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잡담방 -332-

#8691 [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잡담방 -332- (1001)

종료
#0에주(f7V5cvo9Tq)2025-12-07 (일) 01:30:35
위키: https://opentalkwiki.mycafe24.com/wiki.php/%EB%8C%80%EB%AC%B8
1:1 카톡방: >8525>
번개모임방: >5108>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á즈베즈다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796잃고싶지 않은 사람(OWGRb/z22S)2025-12-16 (화) 04:23:45
12월의 도쿄는 채도 낮은 수채화 같다.
습기를 머금은 차가운 공기가 폐부 깊숙이 스며들고, 거리의 네온사인은 성에 낀 유리창 너머로 번지듯 일렁인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징글벨 멜로디는 튜닝이 나간 오르골 소리처럼 현실감 없이 귓가를 맴돌 뿐이다. 이 도시의 들뜬 공기 속에서, 나는 홀로 끈 떨어진 연처럼 부유하고 있었다.

베란다 난간에 기대서 ‘후우’ 하고 입김을 불면 하얀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올랐다가 금방 사라진다. 담배 연기 흉내라도 내보는 건데, 영 폼이 안 난다. 빨갛게 물든 손으로 차가운 난간을 잡아보았지만 이상하게 추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심란했던 탓일까. 애초에 추위나 고통같은걸 신경쓰지 못할정도로 최근에는 다른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인정하자. 오토마치 칸나.
그 하얀 찹쌀떡 같은 녀석, 오토노세 유이가 내 인생에 아주 제대로 끼어들었다는 걸.
아니, 이미 인정하기야 했지만. 직접 받아들이는 것과는 아주 큰 차이가 있지 않은가.

분명히 처음엔 그냥 노이즈였다. 여기까지 와서 말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시끄러운 것은 싫어하기도 하고 뭐만 하면 덤벙거리는 녀석을 챙겨주는 취미는 없었으니까.

그렇지만 사랑은 어느 순간 깨닫고 보면 점점 스며드는 것이라고 하던가.
녀석의 그 새파란 눈동자가 나로 가득 찰 때 느껴지는 이상한 만족감. 나한테 매달려오는 그 무겁고 질척한 의존성에 어느새 나도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버리고 말았을 때.

아, 진짜. 망했다 싶었지. 도망칠 곳이 없잖아.

이걸 사랑이라고 부르기엔 좀 어둡고, 집착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절박하다.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공의존' 정도가 딱 맞지만, 그 녀석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다.하지만 숨길수 없는 것도 있는 법이다. 유이는 내 밑바닥을 기꺼이 함께해 주는 공범이고, 나는 유이의 공허함을 채워주는 유일한 신이고. 뭐 그런 거. 내 입으로 말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그래서 결전의 날은 12월 25일로 정했다. 크리스마스.
진짜 세상에서 제일 뻔하고 상투적인 날짜. 평소 같았으면 사탕발림 같은 날이라고 침이나 뱉었을 텐데, 역설적으로 이 진흙탕 같은 감정을 매듭짓기에는 그 정도 무대 장치가 필요할 것 같았다. 내 이 삐뚤어진 감정도 '특별한 것'으로 포장해 줄, 일 년 중 가장 눈부신 밤이니까.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결정한 날짜이기는 해도 곱씹어볼수록 괜찮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적어도 내가 아는 유이는 이런 상투적인 행사를 좋아하니까. 그것 때문에 선배의 도움을 받아 반지도 구매했지만... 그때는 몰라도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무겁구나 싶은 생각은 들었다. 녀석들이 아니었다면 아마 아직도 오해하고 있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계획은 심플하다. 이건 크게 변하지도 않았으니까.

라이브 끝나고, 뒤풀이의 열기가 좀 식을 때쯤. 미유랑 미온, 오토하 선배를 적당한 핑계로 먼저 보낸다. 아마도 그냥 조금할일이 있다고 말하면 알아서 자리를 비워주겠지. 최근 들어서는 유이 말곤 죄다 눈치를 챈 건지 둘만 있을 수 있게 배려해주는 것 같았으니까. ...어쩐지 조금 수치스럽긴 하지만 좋은 친구들이 아닌가. 그리고 그 텅 빈 공간에, 세상에서 제일 시끄럽고 고요한 우리 둘만 남았을 때. 그래, 손을 슬쩍 잡으면서...

아니 그래. 문제는 그 다음이다.

"하아……."

다시 한 번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입김이 훅 뿜어져 나왔다. 머리가 지끈거린다. 기타 리프는 수천 번을 뜯어고쳐서 기어이 완벽하게 만들어내면서, 고작 내 마음 하나 표현할 단어를 못 찾아서 며칠째 이 모양이다.

'사랑해'라는 말은 너무 가볍다. 그 흔해 빠진 세 글자로는 유이가 나한테 주는 그 압도적인 무게감이랑, 내가 걔한테 느끼는 이 복잡 미묘한 감정을 다 담을 수가 없다. 마치 싸구려 팝송 가사 같기도 하고 그런 고백은 나랑 어울리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네가 없으면 죽을 것 같아' 같은 소리를 하자니, 너무 감상적이라 혀를 깨물고 싶어질 것 같다. 내 자존심이 허락을 안 해.

