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일상] UNIVERSE' ARK -1-

#14334 [SF/일상] UNIVERSE' ARK -1- (92)

#0NOAH(42609d68)2026-08-30 (일) 13:02:23

[세계관 및 설정] situplay>14269>73
[시트 및 준비 어장] situplay>14269>
#3400(48d21c9b)2026-08-31 (월) 16:07:17
>>28 (더블오의 하얀색에 가까운 하늘색 눈동자가, 도리질치는 프루의 고개를 가만히 바라본다. 팔랑팔랑 나부끼는 머리카락을 잠깐 멍하니 바라보던 더블오는, 무의식적으로 장갑 낀 손을 프루의 정수리로 뻗어, 서툴지만 부드럽게 삭삭 쓰다듬어본다.)
(망가져버린 호르몬 릴레이 너머로 싹틔운 희박한 자의식이이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불찰...! 프루의 머리를 쓰다듬던 손길이, 무심코 프루의 지느러미까지 쓸어버리고 말았다.)

>>29 어쩔 수 없습니다, 함선이라는 것은 우주로 나선 매 순간마다 조금씩 미세하게 부서지는 물건이니까요. ...주관적 의견입니다만, 이 정도면 상당히 양호하게 유지되는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더블오의 한쪽 눈가가 미세하게 찌푸려졌다.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떠올리는 것 같다. 물론 도브도 결코 삐까번쩍한 최신예기는 절대 아니었지만, 적어도 유소년기와 신병 시절을 보냈던 훈련용 구형 항공모함의 끔찍한 몰골에 비하면 이 정도는 준수한 환경이라 할 만했다.)
(아무튼 그 시절 실컷 해본 도관 테이핑이기에... 더블오는 금방 도관 임시보수를 끝내고 의자에서 내려왔다. 어디까지나 임시보수라서 제대로 된 엔지니어의 케어가 필요하지만.)
(엑토르가 이름을 묻자, 더블오는 아무런 내색 없이 그저 상관의 지목에 관등성명을 대는 병사처럼 자연스레 자신의 명칭을 대었다.)

공식명칭 '튜브맨 타우-프사이-세타 모델, 일련번호 일 삼 일 칠 공 공'. ...콜사인은 '더블오'입니다.

(튜브맨이 주관적 의견이라고? 튜브맨치곤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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