곳곳을 오갈 일은 늘었지만 이런 골목을 일부러 돌아다닐 이유는 없었다. 기껏해야 임무나 훈련 때문에 지나쳐본 정도였다. 다만 엘리제보다는 경험이 좀 더 많을터였다.
"이런 데? 거의 없지. 나도 공작가에서 자랐잖아. 아마 너보다는 조금 더 와봤겠지만, 나도 구경하는 입장인 건 비슷할걸."
광장과 달리 골목은 조용하면서도 생활감이 있었다. 창가에는 빨래가 널려 있었고 집 앞에는 작은 화분이나 나무 상자가 놓여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는 아이들이 모여 놀고 있었고, 열린 창문 사이로 사람들의 대화 소리도 간간이 흘러나왔다. 란지언은 자연스럽게 주변을 살피면서 천천히 걸었다. 황녀의 호위라는 사실까지 잊은 것은 아니었기에 낯선 골목에서는 오히려 광장보다 신경 쓸 것이 많았다. 그는 한쪽 건물과 골목을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확실히 직접 보는 건 다르긴 하네. 궁에서 보고서로 읽는 거랑 실제로 여기 와서 보는 건 느낌부터 다르잖아."
정책에 참고하고 싶다는 엘리제의 말을 떠올린 란지언은 잠시 생각하다 말을 이었다.
"기왕 보러 왔으니까 천천히 보자. 뭐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지도 생각해보고. 나도 같이 볼게. 서로 다르게 보는 게 있을 수도 있으니까."
#204란지언주(0239b37a)2026-08-30 (일) 11:05:17
후후 우리 란지언 좋아해줘서 고마운걸~ 엘리제도 엄청 매력적이고 귀여워! 최고야
#205엘리제 - 란지언(aff2980d)2026-08-30 (일) 12:26:10
"후훗. 물론 정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란지언과 아바마마겠지만?"
어쨌든 란지언은 황가 소속의 기사이기 때문에 결국 그 인사권을 쥔 것은 다름 아닌 황제지, 엘리제가 아니었다. 이를테면 지금이라도 황제가 그에게 소속을 황태자를 호위하는 것으로 바꾼다고 하면 군말없이 따라야만 하는 입장이다. 물론 가능하면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하지만, 그럼에도 무시할 수 없는 가능성이기에 그녀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으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소의 잔잔한 미소로 바뀌었다.
"에이. 무조건 받을걸? 오라버니 중 하나가 황제 자리를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황족들은 대부분 성을 떠나기 마련이니까. 나라고 예외가 될 순 없는걸? 물론 가능성만 보자면 나는 영지를 받는 것보단 어느 가문에 들어가서 결혼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건 지금은 생각하지 않을래."
의미심장한 미소만 남기며 그녀는 계속해서 앞으로 걸었다.
골목길로 들어서니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좀 더 주택이 많아진 공간이었으나 그렇게 화려하지 않고 굉장히 소소했다. 허나 이곳에 사는 사람들 역시 수도의 사람들인 것처럼 옷차림은 꽤나 깔끔했고, 표정도 상당히 평화로웠다. 그야말로 서민들의 삶의 공간 그 자체인 그곳을 바라보며 엘리제는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걸었다.
"그럼 같이 구경해보자. 그리고 나중에 내가 성에 돌아가서 언젠가 복지 정책에 대해서 자문을 구할 때 란지언 생각도 들려줘. 가능하면 내 생각에 반론하는 형태로."
단순히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자신의 생각을 보충하고 강화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싶었기에 그녀는 그에게 그렇게 부탁했다. 사람들이 물을 뜨는 우물가를 지나던 찰나, 갑자기 조금 허름한 옷을 입은 어린아이가 엘리제의 몸에 툭하고 부딪쳤다. 그것도 꽤 노골적으로.
"앗, 괘, 괜찮니?"
깜짝 놀란 엘리제는 바로 부딪친 어린아이를 바라보며 괜찮냐고 물었으나 어린아이는 괜찮다고 이야기하며 다급하게 그 자리를 뜨려고 했다. 물론 그 모습이 란지언의 눈에 어떻게 비쳤을진 그만이 알 일이었다.
어쨌든 란지언은 황가 소속의 기사이기 때문에 결국 그 인사권을 쥔 것은 다름 아닌 황제지, 엘리제가 아니었다. 이를테면 지금이라도 황제가 그에게 소속을 황태자를 호위하는 것으로 바꾼다고 하면 군말없이 따라야만 하는 입장이다. 물론 가능하면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하지만, 그럼에도 무시할 수 없는 가능성이기에 그녀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으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소의 잔잔한 미소로 바뀌었다.
"에이. 무조건 받을걸? 오라버니 중 하나가 황제 자리를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황족들은 대부분 성을 떠나기 마련이니까. 나라고 예외가 될 순 없는걸? 물론 가능성만 보자면 나는 영지를 받는 것보단 어느 가문에 들어가서 결혼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건 지금은 생각하지 않을래."
의미심장한 미소만 남기며 그녀는 계속해서 앞으로 걸었다.
골목길로 들어서니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좀 더 주택이 많아진 공간이었으나 그렇게 화려하지 않고 굉장히 소소했다. 허나 이곳에 사는 사람들 역시 수도의 사람들인 것처럼 옷차림은 꽤나 깔끔했고, 표정도 상당히 평화로웠다. 그야말로 서민들의 삶의 공간 그 자체인 그곳을 바라보며 엘리제는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걸었다.
"그럼 같이 구경해보자. 그리고 나중에 내가 성에 돌아가서 언젠가 복지 정책에 대해서 자문을 구할 때 란지언 생각도 들려줘. 가능하면 내 생각에 반론하는 형태로."
단순히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자신의 생각을 보충하고 강화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싶었기에 그녀는 그에게 그렇게 부탁했다. 사람들이 물을 뜨는 우물가를 지나던 찰나, 갑자기 조금 허름한 옷을 입은 어린아이가 엘리제의 몸에 툭하고 부딪쳤다. 그것도 꽤 노골적으로.
"앗, 괘, 괜찮니?"
깜짝 놀란 엘리제는 바로 부딪친 어린아이를 바라보며 괜찮냐고 물었으나 어린아이는 괜찮다고 이야기하며 다급하게 그 자리를 뜨려고 했다. 물론 그 모습이 란지언의 눈에 어떻게 비쳤을진 그만이 알 일이었다.
#206엘리제주(aff2980d)2026-08-30 (일) 12:26:24
내 눈엔 그냥 제멋대로 황녀님 같은 느낌인데...ㅋㅋㅋㅋ 그래도 귀엽게 봐줘서 고마워!!
#207란지언 - 엘리제(0239b37a)2026-08-30 (일) 12:55:01
란지언은 엘리제의 보폭에 맞춰 걸으며 이야기를 들었다. 황제가 가진 인사권에 대한 이야기는 틀린 말이 아니었다. 엘리제가 정말 영지를 받게 되더라도 자신을 데려갈 수 있을지는 결국 그때의 상황과 황제의 판단에 달린 일이었다.
"그건 그렇지. 폐하께서 다른 데 가 있으라고 하시면 나도 별수 없으니까."
그러다 자신의 의견에 반론해주는 자문가가 되어달라는 말에는 조금 의외라는 듯 엘리제를 바라봤다. 정치나 행정은 기사의 전문 분야가 아니었지만, 무조건 옳다고 맞장구치는 것보다는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솔직하게 말해주는 정도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자문가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건 말해줄게. 나중에 듣기 싫다고 화내지만 마."
장난스럽게 덧붙인 란지언은 다시 주변으로 시선을 돌렸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올수록 광장과는 다른 생활상이 눈에 들어왔다. 낡은 벽과 작은 가게, 집 앞에 놓인 생활도구와 우물 주변에 모여 있는 사람들까지 하나하나가 황궁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이었다. 그러던 중 우물 근처를 지나던 어린아이 하나가 갑자기 이쪽으로 달려왔다. 란지언은 반사적으로 시선을 돌렸고, 아이가 그대로 엘리제와 부딪히는 순간 한쪽 팔을 뻗어 그녀가 넘어지지 않도록 받쳤다. 처음에는 정말 실수로 부딪힌 줄 알았다. 하지만 곧바로 몸을 돌려 달아나는 아이를 본 란지언의 표정이 달라졌다. 아이의 손에 작은 주머니 하나가 들려 있었다.
"잠깐."
란지언은 순식간에 아이와의 거리를 좁혀 아이의 뒷덜미를 잡아챘다. 기사 훈련을 받아온 그에게 골목을 달리는 어린아이를 따라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아이를 거칠게 넘어뜨리지는 않았지만 빠져나갈 수 없도록 손목은 확실하게 붙잡았다. 란지언의 시선이 아이의 다른 손으로 향했다. 조금 전까지 없던 주머니가 여전히 들려 있었다.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갈까, 꼬마친구?"
란지언은 아이가 들고 있는 주머니를 확인했다. 조금 전 엘리제와 부딪힌 이유도 이제 명확했다. 그는 아이를 잠시 내려다보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어린아이가 황녀라는 사실을 알고 노렸을 가능성보다는 잘 차려입은 귀족으로 보고 접근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도망가면 더 크게 혼나. 그러니까 가만히 있어."
란지언은 아이를 붙잡은 채 왔던 방향을 바라봤다. 황궁이었다면 곧바로 경비병에게 넘겼겠지만, 지금은 사정부터 확인하는 편이 나았다. 무엇보다 어린아이가 이런 일을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었다. 다만 그건 훔친 물건을 돌려받은 다음의 이야기였다.
"엘리제, 어떻게 하고싶어?"
"그건 그렇지. 폐하께서 다른 데 가 있으라고 하시면 나도 별수 없으니까."
그러다 자신의 의견에 반론해주는 자문가가 되어달라는 말에는 조금 의외라는 듯 엘리제를 바라봤다. 정치나 행정은 기사의 전문 분야가 아니었지만, 무조건 옳다고 맞장구치는 것보다는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솔직하게 말해주는 정도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자문가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건 말해줄게. 나중에 듣기 싫다고 화내지만 마."
장난스럽게 덧붙인 란지언은 다시 주변으로 시선을 돌렸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올수록 광장과는 다른 생활상이 눈에 들어왔다. 낡은 벽과 작은 가게, 집 앞에 놓인 생활도구와 우물 주변에 모여 있는 사람들까지 하나하나가 황궁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이었다. 그러던 중 우물 근처를 지나던 어린아이 하나가 갑자기 이쪽으로 달려왔다. 란지언은 반사적으로 시선을 돌렸고, 아이가 그대로 엘리제와 부딪히는 순간 한쪽 팔을 뻗어 그녀가 넘어지지 않도록 받쳤다. 처음에는 정말 실수로 부딪힌 줄 알았다. 하지만 곧바로 몸을 돌려 달아나는 아이를 본 란지언의 표정이 달라졌다. 아이의 손에 작은 주머니 하나가 들려 있었다.
"잠깐."
란지언은 순식간에 아이와의 거리를 좁혀 아이의 뒷덜미를 잡아챘다. 기사 훈련을 받아온 그에게 골목을 달리는 어린아이를 따라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아이를 거칠게 넘어뜨리지는 않았지만 빠져나갈 수 없도록 손목은 확실하게 붙잡았다. 란지언의 시선이 아이의 다른 손으로 향했다. 조금 전까지 없던 주머니가 여전히 들려 있었다.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갈까, 꼬마친구?"
란지언은 아이가 들고 있는 주머니를 확인했다. 조금 전 엘리제와 부딪힌 이유도 이제 명확했다. 그는 아이를 잠시 내려다보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어린아이가 황녀라는 사실을 알고 노렸을 가능성보다는 잘 차려입은 귀족으로 보고 접근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도망가면 더 크게 혼나. 그러니까 가만히 있어."
란지언은 아이를 붙잡은 채 왔던 방향을 바라봤다. 황궁이었다면 곧바로 경비병에게 넘겼겠지만, 지금은 사정부터 확인하는 편이 나았다. 무엇보다 어린아이가 이런 일을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었다. 다만 그건 훔친 물건을 돌려받은 다음의 이야기였다.
"엘리제, 어떻게 하고싶어?"
#208란지언주(0239b37a)2026-08-30 (일) 12:56:34
엘리제의 그런 모습은 보는 이가 많이 없으니까 유니크하잖아? 약간의 갭모에 같은 느낌도 나고!
#209엘리제 - 란지언(aff2980d)2026-08-30 (일) 13:49:32
"아... 고마워."
자신이 넘어지지 않게 받쳐주는 것에 엘리제는 저도 모르게 살짝 당황했고 얼굴을 약하게 붉혔다. 물론 이런 일을 하는 것이 호위기사이긴 하나,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받쳐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별개의 일이었다. 아주 약하게 심장이 뛰긴 했으나, 애써 모르는 척 하며 그녀는 제대로 자세를 다시 잡았다. 한편 란지언이 아이를 쫓아가는 것을 바라보며 엘리제는 고개를 갸웃했다.
조심스럽게 란지언에게 다가가자 모든 것이 밝혀진 뒤였다. 그 아이의 손에 자신의 지갑이 있었던 것이다. 정말로 깜짝 놀라 당황해 자신의 주머니를 뒤졌으나, 당연히 지갑은 없었다. 이게 소매치기로구나. 한가지를 제대로 배우며 자신에게 의견을 묻는 란지언의 말에 엘리제는 가만히 생각했다.
"그냥 풀어주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해. 꼭 처벌을 하기보단... 이유를 먼저 알고 싶어. 물론 내 지갑은 돌려받아야 하고."
이어 그녀는 가만히 아이에게 다가간 후, 허리를 굽혀 눈을 마주쳤다. 그리고 정말로 사람 좋고 다정한 목소리를 내며 아이에게 물었다.
"배가 많이 고팠어?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었어? 이 누나에게 말해줄 순 없을까? 정말로 힘든 일이 있으면 누나가 도와주고 싶어서 그래."
부드럽고 사근사근한 목소리는 란지언을 대할 때 보이는 모습과는 달랐다.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안아주는 듯한 사근사근함. 그리고 밝은 미소. 어떻게 보면 황실의 얼굴이라고 불리는 엘리제가 사람들을 대할 때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 밝고 다정한 모습을 아낌없이 보이며 그녀는 눈을 부드럽게 감아 미소지으며 아이를 설득하듯 계속 말을 걸었다.
-그게....
-돈을 훔쳐서 모아오지 않으면 보스가 밥을 주지 않고 마구 때려요.
"...란지언."
그 말이 나오자마자 엘리제는 란지언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리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넘어지지 않게 받쳐주는 것에 엘리제는 저도 모르게 살짝 당황했고 얼굴을 약하게 붉혔다. 물론 이런 일을 하는 것이 호위기사이긴 하나,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받쳐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별개의 일이었다. 아주 약하게 심장이 뛰긴 했으나, 애써 모르는 척 하며 그녀는 제대로 자세를 다시 잡았다. 한편 란지언이 아이를 쫓아가는 것을 바라보며 엘리제는 고개를 갸웃했다.