여러 가지 사랑 노래를 참고해서 최고의 고백을 만들고 싶었지만 내가 참고할만한 감상적인 러브송이라고 한다면 그다지 도움이 되는 것이 없었다. ‘약해져가는 너를 가두고‘나 ’날개가 없는 너, 떨어지면 좋을텐데‘라던가. ...생각해보면 아베무지카의 노래를 참고한 게 잘못 된 걸지도 모르겠다. 우이카씨는 아이돌 활동도 하니까 좋은 가사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끈적했단 말이지.

그렇다고 아무 말 하지 않으면 그건 그냥 범죄가 아닌가. 예전 같으면 몰라도 이제 와서 유이에게 그런 인상으로 기억되는 건 내가 제일 싫다. 얼마 남지 않은 소녀 스러운 부분을 떼어서 어떻게든 이어붙이고 있지만 고백보다는 선언문이 되고있는 통에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선물은 더 골치 아프다.
단순히 돈으로 때우려는 건 좀 저속해 보이고, 그렇다고 빈손으로 이 거대한 감정을 들이미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고. 얼마 전 생일을 생각해보면 유이는 분명 내가 준 거라면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병뚜껑이라도 목에 걸고 다닐 녀석이지만, 그래서 더 아무거나 줄 수가 없다. 내 진심을 대변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무언가가 필요한데...

액세서리? 너무 화려하면 유이의 그 순수한 맛을 가릴 것 같고, 너무 수수하면 내 마음이 작아 보일 것 같고. 무엇보다 고백을 하면서 주기엔 무겁다.
새 마이크? 그건 너무 실용적이라 로맨틱함이 제로다. 그건 프로듀서로서 줄 선물이지, 칸나로서 줄 선물은 아니잖아.
그렇다면 대체 뭘 줘야 하냐고. 내 갈비뼈라도 하나 빼줘야 하나...?

"아, 진짜 몰라!"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머리를 벅벅 긁었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한 단어랑 선물을 고르는 일이, 수만 명 앞에서의 라이브보다 더 어렵게 느껴질 줄이야. 나, 이렇게 무능력한 인간이었냐.

차가운 난간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면서, 다시 한 번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폐부 가득 차오르는 차가운 겨울 공기에 정신이 번쩍 든다.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 골치 아픈 고민이, 이 숨 막히는 막막함이, 이상하게도 싫지가 않다.
뼛속까지 시린 겨울바람 속인데도 가슴 한구석이 미지근하게 데워지는 기분이다. 누군가를 위해서 고민하고, 망설이고, 애태우는 이 낯선 시간이, 제법 견딜 만하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조금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무겁다. 역시 오토노세 유이는 무거워.
내 삶에 불쑥 끼어들어 멋대로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감당하기 버거운 무게. 하지만 이 무게감이 나를 이 세계에 단단히 붙들어 매준다. 이 녀석이 없었으면 난 진작에 중력을 잃고 어디 우주 밖으로 날아가 버렸을지도 모른다.

크리스마스까지 앞으로 일주일.
아직 내 머릿속 오선지 위에는 아무런 음표도 없다. 완전 백지상태.

하지만 하나는 확실히 안다.
그날 밤, 내가 어떤 서툰 연주를 하게 되더라도, 어떤 삐걱거리는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더라도.
오토노세 유이만은, 나의 그 모든 소음을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음악으로 들어주리라는 것을.

고개를 들어서 도시의 밤하늘을 올려다봤다. 별 하나 안 보이는 흐린 하늘인데, 오늘따라 저 어둠이 유난히 포근해 보인다.

드륵.

차가운 밤공기 속에서 혼자 청승을 떨고 있는데, 등 뒤에서 베란다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혼자 청승맞게 뭐하고 있어?"

돌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목소리. 미유였다.
이 시간에 안 자고 뭐 하나 싶었는데, 녀석의 손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머그컵 두 개가 들려 있었다.

"……안 자고 뭐 해."
"네가 베란다에서 하도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어대니까 그렇지. 귀신 나올까 봐 무서워서 잠이 다 깼잖아. 모처럼의 합숙인데."

미유는 내 옆으로 다가와 난간에 기대섰다. 그리고 내 손에 들려 있던, 이미 얼음장처럼 차가워진 빈 캔 커피를 뺏어가더니 따뜻한 머그컵을 쥐여줬다.

"마셔. 커피, 진한게 취향이었지?"

따뜻한 온기가 손바닥을 타고 전해지니까, 그제야 내가 꽤 떨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쓸데없는 참견은."

나는 툴툴거리면서도 얌전히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카페인이 좀 들어가니까 굳어있던 머리가 조금 도는 것 같기도 하고.

