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5 [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잡담방 -300- (1001)
종료
작성자:에주
작성일:2025-07-06 (일) 04:42:10
갱신일:2025-07-09 (수) 18:03:39
#0에주(j5GlU3VoY.)2025-07-06 (일) 04:42:10
위키: https://opentalkwiki.mycafe24.com/wiki.php/%EB%8C%80%EB%AC%B8
1:1 카톡방: >4911>
번개모임방: >5108>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á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1:1 카톡방: >4911>
번개모임방: >5108>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á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134Love always, (1)(RfvaX6YoNm)2025-07-06 (일) 17:01:52
결국 마지막까지 남는 건
사랑하고 받았던 기억이에요.
-호우, <당신의 향수> 중-
*
사람의 감정과 기억이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그리고 그 주인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지도 않는다. 적어도 그의 생각으로는 그러했다.
만약 감정이나 기억 따위가 제 마음대로 되었다면 편했을지도 모른다. 선악이 명확히 구별되고 애정과 증오의 경계선도 이렇게까지 흐리지 않을 테다. 불행히도 이 클리파는 인간이 아니면서도 여즉 인간의 탈을 쓰고 있는지라, 그리고 여전히 선(善)이라는 목줄 벗어던지지 못한 신세인지라, 그러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가 인간이라는 틀에서 완벽히 벗어나기 전까지는, 인간성을 잃기 전까지는 계속 그러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간단하다면 간단했다.
그는 가족이라는 틀을 그렇게 믿지 않는 편이었다. 때로는 가족이라는 미명 하에 타인보다도 깊은 상처를 줄 수 있으며, 타인보다도 못한 사이가 될 수 있는 게 가족이기도 했다. 그런 연유로 그는 가족애니 뭐니 하는 이야기를 잘 믿지 않았다. 믿을 수 없었다.
그의 혈연은 카산드라의 예언을 믿지 못해 정신병원에 버린 적이 있었고, 그래, 그건 버렸다고 표현하는 게 가장 적절했다. 자신을 위한 것이라 말한 이후 단 한 번도, 심지어는 자신이 그곳을 도망쳐 나왔을 때조차 찾지 않던 이들이었다. 그런 뒤에 찾을 때라곤 기껏해야 모든 게 끝난 뒤였다. 그가 홀로 아이에서 어른으로 자라나고, 불안정한 자리라도 제자리랍시고 찾은 뒤에야 연락해서는. 그제야 저들이 품을 수 있을 것 같던 건지, 혹은 그제야 같잖은 죄책감이라도 들었던 건지. 아니, 아니다. 그럴 리 없다. 안다. 그들의 눈에서 보았으니까. 그에는 일말의 죄책감조차 없었다. 그들은 오로지... 오로지, 그저 타인들처럼 이제라도 '멀쩡한' 가정을 영위하고 싶어서 그가 가졌던 상처니 뭐니 과거의 일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진실로 봉합되지도 않은 채 고름 나고 썩어가던 것을 외면하며 그저 그들의 상처만 들이밀고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다시 결합을 강요하고...
....................................
..................그러했다. 그에게 가족이란 것은 언제나 필요 없는 것이며, 믿을 수 없는 대상이었고, 그를... '카산드라'라는 이름 아래 가둬놓은 자들이기도 했다. 불안하고 위태하며 목숨 내버리는 삶을 당연하게 여기도록 만든 이들. 언젠가는 불신과 증오의 주제였다가, 그다음에는 갈망의 소재였고, 끝내는 이해에 이어 무관심한 객체가 되었고.
그리하여 그는 혈연의 정이니 무엇이니 하는 것 결코 신뢰하지 않았으며 신뢰해본 적도 없었다. 가족을 원했으나 가질 수 있으리라 믿었던 적도 없었고.
적어도 과거에는 그러했다.
'삼촌'이 생긴 시점에서, 물론 그를... 정말로 가족으로 생각하냐 묻는다면 애매하긴 하지만, 그는 가족이 꼭 피로 이어져 있어야 한다는 고리타분한 생각은 버린 지 오래였다. 오히려, 서로를 선택한 이들이 더 끈끈할 수 있는 것도 아닌가?
물론 그는 그를 오랫동안 보지 못하게 되었다. 다른 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다 하여 그 생각 버리지는 않았다. 버릴 수가 없었다. 수많은 이들과 교류하며, 수많은 인연들을 쌓고 다시 이별을 반복하면서도. 받았던 사랑의 기억만큼은 손톱 밑의 가시마냥 박혀 도무지 잊혀지지를 않았으므로. 끝없이 따끔거리면서, 그래도 제가 그만큼 최악의 사람은 아니라 알리듯.
사랑하고 받았던 기억이에요.
-호우, <당신의 향수> 중-
*
사람의 감정과 기억이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그리고 그 주인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지도 않는다. 적어도 그의 생각으로는 그러했다.
