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261

#590 [All/육성/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261 (1001)

종료
#0◆qQ1n5LnUj2(y9gsoUmLJ6)2025-02-02 (일) 15:41:35
주의사항
※최대
18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531/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4417/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530/recent
임시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301/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naver.me/FbO57q1h
#632재하 - 지원(l3A247CCWy)2025-02-08 (토) 18:22:20
교국에 이바지해야 한다 말하니 그럴 줄 알았다 단언하는 당신이 어찌나 얄미운지, 자신이 교국에 대해 얼마나 말했길래 이젠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인 걸까? 재하는 당신이 목덜미에 입술을 묻는 동안 재빨리 머리로 셈을 해봤다. 아직 서른여덟 번밖에 말하지 않은 것 같은데! 백 번은 해야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할 범주 아닌가? 얼토당토않는 생각을 하고 있자니 어느새 목에 닿는 감촉이 뜨끈하다. 순식간에 열기가 훅 달아오르며 허공에 손을 파닥거리던 재하는 당신의 옷깃을 꽉 쥐었다.

"자, 자국 남는 건 곤란하다고 몇 번을 말했는데……!"

귀 끝까지 빨개져서 당신의 짓궂은 미소를 마주하던 재하는 눈을 질끈 감고 다시금 당신을 손바닥으로 꾹꾹 밀어내려 했다. 며칠은 목이 보이지 않게끔 깃을 바짝 세운 옷을 입고 다녀야겠거니, 절대 들키지 말아야겠거니 생각하면서도, 오랜만에 새겨진 자국과 그 감촉이 제법 나쁘진 않았다는 감정이 혼재한 탓에 진정하기 버거웠다. 치사한 사람 같으니라고, 당신은 정말 치사한 사람이다. 오랜만에 본 것도 있지만 당신에겐 언제나 흐물흐물 녹아버리니, 어리광 부려도 된다는 걸 알고서 이러는 거겠지!

"아, 아으으, 그게…… 정말 바쁘기도 하고, 정말…."

눈을 가늘게 뜨기가 무섭게 입술이 가볍게 맞닿자 재하는 화들짝 놀라더니, 당신의 옷깃을 다시금 꽉 잡았다. 금방이라도 울 듯이 눈시울이 달아오른 채 아랫입술을 비죽 내밀고선, 따끈따끈한 뺨과 함께 무언가를 말하려다 자꾸 삼키기를 반복하듯 앞니로 입술을 꾹 짓누르며 시선을 슬슬 피하다 결국 입술을 달싹였다.

"……모, 몰라요, 이 바보… 그렇게 말하면, 보낼 수밖에 없잖아요……."

시선을 내리깐 채, 당신의 품에 고개를 푹 파묻은 재하는 옷깃을 그러잡은 손에 힘을 살짝 풀며 눈을 살포시 들어 올렸다. 긴 속눈썹 사이로 아롱거리는 눈동자에 간절한 빛이 맺혔다. 당신의 온정이 퍽 오랜만이라, 이렇게 당신의 짓궂은 장난에 흐물흐물 녹아버리는 것도 오랜만이라, 당신이라는 존재 자체가 몹시도 그리웠던 모양이다. 고작 입맞춤 한 번에 이렇게 간절해질 줄은 자신도 몰랐는데. 평온해졌고, 한차례 당신을 내려놓고 교국에 온전히 이바지 할 수 있겠노라 생각했는데.

"그러니까, 한 번만, 더 해주면 안 되는 것이어요……?"

역시 당신을 내려놓고 싶지 않다. 교국에 이바지한들, 인생에 당신이 없으면 안 될 것 같다. 당신의 품에서 머뭇거리며 뱉은 말과 함께 수줍은 듯 입술을 꾹 다물던 재하는 아주 잠깐이나마 자존심을 내려놓고자 했다.

"응? 형……."

……그야, 내가 먼저 태어났을 게 자명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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