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블리치] ~BLEACH : 14TH PARADOX~ : 1th

#6689 [All/블리치] ~BLEACH : 14TH PARADOX~ : 1th (1001)

종료
#0◆5bDOGdHHp6(LkohCkfXj6)2025-09-05 (금) 09:58:36
#952◆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09:33:17
드디어 금요일 오후구만. (신남)
#953아게하주(FueIZT9L0a)2025-09-19 (금) 10:20:36
흐아아아!! 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등장!
#954◆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10:22:21
아게하주 고생 정말정말 많았어~~~ (쓰담) 피곤하겠다...
#955아게하주(FueIZT9L0a)2025-09-19 (금) 10:24:41
응응, 진행 기대된다!
#956◆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10:29:35
후후, 사람들만 오면 느긋하게 같이 놀아보자구~ 내일도 모레도 해서.
#957아게하주(FueIZT9L0a)2025-09-19 (금) 10:40:07
축제다 축제!!
#958◆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10:47:04
(흐뭇)
#959유우카주(Vz9G3THChG)2025-09-19 (금) 10:51:42
아직 세이프지? 세이프 맞지?! 갱신!
#960◆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10:53:41
유우카주 어서와~
#961츠키시로주(9.ltJP3v8O)2025-09-19 (금) 10:53:51
나 와따!
#962◆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10:54:41
츠키시로주도 안녕~!!! 좋아좋아, 그러면 8시에 딱 시작해볼까.
#963유우카주(Vz9G3THChG)2025-09-19 (금) 10:56:18
다들 안녕! 좋은 불금이야!
#964◆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10:57:34
불금 채고~ 얼마나 오늘만을 기다려 왔는지...(훌쩍)
#965아게하주(FueIZT9L0a)2025-09-19 (금) 10:58:30
야호~!
#966◆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11:00:04
좋아, 그럼 이제 8시니까 시작해볼까.
기본적으로 전에 말했듯 대화 - 조사 - 전투 라는 흐름으로 진행 될 예정이기에 지금으로써는 자유롭게 반응해주면 된다.
편하게 이어달라구.
#967◆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11:00:14
[진행]

14번대 7석, 나나세가 할 말이 있다며 14번대 대원들을 불러 모읍니다.
무슨 일일까요. 14번대 막사로 향해 소집에 응해 봅시다.
#968유우카 - 스토리(Vz9G3THChG)2025-09-19 (금) 11:03:03
"……."

할 말? 갑자기 무슨 발표라도 할 것이 있는걸까? 일단 소집을 했는지 그에 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10석이건 다른 석이건 소집을 하면 응해야 하는 것은 의무였으니까. 어쩌면 모두가 참가해야 하는 임무 같은 것일지도 모르고. 그런 임무가 있다고 한다면, 반드시 참석하고 응해야 하는 법이었다.

임무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철저하게 처리해야 하는 법이었으니까.

허리에 참백도를 찬 유우카는 순보를 사용해서 정말로 빠르게 14번대 막사에 도착했다. 그리고 환하게 웃으면서, 손을 흔들고 안으로 들어섰다.

"10석 하루노 유우카 입장했어요! 무슨 일인가요? 갑자기 소집이라니?"
#969아이주(FwPuFo80ru)2025-09-19 (금) 11:03:12
(사신 퇴근 중...)
#970아게하주(FueIZT9L0a)2025-09-19 (금) 11:03:23
"어이쿠~"

일 할 시간이다. 순보를 최대한으로 사용하면 집합 시간 전에 미리미리 갈 수 있겠지만... 그렇게 미리미리 와서 서있어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적당한 속도로 순보를 응용하며, 소집시각 정각에 도착한다.

"4석, 쿠레나가 아게하. 왔어~"

어디보자, 몇 명이나 미리미리 와있는지 한 번 봐둘까. 먼저 왔을법한 성실한 성격의 몇 명이 떠오르고, 동시에 정각보다 늦을 법한 몇 명도 떠오른다.
#971◆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11:04:20
아이주도 안녕~ 편할 때 참가해서 느긋하게 이어달라구~
#972츠키시로 - 진행(9.ltJP3v8O)2025-09-19 (금) 11:06:10
술병을 기울이던 츠키시로는, 전령신기의 진동이 울리자 눈을 반쯤 뜬다. 뚝— 하고 병을 내려놓고는, 부채로 턱을 가볍게 두드리며 중얼거렸다.

