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4 [1:1] 鳳映飛鏡 (1001)
종료
작성자:◆bHwx6G9dp6
작성일:2025-04-27 (일) 16:03:49
갱신일:2025-12-10 (수) 13:02:59
#0◆bHwx6G9dp6(yf2NFBzGtm)2025-04-27 (일) 16:03:49
その空へと私も行こう いま循環る風となって
그 하늘로 나도 가자꾸나 하늘을 돌아다니는 바람이 되어
お前が空飛ぶときには 私も傍に居られるようにと
네가 하늘을 날아갈 때 나 또한 곁에 있을 수 있도록
펑링화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펑링화
야츠메 히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야츠메%20히키
#873링화 - 히키(JmLiZMnVE.)2025-10-26 (일) 15:33:57
>>855
거꾸러진 시야에 익히 보아 온 소년의 모습이 걸리고, 마찬가지로 썩 귀에 익은 비명이 신을 반긴다. 그에 낭랑은 더욱 밝게 웃으며 그대로 창문을 넘어올 듯 몸을 앞으로 숙인다. 활기찬 것 같아서 다행이네! ⋯⋯라고, 입으로 뱉었다간 소년이 다시 경을 칠 생각을 속으로 하는데, 워낙에 생각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곤 하니 또 모른다. 기민하고 예민한 소년이라면 눈치채고도 남으리라.
닭대가리의 황당한 등장에 당황하여 움직이지 못했더라면 꼼짝없이 침입을 허용하고 말았을 테지만 집주인의 대응은 신속했다. 가용한 힘의 한도가 월등하다 한들 인간의 형상을 취한 신의 몸은 급격한 근손실을 겪은 소년의 힘으로도 밀어내기엔 충분한 무게였다. 강경히 저항했다면 모를까 혹여라도 연약한 소년─이런 말을 듣는다면 히키는 예민하게 반응할 테지만─이 다쳐버릴까, 낭랑은 그 헤실헤실 웃는 낯짝 그대로 쭉 밀려나며 순식간에 창틀에 어깨를 걸린 모양새가 된다. “일찍 일어났네! 아침밥은 먹었어? 오늘은 제대로 침석에서 잔 거 맞지? 엎드려서 자면 허리가 아프대! 앗, 그나저나 히키 방금 머리 박은 것 같은데 괜찮아? 어디 다친 데는 없어? 아플 것 같은데 한 번만 보자! 머리 이쪽으로── 아하하, 머리 복슬복슬해!” ⋯⋯그 와중에도 나불거리는 입만은 그치는 법이 없다. 그렇게 다시 거꾸로 나와 창문까지 닫힌다면 소년의 깔끔한 승리, 였겠지만. 닭대가리 특유의 긍정 회로는 이런 순간에야말로 어김없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분명 히키가 금방 말하기를, 만족했으면 분명 가라고 했다.
지난 3600여 년 간의 날카로운 연륜과 통찰은 이럴 때 빛을 발한다.
어르신 특: 불리할 때의 ‘배째라’에 능함.
만족했으면 가라=아직 만족 안 했으니까 안 가도 된다는 뜻?
얌전히 밀려나는 듯하던 낭랑이 팔을 마구 휘적거리며 빼액 외친 것은 좋을 대로의 논리 도약을 마무리한 직후다.
“그치마안───── 오늘 경치가 무지 예뻐! 히키도 봐줬으면 좋겠는걸! 마당까지만 나가는 거구, 오래 걸리지도 않는데────”
길게 이어지던 목소리가 돌연 뚝 끊긴다. 쫓겨날 위기에 처한 탓일까, 창틀에 끼인 것처럼 매달린 채로도 턱을 짚으며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듯하더니. 아하! 하는 감탄사와 함께 말을 잇는 데까진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침이라 추워서 싫은 거야? 추우면 안아줄까?”
반짝 떠오르는 발상으로부터 행동까지의 흐름이 가깝다. 소년이 힘껏 밀어내어 간신히 쫓아내기에 이르렀던 몸이, 넓힌 간격이 무색하게도 다시금 앞으로 불쑥 들어온다.
