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1> [1:1/HL] 071120 (212)
◆AxG1gOeKdi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1:12:31 -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3:13:50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1:12:31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1:13:33
이름: 로이델 장 바스티안 Roidel Jean Bastian
나이: 27
성별: 남
외관: 남부의 뜨거운 태양 아래 보기 좋게 그을린 피부와, 이를 과시하듯 반쯤 풀어헤친 목깃 따위만 본다면 얼핏 항구의 젊은 선원으로 착각할 법한 청년. 그 태양빛을 머금은 듯한 황금빛의 머리칼은 자연스레 흐트러져 부드러운 파도처럼 곱슬거린다. 아무렇게나 자란 뒷머리는 뒷목을 덮고 어깨 위에서 살랑이며, 이마를 반쯤 덮은 앞머리는 눈썹을 스칠 듯 내려앉아 나른한 듯한 인상을 더한다. 그 아래 선명한 녹빛으로 반짝이는 눈동자는 종종 장난기를 가득 담은 채 번뜩었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아래로 떨어지는 눈매는 늘상 가벼운 미소를 머금은 것이 그 능청맞은 성격과 꼭 어울린다 하겠다.
185cm의 큰 키와 군인답게 다부진 체구에도 불구하고 우직하거나 둔탁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유분방하고 날렵한 인상을 준다. 안 그래도 눈에 띄는 얼굴이며 체격에 귀걸이며 목걸이, 반지까지 온갖 장신구는 주렁주렁 걸쳤으니 다니는 곳마다 온갖 시선이 따라붙는 것은 당연지사. 그를 따라다니는 소문 역시 대개는 이런 겉모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성격: 남부의 사내들은 전부 가볍고 능글맞은 것이, 그들 탓에 눈물깨나 흘린 여자들이 수두룩하다더라— 하는 소문을 그대로 인간화한다면, 그것이 바로 로이델 바스티안이리라. 명망 높은 귀족가 출신인 데다, 제독이라는 높은 지위까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위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성격은 부관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다. 면전에서 체통머리 없다는 소리까지 들었을 정도이니 오죽할까. 허나 그 말마저도 하하 웃어넘긴 걸 보아선, 이 골칫거리가 해결되기란 요원한 일인 듯하다. 그나마 일에 있어서만큼은 철두철미하다는 것을 불행 중 다행으로 삼아야 하겠다.
기타:
- 대대로 장교를 배출해 온 집안의 가풍에 걸맞춰, 본인 또한 성년이 되기 무섭게 남부의 대양을 호령하는 해군에 입대했다. 가문의 뒷배에 본인의 능력까지 더해지니 빠른 승진은 보장된 것이나 마찬가지. 입대 몇 해만에 계급을 몇 번이나 갈아치우더니, 스물일곱이라는 새파란 나이에 제독 자리까지 올라앉았다.
- 여자가 여럿이라느니, 볼 때마다 애인이 바뀐다느니 하는 소문이 돌지만, 심지어 제법 널리 알려져 있지만 본인이 들으면 억울하다며 팔짝 뛸 노릇이라고.
- 대개 이름보다는 로이, 라는 약칭을 애용한다.
나이: 27
성별: 남
외관: 남부의 뜨거운 태양 아래 보기 좋게 그을린 피부와, 이를 과시하듯 반쯤 풀어헤친 목깃 따위만 본다면 얼핏 항구의 젊은 선원으로 착각할 법한 청년. 그 태양빛을 머금은 듯한 황금빛의 머리칼은 자연스레 흐트러져 부드러운 파도처럼 곱슬거린다. 아무렇게나 자란 뒷머리는 뒷목을 덮고 어깨 위에서 살랑이며, 이마를 반쯤 덮은 앞머리는 눈썹을 스칠 듯 내려앉아 나른한 듯한 인상을 더한다. 그 아래 선명한 녹빛으로 반짝이는 눈동자는 종종 장난기를 가득 담은 채 번뜩었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아래로 떨어지는 눈매는 늘상 가벼운 미소를 머금은 것이 그 능청맞은 성격과 꼭 어울린다 하겠다.
185cm의 큰 키와 군인답게 다부진 체구에도 불구하고 우직하거나 둔탁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유분방하고 날렵한 인상을 준다. 안 그래도 눈에 띄는 얼굴이며 체격에 귀걸이며 목걸이, 반지까지 온갖 장신구는 주렁주렁 걸쳤으니 다니는 곳마다 온갖 시선이 따라붙는 것은 당연지사. 그를 따라다니는 소문 역시 대개는 이런 겉모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성격: 남부의 사내들은 전부 가볍고 능글맞은 것이, 그들 탓에 눈물깨나 흘린 여자들이 수두룩하다더라— 하는 소문을 그대로 인간화한다면, 그것이 바로 로이델 바스티안이리라. 명망 높은 귀족가 출신인 데다, 제독이라는 높은 지위까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위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성격은 부관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다. 면전에서 체통머리 없다는 소리까지 들었을 정도이니 오죽할까. 허나 그 말마저도 하하 웃어넘긴 걸 보아선, 이 골칫거리가 해결되기란 요원한 일인 듯하다. 그나마 일에 있어서만큼은 철두철미하다는 것을 불행 중 다행으로 삼아야 하겠다.
기타:
- 대대로 장교를 배출해 온 집안의 가풍에 걸맞춰, 본인 또한 성년이 되기 무섭게 남부의 대양을 호령하는 해군에 입대했다. 가문의 뒷배에 본인의 능력까지 더해지니 빠른 승진은 보장된 것이나 마찬가지. 입대 몇 해만에 계급을 몇 번이나 갈아치우더니, 스물일곱이라는 새파란 나이에 제독 자리까지 올라앉았다.
- 여자가 여럿이라느니, 볼 때마다 애인이 바뀐다느니 하는 소문이 돌지만, 심지어 제법 널리 알려져 있지만 본인이 들으면 억울하다며 팔짝 뛸 노릇이라고.
- 대개 이름보다는 로이, 라는 약칭을 애용한다.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1:14:25
이름 : 이디스 니타 라렌티아 Edith Nita Larentia
나이 : 23
성별 : 여
외형 : 밤하늘로 짜낸 실 같은 머리카락은 언뜻 푸른빛이 돌 만큼이나 검었다. 흰 피부가 종종 창백한 것처럼 보이는 것에 그 영향이 없다 할 수 없었다. 색 짙고 긴 속눈썹을 따라 그 눈매를 훑으면 새초롬하니 올라간 눈꼬리가 먼저 눈에 띄었다. 낮게 뜨고 있던 눈꺼풀을 들어 올리면 보이는 새파란 눈동자. 대체로 무표정한 만큼 냉담해 보이곤 했다. 정작 속마음은 본인만 알고 있을 테지만. —혹은 본인조차 모르거나.
신장 170cm. 평균 신장이 큰 북부에서도 작은 축에 속하는 키는 아니었다. 인상의 어디에도 호전적인 기색이 없을 뿐더러, 비교적 가는 뼈대 탓에 위압적이지는 않으나 꼿꼿한 자세 덕인지 본래의 키보다 작아보이지도 않는다.
본인의 취향인지, 자라온 환경 탓인지 꾸미는 일에는 영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좋은 천으로 만들어진 의복과는 별개로, 가진 것의 대부분이 화려한 장식 없이 단정하고 수수한 형태였다. 장신구라고 마땅한 것이 있을 리 없으니 그 가늘고 긴 손가락에 끼워질 것은 결혼을 위한 반지뿐이었다.
성격 : 감정의 고저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렇다고 곧잘 웃는 얼굴을 보이지도 않으니, 이디스의 뒤에는 곧잘 냉정하다거나 무정하다는 말 따위가 붙곤 했다. 늘 잔잔한 듯 보였지만, 고요한 호수보다는 적막한 사막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나무나 풀이 없이 끝없이 모래언덕만이 펼쳐진 풍경도 단정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면, 더더욱 그러했다.
기타 :
- 변경백의 장녀. 북부 국경과 가까운 영지에서 나고 자랐다. 계절이라는 것이 존재하긴 하나 큰 의미가 없는 곳이었다. 익숙한 것은 추위와 척박한 토지.
- 이따금 피아노를 치곤 했다. 그리고 그보다 자주 책을, 특히 기도서를 필사했다.
나이 : 23
성별 : 여
외형 : 밤하늘로 짜낸 실 같은 머리카락은 언뜻 푸른빛이 돌 만큼이나 검었다. 흰 피부가 종종 창백한 것처럼 보이는 것에 그 영향이 없다 할 수 없었다. 색 짙고 긴 속눈썹을 따라 그 눈매를 훑으면 새초롬하니 올라간 눈꼬리가 먼저 눈에 띄었다. 낮게 뜨고 있던 눈꺼풀을 들어 올리면 보이는 새파란 눈동자. 대체로 무표정한 만큼 냉담해 보이곤 했다. 정작 속마음은 본인만 알고 있을 테지만. —혹은 본인조차 모르거나.
신장 170cm. 평균 신장이 큰 북부에서도 작은 축에 속하는 키는 아니었다. 인상의 어디에도 호전적인 기색이 없을 뿐더러, 비교적 가는 뼈대 탓에 위압적이지는 않으나 꼿꼿한 자세 덕인지 본래의 키보다 작아보이지도 않는다.
본인의 취향인지, 자라온 환경 탓인지 꾸미는 일에는 영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좋은 천으로 만들어진 의복과는 별개로, 가진 것의 대부분이 화려한 장식 없이 단정하고 수수한 형태였다. 장신구라고 마땅한 것이 있을 리 없으니 그 가늘고 긴 손가락에 끼워질 것은 결혼을 위한 반지뿐이었다.
성격 : 감정의 고저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렇다고 곧잘 웃는 얼굴을 보이지도 않으니, 이디스의 뒤에는 곧잘 냉정하다거나 무정하다는 말 따위가 붙곤 했다. 늘 잔잔한 듯 보였지만, 고요한 호수보다는 적막한 사막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나무나 풀이 없이 끝없이 모래언덕만이 펼쳐진 풍경도 단정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면, 더더욱 그러했다.
기타 :
- 변경백의 장녀. 북부 국경과 가까운 영지에서 나고 자랐다. 계절이라는 것이 존재하긴 하나 큰 의미가 없는 곳이었다. 익숙한 것은 추위와 척박한 토지.
- 이따금 피아노를 치곤 했다. 그리고 그보다 자주 책을, 특히 기도서를 필사했다.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1:19:32
와와 안착! 스레 세워줘서 고마워 이디스주~~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1:23:34
로이주 안녕! 앞으로 잘 부탁해~~~~ ( ˶ᵔᵕᵔ˶و)و ”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1:32:53
나야말로 잘 부탁해~~ ૢ( ૢ˶ᵔᵕᵔ˶)
두 사람 첫 일상은 뭘로 시작하면 좋을까나. 정략결혼이니까 역시 약혼식 이런 건가!
두 사람 첫 일상은 뭘로 시작하면 좋을까나. 정략결혼이니까 역시 약혼식 이런 건가!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1:37:58
약혼식을 한다면 북부에서 했을까! 소문의 남부미남 북부에 도착하다,, 무뚝뚝한 인간들 천지,, ^-T
아니면 바로 결혼식으로 넘어가서 배경을 남부에서 시작했다가 다른 일상에서 친정 방문으로ㅋㅋㅋㅋ 북부 가게 되는 것도 좋아 ^ㅁ^ 이러면 아마 약혼은 서류로 하게 됐겠지...?
아니면 바로 결혼식으로 넘어가서 배경을 남부에서 시작했다가 다른 일상에서 친정 방문으로ㅋㅋㅋㅋ 북부 가게 되는 것도 좋아 ^ㅁ^ 이러면 아마 약혼은 서류로 하게 됐겠지...?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1:45:58
ㅋㅋㅋㅋㅋㅋㅋ호달달달 떨면서 북부 가는 로이 생각하고 간만에 크게 웃었다... 제독님 가오 떨어져요(팩트: 원래 없었음)
결혼식날 본인 약혼자 얼굴 처음 마주치는 것도 재밌겠다 이거 완전 정석적인 소설 전개잖아~ 이런 상황이라면 약혼은 서면상으로 하고 편지나 한두 번 나눠본 다음 바로 결혼했겠네. 첫만남부터 개큰플러팅 날리는 로이 보고 이디스가 결혼 무르고 싶다고 생각하면 어쩌지(심각)
결혼식날 본인 약혼자 얼굴 처음 마주치는 것도 재밌겠다 이거 완전 정석적인 소설 전개잖아~ 이런 상황이라면 약혼은 서면상으로 하고 편지나 한두 번 나눠본 다음 바로 결혼했겠네. 첫만남부터 개큰플러팅 날리는 로이 보고 이디스가 결혼 무르고 싶다고 생각하면 어쩌지(심각)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1:54:03
하지만 로이의 진짜 가오는 그 가오잡지 않음에서 나온다고 생각중,,
개큰플러팅ㅋㅋㅋㅋㅋㅋㅋㅋ 북부 입장에서 이 결혼은 중요하기 때문에(노잼이유) 무르고 싶다고까진 생각 안 할 것 같은데 남부인에 대한 편견 +1이 되다....... 가 아닐까ㅋㅋㅋㅋㅋ
그럼 처음 남주 도착해서 결혼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하게 되려나 '0'~~ 라렌티아로 살 날이 며칠 남지 않은 시점....!
개큰플러팅ㅋㅋㅋㅋㅋㅋㅋㅋ 북부 입장에서 이 결혼은 중요하기 때문에(노잼이유) 무르고 싶다고까진 생각 안 할 것 같은데 남부인에 대한 편견 +1이 되다....... 가 아닐까ㅋㅋㅋㅋㅋ
그럼 처음 남주 도착해서 결혼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하게 되려나 '0'~~ 라렌티아로 살 날이 며칠 남지 않은 시점....!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2:01:28
남부인에 대한 편견 +1이라니 로이가 이 편견을 깨줘야 할... 텐데 본인부터가 편견덩어리. 편견의 의인화. 임 큰일낫다,,
음음 결혼식 며칠 전에 남부 와서 인사도 하고 결혼준비도 하고 신혼집 구경도 하고 하면 되지 않으려나~ 꺄악 이디스 바스티안 만들기 두근두근하잖아
음음 결혼식 며칠 전에 남부 와서 인사도 하고 결혼준비도 하고 신혼집 구경도 하고 하면 되지 않으려나~ 꺄악 이디스 바스티안 만들기 두근두근하잖아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2:09:30
편견의 의인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미남이잔아요........ 어어... 그렇게 소문과 더해져 대충 납득이 될 것 같은 가짜여성편력... 제독님 억울해서 어떡해 ^-T~~!
좋다! 고럼 북부에서 남부까지 기나긴 마차여행을 끝내고.... 한층 창백한 얼굴로 도착한 걸루 시작하면 될까나
좋다! 고럼 북부에서 남부까지 기나긴 마차여행을 끝내고.... 한층 창백한 얼굴로 도착한 걸루 시작하면 될까나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2:15:50
ㅋㅋㅋㅋㅋㅋㅋㅋ 제독님,,, 견디십쇼 이게 다 업보입니다(로이: ???) 그래도 결혼하고 나면 소문도 좀 잠잠해지지.. 않을까? 아닌가?!
도착 시점 좋와요~~ 아아이고 안그래도 하얀 아가씨가 더 창백해지다니 이러다 이디스가 백지장이 돼 버리겠어 •̆ . •̆... 그러고 보니 이디스 북부 살다 남부 오면 더운 거 아닌가 몰라! 로이가 부채질 열심히 해 줘야겠다 희희~~~
도착 시점 좋와요~~ 아아이고 안그래도 하얀 아가씨가 더 창백해지다니 이러다 이디스가 백지장이 돼 버리겠어 •̆ . •̆... 그러고 보니 이디스 북부 살다 남부 오면 더운 거 아닌가 몰라! 로이가 부채질 열심히 해 줘야겠다 희희~~~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2:24:01
>>11 이럴수가 죄는 없이 업보만 있다니,, 잘생긴 것도 죄가 되나봐 (˘̩̩̩ヮ˘),,,ㅋㅋㅋㅋㅋㅋ
그럼 자연스럽게 선레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닷 늦은 시간이니까 졸림 먼저 자구 편할 때 이어주면 돼!!
더위는 꽤 탈 것 같은데 남편 덕에 앓아눕지는 않겠내요 호호 나중에 로이가 북부 갔을 때도 기대된다 ㅋㅋㅋㅋㅋ 춥겠지....... 아무래도....
그럼 자연스럽게 선레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닷 늦은 시간이니까 졸림 먼저 자구 편할 때 이어주면 돼!!
더위는 꽤 탈 것 같은데 남편 덕에 앓아눕지는 않겠내요 호호 나중에 로이가 북부 갔을 때도 기대된다 ㅋㅋㅋㅋㅋ 춥겠지....... 아무래도....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2:59:24
출발할 때만 해도 꽤나 흔들리던 마차는 몇 차례 다른 지역을 거쳐오며 꽤나 안정적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그 사이 마부나 말의 능력이 눈에 띄게 출중해졌을 리는 없으니 길의 문제일 테다. 대단한 발견은 아니었으나 지금은 이런 시시한 생각이라도 하는 편이 나았다. 며칠 내내 마차로 이동하다 낯선 곳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다시 움직이길 반복했다. 그렇게 겨우 도착한 수도에서도 사흘은 더 간 후에야 목적지에 도착했으니 진이 다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수도에 거처를 마련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겠지만— 이디스는 굳이 그러지 않았다. 여정이 길어지며 아주 짧게, 두어 번 정도는 후회했으나 여전히 제가 이곳으로 오는 것이 옳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었다. 이디스의 아버지를 비롯한 선대가 줄곧 국경에 머물러 온 이유를 알기에 그러했다.
그래도— 역시 고단하다. 이디스는 피곤한 눈을 깜빡이며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수도와는 다른 화려함이었다. 풍요나 번영 따위의 단어가 곧잘 어울리는 곳. 눈부신 태양 아래서 물결이 잘게 부서지는 풍경은 아주 낯설고도 아름다웠다.
깜빡 잠에 들었다가 깨어났을 때, 마차가 완전히 멈춰섰다는 것을 알았다. 짐을 먼저 옮기는 모양인지 바깥은 소란했다.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빗어내리고 드레스 자락을 가볍게 털어 정리한 뒤, 마차에서 내려 땅을 디뎠다. 몸을 움직이자 새삼 다른 곳에 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이곳에선 스치는 옷자락의 두께조차 달랐다.
활기, 혹은 어수선함 사이에 가만히 서 있던 이디스는 곧 안내를 위해 나온 시종을 따라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아주 조용한 걸음이었다.
수도에 거처를 마련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겠지만— 이디스는 굳이 그러지 않았다. 여정이 길어지며 아주 짧게, 두어 번 정도는 후회했으나 여전히 제가 이곳으로 오는 것이 옳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었다. 이디스의 아버지를 비롯한 선대가 줄곧 국경에 머물러 온 이유를 알기에 그러했다.
그래도— 역시 고단하다. 이디스는 피곤한 눈을 깜빡이며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수도와는 다른 화려함이었다. 풍요나 번영 따위의 단어가 곧잘 어울리는 곳. 눈부신 태양 아래서 물결이 잘게 부서지는 풍경은 아주 낯설고도 아름다웠다.
깜빡 잠에 들었다가 깨어났을 때, 마차가 완전히 멈춰섰다는 것을 알았다. 짐을 먼저 옮기는 모양인지 바깥은 소란했다.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빗어내리고 드레스 자락을 가볍게 털어 정리한 뒤, 마차에서 내려 땅을 디뎠다. 몸을 움직이자 새삼 다른 곳에 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이곳에선 스치는 옷자락의 두께조차 달랐다.
활기, 혹은 어수선함 사이에 가만히 서 있던 이디스는 곧 안내를 위해 나온 시종을 따라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아주 조용한 걸음이었다.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3:00:00
선레 남겨놓고 자러갈게! 혹시 수정 필요하면 말해줘 굿밤~~~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3:32:59
"웬일로 또 정복을 다 차려입으셨답니까. 그 정복, 가지고는 계셨네요. 하도 안 보이길래 저는 아주 잃어버린 줄로만 알았습니다."
"내 부인 되실 분께서 오신다는데, 예의는 갖춰야지."
거 평소에도 좀 입으십쇼, 차려입으니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예의 그렇게 좋아하시는 분이 왜 저희 앞에선 예의 차릴 생각도 안 하시고— 주절주절 익숙한 잔소리를 늘어놓는 부관을 뒤로한 채 성큼 걸어나선 로이델 바스티온의 걸음은 평소보다도 한층 경쾌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북부에서부터 먼길 오셨다는 그의 새신부께서 도착하신다는 날이었으니. 얼굴 한 번 본 적 없이 혼약을 맺은 사이였다지만, 그래서 더 궁금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저택의 정문을 지나치자 낯선 마차가 눈에 띄었다. 어찌 보아도 이 지역도, 수도의 양식도 아닌 것으로 장식된 마차. 분주히 짐을 옮기는 시종 하나를 붙잡고 손님께서 도착하셨냐 물으니 응접실로 모셨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반쯤 달리는 걸음으로 — 뒤에서 들려오는 집사의 작은 외침은 무시했다. 도련님 제발 체통을 좀! — 응접실 문 앞에 선다.
"제 부인 되실 분께서 도착하셨다 들었는데."
검은 머리에 푸른 눈. 초상화로 보던 것과 똑 닮은 얼굴을 한 여인 앞으로 다가간 로이델은, 쓰지도 않은 모자를 벗는 시늉을 하며 제법 멋들어지게 인사를 건네 보였다.
"로이델 장 바스티안입니다. 오시는 길 불편하지는 않으셨는지요?"
"내 부인 되실 분께서 오신다는데, 예의는 갖춰야지."
거 평소에도 좀 입으십쇼, 차려입으니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예의 그렇게 좋아하시는 분이 왜 저희 앞에선 예의 차릴 생각도 안 하시고— 주절주절 익숙한 잔소리를 늘어놓는 부관을 뒤로한 채 성큼 걸어나선 로이델 바스티온의 걸음은 평소보다도 한층 경쾌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북부에서부터 먼길 오셨다는 그의 새신부께서 도착하신다는 날이었으니. 얼굴 한 번 본 적 없이 혼약을 맺은 사이였다지만, 그래서 더 궁금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저택의 정문을 지나치자 낯선 마차가 눈에 띄었다. 어찌 보아도 이 지역도, 수도의 양식도 아닌 것으로 장식된 마차. 분주히 짐을 옮기는 시종 하나를 붙잡고 손님께서 도착하셨냐 물으니 응접실로 모셨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반쯤 달리는 걸음으로 — 뒤에서 들려오는 집사의 작은 외침은 무시했다. 도련님 제발 체통을 좀! — 응접실 문 앞에 선다.
"제 부인 되실 분께서 도착하셨다 들었는데."
검은 머리에 푸른 눈. 초상화로 보던 것과 똑 닮은 얼굴을 한 여인 앞으로 다가간 로이델은, 쓰지도 않은 모자를 벗는 시늉을 하며 제법 멋들어지게 인사를 건네 보였다.
"로이델 장 바스티안입니다. 오시는 길 불편하지는 않으셨는지요?"
2025년 2월 20일 (목) 오전 03:35:38
로이가 북부로 가면... 추위 많이 타겠지 응응 그렇지만 기회를 틈타 부인한테 춥다고 엉겨붙을 생각 만만인 놈이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선레 수고했어 이디스주~~ 나도 답레 올려놓고 자러 갈게 좋은 꿈 꿔!
선레 수고했어 이디스주~~ 나도 답레 올려놓고 자러 갈게 좋은 꿈 꿔!
2025년 2월 20일 (목) 오후 02:40:42
아마 손님을 맞는 공간인 듯 싶었다. 눈만 굴려 실내를 살핀다. 낯선 양식이다. 조명부터 가구까지 유행—혹은 선호하는 것이 아예 다른 것 같았다. 가장 큰 차이를 꼽자면 창 너머의 햇볕이긴 하다마는.
편히 기다리라 내어준 소파는 아주 푹신했지만, 내내 앉아서 이동한 탓에 이제 앉아 있는 일에는 이골이 난 상태였다. 소파에서 막 몸을 일으켰을 때, 뒤쪽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몸을 돌리자 보인 건 초상화 속의 사내였다. …아니, 그림보다 낫다고 해야 할까. 눈부신 금발에, 눈동자는 꼭 나뭇잎 같았다. 여러모로 화려한 인상이다. 초상화를 보곤 알아차리지 못했었다. 제 안에서 순식간에 그저 그런 수준으로 전락한 화가는 조금 억울할지도 모르겠다.
“예,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디스 라렌티아입니다.”
드레스 자락을 살짝 올리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렇게 하고나니 더 할 말이 없었다. 비극적으로 말주변이 없었던 탓이다. 초면의 사내에게 살갑게 웃으며 말을 붙이는 재주는 없었으니, 이디스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맞은편의 사내를 멀뚱히 쳐다보고 서 있는 것뿐이었다.
편히 기다리라 내어준 소파는 아주 푹신했지만, 내내 앉아서 이동한 탓에 이제 앉아 있는 일에는 이골이 난 상태였다. 소파에서 막 몸을 일으켰을 때, 뒤쪽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몸을 돌리자 보인 건 초상화 속의 사내였다. …아니, 그림보다 낫다고 해야 할까. 눈부신 금발에, 눈동자는 꼭 나뭇잎 같았다. 여러모로 화려한 인상이다. 초상화를 보곤 알아차리지 못했었다. 제 안에서 순식간에 그저 그런 수준으로 전락한 화가는 조금 억울할지도 모르겠다.
“예,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디스 라렌티아입니다.”
드레스 자락을 살짝 올리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렇게 하고나니 더 할 말이 없었다. 비극적으로 말주변이 없었던 탓이다. 초면의 사내에게 살갑게 웃으며 말을 붙이는 재주는 없었으니, 이디스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맞은편의 사내를 멀뚱히 쳐다보고 서 있는 것뿐이었다.
2025년 2월 20일 (목) 오후 02:41:34
서먹하다........ ^-T... 살가움 엑스의 새신부라도 괜찮은가요?!?? ㅋㅋㅋ큐ㅠㅠㅠㅠㅠ 혹시 잇기 어려우면 말해줘~!
2025년 2월 20일 (목) 오후 08:10:02
눈앞의 여인을 가만 바라본다. 북부인들은 남부인보다 훨씬 키가 크다던데, 그래서인가. 익히 보던 남부의 여인들과 비교하면 훌쩍하니 큰 키하며 곧다 못해 빳빳한 자세까지. 온통 생소하지 않은 구석이 없는 여인은 또 처음이다. 냉담한 인상만큼이나 성미도 쌀쌀맞은지 맞인사를 마지막으로 대화는 끊겼지만, 어디 로이델 바스티안이 그런 데 굴할 인간이던가.
"아아, 이리도 푸른 눈빛이라니. 이건 마치..."
하며, 연극을 하는 배우만큼이나 과장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고민하는 척을 하더니.
"가장 깊은 바다에서 건져올렸다는 보석도 감히 비할 바가 아니군요. 초상화로만 보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우십니다, 부인— 아니, 아직은 레이디 라렌티아신가요?"
같은 대사를 날리면서도 낯빛 하나 변하지 않은 채, 오히려 진지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것이다. 절반쯤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형님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가르쳐 온 그놈의 매너 때문에, 나머지 절반쯤은 저 무표정한 얼굴에 작은 파문이라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 곧 농담이었다는 듯 한쪽 눈을 찡긋해 보이며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상대의 표정을 유심히 살피고 있었다.
"오시는 길이 멀고도 험했을 텐데, 이곳까지 와 주시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약소하지만 보답의 의미로, 제가 차 한 잔이라도 대접하고 싶은데요. 좋아하시는 차를 알려주시면 참고하지요."
"아아, 이리도 푸른 눈빛이라니. 이건 마치..."
하며, 연극을 하는 배우만큼이나 과장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고민하는 척을 하더니.
"가장 깊은 바다에서 건져올렸다는 보석도 감히 비할 바가 아니군요. 초상화로만 보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우십니다, 부인— 아니, 아직은 레이디 라렌티아신가요?"
같은 대사를 날리면서도 낯빛 하나 변하지 않은 채, 오히려 진지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것이다. 절반쯤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형님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가르쳐 온 그놈의 매너 때문에, 나머지 절반쯤은 저 무표정한 얼굴에 작은 파문이라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 곧 농담이었다는 듯 한쪽 눈을 찡긋해 보이며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상대의 표정을 유심히 살피고 있었다.
"오시는 길이 멀고도 험했을 텐데, 이곳까지 와 주시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약소하지만 보답의 의미로, 제가 차 한 잔이라도 대접하고 싶은데요. 좋아하시는 차를 알려주시면 참고하지요."
2025년 2월 20일 (목) 오후 08:12:54
로이 대사랑 개껴—!!!!!
우리 이디스... PO플러팅WER은 처음이겠지 남부인에 대한 편견 +1이 아니라 +100쯤 되는 건 아닌가 몰라.....
답레에 슬쩍 언급하긴 했지만(원인: 설정 정해 놓고 시트 쓸 때 까먹음) 로이에게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집안 물려받을 형이 하나 있습니다 얘가 자유분방 제멋대로 인생을 살 수 있는 이유~,, 이 정략결혼도 실질적인 건 아버지랑 형이 주도하지 않았을까 싶네. 형이랑은 두 살 차이인데 애초에 가문 승계에 별 흥미도 없어서 형제 사이도 그냥저냥 좋은 편일 듯하다. 그렇다면 이디스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나요~~(마이크토스) 장녀랬으니까 동생들 있으려나? 아니면 외동?
우리 이디스... PO플러팅WER은 처음이겠지 남부인에 대한 편견 +1이 아니라 +100쯤 되는 건 아닌가 몰라.....
답레에 슬쩍 언급하긴 했지만(원인: 설정 정해 놓고 시트 쓸 때 까먹음) 로이에게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집안 물려받을 형이 하나 있습니다 얘가 자유분방 제멋대로 인생을 살 수 있는 이유~,, 이 정략결혼도 실질적인 건 아버지랑 형이 주도하지 않았을까 싶네. 형이랑은 두 살 차이인데 애초에 가문 승계에 별 흥미도 없어서 형제 사이도 그냥저냥 좋은 편일 듯하다. 그렇다면 이디스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나요~~(마이크토스) 장녀랬으니까 동생들 있으려나? 아니면 외동?
2025년 2월 20일 (목) 오후 10:32:29
이디스는 저도 모르게 한 걸음 물러설 뻔한 것을 간신히 참아냈다. 초상화가 담아내지 못한 게 또 있었다니. 이디스는 미간을 조금 좁힌 채 마치 관찰이라도 하는 양 사내를 바라보았다. 약혼자보다는 해바라기 줄기에 매달린 무당벌레를 보는 것에 가까운 눈이었다. 그도 그럴게, 애초에 이디스 주변에는 이런 사람이 없었다. 제가 유독 말이 없긴 했지만, 제 가족들 역시 조용한 편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 남동생, 심지어 가신들까지 모두 모아놔도 저런 말을 저런 식으로 아무렇지 않게 할 만한 사람은 없었다.
………이게 남부인들의 살가움인가? 이디스는 이제 웃지도 찡그리지도 못한 채로, 아주 애매한 표정이 되었다. 살면서 들어본 적 없는 말인데다 대답하기에도 아주 난감했다.
“…네, 라렌티아 양이라 부르시면 됩니다. 바스티안 경.”
결국 이디스는 제가 대답할 수 있는 말에만 답을 하고 말았다. 곧 바스티안 부인이 될 테지만, 아직은 라렌티아였으니 꽤나 명쾌한 답이라 생각되었다. 아까 전 ‘그것’이 굳이 답변을 바라고 한 말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이곳에서 자주 마시는 차가 있다면 그걸로 부탁드립니다. 북부에서는 주로 따뜻한 생강차를 마시는데… 지금은 덥게 느껴질 듯하여.”
뜨겁게 데운 차도 금세 식어버리는 북부의 영지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따뜻한 차도 영영 식질 않을 것 같았다. 처음 출발할 때 입었던 외투나 장갑, 모자 따위는 벗은지 오래였고, 드레스마저 가장 얇은 것을 골라입었건만. …아차.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뒤늦게 인사하며 무릎을 살짝 굽혔다 편 이디스가 바스티안을 올려다보았다. 입가에 아주 엷은 미소가 떠올랐다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이게 남부인들의 살가움인가? 이디스는 이제 웃지도 찡그리지도 못한 채로, 아주 애매한 표정이 되었다. 살면서 들어본 적 없는 말인데다 대답하기에도 아주 난감했다.
“…네, 라렌티아 양이라 부르시면 됩니다. 바스티안 경.”
결국 이디스는 제가 대답할 수 있는 말에만 답을 하고 말았다. 곧 바스티안 부인이 될 테지만, 아직은 라렌티아였으니 꽤나 명쾌한 답이라 생각되었다. 아까 전 ‘그것’이 굳이 답변을 바라고 한 말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이곳에서 자주 마시는 차가 있다면 그걸로 부탁드립니다. 북부에서는 주로 따뜻한 생강차를 마시는데… 지금은 덥게 느껴질 듯하여.”
뜨겁게 데운 차도 금세 식어버리는 북부의 영지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따뜻한 차도 영영 식질 않을 것 같았다. 처음 출발할 때 입었던 외투나 장갑, 모자 따위는 벗은지 오래였고, 드레스마저 가장 얇은 것을 골라입었건만. …아차.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뒤늦게 인사하며 무릎을 살짝 굽혔다 편 이디스가 바스티안을 올려다보았다. 입가에 아주 엷은 미소가 떠올랐다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2025년 2월 20일 (목) 오후 10:41:09
로이 완전 그건데 반에서 아~~ 김로이(?) 짜증나~~! ㅠ 하면서 수학여행 가서 걸스토크하면 사실 다 로이 짝사랑하고 있는 그거;;;;;
형님이랑은 몇 살 차이인가요 형님분 성격도 비슷하신지? 어머니 아버지는 연애결혼인지 정략결혼인지... 바스티안 가좍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버지랑 형님 고마워~~!
이디스도 답레에 찌끔 나왔지만 연년생인 남동생이 하나 있어! 나도 시트에 쓰는 걸 까먹었어! ㅋㅋㅋㅋㅋㅋ 영지랑 가문은 남동생에게 갈 예정이고, 이디스도 덕분에 별걱정없이 남부로 오게 되었다는 비하인드가 있읍니다 ^ㅁ^
형님이랑은 몇 살 차이인가요 형님분 성격도 비슷하신지? 어머니 아버지는 연애결혼인지 정략결혼인지... 바스티안 가좍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버지랑 형님 고마워~~!
이디스도 답레에 찌끔 나왔지만 연년생인 남동생이 하나 있어! 나도 시트에 쓰는 걸 까먹었어! ㅋㅋㅋㅋㅋㅋ 영지랑 가문은 남동생에게 갈 예정이고, 이디스도 덕분에 별걱정없이 남부로 오게 되었다는 비하인드가 있읍니다 ^ㅁ^
2025년 2월 21일 (금) 오전 12:50:26
잠시 난감한 기색을 표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미동조차 없는 새신부의 얼굴을 바라보며 로이델은 내심 혀을 찼다. 아하, 방금 그건 별로 취향이 아니셨나 보군. 아니면 익숙하지 못하시던가. 북부인들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곳의 일반적인 정서가 저리 건조하고 무덤덤한 편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로이델은 빠르게 화제를 돌렸다.
"아니, 이런 삭막한 호칭이라니요? 앞으로 부부가 될 사이에. 조금 더 편히 불러 주셔도 되는데요. 예를 들면... 로이, 라던가?"
...아니, 성공적으로 돌렸는지는 모르겠다만. 어쨌거나 생글생글 웃는 낯을 유지한 채 조금 허리를 숙여 상대와 눈을 정면으로 마주치는 로이델의 행동은 종종 상대방의 넋을 쏙 빼놓고는 했으므로. 절반의 성공쯤은 거둔 셈이었다.
"생강차라, 북부다운 선택이로군요. 하지만 부인, 여기는 남부가 아닙니까? 이곳에선 무엇이든 좀 더 달고, 좀 더 부드럽고, 좀 더— 달콤한 법이죠."
로이델은 다시 한쪽 눈을 찡긋하더니, 휘파람을 한 번 불어 뒤편의 시종을 불러내고는 무언가를 속닥였다. 그리고 그가 다시 뒤돌아 이디스 라렌티아를 마주한 순간 스쳐 지나가는 것은 얼음장같던 얼굴 위에 피어난 엷은 미소. 마치 환각이라고 착각할지도 모를 만큼 짧은, 찰나의 순간이었으나 환상은 아니었음은 확신할 수 있었다.
오호라. 아주 목석같은 여인은 아닌 모양이다— 하는 생각이 든 동시에, 작은 오기 같은 것이 피어오른다. 언젠간 저 얼굴 위에도 선명한 감정 표현이라는 것을 띄워 보이겠다는, 아주 유치한 오기. 불가능한 일이라는 걱정은 들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릴 적 들은 동화 속에서도 찬 북풍을 이기는 것은 늘 뜨거운 태양이 아니었던가?
"아니, 이런 삭막한 호칭이라니요? 앞으로 부부가 될 사이에. 조금 더 편히 불러 주셔도 되는데요. 예를 들면... 로이, 라던가?"
...아니, 성공적으로 돌렸는지는 모르겠다만. 어쨌거나 생글생글 웃는 낯을 유지한 채 조금 허리를 숙여 상대와 눈을 정면으로 마주치는 로이델의 행동은 종종 상대방의 넋을 쏙 빼놓고는 했으므로. 절반의 성공쯤은 거둔 셈이었다.
"생강차라, 북부다운 선택이로군요. 하지만 부인, 여기는 남부가 아닙니까? 이곳에선 무엇이든 좀 더 달고, 좀 더 부드럽고, 좀 더— 달콤한 법이죠."
로이델은 다시 한쪽 눈을 찡긋하더니, 휘파람을 한 번 불어 뒤편의 시종을 불러내고는 무언가를 속닥였다. 그리고 그가 다시 뒤돌아 이디스 라렌티아를 마주한 순간 스쳐 지나가는 것은 얼음장같던 얼굴 위에 피어난 엷은 미소. 마치 환각이라고 착각할지도 모를 만큼 짧은, 찰나의 순간이었으나 환상은 아니었음은 확신할 수 있었다.
오호라. 아주 목석같은 여인은 아닌 모양이다— 하는 생각이 든 동시에, 작은 오기 같은 것이 피어오른다. 언젠간 저 얼굴 위에도 선명한 감정 표현이라는 것을 띄워 보이겠다는, 아주 유치한 오기. 불가능한 일이라는 걱정은 들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릴 적 들은 동화 속에서도 찬 북풍을 이기는 것은 늘 뜨거운 태양이 아니었던가?
2025년 2월 21일 (금) 오전 12:57:11
김로이ㅋㅋㅋㅋㅋ 아니 이디스야말로 완전 그런 재질인걸~~ 다들 앞에서는 아 그런 무뚝뚝한 애 누가 좋아해; 하다가도 몰래 짝사랑하는 애들 수두룩할 재질이잖아 완전
형님은 두 살 연상이시고 이름은 노아라는 설정이 있다(TMI) 성격은,, 아무래도 로이보단 덜 경박할 듯 그래도 후계자니깐...? 로이의 성격은 좀... 그거지 어릴 때부터 아버지랑 형이 다른 사람들한테 예의바르게 굴어라 매너 지켜라 특히 여자한테는 더더욱 잘해야 한다 < 고 가르친 걸 뭔가 크게 잘못 받아들여 버린... 부모님도 정략결혼 하셨지만 나름 동료애 같은 것으로 별 불화 없이 지내고 계신다!