“흐음… 나나세 선배가? 대원 전부 소집이라…”

잠시 허리를 기지개 켜듯 젖히며, 길게 하품을 내뱉는다. 그리고는 천천히 하오리를 걸쳐 입고, 대충 묶어두었던 머리를 고쳐 매만진다.

“아이구, 14번대 분위기 살리려는 건가? …아니면 또 심각한 얘기려나.”

허리춤의 참백도를 확인한 뒤, 술병을 들까 하다가 곧 내려놓는다.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며, 느긋하게 막사로 향한다.

"대장 왔습니다요~"
#973아이주(FwPuFo80ru)2025-09-19 (금) 11:06:27
오늘건 야간에 1시간~1시간 반 정도 처리해야할 것이 있어서 힘들 것 같으니 아이는 아무튼 있음 처리 부탁해~
#974◆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11:06:56
>>973 확인했어~ 야간 일 화이팅이야. 나중에 보자구, 오늘도 고생이 많아. (쓰담)
#975아게하주(FueIZT9L0a)2025-09-19 (금) 11:07:02
아게하는... 폰냄 사정으로 유통기한 50분!
#976츠키시로주(9.ltJP3v8O)2025-09-19 (금) 11:08:11
다들 안녕~ 아이주는 고생하고ㅜㅜ
#977유우카주(Vz9G3THChG)2025-09-19 (금) 11:08:41
조심해서 들어와! 아이주!
#978◆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11:09:12
[진행]

유우카, 아게하, 츠키시로를 필두로 모두가 모이자, 꾸벅, 하고 나나세가 고개를 숙입니다.
부드러운 대원들의 인사와는 달리, 나나세는 진중한 분위기입니다.
평소라면 당연히 이어질 어서오세요, 같은 한 마디의 대답도 없군요.
...모두가 모이자, 나나세는 잠시 헛기침을 한 뒤, 말을 이어가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디, 7석 따위인 제 소집에 응해 주실 의무는 없으나..."

"적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나나세의 목소리는 차분했고, 무엇보다 진중했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당고를 나눠주며, 케이크를 먹으며, 장기를 두며, 같이 술을 한잔 마시며
미소짓던 그 모습과는 달리, 더이상 웃고 있지 않았습니다.

" - 어째서 적은 우리를 죽이지 않는 것입니까? "

"모두가, 이전 '린도 코토노' 와의 전투에서 느꼈을 것 입니다.
평대원이라 칭하는 그녀의 만해는 대장급을 가뿐히 상회하는... '왕속특무대 0번대' 에 가까운 힘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라바야시 아키히로' 의 전투력은... 최소한 '아이젠 소스케' , 그리고 '유하바하' 이상일 터."

나나세는 결코 농담따위가 아니라는 듯, 가증스러운 이름을 내뱉으며 혐오에 가득 찬 표정을 짓습니다.
으득, 하고 이빨을 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제가 적 14번대의 대장이었더라면, 그 강인한 힘을 바탕으로... 정령정에 전쟁을 선포하고, '유하바하' 처럼
수많은 사상자를 냈을 것 입니다. 헌데, 적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합니다."

"지난 전투에서 토소오 3석과 츠키시로 대장은 큰 부상을 입었으나, 결정적인 순간-
치명상으로 이어질 공격을, 그 남자는 막아내었습니다."

"그래요. 분명히 츠키시로 대장과 토소오 3석을 죽일 수 있었던 상황에서 '아키히로' 가 그것을 막았다.”

"적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인지. 돌려받겠다는 말의 진의는 무엇인지."

"적은 어째서 그렇게 강한 힘을 가졌음에도 숨어 있는지. 적 부대의 총인원수는 몇명이며 어떤 인물들이 어떤 연유로 모여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979유우카 - 스토리(Vz9G3THChG)2025-09-19 (금) 11:13:34
"……."

저번 임무 때는 다른 일이 있었기에 그녀는 참가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나중에야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그녀가 느낀 감정은 두 가지였다. 물러터졌다. 혹은 다른 꿍꿍이가 있다. 즉, 저쪽의 임무는 다른 쪽에 있다라는 것이었다.

