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0> [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잡담방 -274- (1001)
에주
2025년 5월 16일 (금) 오후 08:07:34 - 2025년 5월 17일 (토) 오전 03:18:07
2025년 5월 16일 (금) 오후 08:07:34
메인위키: https://bit.ly/2UOMF0L
뉴비들을 위한 간략한 캐릭터 목록: https://bit.ly/3da6h5D
사설위키(대피소): http://opentalkwiki.ivyro.net/wiki.php/%EB%8C%80%EB%AC%B8
1:1 카톡방: >3259>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á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뉴비들을 위한 간략한 캐릭터 목록: https://bit.ly/3da6h5D
사설위키(대피소): http://opentalkwiki.ivyro.net/wiki.php/%EB%8C%80%EB%AC%B8
1:1 카톡방: >3259>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á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2025년 5월 16일 (금) 오후 08:34:53
좋은 안식이 되었나요, 모르페우스?
가짜 밤하늘의 빛이 거두어지고, 아무리 배경이 검어도 윤곽선은 소름 끼칠 정도로 분명히 구분되던 모든 검은 공간이 하나의 어둠으로 보인다. 없는 빛을 쫓던 꽃들은 봉오리 속에 숨어 잠에 빠진다. 무의식의 바다는 저 밑에서 거대한 악몽을 뱉어낸 이래 조용하고 잠잠하다. 모든 것이 조용하다.
흰 손들이 수천수만개가 다닥다닥 붙어 만들어진 고치가 우뚝, 꽃봉오리의 밭에 웅크려 있다. 그 바로 옆에는 흰자와 동공도 구분되지 않는 환한 녹색 눈을 가진 이가 가만히 서 있는다. 아니, 정확히는 그 고치에 귀를 기울이고 이따금씩 몸을 기대고 때때로 고치를 안는 시늉도 하면서, 그렇게 있는다.
존재의 흰 육체, 흰 옷가지 곳곳에 녹색 눈이 생겼다가 사라진다. 한 순간도 관찰을 멈출 수 없는 자의 습관이다. 그것은 카멜레온의 눈처럼 뱅그르르 도는가 하면, 카메라의 렌즈처럼 그 안이 어찌 생겼는지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무용하게도 사라진다, 다시 나타나야 할 곳에 새 눈이 생겨야 했으니까.
"......"
그것의 인간 형체에서 두 눈이라고 볼 수 있는 기관은 한시도 고치에게서 신경을 떼어놓지 않았다. 그것이 자신의 업무인 것처럼.
그것은 다만 300여년 전 어느 때, 자신이 제 기능을 다 했을 때를 잠깐 떠올렸을 뿐이다.
"......"
그때처럼 오래 주무시면 좋을까. 하지만 그러기엔 바깥에 새 특이점이 있었다. 그때는 특이점이었던 모르페우스 스스로가 자리에 올라 이야기가 붕 뜨고 비어버렸지만 이제는 이야기를 채울 든든한 등장인물이 있었다.
그렇다면 모르페우스는 자신이 푹 쉬라 제안하여도 언젠가는 깨어나시겠지. 보라, 벌써부터 움직임을 다시금 일으키고 계신다. 깨어남을 원하고 계신다. 꿈의 고동이 일렁거리고 있다.
"...조금 더 쉬세요."
시스템은 이를 달랜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신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도 알고 저도 아는 사실을 말하면서.
고동이 웅웅 울리다가 잦아든다. 다시금 꿈결 너머로 그의 의식이 멀어진다. 시스템은 안도의 미소를 머금는다. 사건사고의 여파로 피로한 정신을 다시금 명징하게 만드는 데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데.
날선 의견이 시스템의 안에서 만들어지려다가 사라진다. 그것은 시스템의 한도 바깥의 일이고 용인된 것이 아니다. 때문에 시스템은 그저 고치를 마저 지킨다. 하염없이.
가짜 밤하늘의 빛이 거두어지고, 아무리 배경이 검어도 윤곽선은 소름 끼칠 정도로 분명히 구분되던 모든 검은 공간이 하나의 어둠으로 보인다. 없는 빛을 쫓던 꽃들은 봉오리 속에 숨어 잠에 빠진다. 무의식의 바다는 저 밑에서 거대한 악몽을 뱉어낸 이래 조용하고 잠잠하다. 모든 것이 조용하다.
흰 손들이 수천수만개가 다닥다닥 붙어 만들어진 고치가 우뚝, 꽃봉오리의 밭에 웅크려 있다. 그 바로 옆에는 흰자와 동공도 구분되지 않는 환한 녹색 눈을 가진 이가 가만히 서 있는다. 아니, 정확히는 그 고치에 귀를 기울이고 이따금씩 몸을 기대고 때때로 고치를 안는 시늉도 하면서, 그렇게 있는다.
존재의 흰 육체, 흰 옷가지 곳곳에 녹색 눈이 생겼다가 사라진다. 한 순간도 관찰을 멈출 수 없는 자의 습관이다. 그것은 카멜레온의 눈처럼 뱅그르르 도는가 하면, 카메라의 렌즈처럼 그 안이 어찌 생겼는지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무용하게도 사라진다, 다시 나타나야 할 곳에 새 눈이 생겨야 했으니까.
"......"
그것의 인간 형체에서 두 눈이라고 볼 수 있는 기관은 한시도 고치에게서 신경을 떼어놓지 않았다. 그것이 자신의 업무인 것처럼.
그것은 다만 300여년 전 어느 때, 자신이 제 기능을 다 했을 때를 잠깐 떠올렸을 뿐이다.
"......"
그때처럼 오래 주무시면 좋을까. 하지만 그러기엔 바깥에 새 특이점이 있었다. 그때는 특이점이었던 모르페우스 스스로가 자리에 올라 이야기가 붕 뜨고 비어버렸지만 이제는 이야기를 채울 든든한 등장인물이 있었다.
그렇다면 모르페우스는 자신이 푹 쉬라 제안하여도 언젠가는 깨어나시겠지. 보라, 벌써부터 움직임을 다시금 일으키고 계신다. 깨어남을 원하고 계신다. 꿈의 고동이 일렁거리고 있다.
"...조금 더 쉬세요."
시스템은 이를 달랜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신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도 알고 저도 아는 사실을 말하면서.
고동이 웅웅 울리다가 잦아든다. 다시금 꿈결 너머로 그의 의식이 멀어진다. 시스템은 안도의 미소를 머금는다. 사건사고의 여파로 피로한 정신을 다시금 명징하게 만드는 데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데.
날선 의견이 시스템의 안에서 만들어지려다가 사라진다. 그것은 시스템의 한도 바깥의 일이고 용인된 것이 아니다. 때문에 시스템은 그저 고치를 마저 지킨다. 하염없이.
이 주제글은 죽었어! 더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