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상황극 스레 -1

#5133 자유 상황극 스레 -1 (27)

#0익명의 참치 씨(dMY4g1hRaa)2025-07-05 (토) 06:29:11
이 상황극은 5분만에 개그로 끝날수도 있고, 또다른 장편이야기가 될수도 있습니다.(물론 그때는 다른 스레를 만들어주세요.)

아니면 다른 스레의 자캐가 쉬어가는 공간이 될수도 있습니다. 크로스 오버도 상관없습니다.

자유 상황극 스레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9익명의 참치 씨(55cd6c29)2026-02-15 (일) 22:39:08
>>8

그것은 마치 봄눈처럼,
그 뒤에 불어오는 하늬바람처럼.
무채색의 세계에, 지금껏 알지 못하던 색채가,
분홍빛으로 이지러진 네게서,
물그릇 위에 톡 떨어뜨려 연연히 흩어지는
로즈 매더Rose Madder 한 방울처럼.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빗속의 눈물처럼.

그래도, 그것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 모든 것이 흐려져버린다고 해도, 한 점 아름다운 얼룩은 영영 사라지지 않겠지.
그래서, 「그래도」라고 말하고 싶었다.

"...잘 모르겠어."

"좋아하는 만큼, 같이 행복했으면 하는데..."

"내가 너와 같이 그럴 수 있을까, 모르겠어."

"나, 팔레트 말고는 잘 모르는 바보잖아."

지금 지을 수 있는 웃음은, 흰색뿐. 돌아보는 시선 뒤에 배경처럼 놓인, 새하얀 캔버스처럼.

"그래도... 네가 말해줘서, 나, 지금 정말로 기뻐..."

그나마도 제대로 짓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던 눈이, 자신없는 일 앞에서 언제나 그랬듯 내리깔린다.

"그러니까, 나한테... 많이 알려줄 수 있어? 나도... 너 좋아해도 돼?"

/그림밖에 모르고 살아온 미술학도 애가 갑자기 뇌리에 팍 꽂혀서 쓰고 보니 웬 괴문서가... 아니다 싶으면 스루해줘 Tv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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