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3

#8511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3 (1001)

종료
#842페이튼 - 진행(.8PBo9tqTO)2025-12-05 (금) 11:13:19
비틀, 비틀.

이렇게 따스한 햇살은 반칙이다. 그 이유를 아는가?

비틀, 비틀... 꾸벅.

선 채로 졸게 만들기 때문이다.
아카데미 입학 기념으로 어머니가 선물해 준 망토는 담요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포근한 감촉이라 이불 속에 안겨 있는 것처럼 편안했고, 모자는 햇살을 딱 알맞게 가려 주었다.
입학식 내내 몽롱한 상태로,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대충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한(웃긴 옷차림 때문에 처음부터 실패한 상태였지만) 페이튼은, 멍─하게 주위를 둘러 보았다.

"아, 기숙사..." 꿈과 끼가 자라나는 배움의 전당이고 뭐고 모르겠다. 일단 기숙사에 가져다 놓은 산만 한 배낭과 이삿짐 상자들을 풀어 놓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렇게 그녀는 눈을 반쯤 감고 휘청거리며 기숙사로 걸어갔다.
너무 작아서 눈치채지 못한 사람을 제외하면 도깨비 같은 옷차림의 페이튼을 대부분 알아서 피해 갔기 때문에, 부딪치지는 않았다.
이 주제글은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