낭랑은 이 말을 전조로 팔을 휙 들며 소년을 멋대로 끌어당겨 안는다. 그러고자 ‘바란다’. 번뜩이는 신의神意 로써 허공으로부터 잡아채는 것은 맹금의 날카로운 발톱, 보다는─ 땅 위에 앉을 때엔 무언가를 해하지 않도록 무게마저 없애 가뿐히 내려앉는 신이다. 품어 감싸듯한 손길은 솜깃처럼 부드러웠다. 여전히도 거꾸로 매달린 채로, 팔을 뻗어 안아 오는 손길은 꼭 하늘에서 떨어지던 그때의 모습 같다.
거꾸러진 시야에 익히 보아 온 소년의 모습이 걸리고, 마찬가지로 썩 귀에 익은 비명이 신을 반긴다. 그에 낭랑은 더욱 밝게 웃으며 그대로 창문을 넘어올 듯 몸을 앞으로 숙인다. 활기찬 것 같아서 다행이네! ⋯⋯라고, 입으로 뱉었다간 소년이 다시 경을 칠 생각을 속으로 하는데, 워낙에 생각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곤 하니 또 모른다. 기민하고 예민한 소년이라면 눈치채고도 남으리라.
닭대가리의 황당한 등장에 당황하여 움직이지 못했더라면 꼼짝없이 침입을 허용하고 말았을 테지만 집주인의 대응은 신속했다. 가용한 힘의 한도가 월등하다 한들 인간의 형상을 취한 신의 몸은 급격한 근손실을 겪은 소년의 힘으로도 밀어내기엔 충분한 무게였다. 강경히 저항했다면 모를까 혹여라도 연약한 소년─이런 말을 듣는다면 히키는 예민하게 반응할 테지만─이 다쳐버릴까, 낭랑은 그 헤실헤실 웃는 낯짝 그대로 쭉 밀려나며 순식간에 창틀에 어깨를 걸린 모양새가 된다. “일찍 일어났네! 아침밥은 먹었어? 오늘은 제대로 침석에서 잔 거 맞지? 엎드려서 자면 허리가 아프대! 앗, 그나저나 히키 방금 머리 박은 것 같은데 괜찮아? 어디 다친 데는 없어? 아플 것 같은데 한 번만 보자! 머리 이쪽으로── 아하하, 머리 복슬복슬해!” ⋯⋯그 와중에도 나불거리는 입만은 그치는 법이 없다. 그렇게 다시 거꾸로 나와 창문까지 닫힌다면 소년의 깔끔한 승리, 였겠지만. 닭대가리 특유의 긍정 회로는 이런 순간에야말로 어김없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분명 히키가 금방 말하기를, 만족했으면 분명 가라고 했다.
지난 3600여 년 간의 날카로운 연륜과 통찰은 이럴 때 빛을 발한다.
어르신 특: 불리할 때의 ‘배째라’에 능함.
만족했으면 가라=아직 만족 안 했으니까 안 가도 된다는 뜻?
얌전히 밀려나는 듯하던 낭랑이 팔을 마구 휘적거리며 빼액 외친 것은 좋을 대로의 논리 도약을 마무리한 직후다.
“그치마안───── 오늘 경치가 무지 예뻐! 히키도 봐줬으면 좋겠는걸! 마당까지만 나가는 거구, 오래 걸리지도 않는데────”
길게 이어지던 목소리가 돌연 뚝 끊긴다. 쫓겨날 위기에 처한 탓일까, 창틀에 끼인 것처럼 매달린 채로도 턱을 짚으며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듯하더니. 아하! 하는 감탄사와 함께 말을 잇는 데까진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침이라 추워서 싫은 거야? 추우면 안아줄까?”
반짝 떠오르는 발상으로부터 행동까지의 흐름이 가깝다. 소년이 힘껏 밀어내어 간신히 쫓아내기에 이르렀던 몸이, 넓힌 간격이 무색하게도 다시금 앞으로 불쑥 들어온다.
낭랑은 이 말을 전조로 팔을 휙 들며 소년을 멋대로 끌어당겨 안는다. 그러고자 ‘바란다’. 번뜩이는 신의神意 로써 허공으로부터 잡아채는 것은 맹금의 날카로운 발톱, 보다는─ 땅 위에 앉을 때엔 무언가를 해하지 않도록 무게마저 없애 가뿐히 내려앉는 신이다. 품어 감싸듯한 손길은 솜깃처럼 부드러웠다. 여전히도 거꾸로 매달린 채로, 팔을 뻗어 안아 오는 손길은 꼭 하늘에서 떨어지던 그때의 모습 같다.
이 주제글은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