나도나도 라렌티아 가문의 모든 것이 궁금한데요,,, 남동생 이름은 뭔가요 부모님은 연애결혼 하셨나요 정략결혼 하셨나요 키우는 동물은 없었나요~~~
형님은 두 살 연상이시고 이름은 노아라는 설정이 있다(TMI) 성격은,, 아무래도 로이보단 덜 경박할 듯 그래도 후계자니깐...? 로이의 성격은 좀... 그거지 어릴 때부터 아버지랑 형이 다른 사람들한테 예의바르게 굴어라 매너 지켜라 특히 여자한테는 더더욱 잘해야 한다 < 고 가르친 걸 뭔가 크게 잘못 받아들여 버린... 부모님도 정략결혼 하셨지만 나름 동료애 같은 것으로 별 불화 없이 지내고 계신다!
나도나도 라렌티아 가문의 모든 것이 궁금한데요,,, 남동생 이름은 뭔가요 부모님은 연애결혼 하셨나요 정략결혼 하셨나요 키우는 동물은 없었나요~~~
2025년 2월 21일 (금) 오전 01:40:41
삭막한 호칭인가? 이디스는 스스로 질문했다. 솔직히 그렇게 느껴지진 않았다. 이 결혼에 어떠한 대단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은 한 적 없었다. 이 역시 대부분의 결혼이 그러하듯 서로의 이해관계에 의해 이루어진 계약의 일부가 아니던가. 그렇다고 부정을 저지를 생각은 없으며 할 수 있는 한 이 결혼생활에 충실하겠지만— 서로가 대단히 가까울 필요가 있을까? 로이델을 물끄러미 응시하던 이디스의 얼굴이 또 한 번 미세하게 구겨졌다. 로이라니. 어디서 나온 호칭이지. ……아, 로이델.
다짜고짜 이름도 아닌, 애칭에 가깝게 느껴진 호칭을 권하는 사내를 은근하게 모른 척했다. 아마 농담에 가까운 말이었으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탓이다. 말과 행동에 도통 무게가 없으니 진심과 농을 분간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이 남자와 마주친 뒤로 한시도 조용할 틈이 없었다. 달리 말하자면, 정신이 없었다는 뜻이다. 자연스레 저를 부인으로 칭하는 말을 굳이 정정하지 않은 것은 아마 그때문이리라. 어차피 며칠 뒤면 그의 부인이 될 테니, 영 틀린 말도 아니었다.
“추운 탓에 북부인들은 뜨거운 생강차나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십니다. 남부의 차는 마셔볼 일이 없었던 탓에 궁금하네요.”
시종에게 조용히 이르는 말 중 어떤 것도 듣지 못했기에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지리상 라렌티아의 영지와 이곳은 거의 반대에 위치해 있다고 보아도 될 정도였다. 영지로 들어오는 외부의 것이라고 해봐야 대체로 그 근처의 것이었으니, 이 지역의 것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것이 당연했다.
“곧 나가보셔야 하나요? ……아, 정복을 입고 계시기에.”
다짜고짜 이름도 아닌, 애칭에 가깝게 느껴진 호칭을 권하는 사내를 은근하게 모른 척했다. 아마 농담에 가까운 말이었으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탓이다. 말과 행동에 도통 무게가 없으니 진심과 농을 분간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이 남자와 마주친 뒤로 한시도 조용할 틈이 없었다. 달리 말하자면, 정신이 없었다는 뜻이다. 자연스레 저를 부인으로 칭하는 말을 굳이 정정하지 않은 것은 아마 그때문이리라. 어차피 며칠 뒤면 그의 부인이 될 테니, 영 틀린 말도 아니었다.
“추운 탓에 북부인들은 뜨거운 생강차나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십니다. 남부의 차는 마셔볼 일이 없었던 탓에 궁금하네요.”
시종에게 조용히 이르는 말 중 어떤 것도 듣지 못했기에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지리상 라렌티아의 영지와 이곳은 거의 반대에 위치해 있다고 보아도 될 정도였다. 영지로 들어오는 외부의 것이라고 해봐야 대체로 그 근처의 것이었으니, 이 지역의 것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것이 당연했다.
“곧 나가보셔야 하나요? ……아, 정복을 입고 계시기에.”
2025년 2월 21일 (금) 오전 01:45:44
형과 아버지의 집중교육을 받아 로이는 훌륭한 태양쾌남으로 성장했구나...! 말하는 거 보면 햇살보다는 태양 그 자체같다 ㅋㅋㅋㅋㅋ 잘못?받아들인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 왜요 잘 자랐자너~!
남동생 이름은 에이든이고 이 집 역시 정략결혼,, 근데 어머니 아버지 두 사람의 성향이 비슷해서 여기도 딱히 큰 마찰은 없다고 합니다,,, 근데 이제 집이 다소 절간처럼 조용한 ㅎ.ㅎ... 키우는 동물은 없다! 나도 로이네는 반려동물이 있는지 궁금허네
남동생 이름은 에이든이고 이 집 역시 정략결혼,, 근데 어머니 아버지 두 사람의 성향이 비슷해서 여기도 딱히 큰 마찰은 없다고 합니다,,, 근데 이제 집이 다소 절간처럼 조용한 ㅎ.ㅎ... 키우는 동물은 없다! 나도 로이네는 반려동물이 있는지 궁금허네
2025년 2월 21일 (금) 오전 02:42:57
음, 내 부인께서는 원체 말수가 적으신가 보구나. 은근슬쩍 무시당한 말에 상대의 애칭은 없냐 물으려던 질문은 속으로 꾹 삼킬 수밖에 없었다. 이쯤 되니 로이델은 제 아버지가 자신을 불러 놓고 하던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인석아, 정략혼이라고 너무 나쁘게만 생각은 말고. 네 어머니와 나도 정략결혼으로 만나지 않았더냐, 네놈 그 방정맞은 성격 좀 어떻게 하려거든 결혼이라도 해야— 이하 생략. 그렇지만 지금 돌이켜 보자니 로이델로서도 억울한 부분은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는 적어도 수도 출신이셨잖습니까... 북부 여인은 저도 처음인데 뭘 어쩌라고요...
어쨌거나 이제 와서 결혼을 무를 수도 없었으므로 그에게는 관계 개선이 절실했다. 좋으나 싫으나 앞으로 함께해야 할 사이, 좀 친하게 지내서 나쁠 것 없잖은가. 지금처럼 데면한 관계로 한평생을 함께하라는 것은 그의 성격이 용납하지 못하기도 했고 말이다.
"아, 막 퇴근하던 참입니다. 귀하신 손님이 오신다는데 가만히 일만 할 수가 있어야지요. 정복은, 부인께 좀 잘 보일까 싶어 입어 봤는데. 어떻습니까, 마음에 드시는지요?"
옷태를 과시하듯 한 발짝 떨어져 서 본다. 그제서야 여태 선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조금 머쓱해지려던 차, 마침 타이밍 좋게 시녀 하나가 차를 내왔다. 달큰한 과일향이 풍기는 찻잔과 작은 다과 조금이 테이블에 올라온다. 로이델은 자연스레 여인을 에스코트해 응접실 중앙의 소파로 이끌었다.
"남부의 과일로 만든 냉차랍니다. 피로 회복에 좋다더군요. 여행길이 고단하셨을 성싶어 준비하라 일렀는데, 부디 마음에 드셨다면 좋겠네요."
어쨌거나 이제 와서 결혼을 무를 수도 없었으므로 그에게는 관계 개선이 절실했다. 좋으나 싫으나 앞으로 함께해야 할 사이, 좀 친하게 지내서 나쁠 것 없잖은가. 지금처럼 데면한 관계로 한평생을 함께하라는 것은 그의 성격이 용납하지 못하기도 했고 말이다.
"아, 막 퇴근하던 참입니다. 귀하신 손님이 오신다는데 가만히 일만 할 수가 있어야지요. 정복은, 부인께 좀 잘 보일까 싶어 입어 봤는데. 어떻습니까, 마음에 드시는지요?"
옷태를 과시하듯 한 발짝 떨어져 서 본다. 그제서야 여태 선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조금 머쓱해지려던 차, 마침 타이밍 좋게 시녀 하나가 차를 내왔다. 달큰한 과일향이 풍기는 찻잔과 작은 다과 조금이 테이블에 올라온다. 로이델은 자연스레 여인을 에스코트해 응접실 중앙의 소파로 이끌었다.
"남부의 과일로 만든 냉차랍니다. 피로 회복에 좋다더군요. 여행길이 고단하셨을 성싶어 준비하라 일렀는데, 부디 마음에 드셨다면 좋겠네요."
2025년 2월 21일 (금) 오전 02:49:59
잘 자람(27세, 허위여성편력 있음)
집이 절간처럼 조용하다니 로이 나중에 이디스네 친정 방문하면 숨막혀하는 거 아닌가 몰라~~ 반대로 이디스는 로이네가 시끌벅적해서 적응을 못 하려나. 로이가 입을 좀 다물게 해야,, 해야,,, 할 수 있을까,,,?
로이네도 딱히 기르는 동물은 없다! 굳이 따지자면 마굿간에 말..? 그치만 동물을 좋아하긴 한다네요~~ 초반에 골든리트리버 키우게 할까 살짝 고민했는데 이디스의 정신없음이 ×2 될까 봐 뺐다는 건 여담 ㅎ.ㅎ
집이 절간처럼 조용하다니 로이 나중에 이디스네 친정 방문하면 숨막혀하는 거 아닌가 몰라~~ 반대로 이디스는 로이네가 시끌벅적해서 적응을 못 하려나. 로이가 입을 좀 다물게 해야,, 해야,,, 할 수 있을까,,,?
로이네도 딱히 기르는 동물은 없다! 굳이 따지자면 마굿간에 말..? 그치만 동물을 좋아하긴 한다네요~~ 초반에 골든리트리버 키우게 할까 살짝 고민했는데 이디스의 정신없음이 ×2 될까 봐 뺐다는 건 여담 ㅎ.ㅎ
2025년 2월 21일 (금) 오전 11:50:57
이디스의 시선이 로이델의 눈에서부터 발끝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왔다. 어떤지를 묻기에 살펴보기 위함이었다.
“잘 어울리십니다.”
담당하게 뱉는 칭찬은 빈말이 아니었으며 한 치의 과장도 없이 솔직했다. 이디스가 조금 더 귀엽게 구는 편이었다면 근사하다는 말을 덧붙였을 것이다. 그러나 무뚝뚝한 데다 종종 둔한 면이 있는 그녀는 좀 전의 행동이 다소 무례하게 읽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로이델을 보며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다행히도 침묵이 길어지기 전, 차가 준비되었다. 처음 맡아보는 달콤한 향에 자연스레 눈길이 갔다. 조심스레 찻잔을 들어 차를 한 모금 마신 이디스의 눈이 조금 커졌다. 한 모금 더 마시고 잔을 내려놓은 이디스가 입을 열었다.
“경의 말씀대로, 남부의 차는 달콤하네요. 마음에 듭니다.”
조곤조곤 말하는 입가에 작게 미소가 떠올랐다. 두 손을 모아 무릎 위에 올려둔 이디스는 다시 찻잔을 바라보았다가, 다시 로이델을 바라보았다.
“경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차인가요?”
“잘 어울리십니다.”
담당하게 뱉는 칭찬은 빈말이 아니었으며 한 치의 과장도 없이 솔직했다. 이디스가 조금 더 귀엽게 구는 편이었다면 근사하다는 말을 덧붙였을 것이다. 그러나 무뚝뚝한 데다 종종 둔한 면이 있는 그녀는 좀 전의 행동이 다소 무례하게 읽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로이델을 보며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다행히도 침묵이 길어지기 전, 차가 준비되었다. 처음 맡아보는 달콤한 향에 자연스레 눈길이 갔다. 조심스레 찻잔을 들어 차를 한 모금 마신 이디스의 눈이 조금 커졌다. 한 모금 더 마시고 잔을 내려놓은 이디스가 입을 열었다.
“경의 말씀대로, 남부의 차는 달콤하네요. 마음에 듭니다.”
조곤조곤 말하는 입가에 작게 미소가 떠올랐다. 두 손을 모아 무릎 위에 올려둔 이디스는 다시 찻잔을 바라보았다가, 다시 로이델을 바라보았다.
“경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차인가요?”
2025년 2월 21일 (금) 오전 11:59:05
허위여성편력 왤케 볼 때마다 웃기지 ㅜㅋㅋㅋㅋㅋㅋ
진짜 침묵의 연속은 아닐 테니 걱정하지 말라구 ^0^~! 그리고 처음 보는 남부인,, 소문의 그 사위,,, 관심이 안 갈 수가 없을 것 같은데.... 로이한테만 말시켜서 체하면 어떡하지()() 로이가 입을 다물면 이 부부가 절간생활을 하게 될 테니까,, ㅋㅋㅋㅋㅋㅋ
동물칭구들은 로이네랑 이디스네랑 비슷하다! 동물 좋아인 점도,, 근데 신기한 점.. 안 그래도 저거 물어보면서 골댕이 있어도 잘어울리겠다고 생각했는데 후보군에 있었다니 '0'!!!!
진짜 침묵의 연속은 아닐 테니 걱정하지 말라구 ^0^~! 그리고 처음 보는 남부인,, 소문의 그 사위,,, 관심이 안 갈 수가 없을 것 같은데.... 로이한테만 말시켜서 체하면 어떡하지()() 로이가 입을 다물면 이 부부가 절간생활을 하게 될 테니까,, ㅋㅋㅋㅋㅋㅋ
동물칭구들은 로이네랑 이디스네랑 비슷하다! 동물 좋아인 점도,, 근데 신기한 점.. 안 그래도 저거 물어보면서 골댕이 있어도 잘어울리겠다고 생각했는데 후보군에 있었다니 '0'!!!!
2025년 2월 21일 (금) 오후 04:34:09
"부인께서 인정해 주시다니, 이리 영광스러울 데가! 앞으로는 좀 자주 입어야겠습니다."
예상치 못한 반응인지 로이델은 잠시 눈을 크게 떴다. 사실 절반쯤은 무시당하지 않을까 싶었었는데, 의외로 솔직한 반응이 돌아오다니. 그녀가 저지른 무례를 지적하는 것도 잊은 채 감탄 어린 말을 주절거릴 뿐이었다. 물론 다음번에 정복을 차려입는 것이 언제쯤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군요. 달콤한 것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아, 또 그 미소다. 로이델은 눈을 반짝이며 의기양양한 웃음을 머금었다. 저 얼굴에 작은 표정 변화라도 일어날 때마다 작고 만족스러운 승리감 같은 것이 피어나는 게, 어째 철부지 어린애라도 된 기분이다. 천천히 그녀가 찻잔을 내려놓는 것을 바라보며 자신도 차 한 모금을 넘기다, 이어지는 질문에 짐짓 고민하는 듯 턱을 쓰다듬는다.
"아, 사실 저는 차보단 술을 선호합니다만…." 부러 뜸을 들이며, 의자에 허리를 기대고는 다리를 한 번 꼬아 보인다. "앞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차가 될 것 같군요. 부인께서 입에 맞으신다니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술 이야기가 나오니 얼마 전의 일이 떠오른다. 분명 선물로 들어온 품목 중에 제법 괜찮은 술이 끼어 있었던 것도 같은데. 북부에서는 독한 술을 마신다니 남부의 술은 너무 약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단 것을 좋아한다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런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로이델은 마시던 찻잔을 내려놓고 다시 입을 열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에는 남부의 술을 대접해 드리죠. 부인께는 너무 약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곳 술만의 매력이 있답니다."
예상치 못한 반응인지 로이델은 잠시 눈을 크게 떴다. 사실 절반쯤은 무시당하지 않을까 싶었었는데, 의외로 솔직한 반응이 돌아오다니. 그녀가 저지른 무례를 지적하는 것도 잊은 채 감탄 어린 말을 주절거릴 뿐이었다. 물론 다음번에 정복을 차려입는 것이 언제쯤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군요. 달콤한 것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아, 또 그 미소다. 로이델은 눈을 반짝이며 의기양양한 웃음을 머금었다. 저 얼굴에 작은 표정 변화라도 일어날 때마다 작고 만족스러운 승리감 같은 것이 피어나는 게, 어째 철부지 어린애라도 된 기분이다. 천천히 그녀가 찻잔을 내려놓는 것을 바라보며 자신도 차 한 모금을 넘기다, 이어지는 질문에 짐짓 고민하는 듯 턱을 쓰다듬는다.
"아, 사실 저는 차보단 술을 선호합니다만…." 부러 뜸을 들이며, 의자에 허리를 기대고는 다리를 한 번 꼬아 보인다. "앞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차가 될 것 같군요. 부인께서 입에 맞으신다니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술 이야기가 나오니 얼마 전의 일이 떠오른다. 분명 선물로 들어온 품목 중에 제법 괜찮은 술이 끼어 있었던 것도 같은데. 북부에서는 독한 술을 마신다니 남부의 술은 너무 약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단 것을 좋아한다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런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로이델은 마시던 찻잔을 내려놓고 다시 입을 열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에는 남부의 술을 대접해 드리죠. 부인께는 너무 약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곳 술만의 매력이 있답니다."
2025년 2월 21일 (금) 오후 04:38:04
소문(positive)일지 소문(negative)일지는 앞으로 로이의 행동에 달린 것이겠지... 호달달... 로이한테만 말 시키면 얘는 오히려 신나하지 않을까나. 남부의 찬호팍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 제가 남부에 있었을 땐 말이죠 < 로 시작하는 두시간짜리 토크 시동 걸어버릴지도,,
허억 이디스도 동물 좋아한다니 나중에 확 입양해버리는 것도 괜찮을지도~~ 로이 닮은 골댕이 하나 이디스 닮은 깜고 하나 기르면 재밌겠다 희희
허억 이디스도 동물 좋아한다니 나중에 확 입양해버리는 것도 괜찮을지도~~ 로이 닮은 골댕이 하나 이디스 닮은 깜고 하나 기르면 재밌겠다 희희
2025년 2월 21일 (금) 오후 11:36:24
이디스는 로이델의 반응에 조금 놀란 듯 눈을 깜빡였다. 딱히 환심을 사려 속에 없는 말을 부풀려 한 것은 아니었다. 제가 그런 데에 영 소질이 없다는 걸 일찌감치 깨달은 탓이었다. 그렇다고 제가 대단한 사람인가? 그의 약혼자일 뿐이다. 황가의 일원이었다면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겠다만, 자신은 그저 이디스 라렌티아였다. 로이델의 웃는 얼굴에 어쩐지 천진한 소년 같은 구석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디스는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즐기곤 합니다.”
…아, 로이델의 답에 짧게 내뱉은 이디스는 뒤따를 말을 기다리며 그를 응시했다. 정작 기다리던 말을 들은 뒤에는 아까의 그 애매한 표정을 하고 말았지만. 저도 모르게 아주 조금, 앞으로 기울었던 상체가 본래의 꼿꼿한 자세를 찾아 돌아갔다. 이디스는 다시 찻잔을 들었다. 딱 기분 좋을 만큼의 달콤한 향기였다.
두 사람이 동시에 차를 마시는 잠깐의 침묵도 나쁘지 않다고 느껴졌다. 이 결혼에 부정적이지는 않았으나 딱히 긍정적으로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은… 글쎄, 제 예상보다는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주 짧은 사이 스쳐 간 생각이었지만.
“그때는 경께서 가장 좋아하는 술을 마셔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시 찻잔을 내려놓은 이디스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신다고 해도 몸을 데우기 위해, 아주 작은 잔에 한두 잔 정도 마시는 정도였다. 그녀는 로이델이 무언가 착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으나 구태여 입에 올리지는 않았다. 다만 방금 전과 비슷한 목소리로 덧붙였을 뿐.
“아까 말씀하신 대로 곧 부부가 될 사이니,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요.”
“네,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즐기곤 합니다.”
…아, 로이델의 답에 짧게 내뱉은 이디스는 뒤따를 말을 기다리며 그를 응시했다. 정작 기다리던 말을 들은 뒤에는 아까의 그 애매한 표정을 하고 말았지만. 저도 모르게 아주 조금, 앞으로 기울었던 상체가 본래의 꼿꼿한 자세를 찾아 돌아갔다. 이디스는 다시 찻잔을 들었다. 딱 기분 좋을 만큼의 달콤한 향기였다.
두 사람이 동시에 차를 마시는 잠깐의 침묵도 나쁘지 않다고 느껴졌다. 이 결혼에 부정적이지는 않았으나 딱히 긍정적으로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은… 글쎄, 제 예상보다는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주 짧은 사이 스쳐 간 생각이었지만.
“그때는 경께서 가장 좋아하는 술을 마셔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시 찻잔을 내려놓은 이디스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신다고 해도 몸을 데우기 위해, 아주 작은 잔에 한두 잔 정도 마시는 정도였다. 그녀는 로이델이 무언가 착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으나 구태여 입에 올리지는 않았다. 다만 방금 전과 비슷한 목소리로 덧붙였을 뿐.
“아까 말씀하신 대로 곧 부부가 될 사이니,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요.”
2025년 2월 21일 (금) 오후 11:43:05
북부에까지 같이 갈 정도면 이미 "POSITIVE"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 부부싸움하고 혼자 가는 게 아니라면,, 뭔가 로이델 앞에서만 보이는 이디스의 말랑한 모습에 가좍 일동 경악. . .(남동생: 누구세요) 이렇게 되는 거 아닐지 모르겠다 ㅎ.ㅎ 그나저나 로이델 말하는 거 그렇게 좋아하는 거였냐고 스타의 재목이다 진짜 ㅋㅋㅋㅋ 간다고 하면 사람들 아쉬워할 듯ㅠ
골댕이랑 깜고 조합 힐링된다.... 로이델 일 땜에 며칠 저택 비우면 괜히 골댕이 옆에 끼고 다니구 막... 끌어안고 무심코 oO(보고싶다) 하다가 본인이 더 놀라버려잇
골댕이랑 깜고 조합 힐링된다.... 로이델 일 땜에 며칠 저택 비우면 괜히 골댕이 옆에 끼고 다니구 막... 끌어안고 무심코 oO(보고싶다) 하다가 본인이 더 놀라버려잇
2025년 2월 22일 (토) 오전 01:32:02
단 것을 좋아한다라. 머릿속에 한 가지 정보를 새겨넣으며 로이델은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디저트를 준비할 때는 참고하라고, 주방장에게 일러 두어야겠다. 북부에서 따라온 시종들이 어련히 알아서 전달하기야 하겠지만, 이 집안 사람인 제가 직접 말하는 것과는 무게가 다르지 않겠는가— 뭐, 그런 생각을 하며, 이번에는 다과 한 점을 들어 입에 넣었다. 견과류를 넣었는지 고소한 맛이 입 안에 퍼진다.
"아, 제게 이리도 관심을 가져 주시다니. 기뻐서 견딜 수가 없군요."
로이델은 아주 큰 감동을 받았다는 듯, 과장되게 눈물을 훔치는 체하며 테이블 위로는 손끝을 톡톡 두드렸다. 좋아하는 술이라, 기실 가장 익숙한 것은 종종 수병들에게서 뺏어 마시던 럼주이긴 하겠지만 귀하신 부인께 이걸 권해 드릴 순 없는 일이고—...
"가장 좋아하는 술이라. 고민을 좀 해 봐야겠습니다, 부인과 함께 마실 것이니 더더욱이요."
그렇다고 대강 답할 수도 없는 것이, 무려 저 약혼녀께서 처음으로 알고 싶다 하신 것이니. 결국 답변을 미루며 다음을 기약한다.
"그것 말고 더 궁금한 것은 없으십니까? 저는 부인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아주 많은데요."
턱을 괴고 테이블 위로 몸을 살짝 기울이며, 로이델은 부러 이디스와 눈을 맞추었다. 그 상태로 '약혼이야 했다지만, 실상 편지 몇 통 나누어 본 것이 전부 아닙니까.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야 제가 더욱 잘 모실 수 있을 텐데요—' 하고, 조금은 칭얼대는 투로 말을 이어가면서도 녹빛 시선은 집요하게 이디스의 시선을 따라다닌다. 마치 그 안에 담긴 생각을 읽고 싶기라도 한 듯이.
"아, 제게 이리도 관심을 가져 주시다니. 기뻐서 견딜 수가 없군요."
로이델은 아주 큰 감동을 받았다는 듯, 과장되게 눈물을 훔치는 체하며 테이블 위로는 손끝을 톡톡 두드렸다. 좋아하는 술이라, 기실 가장 익숙한 것은 종종 수병들에게서 뺏어 마시던 럼주이긴 하겠지만 귀하신 부인께 이걸 권해 드릴 순 없는 일이고—...
"가장 좋아하는 술이라. 고민을 좀 해 봐야겠습니다, 부인과 함께 마실 것이니 더더욱이요."
그렇다고 대강 답할 수도 없는 것이, 무려 저 약혼녀께서 처음으로 알고 싶다 하신 것이니. 결국 답변을 미루며 다음을 기약한다.
"그것 말고 더 궁금한 것은 없으십니까? 저는 부인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아주 많은데요."
턱을 괴고 테이블 위로 몸을 살짝 기울이며, 로이델은 부러 이디스와 눈을 맞추었다. 그 상태로 '약혼이야 했다지만, 실상 편지 몇 통 나누어 본 것이 전부 아닙니까.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야 제가 더욱 잘 모실 수 있을 텐데요—' 하고, 조금은 칭얼대는 투로 말을 이어가면서도 녹빛 시선은 집요하게 이디스의 시선을 따라다닌다. 마치 그 안에 담긴 생각을 읽고 싶기라도 한 듯이.
2025년 2월 22일 (토) 오전 01:35:25
로이델 앞에서만 보이는 이디스의 말랑한 모습 <<< 곧 볼 수 있는 거죠 나 기대할게 ◠‿◠ 로이는 극강의 EEEE 외향인이니까.. 그를 자극해선 안 돼 절대 말을 멈추지 않아()
허어어어억 무심코 보고싶다 해버리는 이디스라니 너무 달아서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반대로 로이도 이디스가 며칠 집 비우게 되면 깜냥이 끌어안고 부인 보고 싶다고 찡찡거릴 듯 그러다 냥냥펀치나 맞겠지,,
허어어어억 무심코 보고싶다 해버리는 이디스라니 너무 달아서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반대로 로이도 이디스가 며칠 집 비우게 되면 깜냥이 끌어안고 부인 보고 싶다고 찡찡거릴 듯 그러다 냥냥펀치나 맞겠지,,
2025년 2월 22일 (토) 오후 06:31:32
갱신해두고 갈게~ 저녁,,, 저녁 뭐 먹지,,,
2025년 2월 22일 (토) 오후 10:26:46
나갔다가 왔더니 사이트가 뭔가 바뀌었다!
오늘 춥더라 ༎ຶ‿༎ຶ,,, 저녁은 맛있는 거 먹었을까? 답레 곧 가져올게 ㅎ.ㅎ
오늘 춥더라 ༎ຶ‿༎ຶ,,, 저녁은 맛있는 거 먹었을까? 답레 곧 가져올게 ㅎ.ㅎ
2025년 2월 22일 (토) 오후 10:51:37
역시나 진담인지 농담인지 모를 반응을 보며, 이디스는 눈 앞의 남자가 군인보다는 배우인 편이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방금의 과장된 제스쳐하며, 그의 외모도 비단 화려한 것만이 아니라 꽤 수려한 축에 들지 않는가. …물론 그의 나이와 계급을 생각하면 적성에 맞는 건 역시 군인 쪽인가 싶다만. 어울리는 것과 적성은 완전히 별개의 것이니까.
답변을 미루는 로이델의 말에 이디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하는 것이 많아 그런 건지, 아니면 딱히 꼽을 만한 것이 떠오르지 않은 것인지 궁금했으나 구태여 묻지는 않았다.
“글쎄요, 지금 당장은…….”
조금이지만 가까워진 거리에 이디스는 시선을 조금 낮추고 말았다. 상대와 눈을 맞추는 일이 힘들다고 느낀 적은 없었는데. 어쩐지 지금 그의 시선은 조금 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다과테이블과 허공 사이의 어드메를 바라보던 이디스의 시선은 곧 로이델이 덧붙인 말과 함께 올라왔다. 조금 의아한 눈치로 그를 바라보던 이디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경께서 저를 모실 필요는 없습니다.”
냉정하게 느껴질 정도로 단호한 말을 뱉어놓고서도 이디스의 얼굴은 평온하기만 했다. 미안하거나 불편한 기색이 없었다는 뜻이다. 지나치게 미동이 없어 도리어 어색하게 느껴지는 얼굴로 이디스가 말을 이어갔다.
“경께서는 제 하인이나 시종이 아니지 않은가요. 애써 제게 맞추려 드실 필요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디스가 생각하는 부부란— 낭만적인 의미가 거세된 반려자 같은 것이었다.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니 구태여 그가 제 비위를 맞출 필요는 없지 않은가. 찻잔을 든 이디스가 냉차를 한 모금 넘겼다.
답변을 미루는 로이델의 말에 이디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하는 것이 많아 그런 건지, 아니면 딱히 꼽을 만한 것이 떠오르지 않은 것인지 궁금했으나 구태여 묻지는 않았다.
“글쎄요, 지금 당장은…….”
조금이지만 가까워진 거리에 이디스는 시선을 조금 낮추고 말았다. 상대와 눈을 맞추는 일이 힘들다고 느낀 적은 없었는데. 어쩐지 지금 그의 시선은 조금 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다과테이블과 허공 사이의 어드메를 바라보던 이디스의 시선은 곧 로이델이 덧붙인 말과 함께 올라왔다. 조금 의아한 눈치로 그를 바라보던 이디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경께서 저를 모실 필요는 없습니다.”
냉정하게 느껴질 정도로 단호한 말을 뱉어놓고서도 이디스의 얼굴은 평온하기만 했다. 미안하거나 불편한 기색이 없었다는 뜻이다. 지나치게 미동이 없어 도리어 어색하게 느껴지는 얼굴로 이디스가 말을 이어갔다.
“경께서는 제 하인이나 시종이 아니지 않은가요. 애써 제게 맞추려 드실 필요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디스가 생각하는 부부란— 낭만적인 의미가 거세된 반려자 같은 것이었다.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니 구태여 그가 제 비위를 맞출 필요는 없지 않은가. 찻잔을 든 이디스가 냉차를 한 모금 넘겼다.
2025년 2월 22일 (토) 오후 10:56:07
>>36 이런저런 사건을 겪고 같이 시간 보내면서 서로한테만 보이는 모습이 생길 거 생각하면 두근두근하다.....!!! ˚✧₊⁎ ᷀ົཽ≀ˍ̮ ᷀ົཽ⁎⁺˳✧
ㅋㅋㅋㅋㅋㅋㅋ 이디스는 대문자 I인데 로이델은 대문자 E에 그마저도 하나가 아닌 거 왤케 웃겨 ㅠㅋㅋㅋㅋㅋ 나중에 당신, 입이 아프지는 않아요?(악의 X, 진짜 궁금함) 하는 말 들으면 로이 반응 어떨지 궁금하다,,
아직 결혼식도 안 올렸는데 서로 보고싶다고 찡찡하는 신혼부부 보고싶은 거 실화냐구 ㅠ0ㅠ~~~ 견뎌야 하느니라,,
ㅋㅋㅋㅋㅋㅋㅋ 이디스는 대문자 I인데 로이델은 대문자 E에 그마저도 하나가 아닌 거 왤케 웃겨 ㅠㅋㅋㅋㅋㅋ 나중에 당신, 입이 아프지는 않아요?(악의 X, 진짜 궁금함) 하는 말 들으면 로이 반응 어떨지 궁금하다,,
아직 결혼식도 안 올렸는데 서로 보고싶다고 찡찡하는 신혼부부 보고싶은 거 실화냐구 ㅠ0ㅠ~~~ 견뎌야 하느니라,,
2025년 2월 23일 (일) 오전 01:10:48
2025년 2월 23일 (일) 오전 01:58:49
단호하다 못해 냉정하기까지 한 말. 여유롭게 찻잔 끄트머리를 쓸던 로이델의 손끝이 순간 멈추었다. 그러나 표정에 드러나는 것은, 당혹감은커녕 흥미에 가깝다. 이디스 라렌티아, 이 북부의 여인은 어디인가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구석이 있다. 분명 예의 바른 태도인데, 기묘하게도 거리감이 느껴진다. 어쩌면 그는 본능적으로 이런 벽이 신경 쓰이는 타입인지도 몰랐다. 손을 뻗어도 닿을 듯 닿지 않는 거리. 가까워지려 하면 할수록 더 멀어지는 듯한 기분. 재미있지 않은가. 자신 같은 이들은, 어떻게든 그 거리감을 좁히고 싶어 안달이 나는 것이다.
"그렇죠, 제가 부인의 하인이나 시종은 아니지요... 곧 부부가 될 사이니 말입니다."
심드렁하게 웃으며 찻잔을 내려다보던 것도 잠시. 무언가를 고민하는 듯하던 로이델은 다시금 생글 웃는 낯을 들어올리며, 활기차게 입을 열었다.
"하지만 남부의 사내들이란, 제 여인을 하늘처럼 대하는 이들이라서요. 저희 아버지께서도 어머니를 그리 극진히 모시셨다는데, 그걸 보며 자라난 저야 오죽하겠습니까?"
이번에는 아예 윙크까지 곁들이며 대놓고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다. 그 아버지가 이 말을 듣는다면 네놈이 언제부터 내 말을 그렇게 잘 들었냐며 노발대발할 소리였지만, 그는 일정 개의치 않고 뻔뻔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뭐, 그래도 부인께서 영 부담스러우시다면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그런 게 아니라면 부디 너무 밀어내지는 말아 주시지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도 하지 않습니까?"
"그렇죠, 제가 부인의 하인이나 시종은 아니지요... 곧 부부가 될 사이니 말입니다."
심드렁하게 웃으며 찻잔을 내려다보던 것도 잠시. 무언가를 고민하는 듯하던 로이델은 다시금 생글 웃는 낯을 들어올리며, 활기차게 입을 열었다.
"하지만 남부의 사내들이란, 제 여인을 하늘처럼 대하는 이들이라서요. 저희 아버지께서도 어머니를 그리 극진히 모시셨다는데, 그걸 보며 자라난 저야 오죽하겠습니까?"
이번에는 아예 윙크까지 곁들이며 대놓고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다. 그 아버지가 이 말을 듣는다면 네놈이 언제부터 내 말을 그렇게 잘 들었냐며 노발대발할 소리였지만, 그는 일정 개의치 않고 뻔뻔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뭐, 그래도 부인께서 영 부담스러우시다면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그런 게 아니라면 부디 너무 밀어내지는 말아 주시지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도 하지 않습니까?"
2025년 2월 23일 (일) 오전 01:59:44
답레 올려놓고 자러 가기...zzz 쓸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로이 대사가 이디스 대사량의 두배쯤 될 것 같다...
2025년 2월 23일 (일) 오후 03:15:39
‘제 여인’이라는 말에 이디스는 조금 놀라고 말았던 듯하다. 아주 드물게 연애결혼을 한 사람들이나 입에 올릴 법한 단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 부모님의 사이 역시 나쁘지 않았으나 그 두 분의 사랑과 서로 사랑하는 남녀 간의 사랑에는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았다. 어디까지나 이디스의 생각이니, 실제로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말이다.
“…익숙하지 않아 그렇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을 이런 때에도 사용하던가.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긴 했으나 입 밖으로 나온 것은 다른 말이었다. 이디스에게는 이 결혼을 무를 의사가 없었다. 그러니 상대가 내키지 않는다거나 그를 밀어내고자 한다는 인상을 주어 좋을 게 없었다. 부담스럽지 않느냐 하면 선뜻 아니라 하기 애매하긴 했다. 그러나 싫은지를 묻는다면…… 그건 아니었다. 정말로— 익숙하지 않을 뿐이었다. 이렇게 웃으며 제게 계속 말을 붙여오는 사내가 있다는 게.
다시 찻잔을 들어 조금 남은 차를 마저 머금었을 때쯤, 근처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가벼운 노크소리와 함께 정중하게 말을 꺼내는 자를 바라보다, 다시 로이델에게로 눈을 돌렸다.
“짐 정리가 끝난 모양이군요.”
“…익숙하지 않아 그렇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을 이런 때에도 사용하던가.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긴 했으나 입 밖으로 나온 것은 다른 말이었다. 이디스에게는 이 결혼을 무를 의사가 없었다. 그러니 상대가 내키지 않는다거나 그를 밀어내고자 한다는 인상을 주어 좋을 게 없었다. 부담스럽지 않느냐 하면 선뜻 아니라 하기 애매하긴 했다. 그러나 싫은지를 묻는다면…… 그건 아니었다. 정말로— 익숙하지 않을 뿐이었다. 이렇게 웃으며 제게 계속 말을 붙여오는 사내가 있다는 게.
다시 찻잔을 들어 조금 남은 차를 마저 머금었을 때쯤, 근처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가벼운 노크소리와 함께 정중하게 말을 꺼내는 자를 바라보다, 다시 로이델에게로 눈을 돌렸다.
“짐 정리가 끝난 모양이군요.”
2025년 2월 23일 (일) 오후 03:20:19
좋은 오후~! 난 어제 저녁과 오늘 아점 다 맛있게 먹었다 ㅎ.ㅎ 로이델주도 즐거운 주말 보내고 있담 좋겠네!
ㅋㅋㅋㅋㅋㅋㅋ 이디스 본인이 과묵하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었을 텐데 며칠 oO(과묵...) 이러다 나중에 제가 말을 더 하는 편이 좋으신가요? 하고 물어볼 것 같고 ㅋㅋㅋㅋㅋ 로이가 늘,, 힘써주고 있음에 감사하라구 이디스,,,!
답레로 계속 상황 이어가도 좋고 부인방이나 손님방에 마련된 임시거처로 돌아갔다는 식으로 이번 일상은 마무리해도 좋아! 로이델주 편한 방향으로 진행해주면 돼 ദ്ദി( ◠‿◠ )
ㅋㅋㅋㅋㅋㅋㅋ 이디스 본인이 과묵하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었을 텐데 며칠 oO(과묵...) 이러다 나중에 제가 말을 더 하는 편이 좋으신가요? 하고 물어볼 것 같고 ㅋㅋㅋㅋㅋ 로이가 늘,, 힘써주고 있음에 감사하라구 이디스,,,!
답레로 계속 상황 이어가도 좋고 부인방이나 손님방에 마련된 임시거처로 돌아갔다는 식으로 이번 일상은 마무리해도 좋아! 로이델주 편한 방향으로 진행해주면 돼 ദ്ദി( ◠‿◠ )
2025년 2월 23일 (일) 오후 05:42:58
"익숙하지 않다, 라."
그 말을 되뇌며 짧게 웃음이 흘렀다. 그러니까, 싫지는 않다는 말씀이시렸다. 제 예비 부인을 오래 알아 온 것은 아니다만, 딱 그녀다운 대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 인간들의 언어란 늘 이렇게 애매한 법이지.
"그렇다면, 부인께서 익숙해지실 때까지 제가 애써 보겠습니다."
농담처럼 말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그 또한 누군가에게 밀려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었으니. 네가 어디까지 밀어내나 보자— 같은, 어린애 같은 고집에 답지 않게 자꾸만 치대게 되는 것이다. 그녀가 포기하거나 익숙해져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풀리지 않을 고집이었다.
"아, 제가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나 보군요."
자, 하며 로이델은 일부러 가볍게 손을 털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맞은편에 앉은 이디스의 앞에 다가가 선 그는 어울리지 않게도 신사적인 태도로 그녀를 향해 한 손을 내민다.
"고단하셨을 텐데, 오늘 밤만큼은 푹 쉬시지요. 불편한 것이 있다면 꼭 말씀해 주시고요."
그 말을 끝으로, 로이델은 가볍게 한 손을 들어 시종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응접실 문이 열리며 엷은 바람이 흘러들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듯한, 따스한 바람이었다.
그 말을 되뇌며 짧게 웃음이 흘렀다. 그러니까, 싫지는 않다는 말씀이시렸다. 제 예비 부인을 오래 알아 온 것은 아니다만, 딱 그녀다운 대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 인간들의 언어란 늘 이렇게 애매한 법이지.
"그렇다면, 부인께서 익숙해지실 때까지 제가 애써 보겠습니다."
농담처럼 말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그 또한 누군가에게 밀려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었으니. 네가 어디까지 밀어내나 보자— 같은, 어린애 같은 고집에 답지 않게 자꾸만 치대게 되는 것이다. 그녀가 포기하거나 익숙해져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풀리지 않을 고집이었다.
