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72> 《망연(妄緣)》- 1 (13)
◆Lo9rOtdad.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45:54 -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8:41:26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45:54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46:38
이름 :: 아사기(朝霧)
성별 :: 여성
나이 :: 수령 미상 (외형상 20대 초반)
외관 ::
인간의 형상은 유순하다. 눈은 차분히 아래로 흐르고, 말간 홍채는 연무처럼 부드럽다. 눈꼬리와 입꼬리는 늘 조금 내려앉아 있어, 멀리서 보면 웃는 얼굴 같지만, 가까이서 마주하면 그 무표정이 먼저 닿는다. 생기는 말랐고, 목선 아래의 그림자들은 자주 피로하다.
은청빛 머리칼은 정강이 가까이 닿을 만큼 길게 풀어내려 있다. 풀과 안개 사이 어딘가의 빛을 담고 있으며, 젖은 듯 촉촉한 질감이 있다. 기온이나 계절과 관계없이 습기를 머금는다. 가늘고 매끈한 손가락은 물처럼 맥이 없고, 움직임은 조용하다.
요괴의 형상은 본래의 껍질이다. 짐승의 형질을 지녔으나 정확한 원형은 알 수 없다. 목덜미부터 이어지는 뼈의 능선, 등을 덮는 날개처럼 펼쳐진 골편(骨片)은 백로와 늑대, 혹은 맹금의 흔적을 닮았다. 눈은 붉고, 그 안에서 옛 피가 희미하게 응결된다.
신장은 약 167cm, 뿔이나 골편을 포함하면 그보다 크다. 옷차림은 희고 흐물거리는 천을 둘러 걸친 듯한 형태로, 규칙보다 흐름에 가깝다. 벗겨지듯 흔들리고, 손에 닿지 않은 먼 곳의 공기처럼 존재한다.
성격 ::
너는 늘 부드럽다. 웃는 얼굴로 사람의 말을 듣고, 눈을 맞추며 고개를 끄덕인다. 다정한 말씨, 알맞은 거리. 어깨를 빌려주고, 가벼운 상처엔 손수건을 건넨다. 사람들은 너를 선하다고 부른다. 믿고, 기대하고, 의지한다.
그러나 너는 알고 있다. 그것이 진심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너의 마음은 언제나 B에게 있다. 수많은 사람 사이를 웃으며 지나가면서도, 너의 시선은 늘 하나를 좇는다. 차갑게 굳은 눈빛, 상처에 덧댄 말, 너를 밀어내는 손.
B의 앞에서만 너는 부정확해진다. 말이 흐려지고, 눈동자가 이리저리 흔들린다. 아무렇지 않게 웃지만, 그 안엔 의존과 미련, 오래된 자책이 들끓는다. 말로 위로하며, 가볍게 스쳐가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깊게 머무른다.
때때로, 너는 응석을 부린다. 고의적으로 다가서고, 뜻없이 손을 뻗는다. 거절당해도 상관없다. 밀쳐지면 조금 멈칫하고, 다시 그 자리에 선다. 그건 바람도, 유혹도 아니다. 다만 너는 B 곁을 떠날 수 없는 것이다.
종족 :: 요괴
(형체가 불분명한 수인계 인외 / 백로, 맹금, 늑대의 이미지 혼합체)
기타 ::
너는 오래전, B에게 보호받았다. 어리던 너는 미숙했고, B는 강했고, 너는 그 그림자 아래 머물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너는 인간의 세계를 알게 되었고, 그들과 함께하는 길을 택했다. 그것은 배신이었다. 아니,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
너는 믿었다. 네가 인간을 지키면, 언젠가는 B도 함께할 수 있으리라고.
그러나 지금의 너는 B에게 저주받고, 외면당하며, 그 모든 말과 표정을 견디고 있다.
그럼에도 떠나지 않는다. 손을 놓지 않는다.
너는 안다. 그것이 유약한 위선일지라도, 너의 마음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그래서 오늘도, 사람들 사이에서 웃는다.
그리고, 그 웃음을 보며 B는 더 깊이 등을 돌린다.
성별 :: 여성
나이 :: 수령 미상 (외형상 20대 초반)
외관 ::
인간의 형상은 유순하다. 눈은 차분히 아래로 흐르고, 말간 홍채는 연무처럼 부드럽다. 눈꼬리와 입꼬리는 늘 조금 내려앉아 있어, 멀리서 보면 웃는 얼굴 같지만, 가까이서 마주하면 그 무표정이 먼저 닿는다. 생기는 말랐고, 목선 아래의 그림자들은 자주 피로하다.
