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잡담방 -325-

#8163 [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잡담방 -325- (1001)

종료
#0에주(psuul9Wd4y)2025-11-13 (목) 00:02:11
위키: https://opentalkwiki.mycafe24.com/wiki.php/%EB%8C%80%EB%AC%B8
1:1 카톡방: >4911>
번개모임방: >5108>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á즈베즈다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58(psuul9Wd4y)2025-11-13 (목) 03:59:53
몇 시간을 움직인 건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초코보를 되는 대로 몰고, 비공정이든 배든 덥석 타버리고, 다시 아무 방향으로나 고삐 틀고⋯⋯.
 그리고 목적지 모를 여행 중 잠깐 멈춰선 도시는, 라자한, 이국적인 옷 입은 행인들이 즐겁게 거리 노니는 곳이었다. 드높은 태양은 따스하고 바닷바람 머금은 바람도 선선하다.
 도시 초입을 지나쳐 에테라이트 광장까지. 그 짧은 거리 지나는 데도 벽에 부딪히고 기둥에 머리 찧고 발 걸려 넘어졌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주변의 이목 쏠려도, 누군가 다가와서 괜찮냐 물어도.
 구역질이 난다. 저리 태연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그들을 질투하는 스스로가.



 “⋯⋯으⋯⋯.”

 테이블에 빈 술병이 얼마나 쌓였는지 이젠 세기도 힘들다. 눈 앞이 흐리멍덩하고 세상이 빙글빙글 돈다. 얼굴은 불에 데인 듯 화끈거리고 있다. ⋯⋯서랑이 냅다 테이블에 머리 박는다. 술병 부딪치는 소리 요란하다. 취한 것처럼 몽롱하지만 의식은 또렷하다. 차라리 취했으면 좋겠는데 그러질 않아서 화가 난다. 손으로 제 머리칼 쥐어뜯는다. 지끈거린다.

 ‘⋯⋯짜증나.’

 왜 그런 멍청이한테 마음을 줘버린 걸까. 왜 그렇게 의지하고 믿었던 걸까. 어차피 나한테 했던 말도 전부 거짓이었을 텐데.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나처럼 성가신 걸 진짜로 좋아해줬을 리 없잖아. 사소한 거에 일희일비하고, 일 생기면 징징대기나 하고, 무모하고 충동적이기만 한 사람을.
 가짜 사랑에 보기 좋게 놀아나버린 것 같다.

 ‘아파⋯⋯.’

 마음이 너무 아프다. 메꿀 수 없는 구멍 뚫려버린 느낌이다. 애정이 증오로 치환된다. 그리움과 슬픔은 분노로 바뀐다. 테이블에 머리를 몇 번 더 박아버린다. 피부라도 찢어졌나, 이마가 쓰라리다. 속도 심하게 울렁거린다.
 ⋯⋯그 못된 인간한테 내가 괴로워하는 만큼, 아니, 그보다 더 되돌려주고 싶다. 그런데, 이젠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 사람한테 난 아무 의미도 아니었던 거니까⋯⋯.

 ‘⋯⋯.’

 서랑이 테이블에 뺨 댄 채 눈 깜빡인다. 눈가가 시큰해진다. 그 인간 때문에 울고 싶진 않은데⋯⋯. 그럼에도 흐르는 눈물 구태여 닦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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