"아, 제가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나 보군요."
자, 하며 로이델은 일부러 가볍게 손을 털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맞은편에 앉은 이디스의 앞에 다가가 선 그는 어울리지 않게도 신사적인 태도로 그녀를 향해 한 손을 내민다.
"고단하셨을 텐데, 오늘 밤만큼은 푹 쉬시지요. 불편한 것이 있다면 꼭 말씀해 주시고요."
그 말을 끝으로, 로이델은 가볍게 한 손을 들어 시종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응접실 문이 열리며 엷은 바람이 흘러들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듯한, 따스한 바람이었다.
2025년 2월 23일 (일) 오후 05:46:36
즐거운 주말... 이 이제 6시간 남았다니 믿을 수 없다 거짓말이야아아
며칠씩이나 과묵하다는 말 신경쓰는 이디스 어쩜 좋아ㅋㅋㅋㅋㅋ 로이 분명 앞에서는 안 그래도 된다면서 제가 수다스러운 편이니까 부인께선 말이 적으셔야 균형이 맞지요(・ω<) 할 것 같은데 내심 부인 목소리 더 들으면 좋긴 하겟다~ 이러고 있을 듯
그럼 이번 일상은 이 정도로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다! 와와 첫 일상 너무 재밌었고 수고했어 이디스주~~
며칠씩이나 과묵하다는 말 신경쓰는 이디스 어쩜 좋아ㅋㅋㅋㅋㅋ 로이 분명 앞에서는 안 그래도 된다면서 제가 수다스러운 편이니까 부인께선 말이 적으셔야 균형이 맞지요(・ω<) 할 것 같은데 내심 부인 목소리 더 들으면 좋긴 하겟다~ 이러고 있을 듯
그럼 이번 일상은 이 정도로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다! 와와 첫 일상 너무 재밌었고 수고했어 이디스주~~
2025년 2월 23일 (일) 오후 06:52:13
하 연상의 남편이 일케 사랑스러워도 되는 부분인지 ദി(⸝⸝ᵔ‿ᵔ⸝⸝),,
로이주도 수고했구 나도 넘 재밌었어! ㅋㅋㅋㅋㅋㅋ 본의 아니게 로이의 승부욕을 자극하게 된 이디스......
로이주도 수고했구 나도 넘 재밌었어! ㅋㅋㅋㅋㅋㅋ 본의 아니게 로이의 승부욕을 자극하게 된 이디스......
2025년 2월 23일 (일) 오후 07:42:02
ㅋㅋㅋㅋㅋㅋㅋ 사실상 정신연령은 이디스가 연상 아닐까... 로이델(27세, 남부제독, 아무래도 애샛기인 편)
과연 이 승부욕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그나저나 이 부부 상당히,,, 사랑은 '이 사람 뭐지?'에서 시작된다는 이야기의 정석 같다 첫만남부터 쌍방으로 얘뭐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이 승부욕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그나저나 이 부부 상당히,,, 사랑은 '이 사람 뭐지?'에서 시작된다는 이야기의 정석 같다 첫만남부터 쌍방으로 얘뭐임,,, 하고 있다는 점에서
2025년 2월 23일 (일) 오후 08:38:46
앗 그러게 로맨스의 정석인걸,, oO(사람 희한하네..)에서 oO(사랑해!!!)로의 변화 ㅋㅋㅋㅋㅋ 로코가 될 수도 멜로가 될 수도 있는 이 부부,, 흥미롭다,,, ˚✧₊⁎ ᷀ົཽ≀ˍ̮ ᷀ົཽ⁎⁺˳✧ 곧 진짜 결혼하게 될 거라는 사실까지 희희
2025년 2월 23일 (일) 오후 09:13:26
로코든 멜로든 다 좋으니 어서 이들이 꽁냥꽁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 얘들아 사랑을 해라!
그럼 다음 일상 상황은 어떤 게 좋으려나. 바로 결혼식으로 넘어가도 좋고, 결혼식 준비부터 해도 좋고. 후자라면 이디스한테 성 구경시켜 주는 로이 뭐 이런 상황도 생각나네~~
그럼 다음 일상 상황은 어떤 게 좋으려나. 바로 결혼식으로 넘어가도 좋고, 결혼식 준비부터 해도 좋고. 후자라면 이디스한테 성 구경시켜 주는 로이 뭐 이런 상황도 생각나네~~
2025년 2월 23일 (일) 오후 09:46:11
결혼준비썰로 풀고 결혼식으로 넘어가는 건 어때???
로이가 성 구경시켜주는 거 벌써 재밋다 ദ്ദി( ◠‿◠ )
로이가 성 구경시켜주는 거 벌써 재밋다 ദ്ദി( ◠‿◠ )
2025년 2월 23일 (일) 오후 10:10:49
좋아좋아~~ 이번 선레는 내가 가져올게 ദ്ദി(•̀ ᗜ <) 첫만남 다음날쯤 마주친 자리에서 로이가 먼저 제안하는 걸로 하면 되려나? 자연스럽게 만나려면 식사 자리 정도가 괜찮겠지!
2025년 2월 23일 (일) 오후 10:26:19
앗 둘 다 일상으로 진행하는 것도 좋아 ദ്ദി( ◠‿◠ )
말해준 시작 좋습니당!!!
말해준 시작 좋습니당!!!
2025년 2월 23일 (일) 오후 10:33:48
ㅇㄴ 졸면서 읽다가 제일 중요한 걸 놓쳐부럿네 머리를 박자.....
결혼식.. 결혼식으로 선레 가져오겠습니다(머쓱타드) 각자 준비 끝내고 처음 마주치는 상황 정도면 되겠지??
결혼식.. 결혼식으로 선레 가져오겠습니다(머쓱타드) 각자 준비 끝내고 처음 마주치는 상황 정도면 되겠지??
2025년 2월 23일 (일) 오후 10:40:47
헉 졸리면 자고 인나서 낼 써도 돼 로이주!!!!!
웅웅 시작은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드앙
웅웅 시작은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드앙
2025년 2월 24일 (월) 오전 12:09:39
마지막으로 예복을 입은 게 언제였더라. 지난 황실 연회 때였나? 아닌가? 제독 취임식 때가 마지막이었나? 기억도 아득할 만큼 오랜만에 입는 새하얀 예복은, 분명 그럴 리가 없음에도, 몸에 맞지 않는 듯 답답했다. 습관처럼 목을 옥죄는 타이를 잡아당겨 끌러내려던 로이델은 곧 식이 시작됨을 깨닫고는 손을 멈추었다.
그래, 오늘은 결혼식 날이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로이델 바스티안 본인의.
"긴장이라도 하셨습니까?"
"긴장? 내가? 허, 농담도."
장난스레 말을 걸어 오는 부관 앞에서는 뭇내 강한 척을 해 보지만, 어딘가 기묘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인생에 한 번뿐일 사건이니 당연하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로이델은 슬쩍 밖을 내다보았다. 수많은 하객들이 몰려와 있다. 화려한 꽃 장식과 새하얀 리넨이 휘날리는 가운데 잔잔한 음악이 연주되고, 마찬가지로 화려하게 차려입은 이들이 웅성거린다.
휘황찬란도 하군. 로이델은 작게 코웃음을 쳤다. 이것은 결혼식이라기보다는, 하나의 트로피에 가깝다. 남부와 북부가, 어디까지나 대외적으로는, 화합함을 보여주는 상징물. 그간 지진하게 이어진 두 지역의 기싸움을 아는 귀족들이라면 이 결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정도는 인지한 채 이곳에 자리했을 것이다. 이 신혼부부의 앞날이, 모르긴 몰라도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점치며— 어쩌면 내심 그러기를 바라며 숙덕거릴지도 모르지. 이 결혼식마저 그런 삭막한 분위기에서 치러진다면 두고두고 그들의 입방아에 오를 것이고.
"내 부인께서는 준비를 마치셨을는지 모르겠군."
반골의 기질을 타고난 로이델로서는 가만히 지켜볼 수 없는 꼴이었다. 하여 그는 다짐한다. 오늘만큼은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사이좋은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어야겠다고. 그의 새신부가 들으면 정색할 만한 결심이었으나, 로이델은 당당했다. 평생 누군가의 가십거리가 되는 것보다야 낫지요, 부인.
"부인—.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빠른 걸음으로 복도를 가로지른 그는, 아마 새신부가 대기 중일 방문을 가볍게 노크했다. 언제나처럼 활기찬 목소리였다.
그래, 오늘은 결혼식 날이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로이델 바스티안 본인의.
"긴장이라도 하셨습니까?"
"긴장? 내가? 허, 농담도."
장난스레 말을 걸어 오는 부관 앞에서는 뭇내 강한 척을 해 보지만, 어딘가 기묘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인생에 한 번뿐일 사건이니 당연하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로이델은 슬쩍 밖을 내다보았다. 수많은 하객들이 몰려와 있다. 화려한 꽃 장식과 새하얀 리넨이 휘날리는 가운데 잔잔한 음악이 연주되고, 마찬가지로 화려하게 차려입은 이들이 웅성거린다.
휘황찬란도 하군. 로이델은 작게 코웃음을 쳤다. 이것은 결혼식이라기보다는, 하나의 트로피에 가깝다. 남부와 북부가, 어디까지나 대외적으로는, 화합함을 보여주는 상징물. 그간 지진하게 이어진 두 지역의 기싸움을 아는 귀족들이라면 이 결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정도는 인지한 채 이곳에 자리했을 것이다. 이 신혼부부의 앞날이, 모르긴 몰라도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점치며— 어쩌면 내심 그러기를 바라며 숙덕거릴지도 모르지. 이 결혼식마저 그런 삭막한 분위기에서 치러진다면 두고두고 그들의 입방아에 오를 것이고.
"내 부인께서는 준비를 마치셨을는지 모르겠군."
반골의 기질을 타고난 로이델로서는 가만히 지켜볼 수 없는 꼴이었다. 하여 그는 다짐한다. 오늘만큼은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사이좋은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어야겠다고. 그의 새신부가 들으면 정색할 만한 결심이었으나, 로이델은 당당했다. 평생 누군가의 가십거리가 되는 것보다야 낫지요, 부인.
"부인—.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빠른 걸음으로 복도를 가로지른 그는, 아마 새신부가 대기 중일 방문을 가볍게 노크했다. 언제나처럼 활기찬 목소리였다.
2025년 2월 24일 (월) 오전 12:11:34
오늘 밤 새야 해서 잠깐 눈 좀 붙일랬다가 이런 실수가,,,(◜ ̯◝ )
일단 선레 가져왔어~! 답레는 편할 때 주면 돼. 난 못 자지만.. 이디스주라도 일찍 자길 바람...
일단 선레 가져왔어~! 답레는 편할 때 주면 돼. 난 못 자지만.. 이디스주라도 일찍 자길 바람...
2025년 2월 24일 (월) 오전 12:42:29
이디스의 얼굴은 새하얀 드레스 만큼이나 창백했다. 하나로 틀어올린 머리에 반짝이는 장식이 더해지고, 면사포가 씌워지는 동안에도 자꾸만 신경이 바깥으로 쏠렸다.
“긴장하셨어요, 아가씨?”
드레스가 구겨지지 않도록 치마자락을 매만지던 아냐가 물었다. 평소 같으면 괜찮다고 했겠지만 오늘은 도저히 빈말로라도 그런 답을 내놓을 수가 없었다.
“…응.”
“괜찮을 거예요. 충분히 아름다우세요.”
답지 않게 솔직해진 제 주인을 보며 웃은 아냐의 대답은 퍽 다정했지만… 이디스가 긴장한 이유와는 딱히 관련이 없다는 점에서 그녀를 진정시켜주지는 못했다. 실수해서는 안 된다. 지금 머릿속을 가득 채운 건 그 생각뿐이었다. 이 결혼의 목적과 의도가 분명한 만큼, 그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다.
자꾸만 창가로 향하려는 시선을 애써 거두며, 이디스는 거울에 비친 낯선 제 모습을 바라보았다. 자연스럽게 웃어보려 했으나 역시나 영 어색하기만 하다. 화장 덕에 어딘가 아파보이는 꼴만 간신히 면한 것처럼 보였다. 긴장 위로 걱정이 얹히던 와중, 며칠 새 많이 익숙해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식을 올리기도 전부터 줄곧 자신을 ‘부인’으로 칭하던 사내.
“네, 들어오셔도 됩니다. ”
앉아 있던 몸을 일으킨 이디스는 열리는 문 가까이로 다가갔다. 로이델과 마주 선 이디스는 여전히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입을 뗐다.
“……사람이 많은가요?”
“긴장하셨어요, 아가씨?”
드레스가 구겨지지 않도록 치마자락을 매만지던 아냐가 물었다. 평소 같으면 괜찮다고 했겠지만 오늘은 도저히 빈말로라도 그런 답을 내놓을 수가 없었다.
“…응.”
“괜찮을 거예요. 충분히 아름다우세요.”
답지 않게 솔직해진 제 주인을 보며 웃은 아냐의 대답은 퍽 다정했지만… 이디스가 긴장한 이유와는 딱히 관련이 없다는 점에서 그녀를 진정시켜주지는 못했다. 실수해서는 안 된다. 지금 머릿속을 가득 채운 건 그 생각뿐이었다. 이 결혼의 목적과 의도가 분명한 만큼, 그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다.
자꾸만 창가로 향하려는 시선을 애써 거두며, 이디스는 거울에 비친 낯선 제 모습을 바라보았다. 자연스럽게 웃어보려 했으나 역시나 영 어색하기만 하다. 화장 덕에 어딘가 아파보이는 꼴만 간신히 면한 것처럼 보였다. 긴장 위로 걱정이 얹히던 와중, 며칠 새 많이 익숙해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식을 올리기도 전부터 줄곧 자신을 ‘부인’으로 칭하던 사내.
“네, 들어오셔도 됩니다. ”
앉아 있던 몸을 일으킨 이디스는 열리는 문 가까이로 다가갔다. 로이델과 마주 선 이디스는 여전히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입을 뗐다.
“……사람이 많은가요?”
2025년 2월 24일 (월) 오전 12:44:16
헉 밤을 새워야 한다고...? 어째서.... (◞‸◟)
드디어 결혼식이구나 으하하
드디어 결혼식이구나 으하하
2025년 2월 24일 (월) 오전 01:57:07
무거운 문이 열리고, 처음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하얗다. 온통 흰빛이었다. 새하얀 드레스, 새하얀 면사포, 그리고 새하얗게 질린 새신부의 얼굴까지. 어색하게 굳은 입술이며 불안을 애써 감추려는 듯한 손끝까지, 긴장한 기색이 드러나지 않는 곳이 없는 수준이다. 각 잡힌 정복을 입고서도 신기할 정도로 태연한 분위기를 풍기는 로이델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새카만 머리칼과 대비되는 흰 드레스를 입은 이디스 라렌티아의 모습은, 객관적인 시선에서도 무척 아름다웠으나... 저렇게 떨고 있다면 그 아름다움도 묻혀 버리지 않겠는가. 하여 로이델은 부러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허리께에 손을 얹었다.
"아, 어마어마하지요. 제국의 귀족들이 전부 모였대도 믿겠더군요."
실제로 그 정도는 아니겠다만, 대강 보아도 눈에 익지 않은 의복을 갖춘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건대 북부나 수도,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 참석한 이들도 제법 있는 듯했다. 사실상 온 사교계가 이 결혼식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는 말인데, 그 앞에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새신부와 식을 올리라니. 그들이 떠들어 댈 소문만 늘리는 꼴이었다.
"제가 이렇게나 유명인사인지는 미처 몰랐지 뭡니까. 부인께서는 아쉬우시갰군요, 이리 아름답게 치장하셨는데 주목을 뺏기시게 생겼으니 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로이델은 그 꼴을 가만히 봐 줄 만한 호인이 못 되었다. 그러려면 우선 저 창백한 낯빛부터 어찌해야 할 테고, 그러려면 어떻게든 긴장을 풀어 줘야 할 테니... 로이델은 과장된 말투로, 마치 연극의 대사를 읊듯 말을 이어나갔다. 내용은 헛소리에 가깝지만 실상은, 사람들의 이목은 자신이 감당할 테니 당신은 긴장할 필요 없다는, 그 나름의 격려라고나 할까. 씩 웃어 보인 그는 문밖이 소란스러워지는 듯하자 자세를 바로하고는 이디스를 향해 한 손을 내밀었다.
"이제 가실까요, 부인. 저희가 등장해야 할 타이밍 같군요."
새카만 머리칼과 대비되는 흰 드레스를 입은 이디스 라렌티아의 모습은, 객관적인 시선에서도 무척 아름다웠으나... 저렇게 떨고 있다면 그 아름다움도 묻혀 버리지 않겠는가. 하여 로이델은 부러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허리께에 손을 얹었다.
"아, 어마어마하지요. 제국의 귀족들이 전부 모였대도 믿겠더군요."
실제로 그 정도는 아니겠다만, 대강 보아도 눈에 익지 않은 의복을 갖춘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건대 북부나 수도,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 참석한 이들도 제법 있는 듯했다. 사실상 온 사교계가 이 결혼식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는 말인데, 그 앞에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새신부와 식을 올리라니. 그들이 떠들어 댈 소문만 늘리는 꼴이었다.
"제가 이렇게나 유명인사인지는 미처 몰랐지 뭡니까. 부인께서는 아쉬우시갰군요, 이리 아름답게 치장하셨는데 주목을 뺏기시게 생겼으니 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로이델은 그 꼴을 가만히 봐 줄 만한 호인이 못 되었다. 그러려면 우선 저 창백한 낯빛부터 어찌해야 할 테고, 그러려면 어떻게든 긴장을 풀어 줘야 할 테니... 로이델은 과장된 말투로, 마치 연극의 대사를 읊듯 말을 이어나갔다. 내용은 헛소리에 가깝지만 실상은, 사람들의 이목은 자신이 감당할 테니 당신은 긴장할 필요 없다는, 그 나름의 격려라고나 할까. 씩 웃어 보인 그는 문밖이 소란스러워지는 듯하자 자세를 바로하고는 이디스를 향해 한 손을 내밀었다.
"이제 가실까요, 부인. 저희가 등장해야 할 타이밍 같군요."
2025년 2월 24일 (월) 오전 01:59:48
흑흑흑 새벽 4시에 출발해야 하는 로이주는 밤을 새기로 결심한 것이애오... 괜찮아 도착하면 잘 수 있어 아마도 ◠‿◠...
결혼하는 건 저 둘인데 왜 내가 떨리나 몰라 후하후하,, 그치만 어서 결혼을 해라 그래야 연애를 하지!!!(?
결혼하는 건 저 둘인데 왜 내가 떨리나 몰라 후하후하,, 그치만 어서 결혼을 해라 그래야 연애를 하지!!!(?
2025년 2월 24일 (월) 오전 03:44:05
로이델의 말을 들은 이디스는 곧 새파랗게 질릴 것만 같은 표정으로 그를 응시했다. 금세 적응한 듯 보이던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반응이었다. 평소의 저 답지 않은 모습에 가장 당황한 건 이디스 자신이었다.
그대로 주저앉거나 쓰러지지 않은 건 로이델이 계속 말을 건네준 덕이나 마찬가지였다. 무서울 정도로 굳어있던 얼굴이 그의 말에 조금 누그러지고 만 것이다. 말없이 로이델을 보던 이디스가 고개를 숙이고 조금 웃었다.
“경께서도 근사하세요.”
짤막한 칭찬을 건넨 이디스는 그가 건넨 손 위로 제 손을 포개어 살짝 쥐었다. 여전히 긴장한 탓에 손끝이 차가웠으나 여러모로 아까 전보다는 나은 모습이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밟으며, 이디스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 * *
차려입은 옷만큼이나 그 속내도 모두 제각각일 사람들이었다. 버진로드 앞에선 이디스가 로이델을 올려다보았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꽤 큰 위안이 되었다.
작게 심호흡 한 이디스는 로이델과 발을 맞춰 한 걸음씩 내딛기 시작했다. 손을 잡은 채 나란히 등장하는 신랑신부를 향해 온 시선이 쏟아졌다. 곧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기 위해 온 신관이 입을 떼며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그대로 주저앉거나 쓰러지지 않은 건 로이델이 계속 말을 건네준 덕이나 마찬가지였다. 무서울 정도로 굳어있던 얼굴이 그의 말에 조금 누그러지고 만 것이다. 말없이 로이델을 보던 이디스가 고개를 숙이고 조금 웃었다.
“경께서도 근사하세요.”
짤막한 칭찬을 건넨 이디스는 그가 건넨 손 위로 제 손을 포개어 살짝 쥐었다. 여전히 긴장한 탓에 손끝이 차가웠으나 여러모로 아까 전보다는 나은 모습이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밟으며, 이디스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 * *
차려입은 옷만큼이나 그 속내도 모두 제각각일 사람들이었다. 버진로드 앞에선 이디스가 로이델을 올려다보았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꽤 큰 위안이 되었다.
작게 심호흡 한 이디스는 로이델과 발을 맞춰 한 걸음씩 내딛기 시작했다. 손을 잡은 채 나란히 등장하는 신랑신부를 향해 온 시선이 쏟아졌다. 곧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기 위해 온 신관이 입을 떼며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2025년 2월 24일 (월) 오전 03:46:54
새벽4시면 일어나는 것보단 안 자는 게 안심이 되긴 해ㅋㅋㅋ큐ㅠㅠㅠㅠ 도착해서 푹 잘 수 있길 바라며,, ( ᵕ̩̩-ᵕ̩̩ )
일단 냅다 결혼식을 시작해 보았읍니다 이제 빨리 반지 교환해! 뽀뽀해! 그리고 연애해!(?)
일단 냅다 결혼식을 시작해 보았읍니다 이제 빨리 반지 교환해! 뽀뽀해! 그리고 연애해!(?)
2025년 2월 25일 (화) 오전 01:15:09
갱신해두고 자러갈게! ( ˘﹃˘ )zzZ
2025년 2월 25일 (화) 오전 11:06:23
아아이고 정신이 하낫도 없다ㅠ 답레 곧 가져올게!
2025년 2월 25일 (화) 오후 11:08:47
식장으로 나아가는 길, 로이델은 옆에 나란히 선 이디스의 얼굴을 흘끗 내려다보았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하던 얼굴도 훨씬 나아졌고, 맞잡은 손에서도 약간의 온기가 느껴지는 것을 보니 긴장을 많이 내려놓은 듯했다. 방금 보았던, 찰나의 웃는 얼굴을 잠시 곱씹던 로이델은 허리를 굽혀 이디스의 귓가에 얼굴을 가까이했다.
"그거 아십니까, 부인?" 귀를 기울여야 간신히 들릴 만큼 나직한 목소리. "듣자하니, 다들 저희가 불행할 거라 떠들어 대던데요." 내용과는 달리 장난기가 가득 밴 말투로, 비밀 이야기라도 하듯 속닥거린 그는 하객들이 모여 있을 식장 방향을 향해 고갯짓을 해 보였다.
"그런데 제가 보자하니, 여기 이 사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신부로 맞아, 오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 같군요. —그러니까 이미 기대를 절반쯤은 실망시킨 셈인데, 뭐가 더 두렵겠어요?"
***
"로이델 장 바스티안, 당신은 이디스 니타 라렌티아를 아내로 맞이하여... ...남편으로서의 도리를 다 할 것을 맹세합니까?"
수많은 시선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관이 의례적인 문장들을 하나둘 낭독하기 시작한다. 신랑이 대답할 차례가 되자 옆에 선 새신부를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로이델은 — 물론 남들이 잘 볼 수 있도록 미리 계산된 행동이었다 — "물론입니다",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관의 시선은 이제 이디스를 향했다.
"이디스 니타 라렌티아. 당신은 로이델 장 바스티안을 남편으로 맞이하여, ...아내로서의 도리를 다 할 것을 맹세합니까?"
"그거 아십니까, 부인?" 귀를 기울여야 간신히 들릴 만큼 나직한 목소리. "듣자하니, 다들 저희가 불행할 거라 떠들어 대던데요." 내용과는 달리 장난기가 가득 밴 말투로, 비밀 이야기라도 하듯 속닥거린 그는 하객들이 모여 있을 식장 방향을 향해 고갯짓을 해 보였다.
"그런데 제가 보자하니, 여기 이 사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신부로 맞아, 오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 같군요. —그러니까 이미 기대를 절반쯤은 실망시킨 셈인데, 뭐가 더 두렵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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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델 장 바스티안, 당신은 이디스 니타 라렌티아를 아내로 맞이하여... ...남편으로서의 도리를 다 할 것을 맹세합니까?"
수많은 시선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관이 의례적인 문장들을 하나둘 낭독하기 시작한다. 신랑이 대답할 차례가 되자 옆에 선 새신부를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로이델은 — 물론 남들이 잘 볼 수 있도록 미리 계산된 행동이었다 — "물론입니다",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관의 시선은 이제 이디스를 향했다.
"이디스 니타 라렌티아. 당신은 로이델 장 바스티안을 남편으로 맞이하여, ...아내로서의 도리를 다 할 것을 맹세합니까?"
2025년 2월 25일 (화) 오후 11:09:19
히히 드디어 결혼이다... 빨리 연애해라 연애!
2025년 2월 26일 (수) 오후 07:21:56
저녁 먹기 전에 갱신~ 이디스주도 맛저해!
2025년 2월 27일 (목) 오전 02:05:06
아이구 되다,, 오늘이나 낼 답레 가져올게! 。°(°¯᷄◠¯᷅°)°。
2025년 2월 27일 (목) 오전 07:46:41
이디스주도 바쁘구나! 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다굿 (。- .•)
2025년 2월 27일 (목) 오후 10:13:0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 과장이 심한 것은 남부인들의 특성인지, 그저 제 남편될 사람의 성격인 건지. 숨을 죽이고 로이델의 이야기를 듣던 이디스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느릿하게 눈을 한 번 깜빡이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지금껏 딱히 기대를 실망시킬 만한 일은 해본 적은 없으니 어쩌면 이 결혼식이 최초의 일탈쯤 될까. 정략혼이 일탈이라니, 참 우스운 일이었다. 고개를 숙인 이디스의 입가에 슬그머니 미소가 떠올랐다.
결혼식은 사람이 많은 것치곤 꽤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사제가 자리한 것보다는 서로의 눈치를 살피는 사람들 탓이었으리라. 그러나 이디스가 신경쓰이는 건 그쪽보다는—제 옆에 선 사내의 시선이었다. 분명히 면사포가 조금은 제 시야를 흐리게 만들고 있음에도 그랬다. 며칠 사이 대단히 가까워진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의 눈빛은 꼭… 사랑에라도 빠진 사람 같지 않은가. 무심코 마주친 눈을 피한 이디스가 입을 열었다.
“네.”
짧은 답변과 함께 성혼서약을 마친 후, 반지를 나누어 끼며 결혼식이 막바지에 가까워졌다. 왼손 약지에 끼워진 반지를 잠시 바라본 이디스는 몸을 돌려 로이델을 마주보고 섰다. 입맞춤과 함께 결혼식도 끝이 날 것이었다. 그 다음은 아마, 축하연회겠지. 앞으로의 일들에 집중하려 애쓰며 이디스가 천천히 눈을 감았다.
결혼식은 사람이 많은 것치곤 꽤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사제가 자리한 것보다는 서로의 눈치를 살피는 사람들 탓이었으리라. 그러나 이디스가 신경쓰이는 건 그쪽보다는—제 옆에 선 사내의 시선이었다. 분명히 면사포가 조금은 제 시야를 흐리게 만들고 있음에도 그랬다. 며칠 사이 대단히 가까워진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의 눈빛은 꼭… 사랑에라도 빠진 사람 같지 않은가. 무심코 마주친 눈을 피한 이디스가 입을 열었다.
“네.”
짧은 답변과 함께 성혼서약을 마친 후, 반지를 나누어 끼며 결혼식이 막바지에 가까워졌다. 왼손 약지에 끼워진 반지를 잠시 바라본 이디스는 몸을 돌려 로이델을 마주보고 섰다. 입맞춤과 함께 결혼식도 끝이 날 것이었다. 그 다음은 아마, 축하연회겠지. 앞으로의 일들에 집중하려 애쓰며 이디스가 천천히 눈을 감았다.
2025년 2월 27일 (목) 오후 10:14:56
신랑은~~~ 면사포를 걷고 뽀뽀하세욧! ( ⑅˃̵o˂̵⑅ )
얼굴 살짝 가리는 면사포를 쓰고 있다고 생각중,, 왜냠 그게 좀 더 간질간질하고 낭만적인 느낌이니까(????
얼굴 살짝 가리는 면사포를 쓰고 있다고 생각중,, 왜냠 그게 좀 더 간질간질하고 낭만적인 느낌이니까(????
2025년 2월 28일 (금) 오후 05:38:42
짧고 담담한 서약의 말이 끝나고, 반지가 손가락을 감쌌다. 천천히 손을 거두자, 반지는 마치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는 듯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신성한 의식이 거의 끝나가는 것을 알리듯 장중한 음악이 흐르고, 하객들이 숨을 죽인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한 가지.
신부가 몸을 돌렸다. 흰 면사포 아래로 드러난 새하얀 피부가 부드러운 조명 아래 빛을 머금었다. 로이델 또한 그녀를 마주보며 한 걸음 다가섰다. 가까워진 거리만큼 그의 손이 움직였다. 얼굴을 반쯤 가린 베일을 걷어내 이디스의 얼굴을 마주본 로이델은 눈을 감으며 조금씩 고개를 기울였다.
그리고, 마침내 입술이 닿았다.
촛불 아래 조용히 서 있던 신관이 입을 다물었다. 긴장과 기대, 조금은 놀라움이 섞인 시선이 그들에게로 쏠렸다. 잠시간의 입맞춤이 끝나고 로이델이 여유롭게 웃으며 손을 거둘 때까지. 이를 마지막으로 마침내 신관이 결혼식의 종료를 알렸다. 축복하듯 쏟아지는 박수갈채와 음악 사이로, 이제는 신랑과 신부가 나란히 행진을 시작해야 할 시간이다.
"가실까요, 부인?"
입장했을 때와 여전한 태도. 로이델은 제법 우아한 태로 이디스를 향해, 이제는 정말로 그의 '부인'이 된 여인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신부가 몸을 돌렸다. 흰 면사포 아래로 드러난 새하얀 피부가 부드러운 조명 아래 빛을 머금었다. 로이델 또한 그녀를 마주보며 한 걸음 다가섰다. 가까워진 거리만큼 그의 손이 움직였다. 얼굴을 반쯤 가린 베일을 걷어내 이디스의 얼굴을 마주본 로이델은 눈을 감으며 조금씩 고개를 기울였다.
그리고, 마침내 입술이 닿았다.
촛불 아래 조용히 서 있던 신관이 입을 다물었다. 긴장과 기대, 조금은 놀라움이 섞인 시선이 그들에게로 쏠렸다. 잠시간의 입맞춤이 끝나고 로이델이 여유롭게 웃으며 손을 거둘 때까지. 이를 마지막으로 마침내 신관이 결혼식의 종료를 알렸다. 축복하듯 쏟아지는 박수갈채와 음악 사이로, 이제는 신랑과 신부가 나란히 행진을 시작해야 할 시간이다.
"가실까요, 부인?"
입장했을 때와 여전한 태도. 로이델은 제법 우아한 태로 이디스를 향해, 이제는 정말로 그의 '부인'이 된 여인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2025년 2월 28일 (금) 오후 05:40:32
뽀뽀해! 뽀뽀해!
히히 면사포 좋아. 아 이디스주 완전 맛잘알이었잖아~~ 면사포 걷고 키스하는 게 진짜.. 진짜... 그거다.(어휘력부족)
히히 면사포 좋아. 아 이디스주 완전 맛잘알이었잖아~~ 면사포 걷고 키스하는 게 진짜.. 진짜... 그거다.(어휘력부족)
2025년 2월 28일 (금) 오후 08:33:27
입술이 맞닿은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았으나 이디스는 잠시간 숨을 멈추고 말았다. 이제 제 남편이 된 사람에게는 아주 별것 아닌 일이었음이 분명할 텐데도. 입술이 떨어지고 나서야 짧고 얕게 숨을 내뱉은 이디스는 왠지 모르게 귀 끝이 홧홧함을 느꼈다. 기분 탓이겠지. 아니면 여전히 너무 긴장한 탓이거나. 다시 손을 건네는 로이델을 바라보며, 이디스는 그의 손을 맞잡았다. 함께 한 걸음씩 내디디는 내내 폭죽 소리 같은 박수 소리가 이어졌다. 어쩐지 이상한 기분이었다.
이어질 연회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던 저택 내부는 결혼식장만큼이나 많은 꽃으로 장식되었다. 그에 조명까지 더해지니 꽤 화려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많은 인원이 자리한 것도 아마 한몫할 것이었다. 본식 때보다 가벼운 드레스와 머리 장식만을 착용한 이디스는 홀 내부를 눈으로 훑으며 로이델을 찾기 시작했다.
“바스티, …로이델.”
곧 로이델을 발견한 이디스가 그를 불렀다. 무심코 바스티안 경, 하고 부를 뻔한 것을 급히 바꾸어 불렀다. 이젠 저도 바스티안이었기에, 그런 호칭으로 저와 그를 구분하는 것은 다소 애매하게 느껴졌던 탓이다.
결혼 축하 연회는 신랑 신부가 가장 먼저 첫 곡을 춘 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 의례였다. 로이델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 이디스가 입을 뗐다.
“곧 음악이 시작될 거래요.”
이어질 연회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던 저택 내부는 결혼식장만큼이나 많은 꽃으로 장식되었다. 그에 조명까지 더해지니 꽤 화려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많은 인원이 자리한 것도 아마 한몫할 것이었다. 본식 때보다 가벼운 드레스와 머리 장식만을 착용한 이디스는 홀 내부를 눈으로 훑으며 로이델을 찾기 시작했다.
“바스티, …로이델.”
곧 로이델을 발견한 이디스가 그를 불렀다. 무심코 바스티안 경, 하고 부를 뻔한 것을 급히 바꾸어 불렀다. 이젠 저도 바스티안이었기에, 그런 호칭으로 저와 그를 구분하는 것은 다소 애매하게 느껴졌던 탓이다.
결혼 축하 연회는 신랑 신부가 가장 먼저 첫 곡을 춘 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 의례였다. 로이델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 이디스가 입을 뗐다.
“곧 음악이 시작될 거래요.”
2025년 2월 28일 (금) 오후 08:35:14
그치 그,, 그거지,,ㅋㅋㅋㅋㅋㅋ(어휘력 부족2222)
대충 축하연회를 끼워넣어 보았어..... 온 귀족들의 시선을 받는 부부,,, 사교계 슈퍼스타(???
대충 축하연회를 끼워넣어 보았어..... 온 귀족들의 시선을 받는 부부,,, 사교계 슈퍼스타(???
2025년 3월 1일 (토) 오전 12:35:40
곳곳에 늘어선 촛불과 샹들리에서 퍼져 나오는 금빛 조명이 부드럽게 홀을 밝혔다. 벽면을 따라 장식된 화려한 꽃들에서는 은은한 향기가 풍기고, 금실로 수놓은 테이블보를 드리운 테이블들이 줄지어 놓인 연회장. 결혼식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 축하연을 위해 저택 안으로 들어온 귀족들은 한 손에 잔을 든 채 대화를 나누거나 눈길을 주고받았다.
그 복판에 서 있던 로이델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조금 가벼워진 차림새로 나타난 오늘의 신부였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며칠 사이 제법 익숙해진 목소리로 흘러나오는— 익숙치 못한 호칭. 아, 드디어 이름으로 불러 주시는군. 입가에 슬쩍 웃음이 번졌다. 여유로운 걸음으로 이디스에게 다가가자, 그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던 이들의 시선이 일제히 움직인다.
"이런, 조금만 더 친근하게 불러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텐데요. 이를테면... 로이라던가."
제 곁으로 다가온 신부의 허리를 자연스럽게 감싸며, 로이델은 몸을 살짝 기울였다. 이어 이디스의 귀 가까이에 낮은 목소리를 속삭이다 장난스레 웃어 보인다. 첫만남에도 이 비슷한 대화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반응이려나. 잠시 표정을 살피던 로이델은 그대로 그녀를 이끌어 홀 중앙으로 나아갔다.
"그럼, 부인— 한 곡 추시겠습니까?"
이 춤은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홀을 메운 귀족들에게 그들의 관계를 보이기 위한 하나의 쇼이다. 이를 증명하듯, 주변을 둘러보지 않아도 곳곳에서 시선이 느껴졌다. 기대와 흥미가 가득한 눈빛, 조용히 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는 이들의 미묘한 미소, 앞으로의 전개를 흥미롭게 지켜보는 귀족들의 모습까지. 그 모든 시선 속에서, 그는 극적인 몸짓으로 이디스를 향해 손을 건넸다. 타이밍 좋게 악단이 첫 번째 춤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 복판에 서 있던 로이델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조금 가벼워진 차림새로 나타난 오늘의 신부였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며칠 사이 제법 익숙해진 목소리로 흘러나오는— 익숙치 못한 호칭. 아, 드디어 이름으로 불러 주시는군. 입가에 슬쩍 웃음이 번졌다. 여유로운 걸음으로 이디스에게 다가가자, 그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던 이들의 시선이 일제히 움직인다.
"이런, 조금만 더 친근하게 불러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텐데요. 이를테면... 로이라던가."
제 곁으로 다가온 신부의 허리를 자연스럽게 감싸며, 로이델은 몸을 살짝 기울였다. 이어 이디스의 귀 가까이에 낮은 목소리를 속삭이다 장난스레 웃어 보인다. 첫만남에도 이 비슷한 대화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반응이려나. 잠시 표정을 살피던 로이델은 그대로 그녀를 이끌어 홀 중앙으로 나아갔다.
"그럼, 부인— 한 곡 추시겠습니까?"
이 춤은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홀을 메운 귀족들에게 그들의 관계를 보이기 위한 하나의 쇼이다. 이를 증명하듯, 주변을 둘러보지 않아도 곳곳에서 시선이 느껴졌다. 기대와 흥미가 가득한 눈빛, 조용히 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는 이들의 미묘한 미소, 앞으로의 전개를 흥미롭게 지켜보는 귀족들의 모습까지. 그 모든 시선 속에서, 그는 극적인 몸짓으로 이디스를 향해 손을 건넸다. 타이밍 좋게 악단이 첫 번째 춤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2025년 3월 1일 (토) 오전 12:38:40
슈퍼스타 부부... 사교계의 최강 뜨거운 감자... 맨날 견제하던 동네 애들 둘이 결혼을 한다는데 나 같아도 궁금할 듯 ◠‿◠
그러고 보니 이디스는 춤 잘 추는 편일까! 로이델은.. 잘 모르겠다 군인버프 받아서 몸 쓰는 건 대강 다 괜찮게 할지도?...
그러고 보니 이디스는 춤 잘 추는 편일까! 로이델은.. 잘 모르겠다 군인버프 받아서 몸 쓰는 건 대강 다 괜찮게 할지도?...
2025년 3월 1일 (토) 오후 07:41:50
로이델이 이디스의 허리를 감싼 탓에, 두 사람은 누가 보아도 가까이 붙어 서 있는 모습이었다. 귓가에서 나지막하게 들려오는 낮은 목소리는 언젠가 들어본 적이 있는 말을 뱉고 있었다. 이상하리만치 애칭에 집착하는군. 자연스럽게 허리를 감싸는 행동이나 처음 마주쳤을 때의 그 살갑다 못해 가끔은 뻔뻔하게 느껴지던 모습. ……. 어쩐지 상상하게 될 것만 같은 그의 결혼 이전을 떠올리지 않기 위해, 이디스는 다소 무심한 목소리로 답했다.
“나중에요.”
결혼 이전에 어떤 사람이었든 지금 그렇지 않다면 상관없었다. 솔직히 정략결혼을 하고도 따로 애인을 두는 귀족들은 차고 넘쳤기에, 그것을 문제 삼는 것 또한 도리어 제 평판에 흠이 날 확률이 높았다. 제게 결함이 있어 그가 다른 곳에 눈을 돌렸을 것이다─따위의 말이 도는 것도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었다.
