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9> [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잡담방 -266- (1001)
에주
2025년 4월 29일 (화) 오후 04:34:09 - 2025년 5월 2일 (금) 오전 03:30:30
2025년 4월 29일 (화) 오후 04:34:09
메인위키: https://bit.ly/2UOMF0L
뉴비들을 위한 간략한 캐릭터 목록: https://bit.ly/3da6h5D
1:1 카톡방: >3259>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á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뉴비들을 위한 간략한 캐릭터 목록: https://bit.ly/3da6h5D
1:1 카톡방: >3259>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á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2025년 5월 2일 (금) 오전 03:25:55
※ 사라=평행세계의 랑
[랑] 저기
[랑] 사라...님?
[사라] 응?
[랑] 어
[랑] 방해했다면 죄송해요
[랑] 제가 사라님의 지난 대화를 좀 봤는데
[랑]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져서
[랑] 찾아왔어요
[랑] 괜찮으세요?
[사라] 나야 뭐 괜찮지
[사라] 뭐가 알고 싶은데?
[랑] 좀 갑작스러우실수도 있을텐데요
[랑] 사라님이 말하신 그... 창세 말이에요
[랑] 저도... 그런 일 겪은 적이 있었거든요
[랑] 사실 많이 비슷해요
[랑] 제게도 절 지혜라 부르는 악마가 있었고
[랑] 그자가 같이 새로운 세계의 왕이 되자 했었고
[랑] 기존 세계에 신물을 느꼈었고
[랑] 창조주가 오만하게 행동했다는 것도...
[사라] ...그래?
[랑] 좀 지난 일이긴 한데
[랑] 으음
[랑] 아무튼 그래요
[사라] 신기하네
[랑] 근데요
[랑] 사라님이 말하신 그... 창세를 부탁해온 악마
[랑] 혹시 그 악마 이름이
[랑] 뭐였나요...?
[사라] 그건 왜?
[사라] ...바리, 바리데기였어.
[랑] 어
[랑] 음
[랑] 그...
[사라] 왜?
[랑] 어
[랑] 제가 어디서 들은 적이 있어요
[랑] 한번의 선택으로 수많은 평행우주가 나뉜다는 얘기였는데
[사라]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랑] 말 그대로에요
[랑] 절 찾아왔었던 악마도 바리였고
[랑] 그리고 사라님의 본명
[랑] 어 그러니까
[랑] 인간 시절 이름이
[랑] ...금서랑이시지 않나요
[사라] ......
[사라] 뭐야
[사라] 어떻게 알았어?
[랑] 음
[랑] 저도 잘 모르겠는데
[랑] 저는 일단 제가
[랑] 다른 차원의 당신...이라고 생각해요
[랑] 평행세계라고 해야하나
[랑] 그러니까 사라님이랑 저는
[랑] 근본적으로 동일인물인거...죠
[사라] ...이해했어
[사라] 거짓말은 아닌 거 같고
[사라] 받아들이기 조금 어렵긴 한데...
[랑] 저도 사실
[랑] 많이 놀랐어요
[랑] 사라님네 환경이... 저랑 너무 비슷했었어서
[사라] 덕분에 나도 궁금해졌어
[사라] 네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사라] 네가 창세한 세계는 어떤 모습인지.
[랑] 어
[랑] 음
[랑] 저는
[랑] 저는 지금 무척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요
[랑] 그리고 창세는... 포기해버렸어요
[랑] 제가 감당할만한게 아닌거 같아서
[사라] .........
[사라] 그 불완전한 세계에서 만족하며 살아간다고?
[사라] 스스로의 이상마저 포기하고?
[랑] 아뇨
[랑] 불완전한 세계는 진작 벗어났어요
[랑] 새로운 보금자리도 찾았고요
[랑] 이상까지 포기했냐고 물으신다면
[랑] 할말은 없지만...
[사라] 도망쳤구나
[사라] ...
[사라] 해야만 하는 일을 외면하고 도망치다니
[사라] 그런데 어떻게 만족한다고 단언할 수가 있어?
[랑] 말이 더 필요해요...?
[랑] 내가 지금 행복하니까요
[랑] 그리고 그건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었어요
[랑] 사라님도 잘 아실텐데요
[랑] 당신이 창세의 여정을 떠났던 진짜 이유를요
[사라] 아주 잘 알지
[사라] 세계를 바로잡고 모두를 구원하기 위해서였잖아
[랑] 거짓말
[랑] 그건 진심이 아니에요
[랑] 저는 당신의 진심을 알아요
[랑] 제가 당신이고 당신은 저니까
[사라] 그 진심이 뭔데?
[랑] 나는... 당신은 그냥
[랑] 인정받고 싶었을 뿐이에요
[랑] 무언가를 능히 해내서 증명하고 싶었던 거에요
[랑] 내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랑]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랑] 근데 그러면 뭐 해요
[랑] 정작 이루고 난 뒤엔 날 인정해줄 사람이 없을텐데
[랑] 내 세계에 내가 들어갈 자리가 아무데도 없는데
[사라] ......아니야
[사라] 난 괜찮아
[사라] 그런 거 중요하지 않아.
