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8

#8941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8 (1001)

종료
#291페이튼 - 진행(J3WGM1N8p6)2025-12-20 (토) 14: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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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튼은 기다린다. 겨울이었으면 돌아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음침한 분위기 때문에 냉랭하기까지 한 여름 밤의 바람은 그녀의 인내심을 일으켜세웠다.

...어쩌면 구조 요청을 하기도 전에 불의의 습격을 당해 죽었을지도 모르겠다.
살려달라고 수백 번 빛을 내뿜었지만 미궁의 복도에 가려 보이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들어가서 몇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다면 그건 그것대로 저 아래 사탄 숭배자가 있다는 확증이 된다. 당장 내일 아침 아카데미 정문에 에릭의 목이 걸리게 될지도 모르지.

...낮에 보았던 시체의 광경이 떠올라, 페이튼은 조금 어지럼증과 약한 구역감을 느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목숨과 관련되면 스스로가 무서울 정도로 냉정해질 수 있었다. 자기 목숨까지 걸어 가면서 피해를 늘리기보다는, 오늘 밤 정학을 각오하고서라도 에릭의 실종을 보고하는 게 차라리 낫다.
물론 가장 좋은 결과는 에릭이 무사히 살아 돌아오는 거지만.

...그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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