"알아야 하겠죠. 아무래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정보가 필요했다. 작전에 임할 때, 조금의 변수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이야말로 승리를 차지하는 법이었으니까. 달리 말하면 임무를 성공시킬 수 있는 요인이기도 했고.

"그걸 말하기 위해서 불렀다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짐작 가는 것이 있다는 건가요? 아니면, 그 조사와 관련된 뭔가를 해야만 하는건가요?"

전자보다는 후자일 가능성이 많아보이지만, 일단 이야기는 게속 들어봐야 하는 법이었다. 적어도 유우카는 그렇게 생각했다.
#980아게하 - 스토리(FueIZT9L0a)2025-09-19 (금) 11:14:55
"으음... 맞는 말이야. 그치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정령정 통신의 부편집장 권한을 이용해 [충격! 14번대 나리바야시 아키히로의 진실! 그의 진정한 목적은?] 이란 주제의 기사를 내서 가십거리 좋아하는 혼백들에게 정보를 알아서 찾아내도록 유도하는 것 정도.

그마저도 9번대 부대장 직위와 함께 내다버려서 이젠 불가능하다.

"추적에도, 탐색에도. 딱히 특화된 능력은 없어서 말이야. 유우카라면 뭔가 수가 있으려나?"

당장 이럴 때 의지할 수 있는 전력이라면 은밀기동 출신인 유우카가 떠오른다. 그녀라면 분명 탐색이던 추적이던 정보탐사던 능하게 해낼테니 말이다.
#981아게하주(FueIZT9L0a)2025-09-19 (금) 11:16:53
아게하의 출신...! 망각하기 쉽지만 기레기...!(아님)
#982◆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11:17:46
하지만 애석하게도 14번대에 관한 정보를 기사로 내면 -정령정- 당한다고 . . .
#983아게하주(FueIZT9L0a)2025-09-19 (금) 11:19:09
아하!!
#984토소오주(QFmm9hFnCi)2025-09-19 (금) 11:19:19
으어억… 지각했다… 다들 좋은 밤이야.
#985츠키시로 - 진행(9.ltJP3v8O)2025-09-19 (금) 11:19:29
나나세의 말이 막사 안을 울리자, 츠키시로는 술잔을 비스듬히 들어 한 모금 삼켰다. 그리고는 툭, 탁자 위에 내려놓는다.

부채로 턱을 톡톡 두드리며, 황금빛 눈이 서늘하게 가늘어진다.

“린도 코토노도, 나라바야시도… 분명히 목숨을 거둘 기회가 있었지. 하지만 놈은 그 순간에 칼을 멈췄다. 우릴 놔뒀어. 그건 곧— 놈의 목적이 파괴나 학살이 아니라는 거야.”

가볍게 숨을 내쉬며 술병을 천천히 돌린다.

“놈이 직접 입으로 말했지. ‘돌려받는다’고. 난 그 말이 전부라고 봐. 뭘 돌려받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분명히 정령정에서 빼앗겼다고 믿는 무언가가 있는 거야. 땅일 수도 있고, 권한일 수도 있고… 어쩌면 존재 자체일 수도.”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장난스러운 듯 그러나 묘하게 진지한 어투로 말을 맺는다.

“어쨌든 확실한 건 하나. 지금 우리가 살아 있는 이유는, 놈이 우리를 죽일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지. 그래서 난 오히려 더 불길하네. 언제 칼을 들이댈지 모르는 상대보다, 지금은 이유가 있어서 살려둔 상대가 훨씬 까다로운 법이거든.”

그는 술잔을 들어 올리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선배 말대로, 목적을 알아야 한다는 데 동의해. 그래야 우리가 준비할 수 있지. 아니면, 이번에야말로 진짜로 목이 날아가거나.”
#986◆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11:20:08
토소오주 안녕~ 오늘도 고생 많았어. 다음 턴 부터 느긋하게 참여해줘도 괜찮고, 편할 때 이어줘도 괜찮아.
#987츠키시로주(9.ltJP3v8O)2025-09-19 (금) 11:21:00
어서와~ 토소오주!
#988유우카주(Vz9G3THChG)2025-09-19 (금) 11:23:20
어서 와! 토소오주!
#989토소오주(QFmm9hFnCi)2025-09-19 (금) 11:23:43
해피 프라이데이 나잇!