[사라] 나한테는 이제 세계와 모두가 더 소중해
[랑] 자꾸 스스로를 속이려 하지 마세요
[랑] 지난 채팅 다 봤어요
[랑] 다른 분들이 하시는 말에
[랑] 마음 꽤 흔들리신거 같던데
[랑] 알고 있잖아요
[랑] 지금 당신이 행복하지 않다는걸
[사라] 너도 네가 진심으로 행복한 거라고 생각해?
[랑] 네
[랑] 지금 제겐 포근한 집도 있고
[랑] 절 사랑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랑] 평온한 일상도 있어요
[랑] 이게 행복이 아니라면 뭔가요?
[사라] 그 행복 말이야
[사라] 네 손으로 직접 얻어낸 거야?
[랑] 전부 이 카톡방 사람들 덕이죠
[랑] 그분들이 없었으면
[랑] 전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어요
[사라] 나약하네
[랑] 네?
[사라] 그건 네가 스스로 성취한 행복이 아니잖아
[사라] 남의 손에 의지해 일구어낸 행복이 진짜 행복일리 없어
[사라] 그건 낙오자나 하는 짓이지
[랑] 당신이 뭔데 내 행복을 멋대로 재단해요?
[사라] 누가 곁에 있어줘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삶이라, 웃기지도 않네
[사라] 그건 네 삶이 아니야
[사라] 네 행복도 아니고
[사라] 약해빠진 녀석들이나 그걸 행복이라 부르지
[사라] 너도 모르진 않을 텐데
[사라] 네 부모가, 네 형이 너한테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사라] 인간관계란 건 결국 믿을 수 없는 거야
[랑] 왜 그래요
[랑] 뭐가 문젠데요 도대체
[랑] 내가 내 삶이 행복하다고 말한게
[랑]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이에요?
[사라] 난 줄곧 혼자였어
[사라] 너도 알다시피 말야
[사라] 그래도 어떻게든 버텨서 세계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사라] 그 악마까지 날 배신한 뒤론 진짜 혼자 남겨졌었다고
[사라] 결국 이 세상에 믿을 건 나 자신밖에 없어
[사라] 그걸 너한테도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야
[사라] 지금 너는 허황된 가치에 집착하는 약해빠진 꼬맹이로밖에 보이지 않으니까
[랑] 질투하는 거에요?
[사라] 뭐?
[랑] 질투하는 게 아니면
[랑] 왜 그렇게 열내는 건데요
[사라] ......
[사라] 아니야
[사라] 그런 삶을 내가 왜 부러워하겠어
[사라] 남들 손길에 기대기만 하는 불안정한 삶을
[랑] 그럼 당신은 지금 행복해요?
[사라] ...됐어
[사라] 나보다 뒤떨어진 존재한테서 훈계 같은 거 듣고 싶지 않아
[사라] 더 이상 말 걸지 마
[랑] 저기
[랑] 사라...님?
[사라] 응?
[랑] 어
[랑] 방해했다면 죄송해요
[랑] 제가 사라님의 지난 대화를 좀 봤는데
[랑]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져서
[랑] 찾아왔어요
[랑] 괜찮으세요?
[사라] 나야 뭐 괜찮지
[사라] 뭐가 알고 싶은데?
[랑] 좀 갑작스러우실수도 있을텐데요
[랑] 사라님이 말하신 그... 창세 말이에요
[랑] 저도... 그런 일 겪은 적이 있었거든요
[랑] 사실 많이 비슷해요
[랑] 제게도 절 지혜라 부르는 악마가 있었고
[랑] 그자가 같이 새로운 세계의 왕이 되자 했었고
[랑] 기존 세계에 신물을 느꼈었고
[랑] 창조주가 오만하게 행동했다는 것도...
[사라] ...그래?
[랑] 좀 지난 일이긴 한데
[랑] 으음
[랑] 아무튼 그래요
[사라] 신기하네
[랑] 근데요
[랑] 사라님이 말하신 그... 창세를 부탁해온 악마
[랑] 혹시 그 악마 이름이
[랑] 뭐였나요...?
[사라] 그건 왜?
[사라] ...바리, 바리데기였어.
[랑] 어
[랑] 음
[랑] 그...
[사라] 왜?
[랑] 어
[랑] 제가 어디서 들은 적이 있어요
[랑] 한번의 선택으로 수많은 평행우주가 나뉜다는 얘기였는데
[사라]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랑] 말 그대로에요
[랑] 절 찾아왔었던 악마도 바리였고
[랑] 그리고 사라님의 본명
[랑] 어 그러니까
[랑] 인간 시절 이름이
[랑] ...금서랑이시지 않나요
[사라] ......
[사라] 뭐야
[사라] 어떻게 알았어?
[랑] 음
[랑] 저도 잘 모르겠는데
[랑] 저는 일단 제가
[랑] 다른 차원의 당신...이라고 생각해요
[랑] 평행세계라고 해야하나
[랑] 그러니까 사라님이랑 저는
[랑] 근본적으로 동일인물인거...죠
[사라] ...이해했어
[사라] 거짓말은 아닌 거 같고
[사라] 받아들이기 조금 어렵긴 한데...
