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5

#8776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5 (1001)

종료
#141웨일스-수업(8d.Fh5JrMm)2025-12-11 (목) 13:13:38
'배부르고 등따시면 인간은 발전하지 않는다'
'언제나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난과 시련이 필요하다'

아버지께서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었다.
그리고 그 말과 함께 야산맨몸서바이벌을 체험시키시는 것까지 한세트로, 방법은 과격했지만 형은 항상 그 이후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었다.
다만 어린 나이에 차기 가주로 내정될 만큼 대단한 재능을 뽐내던 형과는 달리, 이상하게도 웨일스의 성장방향성은 조금 기묘했다.
야생동물의 사냥과 해체하는 방법.
가죽부츠의 취식가능한 부위를 골라내는 방법.
베이컨을 구운 후 남은 기름과 산에서 캔 정체모를 풀로 사첩반상을 차려내는 방법.
나무 위에서 균형잡으며 짧은 수면을 취하는 방법.
...등등. 기묘한 생존방법만 늘어난 것이었다.
그때 아버지의 아버지 표정이 어땠더라.
어두운 밤, 웨일스는 커다란 나무 위에서 옛기억을 회상했다.

"...근데 내가 왜 여깄지?"

분명 공부가 제대로 되지않자 폭주해버린 두뇌를 진정시키기 위해 몸을 움직이려고 했다.
그래서 정원으로 뛰쳐나갔던 것은 기억난다.
근데 왜 지금 이 시간에 나무 위에 있지? 아무리 고민해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웨일스는 조심조심 고민하다, 이내 시원하게 털어버리고 나무에 등을 기댔다. 이렇게 된 김에 실전연습이나 좀 해볼까.

"으, 으음..."

나뭇잎이 한들한들 춤을 췄다. 마력을 머금은 나무가지가 짧게 빛을 내다, 이내 급속히 성장하며 새 가지를 틔웠다.
손가락 마디 만한 짧은 가지를.
그것만으로도 뿌듯하단 듯이, 그는 자그맣게 돋아난 가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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