아라써─ 다음 턴부터 참여하는 걸로 할 게
#990◆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11:24:41
[진행]

유우카의 말에 나나세는 잠시 침묵을 유지하다, 말을 이어갑니다.

"우선적으로 대답하자면, '정보 공유' 를 위해 모인 것이 첫번째 목적."

"그리고 후자에 대해서는... 일을 다 마친 뒤에 이야기 하게 해주시겠습니까."

아게하의 말에는,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 하다보면 무엇이라도 나오는 법이지요." 하고 짧게 대답하고.

츠키시로 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훌륭한 추측입니다, 츠키시로 대장. '빼앗겼다' . 린도 코토노의 말에 따르면...

[호정을 위해 몸 바쳤으나, 거짓말에 의해 존재 자체가 지워져버렸다. ]

그리 말할 수도 있겠군요. "

짧게 한숨을 내쉽니다.

"그렇다면, '돌려받는다' . 라는 말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존재를 돌려받는다 ] 라는 것으로... 이견 없으십니까."

"없다면 두 번째 안건. 적이 숨어 있는 연유에 관해서, 각자 생각하는 이유를 보고 부탁드립니다."
#991아게하 - 스토리(FueIZT9L0a)2025-09-19 (금) 11:28:50
"침략자로 취급받고싶지 않아서?"

목적이 존재를 돌려받는 것이라고 한다면, 잿더미가 된 정령정을 점거하거나 모든 혼백들이 침략자에 대한 두려움으로 벌벌 떠는 정령정에 자신들만 남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자신들의 정당함을 피력하고 온전히 정령정을 손에 넣기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양지에서 대놓고 정령정을 손에 넣기 위해 움직일 수 없지."

손으로 턱을 괴고 머리를 굴리며 그렇게 말했다.
#992토소오 - 진행(QFmm9hFnCi)2025-09-19 (금) 11:29:11
뒤늦게 어슬렁어슬렁 모습을 나타낸 토소오는,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처럼 시치미 뚝 떼고 이야기에 합류했다.

다만, 내용이 내용인지라 결코 유쾌한 얼굴로는 있을 수 없었다. 지금도 몸을 관통했던 뇌정의 감각이 선명하게 기억나고 있었다.
그럼에도 시간이 지난 지금, 그것이 실전에 준하는 위험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상대방이 지나치게 많은 여력을 남기고 있었고, 그 여력에서 나타나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리의 목숨을 빼앗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츠키시로 대장은 제쳐두고, 나 하나는 분명히 죽일 수 있었을 것인데.

얕본 걸까. 애초부터 경계할 대상으로조차 여겨지지 않았던 걸까. 참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풍선처럼 볼을 잔뜩 부풀리고 불쾌한 기분을 떨치지 못해 떨떠름한 입맛을 느꼈다.

"숨어 있는 게 아니라 기다리는 거야. 전 14번대의 대원들이 더 있을 거 아니야."

나는 푸우우, 바람을 뱉으면서 마저 말했다.

"그렇게 녀석들이 재결집에 성공하면, 막말로, 지금 이 자리에 모인 대원 전원이 그들과 맞서더라도 승산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걸."
#993유우카 - 스토리(Vz9G3THChG)2025-09-19 (금) 11:31:36
"일단은 가능성은 그게 커보이긴 하네요."

존재 자체가 지워져버렸다. 그렇기에 돌려받는다. 하지만 정말로 단순히 그것만일지. 뭔가를 추측하기엔, 아직은 단서가 부족해도 너무 부족했다. 지금 이 상태로 뭔가를 추측하는 것 자체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잠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은밀기동을 푼다고 하더라도, 그렇게나 강한 이들이라면 은밀기동이라고 해도 크게 도움은 안될걸? 아게하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해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2번대 대장님과 힘을 합친다면 조사 정도는 어떻게 할 수 있다고 칭더라도 그걸 허락해주진 않을 것 같아."

