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78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9 (1001)
종료
작성자:◆DkMwM.oX9S
작성일:2025-12-21 (일) 14:03:41
갱신일:2025-12-27 (토) 14:47:16
#0◆DkMwM.oX9S(.3UZn0yCvO)2025-12-21 (일) 14:03:41
#850세이지 - 진행(NI7P4B/yvG)2025-12-27 (토) 11:38:43
>>0
비명이 들려왔다.
얼음의 칼날이 찢어내는 것들이 꽤나, 무척이나, 근사하다고 세이지는 생각했다.
자신의 공격으로 기어이 쓰러지는 쥐인간 '어머니'의 모습을 어두침침한 무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세이지의 길고 비쩍 말라붙은 몸뚱이가 앞으로 크게 휘청거렸다.
등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졌다. 시선만 움직여보니, 아마도 저 무식하게 큰 발톱이 자신을 공격한 모양이다. 뱉어낸 피가 입가를 끈적하게 뒤덮길래 세이지는 소매로 대충 피를 닦아내며 쓰러진 쥐인간 '어머니'에게로 걸음을 옮겼다.
죽여.
환상처럼 목소리가 들린다.
죽여.
마주칠 때마다 서로를 두려움 섞인 눈으로 보던 아비와 닮은 오라비의 얼굴이,
그리고, 스스로 죽어라.
소리없이 웃던 아비의 얼굴로.
세이지는 웃었다. 피가 흘러내린 입가를 올렸다.
"─일어나봐."
그리고 또 죽고, 살고, 또 죽이고. 죽이고 죽고. 그렇게.
한번 더 쓰러진 쥐인간 '어머니'에게서 새어나온 피를 얼려 수많은 얼음 칼날을 만든다,
비명이 들려왔다.
얼음의 칼날이 찢어내는 것들이 꽤나, 무척이나, 근사하다고 세이지는 생각했다.
자신의 공격으로 기어이 쓰러지는 쥐인간 '어머니'의 모습을 어두침침한 무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세이지의 길고 비쩍 말라붙은 몸뚱이가 앞으로 크게 휘청거렸다.
등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졌다. 시선만 움직여보니, 아마도 저 무식하게 큰 발톱이 자신을 공격한 모양이다. 뱉어낸 피가 입가를 끈적하게 뒤덮길래 세이지는 소매로 대충 피를 닦아내며 쓰러진 쥐인간 '어머니'에게로 걸음을 옮겼다.
죽여.
환상처럼 목소리가 들린다.
죽여.
마주칠 때마다 서로를 두려움 섞인 눈으로 보던 아비와 닮은 오라비의 얼굴이,
그리고, 스스로 죽어라.
소리없이 웃던 아비의 얼굴로.
세이지는 웃었다. 피가 흘러내린 입가를 올렸다.
"─일어나봐."
그리고 또 죽고, 살고, 또 죽이고. 죽이고 죽고. 그렇게.
한번 더 쓰러진 쥐인간 '어머니'에게서 새어나온 피를 얼려 수많은 얼음 칼날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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