은청빛 머리칼은 정강이 가까이 닿을 만큼 길게 풀어내려 있다. 풀과 안개 사이 어딘가의 빛을 담고 있으며, 젖은 듯 촉촉한 질감이 있다. 기온이나 계절과 관계없이 습기를 머금는다. 가늘고 매끈한 손가락은 물처럼 맥이 없고, 움직임은 조용하다.
요괴의 형상은 본래의 껍질이다. 짐승의 형질을 지녔으나 정확한 원형은 알 수 없다. 목덜미부터 이어지는 뼈의 능선, 등을 덮는 날개처럼 펼쳐진 골편(骨片)은 백로와 늑대, 혹은 맹금의 흔적을 닮았다. 눈은 붉고, 그 안에서 옛 피가 희미하게 응결된다.
신장은 약 167cm, 뿔이나 골편을 포함하면 그보다 크다. 옷차림은 희고 흐물거리는 천을 둘러 걸친 듯한 형태로, 규칙보다 흐름에 가깝다. 벗겨지듯 흔들리고, 손에 닿지 않은 먼 곳의 공기처럼 존재한다.
성격 ::
너는 늘 부드럽다. 웃는 얼굴로 사람의 말을 듣고, 눈을 맞추며 고개를 끄덕인다. 다정한 말씨, 알맞은 거리. 어깨를 빌려주고, 가벼운 상처엔 손수건을 건넨다. 사람들은 너를 선하다고 부른다. 믿고, 기대하고, 의지한다.
그러나 너는 알고 있다. 그것이 진심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너의 마음은 언제나 B에게 있다. 수많은 사람 사이를 웃으며 지나가면서도, 너의 시선은 늘 하나를 좇는다. 차갑게 굳은 눈빛, 상처에 덧댄 말, 너를 밀어내는 손.
B의 앞에서만 너는 부정확해진다. 말이 흐려지고, 눈동자가 이리저리 흔들린다. 아무렇지 않게 웃지만, 그 안엔 의존과 미련, 오래된 자책이 들끓는다. 말로 위로하며, 가볍게 스쳐가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깊게 머무른다.
때때로, 너는 응석을 부린다. 고의적으로 다가서고, 뜻없이 손을 뻗는다. 거절당해도 상관없다. 밀쳐지면 조금 멈칫하고, 다시 그 자리에 선다. 그건 바람도, 유혹도 아니다. 다만 너는 B 곁을 떠날 수 없는 것이다.
종족 :: 요괴
(형체가 불분명한 수인계 인외 / 백로, 맹금, 늑대의 이미지 혼합체)
기타 ::
너는 오래전, B에게 보호받았다. 어리던 너는 미숙했고, B는 강했고, 너는 그 그림자 아래 머물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너는 인간의 세계를 알게 되었고, 그들과 함께하는 길을 택했다. 그것은 배신이었다. 아니,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
너는 믿었다. 네가 인간을 지키면, 언젠가는 B도 함께할 수 있으리라고.
그러나 지금의 너는 B에게 저주받고, 외면당하며, 그 모든 말과 표정을 견디고 있다.
그럼에도 떠나지 않는다. 손을 놓지 않는다.
너는 안다. 그것이 유약한 위선일지라도, 너의 마음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그래서 오늘도, 사람들 사이에서 웃는다.
그리고, 그 웃음을 보며 B는 더 깊이 등을 돌린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48:50
[이름] 미카도 (帝)
[종] 꼬리 아홉 달린 키츠네. 술법에 능하나 타고난 것은 그뿐. 비슷한 세월을 살아온 요괴들 중에서도 허약하기 그지없고, 보다 꼬리 덜 달린 여우들과 비교해도 뒤쳐지는 육신. 풍문에선 약탈과 식인을 일삼는 요괴라더라.
[성별] 인간의 모습을 취할 시, 열 중 아홉은 여성의 몸으로 헌신할지어다.
[외모] 우아한 인물, 정련치 못한 옷가짐. 기모노의 앞섬은 풀어헤쳐진 채 두어, 고치려는 움직임 하지 않는다. 달빛 그러쥐고 태어났다는 전승은 와전된 게 아니었던 건지, 인간의 형상을 취할지어도 부자연스러운 피부의 희끄무레한 색. 벚꽃색 흉은 온 몸을 물들이니, 참으로 흉한 절경이다.
가슴께에 흐드러진 절상으로부터 눈을 떼면, 나머지는 별 특색 없다. 얼굴은 앳된 부드러움이 남아있으나, 단언컨데 다정한 인상은 아니다. 찬란한 머릿결은 매끄러운 직모. 옅은 푸른색 눈동자와 질푸른 남색 머리칼- 햇빛 아래에 두자니 이질적이니, 밤하늘 어미로 두고 태어났음이 분명하다.