만약 허락할 것 같았으면 벌써부터 허락을 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다시 적이 숨어있는 이유를 잠시 생각했다.

"두 가지 중 하나 아닐까요? 첫번째는 그냥 이쪽은 관심조차 없다. 그러니까 적수고 뭐고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그냥 신경조차 안쓰고 내버려두는 것에 가깝다. 그리고 두번째는 굳이 충돌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충돌하지 않는 것이 목적일 가능성이요."

유우카는 굳이 말하자면 두번째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니까 숨어있는 것 자체가 저들의 목적 그 자체일 수도 있지 않겠어요? 뭔가를 준비중이건, 때를 기다리건, 충돌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숨어있어야 할 당의성도 생기기 마련이죠. 그게 뭔진 아직은 모르겠지만요."
#994츠키시로 - 진행(9.ltJP3v8O)2025-09-19 (금) 11:36:09
츠키시로는 술병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부채로 턱을 가볍게 두드리며 미소를 짓는다.

“이견 없다. ‘존재를 돌려받는다’… 그 해석이 가장 설득력 있지.”

잠시 침묵하다가, 낮게 이어간다.

“두 번째 안건도 중요하지. 나라바야시는 힘이 부족해서 숨은 건 절대 아니고..."

술잔을 가볍게 기울이며, 목소리가 낮게 깔린다.

“내 추측은 이거야. ‘존재를 돌려받는다’는 건 단순히 기록이나 이름 문제가 아니야. 정령정이라는 체제가 걔네들의 존재를 부정했잖아? 역사의 그림자로, 금서로, 봉인으로... 그러니 걔들이 드러내는 순간은 곧바로 ‘정령정을 전복할 수 있을 때’— 라고 생각해. 지금까지 숨어 있었던 건— 단순히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타이밍을 기다린 거라고 보거든.”

눈이 금빛으로 좁혀지며 번뜩인다.

“우리와 굳이 싸우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추측해. 나라바야시는 아직 호정 13대를 학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야. 놈은 지금 판을 읽고, 조율하고 있다는 게 내 추측이야. 우리를 죽이지 않고 살려둔 것도, 그 녀석 입장에선 아직 우리가 ‘쓸모 있는 말’이기 때문이겠지.”

부채로 툭, 술병을 밀어내며 한쪽 입꼬리를 올린다.

“요약하자면— 숨어 있는 이유는.. 아직 때가 아니기 때문... 놈들이 원하는 건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존재를 정당화할 순간’을 기다리는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는 가볍게 웃어넘기듯 말을 맺었다.

“그 점에서, 우린 이미 놈들의 큰 그림 속에 들어와 있어. 마음 같아서는 그 상황을 역이용하고 싶지만—”

"방법이 생각나지 않네."
#995◆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11:40:11
[진행]

"훌륭한 추측입니다. 모두들."

그리 말하면서, 드디어 나나세는 옅게 미소 지었다.

"아게하 4석. '자신들의 존재를 돌려 받는다' 와 연관 지어, '정령정을 손에 넣는다' 라는 추측은 대단히 합리적입니다."

"어쩌면 그들은..."

[ 14번대를 중심으로 한, 천년 전의 호정을 그리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

그리고 나나세는 잠시, 생각에 잠긴 것 같은 표정입니다.
무슨 감정일까요. 죄책감? 분노? 공허함?
어쩌면 . . .

그리고, 나나세는 시선을 토소오 쪽으로 돌립니다.

"마찬가지로 훌륭한 추측입니다, 토소오 3석."

"그렇다면, [그들이 모두 모인 뒤가, 본 계획의 시작 ] 일 수도 있겠군요. "

나나세는 다시 유우카 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유우카 10석. 미안한 이야기지만, 다른 부대로부터의 지원은 기대하기 힘들 것 입니다. "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 14번대니까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훌륭한 추측입니다. [충돌하지 않는 것이 목적이다.] "

"이는 토소오 3석의 추측과도 연계되어 생각할 수 있겠군요."

나나세는 츠키시로 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 [존재를 정당화 할 순간] 이라 . . . "

"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

나나세의 표정에, 명백하게.

슬픔이 드리웁니다.

