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6 [BL] 허물없이 지낼 것? ⍟1⍟ (360)
작성자:...
작성일:2025-03-25 (화) 13:06:00
갱신일:2025-07-18 (금) 13:04:19
#0...(425Ej63Oaa)2025-03-25 (화) 13:06:00
*······ *우리 학교는 *오늘도 *활기차다!
위키: http://disq.us/t/4tm25bk
준비&시트&기타 스레: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2422
이벤트&건의&선물함&기타: https://naver.me/FtTcLt6r
*참치어장 상확극판 규칙, 예의를 지킵시당 우리 학교 학생들은 고운 마음씨 보여 주세용
*난입이 가능합니당 준비&시트&기타 스레에 문의 주시면 캡이 달려가겠습니당
*천천히 굴러가고자 하는 스레입니당 부담 가질 필요 없어용!
*다양하고 자유로운 캐릭터 설정을 지향합니당
*관리가 미흡할 수 있어용ㅎ.ㅎ 너그럽게 봐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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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입이 가능합니당 준비&시트&기타 스레에 문의 주시면 캡이 달려가겠습니당
*천천히 굴러가고자 하는 스레입니당 부담 가질 필요 없어용!
*다양하고 자유로운 캐릭터 설정을 지향합니당
*관리가 미흡할 수 있어용ㅎ.ㅎ 너그럽게 봐주세용
#352알베르-본(EYzhjAaEwK)2025-07-15 (화) 04:50:24
아무리 형식적일지라도 보기에 그럴듯한 형식만 갖춘다면 알베르의 불만은 없다. 점점 가까워지는 입과 손의 거리. 뜻밖에 상대가 고분고분하다. 그것은 하대하듯 본을 내려다보지만, 곧 장난의 색을 띄는 상대의 태도에 눈썹을 찌푸리게 된다.
"지금 장난 치는....."
그러나 상대가 이마를 붙여, 간섭을 시도하자 그것은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한다. 콜린의 육체가 뒤로 꺾이며 휘청이고, 근육은 순식간에 경직되며 포식자를 만난 듯 동공이 졸아든다. 몇 초 뒤에야 교실의 창문에 붙은 커튼들이, 누구도 손대지 않았음에도 교실 내부를 가리려 일제히 펼쳐지는 진기한 장면이 이어진다.
본에게 흘러드는 것은 영락이었다. 한때는 신으로 숭상받고 한때는 괴물로 터부시되던 그것은 한동안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무, 그 자체에 가깝게 존재했다. 그러나 그것을 부른 자가 있었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자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에 그것은 기억해냈다. 먼 과거의 기억에 묻혀있던, 인간들의 신앙심을, 애정을, 경애를, 집착을........ 돌덩이가 패이는 세월을 살지 못하는 작은 생명체들의 꿈틀거림, 호흡, 그리고...... 그에 대한 선호 -사랑이라고 부르기엔, 비인간적인-
그쯤에서, 겨우 손을 떼어낸 탓에 본에게 밀려들어오는 기억은 끊긴다. 비명도 지르지 못하던 그것은 이윽고 쿨럭인다. 그러면 입에서 인간의 선혈 대신 검은 액체가 흘러내려, 투둑, 하는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진다. 코와 귀에서도 흘러내리는 동종의 액체. 서서히 왼쪽 흰자위가 검게 변색된다. 그것은 생각한다. 지금 나를 공격한 건가? 그러나 실상 간섭을 거부하는 그것의 의지와, 그럼에도 밀고 들어오려는 본의 침입이 충돌을 일으켜 어떤 잘못된 파장을 일으킨 것이리라. 잊혀진 고대어로 무언가 중얼거리던 그것은, 잠시 가만히 서서 시간을 축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간섭의 충돌 탓에 흐트러진 콜린의 내장을 재배열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부산하게 애쓰고 있었다.
"무슨 짓이지?"
콜린의 육체 아래로 '그것'이 본에게 물었다.
"지금 장난 치는....."
그러나 상대가 이마를 붙여, 간섭을 시도하자 그것은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한다. 콜린의 육체가 뒤로 꺾이며 휘청이고, 근육은 순식간에 경직되며 포식자를 만난 듯 동공이 졸아든다. 몇 초 뒤에야 교실의 창문에 붙은 커튼들이, 누구도 손대지 않았음에도 교실 내부를 가리려 일제히 펼쳐지는 진기한 장면이 이어진다.
본에게 흘러드는 것은 영락이었다. 한때는 신으로 숭상받고 한때는 괴물로 터부시되던 그것은 한동안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무, 그 자체에 가깝게 존재했다. 그러나 그것을 부른 자가 있었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자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에 그것은 기억해냈다. 먼 과거의 기억에 묻혀있던, 인간들의 신앙심을, 애정을, 경애를, 집착을........ 돌덩이가 패이는 세월을 살지 못하는 작은 생명체들의 꿈틀거림, 호흡, 그리고...... 그에 대한 선호 -사랑이라고 부르기엔, 비인간적인-
그쯤에서, 겨우 손을 떼어낸 탓에 본에게 밀려들어오는 기억은 끊긴다. 비명도 지르지 못하던 그것은 이윽고 쿨럭인다. 그러면 입에서 인간의 선혈 대신 검은 액체가 흘러내려, 투둑, 하는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진다. 코와 귀에서도 흘러내리는 동종의 액체. 서서히 왼쪽 흰자위가 검게 변색된다. 그것은 생각한다. 지금 나를 공격한 건가? 그러나 실상 간섭을 거부하는 그것의 의지와, 그럼에도 밀고 들어오려는 본의 침입이 충돌을 일으켜 어떤 잘못된 파장을 일으킨 것이리라. 잊혀진 고대어로 무언가 중얼거리던 그것은, 잠시 가만히 서서 시간을 축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간섭의 충돌 탓에 흐트러진 콜린의 내장을 재배열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부산하게 애쓰고 있었다.
"무슨 짓이지?"
콜린의 육체 아래로 '그것'이 본에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