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9

#8978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9 (1001)

종료
#854웨일스-진행(PgPBqRjfYa)2025-12-27 (토) 11: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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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는 잠시 생각했다. 한입으로 두말하는 부모가 아이 정서에 좋지 않은 부모인게 맞기도 하지만, 통나무가 굴러떨어지는 이 폭포에 몸을 집어넣는 미친 부모도 정서에 좋지 않은 부모인게 아닐까?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형은, 대체 이런 나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이대로 있다가는 생명의 시작부터 지구의 근원까지 탐구해 파고들어가 이 미친 물음을 던질 것 같아 겨우 입술을 사리물었-

"이 (험한말) 같은 인간아-!"

물에 젖은 채로 사람을 때리지 마라고! 평소의 존대도 때려치울 정도의 강렬한 감정.
배 아래서부터 꿈틀거리는 뜨거운 무언가.
활활 타오르는, 분노와도 닮은 이것.
아, 그렇구나. 이게 그 요리사의 혼이라는 것이구나.

그는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그리고 그 감정은, 모닥불 앞에 선 상태에서도 동일했다.

"이게 어디봐서 정상적이야!"

실수로 전혀 다른 곳에 대답을 할 정도로.

"내가! 하라고 하면! 전부 나서서 하는!"

웨일스는 숲에 들어섰다.

"...하긴 할거지만!"

사실 튈까 생각을 했다. 아주 조금.
하지만 억울하지 않은가. 맨몸폭포입수라는 미친짓까지 했는데, 여기서 끝난다는 점이. 거기서 끝나서 무언가라도 얻으면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남은 것은 상처입은 자존심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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