조심스럽게 란지언에게 다가가자 모든 것이 밝혀진 뒤였다. 그 아이의 손에 자신의 지갑이 있었던 것이다. 정말로 깜짝 놀라 당황해 자신의 주머니를 뒤졌으나, 당연히 지갑은 없었다. 이게 소매치기로구나. 한가지를 제대로 배우며 자신에게 의견을 묻는 란지언의 말에 엘리제는 가만히 생각했다.
"그냥 풀어주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해. 꼭 처벌을 하기보단... 이유를 먼저 알고 싶어. 물론 내 지갑은 돌려받아야 하고."
이어 그녀는 가만히 아이에게 다가간 후, 허리를 굽혀 눈을 마주쳤다. 그리고 정말로 사람 좋고 다정한 목소리를 내며 아이에게 물었다.
"배가 많이 고팠어?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었어? 이 누나에게 말해줄 순 없을까? 정말로 힘든 일이 있으면 누나가 도와주고 싶어서 그래."
부드럽고 사근사근한 목소리는 란지언을 대할 때 보이는 모습과는 달랐다.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안아주는 듯한 사근사근함. 그리고 밝은 미소. 어떻게 보면 황실의 얼굴이라고 불리는 엘리제가 사람들을 대할 때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 밝고 다정한 모습을 아낌없이 보이며 그녀는 눈을 부드럽게 감아 미소지으며 아이를 설득하듯 계속 말을 걸었다.
-그게....
-돈을 훔쳐서 모아오지 않으면 보스가 밥을 주지 않고 마구 때려요.
"...란지언."
그 말이 나오자마자 엘리제는 란지언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리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210엘리제주(aff2980d)2026-08-30 (일) 13:50:12
ㅋㅋㅋㅋ 사실 작중에선 거의 란지언만 볼 수 있는 모습이긴 하니까!
이쯤되면 란지언은 어리광 모드를 더 좋아할지, 아니면 지금 일상에서 나오는 저 사근사근 모드를 더 좋아할지도 궁금해!
이쯤되면 란지언은 어리광 모드를 더 좋아할지, 아니면 지금 일상에서 나오는 저 사근사근 모드를 더 좋아할지도 궁금해!
#211란지언 - 엘리제(0239b37a)2026-08-30 (일) 14:24:24
아이의 입에서 보스라는 말이 나오자 란지언의 표정이 조금 굳었다. 단순히 배가 고파서 충동적으로 지갑을 훔친 것이 아니라면 이야기가 달라졌다. 아이들에게 소매치기를 시키고 돈을 가져오지 못하면 밥을 주지 않거나 때린다는 뜻이었다. 란지언은 잠시 아이를 내려다보다 붙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그리고 란지언은 품에서 작은 돈주머니를 꺼내 동전 몇 개를 아이의 손에 쥐여주고는 손가락을 접어 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주었다.
"이건 네가 가져. 대신 아지트가 어디 있는지만 알려줘. 직접 데려갈 필요도 없고, 여기서 위치만 말해주면 돼."
아이를 앞세워 그곳까지 찾아갈 생각은 없었다. 무엇보다 지금은 엘리제를 호위하고 있었다. 상대가 몇 명인지, 무장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곳에 황녀를 데리고 들어가는 건 애초에 선택지가 아니었다. 란지언은 아이에게서 위치와 주변의 특징을 확인한 뒤 몇 가지를 더 물었다. 함께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되는지, 어른은 몇 명 정도인지까지 기억하는 범위에서 확인하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오늘은 그쪽으로 돌아가지 말고 사람 많은 곳에 있어. 가능하면 경비병이 보이는 곳 근처에 있고."
그제야 란지언은 엘리제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당장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건 둘이서 해결할 일이 아니었다. 황궁으로 돌아가면 할 수 있는 일은 많았다. 수도 경비대에 위치를 전달하고 인원을 보내 확인하게 하면 된다. 아이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다른 아이들도 함께 보호해야 했고, 단순한 소매치기 조직이 아니라 더 큰 조직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도 확인해야 했다.
"엘리제, 우리는 일단 돌아가자. 여기서 직접 움직이는 건 위험해. 돌아가는 대로 내가 기사단에 보고할게. 경비대에도 사람 보내달라고 하면 될 거야. 사실이면 오늘 안으로 정리할 수 있을 테니까."
란지언은 다시 아이를 바라봤다. 겁먹은 아이의 표정에 그는 한결 표정을 누그러뜨린채 자신의 검을 보여주며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 꼬마친구도 돌아가지말고 잠시만 놀고 있으렴. 중앙 광장 분수대에서 물고기라도 구경하고 있어. 이 아저씨는 기사라서 나쁜 사람들은 전부 혼내줄 수 있단다? "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주변을 한번 살폈다. 조금 전까지는 그저 구경거리였던 골목이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더 오래 머물 이유도 없었다.
"미안 엘리제. 상황이 바뀌었어. 다른 날에 나와서 또 구경하자."
그의 표정은 아이에게 보여준 것과는 다른 진지함이 섞여있었다. 소꿉친구 란지언에서 제국의 기사이자 그녀의 호위인 아르벨른 경으로 돌아간듯 보였다.
"이건 네가 가져. 대신 아지트가 어디 있는지만 알려줘. 직접 데려갈 필요도 없고, 여기서 위치만 말해주면 돼."
아이를 앞세워 그곳까지 찾아갈 생각은 없었다. 무엇보다 지금은 엘리제를 호위하고 있었다. 상대가 몇 명인지, 무장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곳에 황녀를 데리고 들어가는 건 애초에 선택지가 아니었다. 란지언은 아이에게서 위치와 주변의 특징을 확인한 뒤 몇 가지를 더 물었다. 함께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되는지, 어른은 몇 명 정도인지까지 기억하는 범위에서 확인하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오늘은 그쪽으로 돌아가지 말고 사람 많은 곳에 있어. 가능하면 경비병이 보이는 곳 근처에 있고."
그제야 란지언은 엘리제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당장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건 둘이서 해결할 일이 아니었다. 황궁으로 돌아가면 할 수 있는 일은 많았다. 수도 경비대에 위치를 전달하고 인원을 보내 확인하게 하면 된다. 아이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다른 아이들도 함께 보호해야 했고, 단순한 소매치기 조직이 아니라 더 큰 조직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도 확인해야 했다.
"엘리제, 우리는 일단 돌아가자. 여기서 직접 움직이는 건 위험해. 돌아가는 대로 내가 기사단에 보고할게. 경비대에도 사람 보내달라고 하면 될 거야. 사실이면 오늘 안으로 정리할 수 있을 테니까."
란지언은 다시 아이를 바라봤다. 겁먹은 아이의 표정에 그는 한결 표정을 누그러뜨린채 자신의 검을 보여주며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 꼬마친구도 돌아가지말고 잠시만 놀고 있으렴. 중앙 광장 분수대에서 물고기라도 구경하고 있어. 이 아저씨는 기사라서 나쁜 사람들은 전부 혼내줄 수 있단다? "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주변을 한번 살폈다. 조금 전까지는 그저 구경거리였던 골목이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더 오래 머물 이유도 없었다.
"미안 엘리제. 상황이 바뀌었어. 다른 날에 나와서 또 구경하자."
그의 표정은 아이에게 보여준 것과는 다른 진지함이 섞여있었다. 소꿉친구 란지언에서 제국의 기사이자 그녀의 호위인 아르벨른 경으로 돌아간듯 보였다.
#212란지언주(0239b37a)2026-08-30 (일) 14:25:24
란지언은 둘 다 좋아할 거 같은데? 우열을 가리기 힘든걸~ 어리광부리는 엘리제도, 사근사근한 숙녀 느낌이 가득한 엘리제도 다 좋아할거 같아. 엘리제는 어떨까? 장난끼 많고 자상한 소꿉친구 란지언을 더 좋아할까, 아니면 기사로써 본분에 충실한 아르벨른 경을 좋아할까?
#213엘리제주(d3cdec7e)2026-08-30 (일) 15:55:55
답레는 내일 퇴근하고 올릴게!
일단 엘리제 역시 둘 다 좋아한다고 생각해! 굳이 말하자면 소꿉친구 란지언을 좀 더 좋아하고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모습은 역시 기사로서 멋진 모습? 살짝 전자가 우위긴 해! 아무래도 소꿉친구의 모습은 오직 자신의 것이니까 좀 더 마음이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어!
일단 엘리제 역시 둘 다 좋아한다고 생각해! 굳이 말하자면 소꿉친구 란지언을 좀 더 좋아하고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모습은 역시 기사로서 멋진 모습? 살짝 전자가 우위긴 해! 아무래도 소꿉친구의 모습은 오직 자신의 것이니까 좀 더 마음이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어!
#214엘리제 - 란지언(d3cdec7e)2026-08-31 (월) 09:49:25
란지언이 아이를 대하는 모습, 그리고 말을 들으며 엘리제는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방금 전까지 보이던 소꿉친구의 모습이 아니라 이 제국을 지키는 기사로서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고 있었다. 역시 아직은 낯설었지만, 저런 모습조차도 그의 모습이기에 그녀는 결국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낯설기에 괜히 멋지니까. 어릴때의 모습과는 다른 정말로 늠름한 모습이니까.
돌아가자고 하는 란지언의 말에 엘리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도 고집을 부릴 생각은 없었다. 이 제국의 황녀로서 무엇이 더 중요한진 알고 있었으니까.
"알았어. 그래도 가는 길에 쿠키를 사가는 것 정도는 괜찮을까? 이 아이에게도 조금 나눠주고 싶어."
이 아이의 말로 추정하자면 어쩌면 평소에 먹을 것도 잘 못 먹었을 가능성도 크니까. 그렇기에 조금은 배를 채울 수 있을 정도는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엘리제는 란지언을 바라보며 그렇게 말했다. 다만 이 목소리에는 평소의 애교톤은 없었다. 정말로 진지하게, 이 제국의 황녀로서 보일 수 있는 진지함만이 녹아있을 뿐이었다.
"조금 밉네. 그 나쁜 사람들. 나에게서 란지언을 뺏어가고 아르벨른 경만 남겨버렸어."
괜히 그렇게 토라진 목소리를 내긴 했으나, 진짜로 화가 난 것은 아니었기에 그녀는 결국 장난스러운 웃음소리만 약하게 풍겼다.
돌아가자고 하는 란지언의 말에 엘리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도 고집을 부릴 생각은 없었다. 이 제국의 황녀로서 무엇이 더 중요한진 알고 있었으니까.
"알았어. 그래도 가는 길에 쿠키를 사가는 것 정도는 괜찮을까? 이 아이에게도 조금 나눠주고 싶어."
이 아이의 말로 추정하자면 어쩌면 평소에 먹을 것도 잘 못 먹었을 가능성도 크니까. 그렇기에 조금은 배를 채울 수 있을 정도는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엘리제는 란지언을 바라보며 그렇게 말했다. 다만 이 목소리에는 평소의 애교톤은 없었다. 정말로 진지하게, 이 제국의 황녀로서 보일 수 있는 진지함만이 녹아있을 뿐이었다.
"조금 밉네. 그 나쁜 사람들. 나에게서 란지언을 뺏어가고 아르벨른 경만 남겨버렸어."
괜히 그렇게 토라진 목소리를 내긴 했으나, 진짜로 화가 난 것은 아니었기에 그녀는 결국 장난스러운 웃음소리만 약하게 풍겼다.
#215란지언 - 엘리제(8e814bb5)2026-08-31 (월) 11:26:28
란지언은 진지해진 엘리제의 목소리를 들으며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에게 돈을 쥐여주는 것만으로는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 터라, 쿠키를 사주자는 말에 반대할 이유는 없었다.
“그 정도는 괜찮아. 오히려 그러는 편이 낫겠지.”
하지만 뒤이어 나온 투정에는 금세 대답하지 못했다. 조금 전까지 황녀다운 얼굴을 하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소꿉친구를 돌려달라며 토라지는 모습이 어이없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적어도 엘리제가 그의 달라진 태도를 불편하게만 여기지는 않는 듯했으니까. 란지언은 굳어 있던 표정을 조금 풀고 낮게 웃었다.
“빼앗긴 적 없어. 잠깐 일이 생겨서 아르벨른 경이 나왔을 뿐이야.”
그는 엘리제에게만 들리도록 목소리를 낮춰 한마디를 덧붙였다.
“일이 끝나면 다시 들어갈 테니, 조금만 참아주십시오. 전하.”
란지언은 먼저 걸음을 옮겨 조금 전 지나쳤던 쿠키 노점으로 향했다. 아이가 한 번에 먹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쿠키를 산 뒤, 봉투를 받아 아이 앞에 한쪽 무릎을 굽혔다.
“자, 이건 아까 그 누나가 주는 거야. 한꺼번에 다 먹지는 말고.”
봉투를 건넨 그는 아이의 얼굴과 옷차림을 다시 한번 눈에 담아두었다. 돈과 먹을 것을 쥐여준 채 혼자 남겨두면 그 보스라는 자에게 다시 붙잡히거나, 다른 소매치기들의 표적이 될 수도 있었다. 생각을 바꾼 란지언은 자리에서 일어나 큰길 쪽을 살폈다.
“성으로 돌아가기 전에 가까운 경비 초소부터 들르자. 이 아이를 여기 혼자 두고 가는 건 마음에 걸려.”
그의 말투에는 여전히 기사의 단정함이 남아 있었지만, 조금 전과 달리 표정까지 딱딱하지는 않았다. 란지언은 아이가 놓치지 않도록 쿠키 봉투의 윗부분을 단단히 접어준 뒤, 엘리제 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쿠키도 샀으니, 나쁜 사람들이 란지언을 완전히 빼앗아갔다는 말은 취소해주시죠.”
“그 정도는 괜찮아. 오히려 그러는 편이 낫겠지.”
하지만 뒤이어 나온 투정에는 금세 대답하지 못했다. 조금 전까지 황녀다운 얼굴을 하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소꿉친구를 돌려달라며 토라지는 모습이 어이없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적어도 엘리제가 그의 달라진 태도를 불편하게만 여기지는 않는 듯했으니까. 란지언은 굳어 있던 표정을 조금 풀고 낮게 웃었다.
“빼앗긴 적 없어. 잠깐 일이 생겨서 아르벨른 경이 나왔을 뿐이야.”
그는 엘리제에게만 들리도록 목소리를 낮춰 한마디를 덧붙였다.
“일이 끝나면 다시 들어갈 테니, 조금만 참아주십시오. 전하.”
란지언은 먼저 걸음을 옮겨 조금 전 지나쳤던 쿠키 노점으로 향했다. 아이가 한 번에 먹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쿠키를 산 뒤, 봉투를 받아 아이 앞에 한쪽 무릎을 굽혔다.
“자, 이건 아까 그 누나가 주는 거야. 한꺼번에 다 먹지는 말고.”
봉투를 건넨 그는 아이의 얼굴과 옷차림을 다시 한번 눈에 담아두었다. 돈과 먹을 것을 쥐여준 채 혼자 남겨두면 그 보스라는 자에게 다시 붙잡히거나, 다른 소매치기들의 표적이 될 수도 있었다. 생각을 바꾼 란지언은 자리에서 일어나 큰길 쪽을 살폈다.
