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4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1 (1001)
종료
작성자:◆DkMwM.oX9S
작성일:2025-11-18 (화) 05:04:24
갱신일:2025-11-23 (일) 09:30:13
#0◆DkMwM.oX9S(tULWrvsqfq)2025-11-18 (화) 05:04:24
#719루시안 - 진행(.71iZ24Cwy)2025-11-22 (토) 09:30:36
>>0
“...복수를 마치면, 그 다음은...”
루시안은 짧게 눈을 내리깔았다. 말하려는 내용을 정리한다기보다— 어떤 감정을 걸러내는 침묵이었다.
'세상은 불평등하다.'
'재능,재력,외모,가문.. 세상은 겉으로 공정과 평등을 외치지만 실상은 불평등의 온상이다.'
'나는 어쩌면 이런 불평등한 시스템의 수혜자일지도 모른다.'
'명문가는 아니지만 전통있는 가문,영국의 핵심정치인이었던 아버지— 이미 남들과는 다른 불평등한 시작점.'
'아버지의 죽음이 이토록 주목받는 것도 결국 불평등이다. 억울하게 죽어나간 약한 선인들의 죽음과 위기는 세상이 주목하지 않는다.'
'아버지 역시 사탄숭배자에게 죽었다. 솔직히, 나는 아버지가 선한 인물인지, 악한 인물인지— 본질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은 주목한다. 그저, 아버지 역시 여타 다른 마술사들처럼 사탄숭배자에게 똑같이 죽은 건데.'
'그래... 나는...'
“저는 세상이 공평하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누군가는 시작선이 다르고, 누군가는 끝까지 주목받지 못하죠.”
아주 조용한 톤이었다. 슬픔도 분노도 드러내지 않는, 정제된 사실의 나열처럼.
“하지만 저는…”
“적어도 제 손이 닿는 곳만큼은—”
“세상이 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피해가, 그냥 버려지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루시안은 교장의 어떤 말을 뱉어도 가슴에 와닿냐는 질문에—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답을 고르는 게 아니라, 자신이 왜 지금 이렇게 말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침묵이었다.
그러고는 아주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글쎄요. 아마도— 오늘 같은 날이니까 가능한 거겠죠.”
시선을 피하지도, 깊게 바라보지도 않는다. 그저 사실만 말하듯 조용하다.
“저는 쉽게 마음을 여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질문은 묘하게, 피하기가 어렵네요.”
그리고 짧게 숨을 들이쉰 뒤 덧붙인다.
“굳이 말하자면... 닿았습니다. 방금 만큼은요.”
마지막으로, 차분하게 말한다..
“하지만 그게 언제나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저는 그렇게 단순한 인간이 아닙니다.”
“...복수를 마치면, 그 다음은...”
루시안은 짧게 눈을 내리깔았다. 말하려는 내용을 정리한다기보다— 어떤 감정을 걸러내는 침묵이었다.
'세상은 불평등하다.'
'재능,재력,외모,가문.. 세상은 겉으로 공정과 평등을 외치지만 실상은 불평등의 온상이다.'
'나는 어쩌면 이런 불평등한 시스템의 수혜자일지도 모른다.'
'명문가는 아니지만 전통있는 가문,영국의 핵심정치인이었던 아버지— 이미 남들과는 다른 불평등한 시작점.'
'아버지의 죽음이 이토록 주목받는 것도 결국 불평등이다. 억울하게 죽어나간 약한 선인들의 죽음과 위기는 세상이 주목하지 않는다.'
'아버지 역시 사탄숭배자에게 죽었다. 솔직히, 나는 아버지가 선한 인물인지, 악한 인물인지— 본질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은 주목한다. 그저, 아버지 역시 여타 다른 마술사들처럼 사탄숭배자에게 똑같이 죽은 건데.'
'그래... 나는...'
“저는 세상이 공평하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누군가는 시작선이 다르고, 누군가는 끝까지 주목받지 못하죠.”
아주 조용한 톤이었다. 슬픔도 분노도 드러내지 않는, 정제된 사실의 나열처럼.
“하지만 저는…”
“적어도 제 손이 닿는 곳만큼은—”
“세상이 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피해가, 그냥 버려지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루시안은 교장의 어떤 말을 뱉어도 가슴에 와닿냐는 질문에—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답을 고르는 게 아니라, 자신이 왜 지금 이렇게 말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침묵이었다.
그러고는 아주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글쎄요. 아마도— 오늘 같은 날이니까 가능한 거겠죠.”
시선을 피하지도, 깊게 바라보지도 않는다. 그저 사실만 말하듯 조용하다.
“저는 쉽게 마음을 여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질문은 묘하게, 피하기가 어렵네요.”
그리고 짧게 숨을 들이쉰 뒤 덧붙인다.
“굳이 말하자면... 닿았습니다. 방금 만큼은요.”
마지막으로, 차분하게 말한다..
“하지만 그게 언제나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저는 그렇게 단순한 인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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