[성격] #고집불통에 #오만방자 #잔혹하며 #미련하더라
“내 앞에서 무릎 꿇지 말렴. 짐승끼리의 대화에선 배나 까뒤집는 걸로 충분하니…*”
: 살아온 세월로 가늠하자면, 미카도 그는 분명 제 주제를 잘 알고 있을 텐데. 혹자는 그가 온갖 자존심 부려가며 끝까지 고개 치켜드는 것을 제 명을 재촉하는 짓이라 평할 테다.
*당연하지만 내가 우위란다.
[기타]
방랑하는 피바람. 종지엔 제게 부족한 걸 좇게 되었다*. 여지껏 부족함 없이 살았으니 결핍의 첫 맛이란, 뱉지도 삼키지도 못 한 채로 머금어야만.
*너에 대한 험담이란 건 아려나. 은혜도 모르는 것.
[종] 꼬리 아홉 달린 키츠네. 술법에 능하나 타고난 것은 그뿐. 비슷한 세월을 살아온 요괴들 중에서도 허약하기 그지없고, 보다 꼬리 덜 달린 여우들과 비교해도 뒤쳐지는 육신. 풍문에선 약탈과 식인을 일삼는 요괴라더라.
[성별] 인간의 모습을 취할 시, 열 중 아홉은 여성의 몸으로 헌신할지어다.
[외모] 우아한 인물, 정련치 못한 옷가짐. 기모노의 앞섬은 풀어헤쳐진 채 두어, 고치려는 움직임 하지 않는다. 달빛 그러쥐고 태어났다는 전승은 와전된 게 아니었던 건지, 인간의 형상을 취할지어도 부자연스러운 피부의 희끄무레한 색. 벚꽃색 흉은 온 몸을 물들이니, 참으로 흉한 절경이다.
가슴께에 흐드러진 절상으로부터 눈을 떼면, 나머지는 별 특색 없다. 얼굴은 앳된 부드러움이 남아있으나, 단언컨데 다정한 인상은 아니다. 찬란한 머릿결은 매끄러운 직모. 옅은 푸른색 눈동자와 질푸른 남색 머리칼- 햇빛 아래에 두자니 이질적이니, 밤하늘 어미로 두고 태어났음이 분명하다.
[성격] #고집불통에 #오만방자 #잔혹하며 #미련하더라
“내 앞에서 무릎 꿇지 말렴. 짐승끼리의 대화에선 배나 까뒤집는 걸로 충분하니…*”
: 살아온 세월로 가늠하자면, 미카도 그는 분명 제 주제를 잘 알고 있을 텐데. 혹자는 그가 온갖 자존심 부려가며 끝까지 고개 치켜드는 것을 제 명을 재촉하는 짓이라 평할 테다.
*당연하지만 내가 우위란다.
[기타]
방랑하는 피바람. 종지엔 제게 부족한 걸 좇게 되었다*. 여지껏 부족함 없이 살았으니 결핍의 첫 맛이란, 뱉지도 삼키지도 못 한 채로 머금어야만.
*너에 대한 험담이란 건 아려나. 은혜도 모르는 것.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49:34
안착~ 세워줘서 고마워... 이런 망?레즈만을 기다려왔다고.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51:05
나야말로 고마워! 이, 이제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56:02
그냥 일상 돌려버리는 것도, 캐릭터성 잡거나 앞으로의 갈피 잡는데에 도움 되지 않을까~ 적어도 나는 지금 더 조율할 게 생각이 안 나서 👀~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59:37
그럼, 바로 일상 해볼래?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1:08:35
곧 자러 갈 거 같아서~ 낼 귀가 후 선레 줘도 될까?
아사기를 동경하는 꼬마애를 맞닥뜨린 미카도 <-로 상황 설정 해보고 싶네.
아사기를 동경하는 꼬마애를 맞닥뜨린 미카도 <-로 상황 설정 해보고 싶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1:09:23
내일이래. 오늘!
오늘은 집에 일찍 오지 않을까 싶어... ☺️
오늘은 집에 일찍 오지 않을까 싶어... ☺️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07:34:00
편할 때 선레 주면 좋지!!
2025년 6월 4일 (수) 오전 08:45:43
좋은아침!!
2025년 6월 4일 (수) 오후 10:01:13
😳 세상에... 어제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렸어... 🤣 선레는 천천히 줄게... 😇
좋은 하루 보냈으려나~
좋은 하루 보냈으려나~
2025년 6월 5일 (목) 오후 04:42:23
응~ 천천히 줘도 괜찮아!
벌써 목요일이구나~~
벌써 목요일이구나~~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8:41:26
하지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