“성으로 돌아가기 전에 가까운 경비 초소부터 들르자. 이 아이를 여기 혼자 두고 가는 건 마음에 걸려.”
그의 말투에는 여전히 기사의 단정함이 남아 있었지만, 조금 전과 달리 표정까지 딱딱하지는 않았다. 란지언은 아이가 놓치지 않도록 쿠키 봉투의 윗부분을 단단히 접어준 뒤, 엘리제 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쿠키도 샀으니, 나쁜 사람들이 란지언을 완전히 빼앗아갔다는 말은 취소해주시죠.”
#216란지언주(8e814bb5)2026-08-31 (월) 11:26:41
좋은밤! 이제 퇴근중이야~
#217엘리제 - 란지언(d3cdec7e)2026-08-31 (월) 12:14:33
"나에겐 그게 그거야."
괜히 장난스럽게 토라진 목소리를 냈으나 고집 부리는 일은 없었다. 현 상황이 어떤 상황인진 그녀도 잘 알고 있었으니까. 그렇기에 순순히 쿠키 노점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아이가 먹을 몫, 그리고 자신의 가족이 먹을 몫까지 모두 합쳐서 꽤 여러 개를 산 후, 그녀는 그곳을 꼬옥 손에 쥐었다. 생각보다 꽤 샀으니, 어쩌면 란지언에게도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아이가 과자를 받는 모습을 바라보며 엘리제는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의 제안. 초소에 잠깐 들리자는 말에 엘리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좋다고 생각해. 이대로 성으로 데리고 갈 수도 없고, 여기에만 있으면... 어쩌면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먹을 것을 뺏길지도 모르고."
현명한 선택이라고 이야기하며 그녀는 그의 생각을 지지하고 이어 동의했다. 그러다 들려오는 그의 말. 말을 취소해달라는 그 말에 엘리제는 소리없이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으면서 앞으로 천천히 걷다가 살며시 몸을 돌려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오른쪽 눈으로 윙크를 보내며 이야기했다.
"그럼 뺏긴 란지언이 다음에 나랑 데이트 해주면 취소해줄게. 그럼 나에게 다시 돌아온 거니까."
공평하지? 그렇게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며 그녀는 가까운 초소가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그러다가 란지언에게 어서 오라는 듯이 손짓했다.
괜히 장난스럽게 토라진 목소리를 냈으나 고집 부리는 일은 없었다. 현 상황이 어떤 상황인진 그녀도 잘 알고 있었으니까. 그렇기에 순순히 쿠키 노점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아이가 먹을 몫, 그리고 자신의 가족이 먹을 몫까지 모두 합쳐서 꽤 여러 개를 산 후, 그녀는 그곳을 꼬옥 손에 쥐었다. 생각보다 꽤 샀으니, 어쩌면 란지언에게도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아이가 과자를 받는 모습을 바라보며 엘리제는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의 제안. 초소에 잠깐 들리자는 말에 엘리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좋다고 생각해. 이대로 성으로 데리고 갈 수도 없고, 여기에만 있으면... 어쩌면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먹을 것을 뺏길지도 모르고."
현명한 선택이라고 이야기하며 그녀는 그의 생각을 지지하고 이어 동의했다. 그러다 들려오는 그의 말. 말을 취소해달라는 그 말에 엘리제는 소리없이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으면서 앞으로 천천히 걷다가 살며시 몸을 돌려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오른쪽 눈으로 윙크를 보내며 이야기했다.
"그럼 뺏긴 란지언이 다음에 나랑 데이트 해주면 취소해줄게. 그럼 나에게 다시 돌아온 거니까."
공평하지? 그렇게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며 그녀는 가까운 초소가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그러다가 란지언에게 어서 오라는 듯이 손짓했다.
#218엘리제주(d3cdec7e)2026-08-31 (월) 12:14:43
여러모로 하루 수고했어! 란지언주!
#219란지언주(fd916490)2026-08-31 (월) 12:31:42
아우 하루종일 비가 와. 엘리제주도 하루종일 고생했어!
엘리제는 소꿉친구 모먼트를 좀 더 좋아하는구나. 란지언도 어떻게 보면 자신만 볼 수 있는 어리광 부리는 엘리제를 좀 더 선호할지도 모르겠네!
엘리제는 소꿉친구 모먼트를 좀 더 좋아하는구나. 란지언도 어떻게 보면 자신만 볼 수 있는 어리광 부리는 엘리제를 좀 더 선호할지도 모르겠네!
#220란지언 - 엘리제(fd916490)2026-08-31 (월) 12:42:42
‘데이트’라는 말이 나오자 란지언은 잠시 대답하지 못했다. 엘리제가 장난으로 던진 말이라는 건 알았지만, 그렇다고 자신까지 아무렇지 않게 받아넘기기는 어려웠다. 그는 뒤늦게 헛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 말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 내가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더 대꾸했다가는 또 말려들 것 같아 란지언은 아이를 데리고 가까운 경비 초소로 향했다. 걸음은 평소처럼 반듯했지만, 방금 들은 말만큼은 좀처럼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초소의 경비병들은 황녀와 황실 기사를 알아보고 황급히 자세를 바로잡았다. 란지언은 인사를 받을 틈도 주지 않고 아이를 보호하게 된 경위부터 설명했다. 아이에게 들은 아지트의 위치와 주변 지형, 함께 지내는 아이들과 어른의 수까지 전달한 뒤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
“이 아이는 범인이 아니라 피해자다. 겁주거나 다그치지 말고, 우선 먹을 것과 쉴 곳부터 마련해줘. 두 명은 바로 경비대 본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인원이 모이기 전에는 아지트에 접근하지 마.”
란지언은 아이에게도 경비병들이 돌아올 때까지 초소에 있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일러주었다. 보스나 아는 사람이 찾아오더라도 절대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말까지 마친 뒤에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엘리제의 곁으로 돌아와 다시 성으로 향했다. 거리의 모습은 올 때와 다르지 않았지만, 란지언은 주변을 살피는 데 전보다 더 신경을 썼다. 아이가 말한 조직이 근처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었다. 성문을 통과한 뒤에는 기사단에 사건을 보고하고, 수도 경비대가 제대로 움직이는지도 확인해야 했다. 오늘의 외출은 사실상 끝났지만 그가 처리해야 할 일은 이제부터였다. 그럼에도 ‘데이트’라는 말은 계속 한쪽에 남아 있었다. 농담으로 흘려버리면 그만인데도, 란지언은 굳이 잊으려 하지 않았다. 엘리제의 방 앞에 도착한 그는 걸음을 멈췄다.
“오늘 고생 많았어. 남은 일은 내가 처리할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쉬어.”
그대로 인사를 마치려던 란지언은 잠시 망설이다가 조금 낮아진 목소리로 덧붙였다.
“그리고 아까 말한 데이트. 농담이었다고 해도 나는 기억해둘 거야.”
“그런 말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 내가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더 대꾸했다가는 또 말려들 것 같아 란지언은 아이를 데리고 가까운 경비 초소로 향했다. 걸음은 평소처럼 반듯했지만, 방금 들은 말만큼은 좀처럼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초소의 경비병들은 황녀와 황실 기사를 알아보고 황급히 자세를 바로잡았다. 란지언은 인사를 받을 틈도 주지 않고 아이를 보호하게 된 경위부터 설명했다. 아이에게 들은 아지트의 위치와 주변 지형, 함께 지내는 아이들과 어른의 수까지 전달한 뒤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
“이 아이는 범인이 아니라 피해자다. 겁주거나 다그치지 말고, 우선 먹을 것과 쉴 곳부터 마련해줘. 두 명은 바로 경비대 본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인원이 모이기 전에는 아지트에 접근하지 마.”
란지언은 아이에게도 경비병들이 돌아올 때까지 초소에 있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일러주었다. 보스나 아는 사람이 찾아오더라도 절대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말까지 마친 뒤에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엘리제의 곁으로 돌아와 다시 성으로 향했다. 거리의 모습은 올 때와 다르지 않았지만, 란지언은 주변을 살피는 데 전보다 더 신경을 썼다. 아이가 말한 조직이 근처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었다. 성문을 통과한 뒤에는 기사단에 사건을 보고하고, 수도 경비대가 제대로 움직이는지도 확인해야 했다. 오늘의 외출은 사실상 끝났지만 그가 처리해야 할 일은 이제부터였다. 그럼에도 ‘데이트’라는 말은 계속 한쪽에 남아 있었다. 농담으로 흘려버리면 그만인데도, 란지언은 굳이 잊으려 하지 않았다. 엘리제의 방 앞에 도착한 그는 걸음을 멈췄다.
“오늘 고생 많았어. 남은 일은 내가 처리할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쉬어.”
그대로 인사를 마치려던 란지언은 잠시 망설이다가 조금 낮아진 목소리로 덧붙였다.
“그리고 아까 말한 데이트. 농담이었다고 해도 나는 기억해둘 거야.”
#221엘리제 - 란지언(d3cdec7e)2026-08-31 (월) 13:31:59
헛웃음을 흘리는 란지언을 바라보며 엘리제는 성공했다는 듯이 작게 웃음소리를 냈다. 저렇게 당황하는 모습은 묘하게 귀여웠다. 어릴 적에도 저런 모습이 있었던가? 아니면 지금에만 보이는 모습인걸까? 그런 생각을 하며, 그녀는 딱히 무슨 말을 하진 않고 초소로 향했다. 능숙하게 정보를 알려주고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역시 엘리트 기사다운 모습이었다. 괜히 제 어깨가 위로 올라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엘리제는 란지언이 돌아오자 수고했어- 그 말을 남기면서 눈웃음을 지었다.
그 이후는 성으로 무사히 들어섰다. 혹시나 미행하는 이가 없는지 중간에 살피긴 했으나 딱히 보이는 이는 없었다. 물론 정말로 있다고 한다면 란지언이 놓칠리가 없었기에 그녀는 그 부분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았다.
방 앞에 도착하자 란지언의 수고가 많았다는 말이 들려왔고, 엘리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란지언도 수고했어. 그 아이에 대한 일은 잘 부탁할게."
하지만 대화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망설이다가 낮아진 목소리로 덧붙이는 말에 엘리제는 살짝 당황하며 두 눈을 깜빡였다. 아주 살짝 얼굴이 붉어지던 그녀는 헛기침 소리를 내면서 애써 태연함을 가장했다. 그리고 눈웃음을 지으면서 반격하듯이 말했다.
"왜? 란지언은 나와 데이트하고 싶어?"
어쩌고 싶은데? 꽤 짓궂은 목소리를 내면서 그녀는 그를 빤히 바라봤다. 진지한 표정처럼 보였으나, 눈은 전혀 진지하지 않고 장난스러움이 가득 녹아있었다.
그 이후는 성으로 무사히 들어섰다. 혹시나 미행하는 이가 없는지 중간에 살피긴 했으나 딱히 보이는 이는 없었다. 물론 정말로 있다고 한다면 란지언이 놓칠리가 없었기에 그녀는 그 부분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았다.
방 앞에 도착하자 란지언의 수고가 많았다는 말이 들려왔고, 엘리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란지언도 수고했어. 그 아이에 대한 일은 잘 부탁할게."
하지만 대화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망설이다가 낮아진 목소리로 덧붙이는 말에 엘리제는 살짝 당황하며 두 눈을 깜빡였다. 아주 살짝 얼굴이 붉어지던 그녀는 헛기침 소리를 내면서 애써 태연함을 가장했다. 그리고 눈웃음을 지으면서 반격하듯이 말했다.
"왜? 란지언은 나와 데이트하고 싶어?"
어쩌고 싶은데? 꽤 짓궂은 목소리를 내면서 그녀는 그를 빤히 바라봤다. 진지한 표정처럼 보였으나, 눈은 전혀 진지하지 않고 장난스러움이 가득 녹아있었다.
#222엘리제주(d3cdec7e)2026-08-31 (월) 13:32:46
여기는 비가 전혀 안왔는데 란지언주가 있는 곳은 비가 많이 내렸구나? 고생 정말로 많았어!!
아무래도 소꿉친구는 자신에게만 보여주는 모습이니까! 엘리제에겐 자신에게만 보여주는 그 모습이 더 좋대! 자신만 볼 수 있는 거니까! 그리고...ㅋㅋㅋㅋ 확실히 어리광은 란지언이 주로 볼테니까!
아무래도 소꿉친구는 자신에게만 보여주는 모습이니까! 엘리제에겐 자신에게만 보여주는 그 모습이 더 좋대! 자신만 볼 수 있는 거니까! 그리고...ㅋㅋㅋㅋ 확실히 어리광은 란지언이 주로 볼테니까!
#223란지언 - 엘리제(26b0fbd5)2026-09-01 (화) 13:13:43
란지언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잠시 입을 다물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엘리제를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상황은 다시 뒤집혀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적당한 핑계를 대며 빠져나갔을 것이다. 황녀를 호위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는 데이트라거나, 애초에 먼저 그렇게 부른 사람이 누구였느냐고 되묻는 식으로. 하지만 이번에는 굳이 말을 돌리고 싶지 않았다. 란지언은 엘리제의 시선을 피하지 않은 채 짧게 대답했다.
“응. 하고 싶어.”
직접 입 밖으로 내놓고 나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낯간지러운 말이었다. 그럼에도 란지언은 뒤늦게 취소하거나 농담으로 덮지 않았다. 대신 조금 전보다 편해진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네가 먼저 데이트라고 했고, 나는 기억해두겠다고 했잖아. 이제 와서 나만 곤란하게 만들고 빠져나갈 생각이었다면 실패했어.”
오늘처럼 즉흥적으로 거리에 나서는 건 다시 허락하기 어려웠다. 특히 아이에게 들은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당분간 수도의 경비 상황도 확인해야 했다. 그렇다고 다음 외출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었다. 미리 동선을 정하고 눈에 띄지 않게 경호 인원을 배치한다면 충분히 가능했다.
“대신 다음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나가자.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미리 생각해둬. 이번에는 중간에 돌아오는 일 없게 할 테니까.”
란지언은 거기까지 말한 뒤 엘리제의 방문 앞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이제 기사단으로 가서 사건을 보고해야 했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확실히 정해두고 가고 싶었다.
“그러니까 다음에는 장난 말고, 정말로 나랑 데이트하자.”
“응. 하고 싶어.”
직접 입 밖으로 내놓고 나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낯간지러운 말이었다. 그럼에도 란지언은 뒤늦게 취소하거나 농담으로 덮지 않았다. 대신 조금 전보다 편해진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네가 먼저 데이트라고 했고, 나는 기억해두겠다고 했잖아. 이제 와서 나만 곤란하게 만들고 빠져나갈 생각이었다면 실패했어.”
오늘처럼 즉흥적으로 거리에 나서는 건 다시 허락하기 어려웠다. 특히 아이에게 들은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당분간 수도의 경비 상황도 확인해야 했다. 그렇다고 다음 외출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었다. 미리 동선을 정하고 눈에 띄지 않게 경호 인원을 배치한다면 충분히 가능했다.
“대신 다음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나가자.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미리 생각해둬. 이번에는 중간에 돌아오는 일 없게 할 테니까.”
란지언은 거기까지 말한 뒤 엘리제의 방문 앞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이제 기사단으로 가서 사건을 보고해야 했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확실히 정해두고 가고 싶었다.