만약 감정이나 기억 따위가 제 마음대로 되었다면 편했을지도 모른다. 선악이 명확히 구별되고 애정과 증오의 경계선도 이렇게까지 흐리지 않을 테다. 불행히도 이 클리파는 인간이 아니면서도 여즉 인간의 탈을 쓰고 있는지라, 그리고 여전히 선(善)이라는 목줄 벗어던지지 못한 신세인지라, 그러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가 인간이라는 틀에서 완벽히 벗어나기 전까지는, 인간성을 잃기 전까지는 계속 그러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간단하다면 간단했다.
그는 가족이라는 틀을 그렇게 믿지 않는 편이었다. 때로는 가족이라는 미명 하에 타인보다도 깊은 상처를 줄 수 있으며, 타인보다도 못한 사이가 될 수 있는 게 가족이기도 했다. 그런 연유로 그는 가족애니 뭐니 하는 이야기를 잘 믿지 않았다. 믿을 수 없었다.
그의 혈연은 카산드라의 예언을 믿지 못해 정신병원에 버린 적이 있었고, 그래, 그건 버렸다고 표현하는 게 가장 적절했다. 자신을 위한 것이라 말한 이후 단 한 번도, 심지어는 자신이 그곳을 도망쳐 나왔을 때조차 찾지 않던 이들이었다. 그런 뒤에 찾을 때라곤 기껏해야 모든 게 끝난 뒤였다. 그가 홀로 아이에서 어른으로 자라나고, 불안정한 자리라도 제자리랍시고 찾은 뒤에야 연락해서는. 그제야 저들이 품을 수 있을 것 같던 건지, 혹은 그제야 같잖은 죄책감이라도 들었던 건지. 아니, 아니다. 그럴 리 없다. 안다. 그들의 눈에서 보았으니까. 그에는 일말의 죄책감조차 없었다. 그들은 오로지... 오로지, 그저 타인들처럼 이제라도 '멀쩡한' 가정을 영위하고 싶어서 그가 가졌던 상처니 뭐니 과거의 일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진실로 봉합되지도 않은 채 고름 나고 썩어가던 것을 외면하며 그저 그들의 상처만 들이밀고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다시 결합을 강요하고...
....................................
..................그러했다. 그에게 가족이란 것은 언제나 필요 없는 것이며, 믿을 수 없는 대상이었고, 그를... '카산드라'라는 이름 아래 가둬놓은 자들이기도 했다. 불안하고 위태하며 목숨 내버리는 삶을 당연하게 여기도록 만든 이들. 언젠가는 불신과 증오의 주제였다가, 그다음에는 갈망의 소재였고, 끝내는 이해에 이어 무관심한 객체가 되었고.
그리하여 그는 혈연의 정이니 무엇이니 하는 것 결코 신뢰하지 않았으며 신뢰해본 적도 없었다. 가족을 원했으나 가질 수 있으리라 믿었던 적도 없었고.
적어도 과거에는 그러했다.
'삼촌'이 생긴 시점에서, 물론 그를... 정말로 가족으로 생각하냐 묻는다면 애매하긴 하지만, 그는 가족이 꼭 피로 이어져 있어야 한다는 고리타분한 생각은 버린 지 오래였다. 오히려, 서로를 선택한 이들이 더 끈끈할 수 있는 것도 아닌가?
물론 그는 그를 오랫동안 보지 못하게 되었다. 다른 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다 하여 그 생각 버리지는 않았다. 버릴 수가 없었다. 수많은 이들과 교류하며, 수많은 인연들을 쌓고 다시 이별을 반복하면서도. 받았던 사랑의 기억만큼은 손톱 밑의 가시마냥 박혀 도무지 잊혀지지를 않았으므로. 끝없이 따끔거리면서, 그래도 제가 그만큼 최악의 사람은 아니라 알리듯.
#135Love always, (2)(RfvaX6YoNm)2025-07-06 (일) 17:02:02
어쩌면,
어느날 밤, 그는 문득 생각했다.
그 기억들이 모여 저를 여기까지 이끌었을까.
어둠 내려앉은 가운데 어스름한 달빛이 건물의 틈을 타고 흘러내린다. 그는 제 옆자리에 새근새근 잠들어있는 이를 바라보다가, 소리 없이 웃는다. 손을 뻗어 그 이의 머리카락을 살살 정리해준다. 얇은 담요나마 조금 더 끌어올려 덮어준다. 아이의 뺨을 살살 쓸어내리며 속삭인다.
"잘자, 사라야."
예쁘디 예쁜 내 동생, 내 손으로 선택한 내 가족...
어느날 밤, 그는 문득 생각했다.
그 기억들이 모여 저를 여기까지 이끌었을까.
어둠 내려앉은 가운데 어스름한 달빛이 건물의 틈을 타고 흘러내린다. 그는 제 옆자리에 새근새근 잠들어있는 이를 바라보다가, 소리 없이 웃는다. 손을 뻗어 그 이의 머리카락을 살살 정리해준다. 얇은 담요나마 조금 더 끌어올려 덮어준다. 아이의 뺨을 살살 쓸어내리며 속삭인다.
"잘자, 사라야."
예쁘디 예쁜 내 동생, 내 손으로 선택한 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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