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10 [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잡담방 -307- (1001)
종료
작성자:에주
작성일:2025-07-30 (수) 05:33:28
갱신일:2025-08-02 (토) 07:49:21
#0에주(0NbyqQyH1m)2025-07-30 (수) 05:33:28
위키: https://opentalkwiki.mycafe24.com/wiki.php/%EB%8C%80%EB%AC%B8
1:1 카톡방: >4911>
번개모임방: >5108>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á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1:1 카톡방: >4911>
번개모임방: >5108>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á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252X042년 7월 31일(Th3iX4XqD6)2025-07-31 (목) 10:20:41
날씨: 맑음.
그러나 습도와 풍향 및 풍속으로 보았을 때, 아침에 비가 올 확률이 높아 보임.
그는 익숙하게 배의 사다리를 잡고, 갑판 위로 올라온다. 젖은 머리카락으로부터 물방울이 떨어져 발치에 고인다. 짠 물기가 속눈썹에 걸려 있다. 그는 한 차례 주먹을 쥐었다 편다. 오른팔의 소매를 끌어 올려 본다. 욱신거리는 감각은 이제 많이 가라앉았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아직도 물집 몇 개와 불긋한 자국이 남았다. 그는 과거의 흉을 잇듯 생긴 것을 무감히 내려보다가, 다시 옷을 끌어 내린다. 아마 며칠이 지나면 괜찮아질 테다.
그는 손을 올려 머리카락에서 물기를 털어낸다. 그리고 조타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밤공기가 눅눅히 물먹은 몸을 차게 식힌다. 젖은 발소리만이 어둠 속을 울린다. 하나, 그리고 다시 하나. 계단을 올라간다. 배가 얕게 출렁인다. 도시의 불빛이 꺼졌으며 별빛만이 희미하게 일렁이는 세상은 한 치 앞을 알기 어렵다. 그에게는 큰 문제 되는 일은 아니나. 배의 시동을 켜자 우웅-하는 낮은 구동음이 적막을 채운다.
이번에는 정처 없이 배를 몰고 온 탓에 제법 멀리까지 왔다. 돌아가는 시간도 짧지는 않을 테다. 손을 뻗어 옆쪽의 창을 열어두자 그 사이로 바닷바람이 흘러 들어온다. 물이 말라가는 자리에 소금기가 남는다. 피부가 당겨지며 따가운 감각 든다. 그는 타륜을 부드럽게 돌린다. 선속거리계에 적힌 숫자들이 점차 올라간다. 비워두었던 생각이 다시 차오른다.
이성적으로, 글자들을 곱씹어 보자면, 그—프레이—의 짜증 섞인 반응은 타당했다. 그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굴었으며 쓸데없이 참견한 것이 맞았다. 아무리 그렇다 한들 그 가족의 보호자는 에르킨이다. 주제넘게 나설 이유 없었다. 제 그런 반응이 어디서 기인했는지는 짐작기 어렵지 않다. 제대로 된 보호자 하나 없이 자랐던 저 자신의 과거가 투영되는 것일 테다. 그런 이를 또 만들고 싶지는 않다는 ...공포와 불안에 가까운 기제.
그러나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은 잘못인 법이다. 오히려 원인과 결과를 알게 된 이상 더 조심해야 하는 법이다. 그동안 에르킨을 다그치듯 군 것이나, 남의 집 사정에 과도하게 끼어든 것이나. 당장 제 가정도 제대로 건사를 못해 종종 사라가 불안해하지 않았나. 그런 주제에 무슨, 상대를 혼낸답시고. 오지랖도 그런 오지랖이 없지. 그는 손끝을 움찔거리다가, 손에 힘주어 타륜을 쥔다. 입가에 자조 걸린다.
배는 한참을 더 나아간다. 그는 느릿하게 눈을 깜박인다. 어둠 속에 저 멀리 한 줄기 빛이 보인다. 그가 일부러 작은 전등 켜고 나온 아지트다. 그는 익숙하게 배를 건물 근처에 댄다. 속도가 점차 늦춰지다가, 멈춘다. 털털거리던 시동음마저 꺼진다. 다시금 고요 내려앉는다. 그는 잠시 주머니에 있던 통신기를 꺼내 본다. 새벽 4시 23분을 가리키는 화면. 바지 위에 다른 손을 문질러 소금기를 털어낸다. 그는 잠시 망설이는 듯했지만, 이내 잠금 화면을 연다. 진동으로 맞춰두었던 음량 아이콘을 한 번 더 터치한다. 화면을 끄고, 바지 뒷주머니에 끼워 넣는다.