“그러니까 다음에는 장난 말고, 정말로 나랑 데이트하자.”
#224란지언주(26b0fbd5)2026-09-01 (화) 13:13:52
퇴근! 집! 너무 힘들다 정말... 흑흑
#225엘리제 - 란지언(9debc31c)2026-09-01 (화) 13:43:23
응 하고 싶어. 그 말 한마디에 엘리제의 눈이 동그랗게 바뀌었다. 무슨 말을 하진 않고 두 눈만 다급하게 깜빡이고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란지언의 시선을 쫓으며 그녀는 괜히 침을 삼켰다. 눈동자가 데굴 굴렀으나 멀리 가진 못하고 다시 제자리로 조심스럽게 돌아와 란지언을 바라보니 절로 얼굴이 붉게 물들어갔다.
"저, 저기..."
당연하지만 정말로 진심이었냐고 하면 그건 조금 애매했다. 물론 같이 나가 놀거나 데이트를 하는 것은 좋긴 하나, 그렇다고 꼭 하고 싶다는 것은 아니라 어느 정도 장난이 섞인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다이렉트로 다가오니 절로 부끄러운 탓이었다. 괜히 두 손을 모아 손가락만 꼼지락, 꼼지락. 그렇게 천천히 움직이다 손가락을 천천히 멈췄다. 그리고 가만히 란지언을 바라봤다.
"저기... 조, 조금 부끄러워. 그렇게 정식 신청하는거. 사, 상대가 황녀인건 알고서 하는거지?"
부끄러웠기에 괜히 그렇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듯이 이야기하면서 횡설수설하던 그녀는 고개를 아래로 푹 숙였다. 그리고 달아오른 붉어진 얼굴을 애써 머리카락으로 감추려는 듯, 혹은 안 보이게 하려는 듯 양손으로 제 긴 머리카락을 잡아 괜히 얼굴을 가리듯 감춰보려고 하면서 말했다.
"으, 응. 그럼 다음에는 하자. 데이트. 란지언이라면 좋아. 부, 부끄러우니까 들어가볼게."
하루 수고했어! 라고 이야기하며 정말로 다급하게 그녀는 방 안으로 들어섰다. 아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빠르게.
/막레...려나? 물론 더 이어도 괜찮아!
"저, 저기..."
당연하지만 정말로 진심이었냐고 하면 그건 조금 애매했다. 물론 같이 나가 놀거나 데이트를 하는 것은 좋긴 하나, 그렇다고 꼭 하고 싶다는 것은 아니라 어느 정도 장난이 섞인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다이렉트로 다가오니 절로 부끄러운 탓이었다. 괜히 두 손을 모아 손가락만 꼼지락, 꼼지락. 그렇게 천천히 움직이다 손가락을 천천히 멈췄다. 그리고 가만히 란지언을 바라봤다.
"저기... 조, 조금 부끄러워. 그렇게 정식 신청하는거. 사, 상대가 황녀인건 알고서 하는거지?"
부끄러웠기에 괜히 그렇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듯이 이야기하면서 횡설수설하던 그녀는 고개를 아래로 푹 숙였다. 그리고 달아오른 붉어진 얼굴을 애써 머리카락으로 감추려는 듯, 혹은 안 보이게 하려는 듯 양손으로 제 긴 머리카락을 잡아 괜히 얼굴을 가리듯 감춰보려고 하면서 말했다.
"으, 응. 그럼 다음에는 하자. 데이트. 란지언이라면 좋아. 부, 부끄러우니까 들어가볼게."
하루 수고했어! 라고 이야기하며 정말로 다급하게 그녀는 방 안으로 들어섰다. 아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빠르게.
/막레...려나? 물론 더 이어도 괜찮아!
#226엘리제주(9debc31c)2026-09-01 (화) 13:43:35
그리고 란지언주 하루 수고했어!! 진짜 피곤한 하루의 연속이야
#227란지언주(26b0fbd5)2026-09-01 (화) 13:59:16
막레로 받을께! 수고했어! 부끄러워하는 엘리제 넘 귀여운거 아니냐고 ㅠㅠㅠ
#228엘리제주(9debc31c)2026-09-01 (화) 14:13:31
마찬가지로 일상 수고했어! 하지만 엘리제 성격상 저렇게 다이렉트로 훅 들어오면 안 부끄러워할 수가 없는걸!
#229란지언주(26b0fbd5)2026-09-01 (화) 14:40:11
그렇구나 ㅋㅋㅋ 하지만 란지언 입장에선 그렇게 훅 들어갈 수 밖에 없었는걸!
#230엘리제주(9debc31c)2026-09-01 (화) 14:49:01
그 점이 란지언이 인기가 좋은 이유 아닐까? ㅋㅋㅋㅋ 사실 엘리제는 그냥 장난으로 한 말인데 란지언은 그걸 받아서 진심으로 나와버렸으니까 엘리제는 더 당황할 수밖에 없기도 하구.
#231란지언주(26b0fbd5)2026-09-01 (화) 14:54:17
그래도 싫어하지 않는다면 다행이야! 갑자기 훅 들어가버린거니까~
#232엘리제주(9debc31c)2026-09-01 (화) 14:59:58
엘리제는 란지언 내심 짝사랑하는데 싫어할 리가 없잖아? ㅋㅋㅋ 속으로는 심장 막 두근두근 뛰고 있을걸?
#233란지언주(baae9a7d)2026-09-02 (수) 12:30:23
퇴근! 좋은밤!
ㅋㅋㅋ 막 밤에 잠을 못잔다던가! (아님) 란지언도 질러놓고 나중에 자기 방에서 얼굴 감싸고 내가 무슨 말을! 이러고 있을거야
ㅋㅋㅋ 막 밤에 잠을 못잔다던가! (아님) 란지언도 질러놓고 나중에 자기 방에서 얼굴 감싸고 내가 무슨 말을! 이러고 있을거야
#234엘리제주(00e2641b)2026-09-02 (수) 12:42:34
좋은 밤이야! 늘 퇴근이 이 시간이구나? 정말 고생 많았어!
앗..ㅋㅋㅋㅋ 엘리제는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조금 설레서 괜히 침대에서 발만 동동 굴릴 것 같은걸! 란지언 얼굴 감싸고 있는거 너무 귀여워!
앗..ㅋㅋㅋㅋ 엘리제는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조금 설레서 괜히 침대에서 발만 동동 굴릴 것 같은걸! 란지언 얼굴 감싸고 있는거 너무 귀여워!
#235란지언주(baae9a7d)2026-09-02 (수) 12:48:41
바빠서 거의 맨날 야근해 ... 내일은 야근 안하고 싶다 ...
엣 그 정돈 아니라니 ... 그래도 발 동동 구르는거 귀여워. 믿을만한 시녀한테 연애상담 같은 것도 하려나?
엣 그 정돈 아니라니 ... 그래도 발 동동 구르는거 귀여워. 믿을만한 시녀한테 연애상담 같은 것도 하려나?
#236엘리제주(00e2641b)2026-09-02 (수) 13:08:51
앗. 연애상담은 아마 하지 않을 것 같아! 황녀인 자신이 그런거 함부로 떠들고 다니면 안된다고 생각할 것 같거든. 그래서 더더욱 란지언은 알기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란지언은 혹시 연애상담 같은거 하는 편이야?
란지언은 혹시 연애상담 같은거 하는 편이야?
#237란지언주(baae9a7d)2026-09-02 (수) 13:16:50
란지언은 가족들이 있으니까. 누나라던지 할 것 같아! 근데 누구인진 얘기 안하고 ... 자기 얘기 아니고 기사단 동료 얘기라면서 둘러대면서 물어볼거 같은데?
#238엘리제주(00e2641b)2026-09-02 (수) 13:53:48
ㅋㅋㅋ 어떡해. ㅋㅋㅋ 너무 귀여워!
자기 얘기 아닌척 말해도 결국 자기 얘기인거 주변은 다 아는 법인데! 그거 네 얘기야? 하고 누나가 물으면 어떻게 되는거야?
자기 얘기 아닌척 말해도 결국 자기 얘기인거 주변은 다 아는 법인데! 그거 네 얘기야? 하고 누나가 물으면 어떻게 되는거야?
#239란지언주(e0ad5434)2026-09-03 (목) 12:44:02
좋은 저녁!
란지언은 절대 자기 얘기 아니고 동료 얘기라고 잡아떼면서 누나가 란지언~ 그거 네 얘기 아냐? 하면서 놀리듯이 물으면 얼굴 빨개진채 방 나갈껄?
란지언은 절대 자기 얘기 아니고 동료 얘기라고 잡아떼면서 누나가 란지언~ 그거 네 얘기 아냐? 하면서 놀리듯이 물으면 얼굴 빨개진채 방 나갈껄?
#240엘리제주(5774c230)2026-09-03 (목) 12:49:24
좋은 밤이야!
앗. 귀여워!! 얼굴 빨개진 것이 보이면 바로 들통나는거 아니야? ㅋㅋㅋ
앗. 귀여워!! 얼굴 빨개진 것이 보이면 바로 들통나는거 아니야? ㅋㅋㅋ
#241란지언주(e0ad5434)2026-09-03 (목) 13:05:34
ㅋㅋㅋㅋㅋ 누나는 이미 눈치 다 챘는데 뭐~ 여동생도 약간은 눈치챌거 같고.
#242엘리제주(5774c230)2026-09-03 (목) 13:17:01
그러면 그 대상이 황녀라는 것도 들켰으려나? 느낌은 그건 안 들켰을 것 같지만?
#243란지언주(a1680b9a)2026-09-04 (금) 11:58:09
그것까진 눈치 못챘을거 같아! 그래도 누나 입장에선 후보 중에 한명 정도로는 넣어두는 수준? 황녀님이니까 가능성은 낮게 보겠지만 ...
#244엘리제주(49b28d71)2026-09-04 (금) 12:02:42
앗. 그건 뭔가 신기해! 전혀 가능성을 두지 않았을 것 같았는데! 역시 공작가이기에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넣어둔거려나?
좋은 밤이야! 란지언주!
좋은 밤이야! 란지언주!
#245란지언주(a1680b9a)2026-09-04 (금) 14:00:34
일단 란지언이랑 소꿉친구니까! 누나 입장에선 란지언이 친하게 지내는 영애가 없는데 혹시 ... ? 하는 마음인거지!
#246엘리제주(49b28d71)2026-09-04 (금) 14:16:49
하긴 소꿉친구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긴 하겠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누나는 밀어주는 편이야? 아니면 말리는 편이야?
#247란지언주(a1680b9a)2026-09-04 (금) 14:45:13
엘리제가 황태녀였거나 하면 말렸겠지만 황태자 자리도 공고하니까 누나는 밀어주는 편! 뭐 가문의 위세에 도움이 된다 이런 이유보단 그냥 동생이랑 잘 어울린다 생각해서
#248엘리제주(e3af7fd3)2026-09-04 (금) 15:02:15
오히려 황태녀가 아니었기에 공작 가문에서는 노릴만도 한 셈이로구나? 그건 그렇고 누님 분 너무 좋은 사람 아니야? ㅋㅋㅋㅋ 진짜 좋은 언니다!
아마 황가의 사람들 중에서도 소꿉친구이기에 은근히 란지언을 밀어주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어! 물론 반대하는 이도 있겠지만? 너무 권력이 주어질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아마 황가의 사람들 중에서도 소꿉친구이기에 은근히 란지언을 밀어주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어! 물론 반대하는 이도 있겠지만? 너무 권력이 주어질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249란지언주(a773d483)2026-09-05 (토) 10:56:06
란지언네 누나는 좋은 사람이지. 그 사교계에서도 평판이 상당한 사람인걸. 앗 란지언 밀어주는 사람들도 황가에 있구나. 근데 걱정도 타당하긴 하지 안그래도 공작가문이라 권력이 어마무시한데 황가랑 사돈 맺으면 견제하기 힘들어질테고.
#250엘리제주(e3af7fd3)2026-09-05 (토) 12:09:14
오늘 좀 많이 바빴어! 이제야 집에 왔다! ㅋㅋㅋㅋ 지쳤어 그래도 월요일에 쉬니까!
공작가문과 황가가 이어지면 아무래도 그만큼 권력적인 문제가 생기니까. 그래도 엘리제는 딱히 문제될거 없지 않나 생각할 것 같긴 해. 어차피 자신은 황태녀도 아닌데 굳이? 라는 느낌으로.
공작가문과 황가가 이어지면 아무래도 그만큼 권력적인 문제가 생기니까. 그래도 엘리제는 딱히 문제될거 없지 않나 생각할 것 같긴 해. 어차피 자신은 황태녀도 아닌데 굳이? 라는 느낌으로.
#251란지언주(a773d483)2026-09-05 (토) 14:51:08
좋은 저녁! 나도 하루종일 바빴다.. 월요일 쉬다니 부러운데 8ㅁ8
란지언이나 엘리제는 신경 안쓸거 같은데 다른 가문이나 그런 곳에서 견제가 계속 들어오지 않을까?
란지언이나 엘리제는 신경 안쓸거 같은데 다른 가문이나 그런 곳에서 견제가 계속 들어오지 않을까?
#252엘리제주(e3af7fd3)2026-09-05 (토) 14:59:35
연차를 냈지! 늦잠 잘거야! 히히
가문이나 그런 곳에서 견제가 들어올수는 있겠지만 사실 엘리제에게 오기보다는 아르벨른가에 들어오는 것이 아닐까? 뭔가 다른 가문 쪽에서 엘리제나 황가에게 직접적으로 결혼 관련으로 견제를 하진 않을 것 같아서...ㅋㅋㅋㅋ 물론 개인의 자격으로 엘리제를 견제하는 것은 있을 것 같지만? 란지언을 짝사랑하는 영애라던가!
가문이나 그런 곳에서 견제가 들어올수는 있겠지만 사실 엘리제에게 오기보다는 아르벨른가에 들어오는 것이 아닐까? 뭔가 다른 가문 쪽에서 엘리제나 황가에게 직접적으로 결혼 관련으로 견제를 하진 않을 것 같아서...ㅋㅋㅋㅋ 물론 개인의 자격으로 엘리제를 견제하는 것은 있을 것 같지만? 란지언을 짝사랑하는 영애라던가!
#253란지언주(b46e987b)2026-09-05 (토) 15:10:59
연차라니 부럽다 ... 난 오늘도 회사 잠깐 다녀왔는데 ...
황가를 견제하기보단 란지언이 데릴사위로 들어간다거나 하지 않을까? 엘리제주 말대로 황가가 견제를 받기보단 아르벨른 가문쪽이 훨씬 많은 견제를 ...
황가를 견제하기보단 란지언이 데릴사위로 들어간다거나 하지 않을까? 엘리제주 말대로 황가가 견제를 받기보단 아르벨른 가문쪽이 훨씬 많은 견제를 ...
#254엘리제주(7490c632)2026-09-05 (토) 15:22:03
그렇게 되면 란지언이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해지는걸? 사실 란지언네는 공작가니까 쉽게 압박하기는 어려운 곳이기도 하고!