미유는 자기 몫의 커피를 홀짝이며 밤하늘을 올려다봤다. 이 녀석은 평소엔 장난기 넘치는데, 가끔 이렇게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을 때가 있다. 오랫동안 합을 맞춰와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눈치가 빨라서 그런가.

"그래서. 뭘 그렇게 골머리를 앓고 계실까. 우리 천재는."

미유가 툭, 던지듯이 물었다.

"……별거 아냐. 그냥, 다음 주 라이브 세트리스트 생각 좀 하느라."
"거짓말."

미유는 내 쪽은 보지도 않고 딱 잘라 말했다.

"세트리스트는 어제 이미 확정했잖아. 네가 고민하는 건 악보가 아니라, 다른 하얀색 덩어리겠지."

젠장. 귀신같은 년.
뜨끔해서 커피를 마시다가 사레가 들릴 뻔했다.

"켁, 콜록! 무, 무슨 소리야!"
"아님 말고. 근데 칸나 너, 진짜 알기 쉬운 거 알아? 요즘 유이 볼 때마다 눈빛이 아주 끈적끈적하거든. 옆에서 보는 내가 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뭐 둘다 비슷하긴 한데."

미유는 킥킥대며 웃었다. 반박할 수가 없어서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차가운 밤공기 탓이라고 우기고 싶었지만, 씨알도 안 먹힐 게 뻔했다.

"……하아."

결국 나는 항복하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녀석 앞에서는 뭘 숨길 수가 없다니까.

"...아 그래. 그 녀석 때문에 머리 터지기 일보 직전이다. 됐냐?"
"역시. 크리스마스 때 뭐 거창한 거라도 터뜨릴 계획이신가 봐?"
"……뭐, 매듭은 지어야 하니까.“
”허접한 년 같으니라고.“

나는 머그컵 안의 까만 액체를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근데 도통 모르겠단 말이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뭘 줘야 할지. '사랑해' 같은 말은 너무 가볍고, 그렇다고 너무 무거운 말을 하면 걔가 도망갈 것 같고. 선물도 그래. 걔한테 뭘 줘야 내 이…… 복잡 미묘한 마음이 전달될지 감도 안 잡히고."

나도 모르게 주절주절 속마음을 털어놓고 있었다. 누구한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폭발할 것 같았으니까.

미유는 내 푸념을 잠자코 듣더니, 피식 웃으며 말했다.

"칸나 너 진짜 멍청하네"
"……뭐?"

이게 상담 좀 해줬더니 시비를 거네. 발끈해서 쳐다보니까, 미유가 어깨를 으쓱했다.

"아니, 그렇잖아. 상대는 오토노세 유이라고? 그 단세포 하얀 찹쌀떡."

미유는 난간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렸다.

"너는 지금 네 감정이 너무 크고 복잡하니까, 그걸 완벽하게 담아낼 그릇을 찾느라 끙끙대는 거잖아. 근데, 그 녀석한테 그게 중요할까?"
"그게 무슨……."
"걔는 네가 '칸나'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세상 다 가진 표정을 하는 녀석이야. 네가 돌멩이를 주워다 줘도 '칸나 쨩이 준 최고의 보물!'이라면서 가보로 모실걸?"

미유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부정할 수가 없어서 더 열받았다. 유이는 진짜 그런 녀석이니까.

"네가 무슨 말을 하든, 무슨 선물을 주든, 걔한텐 그 내용물보다 '칸나가 나를 위해 준비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거야. 걔는 이미 너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너 혼자 어렵게 생각하는 거지."

미유는 커피를 다 마셨는지 컵을 기울여 마지막 한 방울까지 탈탈 털어 넣었다.

"그러니까 너무 힘주지 마, 리더. 리프가 구리면 좀 어때. 유이는 네가 내는 소음이라면 뭐든 기쁘게 들어줄정도로 막귀인데."

미유의 말이 차가운 밤공기 속에 훅, 하고 퍼졌다.

너무 힘주지 말라니.

그 말이 이상하게 위로가 됐다. 꽉 막혀있던 속이 조금 뚫리는 기분이었다. 그래, 내가 언제부터 그렇게 완벽했다고. 유이 앞에서 폼 잡을 필요가 뭐 있나.

"……고맙다. 커피."

내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하자, 미유가 씨익 웃었다.

"고마우면 나중에 밥이나 사."

미유는 내 빈 캔 커피까지 챙겨 들고는 다시 방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베란다에 다시 혼자 남았다. 하지만 아까처럼 막막하지는 않았다.
손에 쥔 빈 머그컵의 온기가 아직 남아있었다.

그래. 단순하게 가자. 오토마치 칸나답게, 투박하고 직설적으로.
어차피 내 마음을 완벽하게 표현할 방법 따위는 없다. 그렇다면 차라리 가장 나다운 방식으로 부딪히는 수밖에.

나는 밤하늘을 향해 작게 심호흡을 했다.
얼른 들어가서 오선지나 펴야겠다. 갑자기 떠오른 멜로디가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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