길어져 좋을 것 없는 생각이 이어지기 전에 연주가 시작되었다. 이디스는 로이델이 건넨 손을 조심스레 잡은 뒤, 다른 손은 그의 어깨 위에 살포시 올려두었다. 음악에 맞추어 발을 내딛는 이디스의 움직임은 능숙한 듯 보였다. 사뿐히 땅을 디딜 때마다 푸른 드레스 끝이 발목 아래에서 살랑였다.
“춤추는 걸 좋아하세요?”
문득 로이델과 눈을 맞춘 이디스가 입을 열었다.
“나중에요.”
결혼 이전에 어떤 사람이었든 지금 그렇지 않다면 상관없었다. 솔직히 정략결혼을 하고도 따로 애인을 두는 귀족들은 차고 넘쳤기에, 그것을 문제 삼는 것 또한 도리어 제 평판에 흠이 날 확률이 높았다. 제게 결함이 있어 그가 다른 곳에 눈을 돌렸을 것이다─따위의 말이 도는 것도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었다.
길어져 좋을 것 없는 생각이 이어지기 전에 연주가 시작되었다. 이디스는 로이델이 건넨 손을 조심스레 잡은 뒤, 다른 손은 그의 어깨 위에 살포시 올려두었다. 음악에 맞추어 발을 내딛는 이디스의 움직임은 능숙한 듯 보였다. 사뿐히 땅을 디딜 때마다 푸른 드레스 끝이 발목 아래에서 살랑였다.
“춤추는 걸 좋아하세요?”
문득 로이델과 눈을 맞춘 이디스가 입을 열었다.
2025년 3월 1일 (토) 오후 07:44:57
대충 로미오와 줄리엣이 공식에서 결혼한 느낌인건가ㅋㅋㅋㅋㅋㅋ 흥미롭자너 (º﹃º )
이디스는 어쨌든 데뷔탕트도 치렀고 내향인에,, 딱히 재미가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참석이 필요한 자리에는 참석했어서 익숙하게 출 것 같은 느낌?
몸 쓰는 건 다 잘한다니 멋있잖아....!!! 현대au여도 군인일까 로이델,,
이디스는 어쨌든 데뷔탕트도 치렀고 내향인에,, 딱히 재미가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참석이 필요한 자리에는 참석했어서 익숙하게 출 것 같은 느낌?
몸 쓰는 건 다 잘한다니 멋있잖아....!!! 현대au여도 군인일까 로이델,,
2025년 3월 2일 (일) 오전 01:08:32
이디스 라렌티아는, 아니. 이제 이디스 바스티안이 된 여인은 예상 외로 능숙하게 춤을 추었다. 무릇 사교계에 나아갈 귀족가의 자제들은, 그를 포함하여, 데뷔탕트 전에 춤을 배우기 마련이기는 하지만. 그녀의 평소 모습을 떠올리면, 무도회에서마저 꼿꼿하게 굴었대도 놀라울 것이 없었을 텐데. 그러나 지금의 그녀는 아주— 자연스럽다.
차분하고 절제된 동작, 군더더기 없는 춤선. 우아함을 타고난 사람처럼 매끄러운 움직임을 따라 둥글게 퍼지는 푸른빛의 드레스 자락을 바라보던 로이델이 다시 그녀와 눈을 마주쳤을 때, 문득 질문이 던져졌다.
"글쎄요. 이걸 좋아한다고 해야 할지, 익숙하다고 해야 할지."
대답하며 그녀를 이끌어 한 번 더 방향을 바꾼다. 동시에 고민하듯 눈을 굴렸다. 춤을 좋아하느냐, 라. 물론 그 또한 어린 시절부터 춤을 배웠고,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원체 좋아하는 성격상 춤을 출 일도 많기야 했지만... 기호는 별개의 문제가 아닌가. 굳이 따지자면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편이라고나 해야 할까.
"그래도... 오늘만큼은 확실히 즐겁군요. 부인과 함께여서인가 봅니다."
이디스가 얼마나 믿을지는 모르겠으나, 로이델은 제법 진심이었다. 하루종일 의식하던 사람들의 시선도 춤을 추는 동안만큼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으니. 넓은 홀에서 춤추는 이는 그들 둘뿐이었으니 수많은 시선이 그들에게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음에도, 로이델은 온전히 그 앞의 이디스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 제법 진지한 얼굴로 속삭인 그는 같은 질문을 다시 던졌다.
"부인께선 어떻습니까. 춤추는 걸 좋아하시나요?"
차분하고 절제된 동작, 군더더기 없는 춤선. 우아함을 타고난 사람처럼 매끄러운 움직임을 따라 둥글게 퍼지는 푸른빛의 드레스 자락을 바라보던 로이델이 다시 그녀와 눈을 마주쳤을 때, 문득 질문이 던져졌다.
"글쎄요. 이걸 좋아한다고 해야 할지, 익숙하다고 해야 할지."
대답하며 그녀를 이끌어 한 번 더 방향을 바꾼다. 동시에 고민하듯 눈을 굴렸다. 춤을 좋아하느냐, 라. 물론 그 또한 어린 시절부터 춤을 배웠고,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원체 좋아하는 성격상 춤을 출 일도 많기야 했지만... 기호는 별개의 문제가 아닌가. 굳이 따지자면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편이라고나 해야 할까.
"그래도... 오늘만큼은 확실히 즐겁군요. 부인과 함께여서인가 봅니다."
이디스가 얼마나 믿을지는 모르겠으나, 로이델은 제법 진심이었다. 하루종일 의식하던 사람들의 시선도 춤을 추는 동안만큼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으니. 넓은 홀에서 춤추는 이는 그들 둘뿐이었으니 수많은 시선이 그들에게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음에도, 로이델은 온전히 그 앞의 이디스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 제법 진지한 얼굴로 속삭인 그는 같은 질문을 다시 던졌다.
"부인께선 어떻습니까. 춤추는 걸 좋아하시나요?"
2025년 3월 2일 (일) 오전 01:12:56
음음 대충 로미오와 줄리엣 비슷하지 않을까~~ 물론 우리 애들은 진짜 결혼했지만. 앞으로도 행복할 테지만. 비극 같은 건 없을 테지만.
현대au... 여도 군인인 건 여전할 듯?! 해군사관학교 나와서 엘리트코스 밟은 군인이 되지 않았을까. 이디스는 현대au라면 어떠려나 나이로 따지면 대학생이겠지만 멋진 커리어우먼도 어울릴 것 같고!(ദ്ദി⩌𖥦⩌)
현대au... 여도 군인인 건 여전할 듯?! 해군사관학교 나와서 엘리트코스 밟은 군인이 되지 않았을까. 이디스는 현대au라면 어떠려나 나이로 따지면 대학생이겠지만 멋진 커리어우먼도 어울릴 것 같고!(ദ്ദി⩌𖥦⩌)
2025년 3월 2일 (일) 오후 09:32:24
“경께시는 제게 듣기 좋은 말만 해주시네요.”
이디스가 나지막히 말했다. 그래서 진심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말은 구태여 덧붙이지 않았다. 이건 제 감상일 뿐이니 그의 입장에선 다소 억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탓이다. 앞으로 그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떠오를 것 같은 그 장난스러운 웃음이 없었다는 것 역시 한몫했다.
짧은 연주곡은 어느덧 중반을 넘어서고 있었다. 이디스와 로이델을 바라보던 시선 몇몇은 이미 흥미를 잃은 듯 보이기도 했다. 여전히 그들을 보며 저들끼리 웅성이는 사람들 역시 존재했다. 로이델의 어깨 너머로 보인 풍경은 곧 부드러운 움직임에 따라 지나쳐 갔다.
“글쎄요. 저도 비슷한 것 같은데.”
싫어하진 않지만 좋아한다고 하기에도 애매했다. 대체로 이디스의 삶에는 이런 것들이 많았다. 잔잔한 눈으로 로이델을 바라보던 이디스가 슬쩍 미소 지으며 입을 열었다. 눈동자에 얼핏 장난스러운 기색이 스쳤다.
“저도 같은 답을 드려야겠군요. 오늘만큼은, 경과 함께라 즐겁다고요.”
로이델의 손을 잡고 빙글 돈 이디스는 그의 손을 놓고 한 걸음 물러섰다. 연주곡의 끝이었다. 그와 마주 보고 선 이디스가 드레스 자락을 들어 올리며 살짝 인사했다. 본격적인 연회의 시작이었다.
이디스가 나지막히 말했다. 그래서 진심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말은 구태여 덧붙이지 않았다. 이건 제 감상일 뿐이니 그의 입장에선 다소 억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탓이다. 앞으로 그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떠오를 것 같은 그 장난스러운 웃음이 없었다는 것 역시 한몫했다.
짧은 연주곡은 어느덧 중반을 넘어서고 있었다. 이디스와 로이델을 바라보던 시선 몇몇은 이미 흥미를 잃은 듯 보이기도 했다. 여전히 그들을 보며 저들끼리 웅성이는 사람들 역시 존재했다. 로이델의 어깨 너머로 보인 풍경은 곧 부드러운 움직임에 따라 지나쳐 갔다.
“글쎄요. 저도 비슷한 것 같은데.”
싫어하진 않지만 좋아한다고 하기에도 애매했다. 대체로 이디스의 삶에는 이런 것들이 많았다. 잔잔한 눈으로 로이델을 바라보던 이디스가 슬쩍 미소 지으며 입을 열었다. 눈동자에 얼핏 장난스러운 기색이 스쳤다.
“저도 같은 답을 드려야겠군요. 오늘만큼은, 경과 함께라 즐겁다고요.”
로이델의 손을 잡고 빙글 돈 이디스는 그의 손을 놓고 한 걸음 물러섰다. 연주곡의 끝이었다. 그와 마주 보고 선 이디스가 드레스 자락을 들어 올리며 살짝 인사했다. 본격적인 연회의 시작이었다.
2025년 3월 2일 (일) 오후 09:34:32
이디스도 따지고보면 군인 집안딸이니까.......... 현대면........ 똑같이 군인으로 가도 될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뭔가 군의관,, 같은 느낌,,,??
결혼식이니까 이제 각자 가족들이랑 형제들도 만날 수 있겠구나 ✧⁺⸜(●′▾‵●)⸝⁺✧
결혼식이니까 이제 각자 가족들이랑 형제들도 만날 수 있겠구나 ✧⁺⸜(●′▾‵●)⸝⁺✧
2025년 3월 3일 (월) 오후 01:01:51
연주가 끝나고, 이디스의 손이 가볍게 빠져나간다. 한 걸음 물러서 단정한 동작으로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 맞춰, 로이델 또한 여유롭게 허리를 숙여 보였다. 신랑과 신부의 첫 춤이 끝났으니, 이제 본격적인 연회의 시작이었다.
홀 가장자리에서 잔을 기울이던 귀족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곧이어 시작된 두 번째 음악에 맞춰 춤을 추러 나아가는 이들이 절반쯤, 좋은 기회 한 번 잡아 보고자 서로 눈치를 살피는 이들이 절반쯤일까. 이디스를 이끌어 홀 중앙에서 빠져나온 로이델은 주변을 둘러보며 익숙한 얼굴들을 찾았다. 어째 순서가 조금 바뀐 것 같기는 하지만, 결혼식도 올린 마당에 서로의 가족들에게 인사는 올려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 인사를 드려야겠군요, 부인.”
연회장 안쪽, 하객들 사이 자리한 두 가문의 가족들을 가리킨 로이델은 이디스를 이끌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제 가족들, 부모님과 형님은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으니, 아마 반대편의 낯선 얼굴들이 라렌티아 가문의 사람들이리라. 라렌티아 변경백과 그 부인, 그리고... 남동생이 하나 있다던가.
"라렌티아 가문과는 통 연이 없었던지라, 부인의 가족 분들께서 저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한데.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홀 가장자리에서 잔을 기울이던 귀족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곧이어 시작된 두 번째 음악에 맞춰 춤을 추러 나아가는 이들이 절반쯤, 좋은 기회 한 번 잡아 보고자 서로 눈치를 살피는 이들이 절반쯤일까. 이디스를 이끌어 홀 중앙에서 빠져나온 로이델은 주변을 둘러보며 익숙한 얼굴들을 찾았다. 어째 순서가 조금 바뀐 것 같기는 하지만, 결혼식도 올린 마당에 서로의 가족들에게 인사는 올려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 인사를 드려야겠군요, 부인.”
연회장 안쪽, 하객들 사이 자리한 두 가문의 가족들을 가리킨 로이델은 이디스를 이끌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제 가족들, 부모님과 형님은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으니, 아마 반대편의 낯선 얼굴들이 라렌티아 가문의 사람들이리라. 라렌티아 변경백과 그 부인, 그리고... 남동생이 하나 있다던가.
"라렌티아 가문과는 통 연이 없었던지라, 부인의 가족 분들께서 저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한데.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2025년 3월 3일 (월) 오후 01:05:09
헉 군의관 멋져 어울려!!! 그렇담 사내(?)커플이 되겠군... 드라마다 드라마야 ദ്ദി ᵔ∇ᵔ )
그래서 냅다 가족들을 끼얹어 보았습니다 희희. 이디스네 가족들 드디어 만날 수 있어 짜릿해 늘 새로워
그래서 냅다 가족들을 끼얹어 보았습니다 희희. 이디스네 가족들 드디어 만날 수 있어 짜릿해 늘 새로워
2025년 3월 3일 (월) 오후 04:36:51
이디스는 연주곡이 끝나고 중앙에서 비켜난 후에야 겨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연회가 끝나기 전까지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 큰일들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셈이었다. 로이델과 이디스, 두 사람에게만 집중되어 있던 눈들도 이제 대부분 각자의 관심사로 옮겨간 뒤였다.
“경께 미리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 제 가족들은 저와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고개를 돌려 로이델을 바라본 이디스가 짧게 어깨를 으쓱였다. 어쩐지 그를 바라보는 눈에 연민 비슷한 기색이 어려있었다. 가족들에게 다가간 이디스는 제 어머니와 짧게 포옹했다. 가는 길은 괜찮았는지, 지내기엔 어땠는지 따위의 물음과 평범한 답변이 오갔다. 얼핏 건조해 보일 정도의 짤막한 대화가 끝난 뒤, 이디스는 다시 로이델의 옆에 섰다.
“로이델이에요. 제 남편이고… 이쪽은 제 부모님과 동생 에이든입니다.”
남편이라니. 영 입에 붙지 않는 단어에 당황해 망설이기도 잠시, 금세 소개를 마무리한 이디스는 그들이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조금 떨어져 섰다. 무표정한 얼굴로 소개를 듣던 라렌티아 변경백은 말없이 그에게 손을 건네며 악수를 청했다.
“이디스를 잘 부탁해요.”
부드럽게 웃는 얼굴이긴 했으나 라렌티아 부인 역시 말수가 적었다. 부인은 제 딸을 안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로이델을 안고 등을 두드렸다. 그나마 가장 적극적인 건 그들의 막내아들이었다. 한 걸음 성큼 걸어 나온 사내─이디스와 꽤 많이 닮아있었다─가 로이델에게 인사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에이든 라렌티아입니다.”
“경께 미리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 제 가족들은 저와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고개를 돌려 로이델을 바라본 이디스가 짧게 어깨를 으쓱였다. 어쩐지 그를 바라보는 눈에 연민 비슷한 기색이 어려있었다. 가족들에게 다가간 이디스는 제 어머니와 짧게 포옹했다. 가는 길은 괜찮았는지, 지내기엔 어땠는지 따위의 물음과 평범한 답변이 오갔다. 얼핏 건조해 보일 정도의 짤막한 대화가 끝난 뒤, 이디스는 다시 로이델의 옆에 섰다.
“로이델이에요. 제 남편이고… 이쪽은 제 부모님과 동생 에이든입니다.”
남편이라니. 영 입에 붙지 않는 단어에 당황해 망설이기도 잠시, 금세 소개를 마무리한 이디스는 그들이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조금 떨어져 섰다. 무표정한 얼굴로 소개를 듣던 라렌티아 변경백은 말없이 그에게 손을 건네며 악수를 청했다.
“이디스를 잘 부탁해요.”
부드럽게 웃는 얼굴이긴 했으나 라렌티아 부인 역시 말수가 적었다. 부인은 제 딸을 안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로이델을 안고 등을 두드렸다. 그나마 가장 적극적인 건 그들의 막내아들이었다. 한 걸음 성큼 걸어 나온 사내─이디스와 꽤 많이 닮아있었다─가 로이델에게 인사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에이든 라렌티아입니다.”
2025년 3월 3일 (월) 오후 04:42:09
에이든이 그나마 E에 가깝다는 설정이 잇습니다.............
아버지는 진짜 그린 듯한 말없는 북부인...... 어머니는 그나마 살짝 아래 지역 사람이고 아버지보단 덜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조용한......
이디스는 아버지를 좀 더 많이 닮았다는 TMI가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렌티아 색 팔레트~
검정머리+파란눈=아빠, 이디스 / 밤색머리+녹색눈=엄마 / 검정머리+녹색눈=에이든
대충 이런 느낌.... 바스티안 가문은 어떤지 궁금하다!
아버지는 진짜 그린 듯한 말없는 북부인...... 어머니는 그나마 살짝 아래 지역 사람이고 아버지보단 덜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조용한......
이디스는 아버지를 좀 더 많이 닮았다는 TMI가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렌티아 색 팔레트~
검정머리+파란눈=아빠, 이디스 / 밤색머리+녹색눈=엄마 / 검정머리+녹색눈=에이든
대충 이런 느낌.... 바스티안 가문은 어떤지 궁금하다!
2025년 3월 4일 (화) 오전 12:07:42
이디스가 가족들과 나누는 대화는 짧고 간결했다. 방금 전 제 가족들과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이 이런 의미였는지. 꼭 필요한 말만 오고갈 뿐 지나치게 따뜻한 말도, 과장된 환영도 없다. 라렌티아 가에 전해져 내려오는 성정인지, 아니면 북부인들이 원체 저런 것인지. 자유분방하기 짝이 없는 가풍에 길들여진 로이델로서는 도통 익숙해질 수 없는 분위기였다.
"처음 뵙겠습니다, 로이델 바스티안입니다."
소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로이델은 한 걸음 성큼 걸어나섰다. 처음으로 마주한 것은 라렌티아 변경백이었다. 국경을 지키는 인물답게 정제된 움직임과, 흐트러짐 없는 자세. 견고한 손을 맞잡고 악수를 마치자 다음으로 마주한 것은 라렌티아 부인이었다. 부드럽게 웃는 표정이며, 뜻밖에도 짧은 포옹까지. 꽤나 온화한 분위기에 로이델 또한 마주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런, 제 부인께서 누굴 닮아 이리 아름다우신가 했더니! 이게 전부 장모님의 덕이셨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의 막내아들. 에이든 라렌티아, 장차 가문을 물려받을 후계자라던가. 그래서인지 이디스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한층 더 적극적인 태도였다. 성큼 다가와 내민 손을 맞잡은 로이델은 마주 웃어 보였다.
"그리고 이쪽이, 제 처남이시군요.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로이델 바스티안입니다."
소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로이델은 한 걸음 성큼 걸어나섰다. 처음으로 마주한 것은 라렌티아 변경백이었다. 국경을 지키는 인물답게 정제된 움직임과, 흐트러짐 없는 자세. 견고한 손을 맞잡고 악수를 마치자 다음으로 마주한 것은 라렌티아 부인이었다. 부드럽게 웃는 표정이며, 뜻밖에도 짧은 포옹까지. 꽤나 온화한 분위기에 로이델 또한 마주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런, 제 부인께서 누굴 닮아 이리 아름다우신가 했더니! 이게 전부 장모님의 덕이셨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의 막내아들. 에이든 라렌티아, 장차 가문을 물려받을 후계자라던가. 그래서인지 이디스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한층 더 적극적인 태도였다. 성큼 다가와 내민 손을 맞잡은 로이델은 마주 웃어 보였다.
"그리고 이쪽이, 제 처남이시군요.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2025년 3월 4일 (화) 오전 12:15:32
극I집안에 장가든 EEEE 사위... 이들의 운명은(두둥) 그나마 에이든이 말을 걸어 줘서 다행이다!
이디스 아버지 닮았구나~~ 에이든도 이디스랑 닮았다니 이쪽도 친탁이겠네. 어머니의 유전자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로이는 어머니를 빼다 박은 수준이고 노아는 중간이긴 한데 따지자면 아버지를 좀 더 닮았다는 설정이 있다.
~바스티안 색 팔레트~
금발벽안 -> 아빠, 노아 / 적발녹안 -> 엄마 / 금발녹안 -> 로이
이 집안은 대충 이런 느낌! 아버지가 직모고 어머니가 곱슬인데 형제가 반씩 나눠 받아서 노아는 직모고 로이는 곱슬이라는 TMI도 추가합니다,,
이디스 아버지 닮았구나~~ 에이든도 이디스랑 닮았다니 이쪽도 친탁이겠네. 어머니의 유전자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로이는 어머니를 빼다 박은 수준이고 노아는 중간이긴 한데 따지자면 아버지를 좀 더 닮았다는 설정이 있다.
~바스티안 색 팔레트~
금발벽안 -> 아빠, 노아 / 적발녹안 -> 엄마 / 금발녹안 -> 로이
이 집안은 대충 이런 느낌! 아버지가 직모고 어머니가 곱슬인데 형제가 반씩 나눠 받아서 노아는 직모고 로이는 곱슬이라는 TMI도 추가합니다,,
2025년 3월 4일 (화) 오전 01:50:14
이디스는 제 가족들과 로이델의 얼굴을 살폈다. 솔직히 그가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진 않았다. 그저 걱정이 되었다. 아무리 보아도 저와는 영 딴판인 이 사내가 제 가족들의 미적지근할 반응을 괜찮다고 여길지.
예상대로 로이델에게는 문제가 없었다. 심지어 그의 말에 라렌티아 부인은 조그맣게 웃음을 터뜨리기까지 했다. 그 모습을 보던 라렌티아 변경백 역시 작게 미소지었다. 이디스는 약간은 얼떨떨한 눈으로 제 아버지와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이 크게 사이가 나빴던 적은 없다. 그치만 지금은— 꽤 다정해 보이지 않는가. 애매하게 낯선 광경에 묘해진 기분으로, 이디스는 시선을 돌렸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네요. 이곳에 비할 바는 안 되겠지만… 훗날 북부에도 방문해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짧게 에이든과 눈이 마주친 이디스는 무심한 얼굴로 어깨를 으쓱였다. 곧 눈을 돌린 에이든은 다시 로이델을 바라보며 씩 웃었다.
“네가 결혼을 한다면 가게 되겠지.”
이디스가 에이든의 말에 대꾸했다. 차분함과 냉정함 사이쯤 있는 목소리. 에이든은 익숙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딱히 기분이 상한 것 같진 않았다. “그렇네.” 짤막하게 덧붙이고 말았을 뿐. 에이든에게 다가가 오늘 곧바로 돌아가는지 따위를 묻던 이디스는 문득 무언가 떠오른 듯 황급히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제 경의 가족 분들께도 인사를 드리러 가요.”
로이델에게 다가선 이디스가 자연스레 그에게 팔짱을 끼며 말했다.
예상대로 로이델에게는 문제가 없었다. 심지어 그의 말에 라렌티아 부인은 조그맣게 웃음을 터뜨리기까지 했다. 그 모습을 보던 라렌티아 변경백 역시 작게 미소지었다. 이디스는 약간은 얼떨떨한 눈으로 제 아버지와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이 크게 사이가 나빴던 적은 없다. 그치만 지금은— 꽤 다정해 보이지 않는가. 애매하게 낯선 광경에 묘해진 기분으로, 이디스는 시선을 돌렸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네요. 이곳에 비할 바는 안 되겠지만… 훗날 북부에도 방문해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짧게 에이든과 눈이 마주친 이디스는 무심한 얼굴로 어깨를 으쓱였다. 곧 눈을 돌린 에이든은 다시 로이델을 바라보며 씩 웃었다.
“네가 결혼을 한다면 가게 되겠지.”
이디스가 에이든의 말에 대꾸했다. 차분함과 냉정함 사이쯤 있는 목소리. 에이든은 익숙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딱히 기분이 상한 것 같진 않았다. “그렇네.” 짤막하게 덧붙이고 말았을 뿐. 에이든에게 다가가 오늘 곧바로 돌아가는지 따위를 묻던 이디스는 문득 무언가 떠오른 듯 황급히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제 경의 가족 분들께도 인사를 드리러 가요.”
로이델에게 다가선 이디스가 자연스레 그에게 팔짱을 끼며 말했다.
2025년 3월 4일 (화) 오전 01:55:26
뭐야 엄마아빠 사귀나봐(??? 하며 황급히 외면한 이디스..... ㅋㅋㅋㅋㅋ
이디스랑 에이든은 대충 봐도 닮았는데 서로한테 닮았다는 말을 하면 애매하게 떨떠름해 한다는 tmi가 있다,,
하 어머니 적발녹안의 미인이시구나 내 취향이시다,,(?!
바스티안 가문은 유전자가 골고루 분배됐구나 ㅋㅋㅋㅋㅋ 뭔가 라렌티아랑 바스티안 나란히 서 있으면.... 한쪽이 다른쪽의 색을 다 흡수한 느낌일듯 ꉂꉂ(ᵔᗜᵔ*)
왠지 이디스 로이 곱슬 좋아할 것 같아.... 복복복..
이디스랑 에이든은 대충 봐도 닮았는데 서로한테 닮았다는 말을 하면 애매하게 떨떠름해 한다는 tmi가 있다,,
하 어머니 적발녹안의 미인이시구나 내 취향이시다,,(?!
바스티안 가문은 유전자가 골고루 분배됐구나 ㅋㅋㅋㅋㅋ 뭔가 라렌티아랑 바스티안 나란히 서 있으면.... 한쪽이 다른쪽의 색을 다 흡수한 느낌일듯 ꉂꉂ(ᵔᗜᵔ*)
왠지 이디스 로이 곱슬 좋아할 것 같아.... 복복복..
2025년 3월 5일 (수) 오전 12:10: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닮았다고 하면 떨떠름해한다니 현실남매 그 자체다... 로이는 노아랑 닮았다고 하면(별로 안 닮았겠지만) 자기가 훨씬 낫다고 질색할 듯 그리고 환장하는 노아,,,
헉 곱슬 좋아한다니 이거슨 나아중에 로이 머리 뽀다담해주는 이디스를 볼 수 있다는 뜻??!?!!! 안되겠다 나는 더 못 기다린다 이 녀석들 어서 연애를 해라~~
그리고 갑자기 일이 생겨서 답레는 오늘 저녁쯤에 줄 수 있을 것 같다( ᴗ_ᴗ̩̩ )... 이디스주 푹 자고 좋은 밤 되길!
헉 곱슬 좋아한다니 이거슨 나아중에 로이 머리 뽀다담해주는 이디스를 볼 수 있다는 뜻??!?!!! 안되겠다 나는 더 못 기다린다 이 녀석들 어서 연애를 해라~~
그리고 갑자기 일이 생겨서 답레는 오늘 저녁쯤에 줄 수 있을 것 같다( ᴗ_ᴗ̩̩ )... 이디스주 푹 자고 좋은 밤 되길!
2025년 3월 5일 (수) 오후 05:31: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질색하는 거 귀엽잖아~~~! 뽀담뽀담 이슈 곧 생기지 않을까!!! 없으면 만들면 그만.. 빨리 연애해라 두 사람~~~!! (∗ᵒ̶̶̷̀ω˂̶́∗)੭₎₎̊₊♡
답레는 천천히 줘! 쫀저입니당
답레는 천천히 줘! 쫀저입니당
2025년 3월 6일 (목) 오전 01:06:40
"부인께도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제 가족들도 저와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답니다."
혹시 놀라실까 봐서요, 짧게 덧붙인 로이델은 어깨를 한 번 으쓱해 보였다. 이디스와 팔짱을 낀 채 한 걸음 내딛자 익숙한 면면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의 부모님인 바스티안 후작과 후작부인, 형인 노아까지. 가까이 다가서자, 한데 모여 저들끼리 대화를 주고받던 이들의 시선이 그들에게로 꽂혔다.
"뭐, 이미 보셨겠지만. 제 부인이십니다. 부인, 이쪽은 제 부모님과 형님이시고요."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후작부인이었다. 로이델과 꼭 닮은 얼굴을 한 그녀는 그들이 인사를 올리는 순간부터 연신 어머, 세상에, 하며 감탄을 연발하더니. 아예 들고 있던 잔까지 내려놓은 채 성큼 다가와 이디스의 양손을 꼭 붙잡았다. 옆에 나란히 선 제 아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태도에 로이델이 작게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그 역시 익숙하다는 태도였다.
"꼭 딸이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정말 반가워요, 이디스. 부디 남부에서의 생활이 평안하기를."
"로이델을 잘 부탁하네. 저 녀석이 못살게 굴거든 꼭 말하고."
짧은 축복의 말을 건네는 후작부인과 빙그레 웃으며 악수를 청하는 후작의 뒤로, 로이델과 무어라 대화를 나누는 듯하던 노아까지 다가온다. 제 부모님의 수다스러움이 하루이틀은 아니라는 듯, 자연스럽게 그들 사이를 비집고 나온 사내는 로이델을 툭 치며 장난스레 입을 열었다.
"노아 바스티안입니다. 한참 모자란 동생 녀석이지만, 잘 부탁해요."
혹시 놀라실까 봐서요, 짧게 덧붙인 로이델은 어깨를 한 번 으쓱해 보였다. 이디스와 팔짱을 낀 채 한 걸음 내딛자 익숙한 면면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의 부모님인 바스티안 후작과 후작부인, 형인 노아까지. 가까이 다가서자, 한데 모여 저들끼리 대화를 주고받던 이들의 시선이 그들에게로 꽂혔다.
"뭐, 이미 보셨겠지만. 제 부인이십니다. 부인, 이쪽은 제 부모님과 형님이시고요."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후작부인이었다. 로이델과 꼭 닮은 얼굴을 한 그녀는 그들이 인사를 올리는 순간부터 연신 어머, 세상에, 하며 감탄을 연발하더니. 아예 들고 있던 잔까지 내려놓은 채 성큼 다가와 이디스의 양손을 꼭 붙잡았다. 옆에 나란히 선 제 아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태도에 로이델이 작게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그 역시 익숙하다는 태도였다.
"꼭 딸이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정말 반가워요, 이디스. 부디 남부에서의 생활이 평안하기를."
"로이델을 잘 부탁하네. 저 녀석이 못살게 굴거든 꼭 말하고."
짧은 축복의 말을 건네는 후작부인과 빙그레 웃으며 악수를 청하는 후작의 뒤로, 로이델과 무어라 대화를 나누는 듯하던 노아까지 다가온다. 제 부모님의 수다스러움이 하루이틀은 아니라는 듯, 자연스럽게 그들 사이를 비집고 나온 사내는 로이델을 툭 치며 장난스레 입을 열었다.
"노아 바스티안입니다. 한참 모자란 동생 녀석이지만, 잘 부탁해요."
2025년 3월 6일 (목) 오전 01:12:01
뽀담뽀담 이슈 일상 중에 어떻게든 끼워넣고 말겠다...( ˶ー̀֊ー́ )੭
어머니 아들 둘 기르느라 진짜 고생 많으셨을 듯... 예쁜 며느리 생긴다고 했을 때 진짜 쌍수 들고 환영하시지 않았을까..... 그나저나 이 집안 진짜 대사량 개낀다 퍼스널스페이스따위 없는 집안 같으니
어머니 아들 둘 기르느라 진짜 고생 많으셨을 듯... 예쁜 며느리 생긴다고 했을 때 진짜 쌍수 들고 환영하시지 않았을까..... 그나저나 이 집안 진짜 대사량 개낀다 퍼스널스페이스따위 없는 집안 같으니
2025년 3월 7일 (금) 오전 12:01:04
답레 내일 오후에 가져오겠습니다..... 너덜너덜... (ᐡ ′̥̥̥ ˙̫ ‵̥̥̥ ᐡ)
그나저나 바스티안 사람들 엄청 따뜻하잖아!!!!!!!! 그리고 로이델 막내인거 티 나!!!!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바스티안 사람들 엄청 따뜻하잖아!!!!!!!! 그리고 로이델 막내인거 티 나!!!!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5년 3월 7일 (금) 오전 01:23:18
(대충 야너두짤)
ㅋㅋㅋㅋㅋㅋㅋㅋ 막내는 아무리 커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맛이라고 생각해...(끄덕) 답레는 편할 때 주시라~~ 쫀밤!
ㅋㅋㅋㅋㅋㅋㅋㅋ 막내는 아무리 커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맛이라고 생각해...(끄덕) 답레는 편할 때 주시라~~ 쫀밤!
2025년 3월 8일 (토) 오전 12:53:33
이디스는 문득 처음 로이델을 만났던 날, 그가 자신을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말수 없고 잘 웃는 것도 아니었던 저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던가. 곧 떠오른 기억에 이디스는 잠시나마 했던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와 비슷하다면 남부의 여느 여인들과는 달리 뻣뻣하게 굴 저를 마냥 불편하게 느끼지만은 않을 것 같아서. 그리고 그렇게 만난 로이델의 가족들은…… 화려했다.
“이디스입니다.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로이델의 소개가 끝나자 이디스는 드레스 자락을 붙잡고 살짝 무릎을 굽혀 인사했다. 바스티안 가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제게로 쏠린 듯해 조금 긴장되었지만, 티를 내지 않으며 옅게 웃어 보였다.
“…신경 써주신 덕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 손을 붙잡는 후작부인의 행동을 예상하지 못한 탓에 놀란 이디스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다가온 그녀를 바라보았다. 로이델과 많이 닮은 얼굴에, 상냥한 말과 다정한 손끝. 그녀를 바라보던 이디스가 작게 웃었다. 얼음이 녹아내리는 듯한 웃음이었다. 결혼식 직전, 곧 쓰러지기라도 할 것 같던 표정과는 확연히 다른 얼굴이었다. 먼저 손을 내민 후작 역시 따스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악수를 마치자마자 등장한 로이델의 형─노아. 이디스는 어쩐지 네 명의 로이델에게 둘러싸인 것 같았다. 솔직히 정신이 없긴 했지만 마냥 싫지만은 않은 느낌이었다. 노아가 하는 말을 가만히 듣던 이디스는 조금 고민하듯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로이델이 딱히 부족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주 다정하세요.”
로이델을 한 번 쳐다본 이디스는 다시 노아를 바라보곤 짧게 웃었다. 역시 익숙하지 않을 뿐, 싫지는 않았다.
“이디스입니다.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로이델의 소개가 끝나자 이디스는 드레스 자락을 붙잡고 살짝 무릎을 굽혀 인사했다. 바스티안 가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제게로 쏠린 듯해 조금 긴장되었지만, 티를 내지 않으며 옅게 웃어 보였다.
“…신경 써주신 덕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 손을 붙잡는 후작부인의 행동을 예상하지 못한 탓에 놀란 이디스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다가온 그녀를 바라보았다. 로이델과 많이 닮은 얼굴에, 상냥한 말과 다정한 손끝. 그녀를 바라보던 이디스가 작게 웃었다. 얼음이 녹아내리는 듯한 웃음이었다. 결혼식 직전, 곧 쓰러지기라도 할 것 같던 표정과는 확연히 다른 얼굴이었다. 먼저 손을 내민 후작 역시 따스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악수를 마치자마자 등장한 로이델의 형─노아. 이디스는 어쩐지 네 명의 로이델에게 둘러싸인 것 같았다. 솔직히 정신이 없긴 했지만 마냥 싫지만은 않은 느낌이었다. 노아가 하는 말을 가만히 듣던 이디스는 조금 고민하듯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로이델이 딱히 부족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주 다정하세요.”
로이델을 한 번 쳐다본 이디스는 다시 노아를 바라보곤 짧게 웃었다. 역시 익숙하지 않을 뿐, 싫지는 않았다.
2025년 3월 8일 (토) 오전 12:58:19
막내는 자라도 영원한 막내인 법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스티안 가문... 로이델이 넷... 이득이네요.... *ᴗ ᴗ)⁾⁾♡
뽀담뽀담은 굳이 이벤트로 넣지 않아도 둘이 연애하면 자주 발생할 것 같은걸 희희
본격적인 연애 전에 나뭇잎이나 꽃잎 떼어주는 것도 두근두근할 것 같다 -///-
바스티안 가문... 로이델이 넷... 이득이네요.... *ᴗ ᴗ)⁾⁾♡
뽀담뽀담은 굳이 이벤트로 넣지 않아도 둘이 연애하면 자주 발생할 것 같은걸 희희
본격적인 연애 전에 나뭇잎이나 꽃잎 떼어주는 것도 두근두근할 것 같다 -///-
2025년 3월 9일 (일) 오후 05:18:02
아주 다정하세요, 나지막한 목소리에 모든 시선이 일제히 로이델에게 쏠린다. 눈을 반짝이며 입을 가리는 후작부인과 마음에 들었다는 듯 미소를 띄우는 후작, 예상치 못한 반응이라는 양 눈을 크게 뜨는 노아까지. 이디스가 짧게 웃어 보이자, 그제서야 노아 역시 웃음을 터뜨렸다.
"아하, 하하하하! 이 녀석이 좀 다정하긴 하죠!"
아예 허리까지 꺾어 가는 노아를 심드렁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로이델이 한 손을 들어 이마를 짚었다. 형님, 그거 칭찬은 맞습니까? 짐짓 화난 척 투덜대는 막내를 보는 바스티안 가족들 사이에 가벼운 웃음이 번졌다. 로이델도 피식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칭찬을 듣게 되다니, 그것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부인께서 저를 이리도 좋게 봐 주시다니, 아주 몸 둘 바를 모르겠군요."
능청스레 어깨를 으쓱해 보인 그는 가볍게 손을 들어 몸을 푸는 시늉을 했다. 뭐, 칭찬도 들은 마당에 점수나 더 따 봐야지 않겠는가? 마침 악단이 새로운 춤곡을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연회의 파장이 다가오는 분위기, 삼삼오오 모여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거나 춤을 추러 홀의 중앙으로 나아가는 가운데 로이델은 이디스를 향해 다시 한 번 손을 내밀었다.
"그러면 이 다정한 남편이, 춤 한 곡을 더 청해도 되겠습니까?"
문득, 그녀를 처음 만나던 날의 다짐이 스쳐 지나간다. 언젠간 저 얼굴 위에도 선명한 감정 표현이라는 것을 띄워 보이겠다는. 오늘만 해도 벌써 바짝 긴장한 얼굴이며 얼음이 녹아내리듯 웃는 얼굴까지 제법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 부인이었으니, 그 다짐이 제법 빨리 이루어질 것 같다는— 아주 짧고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아하, 하하하하! 이 녀석이 좀 다정하긴 하죠!"
아예 허리까지 꺾어 가는 노아를 심드렁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로이델이 한 손을 들어 이마를 짚었다. 형님, 그거 칭찬은 맞습니까? 짐짓 화난 척 투덜대는 막내를 보는 바스티안 가족들 사이에 가벼운 웃음이 번졌다. 로이델도 피식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칭찬을 듣게 되다니, 그것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부인께서 저를 이리도 좋게 봐 주시다니, 아주 몸 둘 바를 모르겠군요."
능청스레 어깨를 으쓱해 보인 그는 가볍게 손을 들어 몸을 푸는 시늉을 했다. 뭐, 칭찬도 들은 마당에 점수나 더 따 봐야지 않겠는가? 마침 악단이 새로운 춤곡을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연회의 파장이 다가오는 분위기, 삼삼오오 모여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거나 춤을 추러 홀의 중앙으로 나아가는 가운데 로이델은 이디스를 향해 다시 한 번 손을 내밀었다.
"그러면 이 다정한 남편이, 춤 한 곡을 더 청해도 되겠습니까?"
