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6

#8815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6 (1001)

종료
#173비단주(XCAd8Z1LTe)2025-12-14 (일) 11:29:24
"한 소리? 나를 우습게 보는구나?"

-조금, 무겁게 내려 앉는 듯한 말을 태연하게 넘겼다. 일부러.

"내내 잔소리 듣다 강사분 고혈압 터트릴 자신까지 있음."

전혀 자랑이 아닌 말을 자랑처럼 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진지하게 꾸며냈던 표정이 풀리며 키득거리는 웃음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가면 어떨지 궁금했다. 건카타는 로망이니까 해보고 싶은데 말이지. 그런 건 안 가르쳐 주겠지….

"그치?"

나는 기습에 약한 거 아니냐는 질문에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빨간 거미줄 하나를 만들어냈다. …귀X의 칼날의 거미 캐릭터가 생각났지만 얼른 머릿속에서 지웠다.

"너처럼? 음, 그렇긴 하지~"

나는 다시금 부정하지 않고 머리를 끄덕였다.
몸을 세우며 걸레를 어깨에 얹기 위해 살짝 들었다가, 더러운 걸 보고 얼른 바닥에 다시꽂았다.

"뭐 그림만 그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스멀스멀, 스며있던 물감이 솟아올랐다.

"눈 가림 정도만 가능할 테니까. …그리고 지금은 실전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요! 연약한 그림쟁이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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