#255란지언주(b46e987b)2026-09-05 (토) 16:10:17
란지언은 시키는대로 하겠다는 마인드겠지? 아무래도 말이야. 말도 안되는 조건 붙이고 그런거 아니면 웬만해선 수용할거 같아
#256엘리제주(7490c632)2026-09-06 (일) 03:05:58
좋은 오후야!! 즉, 란지언을 붙잡으려면 엘리제가 많이 움직여야된다는거구나!
이건 서사의 흐름으로 재밌게 즐겨봐야겠어! 둘이 어떻게 될지도 나름의 즐거움이니 말이야!!
이건 서사의 흐름으로 재밌게 즐겨봐야겠어! 둘이 어떻게 될지도 나름의 즐거움이니 말이야!!
#257란지언주(b46e987b)2026-09-06 (일) 03:46:39
그렇지 그렇지! 이런건 또 돌려가면서 느껴야 재밌는 법이지.
좋은 오후! 오늘 늦잠 잔뜩 자버렸어~
좋은 오후! 오늘 늦잠 잔뜩 자버렸어~
#258엘리제주(7490c632)2026-09-06 (일) 04:47:12
잘 잤어? 난 점심 먹고 다시 갱신했어!! 뭔가 어제 되게 바쁘게 보내서 그런가 나도 오늘은 늦잠 잤지 뭐야! 엘리제의 기분을 간접 경험한 것 같아!
#259란지언주(b46e987b)2026-09-06 (일) 09:06:16
나도 이것저것하고 다시 왔다! 엘리제도 늦잠 자는구나. 란지언은 늦잠 자는 날이 손에 꼽는대~ 되게 규칙적인 생활을 지향하거든.
#260엘리제주(7490c632)2026-09-06 (일) 09:35:56
엘리제는 일이 없으면 보통 늦잠 자는 편이야! 란지언은...ㅋㅋㅋㅋ 사실 늦잠자고 싶어도 잘 수 없잖아. 기사가 늦잠 자면 곤란해지지 않아?
그래도 엘리제와 단 둘이서 바캉스 같은 곳에 가면 늦잠을 자도 뭐라고 하는 이가 없겠지만.. 그래도 란지언은 성향상 란지언주 말대로 확실히 빨리 일어날 것 같아보여. 일이 없어도!
그래도 엘리제와 단 둘이서 바캉스 같은 곳에 가면 늦잠을 자도 뭐라고 하는 이가 없겠지만.. 그래도 란지언은 성향상 란지언주 말대로 확실히 빨리 일어날 것 같아보여. 일이 없어도!
#261란지언주(b46e987b)2026-09-06 (일) 09:55:07
약간 쉬는 날에도 규칙적인 삶을 사는 편이지! 늦잠 자고 싶지만 ... 그렇게 리듬이 깨져버리면 다시 일할땐 곤란하다는 생각이래. 엘리제랑 놀러가도 늦잠을 자기보단 먼저 일어나서 산책도 하고 오고 그러지 않을까?
#262엘리제주(7490c632)2026-09-06 (일) 11:24:00
저녁 먹고 시간 보내니까 이 시간이네! 어쨌든 저렇게 산책하는 모습이 란지언의 진짜 매력이라고 생각해. 그럼 반대로 엘리제가 같이 놀러와서 오늘 하루는 산책하지 말고 나랑 늦잠 자고 얘기 나눠주면 안돼? 그렇게 살짝 어리광을 부리면 어떻게 될까?
물론 둘이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은 아니겠고 아마 바캉스 같은 곳에 가면 살짝 거리를 띄운 상태에서 서로 각각 다른 곳에 누워서 잘 수도 있을 것 같거든! 하지만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바로 보일 수도 있는 위치 느낌으로.
물론 둘이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은 아니겠고 아마 바캉스 같은 곳에 가면 살짝 거리를 띄운 상태에서 서로 각각 다른 곳에 누워서 잘 수도 있을 것 같거든! 하지만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바로 보일 수도 있는 위치 느낌으로.
#263란지언주(b46e987b)2026-09-06 (일) 13:23:45
엘리제한텐 그러자고 웃으면서 고개 끄덕이겠지만 늦잠 자더라도 일찍 일어나서 산책은 아니지만 숙소 주변은 몇바퀴 돌고 들어올꺼야. 엘리제가 산책 안하기로 했잖아라고 물어보면 산책 아니고 산보. 라고 대답할테고?
#264엘리제주(7490c632)2026-09-06 (일) 14:32:58
ㅋㅋㅋㅋ 아 귀여워..ㅋㅋㅋㅋ
그럼 엘리제 토라진 표정으로 빤히 바라볼 것 같은데. 란지언은 거짓말쟁이! 하면서 뒤돌아서 이불 덮고 쏙 들어가버릴 것 같아!
그럼 엘리제 토라진 표정으로 빤히 바라볼 것 같은데. 란지언은 거짓말쟁이! 하면서 뒤돌아서 이불 덮고 쏙 들어가버릴 것 같아!
#265란지언주(34d03aa3)2026-09-06 (일) 15:18:40
란지언은 익숙하다는듯이 엘리제가 좋아하는 간식 들고와서 내가 다먹는다 엘리제? 하면서 웃을거 같은데
#266엘리제주(d7e49108)2026-09-06 (일) 15:33:26
아니 너무 잘 끌어내잖아! 엘리제 진짜 잔뜩 삐진 표정으로 란지언을 찌릿 바라보다가 아~ 벌리고 가만히 기다릴 것 같아. 이것도 어리광의 일종이야!
#267란지언주(75e05a85)2026-09-07 (월) 06:22:54
ㅋㅋㅋ 그래도 소꿉친구로 지낸 세월이 있는데~ 엘리제가 입 벌리고 기다리고 있으면 하나 쏙 넣어줄 것 같네.
#268엘리제주(d7e49108)2026-09-07 (월) 08:21:04
집에서 뒹굴거리니까 너무 좋아.. 란지언주는 남은 시간 힘내!
엘리제의 입에 쏙 넣어주는거 귀여워. 그럼 엘리제는 토라진 표정으로 거짓말쟁이. 그러면서 빤히 바라볼 것 같아.
엘리제의 입에 쏙 넣어주는거 귀여워. 그럼 엘리제는 토라진 표정으로 거짓말쟁이. 그러면서 빤히 바라볼 것 같아.
#269란지언주(02db0e27)2026-09-08 (화) 12:24:32
좋은저녁!!
#270엘리제주(60af7905)2026-09-08 (화) 12:41:51
마찬가지로 좋은 저녁이야!! 좋은 밤!
#271란지언주(02db0e27)2026-09-08 (화) 13:55:19
으으 너무 바빠 ... 어젠 집 오자마자 뻗었다니까 ... 엘리제주는 오늘 하루 잘 보냈어?
#272엘리제주(60af7905)2026-09-08 (화) 14:08:41
나는 오늘은 일하기 싫은 나날을 보냈어...ㅋㅋㅋㅋ
연차를 써서 더더욱 그랬나봐. 진짜 고생했어!
연차를 써서 더더욱 그랬나봐. 진짜 고생했어!
#273란지언주(02db0e27)2026-09-08 (화) 14:39:01
그래도 월요일 연차면 주4일이잖아! 일주일 금방 갈거같은데?
#274엘리제주(60af7905)2026-09-08 (화) 14:40:27
응! 그게 그나마 다행이야!
근데 란지언주. 그거 알아? 추석 연휴 시작되면 우리 3주 연속으로 연휴야.
근데 란지언주. 그거 알아? 추석 연휴 시작되면 우리 3주 연속으로 연휴야.
#275란지언주(e8f391c5)2026-09-08 (화) 15:01:13
추석연휴 ... 나 무사히 쉴 수 있을까 ... ?
#276엘리제주(141324ab)2026-09-08 (화) 15:13:22
...란지언주 추석연휴 못 쉬어...?
#277란지언주(e8f391c5)2026-09-09 (수) 12:57:46
집이다! 집이야!!
나 ... 어쩌면 하루이틀은 못쉴지도 몰라 ...
나 ... 어쩌면 하루이틀은 못쉴지도 몰라 ...
#278엘리제주(141324ab)2026-09-09 (수) 12:59:17
란지언주 어서 와! 앗...쉬지 못하는구나.. 그럼 내가 힘내라고 응원해줄게!!
#279란지언주(e8f391c5)2026-09-09 (수) 13:15:41
그래도 가급적 쉬려고 노력하고 잇어! 아 집에 올때마다 지쳐서 침대에서 숨만 쉬고 있다니 ...
#280엘리제주(141324ab)2026-09-09 (수) 13:52:05
많이 피곤하면 며칠 쉬어도 괜찮아! 나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으니까!
#281란지언주(7ad975d0)2026-09-09 (수) 15:16:18
아냐 그래도 꾸준히 들어와야지! 그리고 금요일엔 좀 쉴 수 있으니까 일상도 돌리고!
#282엘리제주(7f564397)2026-09-09 (수) 15:29:54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너무 무리는 하지 말기야!!
#283란지언주(7ad975d0)2026-09-10 (목) 12:41:23
집이다! 엘리제주도 좋은 저녁!!
#284엘리제주(7f564397)2026-09-10 (목) 12:57:04
란지언주 안녕!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
#285란지언주(7ad975d0)2026-09-10 (목) 13:18:45
엘리제주도 수고 많았어! 이제 금요일이야!
#286엘리제주(7f564397)2026-09-10 (목) 13:44:41
응! 이제 하루만 더 일하면 휴일이야! 너무 행복해!
#287란지언주(7ad975d0)2026-09-10 (목) 13:45:35
맞아~~ 이번 주말엔 꼭 오디세이 보러가야지!
#288엘리제주(7f564397)2026-09-10 (목) 13:59:59
오디세이 아직도 해?! 인기작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길게 하는 모양이구나!
#289란지언주(f9a67f9a)2026-09-11 (금) 10:04:12
끄앙 집이다! 오늘은 일찍 왔어~~
#290엘리제주(795d70f1)2026-09-11 (금) 11:07:01
나는 오늘은 조금 늦었네! 퇴근하고 갱신이야!!
#291란지언주(5c6663a8)2026-09-12 (토) 01:23:24
난 어제 거의 기절하듯이 잠들었어 ... 좋은 주말! 갱신!
#292엘리제주(0b3713d8)2026-09-12 (토) 01:40:58
란지언주 안녕!! 좋은 아침이야!! 좋은 주말!!
#293란지언주(5c6663a8)2026-09-12 (토) 09:59:29
헉 벌써 이런 시간이 ... 좋은 주말 보냈어? 아직 토요일이라 기분이 좋아
#294엘리제주(0b3713d8)2026-09-12 (토) 11:06:54
ㅋㅋㅋㅋ 하루 빨리 가는 것 같아. 그래도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주말 잘 보냈어! 집에서 진짜 뒹굴뒹굴하면서 놀았다!!
주말 잘 보냈어! 집에서 진짜 뒹굴뒹굴하면서 놀았다!!
#295란지언주(5c6663a8)2026-09-12 (토) 12:12:59
그러니까 ... 주말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단 말이지. 나는 낮에 나갔다왔어! 날씨가 좋더라
#296엘리제주(0b3713d8)2026-09-12 (토) 12:16:33
앗. 어디 갔다왔어? 나는 내일 외출할까 생각 중이야!
#297란지언주(d9e96139)2026-09-13 (일) 03:50:03
앗 오늘 외출하는구나! 난 그냥 친구들 만나서 밥먹고 왔어! 오늘은 날씨가 좀 흐리네
#298엘리제주(1045c3e5)2026-09-13 (일) 05:26:31
외출할까 했는데 외출 안하고 집에서 쉬는 중이야! 란지언주 안녕!
#299란지언주(d9e96139)2026-09-13 (일) 06:56:41
앗 집에서 쉬었구나 ... 오늘은 일상 돌릴까!
#300엘리제주(1045c3e5)2026-09-13 (일) 07:18:56
어쩌다보니? 란지언주가 시간 괜찮다고 한다면 난 환영이야!!
바로 마을로 다시 나가기보단 이번엔 성에서 뭔가를 해보고 싶긴 한데 뭘 하면 좋을까?
바로 마을로 다시 나가기보단 이번엔 성에서 뭔가를 해보고 싶긴 한데 뭘 하면 좋을까?
#301란지언주(15c7e70b)2026-09-13 (일) 14:58:49
흑 일상 돌리자고 해놓고 잡혀서 나갔다왔네 ...
천천히 돌리자! 성에서 뭔가 하는거 ... 이번엔 성에서의 일상이 좋으려나? 엘리제 업무 시간에 따라다니는 란지언이나 ... 아니면 공식행사가 열리는 날이라던지?
천천히 돌리자! 성에서 뭔가 하는거 ... 이번엔 성에서의 일상이 좋으려나? 엘리제 업무 시간에 따라다니는 란지언이나 ... 아니면 공식행사가 열리는 날이라던지?
#302엘리제주(4f67cb8f)2026-09-13 (일) 15:19:24
란지언주 안녕!
바쁜 상황이면 어쩔 수 없지! 나도 중간에 급하게 나갈 때도 있고 그런걸. 저번에는 마을에서 돌렸으니 이번에는 성 안에서 돌리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음. 지금 생각나는 것은 엘리제 데뷔날이 다가와서 춤 연습을 같이 한다거나?
바쁜 상황이면 어쩔 수 없지! 나도 중간에 급하게 나갈 때도 있고 그런걸. 저번에는 마을에서 돌렸으니 이번에는 성 안에서 돌리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음. 지금 생각나는 것은 엘리제 데뷔날이 다가와서 춤 연습을 같이 한다거나?
#303란지언주(181592e6)2026-09-14 (월) 04:34:56
오 그거 좋다! 춤연습이라~ 누가 더 잘추려나? 아무래도 연습을 도와주는거면 란지언이 좀 더 잘 추는쪽이 괜찮으려나
#304엘리제주(4f67cb8f)2026-09-14 (월) 10:42:52
퇴근하고 갱신할게!
춤..아마도 란지언이 조금 더 잘 추지 않을까 싶지만 의외로 비슷비슷한 것도 재밌지 않을까?
춤..아마도 란지언이 조금 더 잘 추지 않을까 싶지만 의외로 비슷비슷한 것도 재밌지 않을까?
#305란지언주(bed49697)2026-09-14 (월) 12:46:02
나도 갱신! 하긴 어차피 둘 다 연습은 많이 했을테니 비슷하려나. 춤연습 도와주는거 좋은거 같아! 그걸로 갈까?
#306엘리제주(4f67cb8f)2026-09-14 (월) 13:07:34
그렇게 가면 될 것 같아!! 김에 둘이서 춤 춰도 될테고! 선레는 다이스로?
#309란지언주(66a4d19d)2026-09-14 (월) 15:15:41
우헤헤 숨기기 해버렸다.
선레는 내가 내일 천천히 써올께!
선레는 내가 내일 천천히 써올께!
#310엘리제주(3be7350e)2026-09-14 (월) 15:33:16
응? 뭘 썼길래 하이드 된거야? ㅋㅋㅋㅋ 알려줘!!
#311란지언주(fb20e451)2026-09-15 (화) 00:30:21
내가 쓴건 아니고 누군가 어장 미스내서 가려줬어 ...