문득, 그녀를 처음 만나던 날의 다짐이 스쳐 지나간다. 언젠간 저 얼굴 위에도 선명한 감정 표현이라는 것을 띄워 보이겠다는. 오늘만 해도 벌써 바짝 긴장한 얼굴이며 얼음이 녹아내리듯 웃는 얼굴까지 제법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 부인이었으니, 그 다짐이 제법 빨리 이루어질 것 같다는— 아주 짧고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2025년 3월 9일 (일) 오후 05:21:57
히히... 히히히히.... 일상적으로 뽀담뽀담하는 이 커플을 보고야 말겠다.... 으악 나뭇잎 꽃잎 떼어 주는 것도 좋은걸 아무 생각 없이 손 뻗었다가 머리카락에 닿는 순간 멈칫하는 순간의 그 미묘한 분위기가 진짜 맛도리인 법이지!
그나저나 이 어장 벌써 100레스를 넘었구나~~ 오메데또 오메데또~ 어장 터뜨릴 때까지 달려 봅시다=͟͟͞͞ (~˘▾˘)~
그나저나 이 어장 벌써 100레스를 넘었구나~~ 오메데또 오메데또~ 어장 터뜨릴 때까지 달려 봅시다=͟͟͞͞ (~˘▾˘)~
2025년 3월 10일 (월) 오전 08:09:47
굿모닝~~~~!!
아침 갱신 먼저 하구 답레는 오후나 저녁쯤 델고 올게 ㅎㅎ
앞으로도 잘 부탁해 어장 팡팡까지 가보쟈구~! ‧˚₊*̥(* ⁰̷̴͈꒳⁰̷̴͈ )‧˚₊*̥
아침 갱신 먼저 하구 답레는 오후나 저녁쯤 델고 올게 ㅎㅎ
앞으로도 잘 부탁해 어장 팡팡까지 가보쟈구~! ‧˚₊*̥(* ⁰̷̴͈꒳⁰̷̴͈ )‧˚₊*̥
2025년 3월 10일 (월) 오전 11:10:49
모닝~~ 오랜만에 진단을 함 돌려봤다 이거 간만에 하니까 재밌네...
로이델 바스티안:
197 캐릭터가 자주 입는 옷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가볍고 편한 옷 좋아할 듯하다 일상복은 보통 가벼운 셔츠에 바지 정도? 문제가 있다면 일할 때도 그러고 다녀서 부관들이 뒷목을 잡는다는 것 정도...(크아악제독님제발체통plz)
113 남들에게는 별 거 아닌데 본인은 무서워하는 것은?
: 있... 나? 지금 기준으로는 딱히 없고 나아중에 연애 시작하면 부인한테 미움받는 게 제일 무서운 미친아내바보가 되긴 할 듯
250 배는 얼마나 자주 고픈가요?
: 활동량이 많다 보니 열량 채우는 용으로 조금씩 자주 먹는 편!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로이델 바스티안:
197 캐릭터가 자주 입는 옷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가볍고 편한 옷 좋아할 듯하다 일상복은 보통 가벼운 셔츠에 바지 정도? 문제가 있다면 일할 때도 그러고 다녀서 부관들이 뒷목을 잡는다는 것 정도...(크아악제독님제발체통plz)
113 남들에게는 별 거 아닌데 본인은 무서워하는 것은?
: 있... 나? 지금 기준으로는 딱히 없고 나아중에 연애 시작하면 부인한테 미움받는 게 제일 무서운 미친아내바보가 되긴 할 듯
250 배는 얼마나 자주 고픈가요?
: 활동량이 많다 보니 열량 채우는 용으로 조금씩 자주 먹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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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r.shindanmaker.com/646172
2025년 3월 10일 (월) 오후 09:40:09
이디스는 자신이 꽤 낯부끄럽게 들릴 법한 말을 했다는 사실을 한 박자, 아니, 두 박자쯤 늦게 깨닫고 말았다. 어쩐지 아까와는 다르게 빛나는 후작 부인의 눈이나 미묘하게 다른 후작의 웃음, 그리고 로이델의 형─노아의 아주 유쾌한 웃음소리……. 이디스는 어쩐지 귀 끝이 홧홧해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아무렇지 않다 못해 천연스러운 로이델의 반응 탓에 더욱 그랬다. 큰 의미가 있는 말도 아니었는데.
“물론이에요.”
소란한 마음을 진정하며 이디스가 로이델의 손을 잡았다. 그와 함께 홀의 중앙으로 나서던 중 에이든과 눈이 마주쳤다. 답지 않게 실없이 웃는 모습에 의아한 기분이 들어 작게 미간을 구겼다가, 곧 앞을 보고 숨을 고른다. 잠시 간의 준비 후, 다시 연주곡이 시작되었다. 음악에 맞춰 발을 뗀 이디스가 로이델을 바라보며 말했다.
“연회 내내 저와 춤을 추실 생각이세요?”
사뿐히 발을 옮기며 함께 도는 중간중간, 로이델의 어깨 너머로 모르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곤 했다. 맨 처음 춤을 출 때도 그랬지만 어쩐지 지금은 그렇게 눈이 마주치는 횟수가 더 많아진 기분이었다.
“경과 춤을 출 기회를 기다리는 영애들이 많은 것 같은걸요.”
“물론이에요.”
소란한 마음을 진정하며 이디스가 로이델의 손을 잡았다. 그와 함께 홀의 중앙으로 나서던 중 에이든과 눈이 마주쳤다. 답지 않게 실없이 웃는 모습에 의아한 기분이 들어 작게 미간을 구겼다가, 곧 앞을 보고 숨을 고른다. 잠시 간의 준비 후, 다시 연주곡이 시작되었다. 음악에 맞춰 발을 뗀 이디스가 로이델을 바라보며 말했다.
“연회 내내 저와 춤을 추실 생각이세요?”
사뿐히 발을 옮기며 함께 도는 중간중간, 로이델의 어깨 너머로 모르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곤 했다. 맨 처음 춤을 출 때도 그랬지만 어쩐지 지금은 그렇게 눈이 마주치는 횟수가 더 많아진 기분이었다.
“경과 춤을 출 기회를 기다리는 영애들이 많은 것 같은걸요.”
2025년 3월 10일 (월) 오후 09:53:12
가볍고 편안한 옷 좋아하면서 첫만남에 쫙 빼입고 나온 약혼자 어케 안 좋아하는데...
근데 로이델 인기 많을 것 같은데 맨날 글케 입고 다니다가 결혼식에서 지금 완전 풀로 꾸민 상태잖아,, 같이 춤추고 싶어하는 사람들 많을 것 같잖아,,, 이디스 뒤통수 따가울듯,,
무서운 거 없는 근데 승진이 빠른 근데 또 막 무게잡는 편도 아닌 것 같은 근데 능력있는,, 근데 아내 사랑하는 태양햇살인간 어케 싫어하는데????????????? ㅠ_ㅠ 설정과다인간이다,,,,,,,,
로이델 쫌쫌따리 자주 먹음이구나 이디스 로이델 간식 먹이는 즐거움이 있을 것 같다 (ง˙∇˙)ว ㅋㅋㅋㅋㅋ 귀여워잇
진단 돌렸는데 질문이 애매해서 로이주 거를 훔쳐서 이디스도.... 아니 엘리베이터 얘기 왜 자꾸 나와 ㅜㅋㅋㅋㅋ
197 캐릭터가 자주 입는 옷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평소에는 너무 풍성하지 않고(더우니까) 장식이 많지 않은(무거우니까) 깔끔한 드레스 입지 않을까...? 남부 덥다고 생각하면서 또 보수적이라 소매가 너무 짧은 건 잘 안 입을 것 같은 느낌... 민소매는 정말 잠옷으로나 입지 않을까
113 남들에게는 별 거 아닌데 본인은 무서워하는 것은?
: 여기도 딱히....? 무서워하는 것=눈보라 속에서의 고립, 곰.. 이런 거니까 남들에겐 별거 아닌데 본인만 무서워하는 건 딱히 없을 것 같은 느낌..... 오히려 벌레 같은 것도 심하게 무서워하는 편은 아니라 남들 눈에는 지옥에서 온 덤덤충. 겁 없음. 처럼 보일지두
250 배는 얼마나 자주 고픈가요?
: 보통 끼니 때만 배가 고픈 편.. 바른 생활 어른이입니다
근데 로이델 인기 많을 것 같은데 맨날 글케 입고 다니다가 결혼식에서 지금 완전 풀로 꾸민 상태잖아,, 같이 춤추고 싶어하는 사람들 많을 것 같잖아,,, 이디스 뒤통수 따가울듯,,
무서운 거 없는 근데 승진이 빠른 근데 또 막 무게잡는 편도 아닌 것 같은 근데 능력있는,, 근데 아내 사랑하는 태양햇살인간 어케 싫어하는데????????????? ㅠ_ㅠ 설정과다인간이다,,,,,,,,
로이델 쫌쫌따리 자주 먹음이구나 이디스 로이델 간식 먹이는 즐거움이 있을 것 같다 (ง˙∇˙)ว ㅋㅋㅋㅋㅋ 귀여워잇
진단 돌렸는데 질문이 애매해서 로이주 거를 훔쳐서 이디스도.... 아니 엘리베이터 얘기 왜 자꾸 나와 ㅜㅋㅋㅋㅋ
197 캐릭터가 자주 입는 옷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평소에는 너무 풍성하지 않고(더우니까) 장식이 많지 않은(무거우니까) 깔끔한 드레스 입지 않을까...? 남부 덥다고 생각하면서 또 보수적이라 소매가 너무 짧은 건 잘 안 입을 것 같은 느낌... 민소매는 정말 잠옷으로나 입지 않을까
113 남들에게는 별 거 아닌데 본인은 무서워하는 것은?
: 여기도 딱히....? 무서워하는 것=눈보라 속에서의 고립, 곰.. 이런 거니까 남들에겐 별거 아닌데 본인만 무서워하는 건 딱히 없을 것 같은 느낌..... 오히려 벌레 같은 것도 심하게 무서워하는 편은 아니라 남들 눈에는 지옥에서 온 덤덤충. 겁 없음. 처럼 보일지두
250 배는 얼마나 자주 고픈가요?
: 보통 끼니 때만 배가 고픈 편.. 바른 생활 어른이입니다
2025년 3월 11일 (화) 오후 05:41:28
부드러운 선율이 곧 홀 안을 채운다. 이디스의 손을 맞잡고 홀의 중앙으로 나아가는 동안, 아니 그 이전부터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성을 느낀 적은 없었으나. 이번만큼은 그저 무시해 버릴 수준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춤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말을 붙여 오는 이디스를 바라보며, 로이델은 슬쩍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았다. 과연 쏟 아지는 시선이 적지는 않았으나—
"부인께서는 주변에 시선 돌릴 겨를도 있으신가 봅니다."
어디 로이델이 그런 것을 신경쓸 인물이던가. 그는 태연한 미소를 지으며 맞잡은 손을 조금 더 강하게 쥐었다. 그대로 발걸음을 맞추며 그녀를 가볍게 회전시킨다. 푸른 드레스 자락이 파도처럼 부드럽게 퍼졌다가 다시 몸을 감싸는 순간, 그녀와 다시 눈이 마주쳤다.
"제 결혼식이니, 당연히 제 부인과 춤을 춰야겠지요. 아, 물론 부인께서 다른 신사분과의 시간을 원하신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느긋하게 말끝을 끌며, 그는 상대를 한 걸음 더 끌어당긴다. 다음 동작에 맞춰 허리를 감싼 채 상체를 기울이자 자연스레 그녀와 정면으로 얼굴을 맞대는 자세가 되었다. 꼭 투정이라도 부리는 듯 가벼운 투로 말을 이어가는 로이델의 녹빛 눈이, 이디스의 푸른 시선과 맞부딪히는 자세.
“아니라면 이 남편에게 집중해 주실까요?”
춤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말을 붙여 오는 이디스를 바라보며, 로이델은 슬쩍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았다. 과연 쏟 아지는 시선이 적지는 않았으나—
"부인께서는 주변에 시선 돌릴 겨를도 있으신가 봅니다."
어디 로이델이 그런 것을 신경쓸 인물이던가. 그는 태연한 미소를 지으며 맞잡은 손을 조금 더 강하게 쥐었다. 그대로 발걸음을 맞추며 그녀를 가볍게 회전시킨다. 푸른 드레스 자락이 파도처럼 부드럽게 퍼졌다가 다시 몸을 감싸는 순간, 그녀와 다시 눈이 마주쳤다.
"제 결혼식이니, 당연히 제 부인과 춤을 춰야겠지요. 아, 물론 부인께서 다른 신사분과의 시간을 원하신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느긋하게 말끝을 끌며, 그는 상대를 한 걸음 더 끌어당긴다. 다음 동작에 맞춰 허리를 감싼 채 상체를 기울이자 자연스레 그녀와 정면으로 얼굴을 맞대는 자세가 되었다. 꼭 투정이라도 부리는 듯 가벼운 투로 말을 이어가는 로이델의 녹빛 눈이, 이디스의 푸른 시선과 맞부딪히는 자세.
“아니라면 이 남편에게 집중해 주실까요?”
2025년 3월 11일 (화) 오후 06:13:23
맨날 추리닝 입고 다니던 옆집백수가 갑자기 정장 입고 나타나면 2배쯤 설레게 되는... 클리셰 같은 것이다(끄덕) 한껏 꾸민 로이델은 귀하니 지금 열심히 봐 둬야 한다구 ◠‿◠
사실 로이의 빠른 승진에는 미친운빨도 크게 작용했을 것 같다는.. 뇌피셜이 있습니다 든든한 빽(가문)과 본인의 적성 약간과 신이 돕는 수준의 운만 있다면 당신도 될 수 있다 20대 해군제독... 아니글고 이디스야말로 설정과다야잇 남부 텐션에 적응하지 못해서 뚝딱거리는 북부출신 차가워보이지만 은근히 달다구리 좋아하는 여성을 사랑하지 않는 거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ㅠ
이디스도 장식 주렁주렁한 거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하긴 악세사리도 안 한댔으니까는. 더워하면서도 소매 짧은 거 안 입는다니 안되겠다 로이가 진짜 부채질 열심히 해야겠다...
지옥에서 온 덤덤충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옆에 붙어 있는 게 호들갑대마왕 로이라 더 덤덤해보일 듯 대애충 균형은 맞으니까 럭키비?키?
로이델 간식 먹여주면서 이디스도 쫌쫌따리 같이 먹자(ノ´∀`*) 아예 하루일과에 티타임 넣어버려... 맛있는 걸 먹어라 이디스...
사실 로이의 빠른 승진에는 미친운빨도 크게 작용했을 것 같다는.. 뇌피셜이 있습니다 든든한 빽(가문)과 본인의 적성 약간과 신이 돕는 수준의 운만 있다면 당신도 될 수 있다 20대 해군제독... 아니글고 이디스야말로 설정과다야잇 남부 텐션에 적응하지 못해서 뚝딱거리는 북부출신 차가워보이지만 은근히 달다구리 좋아하는 여성을 사랑하지 않는 거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ㅠ
이디스도 장식 주렁주렁한 거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하긴 악세사리도 안 한댔으니까는. 더워하면서도 소매 짧은 거 안 입는다니 안되겠다 로이가 진짜 부채질 열심히 해야겠다...
지옥에서 온 덤덤충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옆에 붙어 있는 게 호들갑대마왕 로이라 더 덤덤해보일 듯 대애충 균형은 맞으니까 럭키비?키?
로이델 간식 먹여주면서 이디스도 쫌쫌따리 같이 먹자(ノ´∀`*) 아예 하루일과에 티타임 넣어버려... 맛있는 걸 먹어라 이디스...
2025년 3월 11일 (화) 오후 11:10:54
보통의 연회에서는 에이든과 첫 번째 춤을 추고, 그 뒤로는 몇 번 상대가 바뀌었었다. 보통 같은 상대와 여러 차례 춤을 추는 건 결혼을 약속한 사이거나 결혼한—까지 생각한 이디스는 작게 입술을 벌렸다. 소리가 새지는 않았다. 그저 새삼 깨달았을 뿐이다. 지금 함께 춤을 추고 있는 이 사내가 제 남편이라는 사실을.
“제겐 달리 아는 신사 분도 없답니다.”
이디스는가 녹색 눈동자를 보며 살풋 웃고선 말했다. 로이델의 것을 따라하기라도 하듯 한결 가벼운 어투였다. 여전히 주변의 시선이 눈에 들어오긴 했다. 다소 노골적인 것들도 있었으니 아예 모른 척하는 것이 더 어렵지 않겠는가.
하지만 로이델의 말 덕분인지 전처럼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다. 세상에 둘만 남은 듯 느껴지진 않았어도 이제 다른 사람들의 의중까지 살피려 들지는 않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제 앞에는 그저 오늘 제 남편이 된, 아주 다정한 사내만이 있을 뿐이었다.
“제겐 달리 아는 신사 분도 없답니다.”
이디스는가 녹색 눈동자를 보며 살풋 웃고선 말했다. 로이델의 것을 따라하기라도 하듯 한결 가벼운 어투였다. 여전히 주변의 시선이 눈에 들어오긴 했다. 다소 노골적인 것들도 있었으니 아예 모른 척하는 것이 더 어렵지 않겠는가.
하지만 로이델의 말 덕분인지 전처럼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다. 세상에 둘만 남은 듯 느껴지진 않았어도 이제 다른 사람들의 의중까지 살피려 들지는 않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제 앞에는 그저 오늘 제 남편이 된, 아주 다정한 사내만이 있을 뿐이었다.
2025년 3월 11일 (화) 오후 11:16:48
뭔가 연회에서 생길 이벤트가 더 있을까? 아니면 연회는 슬슬 마무리하고 밤으로 넘어갈까? 긴장했다가 춤까지 췄으니 쿨쿨 잘 잘 것 같다 ㅋㅋㅋㅋ
뭐야 20대 해군제독 그냥 불가능한거라고 해줘요 ㅠㅋㅋㅋㅋㅋ 그거 해태 아니냐고 전설의 포켓몬 아니냐구!!!!!
이디스 그래도 반팔은 입을 테니까,, 남부 아가씨들이 민소매나 튜브톱 입고 하늘하늘한 숄 살짝 걸칠 때 근엄하게 반팔 입고 장갑에 야무지게 숄까지 얹어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부부니까 민소매 드레스나 원피스.... 로이델이랑만 있을 때는 입을 것 같기도 하구! 어쨌거나 공식석상에서는 피한다는 그런 이야기 희희,,
문득 궁금해졌는데 바스티안 가문 상징 있을까?! 이것저것 생각해보다가 갑자기 궁금해졌어..... 라렌티아는 회색 늑대라고 합니다 (⸝⸝◜o◝⸝⸝)
뭐야 20대 해군제독 그냥 불가능한거라고 해줘요 ㅠㅋㅋㅋㅋㅋ 그거 해태 아니냐고 전설의 포켓몬 아니냐구!!!!!
이디스 그래도 반팔은 입을 테니까,, 남부 아가씨들이 민소매나 튜브톱 입고 하늘하늘한 숄 살짝 걸칠 때 근엄하게 반팔 입고 장갑에 야무지게 숄까지 얹어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부부니까 민소매 드레스나 원피스.... 로이델이랑만 있을 때는 입을 것 같기도 하구! 어쨌거나 공식석상에서는 피한다는 그런 이야기 희희,,
문득 궁금해졌는데 바스티안 가문 상징 있을까?! 이것저것 생각해보다가 갑자기 궁금해졌어..... 라렌티아는 회색 늑대라고 합니다 (⸝⸝◜o◝⸝⸝)
2025년 3월 12일 (수) 오전 12:19:57
슬슬 시간도 늦었으니 연회 끝~ 신혼부부도 자러 가세요~ 분위기로 마무리해도 될 것 같다! 이디스주도 오케이한다면 저걸로 답레 가져올게 ദ്ദി(。•̀ ,<)
ㅋㅋㅋㅋㅋㅋㅋ 아아냐 로이델이라는 살아 있는 증거가 있으니까 아주 불가능은 아닌 걸로...! 다만 가능성이 희박할 뿐!
희희 공식석상에서는 안 보여주는 모습 로이델 앞에서만 보여준다니 이 부부 달다 달아 ◠‿◠ 그치만 원래 가림의 미학(?)이 있는 법이랬다... 반대로 로이가 북부 가면 어떻게 되려나. 맨날 셔츠 한 장 털레털레 입고 다니다 털코트에 장화까지 꽁꽁 싸매고 다니려면 무거울 듯,,
회색 늑대! 어울린다~~ 이디스네 아버지도 뭔가 늑대스러운 분위기일 것만 같다는.. 상상을 해 봤어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바스티안은 시 서펀트를 생각했다네요 아무래도 해군 가문이니까 강한 거 쓸 듯
ㅋㅋㅋㅋㅋㅋㅋ 아아냐 로이델이라는 살아 있는 증거가 있으니까 아주 불가능은 아닌 걸로...! 다만 가능성이 희박할 뿐!
희희 공식석상에서는 안 보여주는 모습 로이델 앞에서만 보여준다니 이 부부 달다 달아 ◠‿◠ 그치만 원래 가림의 미학(?)이 있는 법이랬다... 반대로 로이가 북부 가면 어떻게 되려나. 맨날 셔츠 한 장 털레털레 입고 다니다 털코트에 장화까지 꽁꽁 싸매고 다니려면 무거울 듯,,
회색 늑대! 어울린다~~ 이디스네 아버지도 뭔가 늑대스러운 분위기일 것만 같다는.. 상상을 해 봤어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바스티안은 시 서펀트를 생각했다네요 아무래도 해군 가문이니까 강한 거 쓸 듯
2025년 3월 12일 (수) 오전 12:30:31
말해준 거 좋아! ✧⁺⸜(●′▾‵●)⸝⁺✧
로이 진짜... 옷 무거워서 어떻게 해 ㅠㅠㅋㅋㅋㅋㅋㅋ 외투 두 개씩 입고... 이디스 한참 로이 쳐다보다가 털모자랑 장갑도 꺼내서 주섬주섬 씌워주고 끼워줄 것 같잖아,, oO(남편 감기걸리면 안 돼)
앗 마저 이디스네 아버지 고런 느낌일 것 같고 ㅋㅋㅋㅋ 부모님 자체가 약간 덜 방정맞은 늑대부부 느깜 아닐런지..... 와 시 서펀트,, 미쳣다 함부로 깝찰 수 없어.... 멋있어... ( ᵕ̩̩-ᵕ̩̩ )
로이 진짜... 옷 무거워서 어떻게 해 ㅠㅠㅋㅋㅋㅋㅋㅋ 외투 두 개씩 입고... 이디스 한참 로이 쳐다보다가 털모자랑 장갑도 꺼내서 주섬주섬 씌워주고 끼워줄 것 같잖아,, oO(남편 감기걸리면 안 돼)
앗 마저 이디스네 아버지 고런 느낌일 것 같고 ㅋㅋㅋㅋ 부모님 자체가 약간 덜 방정맞은 늑대부부 느깜 아닐런지..... 와 시 서펀트,, 미쳣다 함부로 깝찰 수 없어.... 멋있어... ( ᵕ̩̩-ᵕ̩̩ )
2025년 3월 12일 (수) 오전 01:32:05
"그렇다면 다행이군요."
한결 부드러워진 어투, 가볍게 걸린 미소. 식이 시작되기 직전 반쯤 얼어붙어 있던 얼굴과 비교하자면 생판 다른 사람이래도 믿겠군. 애써 분위기를 푼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며, 로이델은 마주 웃어 보였다.
이번 춤곡도 끝날 무렵인지, 음악이 점점 느려지고 있었다. 연회의 절정을 지나 막바지로 다가서는 시점. 주변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곳곳에서는 여전히 잔이 오가고,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이들이 많았지만 삼삼오오 회장을 떠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리고, 그들의 춤이 끝나는 동시에 홀을 울리는 커다란 종소리. 밤이 무르익었음을 알리는 신호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군요. 이제 저희도 물러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여전히 맞잡고 있는 손을 가볍게 당기며 홀의 중앙에서 벗어났다. 이디스를 이끌어 문 가까이로 다가선 로이델은 그녀의 안색을 살피는 듯싶더니, 이내 어깨를 가볍게 감싸며 저택 안쪽으로 안내를 시작한다.
"피곤하셨을 텐데, 푹 쉬시지요. 부디 좋은 밤 되시기를."
한결 부드러워진 어투, 가볍게 걸린 미소. 식이 시작되기 직전 반쯤 얼어붙어 있던 얼굴과 비교하자면 생판 다른 사람이래도 믿겠군. 애써 분위기를 푼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며, 로이델은 마주 웃어 보였다.
이번 춤곡도 끝날 무렵인지, 음악이 점점 느려지고 있었다. 연회의 절정을 지나 막바지로 다가서는 시점. 주변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곳곳에서는 여전히 잔이 오가고,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이들이 많았지만 삼삼오오 회장을 떠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리고, 그들의 춤이 끝나는 동시에 홀을 울리는 커다란 종소리. 밤이 무르익었음을 알리는 신호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군요. 이제 저희도 물러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여전히 맞잡고 있는 손을 가볍게 당기며 홀의 중앙에서 벗어났다. 이디스를 이끌어 문 가까이로 다가선 로이델은 그녀의 안색을 살피는 듯싶더니, 이내 어깨를 가볍게 감싸며 저택 안쪽으로 안내를 시작한다.
"피곤하셨을 텐데, 푹 쉬시지요. 부디 좋은 밤 되시기를."
2025년 3월 12일 (수) 오전 01:45:31
이걸 막레로 해도 좋을 것 같다! 이디스주 이번 일상도 수고했어~(o⌒∇⌒o)~ 휴 드디어 이 둘이 결혼을 했구나 이제 남은 것은 연애뿐이다...
갸악 털모자 장갑 씌워주는 이디스라니 저는그만기절하고말앗습니다. 속마음도 너무 귀엽다 어쩜좋지진짜..... 로이는 부인이 씌워주는 거면 무거워도 좋다고 헤헤거리고 있겠지 뭐 사실 무거운 줄도 모를 듯()
이디스네 부모님 늑대부부 느낌이라니 이거이거 두 분 다 일편단심이시라는 뜻이지~~ 희희
갸악 털모자 장갑 씌워주는 이디스라니 저는그만기절하고말앗습니다. 속마음도 너무 귀엽다 어쩜좋지진짜..... 로이는 부인이 씌워주는 거면 무거워도 좋다고 헤헤거리고 있겠지 뭐 사실 무거운 줄도 모를 듯()
이디스네 부모님 늑대부부 느낌이라니 이거이거 두 분 다 일편단심이시라는 뜻이지~~ 희희
2025년 3월 12일 (수) 오전 01:45:51
크아앗 나메실수가!
2025년 3월 12일 (수) 오후 10:59:47
로이주도 수고 많았어! 결혼식이 끝나다니 큰 산을 넘은 기분,,
이젠 정말 연애뿐이야 ( ˶ー̀֊ー́ )੭ 꺄악 설레어라~~~
그나저나 무거운 줄 모른다니 이거 강인한 군인의 어쩌구()인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정말 연애뿐이야 ( ˶ー̀֊ー́ )੭ 꺄악 설레어라~~~
그나저나 무거운 줄 모른다니 이거 강인한 군인의 어쩌구()인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5년 3월 12일 (수) 오후 11:11:56
강인한 군인(추위 내성 -100)... 부인이 입혀준 옷이다 무거워도 견뎌라 로이델!
갑자기 생각난 건데 나중에 두 사람 어린 시절 초상화 같이 봐도 귀엽겠다,,("⌒∇⌒") 아기 이디스는 어떤 아이였나요! 그때도 조용하고 무덤덤한 편이었으려나~
갑자기 생각난 건데 나중에 두 사람 어린 시절 초상화 같이 봐도 귀엽겠다,,("⌒∇⌒") 아기 이디스는 어떤 아이였나요! 그때도 조용하고 무덤덤한 편이었으려나~
2025년 3월 13일 (목) 오전 12:23:04
괜찮아 로이델의 옆에는 더위 내성 -60인 부인이 있다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기 로이델...... 생각만 해도 귀엽다.... 금발곱슬에 방긋방긋 잘 웃어주는 아이였을 것만 같잖아 ㅠㅡㅜ!!!!! 아닐시 죄송합니다
이디스는 어릴 때부터 덤덤충()의 기질이 보이지 않았을까 싶네 ㅋㅋㅋㅋㅋㅋ 다소 인생 2회차 느낌의 아기였을지도,, 로이델은 어떤 아이였을까 넘 궁금해 ( ⸝⸝ɞ̴̶̷ 。 ɞ̴̶̷ ⸝⸝)
아기 로이델...... 생각만 해도 귀엽다.... 금발곱슬에 방긋방긋 잘 웃어주는 아이였을 것만 같잖아 ㅠㅡㅜ!!!!! 아닐시 죄송합니다
이디스는 어릴 때부터 덤덤충()의 기질이 보이지 않았을까 싶네 ㅋㅋㅋㅋㅋㅋ 다소 인생 2회차 느낌의 아기였을지도,, 로이델은 어떤 아이였을까 넘 궁금해 ( ⸝⸝ɞ̴̶̷ 。 ɞ̴̶̷ ⸝⸝)
2025년 3월 13일 (목) 오전 01:15:35
대애충 비슷하지 않을까!! 방긋방긋 잘 웃는데 그만큼 사고도 많이 치는 꼬마였을 듯... 잠깐 눈 돌리면 사고 치고 있어서 부모님이나 유모 골머리 많이 썩였을 것 같다 혼낸다고 기 죽을 성격도 아니라 더더욱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 2회차 덤덤충 아기라니... 아기 이디스가 나보다 어른스러웠을지도... 부모님은 편하긴 하셨을 것 같은데 좀 아쉽긴 했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 2회차 덤덤충 아기라니... 아기 이디스가 나보다 어른스러웠을지도... 부모님은 편하긴 하셨을 것 같은데 좀 아쉽긴 했겠다
2025년 3월 13일 (목) 오후 11:21:48
천사 같은 얼굴로 사고 치는 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내도 귀여움으로 승부보면 혼내던 사람 사르르 녹아버렸을 것 같잖아 ㅠㅡㅜ~~!!
잘 안 울고 안 웃고 잠을 많이 자는 아기였을 것 같은 느낌...? 낯선 사람 봐도 울진 않는데 웃지도 않고 관찰하는 것처럼 빤히 쳐다보지 않았을까.....
육아난이도가 높진 않았겠지만 남동생이랑 싸울 때만큼은 또래랑 비슷했겠지 ^^,,~
잘 안 울고 안 웃고 잠을 많이 자는 아기였을 것 같은 느낌...? 낯선 사람 봐도 울진 않는데 웃지도 않고 관찰하는 것처럼 빤히 쳐다보지 않았을까.....
육아난이도가 높진 않았겠지만 남동생이랑 싸울 때만큼은 또래랑 비슷했겠지 ^^,,~
2025년 3월 14일 (금) 오전 12:48:36
혼내던 사람 (억장이) 사르르 녹았다는 후문이 있다네요^^.. 다 커도 사고뭉치 막내 취급을 받는 이유가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디스 에이든이랑 싸우기도 했어? 의외다 둘 다 조용조용하게 컸을 줄... 하긴 현실남매끼리는 싸우면서 크는 법이지 둘이 싸우면 뭣 땜에 어떤 식으로 싸웠을지도 궁금하다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디스 에이든이랑 싸우기도 했어? 의외다 둘 다 조용조용하게 컸을 줄... 하긴 현실남매끼리는 싸우면서 크는 법이지 둘이 싸우면 뭣 땜에 어떤 식으로 싸웠을지도 궁금하다ㅋㅋㅋ
2025년 3월 14일 (금) 오후 11:26:47
갱신~ 겸 오늘의 진단!
로이델 바스티안:
120 50m,100m 달리기를 한다면 기록은 어느정도?
군인이라 신체능력이 좋긴 할 텐데... 그래도 육상선수 수준은 아닐 테니까 평균보다 쪼오끔 위에 있을 듯. 50m는 7초대 초~중반 100m는 14초 초반 정도 생각하면 되지 않으려나!
087 추울 때의 버릇은?
얘 인생에 추울 때가 있었을까?... 이디스 손 잡고 북부에 가게 된다면 냅다 부인한테 엉겨붙는 게 버릇이 될 것 같다...
284 칭찬받거나 인정 받는 부분은?
어릴 때부터 붙임성 좋다고 성격 칭찬은 많이 받았을 것 같고~~ 제독 단 이후로는 능력도 많이 인정받지 않았으려나. 당연함 미친 속도로 승진했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로이델 바스티안:
120 50m,100m 달리기를 한다면 기록은 어느정도?
군인이라 신체능력이 좋긴 할 텐데... 그래도 육상선수 수준은 아닐 테니까 평균보다 쪼오끔 위에 있을 듯. 50m는 7초대 초~중반 100m는 14초 초반 정도 생각하면 되지 않으려나!
087 추울 때의 버릇은?
얘 인생에 추울 때가 있었을까?... 이디스 손 잡고 북부에 가게 된다면 냅다 부인한테 엉겨붙는 게 버릇이 될 것 같다...
284 칭찬받거나 인정 받는 부분은?
어릴 때부터 붙임성 좋다고 성격 칭찬은 많이 받았을 것 같고~~ 제독 단 이후로는 능력도 많이 인정받지 않았으려나. 당연함 미친 속도로 승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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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5일 (토) 오전 01:07:33
와아 드디어 주말이다~~~!! (๑˃́ꇴ˂̀๑)
애들은 싸우면서 크는 법이니까.... 더군다나 연년생이었으니까 진짜 별것도 아닌 걸로 싸웠을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장난감 때문에도 싸우고,, 말뽄새 맘에 안 든다는 이유로도 싸우고,,,()()
신체능력 좋은 거 당연한데 뭔가 멋있어..... 지난 일상에서 춤출 때도 익숙한 듯한 느낌,, 어른남자의 그것,,, 몬지 알지 ദ്ദി( ・᷅-・᷄ ),,,,
추울 때의 버릇 아직까지 없었겠구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교스러운 연상의 남편 사랑스러워서 우뜩할 거야 이디스~!
oO(추위를 많이 타나보다) 하고 담요 둘러 꼭 안아줘야지만.......!!!!!
애들은 싸우면서 크는 법이니까.... 더군다나 연년생이었으니까 진짜 별것도 아닌 걸로 싸웠을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장난감 때문에도 싸우고,, 말뽄새 맘에 안 든다는 이유로도 싸우고,,,()()
신체능력 좋은 거 당연한데 뭔가 멋있어..... 지난 일상에서 춤출 때도 익숙한 듯한 느낌,, 어른남자의 그것,,, 몬지 알지 ദ്ദി( ・᷅-・᷄ ),,,,
추울 때의 버릇 아직까지 없었겠구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교스러운 연상의 남편 사랑스러워서 우뜩할 거야 이디스~!
oO(추위를 많이 타나보다) 하고 담요 둘러 꼭 안아줘야지만.......!!!!!
2025년 3월 15일 (토) 오전 01:13:57
이디스도 초반이니까 캐릭터 쌓기 위한 진단을 슥슥삭삭...
이디스 니타 바스티안:
257 좋아하는 것을 포기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물건이나 일이라면 여건이 안 되어서. 조금 더 세세하게 들어가면 여건이 안 되는 상황에서 쉽게 포기할 생각하는 자신을 보고 아 내가 생각보다 간절하지 않았나보다 싶어서. 좋아하는 게 사람이라면 그쪽에 해가 될까 봐 포기하는 편.
087 추울 때의 버릇은?
많이 껴입고............ 안 나간다....()()
125 아프면 어떻게 대처하나요?
잠을 무지무지 오래 잡니다! 아픈 짐승이 곡기 끊듯이 먹는 양 줄고 자꾸 졸리면 몸이 안 좋다는 신호인 걸 알아서, 약이 있는 경우에는 먹고 많이 자는 편.
이디스 니타 바스티안:
257 좋아하는 것을 포기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물건이나 일이라면 여건이 안 되어서. 조금 더 세세하게 들어가면 여건이 안 되는 상황에서 쉽게 포기할 생각하는 자신을 보고 아 내가 생각보다 간절하지 않았나보다 싶어서. 좋아하는 게 사람이라면 그쪽에 해가 될까 봐 포기하는 편.
087 추울 때의 버릇은?
많이 껴입고............ 안 나간다....()()
125 아프면 어떻게 대처하나요?
잠을 무지무지 오래 잡니다! 아픈 짐승이 곡기 끊듯이 먹는 양 줄고 자꾸 졸리면 몸이 안 좋다는 신호인 걸 알아서, 약이 있는 경우에는 먹고 많이 자는 편.
2025년 3월 15일 (토) 오후 04:01:42
신난다 주말~~ ᐠ( ᐕ )ᐟ 끝내주게 즐겨버려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기이디스 아기에이든 너무 귀엽잖아!!!!! 싸우다가 뿌애앵 울음 터지는 날도 있었겠지... 둥가둥가 달래주면서 볼빨묵하고 싶다...(사심채우기)
흑흑 이 속 깊은 여성 어쩌면 좋아(˘̩̩̩ ‸˘̩ ) 사실 진짜 어른은 이디스였을지도 나이는 로이델이 연상이지만 정신연령은 이디스가 더 높을지도... 어쩔 수 없다 로이가 부인 포기하는 거 없게끔 좋아하는 거 전부 가져다 바쳐야지..... 그런 의미에서 이디스는 뭘 좋아하나요 미리 알아둬야 챙겨주지 ◠‿◠
역시 추울 땐 껴입고 안 나가는 게 최고다.. 로판 세계관이라 전기장판이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겨울엔 전기장판 틀고 귤 까먹어야 하는데!! 대신 벽난로에 불 따숩게 켜고 코코아나 타먹자 얘들아...
이디스가 오래 잔다면 아프다는 뜻(받아적기) 그치만 아플 일은.. 없어야만 한다 건강 챙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기이디스 아기에이든 너무 귀엽잖아!!!!! 싸우다가 뿌애앵 울음 터지는 날도 있었겠지... 둥가둥가 달래주면서 볼빨묵하고 싶다...(사심채우기)
흑흑 이 속 깊은 여성 어쩌면 좋아(˘̩̩̩ ‸˘̩ ) 사실 진짜 어른은 이디스였을지도 나이는 로이델이 연상이지만 정신연령은 이디스가 더 높을지도... 어쩔 수 없다 로이가 부인 포기하는 거 없게끔 좋아하는 거 전부 가져다 바쳐야지..... 그런 의미에서 이디스는 뭘 좋아하나요 미리 알아둬야 챙겨주지 ◠‿◠
역시 추울 땐 껴입고 안 나가는 게 최고다.. 로판 세계관이라 전기장판이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겨울엔 전기장판 틀고 귤 까먹어야 하는데!! 대신 벽난로에 불 따숩게 켜고 코코아나 타먹자 얘들아...
이디스가 오래 잔다면 아프다는 뜻(받아적기) 그치만 아플 일은.. 없어야만 한다 건강 챙겨~!~~~!!
2025년 3월 15일 (토) 오후 10:46:52
이디스가 좋아하는 거............. 일단 동물?
문득 생각해보니 가문에서 늑대같은 사냥개들 키우는 것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이전의 말을 번복하고 사냥개 세 마리 정도 키우는 걸로 변경하궜읍니다 ^^,,,
승마도 좋아할 것 같다! 부부가 나란히 승마하는 것도 잘 어울리겠어 선남선녀가 그림 같이.. ˚✧₊⁎ ᷀ົཽ≀ˍ̮ ᷀ົཽ⁎⁺˳✧
앞으로는 남부랑 로이델도 좋아하게 될 예정!!! 희희 이제 로이델이 좋아하는 것도 알려달라.......
벽난로에 불켜고 따수운 차 마시고...... 주량 배틀 뜨는 부부 어떤데(????) 농담인데 나중에 로이델 취한 모습도 함 보고 싶잖아....
