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잡담방 -299-

#5107 [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잡담방 -299- (1001)

종료
#0넛케주(FiRj/UsJsa)2025-07-03 (목) 15: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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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카톡방: >4911>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á즈베즈다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381사라(B3Yc10GxkS)2025-07-04 (금) 16:11:44
비 유난히도 많이 쏟아진다. 녹슨 선체에 거센 빗방울 튀며 소란스런 음색 만들어진다. 불규칙적이고 부조화스럽다.
 불협화음 속에서 그는 눈 뜬다. 시허연 눈꺼풀 몇 번 끔뻑이자 시야 명확해진다. 자기 전과 똑같은 풍경이다. 좁은 선실, 그 가장자리에 누운 존재, 그 존재 곁에 바짝 붙은 고양이 둘과 개 하나.
 그가 비척비척 기어가 존재 내려다본다. 존재는 여즉 깨지 않는다. 얕은 숨소리와 오르내리는 흉부만이 그자 살아있음을 알리고 있다.

 ‘⋯⋯죽은 거 같아⋯⋯.’

 불안한 생각 드는 걸 고개 흔들어 털어낸다. 그리고 존재의 머리칼 서툴게 쓸어내린다. 제가 늘상 받았던 것 흉내내어.
 존재의 몸 상태 역시 그대로다. 곳곳에 남은 화상 흔적들 눈에 띈다. 그자가 무리했음을 알리는 명백한 증거다.
 머리칼 쓸던 그의 손 파들파들 떨린다. 표정마저 일그러진다. 형용할 수 없는 감정 밀려온다. ‘이게 다 누구 때문이었더라.’
 다른 시간선의 자신. 얼마 전 존재는 사라져버린 그것 찾겠다고 잠깐씩 자리 비우곤 했었다. 이후 그 꼴사나운 ‘수색 작업’은 금세 마무리되었으나─ 그는 줄곧 열등감과 분노에 파묻혀 허덕여야만 했다.
 존재를 그것에게 빼앗긴 거 같아서.

 “⋯⋯!”

 그가 헛숨 들이킨다. 제 손아귀가 존재의 머리칼 꽉 붙든 것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당장 손 떼어낸다. 그것 생각하여 무심코 몸에 힘 들어갔던 모양이다.
 그는 서둘러 존재 살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존재는 여전히 기약 없는 잠 이어나가는 중이다. 떨리는 손으로 연거푸 마른세수 한다. 그러다가, 문득.

 “⋯⋯아니야.”

 바싹 마른 입술 열어 잠긴 목소리 내어본다. 동시에 부정한다.

 “안 뺏겼지.”
 “지금은 나랑 있잖아.”
 “그 자식이 아니라.”

 스스로의 걱정과 불안 잘라낸다. 그런 뒤 희미하게 소리내어 웃는다.
 그가 존재에게 제 몸 더욱 바짝 붙인다. 그리고 자세 낮추고 존재의 가슴께에 제 머리 올린다. 선명한 심장 소리가 곧장 제게로 전해져오고⋯⋯ 규칙적이고 낮은 박동에 그는 점차 안정 되찾는다.

 “맞아.” 웅얼댄다.
 “케이시는 항상 나한테 돌아와줬어⋯⋯.” 상기된 목소리.

 “기다릴게.”

 당신이 오랜 잠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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