#312엘리제주(3be7350e)2026-09-15 (화) 10:22:01
ㅋㅋㅋㅋ 그쪽이었어? 난 또 뭔가 했어!
갱신!!
갱신!!
#313란지언주(66a4d19d)2026-09-15 (화) 13:42:15
갱신! 엘리제주한테 미안한데 내가 손가락을 다쳐서 길게길게 타이핑이 안돼 ... 8-8
#314엘리제주(3be7350e)2026-09-15 (화) 13:50:54
응? 란지언주 괜찮아?
그럼 손가락 나을 때까진 좀 쉬는 것이 좋겠어! 억지로 타이핑하면 안돼!!
그럼 손가락 나을 때까진 좀 쉬는 것이 좋겠어! 억지로 타이핑하면 안돼!!
#315란지언주(66a4d19d)2026-09-15 (화) 13:55:35
그래도 이렇게 짧게 짧게는 된다! 크크
#316엘리제주(3be7350e)2026-09-15 (화) 14:00:57
ㅋㅋㅋㅋㅋ 너무 무리는 말구!! 손가락 자꾸 쓰면 아픈 것은 둘째치고 빨리 안 나아!
#317엘리제주(84583fb5)2026-09-16 (수) 13:13:27
갱신해둘게!
#318란지언주(7f046e52)2026-09-18 (금) 12:58:41
좋은 저녁! 으 손이 아파서 잘 못오겠어 ...
#319엘리제주(dfafaab0)2026-09-18 (금) 13:08:06
란지언주 안녕! 손 회복될때까지 당분간 쉬어도 괜찮아!!
#320란지언주(7f046e52)2026-09-18 (금) 13:23:37
그래도 ... 조금씩 틈날때마다 선레는 쓰고 있으니까 ... !! 난 일상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으니가!!
#321엘리제주(dfafaab0)2026-09-18 (금) 13:31:33
으앗...너무 감사하긴 한데 그래도 너무 무리는 하지 말기야!! ;ㅁ;
#322란지언주(715ca2ee)2026-09-23 (수) 08:56:21
후우 푹 쉬고 왔어! 손 많이 괜찮아졌다. 명절 연휴 바로 전이야~
#323엘리제주(0121428a)2026-09-23 (수) 09:49:25
란지언주 어서 와! 손 많이 괜찮아졌다고 하니 다행이야!! 그러게! 이제 연휴야!!
#324란지언주(715ca2ee)2026-09-23 (수) 11:16:49
엘리제주는 추석에 어디 다녀오는 편이야? 나는 집에서 쭉 쉴 것 같아!
#325엘리제주(0121428a)2026-09-23 (수) 11:18:49
나는 당일은 시골에 다녀와야하고 그 외에는 딱히 일정 잡은 것은 없어! 아마 집에서 쉬거나 개인 볼일 볼 것 같아!
#326란지언주(715ca2ee)2026-09-23 (수) 11:59:40
음음 역시 추석엔 사람이 많으니까 집에서 쉬는게 좋지. 맛있는거 잔뜩 먹으면서 말이야~
#327엘리제주(0121428a)2026-09-23 (수) 12:06:34
ㅋㅋㅋㅋ 사실 시골 가도 이젠 아무도 없어서! 그래서 그냥 집에서 쉬는 느낌에 가까워! 성묘는 해야하니 당일은 갔다오는거구!
#328란지언 - 엘리제(715ca2ee)2026-09-23 (수) 12:51:58
연무장에서 곧장 왔더니 목덜미가 아직 축축했다. 란지언은 연습실 문 앞에서 멈춰 섰다. 그러고는 괜히 제 옷깃에 코를 박아봤다. 안 나는 것 같기도 했다. 사실 잘 모르겠다. 하루 종일 맡은 냄새는 제 코가 제일 먼저 포기해버리니까. 오전엔 궁 외곽 순찰을 돌았고, 점심은 선 채로 빵 한 조각을 우겨 넣었다. 오후엔 지난번 골목 건으로 수도 경비대에 올릴 서류에 서명만 세 번 했다. 아지트는 이미 정리됐고 아이들도 보호소로 옮겨졌다. 그런데도 서류는 아직 끝이 안 났다. 원래 나쁜 놈 잡는 것보다 잡은 뒤에 쓰는 종이가 더 길다. 그러다 셔츠 주머니가 바스락거렸다. 란지언은 봉투를 꺼내 한 번 더 들여다봤다. 아침에 집사가 들고 온 누나의 편지였다. 봉랍은 이미 뜯겨 있었다. 내용이라고 해봐야 딱 두 줄이었다.
' 황녀 전하 춤 연습 상대를 맡았다고 들었다. '
' 발은 밟아도 되지만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마라. —로잘린 '
“……발은 밟아도 된다는 게 더 문제 아닌가.”
중얼거리며 편지를 도로 접어 넣었다. 영지는 수도에서 마차로 며칠 거리인데 이런건 대체 어디서 듣는건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로잘린 누나는 가끔 귀가 아니라 첩보망이 달린 사람 같았다. 문득 다시선이 왼손에 닿았다. 독수리가 검을 낚아채는 문장이 새겨진 아르벨른의 반장갑은 검날을 쥐라고 만든 물건이지, 숙녀 손을 잡으라고 만든 물건은 아니다. 게다가 손가락 마디가 전부 드러나 있었다. 무도회장에서 이런 걸 끼고 있으면 어머니가 기절하실 거다. 아니, 기절 대신 조용히 웃으실지도 모른다. 그게 더 무섭다.
맨손이 된 왼손이 어색했다. 굳은살 박인 손바닥이 공기에 닿자 이상하게 서늘했다. 데뷔할 때 쓰라고 어머니가 맞춰주신 무도용 흰장갑을 주머니에서 꺼냈다. 그 데뷔가 기사단 일정에 밀리고 밀려서 한 번도 끼지 못했다. 그걸 처음 끼는 게 남의 데뷔 연습이라니, 인생이 참 오묘하기 그지 없다. 장갑 손가락 끝을 하나씩 당겨 맞추고, 새것이라 빳빳하게 굳은 장갑을 길들이기 위해 주먹을 두어 번 쥐었다 폈다.
그리고 황녀 전하가 기다리고 있는 연습실에 들어가기 전 옆의 거울에서 한번 더 옷매무새를 점검한다. 목도 한번 가다듬은 란지언은 정중하게 문을 노크한다.
" 란지언 아르벨른입니다 전하.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
' 황녀 전하 춤 연습 상대를 맡았다고 들었다. '
' 발은 밟아도 되지만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마라. —로잘린 '
“……발은 밟아도 된다는 게 더 문제 아닌가.”
중얼거리며 편지를 도로 접어 넣었다. 영지는 수도에서 마차로 며칠 거리인데 이런건 대체 어디서 듣는건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로잘린 누나는 가끔 귀가 아니라 첩보망이 달린 사람 같았다. 문득 다시선이 왼손에 닿았다. 독수리가 검을 낚아채는 문장이 새겨진 아르벨른의 반장갑은 검날을 쥐라고 만든 물건이지, 숙녀 손을 잡으라고 만든 물건은 아니다. 게다가 손가락 마디가 전부 드러나 있었다. 무도회장에서 이런 걸 끼고 있으면 어머니가 기절하실 거다. 아니, 기절 대신 조용히 웃으실지도 모른다. 그게 더 무섭다.
맨손이 된 왼손이 어색했다. 굳은살 박인 손바닥이 공기에 닿자 이상하게 서늘했다. 데뷔할 때 쓰라고 어머니가 맞춰주신 무도용 흰장갑을 주머니에서 꺼냈다. 그 데뷔가 기사단 일정에 밀리고 밀려서 한 번도 끼지 못했다. 그걸 처음 끼는 게 남의 데뷔 연습이라니, 인생이 참 오묘하기 그지 없다. 장갑 손가락 끝을 하나씩 당겨 맞추고, 새것이라 빳빳하게 굳은 장갑을 길들이기 위해 주먹을 두어 번 쥐었다 폈다.
그리고 황녀 전하가 기다리고 있는 연습실에 들어가기 전 옆의 거울에서 한번 더 옷매무새를 점검한다. 목도 한번 가다듬은 란지언은 정중하게 문을 노크한다.
" 란지언 아르벨른입니다 전하.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
#329란지언주(715ca2ee)2026-09-23 (수) 12:53:56
>>327 나도 마찬가지라서! 근데 성묘도 요즘엔 안가게 되어서 그냥 추석엔 쉬는 날이 많은거 같아
#330엘리제 - 란지언(0121428a)2026-09-23 (수) 13:21:10
아무도 없는 무도회장은 참으로 고요했다. 원래라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음식과 술을 먹고, 춤을 즐기는 연회장으로 쓰일 공간이나 지금은 정말로 아무도 없었다. 아니. 단 하나. 엘리제를 제외하고서. 그녀는 텅 비어있는 무도회장을 조용히 걸으며 그 공간을 눈에 담았다. 언젠가 찾아올 사고계 데뷔의 날에는 이곳이 사용될테니 미리 이 공간을 눈에 담아두고 싶기 때문이었다. 당일은 이런저런 사람들이 많아 제대로 눈에 담기 어려울테니까.
아마도 데뷔를 하게 되면 이런저런 귀족들과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테고, 자신의 결혼처도 정해질터. 그렇게 생각하니 엘리제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살며시 흘러내렸다. 누군가와 결혼을 하는 것에 대해서 딱히 불만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게 당연한 일이었다. 자신은 황족으로서의 의무를 다 해야만 하니까. 그러나 그것을 받아들였다고 하더라도 조금은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엘리제 역시 사람이었기에.
무도회장에서 나온 그녀는 근처에 있는 연습실로 향했다. 오늘은 이곳에서 란지언과 춤 연습을 할 예정이었다. 물론 꼭 란지언이어야 할 이유는 없었으나 연습 상대는 란지언이 좋다고 그녀가 고집을 부린 탓이었다. 기왕이면 그와 함께 춤을 추고 싶었으니까. 연습이 굳이 필요없을지도 모르나, 그럼에도 연습을 하고 싶다고 조르는 것은 그녀가 남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고집이었다. 물론 란지언은 자주 봤을지도 모르지만.
노크 소리가 들리며 란지언의 목소리가 들렸다. 엘리제는 미소를 머금고 문너머에 있는 그에게 말했다.
"들어오세요. 아르벨른경."
안에는 아무도 없으나, 격식을 차려 이야기하며 그녀는 들어오는 것을 허락했다. 아마 들어오면 그녀의 머리카락과 비슷한 아름다운 은빛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는 그녀와 마주했을 것이다.
"오늘 하루 잘 부탁할게요."
그리고 조용히 눈웃음을 짓는 표정도 포함해서.
아마도 데뷔를 하게 되면 이런저런 귀족들과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테고, 자신의 결혼처도 정해질터. 그렇게 생각하니 엘리제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살며시 흘러내렸다. 누군가와 결혼을 하는 것에 대해서 딱히 불만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게 당연한 일이었다. 자신은 황족으로서의 의무를 다 해야만 하니까. 그러나 그것을 받아들였다고 하더라도 조금은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엘리제 역시 사람이었기에.
무도회장에서 나온 그녀는 근처에 있는 연습실로 향했다. 오늘은 이곳에서 란지언과 춤 연습을 할 예정이었다. 물론 꼭 란지언이어야 할 이유는 없었으나 연습 상대는 란지언이 좋다고 그녀가 고집을 부린 탓이었다. 기왕이면 그와 함께 춤을 추고 싶었으니까. 연습이 굳이 필요없을지도 모르나, 그럼에도 연습을 하고 싶다고 조르는 것은 그녀가 남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고집이었다. 물론 란지언은 자주 봤을지도 모르지만.
노크 소리가 들리며 란지언의 목소리가 들렸다. 엘리제는 미소를 머금고 문너머에 있는 그에게 말했다.
"들어오세요. 아르벨른경."
안에는 아무도 없으나, 격식을 차려 이야기하며 그녀는 들어오는 것을 허락했다. 아마 들어오면 그녀의 머리카락과 비슷한 아름다운 은빛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는 그녀와 마주했을 것이다.
"오늘 하루 잘 부탁할게요."
그리고 조용히 눈웃음을 짓는 표정도 포함해서.
#331엘리제주(0121428a)2026-09-23 (수) 13:21:46
그렇구나? 그래도 추석에는 푹 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난 차례라던가, 전 굽기라던가 그런 것들을 위해서 추석에 모이는 것은 되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ㅋㅋㅋㅋㅋ 기왕이면 다 같이 쉬거나 놀러가는 것이 좋은걸!
#332란지언 - 엘리제(f2838dcd)2026-09-24 (목) 10:15:48
허락이 떨어지자 란지언은 문을 열고 연습실 안으로 들어섰다. 텅 빈 공간을 먼저 확인한 시선이 곧 엘리제에게 머물렀다. 은빛을 띤 새하얀 드레스는 평소의 외출복과도, 연회에서 보아온 화려한 예복과도 달랐다. 실제 무도회에 서게 될 모습을 미리 옮겨놓은 듯한 차림이었다. 늘 보던 은발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란지언은 문을 닫는 손을 잠시 그대로 둔 채 그녀를 바라봤다.
“아르벨른 경이라니, 시작부터 제법 엄격하신데요. 황녀 전하.”
곧 입가에 옅은 웃음이 떠올랐다. 엘리제가 먼저 갖춘 격식에 맞춰 대답했지만, 말끝에 밴 장난기만큼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그는 안으로 걸어와 정중히 허리를 숙였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 하루 전하의 발을 밟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누가 들으면 정말 그쪽을 걱정하는 줄 알 만한 인사였다. 다시 몸을 세운 란지언은 손에 낀 흰 무도용 장갑의 끝을 한 번 당겨 바로잡았다. 늘 끼던 아르벨른의 반장갑과 달리 손가락까지 전부 덮는 새 장갑은 아직 조금 빳빳했다. 그는 엘리제와 드레스 자락 사이에 충분한 간격을 남기고 마주 섰다. 어릴 적 함께 춤을 배울 때처럼 대충 손부터 잡았다가는 긴 치맛자락을 밟기 딱 좋아 보였다.
“그런데 정말 나여도 괜찮겠어?”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목소리가 한결 편안해졌다.
“무도 교사도 아니고, 사교계 데뷔도 계속 미루고 있는 기사잖아. 네 연습 상대를 맡기에는 조금 미심쩍은 선택 같은데.”
물론 이제 와서 빠질 생각은 없었다. 란지언은 가볍게 웃으며 왼손을 내밀었다. 흰 장갑을 낀 손바닥이 그녀 앞에서 위를 향했다.
“그래도 네가 고집해서 불렀으니 제대로 해줄게. 손 줘, 엘리제.”
“아르벨른 경이라니, 시작부터 제법 엄격하신데요. 황녀 전하.”