정박했으니 이제 밧줄이나 원래대로 걸어 매듭 짓고, 내려서 젖은 옷도 좀 갈아입고... 날이 밝으면 사라랑 또 어디로 가면 좋을까.
해야 할 것들을 이리저리 생각하며 조타실을 나선다.
그러나 습도와 풍향 및 풍속으로 보았을 때, 아침에 비가 올 확률이 높아 보임.
그는 익숙하게 배의 사다리를 잡고, 갑판 위로 올라온다. 젖은 머리카락으로부터 물방울이 떨어져 발치에 고인다. 짠 물기가 속눈썹에 걸려 있다. 그는 한 차례 주먹을 쥐었다 편다. 오른팔의 소매를 끌어 올려 본다. 욱신거리는 감각은 이제 많이 가라앉았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아직도 물집 몇 개와 불긋한 자국이 남았다. 그는 과거의 흉을 잇듯 생긴 것을 무감히 내려보다가, 다시 옷을 끌어 내린다. 아마 며칠이 지나면 괜찮아질 테다.
그는 손을 올려 머리카락에서 물기를 털어낸다. 그리고 조타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밤공기가 눅눅히 물먹은 몸을 차게 식힌다. 젖은 발소리만이 어둠 속을 울린다. 하나, 그리고 다시 하나. 계단을 올라간다. 배가 얕게 출렁인다. 도시의 불빛이 꺼졌으며 별빛만이 희미하게 일렁이는 세상은 한 치 앞을 알기 어렵다. 그에게는 큰 문제 되는 일은 아니나. 배의 시동을 켜자 우웅-하는 낮은 구동음이 적막을 채운다.
이번에는 정처 없이 배를 몰고 온 탓에 제법 멀리까지 왔다. 돌아가는 시간도 짧지는 않을 테다. 손을 뻗어 옆쪽의 창을 열어두자 그 사이로 바닷바람이 흘러 들어온다. 물이 말라가는 자리에 소금기가 남는다. 피부가 당겨지며 따가운 감각 든다. 그는 타륜을 부드럽게 돌린다. 선속거리계에 적힌 숫자들이 점차 올라간다. 비워두었던 생각이 다시 차오른다.
이성적으로, 글자들을 곱씹어 보자면, 그—프레이—의 짜증 섞인 반응은 타당했다. 그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굴었으며 쓸데없이 참견한 것이 맞았다. 아무리 그렇다 한들 그 가족의 보호자는 에르킨이다. 주제넘게 나설 이유 없었다. 제 그런 반응이 어디서 기인했는지는 짐작기 어렵지 않다. 제대로 된 보호자 하나 없이 자랐던 저 자신의 과거가 투영되는 것일 테다. 그런 이를 또 만들고 싶지는 않다는 ...공포와 불안에 가까운 기제.
그러나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은 잘못인 법이다. 오히려 원인과 결과를 알게 된 이상 더 조심해야 하는 법이다. 그동안 에르킨을 다그치듯 군 것이나, 남의 집 사정에 과도하게 끼어든 것이나. 당장 제 가정도 제대로 건사를 못해 종종 사라가 불안해하지 않았나. 그런 주제에 무슨, 상대를 혼낸답시고. 오지랖도 그런 오지랖이 없지. 그는 손끝을 움찔거리다가, 손에 힘주어 타륜을 쥔다. 입가에 자조 걸린다.
배는 한참을 더 나아간다. 그는 느릿하게 눈을 깜박인다. 어둠 속에 저 멀리 한 줄기 빛이 보인다. 그가 일부러 작은 전등 켜고 나온 아지트다. 그는 익숙하게 배를 건물 근처에 댄다. 속도가 점차 늦춰지다가, 멈춘다. 털털거리던 시동음마저 꺼진다. 다시금 고요 내려앉는다. 그는 잠시 주머니에 있던 통신기를 꺼내 본다. 새벽 4시 23분을 가리키는 화면. 바지 위에 다른 손을 문질러 소금기를 털어낸다. 그는 잠시 망설이는 듯했지만, 이내 잠금 화면을 연다. 진동으로 맞춰두었던 음량 아이콘을 한 번 더 터치한다. 화면을 끄고, 바지 뒷주머니에 끼워 넣는다.
정박했으니 이제 밧줄이나 원래대로 걸어 매듭 짓고, 내려서 젖은 옷도 좀 갈아입고... 날이 밝으면 사라랑 또 어디로 가면 좋을까.
해야 할 것들을 이리저리 생각하며 조타실을 나선다.
이 주제글은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