근데 또 아픈 거 다치는 거 이벤트로 한 번씩 들어가 있으면 좋더라.... 전전긍긍하면서 사랑을 확인하는 이벤트,, 나쁜 취향의 참치는 쓰레기통으로 들어갑니다 실시(아늑)
문득 생각해보니 가문에서 늑대같은 사냥개들 키우는 것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이전의 말을 번복하고 사냥개 세 마리 정도 키우는 걸로 변경하궜읍니다 ^^,,,
승마도 좋아할 것 같다! 부부가 나란히 승마하는 것도 잘 어울리겠어 선남선녀가 그림 같이.. ˚✧₊⁎ ᷀ົཽ≀ˍ̮ ᷀ົཽ⁎⁺˳✧
앞으로는 남부랑 로이델도 좋아하게 될 예정!!! 희희 이제 로이델이 좋아하는 것도 알려달라.......
벽난로에 불켜고 따수운 차 마시고...... 주량 배틀 뜨는 부부 어떤데(????) 농담인데 나중에 로이델 취한 모습도 함 보고 싶잖아....
근데 또 아픈 거 다치는 거 이벤트로 한 번씩 들어가 있으면 좋더라.... 전전긍긍하면서 사랑을 확인하는 이벤트,, 나쁜 취향의 참치는 쓰레기통으로 들어갑니다 실시(아늑)
2025년 3월 16일 (일) 오전 12:54:02
늑대같은 사냥개! 심지어 세 마리나!!! 이디스랑 나란히 서 있으면 너무 어울리겠다... 왕크왕귀 폭신푹신 대형견은 최고야..... 멈무들 이름도 이디스랑 에이든이 지어줬나요 그렇다면 이름은 뭐였을지도 궁금하다!
헉 둘이 나란히 승마하면 진짜 한 폭의 그림이겠다 ദ്ദി(☆⸝⸝ʚ̴̶̷̆ ᴗ ʚ̴̶̷̆⸝⸝) 본격적으로 연애 시작하기 전에 로이가 점수 딴다고 부인 줄 선물 고민하다가(꽃... 뭐 좋아하는지 모름 보석... 안 좋아하는 것 같음 먹을거... 좀 진부하지 않나?) 냅다 말 한 마리 데려가면 웃기겠다 막장으로 치닫는 사고의 흐름()
희희 로이델도 일단 동물 좋아하고 승마(를 포함한 대부분의 운동) 좋아하고~~ 은근 까마귀 기질 있어서 반짝이는 거 좋아할 것 같다. 악세사리 주렁주렁 하고 다니는 이유가 있는 것이와요,, 그리고 곧 이디스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겠지( ˶ˆᗜˆ˵ )
......로이델... 술 잘 마시나..?!! 뭔가 이미지로는 잘 마실 것 같은데 의외로 술찌여도 진짜 웃길 것 같음 근데 어느 쪽이든 취하면 옆사람한테 들러붙는 게 술버릇일 것 같다,, 이디스는 술 잘 마시는지 취한다면 술버릇이 어떤지도 알려달라~~~
하 이디스주가 도망갈까 봐 말 안 했는데 이렇게 나오다니 어쩔 수 없다 내 음습한 취향도 오픈해야지(이디스주: 뭐야 저리가요) 서로 입덕부정기 겪는 상황에서 누구 하나가 다치거나 아픈 바람에 자기 마음 자각하는 그런 거... 맛있잖아.....(이상 쓰레기통의 참치)
헉 둘이 나란히 승마하면 진짜 한 폭의 그림이겠다 ദ്ദി(☆⸝⸝ʚ̴̶̷̆ ᴗ ʚ̴̶̷̆⸝⸝) 본격적으로 연애 시작하기 전에 로이가 점수 딴다고 부인 줄 선물 고민하다가(꽃... 뭐 좋아하는지 모름 보석... 안 좋아하는 것 같음 먹을거... 좀 진부하지 않나?) 냅다 말 한 마리 데려가면 웃기겠다 막장으로 치닫는 사고의 흐름()
희희 로이델도 일단 동물 좋아하고 승마(를 포함한 대부분의 운동) 좋아하고~~ 은근 까마귀 기질 있어서 반짝이는 거 좋아할 것 같다. 악세사리 주렁주렁 하고 다니는 이유가 있는 것이와요,, 그리고 곧 이디스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겠지( ˶ˆᗜˆ˵ )
......로이델... 술 잘 마시나..?!! 뭔가 이미지로는 잘 마실 것 같은데 의외로 술찌여도 진짜 웃길 것 같음 근데 어느 쪽이든 취하면 옆사람한테 들러붙는 게 술버릇일 것 같다,, 이디스는 술 잘 마시는지 취한다면 술버릇이 어떤지도 알려달라~~~
하 이디스주가 도망갈까 봐 말 안 했는데 이렇게 나오다니 어쩔 수 없다 내 음습한 취향도 오픈해야지(이디스주: 뭐야 저리가요) 서로 입덕부정기 겪는 상황에서 누구 하나가 다치거나 아픈 바람에 자기 마음 자각하는 그런 거... 맛있잖아.....(이상 쓰레기통의 참치)
2025년 3월 16일 (일) 오전 01:20:42
이름 이디스랑 에이든이 지어줬다는데 이디스가 지은 건 디아나...... 나머지는 뒷사람 작명실력 부족이슈로 차근차근 지어질 예정이라네요 ^-Tㅋㅋㅋㅋㅋㅋㅋ
강쥐들 진짜 늑대에 가깝게 생겨서 오... 덜 길들여진 거 아닌가; 해도 사람좋아 강쥐가 한두마리 있어서 지들 덩치 생각 안하고 인간~~~~!! 하고 달려들 예정.... 나머지 한마리는 내향형 강쥐..
근데 냅다 데려온 말이 의외로 취향 저격이라 호감작 성공하는 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
1. 꽃: 예쁘네 남부에선 이런 꽃들이 피는군(왠지 관찰하는 것 같음)
2. 보석: 음...... 보석. 일단 소중히 보관해두자.(훗날 파티에서 착용 예정)
3. 말: ......!!! 말...!!
이렇게 될 것 같은 느낌인데 ㅋㅋㅋㅋㅋㅋㅋ 이름도 지어주고 무지 예뻐라할 것은 확실하다,,
어느 쪽이라도 잘 어울려 ㅋㅋㅋㅋㅋㅋㅋ 잘 마신다고 하면 역시 강인하구만 하핫 이고 못 마시면 헐 이게 갭차이에서 오는 어쩌구? 귀여워~~~~ ₍₍ ( ๑॔˃̶◡ ˂̶๑॓)◞♡ 이거자너 ㅠㅠㅠㅠ 하지만 옆사람에게 붙는 술버릇.... 위험하다.....!! 연애하면 이디스가 주의깊게 볼 예정이라네요
이디스는 이러나저러나 평균은 한다! 근데 독주를 궤짝으로 마시는 여성까지는 아닌..... 평범한 남자 주량 평균일 것 같은 느낌(?) 술버릇은 사람이 좀 느슨해진다.. 잘 웃고 어디 기대어 있는 거 좋아하구....
하 알지 다치거나 아파서 누워있는 상대 앞에서 초조해하고 불안해하고 사용인들한테는 괜찮아질 거라고 태연한 척 하는데 누가 봐도 쓰러지기 직전이고...... 아 쓰레기통 편하네
강쥐들 진짜 늑대에 가깝게 생겨서 오... 덜 길들여진 거 아닌가; 해도 사람좋아 강쥐가 한두마리 있어서 지들 덩치 생각 안하고 인간~~~~!! 하고 달려들 예정.... 나머지 한마리는 내향형 강쥐..
근데 냅다 데려온 말이 의외로 취향 저격이라 호감작 성공하는 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
1. 꽃: 예쁘네 남부에선 이런 꽃들이 피는군(왠지 관찰하는 것 같음)
2. 보석: 음...... 보석. 일단 소중히 보관해두자.(훗날 파티에서 착용 예정)
3. 말: ......!!! 말...!!
이렇게 될 것 같은 느낌인데 ㅋㅋㅋㅋㅋㅋㅋ 이름도 지어주고 무지 예뻐라할 것은 확실하다,,
어느 쪽이라도 잘 어울려 ㅋㅋㅋㅋㅋㅋㅋ 잘 마신다고 하면 역시 강인하구만 하핫 이고 못 마시면 헐 이게 갭차이에서 오는 어쩌구? 귀여워~~~~ ₍₍ ( ๑॔˃̶◡ ˂̶๑॓)◞♡ 이거자너 ㅠㅠㅠㅠ 하지만 옆사람에게 붙는 술버릇.... 위험하다.....!! 연애하면 이디스가 주의깊게 볼 예정이라네요
이디스는 이러나저러나 평균은 한다! 근데 독주를 궤짝으로 마시는 여성까지는 아닌..... 평범한 남자 주량 평균일 것 같은 느낌(?) 술버릇은 사람이 좀 느슨해진다.. 잘 웃고 어디 기대어 있는 거 좋아하구....
하 알지 다치거나 아파서 누워있는 상대 앞에서 초조해하고 불안해하고 사용인들한테는 괜찮아질 거라고 태연한 척 하는데 누가 봐도 쓰러지기 직전이고...... 아 쓰레기통 편하네
2025년 3월 16일 (일) 오전 11:37:33
크아악 거대사람좋아강강쥐 최고-!!! 어쩔 수 없다 하루빨리 이 부부가 골댕이를 키우게끔 만들어야만 해... 그리고 고양이도..... 로이델 북부 가면 강아지들이랑도 끝내주게 놀아줘야겠네 인간 vs 강아지 어느 쪽이 먼저 체력이 다해 쓰러지느냐의 싸움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쨌든 호감작은 성공했으니 럭키비?키? 아니근데 꽃이랑 보석 받은 이디스 반응 완전 직장인의 그것 아니냐구요~~ 오, 꽃. 오, 보석. 하고 받는 덤덤충이디스를 흥분시킬 수 있는 단 하나의 선물 그건은 바로 말,,, 뭐 이디스가 기뻐하면 로이델도 좋아할 테니 된 거 아닐까 ᵔ ᵕ ᵔ
잘 마시든 못 마시든 일단 술자리만 가면 텐션이 미쳐돌아가서 얘 몇 잔 마셨냐? 한 잔도 안 마셨어... 썰의 주인공이 될 것만 같다,, 그러고 취하면 좀 차분해지긴 하는데 옆사람을 놓아주지 않는. 지금까지의 주 피해자는 부관님이었겠지만 앞으로는 이디스가 되겠지... 파이팅 이디스 견뎌(줘)라 이디스!..... 쓰다 보니 아무래도 못 마시는 쪽이 웃길 것 같으므로 로이델은 술찌인 걸로 하겠읍니다 케케케,,, 평균보다 좀 못한 수준일 듯 도수 낮은 샴페인 같은 건 홀짝홀짝 여러 잔 마실 수 있지만 독주는 한두 잔 마시는 순간 (이하생략)
희희 그러니까 술을 마시면 느슨해진 이디스를 볼 수 있단 말이지요? 기억해 두겠다... 로이도 술 마신 부인 좋아할 듯 잘 웃는 부인을 자기한테 기대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근데 높은 확률로 이디스보다 본인이 먼저 취해 있겠지
크으 이 참치 맛잘알이내 평소답지 않게 초조해하고 허둥지둥하면서도 자기는 괜찮다고 믿는 거... 그러다 주변에서 진정하라는 말 듣는 순간 아 나 쟤 좋아하네 < 가 되어 버리는..... 어어 쓰레기통 아늑하고 좋다(ᐢᗜᐢ)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쨌든 호감작은 성공했으니 럭키비?키? 아니근데 꽃이랑 보석 받은 이디스 반응 완전 직장인의 그것 아니냐구요~~ 오, 꽃. 오, 보석. 하고 받는 덤덤충이디스를 흥분시킬 수 있는 단 하나의 선물 그건은 바로 말,,, 뭐 이디스가 기뻐하면 로이델도 좋아할 테니 된 거 아닐까 ᵔ ᵕ ᵔ
잘 마시든 못 마시든 일단 술자리만 가면 텐션이 미쳐돌아가서 얘 몇 잔 마셨냐? 한 잔도 안 마셨어... 썰의 주인공이 될 것만 같다,, 그러고 취하면 좀 차분해지긴 하는데 옆사람을 놓아주지 않는. 지금까지의 주 피해자는 부관님이었겠지만 앞으로는 이디스가 되겠지... 파이팅 이디스 견뎌(줘)라 이디스!..... 쓰다 보니 아무래도 못 마시는 쪽이 웃길 것 같으므로 로이델은 술찌인 걸로 하겠읍니다 케케케,,, 평균보다 좀 못한 수준일 듯 도수 낮은 샴페인 같은 건 홀짝홀짝 여러 잔 마실 수 있지만 독주는 한두 잔 마시는 순간 (이하생략)
희희 그러니까 술을 마시면 느슨해진 이디스를 볼 수 있단 말이지요? 기억해 두겠다... 로이도 술 마신 부인 좋아할 듯 잘 웃는 부인을 자기한테 기대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근데 높은 확률로 이디스보다 본인이 먼저 취해 있겠지
크으 이 참치 맛잘알이내 평소답지 않게 초조해하고 허둥지둥하면서도 자기는 괜찮다고 믿는 거... 그러다 주변에서 진정하라는 말 듣는 순간 아 나 쟤 좋아하네 < 가 되어 버리는..... 어어 쓰레기통 아늑하고 좋다(ᐢᗜᐢ)
2025년 3월 16일 (일) 오후 09:57:27
골댕이랑 깜냥이 각각 로이델이랑 이디스 닮아서 소문날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이델 북부 늑대견들의 사랑마저 독차지할 셈인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놀아주는 인간은 처음이라 강아지들 정신 놓고 놀 것 같잖아,, 근데 로이델 체력이 괜찮을지는()
그치만 뭐든지 선물 주면 일단 기뻐한다구~! 첨에 정략결혼인데 신경을 마니 써주네.... 남부에선 이런 게 유행인가??ㅇㅅaㅇ.. 하다가 나중에 로이가 신경써서 선물한 거 알면 들꽃 한 송이만 꺾어다줘도 좋아할 것이야......
아 술 마시면 오히려 차분해지는구나 ㅋㅋㅋㅋㅋㅋ 텐션이 가장 높은 때=한 잔도 안 마셨을 때가 되는 건가....... 처음 보면 이디스 제법 놀라겠는걸,, 아니 얼마나 마셨갈래 -"-...... ...???? 한잔도 안 마셨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술이 약한 연상의 남편........ 계속 보다보면 익숙해져서 그냥 얌전히 잡혀 있을 듯,, 그러려니,,~~ 술 취한 로이델 은근하게 귀여워 할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 로이델이 취한 이디스를 보는 법,,,,,, 이디스가 먼저 마셔서 취하게 하자~!
그치 이거 나만 좋아하는 거 아니지....... 잠깐 쉬라고 하는데 눈 떼면 어떻게 될까봐 새파랗게 질려서 아뇨 괜찮아요 하고 물수건 적셔서 얼굴 닦아주고..... 꾸역꾸역 눈물 참다가 몰래 우는 거 너무 좋아 (⸝⸝⸝⁼̴́◡⁼̴̀⸝⸝⸝)
그치만 뭐든지 선물 주면 일단 기뻐한다구~! 첨에 정략결혼인데 신경을 마니 써주네.... 남부에선 이런 게 유행인가??ㅇㅅaㅇ.. 하다가 나중에 로이가 신경써서 선물한 거 알면 들꽃 한 송이만 꺾어다줘도 좋아할 것이야......
아 술 마시면 오히려 차분해지는구나 ㅋㅋㅋㅋㅋㅋ 텐션이 가장 높은 때=한 잔도 안 마셨을 때가 되는 건가....... 처음 보면 이디스 제법 놀라겠는걸,, 아니 얼마나 마셨갈래 -"-...... ...???? 한잔도 안 마셨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술이 약한 연상의 남편........ 계속 보다보면 익숙해져서 그냥 얌전히 잡혀 있을 듯,, 그러려니,,~~ 술 취한 로이델 은근하게 귀여워 할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 로이델이 취한 이디스를 보는 법,,,,,, 이디스가 먼저 마셔서 취하게 하자~!
그치 이거 나만 좋아하는 거 아니지....... 잠깐 쉬라고 하는데 눈 떼면 어떻게 될까봐 새파랗게 질려서 아뇨 괜찮아요 하고 물수건 적셔서 얼굴 닦아주고..... 꾸역꾸역 눈물 참다가 몰래 우는 거 너무 좋아 (⸝⸝⸝⁼̴́◡⁼̴̀⸝⸝⸝)
2025년 3월 17일 (월) 오후 11:45: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문 많이 났으면 좋겠다 모두가 이 귀여움을 알아줘야 해~~ 강아지들이 정신 놓고 놀 수 있다니 아아주 뿌듯하구만 ᵔ ᵕ ᵔ 로이델은 뭐... 알아서 하겠지() 원체 체력은 좋으니까 좀 쉬면 괜찮아지지 않으려나~
그치만 들꽃 한 송이는 로이델이 납득 못 하지 부인한테 주는 건 뭐든지 크고,, 화려하고,,, 어쨌든 최고 좋은 것으로 대령해야만. 직진불도저플러팅을 견뎌라 이디스... 이것이 남부다.....(아님)
사실 술 취했을 때도 텐션이 그렇게 낮지는 않을 것 같다(...) 그냥 옆사람한테 안겨서 영원히 떠드는 사람이 될 듯... 술에 취하면 이디스한테 귀여움받을 수 있다니 로이델 나름 성공한 인생인? 듯?? 로이델도 가끔 부인 취한 거 보고 싶다고 같이 술 마시자고 해 놓고 본인은 마시는 척만 하면서 이디스 취할 때까지 기다릴 듯 물론 본인도 곧 취객이 될 예정이겠지만ㅋㅋㅋㅋㅋ...
눈물 참다가 몰래 우는 거 <<< 최강맛도리. 그렇게 남들 안 보이는 데서 몰래몰래 울다가 상대방 깨어나는 순간 못 참고 체면이고 뭐고 다 잊은 채로 펑펑 울어버리는 것도 맛있겠다,,
그치만 들꽃 한 송이는 로이델이 납득 못 하지 부인한테 주는 건 뭐든지 크고,, 화려하고,,, 어쨌든 최고 좋은 것으로 대령해야만. 직진불도저플러팅을 견뎌라 이디스... 이것이 남부다.....(아님)
사실 술 취했을 때도 텐션이 그렇게 낮지는 않을 것 같다(...) 그냥 옆사람한테 안겨서 영원히 떠드는 사람이 될 듯... 술에 취하면 이디스한테 귀여움받을 수 있다니 로이델 나름 성공한 인생인? 듯?? 로이델도 가끔 부인 취한 거 보고 싶다고 같이 술 마시자고 해 놓고 본인은 마시는 척만 하면서 이디스 취할 때까지 기다릴 듯 물론 본인도 곧 취객이 될 예정이겠지만ㅋㅋㅋㅋㅋ...
눈물 참다가 몰래 우는 거 <<< 최강맛도리. 그렇게 남들 안 보이는 데서 몰래몰래 울다가 상대방 깨어나는 순간 못 참고 체면이고 뭐고 다 잊은 채로 펑펑 울어버리는 것도 맛있겠다,,
2025년 3월 18일 (화) 오전 12:28:09
나중에 아기들까지 추가되면 집이 복작복작하겠는걸.... 이 집안 유전자 배분은 어케 될 것인가 두구두구....!!!!! 로이델과의 기억이 강렬해서 헤어질 때 강쥐들 무쟈게 아쉬워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ㅠ 맞을듯ㅠ
아니 근데 로이델 하는 거랑 할 예정인 거 보면 이 집 부모님들 연애스토리 장난 아녔을 것 같은데 제 예상이 맞는지요...... 세상을 안겨다 주셨을 것 같은데 ㄴㅇㄱ ㅋㅋㅋㅋㅋㅋㅋ
허어ㅓㅓ어ㅓㅓㅓ 아니 안겨서 종알종알 얘기하는 남편 어케 안 귀여워하는데..... 북부 장녀는 그런 거 모른다는데요 ( ᵕ̩̩-ᵕ̩̩ )... 자기 동생도 귀엽지 않았는데 남편은 너무 귀엽다는데요....... 로이델 귀여워서 이디스도 평소보다 말랑해질 것 같잖아 어우 달아 (৹ᵒ̴̶̷᷄ ᴗ ᵒ̴̶̷᷅৹)...
ㅋㅋㅋㅋㅋㅋㅋㅋ 술잔 기울이면서 안 마시는 거냐고....! 이건 또 연상의 깜찍한 눈속임.....!! 이디스 그런 줄도 모르고 혼자 홀짝대다가 취하면,, 맞은편에 앉은 로이델 옆으로 오라고 졸라도 보고.... 기대도 보고... 요즘 왜 이렇게 늦게 들어오냐고 바쁘냐고도 물어보고.... 평소 체면 차리느라 못했던 거 다 해볼 듯 ^ㅡ^*
흑흑 너무 좋아....... 아픈 사람이라 확 안지도 못하고 주춤대면서 가까이 가서는 울기만 하는 거,,,,, 맴찢이지만 또 이만한 맛도 없다,,,
우리 이제 슬슬 담 일상 얘기해보까.... 결혼식 끝나고나서 로이델은 신혼여행 휴가를 받았을런지,,
아니 근데 로이델 하는 거랑 할 예정인 거 보면 이 집 부모님들 연애스토리 장난 아녔을 것 같은데 제 예상이 맞는지요...... 세상을 안겨다 주셨을 것 같은데 ㄴㅇㄱ ㅋㅋㅋㅋㅋㅋㅋ
허어ㅓㅓ어ㅓㅓㅓ 아니 안겨서 종알종알 얘기하는 남편 어케 안 귀여워하는데..... 북부 장녀는 그런 거 모른다는데요 ( ᵕ̩̩-ᵕ̩̩ )... 자기 동생도 귀엽지 않았는데 남편은 너무 귀엽다는데요....... 로이델 귀여워서 이디스도 평소보다 말랑해질 것 같잖아 어우 달아 (৹ᵒ̴̶̷᷄ ᴗ ᵒ̴̶̷᷅৹)...
ㅋㅋㅋㅋㅋㅋㅋㅋ 술잔 기울이면서 안 마시는 거냐고....! 이건 또 연상의 깜찍한 눈속임.....!! 이디스 그런 줄도 모르고 혼자 홀짝대다가 취하면,, 맞은편에 앉은 로이델 옆으로 오라고 졸라도 보고.... 기대도 보고... 요즘 왜 이렇게 늦게 들어오냐고 바쁘냐고도 물어보고.... 평소 체면 차리느라 못했던 거 다 해볼 듯 ^ㅡ^*
흑흑 너무 좋아....... 아픈 사람이라 확 안지도 못하고 주춤대면서 가까이 가서는 울기만 하는 거,,,,, 맴찢이지만 또 이만한 맛도 없다,,,
우리 이제 슬슬 담 일상 얘기해보까.... 결혼식 끝나고나서 로이델은 신혼여행 휴가를 받았을런지,,
2025년 3월 18일 (화) 오전 01:31:35
히히 이 집안 2세들 궁금하다... 이왕이면 이디스 닮은 아들 하나 로이 닮은 딸 하나 사이좋게 있었으면 좋겠다 (♡ˊ͈ ꒳ ˋ͈) 더 있다면 더더욱 좋음... 자기 부인도 예뻐 죽겠는 로이델 부인 닮은 자식들은 얼마나 예뻐할까 맨날 안고 다니느라 애들이 걸어다닐 틈이 없을 듯..
흑흑 강강쥐들이 아쉬워하다니 안돼-!!!!! 어쩔 수 없다 로이델이 북부 좀 자주 가자~ 자주 가면 추위도 익숙해지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은 그래도 제법 고상하게(남부 기준) 연애하셨을 것 같고... 노아가 끝내주는 드라마 한 편 찍었다는 혼자만의 설정이 있었읍니다 제일 정상인일 것 같은 애가 훼까닥하면 더 난리인 법이지 홀홀
까ㅏ아ㅏ아아아악아악악 취해서 체면 내려놓고 칭얼거리는 부인 어떻게 안 사랑해 남부차남도 그런 거 모른다 (˃̣̣̣̣̣̣བ˂̣̣̣̣̣̣) 연?륜을 이런 데서만 발휘하는 모오옷된 연상남편이지만 이디스가 저러면 무슨 힘이 있나... 시키는 대로 부인 옆에 앉아서 오구오구그랬어요ㅎㅎㅎ 아잏ㅎㅎ 내가 잘못했네 부인 두고 늦게 들어오곻ㅎㅎㅎㅎㅎ 하다가 다음날 일찍 퇴근해 줘야지... 근데진짜로 로이가 잘못했다 저렇게 예쁜 부인 두고 왜 집에 늦게 들어옴;;
하 마음 같아서는 확 끌어안고 싶은데 막 깨어난 사람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손끝만 꼭 잡아 보는 게 진짜 사람 미치게 하는 포인트잖아,,,,, 원래 가슴도 벅벅 찢어져보고 해야 더 맛있어지는 법이지,,,
좋아좋아 슬슬 다음 일상 시작할 때 되긴 했다.. 하 썰 푸는 게 너무 즐거워서 정신을 못 차렸네; 신혼이니까 휴가는 받지 않았을까? 로판 세계관에도 그 정도 복지는 있겠지,,, 이제 알콩달콩 신혼생활 하는 거 보면 되는 건가⪩(ᐢᗜᐢ)⪨
흑흑 강강쥐들이 아쉬워하다니 안돼-!!!!! 어쩔 수 없다 로이델이 북부 좀 자주 가자~ 자주 가면 추위도 익숙해지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은 그래도 제법 고상하게(남부 기준) 연애하셨을 것 같고... 노아가 끝내주는 드라마 한 편 찍었다는 혼자만의 설정이 있었읍니다 제일 정상인일 것 같은 애가 훼까닥하면 더 난리인 법이지 홀홀
까ㅏ아ㅏ아아아악아악악 취해서 체면 내려놓고 칭얼거리는 부인 어떻게 안 사랑해 남부차남도 그런 거 모른다 (˃̣̣̣̣̣̣བ˂̣̣̣̣̣̣) 연?륜을 이런 데서만 발휘하는 모오옷된 연상남편이지만 이디스가 저러면 무슨 힘이 있나... 시키는 대로 부인 옆에 앉아서 오구오구그랬어요ㅎㅎㅎ 아잏ㅎㅎ 내가 잘못했네 부인 두고 늦게 들어오곻ㅎㅎㅎㅎㅎ 하다가 다음날 일찍 퇴근해 줘야지... 근데진짜로 로이가 잘못했다 저렇게 예쁜 부인 두고 왜 집에 늦게 들어옴;;
하 마음 같아서는 확 끌어안고 싶은데 막 깨어난 사람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손끝만 꼭 잡아 보는 게 진짜 사람 미치게 하는 포인트잖아,,,,, 원래 가슴도 벅벅 찢어져보고 해야 더 맛있어지는 법이지,,,
좋아좋아 슬슬 다음 일상 시작할 때 되긴 했다.. 하 썰 푸는 게 너무 즐거워서 정신을 못 차렸네; 신혼이니까 휴가는 받지 않았을까? 로판 세계관에도 그 정도 복지는 있겠지,,, 이제 알콩달콩 신혼생활 하는 거 보면 되는 건가⪩(ᐢᗜᐢ)⪨
2025년 3월 19일 (수) 오후 12:36:03
갱신하고 갈게~ 이디스주도 맛점해(ˆ ڡ ˆ)
2025년 3월 19일 (수) 오후 05:59:42
이디스 닮은 아들이랑 로이델 닮은 딸.... 귀여워 ( ᵕ̩̩-ᵕ̩̩ ).. 로이델이 맨날 안고 다녀서 걸음마 늦게 떼는 것도 귀엽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디스 뭔가 한소리 하고 싶은데.... 로이델 행복해보이고 솔직히? 자기도 넘 행복하고? 엄마로서의 책임감과 걍 행복한 가좍의 일원 사이에서 고민해버려잇
뭐라고 노아 연애사가 끝내주는 드라마라고?!?? 팝콘각이다........ 번외로 이걸로도 놀아보는 것도 잼겠다,, 아니면 나중에라도 꼭 풀어주오,,, 휘몰아치는 장남의 연애사; 개꿀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디스 자기가 뭐라고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생각 안 나서 로이델 일찍 오면 왜 이렇게 일찍 왔어요?(기쁨) 할 것 같잖아.....!! 그때쯤 되면 표정변화 크게 없어도 로이델은 대강 이디스가 어떤 뉘앙스로 말하는지 알게 되면 좋겠다.... 부부 사이의 특별한 소통 (⸝⸝◜o◝⸝⸝)
하하 이렇게 된 이상 둘 중 한 명이 쓰러지거나 다쳐줘야겠구만....! 훗날의 일이겠지만,, 새삼 맘 자각하겠구나 싶어서 벌써 즐겁다 ^ㅁ^ㅋㅋㅋㅋㅋㅋ
좋아~! 그럼 이번 일상은 신혼여행이 되겠구나,, 얘네를 어디로 보내면 좋을까 흠흠,,,,
뭐라고 노아 연애사가 끝내주는 드라마라고?!?? 팝콘각이다........ 번외로 이걸로도 놀아보는 것도 잼겠다,, 아니면 나중에라도 꼭 풀어주오,,, 휘몰아치는 장남의 연애사; 개꿀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디스 자기가 뭐라고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생각 안 나서 로이델 일찍 오면 왜 이렇게 일찍 왔어요?(기쁨) 할 것 같잖아.....!! 그때쯤 되면 표정변화 크게 없어도 로이델은 대강 이디스가 어떤 뉘앙스로 말하는지 알게 되면 좋겠다.... 부부 사이의 특별한 소통 (⸝⸝◜o◝⸝⸝)
하하 이렇게 된 이상 둘 중 한 명이 쓰러지거나 다쳐줘야겠구만....! 훗날의 일이겠지만,, 새삼 맘 자각하겠구나 싶어서 벌써 즐겁다 ^ㅁ^ㅋㅋㅋㅋㅋㅋ
좋아~! 그럼 이번 일상은 신혼여행이 되겠구나,, 얘네를 어디로 보내면 좋을까 흠흠,,,,
2025년 3월 19일 (수) 오후 09:44:46
애들 좀 걷다가 다리 아프면 아빠한테 안아달라고 떼 쓰는 건 아닌가 몰라,,ㅋㅋㅋㅋㅋㅋ 이디스가 고민하면서 아기들이랑 로이델 빤히 보고 있으면
o O (부인이 여기를 보네) o O (안기고 싶은가) o O (안아주자!)
하고 냅다 공주님안기 해버릴 것 같다 어쨌든 행복하면 좋은 거지~ 이디스도 즐겨버리자굿~~
지진짜 별거 아니었는데 대애충 요약하자면
큰애도 얼마 있으면 성인이니 이제 약혼자를 찾아주자... -> 일하러 수도 갔다가 언 귀족가문 따님과 눈이 맞아 버린 노아 -> 저 사람이랑 약혼 안 시켜주면 죽어버리겠다면 단식투쟁 시작 -> 환장하는 부모님(야이미친것아!) -> 근데 상대도 나름 괜찮은 가문인데 -> 그쪽에서도 사위(?)를 나름? 괜찮아하는 듯? -> 에에라모르겠다 추진시켜
해서 얼렁뚱땅 약혼까지 성공했다는 후문~ 메데타시 메데타시~
말하지,, 않아도,,, 알,, 아요,,,,, 눈빛만,, 보아도,,, ˚✧₊⁎ ᷀ົཽ≀ˍ̮ ᷀ົཽ⁎⁺˳✧ 로이델이 눈치가 없지는 않으니까 표정만 봐도 빠릿하게 알아채지 않을까! 아니 그래야만 한다!
무난한 건 역시 가문 소유 별장이라던가? 아예 어디 섬에 있는 별장이라고 하면 좋겠다 스케일 크게 배 타고 들어갈 수 있게끔 ᵔ ᵕ ᵔ 그나저나 이디스 배 타 본적 있으려나? 뱃멀미 하는 건 아니겠지...
o O (부인이 여기를 보네) o O (안기고 싶은가) o O (안아주자!)
하고 냅다 공주님안기 해버릴 것 같다 어쨌든 행복하면 좋은 거지~ 이디스도 즐겨버리자굿~~
지진짜 별거 아니었는데 대애충 요약하자면
큰애도 얼마 있으면 성인이니 이제 약혼자를 찾아주자... -> 일하러 수도 갔다가 언 귀족가문 따님과 눈이 맞아 버린 노아 -> 저 사람이랑 약혼 안 시켜주면 죽어버리겠다면 단식투쟁 시작 -> 환장하는 부모님(야이미친것아!) -> 근데 상대도 나름 괜찮은 가문인데 -> 그쪽에서도 사위(?)를 나름? 괜찮아하는 듯? -> 에에라모르겠다 추진시켜
해서 얼렁뚱땅 약혼까지 성공했다는 후문~ 메데타시 메데타시~
말하지,, 않아도,,, 알,, 아요,,,,, 눈빛만,, 보아도,,, ˚✧₊⁎ ᷀ົཽ≀ˍ̮ ᷀ົཽ⁎⁺˳✧ 로이델이 눈치가 없지는 않으니까 표정만 봐도 빠릿하게 알아채지 않을까! 아니 그래야만 한다!
무난한 건 역시 가문 소유 별장이라던가? 아예 어디 섬에 있는 별장이라고 하면 좋겠다 스케일 크게 배 타고 들어갈 수 있게끔 ᵔ ᵕ ᵔ 그나저나 이디스 배 타 본적 있으려나? 뱃멀미 하는 건 아니겠지...
2025년 3월 19일 (수) 오후 11:33:00
냅다 공주님 안기라니,, 어머,, 두 사람 연애하나봐,,, ⁄(⁄ ⁄ ⁄ω⁄ ⁄ ⁄)⁄
저택에 소문날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 요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매일매일이 즐겁겠는걸......
단식투쟁으로 얻어낸 약혼..... 귀하네요.... 로이델 보고 뭔 반응이었을지도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 행복하다면 OK입니다 ^ㅁ^~~~
하와이 같은 휴양지 느낌의 섬이면 좋겠다! 모처럼 로이델두 출근을 내려놓고 푹 쉴 수 있게 ㅎㅎㅎ 뒷 사람의 소망이 반영된 것 같다면 착각..일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디스 배멀미는 다이스를 굴려 정하는 것으로 ദ്ദി( ◠‿◠ )
배멀미 1. 함 / 2. 안 함
.dice 1 2.
저택에 소문날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 요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매일매일이 즐겁겠는걸......
단식투쟁으로 얻어낸 약혼..... 귀하네요.... 로이델 보고 뭔 반응이었을지도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 행복하다면 OK입니다 ^ㅁ^~~~
하와이 같은 휴양지 느낌의 섬이면 좋겠다! 모처럼 로이델두 출근을 내려놓고 푹 쉴 수 있게 ㅎㅎㅎ 뒷 사람의 소망이 반영된 것 같다면 착각..일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디스 배멀미는 다이스를 굴려 정하는 것으로 ദ്ദി( ◠‿◠ )
배멀미 1. 함 / 2. 안 함
.dice 1 2.
2025년 3월 19일 (수) 오후 11:34:26
내가 옛날식으로 다이스를 굴렸구나,, ㅋㅋㅋㅋㅋㅋㅋ 다시 굴립니다,,,,
1
1
2025년 3월 20일 (목) 오전 12:32:22
저 사람들 연애하나 봐... 수군수군... 이 집 사용인들은 매일매일 드라마 보는 기분이겠는걸(사용인들: 빵끗!)
로이는.. 그때쯤이면 10대 중후반이었을까나. 한창 혈기왕성할 때라 노아가 그러는 거 보면서 o O (아하 사랑은 저렇게 하는 거구나!) 했을 것 같다 허위여성편력이 이렇게 탄생했다네요(?
크아악 이디스 배멀미 한다굽쇼 안되겠다 로이가 딱 붙어서 간호(?)해야만;;; 휴양지 느낌 너무 좋지.. 열대과일도 까먹고 해변에서 산책도 하고 바다에 노을 지는 것도 봐라 뒷사람은 글렀지만 캐릭터들이라도 힐링을 하도록 해... ◠‿◠
로이는.. 그때쯤이면 10대 중후반이었을까나. 한창 혈기왕성할 때라 노아가 그러는 거 보면서 o O (아하 사랑은 저렇게 하는 거구나!) 했을 것 같다 허위여성편력이 이렇게 탄생했다네요(?
크아악 이디스 배멀미 한다굽쇼 안되겠다 로이가 딱 붙어서 간호(?)해야만;;; 휴양지 느낌 너무 좋지.. 열대과일도 까먹고 해변에서 산책도 하고 바다에 노을 지는 것도 봐라 뒷사람은 글렀지만 캐릭터들이라도 힐링을 하도록 해... ◠‿◠
2025년 3월 20일 (목) 오전 01:23:43
질풍노도의 시기에 덜컥 찾아온 형님의 폭풍같은 연애사..... 흥미진진할만 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허위 여성편력의 출처까지 알게 되다니 유익한 시간이었어 ദ്ദി( ◠‿◠ )...!!
나름 말도 타고 마차로 구불구불한 길도 오래 달려왔으니까 어떻게든 잘 버티겠지! 이디스는 버티기를 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존버 후 달콤한 휴식이 찾아올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참지 않을 이유 X
두근두근 신혼여행이 되겠고만 희희
이번 선레는 내가 가져올게!
아마 내일 일정이 끝나고,, 밤에 가져오게 될 듯허이,,,, ( ˘•灬•˘ )
나름 말도 타고 마차로 구불구불한 길도 오래 달려왔으니까 어떻게든 잘 버티겠지! 이디스는 버티기를 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존버 후 달콤한 휴식이 찾아올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참지 않을 이유 X
두근두근 신혼여행이 되겠고만 희희
이번 선레는 내가 가져올게!
아마 내일 일정이 끝나고,, 밤에 가져오게 될 듯허이,,,, ( ˘•灬•˘ )
2025년 3월 20일 (목) 오전 01:31:26
희희 두근두근 신혼여행 희희... 일단은 푹 자고 선레는 천천히 줘도 됩니다~! 굿밤쫀밤이야 이디스주(:˒_ヽ)_
2025년 3월 20일 (목) 오후 09:53:05
오늘... 너무 많은 일이 잇엇허.....(대충낡고지친짤)
갱신만 하구 갈게,, 우엥 빨리 여행보내야 되는데 。° (ꢳࡇꢳ) °。
갱신만 하구 갈게,, 우엥 빨리 여행보내야 되는데 。° (ꢳࡇꢳ) °。
2025년 3월 20일 (목) 오후 09:56:22
꺄악동접~! 선레는 나중에 줘도 괜찮으니까 우선은 쉬자(이디스주뽀담담)(복복복복복복)
2025년 3월 21일 (금) 오후 08:50:05
여행 준비는 아침부터 분주하게 이루어졌다. 비워진 지 얼마 되지 않은 트렁크는 다시 옷가지 등으로 채워졌다. 준비를 해야 하는 건 이디스도 마찬가지였기에, 짐이 옮겨지는 동안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목욕을 마친 뒤에는 단장이 이어졌다. 신혼여행이라는 이유 탓인지 어째 저보다 다른 이들이 더 들뜬 눈치였다.
준비를 돕는 하녀들이 머리장식을 두고 머리를 맞댄 채 고민하는 모습을 보던 이디스가 작은 웃음을 지었다. 방금 전에도 드레스를 몇 벌이나 가져왔는지 모른다. 결혼식과 축하연회까지 마쳤으니 큼지막한 일들은 모두 끝이 났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에겐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결국 하나로 땋아 둥글게 말아 올린 머리 위로 진주 장식이 얹히게 되었다. 하녀들의 얼굴에 만족스러운 기색이 비치는 걸 본 이디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 역시 그렇다는 뜻이었다. 목걸이와 귀걸이까지 한 뒤에야 이디스의 준비는 끝이 났다. 녹색 드레스가 어쩐지 로이델의 눈동자 색을 닮았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방 바깥으로 나온 이디스는 조용히 기웃대며 로이델을 찾았다. 그런 그녀를 본 하녀 한 명이 이디스에게 슬쩍 그의 위치를 일러주었다. 잠시 제 표정이 밝아졌다는 걸 인식하지 못한 채, 이디스는 로이델이 있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로이델.”
