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4

#8656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4 (1001)

종료
#369유즈리하 - 진행(wjEY18WwwO)2025-12-07 (일) 07: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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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았다 뜨자, 어느새인가 유즈리하의 손목은 붙잡혀있었고 플로렌스라고 하는 소녀는... 제로거리고 해도 좋을 수준으로 접근해 있었다.
수틀리자 본색을 드러내는 건가요. 어쩜 이렇게 천박해서야.
이렇게 되니 오히려 퀸즈애로우의 가정교육이 궁금해질 정도인걸요. 이정도 교육은 저희 블랙웰만의 전매특허라고 생각했는데요. 이 여자가 한 술 더 뜨는 것 같네요.
아니면― 유즈리하의 미모에 돌아버렸거나. 둘 중 하나겠죠.

"글쎄요."
"장난감도 장난감 나름인 법."

유즈리하는 그저 담담히 얘기하며 붙들린 상대의 손목을 부드러운 손길로 쥐어 내려두도록 했다.

"지금 당신의 태도로서는 그 장난감이 장단 맞춰 춤춰주고 싶다가도 도망가게 생겼사와요."

그리고는 은은한 미소와 함께, 정적히 내려앉은 복도 사이에서 그렇게 조용히 말을 건네었다.

"장난감이라... 아후훗."

그러는 한편으로는, 조금 뒤 유즈리하가 눈을 휘어보이며 유쾌하게 웃었다.
입을 가리며 키득이는 그 웃음은 플로렌스와의 광소와는 현저히 대비되는 것이었지만 '흥미' 라는 점에 있어서는 서로 동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요, 흥미가 있어요.
이렇게나 소녀를 원하신다면, 기회 정도는 드려야겠죠.

"좋아요. 대신, 값을 지불해야겠죠."
"허나 공교롭게도 유즈리하의 가격표는 꽤 비싸요. 총알은 충분하신지?"

유즈리하는 빙긋이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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