곧 입가에 옅은 웃음이 떠올랐다. 엘리제가 먼저 갖춘 격식에 맞춰 대답했지만, 말끝에 밴 장난기만큼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그는 안으로 걸어와 정중히 허리를 숙였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 하루 전하의 발을 밟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누가 들으면 정말 그쪽을 걱정하는 줄 알 만한 인사였다. 다시 몸을 세운 란지언은 손에 낀 흰 무도용 장갑의 끝을 한 번 당겨 바로잡았다. 늘 끼던 아르벨른의 반장갑과 달리 손가락까지 전부 덮는 새 장갑은 아직 조금 빳빳했다. 그는 엘리제와 드레스 자락 사이에 충분한 간격을 남기고 마주 섰다. 어릴 적 함께 춤을 배울 때처럼 대충 손부터 잡았다가는 긴 치맛자락을 밟기 딱 좋아 보였다.
“그런데 정말 나여도 괜찮겠어?”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목소리가 한결 편안해졌다.
“무도 교사도 아니고, 사교계 데뷔도 계속 미루고 있는 기사잖아. 네 연습 상대를 맡기에는 조금 미심쩍은 선택 같은데.”
물론 이제 와서 빠질 생각은 없었다. 란지언은 가볍게 웃으며 왼손을 내밀었다. 흰 장갑을 낀 손바닥이 그녀 앞에서 위를 향했다.
“그래도 네가 고집해서 불렀으니 제대로 해줄게. 손 줘, 엘리제.”
#333엘리제 - 란지언(3f969039)2026-09-24 (목) 10:57:26
시작부터 제법 엄격하다는 말에 엘리제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리고 조용히 웃었다. 물론 지금은 둘 뿐이긴 하나, 그럼에도 굳이 격식을 차린 이유는 약간의 짓궂은 장난이었다. 뭔가 이런 장소니까 괜히 격식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싶었으니까. 그리고 그 모습을 지금 이렇게 목도했기에 엘리제는 곧 편안하게 말을 내리면서... 정확히는 소꿉친구로서의 엘리제로 맞이하며 눈웃음을 보였다.
"나야말로 란지언의 발을 밟지 않게 조심할게. 물론 배운 것이 많고, 연습도 꽤 해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 모르잖아?"
아. 내 발을 밟아도 란지언이라면 봐줄 수 있어. 그렇게 장난스럽게 웃으며 얘기한 후, 엘리제는 자신의 드레스를 손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살며시 고개를 올려 그녀의 장갑을 바라봤다. 항상 끼던 장갑과는 다른 모습이었기에 조금 신선하다고 느끼며 곧 편하게 말을 내린 란지언을 바라보며 엘리제는 다시 편안한 목소리를 냈다.
"란지언이어도 괜찮다가 아니야. 란지언이기에 괜찮은거야."
자세한 설명은 굳이 하지 않겠다는 듯이 딱 그 부분에서 목소리를 그녀는 잘랐다. 아마 굳이 더 물어도 대답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어 살며시 그의 손을 잡으면서 그녀는 오른쪽 눈을 살며시 감아 윙크를 보냈다.
"난 연습 상대를 잘못 골랐다고 생각하지 않아. 란지언이야말로 후회하고 있어? 황녀의 연습 상대가 된 것. 하지만 나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닌걸? 이를테면..."
이어 그녀는 천천히 스텝을 밟으려고 하면서 잠시 끊었던 말을 이었다.
"내 첫 춤 상대를 가져갈 수 있잖아? 남들 모르게."
"나야말로 란지언의 발을 밟지 않게 조심할게. 물론 배운 것이 많고, 연습도 꽤 해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 모르잖아?"
아. 내 발을 밟아도 란지언이라면 봐줄 수 있어. 그렇게 장난스럽게 웃으며 얘기한 후, 엘리제는 자신의 드레스를 손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살며시 고개를 올려 그녀의 장갑을 바라봤다. 항상 끼던 장갑과는 다른 모습이었기에 조금 신선하다고 느끼며 곧 편하게 말을 내린 란지언을 바라보며 엘리제는 다시 편안한 목소리를 냈다.
"란지언이어도 괜찮다가 아니야. 란지언이기에 괜찮은거야."
자세한 설명은 굳이 하지 않겠다는 듯이 딱 그 부분에서 목소리를 그녀는 잘랐다. 아마 굳이 더 물어도 대답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어 살며시 그의 손을 잡으면서 그녀는 오른쪽 눈을 살며시 감아 윙크를 보냈다.
"난 연습 상대를 잘못 골랐다고 생각하지 않아. 란지언이야말로 후회하고 있어? 황녀의 연습 상대가 된 것. 하지만 나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닌걸? 이를테면..."
이어 그녀는 천천히 스텝을 밟으려고 하면서 잠시 끊었던 말을 이었다.
"내 첫 춤 상대를 가져갈 수 있잖아? 남들 모르게."
#334엘리제주(3f969039)2026-09-24 (목) 10:57:36
답레와 함께 갱신!!
#335란지언 - 엘리제(f2838dcd)2026-09-24 (목) 13:44:18
란지언은 맞잡힌 손에 시선을 한 번 내렸다. 새 장갑의 빳빳한 가죽 너머로 전해지는 감촉은 희미했지만, 그래서 오히려 손에 힘을 어느 정도 실어야 할지 더 신경 쓰였다. 검을 쥘 때라면 생각할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 너무 약하면 신호가 흐려지고, 너무 강하면 춤이 아니라 호송이 된다. 그런데 엘리제는 그가 겨우 적당한 힘을 가늠하는 사이, 또 아무렇지도 않게 곤란한 말을 꺼냈다. 란지언의 눈썹이 조금 올라갔다.
“내 첫 춤 상대라니.”
말을 그대로 되짚은 뒤, 그는 작게 헛웃음을 흘렸다. 구혼이니 데이트니 하는 말을 던질 때와 다르지 않은 표정이었다. 이번에도 자신이 어떻게 받아치는지 보고 싶어 하는 게 분명했다. 다만 텅 빈 연습실과 무도용 드레스, 맞잡은 손 때문에 평소보다 장난이 조금 그럴듯하게 들릴 뿐이었다. 그는 먼저 엘리제의 첫 움직임을 받았다. 먼저 나가려는 발에 맞서 끌어당기지는 않았다. 맞잡은 손에 짧고 분명하게 힘을 주어 박자를 늦춘 다음, 한 걸음 들어갈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다른 손은 그녀의 등 위에 조심스럽게 자리 잡았다. 예법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다음 방향을 놓치지 않을 위치였다.
“잠깐. 먼저 나가면 내가 따라가는 모양이 되잖아. 나도 그렇게 잘 추는 편이 아닌데.”
목소리는 편안했지만, 자세를 잡는 손에는 장난이 없었다. 란지언은 어깨의 힘을 풀고 등을 바로 세웠다. 검술의 보법과 춤의 스텝은 닮은 듯 전혀 달랐다. 중심을 잃지 않는다는 점은 같아도, 검 앞에서는 상대의 다음 움직임을 꺾어야 했고 춤에서는 상대가 미리 알아들을 수 있게 길을 열어주어야 했다. 지나치게 빠른 리드는 엘리제의 연습을 망치고, 주저하면 그녀까지 망설이게 된다.
“너부터 왼발로 나가자. 서로 발이 꼬일수도 있으니까.”
낮게 일러준 란지언은 맞잡은 손을 부드럽게 들어 올렸다. 팔과 어깨를 통해 전달된 방향에 따라 두 사람 사이의 간격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은빛 드레스 자락이 매끄러운 바닥 위로 반원을 그리며 밀려났다. 급하게 회전하지 않고, 우선 직선으로 세 박자. 하나에는 길을 열고, 둘에는 중심을 옮기고, 셋에는 흐트러진 간격을 정돈했다. 첫 세 걸음이 끝나자 란지언은 곧바로 다음 박자로 이어가지 않았다. 맞잡은 손은 그대로 둔 채, 연습실 바닥에 놓인 두 사람의 발끝을 잠시 확인했다. 서로 밟힌 발은 없었다.
“휴, 다행이다. 일단 발을 밟는다던가 하는 참사는 없었어.”
고개를 든 그의 입가에 만족스러운 웃음이 번졌다. 가까워진 눈높이가 어릴 적 함께 배울 때와는 확실히 달랐다. 그때는 둘 다 제 발만 내려다보느라 바빴고, 누가 틀렸는지를 두고 다투다 교사에게 나란히 혼나곤 했다. 지금은 엘리제의 움직임을 살피면서도 제 박자를 잃지 않을 수 있었다.
“그리고 후회는 안 해. 네가 굳이 나를 골랐는데 와서 손만 잡고 돌아갈 수도 없잖아.”
그는 맞잡은 손을 아주 조금 들어 다음 시작 위치로 되돌렸다. 눈에는 다시 익숙한 장난기가 묻어났다.
“좋아. 남들 모르게 가져가는 첫 춤이라면 제대로 가져가야겠네. 대신 나중에 데뷔탕트에서 누군가랑 추다가 틀려도 첫 상대 탓은 하지 마. 황녀 전하가 아니라 엘리제의 첫 춤 상대인거니까.”
“내 첫 춤 상대라니.”
말을 그대로 되짚은 뒤, 그는 작게 헛웃음을 흘렸다. 구혼이니 데이트니 하는 말을 던질 때와 다르지 않은 표정이었다. 이번에도 자신이 어떻게 받아치는지 보고 싶어 하는 게 분명했다. 다만 텅 빈 연습실과 무도용 드레스, 맞잡은 손 때문에 평소보다 장난이 조금 그럴듯하게 들릴 뿐이었다. 그는 먼저 엘리제의 첫 움직임을 받았다. 먼저 나가려는 발에 맞서 끌어당기지는 않았다. 맞잡은 손에 짧고 분명하게 힘을 주어 박자를 늦춘 다음, 한 걸음 들어갈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다른 손은 그녀의 등 위에 조심스럽게 자리 잡았다. 예법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다음 방향을 놓치지 않을 위치였다.
“잠깐. 먼저 나가면 내가 따라가는 모양이 되잖아. 나도 그렇게 잘 추는 편이 아닌데.”
목소리는 편안했지만, 자세를 잡는 손에는 장난이 없었다. 란지언은 어깨의 힘을 풀고 등을 바로 세웠다. 검술의 보법과 춤의 스텝은 닮은 듯 전혀 달랐다. 중심을 잃지 않는다는 점은 같아도, 검 앞에서는 상대의 다음 움직임을 꺾어야 했고 춤에서는 상대가 미리 알아들을 수 있게 길을 열어주어야 했다. 지나치게 빠른 리드는 엘리제의 연습을 망치고, 주저하면 그녀까지 망설이게 된다.
“너부터 왼발로 나가자. 서로 발이 꼬일수도 있으니까.”
낮게 일러준 란지언은 맞잡은 손을 부드럽게 들어 올렸다. 팔과 어깨를 통해 전달된 방향에 따라 두 사람 사이의 간격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은빛 드레스 자락이 매끄러운 바닥 위로 반원을 그리며 밀려났다. 급하게 회전하지 않고, 우선 직선으로 세 박자. 하나에는 길을 열고, 둘에는 중심을 옮기고, 셋에는 흐트러진 간격을 정돈했다. 첫 세 걸음이 끝나자 란지언은 곧바로 다음 박자로 이어가지 않았다. 맞잡은 손은 그대로 둔 채, 연습실 바닥에 놓인 두 사람의 발끝을 잠시 확인했다. 서로 밟힌 발은 없었다.
“휴, 다행이다. 일단 발을 밟는다던가 하는 참사는 없었어.”
고개를 든 그의 입가에 만족스러운 웃음이 번졌다. 가까워진 눈높이가 어릴 적 함께 배울 때와는 확실히 달랐다. 그때는 둘 다 제 발만 내려다보느라 바빴고, 누가 틀렸는지를 두고 다투다 교사에게 나란히 혼나곤 했다. 지금은 엘리제의 움직임을 살피면서도 제 박자를 잃지 않을 수 있었다.
“그리고 후회는 안 해. 네가 굳이 나를 골랐는데 와서 손만 잡고 돌아갈 수도 없잖아.”
그는 맞잡은 손을 아주 조금 들어 다음 시작 위치로 되돌렸다. 눈에는 다시 익숙한 장난기가 묻어났다.
“좋아. 남들 모르게 가져가는 첫 춤이라면 제대로 가져가야겠네. 대신 나중에 데뷔탕트에서 누군가랑 추다가 틀려도 첫 상대 탓은 하지 마. 황녀 전하가 아니라 엘리제의 첫 춤 상대인거니까.”
#336란지언주(f2838dcd)2026-09-24 (목) 13:44:27
쓰다보니 장문이 되었네. 갱신!
#337엘리제주(3f969039)2026-09-24 (목) 14:03:34
답레 확인했어!! 답레는 내일 시골 갔다온 후에 줘도 될까?
뭔가 오늘은 란지언주와 잡담 나누고 싶기도 해서! 물론 손 아프거나 바쁘면 어쩔 수 없고!
뭔가 오늘은 란지언주와 잡담 나누고 싶기도 해서! 물론 손 아프거나 바쁘면 어쩔 수 없고!
#338란지언주(f2838dcd)2026-09-24 (목) 14:25:56
아냐 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아! 잡담도 난 좋고! 손은 충분히 쉬어주고 있어서 괜찮은걸~
#339엘리제주(3f969039)2026-09-24 (목) 14:30:34
그럼 다행이야! 오랜만에 봐서 괜히 더 그런 모양이야.
란지언 보면 볼수록 진짜 너무 매력적이야. 저렇게 배려하는 것도 그렇고 엘리제의 장난성 발언을 잘 받아주는 것도 그렇고!
란지언 보면 볼수록 진짜 너무 매력적이야. 저렇게 배려하는 것도 그렇고 엘리제의 장난성 발언을 잘 받아주는 것도 그렇고!
#340란지언주(84fbbbde)2026-09-24 (목) 15:04:54
앗 마음에 든다면 다행이야~ 최대한 기사로써의 정중한 모습과 소꿉친구로써의 친근한 모습 둘 다 살리려고 노력중이거든!
#341엘리제주(954cf2d8)2026-09-24 (목) 15:36:54
그런 모습을 살리고 싶다고 한다면 정말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
엘리제야말로 너무 철부지같은 모습이 많아서 란지언이 내심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야!
엘리제야말로 너무 철부지같은 모습이 많아서 란지언이 내심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야!
#342란지언주(84fbbbde)2026-09-24 (목) 16:01:32
엘리제의 그런 모습이 더 귀여운거니까! 란지언도 싫어하지 않는걸~ 오히려 자기만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343엘리제주(954cf2d8)2026-09-24 (목) 22:36:13
뭔가 다음에는 진짜 황녀포스가 담긴 모습을 보여줘야겠어!
물론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물론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344엘리제 - 란지언(954cf2d8)2026-09-25 (금) 11:06:44
situplay>14090>335
"응. 알았어."
서로 발이 꼬일수 있으니 왼발부터 나가라는 말에 엘리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고로 춤이란 서로가 서로의 움직임에 맞추는 예술. 상대의 요청에 응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했다. 자신이 배웠던 것들을 떠올림과 동시에 그녀는 란지언의 움직임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집중했다. 박자를 맞춰 움직임을 맞추며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서로의 발을 밟지 않게 움직이는 모습이 그야말로 예술작품이었다. 춤을 배울 때와는 조금 다른 감각이 신기하다 싶으면서도 즐거워 엘리제는 절로 밝은 표정을 지었다. 상대가 란지언이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냥 춤이 즐거운 것 뿐인건지.
