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1

#8304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1 (1001)

종료
#0◆DkMwM.oX9S(tULWrvsqfq)2025-11-18 (화) 05:04:24
#664루시안 - 진행(.71iZ24Cwy)2025-11-22 (토) 08: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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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안은 교장의 말과 농담을 들으며 잠깐, 아주 잠깐 — 눈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모든 새로운 아이들의 이름을 외운다고..?'

‘그게 사실이라면, 이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날카로운 타입일 수도 있어. 하지만 지금은… 그냥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게 맞겠지.’

그러나 겉으로는, 교장의 너털웃음에 자연스럽게 힘이 빠진 미소를 얹는다.

조금 편한 척, 조금 풀어진 척. 교장의 말대로 어깨 힘을 뺀 학생처럼 보이도록.

“하하.. 아닙니다, 교장선생님. 이름을 외운다고 싫어할 학생은 없다고 생각해요.”

말투엔 가볍게 농담을 받는 여유를 섞었다.

그리고 교장이 배를 툭툭 치며 웃자, 루시안도 억지스럽지 않은 미묘한 웃음을 보여준다.

“..학원 생활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기대는 됩니다.
처음 보는 환경이라 낯설어서 그런지, 제가 조금 긴장한 걸지도 모르고요.”

교장이 말한 어깨의 힘을 빼라는 조언. 루시안은 그 말이 단순한 배려인지, 혹은 무심한 관찰인지 아직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표정에 드러나는 건 — 솔직한 듯한 고백의 연기.

“그래도... 선생님 말씀대로 어른들에게 기댈 수 있다면 마음이 놓이는 건 맞아요. 제가 기대다가 튕겨 나가기지만 않으면요.”

교장의 농담을 되받아치며 부드럽게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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