서두르던 걸음과는 달리 차분한 목소리였다. 짐을 싣는 것도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듯한 분위기에, 로이델을 바라보던 이디스가 물었다.
“이제 출발하면 될까요?”
항구까지 마차를 타고 이동해 거기서 배를 탄다고 했던가. 아마 로이델에게는 익숙한 일일 테지. 그러나 이디스는 배를 타본 적이 없었다. 그래도 말을 타는 일에는 익숙하니 별일은 없을 것이다. 얄팍한 걱정이 내려앉았던 것도 잠시, 다시 평소와 같은 얼굴이 된다.
준비를 돕는 하녀들이 머리장식을 두고 머리를 맞댄 채 고민하는 모습을 보던 이디스가 작은 웃음을 지었다. 방금 전에도 드레스를 몇 벌이나 가져왔는지 모른다. 결혼식과 축하연회까지 마쳤으니 큼지막한 일들은 모두 끝이 났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에겐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결국 하나로 땋아 둥글게 말아 올린 머리 위로 진주 장식이 얹히게 되었다. 하녀들의 얼굴에 만족스러운 기색이 비치는 걸 본 이디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 역시 그렇다는 뜻이었다. 목걸이와 귀걸이까지 한 뒤에야 이디스의 준비는 끝이 났다. 녹색 드레스가 어쩐지 로이델의 눈동자 색을 닮았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방 바깥으로 나온 이디스는 조용히 기웃대며 로이델을 찾았다. 그런 그녀를 본 하녀 한 명이 이디스에게 슬쩍 그의 위치를 일러주었다. 잠시 제 표정이 밝아졌다는 걸 인식하지 못한 채, 이디스는 로이델이 있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로이델.”
서두르던 걸음과는 달리 차분한 목소리였다. 짐을 싣는 것도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듯한 분위기에, 로이델을 바라보던 이디스가 물었다.
“이제 출발하면 될까요?”
항구까지 마차를 타고 이동해 거기서 배를 탄다고 했던가. 아마 로이델에게는 익숙한 일일 테지. 그러나 이디스는 배를 타본 적이 없었다. 그래도 말을 타는 일에는 익숙하니 별일은 없을 것이다. 얄팍한 걱정이 내려앉았던 것도 잠시, 다시 평소와 같은 얼굴이 된다.
2025년 3월 21일 (금) 오후 08:51:45
이번 주도 고생 많았어! 이제 주말이다~~ ٩(๑˃̵ᴗ˂̵)و
2025년 3월 22일 (토) 오전 02:16:46
저택 앞마당은 새벽같이 출발을 준비하는 사용인들로 어수선했다. 말들의 상태며 마차의 바퀴를 점검하는 마부들과 하나둘 짐가방을 나르는 시종들. 누가 보거든 두어 달쯤 여행을 떠나는 줄 알겠다며 고개를 내젓던 로이델도, 이내 마차 옆에 서서 짐을 이리저리로 나르라며 훈수를 두기 시작했다. 잔뜩 포개진 짐 위로 마지막 상자가 하나 얹히고, 대기 중이던 집사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곧 출발이 가능하다는 신호다.
그는 허공을 한 번 쳐다보다 팔짱을 낀 채 마차 옆에 기대어 섰다. 햇살이 눈부신 아침이었다. 얇은 셔츠 한 장 차림으로도 전혀 춥지 않을 만큼 따스한 날씨는 남부인에게는 익숙한 것이지만— 북부에서 온 누군가에게는 덥지 않을까, 하는 데까지 생각이 흐른 그때. 저만치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고개를 돌리자 녹빛 드레스를 차려입은, 잠깐새 아주 익숙해진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도 아름다우시군요, 부인. 이 눈부심이 저 햇빛 때문만은 아닌 듯한데."
장난스레 웃으며 이디스를 맞이한 그는 차분한 물음에 다시 한 번 마차가 있는 방향을 훑어보았다. 마지막으로 짐 목록을 확인하던 집사가 이만하면 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이내 대기하던 시종이 마차의 문을 연다.
"예, 준비는 끝난 것 같군요. 이제 가실까요?"
마차 문 옆으로 비켜서며 손을 내민 로이델은 이디스의 손등을 가볍게 받쳐 마차 안으로 이끌었다. 앞마당에 늘어선 사용인들에게 가볍게 눈인사를 건네는 것을 마지막으로 그 또한 마차 안, 이디스의 맞은편에 올라타 앉았다. 곧 약간의 덜컹임과 함께 마차는 항구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배를 타는 것은 처음이십니까?"
그는 허공을 한 번 쳐다보다 팔짱을 낀 채 마차 옆에 기대어 섰다. 햇살이 눈부신 아침이었다. 얇은 셔츠 한 장 차림으로도 전혀 춥지 않을 만큼 따스한 날씨는 남부인에게는 익숙한 것이지만— 북부에서 온 누군가에게는 덥지 않을까, 하는 데까지 생각이 흐른 그때. 저만치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고개를 돌리자 녹빛 드레스를 차려입은, 잠깐새 아주 익숙해진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도 아름다우시군요, 부인. 이 눈부심이 저 햇빛 때문만은 아닌 듯한데."
장난스레 웃으며 이디스를 맞이한 그는 차분한 물음에 다시 한 번 마차가 있는 방향을 훑어보았다. 마지막으로 짐 목록을 확인하던 집사가 이만하면 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이내 대기하던 시종이 마차의 문을 연다.
"예, 준비는 끝난 것 같군요. 이제 가실까요?"
마차 문 옆으로 비켜서며 손을 내민 로이델은 이디스의 손등을 가볍게 받쳐 마차 안으로 이끌었다. 앞마당에 늘어선 사용인들에게 가볍게 눈인사를 건네는 것을 마지막으로 그 또한 마차 안, 이디스의 맞은편에 올라타 앉았다. 곧 약간의 덜컹임과 함께 마차는 항구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배를 타는 것은 처음이십니까?"
2025년 3월 22일 (토) 오전 02:17:42
캬아악 주말이다 주말~~~ 이디스주도 고생 많았어! 이제 두근두근 신혼여행도 시작이다 ◠‿◠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21:44
농담인지 진담인지. 여전히 속을 알 수 없는 말을 가볍게 지나친 이디스가 사뿐히 마차 위로 올라타 앉았다. 로이델까지 자리를 잡자 출발하는 마차에, 이디스는 처음 남부에 오던 날처럼 창밖을 내다보았다. 짧은 사이 이 풍경이 익숙해졌다는 사실이 낯설었다.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여전히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것. 햇볕에 반짝이는 나뭇잎에 시선을 빼앗겼던 이디스가 맞은편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는 처음입니다. 경께서는 배를 타는 일에 익숙하시지요.”
잠시 말을 멈춘 이디스가 뒤이어 덧붙였다.
“바다는 어떤가요?”
이디스의 눈에 드물게 궁금한 기색이 떠올랐다. 아주 드물게 바다를 볼 일이 있었지만, 먼발치에서 지나가며 스치는 정도가 전부였던 탓에 바다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었다. 반대로 로이델은 바다에 익숙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니. 그가 말하는 바다를 알고 싶어진 것이다. 곧 직접 보게 되리라는 것도 잊은 듯한 이디스가 지그시 로이델을 바라보았다. 주먹을 꼭 쥔 채 무릎 위에 올린 양손에 알 수 없는 기대감을 품은 채였다.
“네, 저는 처음입니다. 경께서는 배를 타는 일에 익숙하시지요.”
잠시 말을 멈춘 이디스가 뒤이어 덧붙였다.
“바다는 어떤가요?”
이디스의 눈에 드물게 궁금한 기색이 떠올랐다. 아주 드물게 바다를 볼 일이 있었지만, 먼발치에서 지나가며 스치는 정도가 전부였던 탓에 바다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었다. 반대로 로이델은 바다에 익숙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니. 그가 말하는 바다를 알고 싶어진 것이다. 곧 직접 보게 되리라는 것도 잊은 듯한 이디스가 지그시 로이델을 바라보았다. 주먹을 꼭 쥔 채 무릎 위에 올린 양손에 알 수 없는 기대감을 품은 채였다.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24:43
마차 덜컹!! 어맛,, 이벤트를 끼워넣을까 하다가 로이델이 하는 말을 듣고 싶어져서 잠시 미루어두다 ୧( "̮ )୨✧
해군 남편의 입에서 나오는 바다는 어떨 것인가 두구두구.....
이렇게 기대했는데 배멀미해서 이게.. 바다...? 하고 환상 와장창 될 생각하니까 좀 웃기다 ㅠㅋㅋㅋㅋㅋㅋㅋㅋ
해군 남편의 입에서 나오는 바다는 어떨 것인가 두구두구.....
이렇게 기대했는데 배멀미해서 이게.. 바다...? 하고 환상 와장창 될 생각하니까 좀 웃기다 ㅠㅋㅋㅋㅋㅋㅋㅋㅋ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6:34:26
갱신하구 갈게~! 좋은 주말 보내고 있기를! ( ˶ˆᗜˆ˵ )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7:56:28
"뭐, 그렇지요. 저야 배를 타는 게 직업인 사람이니."
고개를 끄덕이던 로이델은 나지막한 질문에 잠시 입을 다물었다. 바다는, 하며 운을 떼고도 고민은 제법 이어진다. 소금기 어린 습한 바람을 맞으며 태어나, 자연스레 배를 타는 인생을 살아온 그에게 바다란 아주 일상적인 삶의 배경이었으나— 이걸 어떻게 설명하면 좋으려나. 생각을 정리하듯 허공을 바라보며 등받이에 기대어 앉은 그는 이내 입을 열었다.
"바다는— 아름다운 곳이죠." 낮은 목소리가 마차 안을 가볍게 울린다. "푸른 파도가 끝도 없이 일렁이는 모습을 보자면, 바다가 사람을 홀린다는 말이 왜 존재하는지 알 것만 같아진답니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지요. 뭐,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이야깁니다."
어느새 대로로 접어들었는지, 마차 창문 밖 멀찍이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흩어진 햇빛이 물결 위에 반사되어 가늘게 떨리는 모습. 묘한 설렘이 실려 오는 듯한 풍경이었다. 그 광경을 가만히 바라보던 로이델은 다시 말을 이었다.
"종종 변덕스럽게 구는 게 흠이기는 합니다만. 바람이 거칠어지고 사위가 어두워지면 언제 아름다웠냐는 듯 포악해지죠."
잠시 웃은 그는 창밖의 물빛에서 시선을 거두고 이디스를 바라본다.
"그래도 오늘은 괜찮을 겁니다. 날씨도 좋고, 동행도 완벽하니 더할 나위가 없지요."
고개를 끄덕이던 로이델은 나지막한 질문에 잠시 입을 다물었다. 바다는, 하며 운을 떼고도 고민은 제법 이어진다. 소금기 어린 습한 바람을 맞으며 태어나, 자연스레 배를 타는 인생을 살아온 그에게 바다란 아주 일상적인 삶의 배경이었으나— 이걸 어떻게 설명하면 좋으려나. 생각을 정리하듯 허공을 바라보며 등받이에 기대어 앉은 그는 이내 입을 열었다.
"바다는— 아름다운 곳이죠." 낮은 목소리가 마차 안을 가볍게 울린다. "푸른 파도가 끝도 없이 일렁이는 모습을 보자면, 바다가 사람을 홀린다는 말이 왜 존재하는지 알 것만 같아진답니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지요. 뭐,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이야깁니다."
어느새 대로로 접어들었는지, 마차 창문 밖 멀찍이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흩어진 햇빛이 물결 위에 반사되어 가늘게 떨리는 모습. 묘한 설렘이 실려 오는 듯한 풍경이었다. 그 광경을 가만히 바라보던 로이델은 다시 말을 이었다.
"종종 변덕스럽게 구는 게 흠이기는 합니다만. 바람이 거칠어지고 사위가 어두워지면 언제 아름다웠냐는 듯 포악해지죠."
잠시 웃은 그는 창밖의 물빛에서 시선을 거두고 이디스를 바라본다.
"그래도 오늘은 괜찮을 겁니다. 날씨도 좋고, 동행도 완벽하니 더할 나위가 없지요."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7:59:51
크아악(마차덜컹 이벤트를 상상하고 쓰러져버린 참치입니다)
기대 잔뜩 했는데 실망해버릴 이디스 어떡해... 그래도 보는 건 예쁘잖아 배 타지 말고 보기만 하자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 기념으로 끝내주는 식사를 하고 왔.. 는데 벌써 주말이 끝이라니 거짓말이야!!! 이디스주도 좋은 저녁 되구... 주말 잘 마무리하길 바라~~
기대 잔뜩 했는데 실망해버릴 이디스 어떡해... 그래도 보는 건 예쁘잖아 배 타지 말고 보기만 하자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 기념으로 끝내주는 식사를 하고 왔.. 는데 벌써 주말이 끝이라니 거짓말이야!!! 이디스주도 좋은 저녁 되구... 주말 잘 마무리하길 바라~~
2025년 3월 24일 (월) 오후 10:40:40
크아악 퇴근이다(쓰러짐) 갱신하고 갈게~~
2025년 3월 24일 (월) 오후 10:54:32
금방 답을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로이델은 조금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게 꽤나 의외였던 탓인지, 이디스는 평소보다 조금 더 오래 그를 가만히 응시했다. 무언가를 생각할 때 그의 눈동자와 입매가 어떤 모양인지를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잠시의 기다림 끝에 들은 대답에 이디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빽빽하게 서 있던 나무들을 지나치자 마차 내부가 한결 더 밝아졌다. 멀리서 보이는 바다에 이디스는 조용히 로이델의 말에 공감했다. 이따금 잔잔한 물결이 일렁일 때마다 그 위로 부서지는 햇볕. 우습게도 저 위로 무언가 지나다닐 수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확실히…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바람이 많이 불지도 않는 것 같아요.”
이제 이디스는 창문에 바짝 붙다시피 해 바깥을 바라보고 있었다. 확실히, 로이델의 말이 맞았다. 바다는 사람을 홀리는 게 분명했다. 뒤늦게 제가 누구와 함께 있는지를 떠올린 이디스가 소리 없이 짧게 탄식했다. 다시 전처럼 단정하게 자세를 정돈한 이디스가 로이델을 바라본다.
“경께서 말한 바다는 눈과 닮은 구석이 있네요.”
이디스는 오랜만에 북부를 떠올린다. 북부에도 계절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건 계절보다는 필요에 의한 아주 단순한 구분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눈이 오는 계절과 눈이 녹는 계절처럼.
“눈이 오는 것도 아름답긴 하지만…… 눈보라가 되는 순간 아주 포악해지거든요.”
이디스가 엷게 웃었다. 어느새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잠시의 기다림 끝에 들은 대답에 이디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빽빽하게 서 있던 나무들을 지나치자 마차 내부가 한결 더 밝아졌다. 멀리서 보이는 바다에 이디스는 조용히 로이델의 말에 공감했다. 이따금 잔잔한 물결이 일렁일 때마다 그 위로 부서지는 햇볕. 우습게도 저 위로 무언가 지나다닐 수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확실히…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바람이 많이 불지도 않는 것 같아요.”
이제 이디스는 창문에 바짝 붙다시피 해 바깥을 바라보고 있었다. 확실히, 로이델의 말이 맞았다. 바다는 사람을 홀리는 게 분명했다. 뒤늦게 제가 누구와 함께 있는지를 떠올린 이디스가 소리 없이 짧게 탄식했다. 다시 전처럼 단정하게 자세를 정돈한 이디스가 로이델을 바라본다.
“경께서 말한 바다는 눈과 닮은 구석이 있네요.”
이디스는 오랜만에 북부를 떠올린다. 북부에도 계절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건 계절보다는 필요에 의한 아주 단순한 구분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눈이 오는 계절과 눈이 녹는 계절처럼.
“눈이 오는 것도 아름답긴 하지만…… 눈보라가 되는 순간 아주 포악해지거든요.”
이디스가 엷게 웃었다. 어느새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2025년 3월 24일 (월) 오후 10:56:40
크아악 월요일을 몰아내자 _(:ࡇ」∠)_
답레쓰면서 문득 생각했는데..... 이 둘 생각보다 되게 잔잔하게 호감도 올려가고 차근차근 단계 밟아가는 것 같다...
답레쓰면서 문득 생각했는데..... 이 둘 생각보다 되게 잔잔하게 호감도 올려가고 차근차근 단계 밟아가는 것 같다...
2025년 3월 25일 (화) 오후 04:06:27
“그것도... 꽤 멋진 풍경이겠군요.”
말끝이 잠시 흐려졌다. 눈을 직접 본 적은 없으나, 전해 들은 이야기나 스쳐가며 본 몇 장의 그림만으로도 흰 눈이 쌓인 북부의 길과 거세게 불어오는 칼바람 따위는 간단히 상상된다. 그 가운데, 지금처럼 꼿꼿한 자세로 선 이디스까지. 그래, 아주 멋지고—— 어울리는 장면이리라.
“언젠가 직접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 물론 부인과 함께요.”
짧게 웃으며 말을 맺은 그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느새 바다가 한층 가까워져 있다. 바람에 실려오는 소금기도 한결 짙어졌고, 항구의 일꾼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소리도 점점 가까워진다. 군데군데 정박된 배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며, 항구의 풍경이 점차 선명해진다. 곧 마지막으로 작은 덜컹임이 느껴지고, 마차의 움직임도 멈춰 섰다.
이윽고 문이 열리자, 마차 밖으로 훌쩍 뛰어내린 로이델은 이디스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마차에 실린 짐을 옮겨 나르는 일꾼들 너머로, 그들이 탑승할 배가 선창에 닿아 있었다. 그가 평소 타던 군함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크기지만, 주변의 선박들과 나란히 놓인다면 제법 거대한 축에 속할, 뱀 모양의 선수상으로 장식된 범선 한 척.
“가실까요, 부인? 이거야 원, 신혼여행이라니. 벌써부터 설레는 기분인데요. 부인께서는 어떠십니까?”
이디스의 손을 잡은 채 배로 연결된 나무 다리를 오르면서도, 로이델은 쉬지 않고 조잘거렸다. 때맞춰 출항 준비도 마무리되었는지, 선원들의 구령 소리와 함께 범선의 돛이 서서히 펼쳐지기 시작했다.
말끝이 잠시 흐려졌다. 눈을 직접 본 적은 없으나, 전해 들은 이야기나 스쳐가며 본 몇 장의 그림만으로도 흰 눈이 쌓인 북부의 길과 거세게 불어오는 칼바람 따위는 간단히 상상된다. 그 가운데, 지금처럼 꼿꼿한 자세로 선 이디스까지. 그래, 아주 멋지고—— 어울리는 장면이리라.
“언젠가 직접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 물론 부인과 함께요.”
짧게 웃으며 말을 맺은 그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느새 바다가 한층 가까워져 있다. 바람에 실려오는 소금기도 한결 짙어졌고, 항구의 일꾼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소리도 점점 가까워진다. 군데군데 정박된 배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며, 항구의 풍경이 점차 선명해진다. 곧 마지막으로 작은 덜컹임이 느껴지고, 마차의 움직임도 멈춰 섰다.
이윽고 문이 열리자, 마차 밖으로 훌쩍 뛰어내린 로이델은 이디스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마차에 실린 짐을 옮겨 나르는 일꾼들 너머로, 그들이 탑승할 배가 선창에 닿아 있었다. 그가 평소 타던 군함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크기지만, 주변의 선박들과 나란히 놓인다면 제법 거대한 축에 속할, 뱀 모양의 선수상으로 장식된 범선 한 척.
“가실까요, 부인? 이거야 원, 신혼여행이라니. 벌써부터 설레는 기분인데요. 부인께서는 어떠십니까?”
이디스의 손을 잡은 채 배로 연결된 나무 다리를 오르면서도, 로이델은 쉬지 않고 조잘거렸다. 때맞춰 출항 준비도 마무리되었는지, 선원들의 구령 소리와 함께 범선의 돛이 서서히 펼쳐지기 시작했다.
2025년 3월 25일 (화) 오후 04:11:40
그러게나 말이야... 사실 처음엔 빨리빨리 진도 빼고 연애시키고 싶었는데 일상 보다 보니까 잔잔한 것도 맛있는 것 같아서 그냥.. 그냥 다 먹고 있어.....
아침부터 날씨가 영 별로길래 비가 오려나 했는데 저게 다 미세먼지였어,, _(」∠ 、ン、)_ 이디스주는 꼭 마스크 챙겼기를
아침부터 날씨가 영 별로길래 비가 오려나 했는데 저게 다 미세먼지였어,, _(」∠ 、ン、)_ 이디스주는 꼭 마스크 챙겼기를
2025년 3월 27일 (목) 오전 10:56:17
갱신~!
2025년 3월 27일 (목) 오후 06:19:42
갱신하구 이따 다시 올게~~ ( ˶ー̀֊ー́ )੭
2025년 3월 27일 (목) 오후 10:25:45
자연스럽게 미래를 언급하는 말이 어쩐지 마음 한구석을 간지럽히는 듯한 느낌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디스는 다시 창밖으로 고개를 돌린다. 항구에 가까워오자 지금껏 지나쳐 온 풍경과는 또 다른 활기참이 펼쳐졌다. 짐을 나르고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호탕하게 웃는 모습따위를 지켜보던 중 마차가 멈춰 섰다.
부드럽게 로이델의 손에 제 손을 얹은 이디스는 사뿐히 마차에서 내려왔다. 생각보다 큰 배였다. 마주서니 약간의 위압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던 이디스가 혼자였다면 배를 타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른다. 로이델이 이끌어주었기에 넋을 놓지 않고 움직일 수 있었다. 나무 다리 아래로 찰랑이는 물에 저도 모르게 붙잡은 손에 힘을 준 이디스가 그의 곁에 가까이 다가갔다.
첫 만남이나 결혼식 때와 달리 한결 편안해진 그의 복장은 젊은 뱃사람이라 해도 믿어질 정도였다. 어쩐지 그게 나쁘지는 않아, 이디스는 남 몰래 웃어보였다.
“확실히… 긴장은 되는 것 같네요.”
로이델의 말에 답한 이디스는 멀리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았다.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을 만큼 이어진 끝없는 푸른빛과 그 위에서 반짝이는 윤슬들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뺨에 닿는 조금은 습한 바람마저 기분 좋게 느껴졌다.
—그렇게 모든 것이 좋기만 했다면 완벽했을 텐데.
이디스의 안색이 급격하게 나빠진 건 출발한 지 조금 지난 뒤부터였다. 배멀미라니. 배를 타본 적이 없으니 제게 그런 것이 있는지 알 턱이 없었다. 황당했고 조금은 억울했다. 모처럼의 여행, 더군다나 신혼여행인데 이렇게 환자 꼴을 하고 있어야 한다니.
창백한 얼굴로 실망스러운 표정을 한 이디스가 눈을 감았다. 지금은 잔 안의 물이 일렁이는 것만 봐도 괴로울 지경이었다.
부드럽게 로이델의 손에 제 손을 얹은 이디스는 사뿐히 마차에서 내려왔다. 생각보다 큰 배였다. 마주서니 약간의 위압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던 이디스가 혼자였다면 배를 타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른다. 로이델이 이끌어주었기에 넋을 놓지 않고 움직일 수 있었다. 나무 다리 아래로 찰랑이는 물에 저도 모르게 붙잡은 손에 힘을 준 이디스가 그의 곁에 가까이 다가갔다.
첫 만남이나 결혼식 때와 달리 한결 편안해진 그의 복장은 젊은 뱃사람이라 해도 믿어질 정도였다. 어쩐지 그게 나쁘지는 않아, 이디스는 남 몰래 웃어보였다.
“확실히… 긴장은 되는 것 같네요.”
로이델의 말에 답한 이디스는 멀리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았다.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을 만큼 이어진 끝없는 푸른빛과 그 위에서 반짝이는 윤슬들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뺨에 닿는 조금은 습한 바람마저 기분 좋게 느껴졌다.
—그렇게 모든 것이 좋기만 했다면 완벽했을 텐데.
이디스의 안색이 급격하게 나빠진 건 출발한 지 조금 지난 뒤부터였다. 배멀미라니. 배를 타본 적이 없으니 제게 그런 것이 있는지 알 턱이 없었다. 황당했고 조금은 억울했다. 모처럼의 여행, 더군다나 신혼여행인데 이렇게 환자 꼴을 하고 있어야 한다니.
창백한 얼굴로 실망스러운 표정을 한 이디스가 눈을 감았다. 지금은 잔 안의 물이 일렁이는 것만 봐도 괴로울 지경이었다.
2025년 3월 27일 (목) 오후 10:26:42
이디스 개큰멀미 시작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도 풍경도 아름답고 좋구만 ദ്ദി( ◠‿◠ ) 하고 있다가 울렁이는 속 부여잡기..... 인생이 맘같지 않지...
남편도 풍경도 아름답고 좋구만 ദ്ദി( ◠‿◠ ) 하고 있다가 울렁이는 속 부여잡기..... 인생이 맘같지 않지...
2025년 3월 28일 (금) 오후 09:35:56
출항의 신호탄처럼 울린 뱃고동이 잔잔한 바디 위로 낮게 퍼진다. 새하얀 돛이 팽팽히 부풀어 오르고, 거대한 선체가 물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기 시작했다. 난간가에 서 뱃머리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내려다보는 로이델은 답지 않게 조금 설레고 있었다. 요 근래 결혼식 준비다 뭐다 하며 바빴던 터라, 그에게도 제법 오래간만의 항해였던 탓이다.
파도가 뱃전을 두드리는 진동이 갑판 아래로 전해지기 시작한다. 로이델에게는 일상과 다름없는, 오히려 없으면 허전할 수준의 흔들림이었으므로 개의치 않은 채 바람을 맞는 데 집중하던 그였으나— 이디스를 돌아보는 순간 멈칫하고 만다. 풍경에 시선을 두고 있는 듯 보였던 그녀가, 어쩐지 조금 전과는 사뭇 다른 얼굴이었다. 창백한 피부, 꾹 다문 입술. 추측하기는 어렵지 않다. 멀미라도 하는 모양이지.
"이런, 부인. 괜찮으십니까?"
다급히 이디스의 옆에 붙어선 로이델은 빠르게 안색을 훑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섬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 별장으로 갈 것을— 아니, 항해는 처음이랬으니 뱃멀미가 있는 줄도 몰랐겠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별장이 있는 섬이 그리 멀지 않다는 점이다. 조금만 더 멀었다가는 신혼여행 첫날밤부터 병실을 차릴 뻔 했으니.
"갑판 아래보단 여기가 나을 겁니다, 바람이라도 쐴 수 있으니. 좀 누우시겠습니까?"
말하며 부드럽게 허리를 감싸 기대게 하고는 가볍게 무릎을 두드려 보였다. 이른 아침부터 출발했으니, 이 속도대로라면 해가 지기 전에는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해변가에서 지는 노을을, 그녀에게 보여주려 했던 풍경을 함께 바라볼 수도 있으리라.
파도가 뱃전을 두드리는 진동이 갑판 아래로 전해지기 시작한다. 로이델에게는 일상과 다름없는, 오히려 없으면 허전할 수준의 흔들림이었으므로 개의치 않은 채 바람을 맞는 데 집중하던 그였으나— 이디스를 돌아보는 순간 멈칫하고 만다. 풍경에 시선을 두고 있는 듯 보였던 그녀가, 어쩐지 조금 전과는 사뭇 다른 얼굴이었다. 창백한 피부, 꾹 다문 입술. 추측하기는 어렵지 않다. 멀미라도 하는 모양이지.
"이런, 부인. 괜찮으십니까?"
다급히 이디스의 옆에 붙어선 로이델은 빠르게 안색을 훑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섬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 별장으로 갈 것을— 아니, 항해는 처음이랬으니 뱃멀미가 있는 줄도 몰랐겠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별장이 있는 섬이 그리 멀지 않다는 점이다. 조금만 더 멀었다가는 신혼여행 첫날밤부터 병실을 차릴 뻔 했으니.
"갑판 아래보단 여기가 나을 겁니다, 바람이라도 쐴 수 있으니. 좀 누우시겠습니까?"
말하며 부드럽게 허리를 감싸 기대게 하고는 가볍게 무릎을 두드려 보였다. 이른 아침부터 출발했으니, 이 속도대로라면 해가 지기 전에는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해변가에서 지는 노을을, 그녀에게 보여주려 했던 풍경을 함께 바라볼 수도 있으리라.
2025년 3월 28일 (금) 오후 09:37:32
크아악 뱃멀미는 힘들지...(차만 타도 죽는 인간) 그치만 이디스 힘든 건 안 된다~!!!!! 어서 로판세계관에도 멀미약을 개발해야만.
2025년 3월 29일 (토) 오전 02:58:44
이디스는 괜찮은지 묻는 로이델의 말에 아무렇지 않은 척 끄덕이고 싶었지만, 차마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우선 제 상태가 빈말로도 괜찮다고 할 수 없었기 때문이며, 두 번째로는 그의 눈에도 그렇게 보일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이디스가 할 수 있는 건 고개를 가로젓지 않는 것뿐이었다.
울렁거리기 시작할 때부터 뻣뻣하게 굳어있던 몸이 조금 느슨해진 건, 로이델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쯤이었다. 사람의 마음이란 어찌나 간사한지. 그 짧은 시간 사이에 익숙해지기라도 한 모양인가. 이디스가 손을 더듬어 가까이 있는 손잡이를 붙잡고 몸을 낮췄다. 허리를 감싸는 손도 수월하게 움직이는 데에 한몫했다.
“…지금, 경의 무릎에요?”
순순히 로이델의 손길을 따라 그에게 기대어 있던 이디스가 몸을 떨어뜨렸다. 그를 바라보는 눈은 동그랗게 뜬 채였다. 이디스는 잘못된 말을 들은 사람처럼 인상을 구겼다. 한참이나 대치 상태를 유지할 것처럼 보이던 그녀는 곧 서서히 상체를 눕히기 시작했다. 고집을 피우기엔 제 상태가 영 좋지 않았던 탓이다.
고개가 무릎에 닿자 이디스가 느리게 날숨을 뱉었다. 똑바로 보이던 풍경이 우스꽝스럽게 뒤바뀌었지만, 신경을 쓸 겨를은 없었다. 조금 지친 기색으로 입을 연 이디스에게서 작은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신혼여행인데… 이런 무례를 저지르게 되어 미안합니다.”
울렁거리기 시작할 때부터 뻣뻣하게 굳어있던 몸이 조금 느슨해진 건, 로이델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쯤이었다. 사람의 마음이란 어찌나 간사한지. 그 짧은 시간 사이에 익숙해지기라도 한 모양인가. 이디스가 손을 더듬어 가까이 있는 손잡이를 붙잡고 몸을 낮췄다. 허리를 감싸는 손도 수월하게 움직이는 데에 한몫했다.
“…지금, 경의 무릎에요?”
순순히 로이델의 손길을 따라 그에게 기대어 있던 이디스가 몸을 떨어뜨렸다. 그를 바라보는 눈은 동그랗게 뜬 채였다. 이디스는 잘못된 말을 들은 사람처럼 인상을 구겼다. 한참이나 대치 상태를 유지할 것처럼 보이던 그녀는 곧 서서히 상체를 눕히기 시작했다. 고집을 피우기엔 제 상태가 영 좋지 않았던 탓이다.
고개가 무릎에 닿자 이디스가 느리게 날숨을 뱉었다. 똑바로 보이던 풍경이 우스꽝스럽게 뒤바뀌었지만, 신경을 쓸 겨를은 없었다. 조금 지친 기색으로 입을 연 이디스에게서 작은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신혼여행인데… 이런 무례를 저지르게 되어 미안합니다.”
2025년 3월 29일 (토) 오전 02:59:13
체면<<<<<멀미
하지만 덕분에 무릎에 눕기 이벤트 발생 ^ㅁ^ 희희
하지만 덕분에 무릎에 눕기 이벤트 발생 ^ㅁ^ 희희
2025년 3월 29일 (토) 오후 09:08:15
현생이슈로 답레는 새벽이나 내일쯤 가능할 것 같다 로이주살려...╭(.-.╭ )╮ 무릎베개한 이디스를 생각하며 힘을 내기 으랏차
갑자기 생각난 건데 로이한테 누나 여럿 있었다고 해도 재밌지 않았을까 싶네 어릴때부터 절찬리에 네모의꿈당한 결과 수상할 정도로 여자에 익숙한 남부제독 실존! 같은 느낌으로다가
갑자기 생각난 건데 로이한테 누나 여럿 있었다고 해도 재밌지 않았을까 싶네 어릴때부터 절찬리에 네모의꿈당한 결과 수상할 정도로 여자에 익숙한 남부제독 실존! 같은 느낌으로다가
2025년 3월 30일 (일) 오전 01:01:45
로이주 살려 。゚(゚´ω`゚)゚。 ... 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차나!
아니 네모의 꿈 당한 남부제독 너무 웃기고 귀여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랬으면 로이델 짝사랑한 사람 두배 됐을 것 같음;;;; 수상할 정도로 잘생기고 깔끔하고 매너까지 120% 완벽한 남자...... 누구랑 결혼할지 매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을 듯 하네요..
아니 네모의 꿈 당한 남부제독 너무 웃기고 귀여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랬으면 로이델 짝사랑한 사람 두배 됐을 것 같음;;;; 수상할 정도로 잘생기고 깔끔하고 매너까지 120% 완벽한 남자...... 누구랑 결혼할지 매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을 듯 하네요..
2025년 3월 31일 (월) 오후 03:45:20
쉽지 않은 월요일이다..... _( ¯ 。¯ ᐝ」∠)_ Zzz
갱신만 하구 갈게!
갱신만 하구 갈게!
2025년 4월 1일 (화) 오전 12:43:07
갈등하는 듯 구겨진 표정을 한 이디스와의 대치는 오래가지 못했다. 더 버티기엔 몸이 한계였던 탓이었겠다만, 일단은 그의 승리였다. 다리 위에 가볍게 얹히는 무게감은 의외로 익숙하게 느껴졌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던 이디스의 표정을 떠올리며 로이델은 웃음을 터뜨릴 뻔했지만, 간신히 숨을 고르며 부드럽게 입을 열었다.
“무례라뇨, 이리 섭섭한 말씀을.”
농담인지, 진담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말투. 짐짓 서운하다는 듯 눈썹을 늘어뜨렸던 그는 이내 말을 이으며 다시 웃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결혼까지 한 사이인데 말입니다, 부인."
등을 기댄 채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고르는 이디스를 바라보았다. 희미한 긴장감이 아직 이마 언저리에 남아 있었지만, 방금 전보다는 한결 나아 보였다. 안색을 살피던 시선이 떨어지기도 전, 다시 불어온 바닷바람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건드렸다. 고민하던 로이델은 결국 손을 뻗어 흩날린 머리카락 한 가닥을 가볍게 귀 뒤로 넘기며, 속삭이듯 말을 이었다.
“말씀드렸지요? 남부의 사내들은 제 여인을 하늘처럼 대하는 이들이라고요. 오늘만큼은 하늘이다, 생각하고 즐기시지요.”
멀어지던 시선이 다시 수평선을 향한다. 아주 작게, 육지보다도 낮고 길쭉한 윤곽 하나가 떠오르고 있었다. 로이델은 조용히 숨을 들이쉬었다. 도착이 머지않았다.
“무례라뇨, 이리 섭섭한 말씀을.”
농담인지, 진담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말투. 짐짓 서운하다는 듯 눈썹을 늘어뜨렸던 그는 이내 말을 이으며 다시 웃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결혼까지 한 사이인데 말입니다, 부인."
등을 기댄 채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고르는 이디스를 바라보았다. 희미한 긴장감이 아직 이마 언저리에 남아 있었지만, 방금 전보다는 한결 나아 보였다. 안색을 살피던 시선이 떨어지기도 전, 다시 불어온 바닷바람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건드렸다. 고민하던 로이델은 결국 손을 뻗어 흩날린 머리카락 한 가닥을 가볍게 귀 뒤로 넘기며, 속삭이듯 말을 이었다.
“말씀드렸지요? 남부의 사내들은 제 여인을 하늘처럼 대하는 이들이라고요. 오늘만큼은 하늘이다, 생각하고 즐기시지요.”
멀어지던 시선이 다시 수평선을 향한다. 아주 작게, 육지보다도 낮고 길쭉한 윤곽 하나가 떠오르고 있었다. 로이델은 조용히 숨을 들이쉬었다. 도착이 머지않았다.
2025년 4월 1일 (화) 오전 12:45:30
개 큰 지 각
현생 진짜 쉽지않다..... 그래도 오늘은 쉬는 날 ◠‿◠ 햅삐~
누구랑 결혼할지 매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던 화제의 그 남성은 수상할 정도로 예쁘고 어른스럽고 그치만 속마음은 깜찍한 북부아갓쉬가 채가셨다네요 잘됐다~!!
현생 진짜 쉽지않다..... 그래도 오늘은 쉬는 날 ◠‿◠ 햅삐~
누구랑 결혼할지 매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던 화제의 그 남성은 수상할 정도로 예쁘고 어른스럽고 그치만 속마음은 깜찍한 북부아갓쉬가 채가셨다네요 잘됐다~!!
2025년 4월 2일 (수) 오후 09:53:19
갱신~! 좋은 밤 보내~
2025년 4월 2일 (수) 오후 11:01:33
이번주 왜 이렇게 비상이지 구라같다........ 다음주 더 비상일 수 있다는 걸 믿고 싶지 않다....
개 큰 지 각?
더 큰 지 각이 예정되어 있어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 ༎ຶ༽
로이주도 쫀밤되길 푹 쉬고 좋은 꿈 꿔!
개 큰 지 각?
더 큰 지 각이 예정되어 있어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 ༎ຶ༽
로이주도 쫀밤되길 푹 쉬고 좋은 꿈 꿔!
2025년 4월 3일 (목) 오후 04:43:56
로이주도 죽어가는 중이니깐 괜찮아,,,_(ר гꒊಃ)_ 우리 인생 파이팅,,,,,
2025년 4월 5일 (토) 오전 12:05:56
질색하듯 크게 당황한 것과 달리, 누운 무릎은 꽤 편안하게 느껴졌다. 분명 누군가의 무릎에 누워본 일은 아주 어린 시절 이후로는 없을 텐데. 이디스는 여전히 당황한 채였다. 이제는 속으로, 조용히 하고 있다는 것만 다를 뿐.
그래서 낯선 손끝이 제 머리카락이 닿은 뺨을 지나 기어코 귀끝까지 건드렸을 때엔 아주 살짝 아랫입술을 깨물고 말았다. 눈을 감은 채 조용히 숨을 고르며, 이디스는 일렁이는 게 제 속인지 마음인지 분간해보려 애썼다. 어느 쪽이 되었든 빨리 가라앉기를 바라며.
“…경께선 섬에 있는 별장에 가보신 적이 있나요?”
얕게 숨을 내쉬던 이디스가 느리게 눈을 떴다. 바다와는 다른 사뭇 푸른색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느리게 몸을 일으킨 이디스는 머리가 흐트러지지 않았는지 확인하듯 뒤쪽을 몇 차례 더듬었다. 보이지 않아 전부 알 수는 없었지만, 크게 모양이 망가지진 않은 듯했다. 제 차림새를 가지런히 정리한 뒤에야 이디스는 답을 기다리듯 로이델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래서 낯선 손끝이 제 머리카락이 닿은 뺨을 지나 기어코 귀끝까지 건드렸을 때엔 아주 살짝 아랫입술을 깨물고 말았다. 눈을 감은 채 조용히 숨을 고르며, 이디스는 일렁이는 게 제 속인지 마음인지 분간해보려 애썼다. 어느 쪽이 되었든 빨리 가라앉기를 바라며.
“…경께선 섬에 있는 별장에 가보신 적이 있나요?”
얕게 숨을 내쉬던 이디스가 느리게 눈을 떴다. 바다와는 다른 사뭇 푸른색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느리게 몸을 일으킨 이디스는 머리가 흐트러지지 않았는지 확인하듯 뒤쪽을 몇 차례 더듬었다. 보이지 않아 전부 알 수는 없었지만, 크게 모양이 망가지진 않은 듯했다. 제 차림새를 가지런히 정리한 뒤에야 이디스는 답을 기다리듯 로이델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2025년 4월 5일 (토) 오전 12:07:31
두근두근 썸타기의 시작 같아서 신난다 ദ്ദി( ◠‿◠ )
이미 이디스는 은근하게 로이델을 의식하고 있잖아.......
