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5

#8776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5 (1001)

종료
#14비단 - 라우라(BKzlCJnrnK)2025-12-11 (목) 08:28:59
>>946
"불량..배..인가?"

고개가 절로 기울어졌다.나도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들키면 혼날 일을 들키지 않으면 된다! 는 식으로 해버리는 건 불량배인가 아니면 성실한 학생의 소소한 일탈인가? 잠시 고민하던 비단은 굽지 않은 생 마시멜로를 입 안에 던져놓고 우물거렸다.

"근데 나 중학생 때도 이러고 놀았는데. 애들이랑."

한창 때의 남중생들의 식욕은 우습게 여길 게 아니다. 모닥불에 고구마나 감자 던져 넣고 먹었던 기억도 있다. 선생님들도 그리 신경쓰진 않았고, 오히려 신나하던 분도 있었다. 체육 선생님이었지. 잠시 고민하다가 마치 무언가 깨달은 사람처럼 눈을 크게 떴다.

"사실 나는 불량배 그룹에 있던 거였나...!"

농담이지만.
금새 표정을 정리하고 구운 마시멜로들이 얌전히 자리잡은 접시를, 호일로 덮고 그 위에 쪽지를 남겼다.

[정원 잠시 빌렸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D]

그 아래에 연필로 꽃 그림 몇 개를 그린 뒤 적당한 곳에 놓아두었다.

"뭐야, 불량배는 사실 전설의 포X몬 같은 거였어? 그럼 나 불량배 할래!"

읏-차하고 허리를 피며, 눈을 빛내는 라우라 아가씨를 향해 웃었다. 보통이면 불량배..?! 하며 슬금슬금 멀어지는 게 일반적인데. 저 아가씨는 되려 호기심을 챙겼다. 왠지 그게 더 라우라를 진짜 아가씨처럼 보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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