[랑] 저도 사실
[랑] 많이 놀랐어요
[랑] 사라님네 환경이... 저랑 너무 비슷했었어서
[사라] 덕분에 나도 궁금해졌어
[사라] 네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사라] 네가 창세한 세계는 어떤 모습인지.
[랑] 어
[랑] 음
[랑] 저는
[랑] 저는 지금 무척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요
[랑] 그리고 창세는... 포기해버렸어요
[랑] 제가 감당할만한게 아닌거 같아서
[사라] .........
[사라] 그 불완전한 세계에서 만족하며 살아간다고?
[사라] 스스로의 이상마저 포기하고?
[랑] 아뇨
[랑] 불완전한 세계는 진작 벗어났어요
[랑] 새로운 보금자리도 찾았고요
[랑] 이상까지 포기했냐고 물으신다면
[랑] 할말은 없지만...
[사라] 도망쳤구나
[사라] ...
[사라] 해야만 하는 일을 외면하고 도망치다니
[사라] 그런데 어떻게 만족한다고 단언할 수가 있어?
[랑] 말이 더 필요해요...?
[랑] 내가 지금 행복하니까요
[랑] 그리고 그건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었어요
[랑] 사라님도 잘 아실텐데요
[랑] 당신이 창세의 여정을 떠났던 진짜 이유를요
[사라] 아주 잘 알지
[사라] 세계를 바로잡고 모두를 구원하기 위해서였잖아
[랑] 거짓말
[랑] 그건 진심이 아니에요
[랑] 저는 당신의 진심을 알아요
[랑] 제가 당신이고 당신은 저니까
[사라] 그 진심이 뭔데?
[랑] 나는... 당신은 그냥
[랑] 인정받고 싶었을 뿐이에요
[랑] 무언가를 능히 해내서 증명하고 싶었던 거에요
[랑] 내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랑]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랑] 근데 그러면 뭐 해요
[랑] 정작 이루고 난 뒤엔 날 인정해줄 사람이 없을텐데
[랑] 내 세계에 내가 들어갈 자리가 아무데도 없는데
[사라] ......아니야
[사라] 난 괜찮아
[사라] 그런 거 중요하지 않아.
[사라] 나한테는 이제 세계와 모두가 더 소중해
[랑] 자꾸 스스로를 속이려 하지 마세요
[랑] 지난 채팅 다 봤어요
[랑] 다른 분들이 하시는 말에
[랑] 마음 꽤 흔들리신거 같던데
[랑] 알고 있잖아요
[랑] 지금 당신이 행복하지 않다는걸
[사라] 너도 네가 진심으로 행복한 거라고 생각해?
[랑] 네
[랑] 지금 제겐 포근한 집도 있고
[랑] 절 사랑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랑] 평온한 일상도 있어요
[랑] 이게 행복이 아니라면 뭔가요?
[사라] 그 행복 말이야
[사라] 네 손으로 직접 얻어낸 거야?
[랑] 전부 이 카톡방 사람들 덕이죠
[랑] 그분들이 없었으면
[랑] 전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어요
[사라] 나약하네
[랑] 네?
[사라] 그건 네가 스스로 성취한 행복이 아니잖아
[사라] 남의 손에 의지해 일구어낸 행복이 진짜 행복일리 없어
[사라] 그건 낙오자나 하는 짓이지
[랑] 당신이 뭔데 내 행복을 멋대로 재단해요?
[사라] 누가 곁에 있어줘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삶이라, 웃기지도 않네
[사라] 그건 네 삶이 아니야
[사라] 네 행복도 아니고
[사라] 약해빠진 녀석들이나 그걸 행복이라 부르지
[사라] 너도 모르진 않을 텐데
[사라] 네 부모가, 네 형이 너한테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사라] 인간관계란 건 결국 믿을 수 없는 거야
[랑] 왜 그래요
[랑] 뭐가 문젠데요 도대체
[랑] 내가 내 삶이 행복하다고 말한게
[랑]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이에요?
[사라] 난 줄곧 혼자였어
[사라] 너도 알다시피 말야
[사라] 그래도 어떻게든 버텨서 세계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사라] 그 악마까지 날 배신한 뒤론 진짜 혼자 남겨졌었다고
[사라] 결국 이 세상에 믿을 건 나 자신밖에 없어
[사라] 그걸 너한테도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야
[사라] 지금 너는 허황된 가치에 집착하는 약해빠진 꼬맹이로밖에 보이지 않으니까
[랑] 질투하는 거에요?
[사라] 뭐?
[랑] 질투하는 게 아니면
[랑] 왜 그렇게 열내는 건데요
[사라] ......
[사라] 아니야
[사라] 그런 삶을 내가 왜 부러워하겠어
[사라] 남들 손길에 기대기만 하는 불안정한 삶을
[랑] 그럼 당신은 지금 행복해요?
[사라] ...됐어
[사라] 나보다 뒤떨어진 존재한테서 훈계 같은 거 듣고 싶지 않아
[사라] 더 이상 말 걸지 마
이 주제글은 죽었어! 더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