[ 당신들은 호정을 위해 죽을 수 있습니까? ]


정령정의 어둠을, 그 낙인 찍힌 상대를 처리하는 것에 어떠한 감정도 없이.
그 칼끝을 향할 수 있느냐는. 무정하고도 날카로운 질문이었다.
#996토소오 - 진행(QFmm9hFnCi)2025-09-19 (금) 11:45:29
"필요하다면야."

나는 즉답했다. 호정대에 발을 딛은 순간부터 내 목숨은 내 것이 아니었다. 너무 당연한 질문을 하니까 나는 되려 나나세를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봤다.

"임무를 위해서 죽으라면 죽겠어. 나나세 씨도 마찬가지잖아."
#997유우카 - 스토리(Vz9G3THChG)2025-09-19 (금) 11:46:16
"후후……."

호정을 위해서 죽을 수 있냐는 물음에 유우카는 조용히 웃음소리를 냈다. 꽤 웃음을 참기 힘들었는지, 그녀의 어깨는 천천히 들썩였다. 그러다 그녀는 겨우 웃음소리를 멈추면서, 소매로 자신의 입가를 막으면서 실례. 라는 사과를 모두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잠시 호흡을 고르던 그녀는 입을 열었다.

"그게 임무라면 해야죠. 그게 어떤 가혹하고 잔혹한 임무라고 하더라도 말이에요. 딱히,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사신이 된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기왕이면 죽지 않고 임무를 달성하는 것이 최고이긴 한데."

호정을 위해서 죽을 수 있느냐. 그건 말 그대로 지금 여기서 자결하라는 것은 아닐터. 그냥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냐는 물음이 아니겠는가. 이어 그녀는 조용히 눈웃음을 지으면서 입을 열었다.

"그건 그렇다고 쳐도……. 그런 말은 대장님이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대장님의 뜻이 궁금하네요."
#998아게하 - 스토리(FueIZT9L0a)2025-09-19 (금) 11:47:50
"나는... 호정을 위해..."

추측을 말할 때도 여유롭던 표정에, 찡그러진 기색이 드리운다.

조금,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질문이기도 했다. 죽을 정도로 무리하게 일하다 진짜 죽은 것이 나니까.

"목숨을 바칠 수는 있어."

이건 진심이었다. 나의 모든 삶, 나의 모든 기쁨, 나의 두 번째 기회 자체가 사신들 덕에 있었던 것이요, 소울 소사이어티의 덕분이었으니.

"하지만 죽을 각오는 하지 않아."

허나 그런 것 따위, 전제로 넣고서 일해선 안 된다. 죽을 수도 있는 것과 애당초 죽음이 전제인 건 천지차이다. 어떤 일이라 해도 자신을 몰아붙일 이유는 되지 않는다.
#999츠키시로 - 진행(9.ltJP3v8O)2025-09-19 (금) 11:48:28
츠키시로는 나나세의 질문을 듣고 잠깐 눈을 감았다가, 느긋하게 웃음을 띤다. 부채 끝으로 탁자를 툭툭 치며 천천히 말을 꺼낸다.

"호정이라… 그게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사람마다 다르지 않나?"

말투는 가볍지만, 눈빛은 날카로웠다.

"나는— 소울 소사이어티와 이 세상, 그리고 네놈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지키려고 싸우지. 그 이름표 자체를 위해서 몸을 바치진 않아. 이름과 제도보다 중요한 건 결국 사람이거든."

한 모금 술을 들이켜고는 잔을 탁 놓는다. 술내음 사이로 더 낮은 목소리가 흘렀다.

"그래서 대답은 이래. 소울 소사이어티와 현세를 위해서라면, 그 길에 몸이 다칠 수는 있어. 목숨을 걸고 막아야 할 때도 분명히 올 거고, 그땐 내 목숨도 계산에 넣을 수 있지. 하지만 ‘호정’이라는 명분만 보고 아무 생각 없이 죽으라고는 못 해. 그건 나, 대장이 너네들에게 할 말도 아니야."
#1000◆5bDOGdHHp6(x9SxawPtty)2025-09-19 (금) 11:48:44
좋아, 일단 터트리고 다음 판에서 이어볼까.
#1001아게하주(FueIZT9L0a)2025-09-19 (금) 11:49:39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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