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72> 《망연(妄緣)》- 1 (13)
◆Lo9rOtdad.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45:54 -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8:41:26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45:54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48:50
[이름] 미카도 (帝)
[종] 꼬리 아홉 달린 키츠네. 술법에 능하나 타고난 것은 그뿐. 비슷한 세월을 살아온 요괴들 중에서도 허약하기 그지없고, 보다 꼬리 덜 달린 여우들과 비교해도 뒤쳐지는 육신. 풍문에선 약탈과 식인을 일삼는 요괴라더라.
[성별] 인간의 모습을 취할 시, 열 중 아홉은 여성의 몸으로 헌신할지어다.
[외모] 우아한 인물, 정련치 못한 옷가짐. 기모노의 앞섬은 풀어헤쳐진 채 두어, 고치려는 움직임 하지 않는다. 달빛 그러쥐고 태어났다는 전승은 와전된 게 아니었던 건지, 인간의 형상을 취할지어도 부자연스러운 피부의 희끄무레한 색. 벚꽃색 흉은 온 몸을 물들이니, 참으로 흉한 절경이다.
가슴께에 흐드러진 절상으로부터 눈을 떼면, 나머지는 별 특색 없다. 얼굴은 앳된 부드러움이 남아있으나, 단언컨데 다정한 인상은 아니다. 찬란한 머릿결은 매끄러운 직모. 옅은 푸른색 눈동자와 질푸른 남색 머리칼- 햇빛 아래에 두자니 이질적이니, 밤하늘 어미로 두고 태어났음이 분명하다.
[성격] #고집불통에 #오만방자 #잔혹하며 #미련하더라
“내 앞에서 무릎 꿇지 말렴. 짐승끼리의 대화에선 배나 까뒤집는 걸로 충분하니…*”
: 살아온 세월로 가늠하자면, 미카도 그는 분명 제 주제를 잘 알고 있을 텐데. 혹자는 그가 온갖 자존심 부려가며 끝까지 고개 치켜드는 것을 제 명을 재촉하는 짓이라 평할 테다.
*당연하지만 내가 우위란다.
[기타]
방랑하는 피바람. 종지엔 제게 부족한 걸 좇게 되었다*. 여지껏 부족함 없이 살았으니 결핍의 첫 맛이란, 뱉지도 삼키지도 못 한 채로 머금어야만.
*너에 대한 험담이란 건 아려나. 은혜도 모르는 것.
[종] 꼬리 아홉 달린 키츠네. 술법에 능하나 타고난 것은 그뿐. 비슷한 세월을 살아온 요괴들 중에서도 허약하기 그지없고, 보다 꼬리 덜 달린 여우들과 비교해도 뒤쳐지는 육신. 풍문에선 약탈과 식인을 일삼는 요괴라더라.
[성별] 인간의 모습을 취할 시, 열 중 아홉은 여성의 몸으로 헌신할지어다.
[외모] 우아한 인물, 정련치 못한 옷가짐. 기모노의 앞섬은 풀어헤쳐진 채 두어, 고치려는 움직임 하지 않는다. 달빛 그러쥐고 태어났다는 전승은 와전된 게 아니었던 건지, 인간의 형상을 취할지어도 부자연스러운 피부의 희끄무레한 색. 벚꽃색 흉은 온 몸을 물들이니, 참으로 흉한 절경이다.
가슴께에 흐드러진 절상으로부터 눈을 떼면, 나머지는 별 특색 없다. 얼굴은 앳된 부드러움이 남아있으나, 단언컨데 다정한 인상은 아니다. 찬란한 머릿결은 매끄러운 직모. 옅은 푸른색 눈동자와 질푸른 남색 머리칼- 햇빛 아래에 두자니 이질적이니, 밤하늘 어미로 두고 태어났음이 분명하다.
[성격] #고집불통에 #오만방자 #잔혹하며 #미련하더라
“내 앞에서 무릎 꿇지 말렴. 짐승끼리의 대화에선 배나 까뒤집는 걸로 충분하니…*”
: 살아온 세월로 가늠하자면, 미카도 그는 분명 제 주제를 잘 알고 있을 텐데. 혹자는 그가 온갖 자존심 부려가며 끝까지 고개 치켜드는 것을 제 명을 재촉하는 짓이라 평할 테다.
*당연하지만 내가 우위란다.
[기타]
방랑하는 피바람. 종지엔 제게 부족한 걸 좇게 되었다*. 여지껏 부족함 없이 살았으니 결핍의 첫 맛이란, 뱉지도 삼키지도 못 한 채로 머금어야만.
*너에 대한 험담이란 건 아려나. 은혜도 모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