사실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지금 이 순간이 즐거웠기에.
본격적으로 춤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으나 일단 첫 시작은 꽤 좋다고 생각하며 엘리제는 란지언을 빤히 바라봤다. 자신의 발을 밟는 것이 그렇게 신경쓰였던 것일까. 이내 그녀는 밝은 미소를 머금으며 란지언에게 말했다.
"내 발을 밟는 것이 그렇게 신경쓰여? 괜찮아. 연습 때 밟는 것 정도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인걸. 그러니까 연습이잖아? 무엇보다 내가 란지언의 발을 밟을 수도 있으니까."
그때는 봐 줄거지? 애교 섞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 평소의 버릇이 그대로 나오는 모양새였다. 일부러 귀여운 목소리를 내면서 조용히 쿡쿡 소리없이 웃던 그녀는 그의 말에 다시 귀를 기울였다.
"그럼 황녀 전하의 첫 춤은 별로 탐나지 않는거야?"
장난기에는 장난기로 돌려준다. 그런 마음으로 엘리제는 일부러 짓궂은 표현을 사용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황녀 전하도, 엘리제도 모두 자신인걸. 굳이 나눠서 사용하고 있으니 자신 역시 그대로 나눠서 사용해서 반격하겠다고 마음 먹고 엘리제는 나름 기대하는 표정으로 란지언을 빤히 바라봤다. 어떻게 답할지 궁금했기에.
"응. 알았어."
서로 발이 꼬일수 있으니 왼발부터 나가라는 말에 엘리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고로 춤이란 서로가 서로의 움직임에 맞추는 예술. 상대의 요청에 응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했다. 자신이 배웠던 것들을 떠올림과 동시에 그녀는 란지언의 움직임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집중했다. 박자를 맞춰 움직임을 맞추며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서로의 발을 밟지 않게 움직이는 모습이 그야말로 예술작품이었다. 춤을 배울 때와는 조금 다른 감각이 신기하다 싶으면서도 즐거워 엘리제는 절로 밝은 표정을 지었다. 상대가 란지언이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냥 춤이 즐거운 것 뿐인건지.
사실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지금 이 순간이 즐거웠기에.
본격적으로 춤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으나 일단 첫 시작은 꽤 좋다고 생각하며 엘리제는 란지언을 빤히 바라봤다. 자신의 발을 밟는 것이 그렇게 신경쓰였던 것일까. 이내 그녀는 밝은 미소를 머금으며 란지언에게 말했다.
"내 발을 밟는 것이 그렇게 신경쓰여? 괜찮아. 연습 때 밟는 것 정도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인걸. 그러니까 연습이잖아? 무엇보다 내가 란지언의 발을 밟을 수도 있으니까."
그때는 봐 줄거지? 애교 섞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 평소의 버릇이 그대로 나오는 모양새였다. 일부러 귀여운 목소리를 내면서 조용히 쿡쿡 소리없이 웃던 그녀는 그의 말에 다시 귀를 기울였다.
"그럼 황녀 전하의 첫 춤은 별로 탐나지 않는거야?"
장난기에는 장난기로 돌려준다. 그런 마음으로 엘리제는 일부러 짓궂은 표현을 사용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황녀 전하도, 엘리제도 모두 자신인걸. 굳이 나눠서 사용하고 있으니 자신 역시 그대로 나눠서 사용해서 반격하겠다고 마음 먹고 엘리제는 나름 기대하는 표정으로 란지언을 빤히 바라봤다. 어떻게 답할지 궁금했기에.
#345란지언 - 엘리제(e7d0787f)2026-09-29 (화) 12:53:06
란지언은 곧장 대답하지 않았다. 저렇게 빤히 올려다보며 답을 기다리는 얼굴 앞에서는, 가벼운 농담 하나도 평소보다 신중하게 고르게 됐다. 황녀 전하의 첫 춤. 그 말에는 데뷔탕트의 화려한 조명과 수많은 시선, 첫 곡을 청할 자격을 두고 은근히 경쟁할 귀족 자제들까지 한꺼번에 따라붙었다. 그 자리를 탐내느냐고 묻는다면 란지언에게는 아직 실감부터 나지 않았다. 지금 제 손 안에 있는 것은 그런 상징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몇 번이고 붙잡아 일으켜주고 장난스럽게 잡아끌던 엘리제의 손이었다. 다만 그 익숙함을 무도용 장갑과 정식 자세가 이상할 만큼 낯설게 만들고 있었다.
“그런 식으로 물으면 내가 뭐라고 해도 곤란해지는 거 알고 있지?”
란지언이 헛웃음을 흘렸다. 시선을 피하지는 않았다. 대신 맞잡은 손을 조금 높여 자세를 다시 잡고, 그녀의 등에 둔 오른손에도 흐트러지지 않을 만큼만 힘을 보탰다.
“탐난다고 하면 황녀 전하의 첫 춤을 노린 야심 많은 기사고, 아니라고 하면 전하의 체면도 모르는 무례한 기사가 되잖아.”
그는 말하는 동안에도 다음 박자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을 뒤로 물리며 엘리제가 들어올 자리를 열고, 둘에는 나란히 중심을 옮겼다. 셋째 박자에서 맞잡은 손으로 회전의 시작을 알렸다. 조금 전보다 큰 궤적이었다. 검술이라면 상대의 중심이 기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무너뜨렸을 것이다. 춤에서는 반대였다. 그녀가 안심하고 무게를 옮길 수 있도록 먼저 자리를 내주고, 회전이 끝나는 곳에서 흔들림 없이 받아야 했다. 첫 바퀴가 무난하게 이어졌다. 가까워졌다가 예법이 허용하는 간격으로 돌아오는 짧은 순간에도, 그녀의 얼굴은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발을 밟는 건 봐줄게. 한 번까지는. 두 번이면 일부러 그러는 걸로 알 거야. 아까부터 내가 어떻게 대답하나 보려고 이러는 것처럼.”
그는 다시 회전으로 넘어가기 직전, 맞잡은 손에 짧게 힘을 주어 엘리제에게 신호를 보냈다. 이번 궤적은 조금 좁았다. 란지언은 박자를 늦추지도, 불필요하게 그녀를 당기지도 않았다. 정해진 자리에서 정확히 받아 세운 뒤, 바로 다음 걸음으로 흐름을 풀었다.
“그래도 정답을 원한다면, 별로 탐나지 않는다고 한 적은 없는데.”
낮고 담담한 목소리였다. 깊은 고백처럼 꾸미지도 않았고, 장난이라며 얼른 물리지도 않았다. 그것만으로 엘리제의 도발에 대답은 충분했다. 그는 여전히 웃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녀를 놀리기보다 제 반격이 제대로 닿았는지 확인하는 듯한 빛이 짙은 녹색 눈에 어려 있었다.
“자, 황녀 전하. 남에게 빼앗기기 전에 첫 춤부터 제대로 끝내주시죠.”
“그런 식으로 물으면 내가 뭐라고 해도 곤란해지는 거 알고 있지?”
란지언이 헛웃음을 흘렸다. 시선을 피하지는 않았다. 대신 맞잡은 손을 조금 높여 자세를 다시 잡고, 그녀의 등에 둔 오른손에도 흐트러지지 않을 만큼만 힘을 보탰다.
“탐난다고 하면 황녀 전하의 첫 춤을 노린 야심 많은 기사고, 아니라고 하면 전하의 체면도 모르는 무례한 기사가 되잖아.”
그는 말하는 동안에도 다음 박자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을 뒤로 물리며 엘리제가 들어올 자리를 열고, 둘에는 나란히 중심을 옮겼다. 셋째 박자에서 맞잡은 손으로 회전의 시작을 알렸다. 조금 전보다 큰 궤적이었다. 검술이라면 상대의 중심이 기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무너뜨렸을 것이다. 춤에서는 반대였다. 그녀가 안심하고 무게를 옮길 수 있도록 먼저 자리를 내주고, 회전이 끝나는 곳에서 흔들림 없이 받아야 했다. 첫 바퀴가 무난하게 이어졌다. 가까워졌다가 예법이 허용하는 간격으로 돌아오는 짧은 순간에도, 그녀의 얼굴은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발을 밟는 건 봐줄게. 한 번까지는. 두 번이면 일부러 그러는 걸로 알 거야. 아까부터 내가 어떻게 대답하나 보려고 이러는 것처럼.”
그는 다시 회전으로 넘어가기 직전, 맞잡은 손에 짧게 힘을 주어 엘리제에게 신호를 보냈다. 이번 궤적은 조금 좁았다. 란지언은 박자를 늦추지도, 불필요하게 그녀를 당기지도 않았다. 정해진 자리에서 정확히 받아 세운 뒤, 바로 다음 걸음으로 흐름을 풀었다.
“그래도 정답을 원한다면, 별로 탐나지 않는다고 한 적은 없는데.”
낮고 담담한 목소리였다. 깊은 고백처럼 꾸미지도 않았고, 장난이라며 얼른 물리지도 않았다. 그것만으로 엘리제의 도발에 대답은 충분했다. 그는 여전히 웃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녀를 놀리기보다 제 반격이 제대로 닿았는지 확인하는 듯한 빛이 짙은 녹색 눈에 어려 있었다.
“자, 황녀 전하. 남에게 빼앗기기 전에 첫 춤부터 제대로 끝내주시죠.”
#346란지언주(e7d0787f)2026-09-29 (화) 12:56:37
후아! 바쁘다! 답레 올리면서 갱신!
#347엘리제 - 란지언(28d1a9b8)2026-09-29 (화) 13:10:50
"알고 있어. 그리고 그럼에도 내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란지언 뿐이라는 것은 알지?"
춤에 집중하며 그의 리드를 받고, 때로는 자신이 살짝 리드를 해보기도 하며 엘리제는 란지언의 말에 대답했다. 그의 말대로 이 질문은 뭐라고 해도 곤란해지는 질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짓궂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것도 현 시점에선 란지언 뿐이었다. 그리고 그라면 이런 자신의 장난을 잘 받아줄 것을 알기도 했고. 이어지는 말에 귀를 기울이며 그녀는 그와의 춤에 잠시 집중했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답을 들을 뿐이었다.
회전을 하면서 받아주는 것에 몸을 맡기고, 때로는 상대를 살며시 회전시키다가 멀어지기도 하고. 무도회에서 춤을 추는 것은 처음이겠으나 그렇다고 춤을 연습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의 발을 밟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능숙하게 발을 움직이며 그의 움직임에 따라 몸을 회전하고 살며시 들어갔다가 떨어지며, 손을 꼬옥 잡고 시선을 마주하는 것이 한두번 춘 실력이 아니었다.
"탐나지 않는다면 제대로 줘야겠네. 어느 쪽의 춤이라도 말이야."
어떤 것을 더 원하는진 굳이 묻지 않을게. 장난스럽게 웃음소리를 내며 윙크를 보내며 그녀는 이번엔 정말로 춤에 집중했다. 별로 탐나지 않는다고 한 적은 없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그의 입장을 생각하면 이게 한계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제 사심을 채우기 위한 짓궂은 장난은 여기까지. 살며시 마지막 스탭을 밟으며 가만히 허리를 휘게 하여 그를 올려다보다가 다시 천천히 상반신을 일으켜 제대로 선 후에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싱긋 미소지으니 춤 한번이 끝났다.
"생각보다 정식 춤은 훨씬 길구나. 연습때와는 차원이 다른 것 같아."
숨을 천천히 고르며 그녀는 그의 손을 살며시 놓았다. 그리고 거리를 살짝 띄운 후에 드레스를 살며시 잡아 예법에 어긋남이 없는 인사를 살며시 보냈다.
"후훗. 아직 데뷔전인데 잘 추는거 아니야? 안 끝났으면 하고 바랄 정도인걸?"
춤에 집중하며 그의 리드를 받고, 때로는 자신이 살짝 리드를 해보기도 하며 엘리제는 란지언의 말에 대답했다. 그의 말대로 이 질문은 뭐라고 해도 곤란해지는 질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짓궂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것도 현 시점에선 란지언 뿐이었다. 그리고 그라면 이런 자신의 장난을 잘 받아줄 것을 알기도 했고. 이어지는 말에 귀를 기울이며 그녀는 그와의 춤에 잠시 집중했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답을 들을 뿐이었다.
회전을 하면서 받아주는 것에 몸을 맡기고, 때로는 상대를 살며시 회전시키다가 멀어지기도 하고. 무도회에서 춤을 추는 것은 처음이겠으나 그렇다고 춤을 연습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의 발을 밟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능숙하게 발을 움직이며 그의 움직임에 따라 몸을 회전하고 살며시 들어갔다가 떨어지며, 손을 꼬옥 잡고 시선을 마주하는 것이 한두번 춘 실력이 아니었다.
"탐나지 않는다면 제대로 줘야겠네. 어느 쪽의 춤이라도 말이야."
어떤 것을 더 원하는진 굳이 묻지 않을게. 장난스럽게 웃음소리를 내며 윙크를 보내며 그녀는 이번엔 정말로 춤에 집중했다. 별로 탐나지 않는다고 한 적은 없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그의 입장을 생각하면 이게 한계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제 사심을 채우기 위한 짓궂은 장난은 여기까지. 살며시 마지막 스탭을 밟으며 가만히 허리를 휘게 하여 그를 올려다보다가 다시 천천히 상반신을 일으켜 제대로 선 후에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싱긋 미소지으니 춤 한번이 끝났다.
"생각보다 정식 춤은 훨씬 길구나. 연습때와는 차원이 다른 것 같아."
숨을 천천히 고르며 그녀는 그의 손을 살며시 놓았다. 그리고 거리를 살짝 띄운 후에 드레스를 살며시 잡아 예법에 어긋남이 없는 인사를 살며시 보냈다.
"후훗. 아직 데뷔전인데 잘 추는거 아니야? 안 끝났으면 하고 바랄 정도인걸?"
#348엘리제주(28d1a9b8)2026-09-29 (화) 13:11:02
란지언주 안녕! 하루는 잘 보냈어? 손은 괜찮고?
#349란지언주(e7d0787f)2026-09-29 (화) 13:27:18
손은 아직 좀 아파! 염증이 도져서 충격파 치료를 ... 진짜 엄청 아파 ...
#350엘리제주(28d1a9b8)2026-09-29 (화) 13:36:32
앗. 생각보다 되게 많이 다친 모양이구나?
일단 무리하지 말고 치료 잘 받길 바랄게!!
일단 무리하지 말고 치료 잘 받길 바랄게!!
#351란지언주(e7d0787f)2026-09-29 (화) 13:54:20
다친건 별거 아닌데 다친 부분을 안쓰면서 일하니까 다른 부분이 무리가 가서 염증이 생겨버렸어! 그래서 살짝 월루하면서 요양중이야 ㅋㅋㅋ
#352엘리제주(28d1a9b8)2026-09-29 (화) 14:05:22
아이고... ;ㅁ; 너무 무리하진 말고 빨리 낫길 바라!! 그래도 월루하면서 요양하고 있다니 다행이야! 무리 안해야 빨리 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