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7

#8875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7 (1001)

종료
#616페이튼 - 진행(r61BkJTXA6)2025-12-19 (금) 11: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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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페이튼은 순간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비유적인 것이 아니라, 정말로.
시야가 흔들리고 다리에 힘이 빠져서, 자세를 가다듬고 바로 서기 위해서만 해도 노력이 필요했다. 떨리는 목으로 침을 삼키고, 휘청거리며 현장을 자세히 보기 위해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

하지만, 그 징그러운 풍경은 아무런 도움도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다. 그저 신경쓰지 않고 살아왔던 한 가지 사실만을 확실하게 환기하고 있었을 뿐.

사탄 숭배자는 존재한다는 것.

신이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은 우리 곁에 존재한다. 혹은, 우리 사이에. 마치, 인간이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처럼...
그 사실은 너무나도 자명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어서...

"...교장 선생님."

페이튼은 고개를 돌려, 먼 발치에 서 있는 교장에게 쥐어짜내듯 말을 걸었다.
본능적인 행동이었다. 자기 자신이 이곳에 살아 있다는 사실마저 잊어버릴 것 같아서, 그저 대답을 듣고 싶었다. 자기를 향한 말 한 마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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