의식 안하는 게 이상하긴 함 잘생긴 남편이 친절하기까지 해요 별 다섯개
이미 이디스는 은근하게 로이델을 의식하고 있잖아.......
의식 안하는 게 이상하긴 함 잘생긴 남편이 친절하기까지 해요 별 다섯개
2025년 4월 8일 (화) 오전 12:06:01
갑작스레 들려온 물음에 로이델은 시선을 낮췄다. 내내 창백하던 얼굴이 이제는 제법 기운을 되찾은 듯했다. 손끝으로 머리카락을 정돈하는 이디스를 조용히 바라보다, 잠시 웃음을 머금은 채 고개를 끄덕인다.
“물론이지요. 꽤 오래 전 일이지만요.”
짧은 대답이었지만, 그에 담긴 추억은 제법 많았다. 어린 시절 항해 연습이나 해안 정찰을 핑계 삼아 종종 들르곤 했던 섬. 번잡한 항구 하나 없어 바람 소리조차 조용한 곳이지만, 집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는 덕에 모험심에 가득 찬 어린 소년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곳이었다.
“어머니께서도 예전엔 그 별장을 자주 찾으셨답니다. 소박하지만 정갈하고, 풍광도 제법 괜찮지요. 조용한 휴식을 원하신다면— 꽤 마음에 드실 겁니다.”
그는 천천히 난간 너머로 시선을 돌렸다. 어느새 섬의 윤곽이 한층 선명해졌다. 해안선을 따라 나란히 뻗은 나무들, 그 위로 드러나는 지붕과 둥그런 담장의 실루엣. 정오를 넘긴 햇살은 부드러운 금빛으로 바다를 덮고 있었고, 출렁이는 물빛 너머로 도착지는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 곧 도착하겠군요. 부디 부인께서도 좋아해 주시기를.”
“물론이지요. 꽤 오래 전 일이지만요.”
짧은 대답이었지만, 그에 담긴 추억은 제법 많았다. 어린 시절 항해 연습이나 해안 정찰을 핑계 삼아 종종 들르곤 했던 섬. 번잡한 항구 하나 없어 바람 소리조차 조용한 곳이지만, 집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는 덕에 모험심에 가득 찬 어린 소년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곳이었다.
“어머니께서도 예전엔 그 별장을 자주 찾으셨답니다. 소박하지만 정갈하고, 풍광도 제법 괜찮지요. 조용한 휴식을 원하신다면— 꽤 마음에 드실 겁니다.”
그는 천천히 난간 너머로 시선을 돌렸다. 어느새 섬의 윤곽이 한층 선명해졌다. 해안선을 따라 나란히 뻗은 나무들, 그 위로 드러나는 지붕과 둥그런 담장의 실루엣. 정오를 넘긴 햇살은 부드러운 금빛으로 바다를 덮고 있었고, 출렁이는 물빛 너머로 도착지는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 곧 도착하겠군요. 부디 부인께서도 좋아해 주시기를.”
2025년 4월 8일 (화) 오전 12:09:04
내 현생에 무슨 일이?... 벌써 월요일이 다 갔다니 믿을 수 없다
히히 은근하게 의식하는 이디스 달다... 신혼여행에서 뭔가(?) 썸씽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잇어,, ◠‿◠ 이 신혼부부 어서 연애를 해라
히히 은근하게 의식하는 이디스 달다... 신혼여행에서 뭔가(?) 썸씽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잇어,, ◠‿◠ 이 신혼부부 어서 연애를 해라
2025년 4월 9일 (수) 오후 05:14:01
내 현생에.. 무슨 일이......? ꜀( ꜆´⌓`)꜆...
현생에 폭탄이 떨어져서 수습하는 중이라,,,,,,,,,,,,,,,, 구라같다 진짜 답레는 금~토 중에 가져올게! ( ᵕ̩̩-ᵕ̩̩ )
본 저택에는 연결은 되어있지만 부부침실이 각각 있어서 여기도 그렇겠거니~ 했는데 엥 여기는 침실 하나인데요 하는 것도 재밌겠다 ㅋㅋㅋㅋㅋ
아기 시절 이루에는 몇 번 떼쓰는 강쥐랑만 같이 자본 이디스..... 두둥
현생에 폭탄이 떨어져서 수습하는 중이라,,,,,,,,,,,,,,,, 구라같다 진짜 답레는 금~토 중에 가져올게! ( ᵕ̩̩-ᵕ̩̩ )
본 저택에는 연결은 되어있지만 부부침실이 각각 있어서 여기도 그렇겠거니~ 했는데 엥 여기는 침실 하나인데요 하는 것도 재밌겠다 ㅋㅋㅋㅋㅋ
아기 시절 이루에는 몇 번 떼쓰는 강쥐랑만 같이 자본 이디스..... 두둥
2025년 4월 10일 (목) 오후 07:24:23
답레는 편할 때 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꺄악 같은침대 진짜 재밌고 설레겠다... 로이델 부인 눈치보다가(불편할까 봐) 소파에서 자겠다고 하는 거 아닌가 몰라.. 근데 같이 자도 남편은 대충 떼쓰는 강쥐 비슷하니까(아님) 괜찮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꺄악 같은침대 진짜 재밌고 설레겠다... 로이델 부인 눈치보다가(불편할까 봐) 소파에서 자겠다고 하는 거 아닌가 몰라.. 근데 같이 자도 남편은 대충 떼쓰는 강쥐 비슷하니까(아님) 괜찮지 않을?까??
2025년 4월 11일 (금) 오후 11:28:23
로이델이 그러면 이디스 자기가 소파에서 자겠다고 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씩씩한 북부의 장녀..... 키도 크고 튼튼한 내가 별장주인(특: 남편임)의 침대를 뺏을 수 없다 주장
설득력이 있다......! 아니 그리고 일단 두 분 부부잖아요 같은 침대 쓰는게 왜 뭐가 어때서 ( ・̆༥・̆ )!!!!!
설득력이 있다......! 아니 그리고 일단 두 분 부부잖아요 같은 침대 쓰는게 왜 뭐가 어때서 ( ・̆༥・̆ )!!!!!
2025년 4월 12일 (토) 오후 11:09:53
아아니 남편이 키가 더 크고(무려 15cm나) 더 튼튼한데(당연함 군인임)~~! 어림도 없지 이디스는 당장 폭신푹신한 침대에 편안하게 눕도록 해
그러니깐 말이야~~ 둘이 부부잖아 결혼도 하고 뽀뽀도 했는데 한 침대 정도가 대수일까요? 같은 침대 써버리라굿✧ჱ(ᐙ*)
그러니깐 말이야~~ 둘이 부부잖아 결혼도 하고 뽀뽀도 했는데 한 침대 정도가 대수일까요? 같은 침대 써버리라굿✧ჱ(ᐙ*)
2025년 4월 13일 (일) 오전 01:09:06
이디스는 저 너머를 바라보는 로이델을 바라보다 저도 따라 시선을 돌렸다. 다행히 멀지 않은 곳이었던 듯하다. 여전히 일렁이는 바닥은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도 착이 머지 않았다는 사실에 조용히 안도했다. 거리가 있는 곳이었다면 가는 내내 로이델을 귀찮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시 아찔해지기도 했다.
“아마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반짝이는 물결을 바라보며 이디스가 살포시 웃었다.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지금껏 남부에서 있었던 일 중 나쁜 기억으로 남은 것은 없었다. 로이델과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하얗게 질릴 만큼 긴장했던 결혼식이나 배멀미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지금까지도 그랬다. 낯선 곳에 혼자 떨어지게 된 것을 염려하던 것을 우려한 게 조금은 우습게 느껴질 정도였다.
한결 나아진 안색으로, 이디스는 조심스레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났다. 난간 가까이 다가선 이디스가 먼 곳에 시선을 두었다. 제 몸은 항해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만, 역시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엔 좋았다.
“섬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난간을 붙잡고 선 이디스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은근한 호기심과 기대가 섞인 눈이었다.
“아마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반짝이는 물결을 바라보며 이디스가 살포시 웃었다.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지금껏 남부에서 있었던 일 중 나쁜 기억으로 남은 것은 없었다. 로이델과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하얗게 질릴 만큼 긴장했던 결혼식이나 배멀미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지금까지도 그랬다. 낯선 곳에 혼자 떨어지게 된 것을 염려하던 것을 우려한 게 조금은 우습게 느껴질 정도였다.
한결 나아진 안색으로, 이디스는 조심스레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났다. 난간 가까이 다가선 이디스가 먼 곳에 시선을 두었다. 제 몸은 항해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만, 역시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엔 좋았다.
“섬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난간을 붙잡고 선 이디스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은근한 호기심과 기대가 섞인 눈이었다.
2025년 4월 13일 (일) 오전 01:11:24
서로가 튼튼하고 건장하다 주장하는 부부... 둘 중 한 명 아프면 집안 뒤집어질 게 벌써 보이네 (◠‿◠ )...
결혼식 준비로 한참 정신없던 두 사람... 이제야 겨우 선 보는 사람들처럼 대화하고 풋풋하게 데이트도 해보겠다 ㅋㅋㅋㅋㅋ 이 모든 것이 결혼식 이후라는 게 참 맛있네요,,
결혼식 준비로 한참 정신없던 두 사람... 이제야 겨우 선 보는 사람들처럼 대화하고 풋풋하게 데이트도 해보겠다 ㅋㅋㅋㅋㅋ 이 모든 것이 결혼식 이후라는 게 참 맛있네요,,
2025년 4월 15일 (화) 오후 06:01:50
크아악 일단 갱신만 하고 갈게!!! 답레는... 늦어도 내일까진 가져오겟습니다
2025년 4월 16일 (수) 오후 06:49:29
앗 답레는 천천히 줘! 쫀저~ (⌒ ̫⌒)/
2025년 4월 17일 (목) 오후 11:53:17
난간 곁에 선 이디스를 향해 몇 걸음 다가선다. 섬의 풍경은 시시각각 가까워진다. 낮은 돌담 너머 별장의 흰 벽과 섬을 따라 둥글게 이어진 정원길, 하얀 모래가 깔린 해변까지. 강한 햇볕에 손그늘을 만들고 점점 선명해지는 풍경을 바라보던 로이델이 입을 열었다.
“예, 도착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군요. 이 속도라면— 몇십 분 이내로는 도착하겠는데요.”
그 풍경을 얼마나 바라보았을까, 어느샌가 다가온 선원 하나가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도착이 머지않았으며 이제 정박을 준비하겠다는 이야기다. 로이델이 고개를 끄덕이자 선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밧줄을 정리하고, 짐을 내릴 준비를 하는 손길들이 일제히 움직인다.
“그럼 저희도 하선 준비를 해 보실까요? 내리면 우선 방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휴식부터 취하시고, 그 다음 섬을 구경하시지요. 볼거리가 많지는 않아도 노을 하나만큼은 참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조용히 몸을 돌린 그가 이디스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눈부시게 밝은 햇살이 드리워진 바다 위로, 작은 섬이 손에 닿을 만큼 가까워지고 있었다.
“예, 도착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군요. 이 속도라면— 몇십 분 이내로는 도착하겠는데요.”
그 풍경을 얼마나 바라보았을까, 어느샌가 다가온 선원 하나가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도착이 머지않았으며 이제 정박을 준비하겠다는 이야기다. 로이델이 고개를 끄덕이자 선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밧줄을 정리하고, 짐을 내릴 준비를 하는 손길들이 일제히 움직인다.
“그럼 저희도 하선 준비를 해 보실까요? 내리면 우선 방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휴식부터 취하시고, 그 다음 섬을 구경하시지요. 볼거리가 많지는 않아도 노을 하나만큼은 참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조용히 몸을 돌린 그가 이디스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눈부시게 밝은 햇살이 드리워진 바다 위로, 작은 섬이 손에 닿을 만큼 가까워지고 있었다.
2025년 4월 17일 (목) 오후 11:56:00
>>184
이것은 누군가 한 명이 아프거나 다치는 이벤트가 생겨야만 한다는 말 ◠‿◠ 집안 뒤집어버리기 #가보자고
역시 선결혼후연애는 맛있지... 이런 맛도리소재로 일댈을 구해준 이디스주에게 다시 한번 감사으 기립박수를 전합니다
대화도 하고 사랑도 하고 삽질도 하고 연애도 하자~~
이것은 누군가 한 명이 아프거나 다치는 이벤트가 생겨야만 한다는 말 ◠‿◠ 집안 뒤집어버리기 #가보자고
역시 선결혼후연애는 맛있지... 이런 맛도리소재로 일댈을 구해준 이디스주에게 다시 한번 감사으 기립박수를 전합니다
대화도 하고 사랑도 하고 삽질도 하고 연애도 하자~~
2025년 4월 21일 (월) 오후 03:20:38
갱신! 인코 까먹은 줄 알고 식겁했다...
2025년 4월 21일 (월) 오후 04:19:09
구라같은 주말이었다 ༎ຶ‿༎ຶ........ 쫌만 회복하고 답레 가져오께 따흐긓
대화사랑삽질연애 대충 인생의 중요요소가 다 들어가있다,, 굿요약 ദ്ദി( ◠‿◠ ) ㅋㅋㅋㅋㅋㅋㅋ
하나 아파서 집안 난리나면 사용인들: 아 제발 만수무강하소서 이렇게 될 것 같잖아..... 누구 하나 감기만 걸려도 조마조마할 것 같잖아....
대화사랑삽질연애 대충 인생의 중요요소가 다 들어가있다,, 굿요약 ദ്ദി( ◠‿◠ ) ㅋㅋㅋㅋㅋㅋㅋ
하나 아파서 집안 난리나면 사용인들: 아 제발 만수무강하소서 이렇게 될 것 같잖아..... 누구 하나 감기만 걸려도 조마조마할 것 같잖아....
2025년 4월 24일 (목) 오후 11:15:23
크아아아악 드디어 현생 좀 정리했다 ༎ຶ‿༎ຶ 이제 맘편히 어장에 집중할 수 있어... 답레는 천천히 주시라 (•̀᎑-)
아 제발 만수무강하소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이디스 조금이라도 아프면 로이가 주치의든 사용인이든 달달 볶을 것 같긴 하다... 얘들아 대체로 건강해라 그치만 나의 도파민을 위해 가끔은 아파줘~~!
아 제발 만수무강하소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이디스 조금이라도 아프면 로이가 주치의든 사용인이든 달달 볶을 것 같긴 하다... 얘들아 대체로 건강해라 그치만 나의 도파민을 위해 가끔은 아파줘~~!
2025년 4월 28일 (월) 오전 12:28:42
구라같은 날들의 연속 ༼;´༎ຶ ༎ຶ༽,,
수요일까지는 꼭 가져올게!!! 진도 나가야 되는데 초조한 뒷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
로이 아프면 이디스는 조용히 멘붕이 오겠지... 남부에서는 그럴 것 같고 북부에서는 로이 부리또를 만들어서 최대한 편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이제 남동생의 (유난,,) 눈빛을 받기 ㅋㅋㅋㅋㅋ
수요일까지는 꼭 가져올게!!! 진도 나가야 되는데 초조한 뒷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
로이 아프면 이디스는 조용히 멘붕이 오겠지... 남부에서는 그럴 것 같고 북부에서는 로이 부리또를 만들어서 최대한 편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이제 남동생의 (유난,,) 눈빛을 받기 ㅋㅋㅋㅋㅋ
2025년 4월 29일 (화) 오후 08:29:19
이디스주살려...(;´༎ຶД༎ຶ`) 천천히 줘도 되니까 일단 현생과 건강을 챙기자..... 건강중요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이부리또: (따스)(행복...) 이 되겠네 에이든은 좀만 참자 누나가 행복하다는데 뭐 어쩌겠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이부리또: (따스)(행복...) 이 되겠네 에이든은 좀만 참자 누나가 행복하다는데 뭐 어쩌겠니 ◠‿◠
2025년 4월 30일 (수) 오후 10:27:21
리얼 건강이 터져서 (ᐡ ′̥̥̥ ˙̫ ‵̥̥̥ ᐡ).... 로이주 몸살 조심해....!!!
이디스 부모님은 좋아할 테니까,, 호호 시집 잘 보냈네,,, 근데 로이부리또 상상하니까 넘 귀여운데요 ㅋㅋㅋㅋㅋ 행복한 표정의 부리또 생각하니까 미소가 지어지네;; 이디스도 이마 슬슬 쓸어주다가 쪽! 해버릴 것 같잖어
이디스 부모님은 좋아할 테니까,, 호호 시집 잘 보냈네,,, 근데 로이부리또 상상하니까 넘 귀여운데요 ㅋㅋㅋㅋㅋ 행복한 표정의 부리또 생각하니까 미소가 지어지네;; 이디스도 이마 슬슬 쓸어주다가 쪽! 해버릴 것 같잖어
2025년 5월 3일 (토) 오후 06:13:16
갱신하구 갈게~! 이디스주 건강이 이제는 좀 괜찮아졋기를,,,
2025년 5월 3일 (토) 오후 11:44:21
섬이 가까워질수록 새로이 보는 것들에 시선을 빼앗긴 이디스의 눈동자가 부지런히 이곳저곳을 옮겨다녔다. 햇볕에 뺨이 발갛게 익어가는 것도 잊은 채였다. 울렁이는 속이 조금 가라앉으니 이제는 항해를 꽤 즐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이보다 더 길다면 곤란해지겠지만. 얼핏 본 바다의 색은 이제 꽤나 엷은 푸른색을 띠고 있었다. 아마도 아주 깊은 곳들은 지나친 덕일 테다.
“피곤하신가요?”
이디스가 로이델의 손을 붙잡으며 물었다.
“…저는 따로 쉬지 않아도 괜찮을 듯 하여.”
이제보니 동그랗게 뜬 채 그를 바라보는 눈에 호기심이 서려있는 것도 같다. 이디스는 아직 남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누군가는 머무른 지 꽤 되지 않았느냐 의문을 표할지도 모르지만, 그 시간 동안 한 일들이라곤 결혼식을 위한 것들뿐이었으니 저택을 제외하곤 아는 게 없는 셈이었다.
이디스는 남부가 궁금했다. 막 발을 디딘 이 섬이 궁금했다. 맨발로 해변을 거닐어보고 싶기도 했고, 로이델이 말하는 노을지는 풍경도 보고 싶었다. 머뭇거리는 이디스의 시선이 로이델의 등 뒤로 펼쳐진 섬의 이곳저곳을 향했다.
“섬을 먼저 구경하고 싶은데… 괜찮으시다면 경께서 동행해주셨으면 합니다.”
“피곤하신가요?”
이디스가 로이델의 손을 붙잡으며 물었다.
“…저는 따로 쉬지 않아도 괜찮을 듯 하여.”
이제보니 동그랗게 뜬 채 그를 바라보는 눈에 호기심이 서려있는 것도 같다. 이디스는 아직 남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누군가는 머무른 지 꽤 되지 않았느냐 의문을 표할지도 모르지만, 그 시간 동안 한 일들이라곤 결혼식을 위한 것들뿐이었으니 저택을 제외하곤 아는 게 없는 셈이었다.
이디스는 남부가 궁금했다. 막 발을 디딘 이 섬이 궁금했다. 맨발로 해변을 거닐어보고 싶기도 했고, 로이델이 말하는 노을지는 풍경도 보고 싶었다. 머뭇거리는 이디스의 시선이 로이델의 등 뒤로 펼쳐진 섬의 이곳저곳을 향했다.
“섬을 먼저 구경하고 싶은데… 괜찮으시다면 경께서 동행해주셨으면 합니다.”
2025년 5월 3일 (토) 오후 11:46:52
이게 대체 얼마만에 올리는 답레야....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그런지 은은하게 감기기운은 남아있네,, 낡고 지친 몸이여 ( ᵕ̩̩-ᵕ̩̩ ),,,
어제 오늘 5월치고 넘 춥지 않아!? 로이델주도 감기 조심하기 흑흑 ㅠㅠㅠㅠㅠㅠ 또 연휴기간 푹 쉬기~! (ง *´▽`* )ว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그런지 은은하게 감기기운은 남아있네,, 낡고 지친 몸이여 ( ᵕ̩̩-ᵕ̩̩ ),,,
어제 오늘 5월치고 넘 춥지 않아!? 로이델주도 감기 조심하기 흑흑 ㅠㅠㅠㅠㅠㅠ 또 연휴기간 푹 쉬기~! (ง *´▽`* )ว
2025년 5월 8일 (목) 오후 08:08:52
갱신하고 갈게! 쫀저~
2025년 5월 9일 (금) 오후 07:15:54
참치살려
와 이게 얼마만에 들어오는 상판이야... 이디스주 잘 지냈지? 연휴 잘 보냈기를 바라고 답레는.. 가능한 빨리 가져올게 내눈앞의개큰시련만 처리하고..... ◠‿◠
와 이게 얼마만에 들어오는 상판이야... 이디스주 잘 지냈지? 연휴 잘 보냈기를 바라고 답레는.. 가능한 빨리 가져올게 내눈앞의개큰시련만 처리하고..... ◠‿◠
2025년 5월 12일 (월) 오전 12:10:24
뭔가 일어났구나......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괜찮으니까 답레는 천천히 줘!
괜찮으니까 답레는 천천히 줘!
2025년 5월 18일 (일) 오전 12:43:04
예상치 못한 반응에 눈을 동그랗게 떴던 로이델은, 곧 눈매를 둥글게 휘며 웃었다. 기대와 호기심으로 반짝이는 푸른 눈동자를 마주한 탓이다. 하기사 남부에 도착하자마자 관광은커녕 결혼 준비며 본식이며, 로이델조차도 혼이 쏙 빠질 정도로 바쁜 나날들이었으니. 궁금한 것이 많을 법도 했다.
“뱃멀미를 호되게 겪으신 듯하여 드린 말씀이었는데— 이리 부탁을 하시면 제가 거절할 수가 없잖습니까, 부인.”
붙잡힌 손을 다시 단단히 맞잡으며 그는 배가 정박을 마치기를 기다렸다. 해안가로 뻗은 나무 데크 위로 다리가 내려지고, 선원 몇이 먼저 하선해 주변을 정리한다. 이디스를 이끌고 앞서 내린 로이델의 뒤로 하인들이 바삐 짐을 나르기 시작했다.
배에서 내리는 순간, 짠내 풍기는 공기가 훅 가까워진다. 바닷내음을 담은 바람이 발끝을 스치고, 낮게 깔린 파도 소리가 잔잔하게 귓가를 적신다. 로이델은 곧바로 옆으로 고개를 돌려 이디스를 바라보았다.
“그럼… 먼저 정원으로 안내해 드릴까요? 지금쯤이면 햇살이 가장 예쁘게 드는 시간이겠군요.”
가볍게 고갯짓하며 정원으로 이어지는 방향을 가리켰다. 중간중간 알록달록한 빛깔의 꽃이 얼굴을 내민 녹음 속의 좁은 오솔길은 도시의 정돈된 정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사람의 손길이 최소한으로 닿아 조금은 투박한 느낌이 드는, 정원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작은 숲길에 더 가까울 공간이다.
“꽃은 좋아하십니까? 아무리 아름다운 꽃일지라도 부인의 앞에서는 비할 바가 못 되겠습니다만.”
살짝 장난스럽게 덧붙인 말을 마지막으로, 느린 발걸음이 정원을 향했다.
“뱃멀미를 호되게 겪으신 듯하여 드린 말씀이었는데— 이리 부탁을 하시면 제가 거절할 수가 없잖습니까, 부인.”
붙잡힌 손을 다시 단단히 맞잡으며 그는 배가 정박을 마치기를 기다렸다. 해안가로 뻗은 나무 데크 위로 다리가 내려지고, 선원 몇이 먼저 하선해 주변을 정리한다. 이디스를 이끌고 앞서 내린 로이델의 뒤로 하인들이 바삐 짐을 나르기 시작했다.
배에서 내리는 순간, 짠내 풍기는 공기가 훅 가까워진다. 바닷내음을 담은 바람이 발끝을 스치고, 낮게 깔린 파도 소리가 잔잔하게 귓가를 적신다. 로이델은 곧바로 옆으로 고개를 돌려 이디스를 바라보았다.
“그럼… 먼저 정원으로 안내해 드릴까요? 지금쯤이면 햇살이 가장 예쁘게 드는 시간이겠군요.”
가볍게 고갯짓하며 정원으로 이어지는 방향을 가리켰다. 중간중간 알록달록한 빛깔의 꽃이 얼굴을 내민 녹음 속의 좁은 오솔길은 도시의 정돈된 정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사람의 손길이 최소한으로 닿아 조금은 투박한 느낌이 드는, 정원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작은 숲길에 더 가까울 공간이다.
“꽃은 좋아하십니까? 아무리 아름다운 꽃일지라도 부인의 앞에서는 비할 바가 못 되겠습니다만.”
살짝 장난스럽게 덧붙인 말을 마지막으로, 느린 발걸음이 정원을 향했다.
2025년 5월 18일 (일) 오전 12:45:00
으
하학
탈출성공!!!
로이주는 자유로운 참치예요.....
그나저나 또 은근슬쩍 200을 넘었네 축하합니다 우리 어장~~
하학
탈출성공!!!
로이주는 자유로운 참치예요.....
그나저나 또 은근슬쩍 200을 넘었네 축하합니다 우리 어장~~
2025년 5월 19일 (월) 오전 12:18:10
로이델의 답을 기다리던 이디스의 얼굴에 희미하게 밝은 기색이 들었다, 로이델의 말대로 처음 겪어보는 뱃멀미에 호되게 시달린 게 맞는데도, 어쩐지 발걸음은 맨 처음 출발하기 전보다 더 가벼워진 것 같았다.
“…몸은 괜찮습니다.”
혹여나 그가 말을 거둘까 얼른 한 마디 덧붙인 이디스는 로이델의 손을 잡은 채 찬찬히 주변을 살펴보았다. 물이 쓸려왔다가 다시 쓸려 나가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려왔다. 숨을 들이 쉴 때마다 느껴지는 습기와 짭짤한 냄새. 몇 번 크게 호흡한 이디스가 로이델을 올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자연히 오솔길을 향해 시선이 돌아갔다. 나무와 꽃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채 정리된 저택의 정원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장소였다. 이파리가 큼지막한 나무들이 머리 위로 높게 자라있고, 그 아래로는 선명한 색의 꽃들이 피어있었다.
“아마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예쁘니까요.”
꽤나 짓궂은 말에도 여상한 목소리로 대답한 이디스가 문득 로이델을 올려다보았다. 애매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이야기할 듯 달싹이던 입술은 곧 닫혔다가,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열리고 말았다.
“남부에서는 그런 말들이 일종의 인사 같은 건가요?”
아름다운 길이었다. 퍽 낭만적이기도 했다. 나란히 손을 잡고 걷던 남녀가 사랑에 빠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이나. 그러나 로이델을 바라보는 이디스의 눈은… 사랑을 운운하기엔 지나치게 고요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새가 가볍게 울고 떠나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몸은 괜찮습니다.”
혹여나 그가 말을 거둘까 얼른 한 마디 덧붙인 이디스는 로이델의 손을 잡은 채 찬찬히 주변을 살펴보았다. 물이 쓸려왔다가 다시 쓸려 나가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려왔다. 숨을 들이 쉴 때마다 느껴지는 습기와 짭짤한 냄새. 몇 번 크게 호흡한 이디스가 로이델을 올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자연히 오솔길을 향해 시선이 돌아갔다. 나무와 꽃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채 정리된 저택의 정원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장소였다. 이파리가 큼지막한 나무들이 머리 위로 높게 자라있고, 그 아래로는 선명한 색의 꽃들이 피어있었다.
“아마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예쁘니까요.”
꽤나 짓궂은 말에도 여상한 목소리로 대답한 이디스가 문득 로이델을 올려다보았다. 애매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이야기할 듯 달싹이던 입술은 곧 닫혔다가,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열리고 말았다.
“남부에서는 그런 말들이 일종의 인사 같은 건가요?”
아름다운 길이었다. 퍽 낭만적이기도 했다. 나란히 손을 잡고 걷던 남녀가 사랑에 빠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이나. 그러나 로이델을 바라보는 이디스의 눈은… 사랑을 운운하기엔 지나치게 고요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새가 가볍게 울고 떠나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2025년 5월 19일 (월) 오전 12:21:57
자유를 얻은 것을 축하합니다 ( ◜ω◝و(و "
조용히 진행이 되고 있는 우리 어장 기특해요 기특해~!
방토 키우면서 관찰일기 쓰는 느낌이야 왠지...
조용히 진행이 되고 있는 우리 어장 기특해요 기특해~!
방토 키우면서 관찰일기 쓰는 느낌이야 왠지...
2025년 5월 20일 (화) 오후 04:55:34
"그런 말— 아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잠시 고개를 갸웃하던 로이델은 곧 작은 탄성을 내뱉었다. 로이델이 버릇처럼 꺼내던 과장된 찬사 — 남부인치고도 로이델은 말을 한층 더 부풀리는 경향이 있기는 했다 — 에 이디스는 지금껏 어색하다는 듯 반응하곤 했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말들이 전부 인사치레로 들리셨습니까?"
눈을 가늘게 뜬 로이델은 장난스레 말하며 시선을 그녀에게로 옮겼다. 마주친 푸른 눈동자는 고요히 가라앉아 있다. 그 아래 어떤 생각이 잠들어 있는지는, 적어도 지금의 그로서는, 알 길이 없다. 그 순간, 문득 불어온 바람에 떨어져 나온 꽃잎 하나가 이디스의 머리 위에 내려앉았다. 반사적으로 뻗어나온 손은 그녀의 머리칼에 닿기 직전 아주 약간의 거리를 두고 멈추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손길은 곧 꽃잎 한 장을 쥔 채 떨어져 나왔다. 손끝에 잠시간 닿았던 검은 머리칼의 감촉을 의식적으로 떨쳐내며 그는 다시금 입을 열었다.
"그저 보고 느낀 대로 말씀드렸을 뿐입니다만... 부인께 제 진심을 전하려거든 노력이 좀 필요하겠군요."
어깨를 한번 으쓱해 보인 그는 손에 쥐었던 꽃잎을 털어내고 다시 걸음을 옮겼다. 언제 긴장 같은 것을 했었냐는 듯, 평소와 같이 가벼운 태도였다.
"다행히, 제가 제법 끈기는 있는 사람이라 말입니다. 부디 오래 걸리지 않기를 바라야겠지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잠시 고개를 갸웃하던 로이델은 곧 작은 탄성을 내뱉었다. 로이델이 버릇처럼 꺼내던 과장된 찬사 — 남부인치고도 로이델은 말을 한층 더 부풀리는 경향이 있기는 했다 — 에 이디스는 지금껏 어색하다는 듯 반응하곤 했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말들이 전부 인사치레로 들리셨습니까?"
눈을 가늘게 뜬 로이델은 장난스레 말하며 시선을 그녀에게로 옮겼다. 마주친 푸른 눈동자는 고요히 가라앉아 있다. 그 아래 어떤 생각이 잠들어 있는지는, 적어도 지금의 그로서는, 알 길이 없다. 그 순간, 문득 불어온 바람에 떨어져 나온 꽃잎 하나가 이디스의 머리 위에 내려앉았다. 반사적으로 뻗어나온 손은 그녀의 머리칼에 닿기 직전 아주 약간의 거리를 두고 멈추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손길은 곧 꽃잎 한 장을 쥔 채 떨어져 나왔다. 손끝에 잠시간 닿았던 검은 머리칼의 감촉을 의식적으로 떨쳐내며 그는 다시금 입을 열었다.
"그저 보고 느낀 대로 말씀드렸을 뿐입니다만... 부인께 제 진심을 전하려거든 노력이 좀 필요하겠군요."
어깨를 한번 으쓱해 보인 그는 손에 쥐었던 꽃잎을 털어내고 다시 걸음을 옮겼다. 언제 긴장 같은 것을 했었냐는 듯, 평소와 같이 가벼운 태도였다.
"다행히, 제가 제법 끈기는 있는 사람이라 말입니다. 부디 오래 걸리지 않기를 바라야겠지요."
2025년 5월 20일 (화) 오후 04:59:14
방토어장 복복복복복복 해주기 (ง *´▽`* )ว
욕망을 참지 못하고 꽃잎 떼어주기 이벤트를 넣어 버린 나란 참치 그른 참치. 그렇지만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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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4:52:24
영 모르겠다는 눈치로 반응하는 로이델을 보며, 이디스는 반쯤 확신하고 말았다. 그가 제게 했던 말들은 남부 특유의 과장 섞인 인사치레였다고.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단지 표현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좋다고도, 나쁘다고 할 수도 없는 지금의 이 미묘한 감정은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물끄러미 로이델을 바라보며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잔잔한 마음에 알 수 없는 바람이 불었다.
가까이 다가오는 손에 얼핏 의아한 기색이 눈빛을 스친다. 잠시 그가 멈칫한 사이 시선을 낮추자, 호흡도 따라 고요해진다. 바람이 나뭇잎을 쓸고 지나가는 소리에 이디스는 안심했다. 평소와 다르게 심장이 조금, 크게 뛰는 것 같은 탓에.
“전부 진심이라면 경께서는 칭찬에 후한 편이시겠네요.”
시야 끝에 걸린 꽃잎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며 이디스는 작게 웃었다.
“익숙하지 않은 탓에 의미를 몰라 여쭌 것이니 너무 마음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정히 말끝을 맺은 이디스가 그에 발맞춰 걸음을 뗐다. 팔을 조금 옆으로 뻗으니 싱그러운 나뭇잎들이 손끝을 스쳤다. 의미를 알았으니 혼란스러운 마음도 정리가 될 법도 한데, 어쩐지 계속 일렁이는 듯한 기분이었다.
“말씀대로 정원이 아름답습니다.”
짤막하게 덧붙이는 사이, 손끝에 화사하게 핀 꽃잎이 닿았다.
가까이 다가오는 손에 얼핏 의아한 기색이 눈빛을 스친다. 잠시 그가 멈칫한 사이 시선을 낮추자, 호흡도 따라 고요해진다. 바람이 나뭇잎을 쓸고 지나가는 소리에 이디스는 안심했다. 평소와 다르게 심장이 조금, 크게 뛰는 것 같은 탓에.
“전부 진심이라면 경께서는 칭찬에 후한 편이시겠네요.”
시야 끝에 걸린 꽃잎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며 이디스는 작게 웃었다.
“익숙하지 않은 탓에 의미를 몰라 여쭌 것이니 너무 마음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정히 말끝을 맺은 이디스가 그에 발맞춰 걸음을 뗐다. 팔을 조금 옆으로 뻗으니 싱그러운 나뭇잎들이 손끝을 스쳤다. 의미를 알았으니 혼란스러운 마음도 정리가 될 법도 한데, 어쩐지 계속 일렁이는 듯한 기분이었다.
“말씀대로 정원이 아름답습니다.”
짤막하게 덧붙이는 사이, 손끝에 화사하게 핀 꽃잎이 닿았다.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4:53:05
이디스 혼자 인사치레라 생각하고 자기도 모르게 서운해하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근두근 이벤트 조아......
두근두근 이벤트 조아......
2025년 5월 30일 (금) 오전 01:11:14
“칭찬은 후하게, 지적은 아껴서. 남부에서는 꽤 괜찮은 성품으로 통합니다.”
로이델은 제법 진지한 얼굴로 말을 꺼냈다가, 금세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웃어 보였다. 극과 극의 인물들이 만났으니 각자 익숙해져야 할 일이 적지는 않겠다, 약혼 전부터 각오는 하였는데. 기나길 적응의 시간이 이제 시작되는 모양이었다.
“어쨌거나 기분이 상하신 것은 아니라니 다행이군요. 혹여 무례하게 들렸을까 걱정했답니다.”
작게 웃는 얼굴을 잠시 내려다보다, 짧게 숨을 고른 그는 나란히 걷는 속도를 맞추며 정원 바깥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따로 손질하지 않은 듯 어우러진 나무와 덩굴, 드문드문 핀 꽃이 햇살을 받으며 흔들린다. 과거 그대로의 모습은 아닐지라도, 곳곳에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공간이다. 봄이면 피어나는 꽃을 구경하고, 여름에는 바다로 달려가 물놀이를 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남부인 만큼 눈이 내리지는 않으나, 적당히 쌀쌀해진 날씨를 즐기며—
까지 상념이 흐르자, 문득 이곳에 다다르기 전 마차에서 나누었던 대화가 떠오른다. 바다와 눈은 닮아 있다는 그녀의 말. 북부의 설원에도 이런 정원이 있을까, 하는 의식의 흐름대로 다시 고개를 돌리며 물음을 던졌다.
“고향에서도 산책을 즐기셨습니까? 북부의 정원은 이곳과는 다른 모습이겠군요.”
로이델은 제법 진지한 얼굴로 말을 꺼냈다가, 금세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웃어 보였다. 극과 극의 인물들이 만났으니 각자 익숙해져야 할 일이 적지는 않겠다, 약혼 전부터 각오는 하였는데. 기나길 적응의 시간이 이제 시작되는 모양이었다.
“어쨌거나 기분이 상하신 것은 아니라니 다행이군요. 혹여 무례하게 들렸을까 걱정했답니다.”
작게 웃는 얼굴을 잠시 내려다보다, 짧게 숨을 고른 그는 나란히 걷는 속도를 맞추며 정원 바깥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따로 손질하지 않은 듯 어우러진 나무와 덩굴, 드문드문 핀 꽃이 햇살을 받으며 흔들린다. 과거 그대로의 모습은 아닐지라도, 곳곳에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공간이다. 봄이면 피어나는 꽃을 구경하고, 여름에는 바다로 달려가 물놀이를 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남부인 만큼 눈이 내리지는 않으나, 적당히 쌀쌀해진 날씨를 즐기며—
까지 상념이 흐르자, 문득 이곳에 다다르기 전 마차에서 나누었던 대화가 떠오른다. 바다와 눈은 닮아 있다는 그녀의 말. 북부의 설원에도 이런 정원이 있을까, 하는 의식의 흐름대로 다시 고개를 돌리며 물음을 던졌다.
“고향에서도 산책을 즐기셨습니까? 북부의 정원은 이곳과는 다른 모습이겠군요.”
2025년 5월 30일 (금) 오전 01:12:45
흑흑 로이의 진심을 받아 주.....༎ຶ‿༎ຶ
언젠가는... 이디스도 이 플러팅지옥에 적응할 날이 오지 않을까?... 아님 로이가 플러팅을 줄여야 하는데 솔직히 이게 가능할지는 로이주도 모르겠습니다
두근두근 이벤트 좋아~~(월요일좋아톤)
언젠가는... 이디스도 이 플러팅지옥에 적응할 날이 오지 않을까?... 아님 로이가 플러팅을 줄여야 하는데 솔직히 이게 가능할지는 로이주도 모르겠습니다
두근두근 이벤트 좋아~~(월요일좋아톤)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10:36:25
현생에 이슈가 터지다....... ༼;´༎ຶ ༎ຶ༽...
답레가 계속 늦어지고 있어서 미안합니다 흑흑
로이가 플러팅을 왜 줄여야 하지? 이디스가 적응하도록 해.
내가 담주 주말까지는 꼬옥,, 답레를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일과 맞짱 뜨고 올게....................
답레가 계속 늦어지고 있어서 미안합니다 흑흑
로이가 플러팅을 왜 줄여야 하지? 이디스가 적응하도록 해.
내가 담주 주말까지는 꼬옥,, 답레를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일과 맞짱 뜨고 올게....................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3:13:50
무무언가가 일어났구나!!! 강해져라 이디스주... 살아남아라 이디스주.....
로이주도 지금 미친현생ON. 상태니까 덜 바빠질 때까지 어장은 신경쓰지 말고 일부터 해결하자.. ◠‿◠ 우리인생화이팅
로이주도 지금 미친현생ON. 상태니까 덜 바빠질 때까지 어장은 신경쓰지 말고 일부터 해결하자.. ◠‿◠ 우리인생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