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8

#8941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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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유즈리하 - 진행(XjwWh5e93.)2025-12-21 (일) 09: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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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으킨 상반신의 가슴이 급한 숨으로 달싹이고 있었다.
머리카락은 식은 땀에 젖어 뺨과 어깨에 모두 들러붙었다.
손끝으로 더듬는 목에는, 아직도 손자국이 악몽의 흔적처럼 남아 사라지지 않은 채였다.

그러나 그 위의 얼굴은―
더 할 나위 없이 평온한 것이었다.

막연스런 위화감에 고개를 돌리니 방의 중앙에는 편지가 하나 떨구어져 있었는 것을, 유즈리하는 다가가 주워 올렸다.

'세 용 가문...'

그것은 명백히 유즈리하 자신을 향해 지명하는 편지였다.

용건이라고요, 게다가 하수도로.
그런 냄새나는 곳에 사람을 불러서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유즈리하는 작게 숨을 내쉬고서는 편지를 조용히 내려두었다.
확인해볼 방법은 직접 찾아가보는 것 밖에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 전에...

유즈리하는 자신의 바로 옆에 세워져있는 전신 거울을 바라보았다.
그 안에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은채, 어느 가문의 당주라고 하기엔 너무나 무방비한,
머리에 까치집을 짓고있는 여자아이가 하나 있었다.

"...커피도 마시고, 머리도 조금 손 보고 가야겠사와요."

유즈리하는 그로부터 수시간이 되어서야 느지막히 하수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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